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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08 16:39
이 사람은 잘 모르지만, 일본 내 친한파들이 얘기하는 교류 활성화와 대동아공영권은 결이 많이 다릅니다. 피해를 받은 측에서 마음으로 받아들일 때까지 사과해서 과거사를 해소하고 미래를 위한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자는 개념이죠. 아시다시피 대동아공영권은 일본을 중심으로 한 사실상의 식민지 연방 개념였고.
일본 정치권에도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꽤 있어요. 님은 그냥 드립치신 거겠지만, 일본인의 주장이라고 덮어놓고 패는 경우들도 많죠. 그러면 안그래도 소수파인 일본 내 친한파들의 입지만 좁아질 뿐이라.. 우리에게 유리할 게 없지요.
19/08/08 16:44
작은 유럽연합이 나쁜 개념은 아니죠. 안중근의사도 이토를 암살하셨지만 이렇게 되어야한다고 하셨구요.
다만 현 체재상 중국과의 그런 정도의 협력은 결코 불가능하고, 일본은 가능하긴한데 -_-; 일본정부의 과거사에 대한 태도라든지, 일본인들의 한국에 대한 여론을 살펴보면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죠. EU 내에서 생기는 문제들 보면 그게 옳은 방향인지도 모르겠고.. 아무튼, 그런 현실적인 문제는 내려놓고, 그런식으로 서로 가깝고 자유롭게 교류하는 식이 되면 좋긴하죠. 저도 유럽여행할때마다 부럽다고 느낀적이 많습니다.
19/08/08 17:15
안중근 의사님의 동양평화론은 말 그대로 동아시아가 서양에 비해 극도로 뒤쳐져있으니 그 당시에 만들 수 있는 이상적 방향이구요.
애초에 현대화 된 지금은 전혀 할 실익이 없는 것 같아요. 여차하면 중국과 일본에 싸먹힙니다. 경제벨트의 블록화는 굳이 저런 통합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자본논리로 조성되어 있고, 거리적 개념은 북한과 바다로 막혀있는데 이 이상 가까워질 수 없죠.
19/08/08 16:58
설사 일본과 관계가 개선된다고 하더라도 긴밀한 협력까지 주고 받는 관계는 원하지 않는 분들도 많으실 거예요.
일본놈들은 뒤통수 잘 치는 민족이라 믿을 수 없다. 이게 어떻게 보면 무적의 논리입니다. 한일 관계가 좋든 안 좋든.
19/08/08 17:56
독프는 양차대전 때마다 피터지게 싸웠는데 EU 양대 주축국으로 화합하고 있지요. 시간이 걸리겠지만 공동의 적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힘을 합치게 될 겁니다.
19/08/08 20:18
프랑스는 독일을
"친구보다 적을 가장 가까이 둬라" 라는 의미에서 EU에 끌어들였고 독일은 "저 이제 갱생했어요 전과는 잊어주세요"라는 의미에서 EU로 들어갔죠. 결과는 독일이 EU에서 꿀 쭉쭉 빨고있죠.. 영국은 독일 덕분에 소로스에게 영란은행도 털리고 2차대전 승전국이면서 최대피해자가 되었죠 그래서 영국이 갖는 피해의식이 엄청 크고.. 또 유럽대륙에선 영국이 역사적으로 각종 협잡질(이리저리 붗어먹으면서 전쟁 충돌질하고 등등)을 하도 많이해서 싫어합니다 크크 그리고 프랑스는 2차대전때 너무 빨리 털려서 항복하는 바람에 오히려 일반 국민 피해가 적었던것도 한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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