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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30 11:28
마트에서 파는 냉동돈까스 봉지에도 에어프라이어 조리법 적혀있어요. 진짜 기름에 튀긴것처럼은 안돼도...뭐 그거야 에어프라이어가 다 그런거고...
22/08/30 11:23
걍 기분좋게 받고 버리는게 답인거같아요
저희집도 엄청 스트레스 받다가 결국 그냥 기분좋게 받고 먹을만큼만 먹다가 버립니다 돈이아까워도요 주시는분한테 왜 이렇게 많이주냐, 받는사람에게 왜 이걸 받았냐 어떻게 하냐 서로 아웅다웅하는데 애너지 낭비하는것보다 그게 더 낫더라구요
22/08/30 11:35
그게 안됩니다.
30개 받아서 열심히 소비해서 15개쯤 소비하면 30개가 또옵니다. 그럼 언젠가는 ‘멀쩡한’ ‘선물해주신’음식을 버려야 하는데 처리도 곤란하고 버리면서 스트레스도 심하거든요.
22/08/30 12:30
그렇게 쌓이다보면, 냉장(냉동)고가 터져나갑니다...
본인도 마트가서 장봐와서 어느정도 채워뒀는데, 갑자기 돈까스 30개가 들어오면..
22/08/30 13:27
한 번이면 그게 되는데 반복되면 그게 누적 되서요. 저게 매번 그러면 진짜 스트레스가 됩니다. 게다가 냉장보관 해야되는 음식 몇번 먹다가 남아서 박혀있다가 제대로 상해버리면 그거 처리할때도 스트레스고요.
22/08/30 13:28
그것도 한번 두번이지 몇번 받으면 냉동실 관리 안되요.
자기 가족 허용범위 밖으로 받으면 진짜 음식쓰레기 그이상 그이하도 아니게 됩니다.
22/08/30 11:24
블라인드에서 본글이네요.
짜증나는건 이해하는데, 짜증나는 논리구조가 좀 이상해요. 와이프가 튀기면 그 시간에 다른 집안일을 못하니 내할일이 늘어난다니.. 와이프가 잠을 줄이고 튀기면 오케이란 건지.
22/08/30 11:24
배부른 소리 인 것 같은데... 얼려 놓고 꺼내먹으면 되는데 이해가 안 되네요..;;;
외식 좀 덜하고 집에서 자주 먹으면 더 좋은것 아닌가;;; 튀기는게 일이라는데 에어프라이로 해도되고 아니면 3만원짜리 튀김기 하나 사서 튀기면 알아서 튀기는데;;;
22/08/30 13:28
소모양 대비 들어오는 양이 지속적으로 많으면 진짜 처치 곤란입니다. 본문에서도 보이지만 한 번이면 상관 없는데 계속 그런게 문제에요
22/08/30 11:26
저는 초반엔 다 받다가 이젠 꺄르르 어머님 냉장고가 가득찼어요 하고 슬금슬금 피하는…하지만 그래도 받아드리고 어디 나눠 먹거나 하는 게 좋지 않을까요. 글에서는 너무 짜증이 나 있는데;
선택권이 없어진다는 것도 뭔가…아니 왜 없어져 자기가 결국 먹고 싶은 거 먹음 되는데;;
22/08/30 11:29
아무리 냉동이어도 양이 많으면 냉동실 크기도 냉장실에 비해 작고 차지하는 공간 비율은 너무 커서 받는 입장에서 부담이 되죠. 근데 집안일 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논리는 도무지 이해가 안되네요. 어디 성에서 살거나 둘 다 결벽증이 있는 건가
22/08/30 11:29
돈까스야 냉동실에 넣으면 되긴 하는데 30장씩 되면 냉동실 공간도 꽤 잡아먹겠네요. 장모님이 손이 크신 것 같은데 혹시나 자주 오시기까지 하면 먹는 속도보다 냉동실 차는 속도가 더 빠를듯요
22/08/30 11:30
부모님이 주는 거 70% 이상은 못 먹고 버리는데 받을 때마다 감사한데...... 내가 이상한 건가
잘 먹었습니다 하면 되는 거고 에어프라이어 바이럴...크크크크크
22/08/30 11:32
어차피 애 밥 만들어줘야하니 그때 돈까스 튀겨주면되는건데... 저도 집안일을 1도 못해서 아이 케어하는거 말고는 남편이 퇴근하고 청소 빨래 설거지를 해주는 입장인데도 이해가 안되네요. 애가 좋아하면 밥먹이는것도 쉬워지고... 마트 덜 가도 되고 여러모로 좋은데요. 요즘 돈까스 튀길때 냉동 돈까스에 오일스프레이로 기름 두르고 에프 돌리면 맛있게 튀겨져서 요리도 쉽고요. 50장이라해도 돈까스 크기가 그닥 크지 않아서 자리도 별로 차지하지않아요
22/08/30 11:33
주변에 나눠주는 것도 결국 일입니다
저런 장모님은 돈까스 30개 반도 못 먹었을 때 새로운 거 갖다주시죠 먹기 싫다는 것도 아니고 양을 좀 줄여달라는데 그 말 무시하는 장모님은 소통이 안되는 노답인 분이죠 화가 나는건 돈까스가 많아서가 아니라 부부의 말을 무시하기 때문에 화가 나는겁니다
22/08/30 11:43
저도 글은 저렇게 적었지만 소통이 안되는 점에서 화내고 있다고 생각듭니다.
순수하게 다른 부분은 다 마음이 맞는데 돈까스 양만 보고 화나는거면 마음도 못 받아줄만큼 여유가 없다는 것일테고, 이미 다른 부분에서도 본인의 의견이 수용되지 못하는 관계에 대한 불만이 돈까스를 볼 때마다 떠오르기 때문에 화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무시당하면서 받는 호의에 감사함만 느끼려면 꽤 둔감한 사람이어야하죠.
22/08/30 11:34
남편은 혼자서 일하면서 가정부까지 쓰느라 부담이 큰데
장모님은 그런 사위가 미안해서 식비라도 줄이라고 바리바리 싸오는게 아닌가 싶은 느낌입니다 얼핏보기에는 외벌이 스트레스를 육아하는 와이프 책임으로 돌릴 수 없으니 챙겨주시는 장모님한테 튀는거 같은 생각이 드는데 가정마다 사정이 다르니 확신은 못하겠네요 애들이 크고 배우자가 무언가 직장이 생기면 자연스레 사라질 문제 같은데 그때까지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거 말고는 답이 없지 않나 싶습니다
22/08/30 11:34
짜증내는 포인트가 이상하긴 하지만 자취생으로써 이해는 됩니다.
버리라고 하는데 버리는 것도 일이예요.. 30장 포장된거 다 뜯어서 음쓰봉투에 넣어야 되는데 크기 안맞으면 그거 또 잘라서 해야되고.. 그중에 제일은 국물있는 김치류나 뼈있는 고기류가 최악입니다.
22/08/30 11:34
저도 아내 이모님꼐서,
맛있는 빵집이 있다고 해서 좀 보내준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는데. 빵이 80개가 옴. 라면상자 2개 분. 당장 먹을꺼 4-5개 얼리는거 5개 하고 나머지는 진짜 다 뿌렸습니다. 경비 아저씨들도 가져다 드리고, 근처 사는 동생들도 가져다 주고..
22/08/30 11:35
사실 결혼하고 초기에 은근히 싸우는 요소가 저런거긴 하죠...
기분좋게 받고, 남는건 나눠주거나 버리는게 가장 좋은 선택이란건 알지만.. 그것도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쉽지 않긴 합니다. 대충 적응될때까지 시간이 필요하고, 적응되고나면 어떻게든 해결방법이 찾아지긴 하더라고요.
22/08/30 11:36
저도 집에 갈 때 부모님이 반찬 등 싸주시려 하지만 그걸 싸오면 그것만 먹어야되는 게 싫어서 절대 안가져오기 때문에 부분적으론 공감은 되네요.
22/08/30 11:38
이해가네요. 상대방 상황보다 본인이 베푸는데 만족감을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장 베스트는 한두번 먹을양만큼만 해서 자주 갖다주면 모두가 행복하죠. 손이 크거나 만드는 기쁨에 취해서 과도한 결과물을 만들고 상대에게 뒷처리를 떠넘기는 느낌이랄까요... 지름신이 찾아오는 경우로도 볼수있는데 평소에 반찬재료 찔끔사는거보다 kg단위로 대량주문해 일을 벌이는게 재미요소이자 동기부여일수 있습니다만, 그렇게 한번 만들어진 결과물은 그대로 얘들집이나 친척집으로 던저놓고 어떻게든 먹겠지, 나는 좋은일했다고 생각하는겁니다... 이전에 어떤분이 줄낚시 갔다가 정신없이 조기를 낚았는데 무려 다섯박스가 나왔죠. 결국 버리기는 아깝고 그대로 싣고 친척집에 선물이랍시고 네박스를 주고왔습니다. 그걸받은 친척은 좋은기분은 아니었을겁니다.
나눠주는것도 일이죠. 특히 요새 코로나라 먹을거 통로에 돌리는것도 반기는사람,부담스러워하는 사람 확연히 나뉩니다. 버리는것도 일입니다.. 이렇게 몇번 대량으로 받고 냉장고에 장기간 자리차지하고 나눠주는데 눈치보이고 버리는데 짜증이 밀려오기 시작하면 먹을사람 입장생각안하고 본인 베푸는 기쁨만 생각한다고 부정적으로 인식될겁니다
22/08/30 11:38
너무 많이 받으면 스트레스 맞습니다.
저도 전혀 생각하지 못한 스트레스였는데 이게 적당량이 아니라 진짜 감당 못할 수준으로 받으면 스트레스로 올 수 있어요. 냉동고에 보관도 한계가 있고 결국 못 먹고 90%씩 버리다보면 아깝죠. 그렇다고 그냥 버리기엔 죄송하니까 먹어야하는데 너무 많이 받으면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고... 거기에 우리 가족이 선호하지 않는 음식이면 손도 잘 안갑니다. 예전에 과일 두 박스 받아서 주변에 줄 곳도 없어서 결국 상해서 음식물 쓰레기 봉투 사서 몇 봉투에 막 다 나눠 담다보니... 이게 묘하게 스트레스로 그냥 오더라고요. 심지어 만약에 냉동 보관 못하는 음식이라면??? 주시는 부모님들은 "그거 그냥 일주일에 하루에 한번씩 먹으면 금방 다 먹어~" 하시지만 다들 점심식사도 그렇지만 메뉴는 늘 바꾸고 싶기 마련인데 선택권 없이 먹는게 강제되는 느낌도 들기도 합니다. 근데 주시는 마음이 감사하니...그냥 최대한 "어차피 다 못먹어요" 하면서 조금이라도 적게 주시도록 말씀드리고 많이 받으면 그냥 무리하지말고 먹다가 적당히 버리는게 서로서로 좋은 거 같습니다.
22/08/30 11:44
냉동하거나 나눠먹으면 된다고들 하시는데 전자는 부엌관리를 안 해보신거고 후자는 요즘 세상에 그렇게 나눠줄 데도 별로 없습니다.
글이 이상한 부분들(청소아줌마, 집안일 등) 있긴 한데 30장 받으면 곤란하고, 조금만 주시라고 해도 말이 안 통하면 답답한 심경은 공감이 갑니다.
22/08/30 11:45
이미 풀케파로 일하고 있어서 몸과 마음에 여유가 조금도 없는데, 쓸데없는 퀘스트(돈까스 30개를 일정 기한 안에 튀겨먹어라)가 왕창 추가되면 화날 수 있죠. 윗 분들 말씀대로 처가에서 돈까스 30개 받아온 게 업무 총량이 늘어나는 사건인가 하는 의문이 있지만, 본인 상황은 본인이 더 정확히 알겠죠. 저라면 냉장고에 박아놓고 스트레스 안 받을것 같은데 또 그런 스타일은 아니신듯? 심지어 장모님이 비용 없이(돈이든 노동력이든) 가져왔으면 차라리 덜 짜증 났을 겁니다. 저게 적지 않은 품 써서 온 걸 알기 때문에 빚(?)은 빚대로 지고, 버리거나 안먹기도 애매하고...
22/08/30 11:46
위에 리플들 보다가
장모님이 주신 돈까스를 주변 지인에게 돌린다? 이건 말이 안 됩니다: 한두번이야 줄 수 있죠. 근데 장모님은 한두번 주는 게 아닌데 감당이 안 되죠. 그리고 솔직히 요새 누가 주는 거 과일이나 식재료면 모를까 조리된 음식은 좀 기피하지 않나요?
22/08/30 12:08
요즘 세상에 과일도 아니고 조리된 음식은 받아도 달가워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극단적으로 말해서 음식 처리해야 하는 스트레스 떠넘기는거죠.
22/08/30 12:20
돈까스나 갈비 만드는 과정도 조리겠죠.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부분은 음식 나눠주는게 예전처럼 모두가 고마워하는 일만은 아니라는겁니다.
22/08/30 13:44
사실 그렇긴 한데
애들 둘 키우면서 피해 주지 않기는 어려운 일이라.. 피해는 주는데 좋은건 못 주는게 요즘같은 시대라고 한다면 또 그렇지는 않은것 같아서요
22/08/30 13:34
그렇게 옆집이랑 친분 쌓고 살지도 않고 그럴 성격도 딱히 아니라서, 제가 저 입장이어도 옆집 문두드리고 드실래요 할 거 같지는 않네요. 싫은데 억지로 받을까봐 그것도 신경쓰이고요
22/08/30 11:46
왜 여기에 화를 내는 걸까요...
장모님께 직접 말하던지 와이프에게 말을 하던지 해결 봐야할 일인걸요. 본인이 소심해서 말못할 거라면 그걸 온라인에게 공유해봐야 나와 함께해줘 동지여뿐일 것같은데요. 갑갑하군용.
22/08/30 11:57
어찌보면 갑갑한 사람이라 저런 부분에서 스트레스 받는 거죠.
본인 중심적인 생각보다 가족에게 주는 호의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니 아내를 통해 완고한 거절도 못하고 있는걸테고 음식의 소중함도 알기에 쉽게 버리지도 못하고 있어보이고.. 이런 경우에는 오히려 무심할 수 있는 사람들이 더 대처 잘할겁니다.
22/08/30 12:22
그럴순 있겠네요. 근데 그러면 본인이 마음의 병-홧병 납니다... 제가 좀 그랬거든요. 스트레스 적게 사려면 너무 쌓여서 실수하기 전에 풀어야하더라고요.
22/08/30 12:20
더 단호하고 세게 말해야죠. 물론 제3자입장에서 말이 쉽긴 하지만 와이프를 통해서가 되었건 딸을 통해서건 본인상황을 인지 시켜야 합니다.
제일 좋은건 손녀 통해서 말하는게 좋겠죠. 할머니 이제 돈까스 지겹다던지... 너무 배가 부르다던지요...
22/08/30 16:02
"할머니, 이제 돈까스 지겨워요." → "그래? 알았어." → 생선까스 잔뜩 만들어 옴.
"할머니, 이제 배가 너무 불러요." → "그래? 그렇구나." → 매실 엑기스 큰 병(혹은 무씨 분말이라든지, 하여튼 민간 요법 소화제)으로 한 병 가져오고 동시에 또 뭔가 잔뜩 만들어 옴. 우스개같지만 높은 확률로 이런 식으로 될 겁니다. 애초에 좋은 말로 협상이 힘들어요. 아니, 저런 분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자기가 주는 음식이 상대방을 힘들게 할 수도 있다는 걸 이해 못 해요.
22/08/30 11:47
자취중입니다
본가에서 받아온 반찬이랑 김치 반도 못 먹었는데 본가 갈 일 있을 때마다 반찬 다 먹지 않았냐고 자꾸 물어보세요 ㅠ...
22/08/30 11:49
1. 버린다 - 버리면서 아까워서 스트레스
2. 먹는다 - 처음 몇장이야 먹지만.. 점점 냉동실에서 묵은내 나고 성에 끼고 나중가서는 질렸는데 맛까지 없어짐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22/08/30 11:49
저는 좀 씁쓸하네요. 주는 사람의 노력/호의보다 받는 사람의 부담/짜증이 더 이야기거리가 되는 세상이라는게... 저는 감사가 우선되어야 하고, 받는 부담과 짜증은 물 밑에서 처리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지나가듯 너무 많아서 좀 버려서 아쉬웠으니 적게 달라고 요청하거나, 알아서 뒤에서 버리거나, 나눠주거나 해야죠. 저희는 부부로서 받을 땐 언제나 감사하게 받고, 각자 집안의 딸 아들로서는 각자 집에 따로 이야기를 하는 식으로 합니다.
22/08/30 11:53
주는 사람의 호의도 받는 사람에 대한 배려가 있을때나 호의죠.
받는 사람이 양을 좀 줄여달라고 요청했음에도 의사를 무시하고 주는 건 더 이상 호의가 아닙니다. 자기만족이지.
22/08/30 11:54
이야기를 아무리 해도 주는걸 당해보시면.....
받아봤자 버릴껀데 왜 고생해서 주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극단적으로 쓰레기를 선물로 계속 주는건데요..
22/08/30 11:55
사람에 따라서는 퇴근 후에 식사하기 위해서 밥상 차리는 일련의 과정 자체가 스트레스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ㅠ
뭐 돈가스 튀기는거야 사실장 전 지지듯이 하면 되니까 그렇게 어렵진 않겠지만서도... 저분의 감정이 이해가 안 되는 건 아닙니다만 말을 너무 험하게 하셨...
22/08/30 12:22
제 경험상 튀기는건 모든 조리방법중 제일 난이도가 높다고 봅니다. 몇장 튀긴다고해도 준비해야 하는 기름도 적지 않고 다른조리보다 집중을 요하죠. 실수해서 기름이 튀면 화상을 입을수 있으니까요. 특히 애가 주방까지 뛰어다니면 저는 그냥 튀김을 포기할거 같아요. 기름이 사방으로 날리기 때문에 바닥이 미끄러울수 있어 바닥 청소 깔끔하게 해줘야 애들 안다치고요 튀긴후 기름이 버리기엔 양이 많아 아깝고 두자니 예매한 계륵일수 있습니다. 에프에 오일스프레이좀 푸리고 튀기는건 좀 그맛이 아쉽더라고요.
애둘 키우느라 전쟁중이면 아마도 그때그때 시켜먹는게 베스트일수있죠. 다만 저였으면 무슨마음에서 준건지 알기에 무조건 감사했을거 같아요.
22/08/30 13:36
기름 튀는게 진짜 싫기는 해요. 튀기고 나서 기름 싹다 처리하는게 일이 너무 커서요. 기름튀는거 싫어서 수비드 기계 샀습니다. 조리시간은 더 긴데 기름 튀는게 더 싫어요.
22/08/30 11:53
글 내용이 아무래도 이미 짜증이 난 상태이다보니 그냥 넘어갈 수 있는 부분까지 스트레스로 다가오는 상황 같습니다.
사실 30개 받고 이런 것도 처음엔 괜찮아요. 난감하고 천천히 먹으면 되겠지 하는건데 반복되면 스트레스인거라.
22/08/30 11:55
글 내용이 좀 그렇긴 하지만
짜증은 날수밖에 없습니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쓰레기를 선물이라고 계속 주는겁니다'.. 음식을 주는건 '먹을 정도로 줘야 먹는건데'....... 저희도 몇년 지나서야 음식 한두번이먼 먹을만큼만 받아와서 이제 감사하게 잘 받고 있는데 그 전에 받은건 90%는 결국 다 전부 음쓰로 갔는데 그거 버리는것도 일..
22/08/30 11:56
직접 얘기하라고 하는데 부모님도 아니고 장모님께 거절의 얘기를 하는게
경우에 따라서는 그자체로도 쉬운일은 아니고 어렵게 얘기한다 해도 그때 뿐이고 명절이나 얼마 지나면 바로 리셋됩니다 그래도 이게 부모님 마음이지 하면서 받지만 결국 음식물쓰레기봉투만 남몰래 쌓여가죠 가끔은 죄책감마저 들어요 그리고 저정도 얘기는 익명의 공간에서 할만하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그 이유라고 대는 부분들은 좀 이상하지만요
22/08/30 11:57
남 주거나 버리거나 하면되지 저렇게 인터넷에 지랄떨 필요까지야 있나요?
이렇게 유명해지면 결국 장모가 볼 수도 있는거고 글을보면 손녀가 좋아한다고 갖다주는거 같은데 지 딸 단속부터 잘하던가...
22/08/30 11:57
안 좋아하거나 잘 안 먹는 음식 내가 먹는 속도보다 빠르게 리필해서 보내주면 곤란하긴 합니다... 게다가 조리까지 손이 많이 가면 힘들 수 있죠.
우리 엄마라면 내가 이야기할텐데 장모님이라면 내가 말할 수 없고 와이프가 말해야 되는데 이게 잘 안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죠. 근데 본문은 좀 다른 일로도 스트레스가 많이 쌓여 있으신 모양입니다.
22/08/30 11:58
뭔 돈까스100장 준거도 아니고 애둘이면 금방 먹겠구난 그리고 돈까스만큼 편한 요리가 어딨다고 제기준에선 이해가 안가네요.
별로 안고마울순 있지만 이걸로 짜증까지 날정돈가
22/08/30 11:59
저건 사워가 말할게 아니고 와이프가 직접 말해야죠. 갯수를 딱 지정해서 해달라고 하던지... 주방 관리를 와이프가 직접하는데 와이프가 불만을 안가지면 그냥 관심 딱 끊어야지요.
22/08/30 12:07
불편한거야 주관적이고 개개인의 사정이 있는거니 이해합니다만 이런식으로 온라인에 게시하는건 누워서 침뱉는거깉아요.
진짜 집이 180평이고 청소아줌마까지 있다면 냉동고를 하나더 사거나 청소아줌마를 시켜서 음쓰버리게 하면되죠.
22/08/30 12:08
한약 안먹는데 장모님이 해외로 한약을 계속 보내주셔서
엄청나게 스트레스를 받았었어요. 수십만원짜리 한약이 몇만원짜리 EMS로 날아와서 안그래도 좁은 집에 구석구석 방치되다가 유통기한이 1년,2년씩 지나서 버려질때 돈이 너무 아깝고, 죄송하고 결국 이사하고 주소를 안 가르쳐 드리는 방식으로 해결되었습니다.
22/08/30 12:09
글 내용에 짜증이 많아서 공감이 쉽지 않은데 겪어보신 분들은 다들 어느정도 공감하시는 거 같습니다.
1. 이미 작성자는 여러 차례 말해봤는데 안 들으심 2. 30장 한 끼에 가족들이 4장씩 먹는다고 쳐도 일주일 동안 하루 한 번씩은 먹어야함 3. 냉동 보관? 냉장고의 용량은 무제한이 아님. 만약 빠르게 안 먹었는데 또 저렇게 주신다면?? 4. 음식 주시는 건 감사할지몰라도 아까우니 버리자니 죄책감 생김 5. 이웃, 동료에게 나눠주기 -> 이게 쉽게 되시는 분들이라면 다행인데 이웃 간에 엘리베이터에서 인사도 잘 안하는 시대에 음식을 나눠주는 건 쉽지 않을 수 있음
22/08/30 12:13
조금은 부담이 덜어질 수 있겠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닐 거 같아요.
몇개나 드릴 수 있을까요. 돈까스를 안 좋아하실 수도 있고, 혼자 사신다면 많이 못드실수 있죠. 그럼 아주머니한테도 부담일 수 있고요.
22/08/30 12:09
위에 퀘스트로 비유하신 분도 계신데,
게임으로 치자면 아이템 칸 50개가 최대인 상황에서, 이미 내가 필요한 아이템으로 선별해서 50개 다 채워놓았는데, 자꾸 누가 필요없는 아이템을 강제로 주는 거에요. 그리고 그걸 강제로 받게되면, 기존 아이템 50개 중 1개가 랜덤하게 드랍되는 거죠. 이런 상황이 반복된다면 짜증날만합니다. 장모니 돈까스니 이런 건 부수적인 디테일이구요.
22/08/30 12:10
12시까지 뭔 집안일을.. 도우미도 쓰면서;;
집안에서 논밭이라도 일구시나.. 오바가 심하신 사람 같은데 30장도 진짜인지 믿기 어렵군요
22/08/30 12:20
금요일에 아파트 장이 서서 돈까스를 꾸준히 사는데 12000원 한 박스에 보통 닭 안심으로 만든 돈까스가 10~12개 들어가는데 그렇게 따지면 양은 별로 많아보이지 않네요.
22/08/30 12:13
여자분이 썼으면 짜증내는척하면서 자랑하는거라고 생각했을텐데
남자가 썼다는게 의아하네요. 아내분의 기분은 전혀 안적혀 있는거 보니 아내분은 상관 없어하는거 같은데. 아줌마까지 한명쓰면서 12시까지 집안일을 한다?? 저렇게 까지 집안일에 관심이 넘치는거 보니 주변사람들 피곤하겠네요.
22/08/30 12:18
저렇게 표현할 정도면 보통 소비량보다 더 많이 주시기 때문이죠. 아마 저 돈까스 반쯤 먹었을때 저거랑 비슷한 양의 다른 음식을 또 주실거같네요.
그렇게 주시면 약간 스트레스긴 합니다.
22/08/30 12:20
걍 주지말라고 적게 달라고 얘기하는데도 매번 씹는게 이미 짜증요손데 그 뒤의 부연요소 하나하나에 이러면 된다 저러면 된다 할 필요가 별로 없는듯.돈까스가 아니라 갤럭시 최신폰을 사줘도 아이가 아이폰을 원한다고 했으면 욕들어먹는 선물이 되는것처럼 크크
22/08/30 12:22
이해는 갑니다.
평소에 많지 않나요? 인터넷이라 다들 괜찮은척 하시는건지.. 막 음식 바리바리 싸줄때 어차피 먹을사람도 없고 버린다고 사양하는 모습 디게 많이 보는거 같은데... 어르신들은 그게 마음의 표현이지만 요즘은 받아서 처리(?)하는게 일이라고 생각하고 스트레스 받을수 있죠.
22/08/30 12:26
시대에 따른 문화와 관념의 변화인데 세대와 성장배경, 경험에 따라 사람들 사이에 인식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먹을 게 부족하던 예전에는 먹을 거 나눠주는 게 무척 고마운 일이었지만 요즘 시대는 오히려 과잉의 시대니까요.
22/08/30 12:24
이미 많이 주시지 마라고 이야기 했는데 안 듣고 음식을 많이 가져온 게 문제죠.
이건 사위 말 무시했다는 소리니깐요. 장모는 의도적으로 사위 말을 뭉갠거거나, 그게 아니라도 무의식적으로 사위를 존중하지 않는거죠. 전형적인 권력 싸움이죠. 그리고 당하는 입장에서는 스트레스 엄청 받습니다.
22/08/30 12:24
이유는 얼토당토 안해서 공감은 안되지만 상황은 공감됩니다 크크
저도 처가집 다녀올때마다 한가득씩 뭔가 받아오는데 처음엔 다 먹지도 못해서 엄청 부담이었는데(이걸 받아오니 담에 뭔가 더 처가집에 드려야하는 마음의 짐도 생기고..)한번 버리기 시작하니 그 담부터는 그냥 먹는데까지만 먹어야지 하는게 생기면서 편해지더라구요 크크 그리고 나눠주라는 분도 계신데 일면식도 없는 주변사람이 갑자기 먹어라고 뭔가를 주기적으로 주기시작하면 스트레스 받는 사람도 있을겁니다 안받기도 할거구요 크크
22/08/30 12:25
이 글은 어디가든 만선이네요 크크 어제는 다른 커뮤니티에서 봤는데...
원글은 삭제되서 진위는 알 수 없지만 다른 커뮤니티에서 본 바론 원글 글쓴이 주변에 나눠줄만한 사람은 전혀 없고 아내는 착한딸 스타일이라 어머니께 아무말도 못한다고 합니다
22/08/30 16:05
착한 딸 스타일이 아니라 어려서부터 성격이 센 엄마 기에 눌려 자라서 커서도 어머니 기에 눌려 지내는 것일 가능성이 더 클 겁니다.
22/08/30 12:25
과례는 비례라는 말이 있죠.
너무 과하게 줘서 그부분을 얘기를 했는데도 계속해서 반복된다? 이건 이제 의도가 좋다기 보다는 그냥 본인 마음 편하려고 상대한테 강요하는거죠.
22/08/30 12:32
저도 약간 비슷하게 겪어 봐서 이해됩니다. 본인들 마음 편하라고 다른 사람한테 강요하는...
매일 늦게 퇴근해서 8시에 저녁밥을 먹는데 고봉으로 담아 주셔서 한동안은 다 먹었죠. 근데 그럼 11시쯤 잘 때 속이 부대끼고 잠도 안 오고 쓰리고 그랬어요. 그래서 이후부터는 조금만 주시라고 했는데 그것 먹고 되겠느냐고 또다시 잔뜩 계속 주시길래 결국 제가 밥을 덜어 밥솥에 담기를 몇 번 하고 부터는 안 그러시더라고요. 많이 주시면 본인이야 마음 편하겠지만, 받는 사람은 진짜 생체리듬이 깨지는 상황이라...
22/08/30 12:28
족족 주시는거 받다가 누적이 2-3개쯤 되면 '아이고 장모님 아직 주신거 바빠서 다 먹지도 못했습니다 이거 다 먹고 제가 다시 받으러 가겠습니다'하고 아이들도 보여줄겸 처가에 한번 들리겠다고 디펜스 게임을 치는게 가장 좋은 대처였겠지만...일단 남편분도 지칠대로 지치신 상태인것 같군요. 끌끌...
22/08/30 12:38
저런 경우는 그래도 소용 없습니다.(그게 되는 상황이었으면 저런 글을 올리지도 않았겠지요.) 이쪽 사정 상관 없이 그냥 가져다 줍니다. 말하자면 '저...... 장모님, 지난 번에 주신 돈까스 30개도 다 못 먹었는데 이렇게 30개를 또 가져오시면...... ' '오, 그래? 괜찮네. 이게 더 맛있으니까.' 그리고, 며칠 뒤 '음, 저번에 가져온 거보다 오늘 것이 더 맛있으니 이걸 먹게.' 하고 30개를 또 가져옵니다.(...)
보통은 이제 됐으니 그만 가져오셔도 된다고 하면 눈치껏 안 가져오거나 여튼 한동안은 그만 두는데 그게 안 되는 분들이 간혹 있습니다. 이쪽 사정은 아랑곳 없이요.
22/08/30 12:46
이 정도 수준의 얘기는 본문에서 "아무리 말씀 드려도 안 들으시고"에 다 포함되어 있다고 봐야죠.
버럭 화내는수준의 충격요법 써야된다 하는게 아니면 여기 리플들에서 "장모님한테 말을 어쨋든 더 잘하고" 이런 수준의 얘기는 의미없다고 봄.
22/08/30 12:30
정도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돈까스를 30개가 아니라 300개를 선물받는다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불편하게 느낄 거에요. 당장 보관할 곳도 없고, 나눠주거나 버리는 것도 고역이죠.
22/08/30 12:31
저 스스로 상황을 시뮬레이션 해 봤는데.........저는 돈까스 정말 좋아해서 처음엔 몹시 기뻐서 다 받았을 것입니다.
근데 일단 냉장고가 돈까스로 가득찰 것이고, 전 당분간 돈까스만 먹어야 할 것 같습니다. 양심상 버릴 수는 없고 어쨌든 돈까스 분량을 쳐내야 하기 때문에....
22/08/30 12:36
다른 커뮤에서도 본 글인데 남자가 쓴글임에도 오히려 여초커뮤에서 더 공감을 많이 하는게 흥미롭더군요.
생각해보면 사위와 장모를 며느리와 시어머니로 바꿔서 보면 네이트판 같은데 흔하게 올라오는 고부갈등 소재중 하나죠. 냉동실에 두고두고 먹거나 다른 사람들한테 나눠주면 되지 않느냐 하는건 직접 살림을 안해봐서 나오는 나이브한 생각같아요.
22/08/30 12:43
논리구조만 빼고 이해는 되네요.
저희 집은 맞벌이라 보통 말하는 살림이란걸 제가 하는데 결혼 초창기에 양가에서 저렇게 싸주시는 것 때문에 스트레스 받긴 했어요. 그 이후에 우리는 밥을 주말에만 해먹는다. 제발 주지 마시라. 가져가서 결국 버린다. 수차례 하니까 그때부터는 괜찮다고 거절하면 안주시더라구요. 저 사람 논리구조나 말이 이상해서 그렇지 그 자체는 스트레스가 맞긴 해요.
22/08/31 08:42
저 살림하는 주부에요. 아주 스트레스 맞아요~ 버리는것부터 일이고 돈이며 스트레스구요~ 반찬통 다 씻어서 챙겨드려야되구용~ 저는 너무너무 스트레스에요 살림많이하는데
22/08/30 12:46
돈까스만 문제가 아니라 저런 어르신들 계속 먹지 않는 반찬 보내주는게 문제죠. 저희 집도 똑같습니다. 보내지말라고해도 계속 보냅니다. 김치통 10번에 온갖 잡다한 것들 수 십번은 버린 것 같아요. 그래서 그냥 버리는데 음식물 버리는게 공짜도 아니고 냄새도 나고 쉬운 일이 아니죠. 돈까스 30장은 아무리 돈까스 좋아해도 너무 과분한 양이고요. 반찬은 심지어 대부분 어르신들 입맛에 맞춰져있어서 짜서 먹지도 못하고 건강에도 안 좋고 돈까스도 딱히 건강에 좋지도 않죠.
어르신들이 생존을 위한 칼로리를 채우기 위해 먹고살기 힘든 시기를 겪으셨다보니 아랫세대의 사정을 생각하지 않고 음식물 쓰레기 투척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보내지말라고 말씀드려도 전혀 사정을 이해하지 않고요. 이게 참 이상한게 저희 집은 조부모님 양 쪽이 정말 잘 살아서 굶었던 시절이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이러신다는거죠. 부모님이 말씀을 해주셔도 계속 무시하고요. 점심은 일 때문에 외식을 하고 집에서는 다른 건강식 사먹고 받은건 아쉬울게 없다보니 그냥 버립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합리적이지 않은 부분이 있기에 본인 만족을 위해서 자식,손자가 고생하면서 음식물 쓰레기 만들게하는 사람도 있다로 그냥 가족이니까 이해하고 넘겨야줘 뭐
22/08/30 12:55
장모님 같이 욕해달라는건 아니겠져? 그럼 버리던가 나눠주던가 쇼부봐라 라는 답글 밖에 쓸 수 없져 머 그것도 번거롭다 하는데 그건 니 사정이고 앞으로 비슷한 일 많을 건데 그때마다 계속 그렇게 스트레스 받을 순 없져
22/08/30 12:58
먹을게 많아서 처치곤란하면 짜증나죠 크크크 그와중에 또 누구는 밥먹자고 술먹자고 부르면 하... 한끼 또 밖에서 먹고오면 저건 또 언제 다치우나 싶고
짜증나는건 이해하지만 이유가 참 크크크
22/08/30 13:07
1. 살림 스킬이 부족해 보이네요. 저런 지원은 어마어마하게 식비를 아낄 수 있는 좋은 지원인데..
2. 살림 스킬 증가와 함께 빈도와 양 조절 협상은 필요해 보입니다
22/08/30 13:42
그 협상이 안되니 문제죠
저런분 같은 경우 좋게 말씀을 드리면 소용이 없고 세게 말씀드리면 자기 호의 무시한다고 또 서운해하세요 자칫하면 분위기 험악해질 각오하고 그 협상을 해야하는데 부모님 상대로 그러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22/08/30 13:49
저라면 저렇게 스트레스 받을 받에는 협상을 하겠습니다. 글만 보면 살림을 너무 못하는게 문제인것 같아서요. 요령이 없는건지, 아니면 좋은 아이템(식세기, 로봇청소기, 건조기 등)이 없는건지.. 밤 12시까지 집안일을 해야하는게 이해가 안되네요.
22/08/30 14:11
그러니까 협상이 안된다고요
본문에도 [아무리 말씀드려도 안들으시고]라고 써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저기서 집안일 시간 이런건 그냥 부차적인 문제입니다. 저사람도 댓글로 하도 뭐라하니 부가적으로 달아놓은 얘기지 저게 본론은 아니에요
22/08/30 14:20
뭐 집집마다 분위기 다르고, 사람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시기 조율 정도도 안될 정도는 정말 드물지
않을까요? 저렇게 스트레스 받을바에는 협상에 더 노력해보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22/08/30 14:41
글에서 느껴지는 스트레스 정도를 보면 아무리 말씀드려도에 그정도는 포함되어 있지 않을까 싶어요.
협상 안 되는 경우 주변에서 봤습니다. 사촌 형네 집이요. 결국 몇년 연락 안 할 정도로 싸우고서야 멈춰지더군요.
22/08/30 13:45
그것도 취향에 맞아야 식비 절감이죠. 먹는건 즐거워야되는데 억지로 먹으면 그건 마이너스가 되니까요. 그게 협상이 됐으면 저런 글 적지도 않았을듯요
22/08/30 13:12
포인트는 돈까스 30장이 아니예요. 반복된 내 의견 무시됨에서 오는 답답함과 짜증입니다. 거기에 제 3자에게 비춰지는 모습은 잘 챙겨주는 장모님과 싸가지없는 사위여서 더 성질날거예요.
본문에서도 장모님이 '빈 손'이라고 해 놓고 싸들고 오신건데 장모님이 빈 손이라고 표현했다는 건 이미 상대방이 뭔가 가져오면 싫어할 거란 걸 아셨다는 거잖아요. 그 말은 이전에 몇 번 비슷한 상황에서 계속 거절의 의사를 비췄다는 거고요. 반복해서 이런 상황에 대한 거절의사를 보여줬는데 장모님이 벽창호마냥 '빈 손'이라는 거짓말까지 해 가면서 의견을 받아들여주지 않는 것에 대한 분노입니다. 땡볕에서 오랜 시간 나가있다가 들어와서 시원한 물 한잔이 필요한데, 상대방은 '배고프지? 밥먹자'하면서 밥을 내미는 거예요. '아니 일단 물 좀' 이라고 아무리 말해도 '밥부터 먹어. 지금 안 먹으면 식어서 맛없어'하면서 숟가락 가득 밥을 퍼서 입안에 밀어넣어 주는 거예요. 처음에 몇 번은 받아먹었는데 '알았으니 이제 물 좀 달라고' 해도 밥숟가락만 내밀고 있는거죠. 배부르니 이제 그만 물....해도 응응 알았어 일단 이 밥부터 먹어 하고 계속 밥만 줍니다. 심지어 스스로 물 뜨러 가는 중에도 쫓아와서 입에 밥을 밀어넣어준다니깐요? 이젠 배도 부른데 또 밥 한공기를 내밉니다. 그만하라고 짜증내면 '너무해..난 맛있는 밥 먹이고 싶어서 아까부터 이것저것 하고 심지어 입에 직접 밥까지 떠먹여주며 고생했는데' 이러고 되려 서운해합니다. 목마른 사람은 환장하는거죠. 대충 이런 상황인겁니다. 근데 이게 집에 들어갈때마다 반복되는 거예요. 주변 사람들은 '아이고 누가 챙겨줄때가 좋은 건지도 모르고 쯧쯧' '그럼 니 손으로 밥해먹던가' '까짓거 물 떠다마시고 말지 뭘 화까지 내?' 이러니까 당하는 사람만 미쳐가는 상황인거예요.
22/08/30 13:18
저도 웃으면서 받고 버리는 스타일인데 이해는 갑니다 음쓰 버리는 것도 보통 일 아니거든요 애초에 아무리 호의라고 해도 본인이 싫은 거 계속 강요하면 스트레스 오집니다 저 글쓴이의 표현방식을 떠나서요
22/08/30 13:33
내가 단순한 스타일인지 몰라도 호의로 주신 음식, 먹다가 버리더라도 둘 사이의 감정 나빠지는 것보다 나을 것 같은데요.
사람 잘 안 바뀌는데 어른은 특히 더 그래요. 상대를 못 바꾸면 내가 바뀌어야 문제가 해결됩니다. 안 그러면 본문처럼 해결 안 되는 문제로 스트레스만 지속적으로 쌓이고 그게 다 손해입니다. 특히 연세드신 분들 인식으로는 자식은 괜찮은데 빈손으로 사위나 며느리 집 방문하는 건 엄청난 실례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 걸로 기분좋게 맞춰드리는게 어려운 일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저런 케이스라 잘 아는데 저런 걸로 스트레스 받으면 세상살기 참 어렵지 않을까요.
22/08/30 13:55
먹다버린다는게 말은 쉽지만
음쓰비용이나 귀찮은건 둘째치고라도 남이준 음식 버린다는거 자체가 괜히 죄책감들고 그거 자체가 스트레스에요 그리고 그냥 어디서 주워온 것도 아니고 장모님이 돈이든 노동력이든 들어간 걸 막 버린다는건 꽤 부담되는 일입니다.
22/08/30 14:07
저같은 경우는 해주신 음식 잘 먹으면 장모님도 기분 좋으시고 아내도 내색은 잘 안하려고 하지만 기분 좋아지는게 느껴지더군요.
그리고 양이나 횟수는 시간이 지나면서 어느 정도 줄어듭니다. 어르신들 나이드실수록 음식하는 것도 일이거든요. 그런데 저런 케이스는 그게 두고두고 마음에 남아있는 경우가 많아서 나중에 마음의 앙금이 남는 경우가 많아요. 저는 그렇게 되면 나중에 후회할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원하시는 거 제 생각과 입장에 크게 어긋나지 않으면 최대한 맞춰드리자는 주의라 제 속이 좀 더 편할 수도 있습니다. 사람따라 다를 수 있다는 점은 인정합니다. 돌이켜보니 저런 개인사를 인터넷같은 곳에 함부로 이야기하는 부분에 반감을 가져서 좀 더 반대되는 입장을 이야기했을 수도 있겠네요.
22/08/30 14:32
저희 할머니는 백세가 넘으셨는데도 여전히 부모님 감당못할 양의 김치며 반찬을 챙겨주시고 어머니는 그걸로 꽤나 스트레스 받아하십니다.
맞춰줄수 있으면 맞춰주는게 맞는 말씀이긴 한데 그게 처음에 쉽게 생각해서 시작했다가 수십년짜리 스트레스가 되기도 하더라고요
22/08/30 14:37
버리는 것도 일이죠. 죄책감도 들고. 저런거 스트레스 받는 것도 성향인데 그거 바꾸는게 그렇게 쉽게 되면 세상에 스트레스 받을 일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어려운 일이니 본인도 저렇게 스트레스 받겠죠. 사람마다 같은 일을 겪어도 느껴지는게 다 다른 건데 저거 가지고 세상 살기 어렵겠다고 할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22/08/30 13:35
처가문제면 와이프가 해결해야 하는데 손 놓고 있으면 미칠거같은 기분일듯
호의로 하는건데 왜 스트레스 받냐는 분들은 국밥 깍두기 국물 붓는것도 호의인데 그건 괜찮나요? 크크
22/08/30 13:55
와 돈까스~ 와 돼지갈비!!!
저같이 요리, 음식 좋아하는 사람들은 행복해서 신나서 날리 부르스를 출텐데;;; 근데 사람 성향이 달라서 음식 자체를 별로 안즐기는 부류가 있더라구요;;; 제 지인이 배달음식 한번 시키면 그걸 하루 3번 나눠먹는다는 소리 듣고 식겁... 그리고 처리 못하고 그냥 음식물쓰레기로 버리더라구요 즉 누구는 저런걸 받으면 어떻게 조리해서 어떻게 나눠먹을까하는 생각에 신나는 반면 누구는 아 이거 어떻게 처리하지? 라고 고민하더라구요;;; 진짜 안타깝;;
22/08/30 14:16
와이프 혼자 애 본다는거 보면 전업주부 같은데 집안일이 저렇게 넘치나요? 저도 애 둘 키우는 입장인데 막 열두시까지 집안일 하고 그정도는 아닌데 ...
22/08/30 15:44
집안 사정에 따라서 집안일이라는게 완전히 다를 수가 있으니까요..
아이가 아프거나 하면 아이 케어하는 것에만 몰두해도 모자라기도 하고요
22/08/30 14:29
주변에 놔눠주면 되지 않나요? --;;;
전 남으면 주변사람들한테 가져갈 사람 손~! 하면 다들 신나서 가져가던데... 주변사람들한테 생색내고 감사인사 받고, 그러면 서로서로 좋은게 아닐려나-_-;;;
22/08/30 14:42
우리 어머니가 주신 반찬 잊고 있다가 상했는데 못버리고 안절부절하는 와이프보고서는 다음에는 대충 맛만보고 안먹을것 같으면 몰래 제가 치워버렸습니다. 이런건 처신의 문제라고 봅니다.
22/08/30 14:52
음식에 포커스할게 아닙니다
아무리 말해도 들어먹지 않고 남이 싫다는 일을 계속 하는거잖아요 이걸 왜 고마워해야합니까 당연히 짜증나지 아무리 좋은 일이어도, 남이 싫어하면 안 좋은 일이 됩니다 이상하네요 여기 댓글 흐름이
22/08/30 15:39
이 이슈는 음식이 문제의 본질이 아닌데
끝끝내 돈까스가 어때서, 라고 주장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남이 하지 말라는 건 하지 말아야 됩니다.
22/08/30 15:49
어휴 참..
이해는 가는데 메뉴 선택권 어쩌고는 좀 정떨어지네요. 저는 너무 과하게 주신다 싶으면 그 자리에서 너무 고맙지만 이거 다 못먹고 버린다고 제가 직접 덜어서 가져옵니다. 그러고도 남을거 같으면 아파트 이웃집 가서 여차저차 얘기도 좀 하고 나눠줍니다. 아랫집이 예전엔 조금만 소리나면 올라오더니 먹을것좀 몇번 주니까 안온지 몇년됨..
22/08/30 19:40
무슨 일이든지 설령 호의로 하는 일이라도 받는 사람이 싫어하는 짓을 계속 하면 당연히 스트레스 받죠.
여담이지만 손 큰 거, 말로는 정말 안 고쳐지는 영역이더라고요.
22/08/30 20:05
보통은 살빼는 것이 스트레스이나 살찌는 것이 스트레스인 사람도 있습니다. 이것도 마찬가지에요.
나눠주면 되지, 버리면 되지 그것도 사람 성향에 따라 다른겁니다. 줄여달라고 해도 안되면 그거 자체로 스트레스 입니다.
22/08/30 20:20
이거 엄청 스트레스 받죠. 일도 힘들어서 최대한 집안일 줄여서 그 시간에 쉬고 싶은데 받은 음식 정리 다해야하고 냉장고 공간도 모자라고 오래되면 상하니까 그래도 최대한 억지로 먹고 결국 남아서 버리는 경우도 많은데 그럴때는 또 미안하기도 하고.. 아무리 말씀드려도 어머니들은 손이 크셔서 항상 과하게 주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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