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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03 18:59
언젠가 아는 형님 결혼식에서 축가 반주를 급하게 해야 할 일이 있었는데,
같이 갔었던 일행 중에 하나가, 몇몇 여성분들이 [저기 피아노 치는 사람 멋지다]라는 얘기를 했더랩니다 에이 그런 일이 있었을리가...
19/09/03 19:06
제 자랑 맞지만(...), 저도 남자 4~50명 모아놓으면 그 중 한손 안에 들만큼은 부른다고 생각하는데
소용 없더라고요... "와 오빠 성량 장난아니네요", "결혼식 축가로 부르시면 딱일것같아요" 라는 얘기정도 들어봤어요. 노래방 주인 아주머니께는 극찬을 들었지만요... 젋은 여성분들은 칭찬에 인색하거나 듣는 귀가 아주 높더라는...
19/09/03 19:37
(수정됨) 전 동의합니다 저도 그 정도는 되는거 같은데, 고딩때는 먹혔어요 하지만 그 이후로는 ㅜ
물론 +는 되요 근데 노래로 안되는걸 되게 하지는 못하더라구요 훨씬 잘하면 가능할지도 크크
19/09/04 00:19
저랑 제 지인이 나름 여기저기 칭찬도 받고 꽤 부르는 편인데
둘 다 빛이나는 솔로입니다. 흑흑흑. 아 저야 왜 인기없는지 알법한데(취향이 마이너에다 뭣보다 빡빡이...) 제 지인은 정말 성량도 풍부하고 감정표현도 뛰어나고 하여튼 잘부릅니다. 하지만... 없죠~~
19/09/04 09:57
그런거 보면, 외적인 매력은 곱셈 연산 같아요. 기본 매력이 많을때 거기에 곱셈을 해 주는...
그래서 여자들 입장에서 매력있는 남자가 노래 잘부르고 기타 잘치면 매력이 배가되는데, 저같은경우는 나름 열심히 불러도 별다를게 없더라고요...
19/09/03 19:09
근데 기타잘치면 교회한정 쓸모있어요. 적당히 리더쉽있고 애들 잘챙겨주면서 기타치면 외모와 별개로 인기있는 교회오빠가능.
19/09/03 19:50
당연하죠. 연애로 환산이 안된다면 교회오빠들이 멸종했을겁니다. 평균키에 평균 외모의 흔한 남자도 인기남 가능하죠. 교회라는 특수성때문에 신앙심좋고 능동적이면 사람이 멋있어 보이는 효과가...
19/09/03 23:58
되더라고요....
제가 있던 교회는 헤어진 연인끼리도 별로 거리를 안 두고 사람들 뒷말도 별로 없어서... 헤어지고도 둘다 멀쩡히 잘 다니고 그 안에서 다른 사람도 만나고... 그렇습니다.
19/09/04 09:54
이게 다들 직접적으로 얘기는 안하는데, 교회에서 연애하게 되면 상대적으로 플라토닉... 한 연애를 하는것도 영향 중 하나일것 같아요. 조사를 해본건 아닌데, 교회 커플은 육체적인 관계를 가지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이라... 1년 이내로 사귄 커플은 헤어져도 뒤끝이 유난히 적더라고요. 교회 밖에서 본 커플들보다..
19/09/03 19:16
제가 악기를 잘 못다루는 것은 제 얼굴로 이미 보상받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겠습니다. 하... 역대최고급 피아니스트가 될 기회가 이렇게...
19/09/03 19:30
제가 결론 내 드리겠습니다.
중학교, 고등학교 때 밴드를 했고 기타를 쳤고, 교회에서 피아노로 반주도 했고, 중학교 때 대표로 교가를 불러서 녹음도 했고 군대에서 성가대 지휘도 맡았었습니다만, 이쯤에서 제 이름을 확인하세요.
19/09/03 19:41
근데 저 당시 까지는 많이 까이긴 했어도 연애는 하고 다녔으니까....
20대중반 넘어가니까 여자 앞에서 기타치고, 피아노치고, 노래 부를 일이 없더군요. 남자들만 일하는 곳에서 일을 해서리.
19/09/03 19:58
(수정됨) 기억력이 안 좋아서 저는 취미 수준에서는 악보 없으면 안 되더라고요. ㅠㅠ 즉흥곡을 치면 되긴 하는데 그건 또 미스가 많이 떠서.. 노래도 천 번은 들었다 싶은 것도 다 가사 얼토당토않게 외우고 있고요. 첫 소절부터 생각이 안 나는 경우도 많고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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