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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19 14:07
그 당시 황씨 가문이 나머지 급제자의 가문에 비하면 아무것도 없던 가문이라 오래 살아남았다고 봐야겠죠...
장수 황씨 가문에서도 황희 정승 증조부 이전에는 무엇을 했는지 파악이 안되거든요. 조부도 황희정승에 의해서 사후 추증받은 관직이고...
19/08/19 13:52
유배로 끝나면 천운이고 참수 참살이 기본에 재수없으면 멸족이네요. 저 같은 사람이 저 시대 태어나면 걍 농사만 짓고 살겠습니다...
19/08/19 13:54
다른것보다 이방원이 그냥 형제죽이고 왕위계승한건줄 알았는데 무신 아버지 밑에서 글공부해서 나름 자수성가로 과거합격했다는게 충격이네요. 재능러였네?
19/08/19 14:04
잘나가는 집안이니 과거에서도 '가점'을 많이 받았을겁니다. 지금처럼 객관성을 가지고 채점하던 시기가 아니니까요..
그냥 고위직을 주기 위한 '명분'이라고 해야할까요.
19/08/19 14:15
고위직갈려면 고려시기라면 음서로 가야할겁니다...
거기에 고려시대는 학벌이 잡혀있어서 그 학벌에 안들면 합격난이도가 튀어오를껄요... 아무래도 가문의 힘이 강했어도 전통없는 지방무관 출신에게 과거는 엄청난 벽이였을겁...
19/08/19 15:29
일단 음서로 채용된 다음 과거봐서 높은 자리로 갔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1383년이면 이성계가 황산대첩 이기고 나서 군공이 최대로 올라 도지휘사이던 시절입니다.. 그냥 과거에 이성계아들 이라고만 써도 급제했을겁니다.
19/08/19 15:41
음서로 가도 과거에 합격해야하는건 조선일텐데
고위직의 필수코스인 청요직이 음서로는 못가서... 고려땐 음서가 고위직의 필수에 가깝고... 최소한 고위직 명분을 위해 과거를 보진 않았을겁... 그냥 고려는 전통적으로 무관 천시해왔으니 그 콤플렉스면 모를까... 기본적으로 사학12도들이 학벌을 구성해서 그들끼리 합격시켜온걸 생각하면... 뭐 정몽주가 과거 준비를 도와줬다니까 그 라인의 힘으로 합격했다면 모르겠습니다만...
19/08/19 14:06
정몽주를 죽이면서 틀어진 거지, 원래 이성계가 정말 아끼던 아들인
무식한(?) 무장 집안에서 돌연변이처럼 나온 공부 잘하는 똑똑한 엘리트라.
19/08/19 14:24
1418년이면 태종이 태상왕으로 물러나고 세종을 왕에 앉힌해인데,
이때 외교사신으로 갔으면 나름 줄 잘 선 케이스인데, 갑분싸 킮방원 피했더니 킬원장형이??
19/08/19 14:56
주원장이
세종대왕 즉위 때까지 살아있을리가 없을텐데 하고 위로 올라가서 확인해봤습니다. 크크 1차 왕자의 난 직전이면 한창 정도전의 위세가 강하고 요동정벌(!!)을 명목으로 왕자들 사병해체하고 있을 때네요. 주원장이 정도전 측 사신은 죽이고, 이방원 측 사신은 우대하는 식으로 조선을 상대로 정치질을 했다는 이야기를 본 적 있습니다. 정도전 측 사신에 이 글에서 18등이신 분이 들어간 것이죠. 구글에 "노인도 주원장" 이라고 검색해보면 어떻게 된 일인지 나옵니다.
19/08/19 14:11
장살이 뭔지 찾아보니 맞아죽은 거네요. 원한이 깊은 경우에 때려죽인다고 하던데....
3등에 노비였다가 과거에 합격한 분도 있네요.
19/08/19 14:18
아니 쭉 보다가...
민무구????????????????????? 이분도 과거에서 좋은 성적 올렸네요? 맨날 매형, 누이만 따라다니다가 결국 참수된 세종의 외삼촌인데...허허허허허허... (사실 이분도 과거 태종처럼 무력만 높은 사람인줄 알;;;)
19/08/19 14:20
저 사람들이 고려에서 젤 머리 좋은 사람들일텐데, 진짜 아무리 똑똑해도 급격하게 변하는 세상에서 살아남는건 진짜 운빨이 중요한 듯 덜덜
19/08/19 14:32
킬수 태종 열명 최영 다섯명 최영도 은근 많이 칼춤췄네요 대신 최영은 삼족이상 연좌제가 많은 걸 보면 최영은 싹까지 다 잘랐다면 태종의 숙청은 나름 외과수술식 정밀타격 크크
19/08/19 14:47
가장 큰 정적이었던 정도전도 무인정사 당시에 죽은 가족들을 빼고 살아남은 가족들은 금방 복권시켜줘서 정도전 아들들은 벼슬살이 했으니 당시 기준으론 정적에게 매우 관대한 편이었죠
19/08/19 15:31
600년 전 시험의 합격자리스트가 존재할 뿐 아니라 한 명, 한 명의 행적까지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는 사실이 더 놀랍네요. 지금처럼 인쇄술과 저장매체가 발전한 것도 아니고 거의 모든 기록이 수기였고 백업도 자유롭지 않았을 텐데...
이것도 조선왕조실록의 위엄일까요??
19/08/19 16:18
저 당시 사대부 집단의 족보와 혈족의식, 실록의 콜라보라고 보심이...
일족의 흥망에 대해서는 소상하게 나와있는 편이지만 그 외의 기록은 깔끔하다면 깔끔한 것이 저 시대의 특징입니다. 합격은 고려시대에 했으니 패스고 대부분 고위관료들이므로 실록 및 사초에 나와있는 것은 이상할 것이 없습니다. 인쇄술은 [생각만큼] 기록보전에 있어서 큰 조건이 아닙니다. 기록의 확대와 공유, 그로 인한 사회변화에 있어서 큰 조건인 것이지요. 1945년~50년의 그 수많은 자료들이 왜 인위적으로 파괴되었는가를 생각해보면 기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사회적 환경이라 보는 것이 옳겠군요.
19/08/19 17:20
쿠데타 이후엔 정권의 정당성이 떨어지니 숙청이 벌어지기 마련이죠. 정권을 쥔 세력이 저걸 했으니 '숙청'인 거고, 다른 세력이 했으면 또다시 쿠데타인거고. 그렇게 쿠데타가 반복되면 역사책에서 '나라가 혼란했다'고 말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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