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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0/25 07:47
배우자의 학생이 배우자를 찾아오는 것이 이해가 가고 선생님으로서 무척 영광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배우자가 그런 상황이라면 “존경받는 선생님이었나보네!” 하며 칭찬해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배우자가 싫다한다면 배우자의 의견에 따르는 것이 모두의 행복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24/10/25 07:50
현직 중등교사입니다만, 졸업 후 연락도 자주 오고 각별한 제자들이 있긴합니다.
지금은 거리가 멀어져 자주 볼 기회는 없지만, 작년 제 결혼식에도 와주었거든요. 걱정하시는게 어떤 부분인지 알겠지만 1년에 한 번 제자들과의 만남이고 그때마다 단톡방이 활성화 된다면 조금 더 지켜보심이 좋을 듯 보입니다. 미성년자라 아직 음주는 걱정하실 단계가 아니지만, 귀가 시간이 너무 늦으면 조금 일찍 들어오도록 대화해 보세요!
+ 24/10/25 08:23
초등교사는 보통 찾아오는 제자가 드물텐데 좋은 선생님이셨나보네요.
지금은 고등학생이라고는 하지만 초등학생 제자를 이성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면 피곤할거 같습니다. 성인 제자와 단 둘 / 자주 연락 / 술자리 / 이 정도 옵션이라면 좀 이해가 갈지도 모르겠지만... 1년에 한 번인데 육아사례를 굳이 넣은 것도 그렇고 특이사항으로 넣은 A의 사례도 좀 없어보여요.
+ 24/10/25 08:32
제 직장동료도 매년 은사님 뵈러 가더라고요. 은사님 돌아가시고는 자녀분들 만난다고 하고. 신기하긴 하지만 별로 이상하게 보이진 않았습니다.
+ 24/10/25 08:35
뭐 옳고 그름을 따질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다만, A가 지금 육아휴직중에 육아를 하는 시간이 더 긴 지점에서 뭔가 시작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표면적으로는 제자들과의 만남에 대한 우려지만, 아마 그에 대한 발단은 평소 회의/약속 등으로 B가 육아 참여가 힘들 때 온전히 A가 육아를 혼자 담당하는 시간이 길어져서 그에 대한 불만이 연결된건 아닐까 조심히 추측해봅니다. 개별 사안으로 봤을 때는 연에 1번 정도 고딩 제자를 만나는 것까지 제한한다는건 과한 조치로 보입니다. 이렇게 보는 이유는 A가 B에게 얘기한 후 B의 답변이 충분히 납득이 가서이기 때문이구요. 저도 두돌 아이를 키우고 있고 종일 육아를 할 때도 많은데, 그건 부부가 서로서로의 공적인 일과 사적인 일들을 배려하며 서로 양보하면서 할 일이라고 봅니다. 잘 고민해서 풀어나가시길 바랍니다.
+ 24/10/25 08:39
이성이라곤 해도 성인이고 그럼 모를까 고1이면 너무 애인데요? 성인이라 해도 사적으로 너무 자주 연락한다던가(매일 카톡이라거나) 술먹는거 아니면 문제 없다고 생각하고요.
근데 생각해보니까 남교사가 고등학생 여학생을 가끔 만나면 그건 안좋게 볼 수도 있겠네요. 남여 문제가 전혀 상관없진 않은거 같습니다만, 그래도 평소에 연락 안하고 연 1회를 막는건 너무하지 싶어요.
+ 24/10/25 08:44
사유를 읽어보니 A분은 이 케이스만 문제가 아니라 어떤 개인적인 외출에 대한 반대의견 같은데, 두 분 대화하실 때 이 부분 잘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이 건으로 한정 지으면 핀트가 안맞고 서로 감정적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무엇을 진짜 원하는가가 공유가 되어야 부부끼리 대화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가더라구요.
+ 24/10/25 09:10
제자분들에게 집으로 오라고 하면 안 되나요? 아이 보느라 외출이 힘들다고 하시면 될 거 같은데. 배우자분하고 같이 보는 게 차라리 나을 거 같은데.
+ 24/10/25 09:12
제자와 1:1로 만나는 것도 아니고 제자 둘이서 함께 찾아오는 데다 제자들 나이가 이제야 고1.
저도 어지간한 만화 많이 봤지만 저걸 문제시하는 건 너무하다 싶습니다. 그리고 사실 더 신경쓰이는 건 그 아래입니다. 아이는 어린이집 적응중이고 B는 평균 주3~4회 육아시간을 사용해 일찍 귀가함. [A가 육아휴직중인데도 불구하고 B가 직장에서 오는 유무형적 부담감을 감내하면서까지 할 만큼 한다는 뜻. B는 천사인가.] 만약 졸업한 제자를 만나게 되면 귀가가 늦어져 아이를 A혼자 종일 돌봐야할 상황. [아이를 돌보려고 육아휴직을 낸(=온전히 모든 시간을 육아에 쓸 수 있는) A가 이 상황에서 투덜거린다는 게 말이 되나 싶음.] 평소 육아 및 집안일 분담은 B가 육아시간 사용하고 오면 대부분 함께함. (집안일, 요리, 아이 씻기고 먹이고 재우기 등) [B는 천사인가2] 회의가 있거나 약속으로 인해 B가 육아시간을 사용하지 못하면 육아 및 집안일에 거의 참여하지 못함. (출퇴근 거리가 김) [당연한 이야기를 왜 불만스럽게 이야기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음. 아니 A는 육아+집안일 하려고 육아휴직 중인데??]
+ 24/10/25 09:30
뭐가 문제인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A가 육아휴직중이면 집안일과 육아는 좀 더 해도 되는거 아닌가요? 단 둘이 만나는것도 아니고 자주 여러번 만나는것도 아니고 1년에 한번 만나는 정도인데 둘다 이성 이걸 강조하는것도 이상하고 이 글만 보면 A가 많이 이상합니다.
+ 24/10/25 09:41
당장 T1 다큐봐도 오너 선수도 매년 감사했던 보건 선생님을 꼭 뵌다고 하던데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네요.
[만약 졸업한 제자를 만나게 되면 귀가가 늦어져 아이를 A혼자 종일 돌봐야할 상황.] 이라고 쓰셨는데 뭔 한 달의 한 번도 아니고 1년에 하루 개인적인 약속으로 늦는다고 이렇게 쓰면 B도 피곤할 것 같습니다. 특히 초등교사면 평소에 그래도 다른 직장인들에 비해서 퇴근시간도 빠르고 방학도 있어서 방학 때도 많이 도와주지 않나요? 만약 평범한 직장인이었으면... 엄청 바가지 긁혔을 것 같네요.
+ 24/10/25 09:45
뉴스나 드라마 등의 영향으로 교사&제자의 이성간 거시기한 상황 같은 망상을 하신게 아닌가 싶은데
그냥 B 가 제자들과 같이 어디를 놀러가서 몇시까지 돌아오나 정도만 체크해도 충분하긴 하죠. 글로만 봐선 A 는 B 랑 평생을 약속하고 결혼했음에도 B 에 대한 믿음이 부족한걸로밖에 안보입니다. 그리고 육아 몇시간 더하는게 뭐 그리 문제입니까? 내 아이잖아요? 결혼후에 생기는 모든걸 반반하기로 계약서 쓴게 아닌 이상 상황에 따라 서로 대화하고 합의해서 조절해가면 되는거죠.
+ 24/10/25 09:48
글만 보면 B가 정말 불쌍하네요. 1년에 한번 제자들 만남에 귀가가 늦어져 아이를 A혼자 종일 돌봐야할 상황이라고 적으실 정도면
평소에 다른 친구들 만나는 일은 꿈도 못 꿨을 거 같고 진짜 숨막힐듯요. 자기 아이를 하루 돌보는 상황이 이렇게 불평할 정도인가도 궁금하구요.
+ 24/10/25 09:49
육아 상황을 떠나서 1대1도 아니고 게다가 성인도 아니고 고1...
다른 부분에서 트리거가 된게 아니고 저 만남만을 가지고 문제 삼는거라면 너무하네요.
+ 24/10/25 09:56
개인적 관점을 전제로..
제자들이 성인들도 아니고, 초등학교 이후 찾아오는 것도 기특하고 고맙고, 제자들이 남은 학창 생활 더 잘 보낼 수 있게 도와주고 싶은 게 선생님 마음일거라 이성 제자라는 이유로 만나는 걸 반대하는 건 너무한 것 같네요. 1년에 하루 보는 걸로 육아휴직 중에도 압박 주는 것도 좀 숨 막히는 것 같습니다.
+ 24/10/25 09:59
반대로 A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려고 해도
고1 학생들이 30대 애엄마를 이성으로 느껴서 1년에 한번씩 얼굴보나요? 좀 이해 안가는뎅..
+ 24/10/25 10:01
1년에 한번뿐이고 1대1이 아닌 상황이라 A가 우려하는 일은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B가 A를 다시한번 설득해보심이 어떨까 싶네요 물론 1년에 한번 + 2대1...이라는 조건은 꼭 지킨다는 다짐과 함께요. 그리고 이글은 B가 쓰셨나 싶은 느낌의 글이네요
+ 24/10/25 10:09
민감하면 그럴수도 있지 하다가
고1에서 에잉? 했네요 사람마다 민감한 부분이 다를 거라 신경쓰이실 수는 있지만 이 정도의 건은 본인이 민감하다는 부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셔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 24/10/25 10:12
전 이성이든 제자든 다 상관없고
배우자가 원하지 않으면 맞춰주는게 맞다고 봅니다. 그거 안만나는게 얼마나 어렵다고, 이미 연락 왔다는 것 자체에서 보람은 느끼시면 될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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