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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19 10:24
부모 탓 할게 뭐 있나요... 인터넷에서 10대 20대들이 글쓰고 댓글다는것만 봐도 '알바 해봤는데 잘사는 동네랑 임대아파트 동네랑은 확실히 다르다' 이러고 있는게 현실인데...
19/08/19 10:29
수준이라는 것은 행동에서 나오는 것이지 사는 곳에서 나오는게 아닌데....저 아파트는 단체행동으로 무개념짓을 했으니 쓰레기통 취급 받아도 할말 없겠네요.
19/08/19 10:32
근데 저게 꼭 학군만 따져서 그런게 아니라 집값에 영향이 있을거다라고 생각해서 저러는것 같네요. 소송같은걸 하려면 주민동의가 있어야 할건데 어떤 학군으로 묶이느냐를 꼭 자녀 교육때문만의 문제라고 생각하지는 않을거에요. 애초에 저딴게 왜 집값에 영향이 있어야 하는지도 이해가 안가지만...
19/08/19 10:33
애들한테 가난한 애들이랑 놀지 말라고 굳이 안 가르쳐도 알아서 충실하게(...) 구분하고, 차별하더라고요.
요새만 그랬던 게 아니라 제가 어릴 때도 그랬었고요. 뭘 알고 모르고 문제가 아니라, 나름 본능의 영역 같기도 합니다. 애들이니까 사회적으로 금기시되는 행동을 망설임 없이 하는 것도 있고요. (야! 걔 가난뱅이야! 뭐 이런 말을 직접 한다던가 -_-;)
19/08/19 10:33
고등학생 이상이 200충 300충 거리고 있다면 친구 잘못만났나보다 하고 생각할 수 있는데,
초등학생들이 그러고 있다면 부모 잘못이 없을수가 없죠.
19/08/19 10:39
지도보니 위치가 갈산이 학생이 두배일 이유는 없어 보이는데...
위에 사진은 짤렸지만 양천이파트는 계남초가 더 가까워보이는데... 꼭 거리 가깝다고 학군 정해지는건 아닌가보네요
19/08/19 10:41
우리집 옆 초등학교는 LH사는 아이가 학생회장됐더니 어떻게 이런학교에 우리아이를 맞길 수있겠냐. LH애들이랑 같은반 안되게 해달라. 요랬다 합니다..어디 집값 10 억 우습게 넘어가는 서울이야기 아니고.지방입니다.
많은 부모들은 자기자식들의 인격의 성숙에는 관심이 없나봐요.
19/08/19 10:43
저 어렸을때도 그랬는데.. 그때는 그냥 친한 사람들끼리만 얘기하고 있었다면 지금은 노골적으로 드러내는거죠. 200충 300충은 MSG라고 봅니다만..
19/08/19 10:44
음.. 부모의 마음이 충분히 이해가 가네요.
해결책으로 양천아파트 절반은 은정초로, 절반은 갈산초로 학군 지정하는 것을 제안해봅니다.
19/08/19 10:48
예전에 저기 살던 친구 말 들어보면 근처 중학교가 사복자율화 학교라 옷으로 빈부격차가 엄청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 친구는 사복을 끔직히 싫어하더군요
19/08/19 14:36
과거에 의한 암암리의 사회적 지위와 신분이 현대 사회에서 직업과 연봉에 의한 사회적 지위로 정확히 바꼈죠.
그리고 쟤들도 대놓고 하는거 아닙니다. 대놓고 못하게 막아놓으니 저렇게 뒷구멍으로 지X하는거죠.
19/08/19 10:56
위와 같은 일이 단지 일례가 아니라, 작은 지방 도시에서도 일어날정도로 흔한 일이 되었더군요...
저는 처음에 듣고 정말 깜짝 놀랐거든요... 세상에 그런 일이? 했는데... ㅠ_ㅠ안타까워요 아이들도 이미 물들은 것 같던데
19/08/19 10:59
예전부터 있었는데 전에는 단독주택시대라서 그런지 어떤 동네 애들과 놀지 말라 시대였습니다
그리고 저희때 주공아파트 늘어나는 시기였는데 그때도 주공아파트 애들과 놀지말라가 암묵적으로 있었습니다 요즘은 아파트 시대가 되니까 주공아파트 애들과 놀지 말라는 기본장착이고 아파트 브랜드와 평수로 갈라지는 복잡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예전보다 대놓고 차별하는건 덤이고요
19/08/19 11:01
제가 너무 세상을 모르고 살았던건지... 평범한 가정 평범한 부모님 밑에서 자라서 그런건지
정말 1도 몰랐고, 들어본적도 없이 살아서 너무 충격이더군요 ㅜ_ㅜ
19/08/19 11:07
저도 어릴적에는 정말 무감각해서 전혀 몰랐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친구들 동창들과 이야기하면서 그런 차별이 존재한걸 알았습니다 어느 동네 애들 조심하라는건 그 동네에 깡패가 많아서였는데 나중에 보니까 그 동네가 못사는 동네였던게 한몫했습니다 초등학교때 절도사건이 발생하면 못사는 애들 특히 주공아파트 애들이 용의선상에서 가장 먼저 의심받았다는 것도 나중에 알았고요 근데 어른이 되어서 주공아파트 애들과 일반 아파트 애들 비교 관찰하니 미묘하게 차이가 있다는건 알겠더군요
19/08/19 11:15
저같은 경우는 제 주변 친구들이 전~부 저랑 생활수준과 환경이 비슷했습니다.
입주 시작된지 오래되지 않은 대형 신도시에 살아서, 다 비슷한 가격대의 아파트에서 살고있었고 어쩌다 농촌 지역에 사는 친구들이 있었는데, 그 농촌지역이 오히려 더 잘사는 사람들 있는곳이라... 차별할 대상 자체가 없었어요. 저 같은 케이스도 아마 상당히 많을듯 합니다. 저도 이런거 보면서 요즘 충격이네요
19/08/19 11:07
저정도 가까이 붙어있으면 특정 아파트가 특정 초등학교로 가게끔 할 필요가 없어보이는데...
양천아파트도 은정초/갈산초 절반씩 보내고 목동파크자이 저기도 은정초/갈산초 절반씩 보내는 방식으로 하면 되지 않나요? 추가) 기사를 보니 단순 학군 문제는 아니고 은정초가 혁신학교라는것도 주요한 팩터네요.
19/08/19 12:24
저는 그거 전한 시절에 지어낸 이야기지 진짜 맹자 어머니가 그랬을 리는 거의 없다고 봅니다. 원래 춘추시대 공자 시절까지 유학자는 장례 전문가기도 한데 장례식 따라하는 게 흉이라는 건 이상해요.
19/08/19 13:22
맹자 엄마가 실제로 그랬건 안 그랬건 적어도 누군가 그 말을 만들던 시점 즈음에는 직업으로 친구 가려 사귀는 문화가 있었고 그걸 또 칭찬했단거죠.
저런 행동이 옳으냐 그르냐는 개인의 가치 판단 영역이니 알아서들 판단하면 되겠습니다만, 저게 무슨 현대 사회의 폐단이라거나 저 단지가 유별나다거나 한 건 아니라는거죠.
19/08/19 11:27
200충 300충 가르고 논다는거 농담이 아닙니다.
요즘은 부모가 친구 만들어주기 때문에 부모가 다 알려줘요 저집은 우리집보다 못사니까 친구하지 말라고.
19/08/19 11:36
실제 저긴 목동으로 원래 보는 지역도 아니었는데 신축빨로 집값 좀 올랐다고 사람들 생각까지 이상해져버린것 같네요.
어차피 저기 입지는 저정도 수준이었고 그거 알고 들어왔으면서 요구하는게 참 과하네요.
19/08/19 11:37
어릴 적에 텐트 치며 떠돌이 생활하는 친구부터 베엠베 끌고 다니는 집 아들까지 한 반이었는데 아무 문제 없었습니다. 애들이 참 좋은 거 보고 자라겠네요. 기가 차서 진짜...
19/08/19 11:44
사실 저러는건 오래된 일이죠.
제가 초등학교를 97년에 졸업했는데, 대전 둔산에 성천초등학교(대표인물로 이영호가.....)라는 곳이었고, 거기 길 건너 바로 앞에 성룡초등학교라는데가 있어요. 성천초등학교는 무궁화아파트, 한아름아파트 그리고 영구임대인 주공아파트가 배정되어서, 무궁화/한아름 아파트 사람들은 성룡초등학교 배정받은 아파트로 위장전입해서 옮긴 사람들이 많았죠....
19/08/19 12:06
욕하시는 분들 혹시 임대사시는 분들이랑 어울려 보셨는지 궁금하네요. 제가 실제 소셜 믹스 단지 거주중인데 물론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확률적으로 막장인생이 엄청 많이 섞여있습니다.
부모가 자식교육에 관심도 없어서 엄청 어렸을때부터 부모없이 혼자 돌아다니고 온갖쌍욕도 아무렇지 않게 입에 담고다닙니다. 놀이터에서도 엄청 위험하게 놀고 어른들 말 듣지도 않고 쓰레기도 아무데나 버리고 다닙니다. 저같아도 임대단지 초등학교에는 보내기 싫을 것 같아요.
19/08/19 12:21
임대 아파트 애들이 더 높은 확률로 막장인 애들이 있는건 저도 주변에서 많이 봐와서 알고 있죠.
그래서 이런걸 꺼리는 부모는 일반적으로 그런지역을 피해서 집을 계약하죠. 저 아파트가 욕을 먹는건 저렇게 배정받을게 예상 되는데도 입주했고 이후에 저런 요구를 하기 때문인거죠. 제가 아는 곳에도 임대와 10억대 중후반 아파트 애들이 같이 다니는 학교 있지만 이런식으로 요청하진 않더라구요.
19/08/19 13:06
그렇다고 해도 저러면 안되죠.
제가 사는 곳에도 가*초등학교라고 있는데, 임대아파트와 고급아파트 단지가 복합되어 있는 중간에 위치하고 있어서 임대아파트 외 단지의 학부모들이 임대아파트 학생들은 따로 반을 만들어달라는 등의 요구를 공공연히 있었습니다. 저는 오히려 고급아파트에 사는 학부모들이 거지같다고 보이네요.
19/08/19 13:28
교사들의 책임은 그리 크지 않을거에요.
차별적인 행위로 민원 들어오면 그게 엄청난 스트레스고 잘사는 애들이 뭐 더 가져다 주는 시대도 아니고요. 아이의 성격이나 학업성취도가 부모의 관심과 서포트에 영향을 많이 받는데 아무래도 여유로운 분들이 조금 더 하다보니... 정말로 아이들은 환경에 따라서 크게 달라집니다. 그리고 그 환경을 마련하는건 요새는 90%이상 부모라고 볼 수 있구요. (30-40대가 겪었던 선생님 영향력과 지금은 엄청나게 차이납니다.)
19/08/19 14:41
요즘 교사가 잘못 말하면 난리나서... 메뉴얼 그 이상의 행동은 절대 안합니다. 그냥 교사와 학생들도 철저히 비즈니스 관계라 보면 됩니다.
19/08/19 12:13
80년대에도 주공아파트 애들을 따돌린다던지 하는 부모나 애들은 있었어요. 다만 그 때는 저렇게 일일히 sns나 인터넷 기사로 안 떴을 뿐이죠.
19/08/19 13:26
법리로만 놓고보면 이른바 초등학교 학군이라는 것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16조 제1항에 의거 교육장(지방교육자치법 제34조 참조)의 '통학구역 결정' 형식으로 결정되고 동령 제16조 제3항에 의하면 교육장은 이 경우 '학급편제와 통학편의를 고려'하여야 합니다. 즉 이것을 고려하는 과정에서의 재량하자(재량권 일탈, 남용)가 있었다면 (가령 취학아동의 통학편의를 잘못 고려하여 평균보다 먼 곳으로 초등학교를 다니게 된 등) 교육장을 피고로 하여 위 통학구영 결정을 취소해달라는 행정소송을 진행해볼 수는 있습니다. 다만 법이 통학구역결정에 고려할 사항으로는 '학급편제', '통학편의' '읍면장 의견'만 언급하고 있으며 기본적으로 지자체의 넓은 재량을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다 임대아파트 애들하고 학교다니기 싫다는 류의 가증스런 동기를 통학구역 결정에 참작해줄 필요는 없고 오히려 이러한 고려를 해주는 것이 위헌(헌법 제11조), 위법(국가인권위원회법 제2조 제3호 다.)한 처분이라 볼 소지가 큰 점에 비춰 승소가능성이 높을 사건은 못됩니다.
19/08/19 12:27
학교 배치 제도는 정말 바꿔야 됩니다. 부동산 가격에 영향을 너무 많이 줘서 애 없는 집에서도 배정 바꿔달라고 합니다... 집 값이 조금이 아니라 서울에서는 어느 학교 배정되느냐에 따라 몇 억씩 왔다갔다 합니다.
19/08/19 17:20
80년대 중반생인데
저희 초중학교도 임대아파트 단지랑 묶여있었고 저희집처럼 그러거나 말거나 그게 뭔 상관 이러면서 보내는 집도 꽤 있었던 반면 30프로쯤의 집은 그때부터 이미 뭔 수를 써서라도 집에서 훨씬 먼 10분 15분은 더 걸리는 다른 학교 보냈습니다 저 고등학교들어갈때쯤 근처에 새로 초중학교하나 더 생겼는데 거기는 저희 아파트 단지에서 새로생긴학교나 임대아파트 단지 애들이랑 같이 다니는 예전학교랑 통학거리가 2-3분 차이 정도로 거의 비슷했고 덕분에 그 이후에 제가 살던 아파트 단지 애들은 죄다 새로 생긴 학교로 초중학교 다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유구한 전통이죠
19/08/19 17:53
옛날부터 그래왔다는 말씀들도 다 맞다고 생각합니다만, 옛날에는 쉬쉬하던 것을 지금은 당당하게 드러내놓고 한다는 느낌이 듭니다. 차라리 위선이 순수한 악보다는 나은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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