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0/04/12 18:25
독일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데 주어진 휴가 당해년도 안쓰는것도 회사에서 엄청 뭐라하더군요. 독일은 제가알기로는 휴가를 안쓰는 인원이 생기면 더 고용을 해야 한다는걸로 결론 짓더군요. 한국은 마치 그 인원이 회사에 기여를 많이한것처럼 생각 하지만요.
20/04/12 20:36
실제로 법적으로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HR에서 엄청 신경 쓰죠. 연말 기준이면 다음 해 3월까지는 반드시 다 써야 하는걸로. 고용은 케바케이긴 합니다. 사람 더 안 뽑는 대신 일이 밀리는 걸로 익스큐즈...
20/04/12 18:33
메일보다는 카톡이죠 -_-;;
그래서 회사에 알려주는 내 핸드폰은 피쳐폰으로 하고싶어요 스마트폰 쓰면 그만치 더... 으어어어어
20/04/12 20:05
독일에 출장 갔을 때 들은 이야긴데, 회사에서 근무시간 외에 남아 있다가 무슨 사고라도 나면 보험회사에서 산재처리 보상을 안해주도록 되어 있다고 합니다. 즉, 회사에서 치료/보상 비용을 다 대어주어야 한다는 소리죠. 그러니 회사에서는 직원들 야근을 절대 못하게 한답니다. 구차하게 몇시부터 몇시까지 어쩌고 저쩌고 법으로 미주알 고주알 규정할 필요 없이, 이렇게 "야근하다 사고 시 보험금 지급 안함" 이라는 법만 있으면 회사에서 알아서 야근 안시킨다는 이야기죠.
20/04/12 18:47
노동생산성 떨어지는 상사들이 문제죠... 근무시간에 설렁설렁 놀면서 일하다 점심먹고 쉬고 오후 2시쯤 본격적으로 업무하는 분들이 제일 문제. 그래놓고 자기 업무하려고(나보다 밑인 놈들이 감히 먼저 퇴근하는게 눈꼴 시려서) 오후 3-4시쯤 업무 지시하고 있죠.
거기에 던지기만하면서 본인은 칼퇴하는 놈, 워킹홀릭들도 있으니 업무하는 소수만 죽어나가죠 .
20/04/12 19:35
야근하는 경우는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1. 업무기한을 맞춰야 하는데 정규근무만으로는 못 맞추는 경우 2. 상사가 퇴근을 안해서 눈치 보여서 퇴근 못하는 경우 3. 난 퇴근했는데 상사나 다른 부서에서 퇴근을 안했는데 필요한게 있어서 메일을 보낸 경우 등등 이유야 너무 많아서ㅠㅠ
20/04/12 19:45
업무의 기한이 한국은 매우 타이트합니다. 업무라는 것은 대부분 연속적(A업무가 끝나면 다음에 B업무를 하고, 그게 끝나면 C업무를 하는 등)인데, 전체적인 프로세스의 기한이 매우 타이트하게 짜여져 있기 때문에, 한 곳에서 보틀넥이 생기면 후속업무들을 당겨야 하니 가급적이면 빠르게 해당업무를 끝내줘야 합니다. 반면에 제가 상대로 만났던 해외기업들이 이 기한이 '답답할' 정도로 여유가 있습니다. '회신을 일주일 안에 주겠다' 이런식이죠. 그러니 야근을 할 필요가 없어보였습니다.
20/04/13 01:12
맞아요, 동의하는데 그렇게 바쁘게 일하는데 왜 이리 노동 생산성이 낮은지 알수가 없군요.
남들 a,b,c업무를 여유있게 가져갈때 우린 거의 반만에 소화해내는데 노동생산성은 꽝이란건 대체 어떤 식이길래 그런지 모르겠어요. 그만큼 우린 오래 근무했다고쳐도 생산한 것도 그만큼 많을 것 같은데 사실은 그게 아니라는건, 업무 프로세스가 타이트하기보단 뭔가 구조적으로 삽질을 열심히 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자꾸 들더군요. 예를 들어 쓸데없는 의전용 업무-보고시 텍스트 한 페이지면 될 것을 파워 포인트로 예쁘게 꾸미기 등-가 많은게 아닌가 싶어요.
20/04/13 09:27
1.일정이 짧다보면 오히려 낭비하는 시간도 많아지기도 합니다. 예를들어 샘플을 받아야하는데 새벽1시에 도착하는데, 6시에 일끝나고, 할일없이 1시까지 기다리기도 합니다. 그 와중에 어떤 팀장은 팀이니까 다 같이 기다리자 라고도 하죠.
모든게 급할수밖에 없으니, 말 그대로 챙기는데 시간소모가 큽니다. A,B,C가 끝나야 D를 할수 있는데 빨리 하라고 독촉하고, 또 A,B,C를 쪼고 시간을 다 보내죠. 2.자료작성에 들어가는 시간이 많습니다. 특히 좀 있어보이게 만드는걸 좋아하다보니, 제품은 잘 나왔는데 자료가 부실하면 안됩니다. 머가 중요한건지... 3. 트렌드에 민감하다보니 중간에 변경되는게 많습니다. 즉 한국이 생산성이 낮다는걸 보면, 일을 못하는게 아니라 일은 잘 하고 빠른데, 부차적인 곳에 낭비하는 시간과 에너지가 너무 큰게 문제입니다
20/04/12 23:59
어제 고객에게 전달한 물건에 문제가 생겼읍니다. 내일 오전 8시까지 고쳐서 새걸로 들고 오라고 하네요. 문제발생사실을 오늘 오후에 알았는데 말이죠...
20/04/12 19:55
일은 근무시간에 100% 쳐낼수 있는데, 빨리해봤자 야근은 어차피 해야하니 효율이 너무너무너무너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게다가 밑에 부하직원 한놈이 [저는 집에 일찍가면 몸이 아파요] 하면서 맨날 10~11시 퇴근하니, 딴 동기들도 아무도 퇴근못함 크크크크 어휴 부하직원이라 살았다.....
20/04/12 21:49
근데 만약에 한국에서 저런식으로 하려면 고용 유연성 강화는 필수 아닐까요? 야근 해야하니 설렁설렁 일하고 그러니까 생산성 낮아지고 이게 어느정도 관습화 된 측면은 분명히 있다고 보입니다. 사실 하도 의미 없는 야근하다보니 부끄럽지만 저도 그렇게 되더라고요.
20/04/13 00:01
집에 다녀오겠습니다 하는 직장이 흔했죠.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프로젝트성 업무는 특히 심하고요. 가산소재 게임회사도 격무로 인해 옥상에서 뛰어내린 직원이 발생해서 물의를 빚은적도 있었죠. 최저임금, 52시간제가 생긴게 그런 이유였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