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4/10/25 08:12
그냥 읽으시면 쌓입니다. 친구와 대화도 친구가 한 말이 하나하나 다 기억나지는 않지만 의미가 있잖아요? 책에서 한 문장만 건져도 남는 장사고, 사실 문장은 건지지 않아도 무관합니다. 뭐랄까, 책의 취지가 머릿속에 남는 거죠.
+ 24/10/25 08:32
그냥 읽으세요. 등장인물 너무 많아 눈에 안들어온다 싶으면 저는 다른 책으로 갈아타버립니다. 읽히는 것에 집중해서 읽는 편이고, 출퇴근시간에 단 한두정거장이라도 읽으면서 간다가 목표였는데 어떤 책은 2주도 걸리고 어떤 책은 하루만에 다 읽기도 합니다. 꽃구경을 갈때 꽃 하나하나를 들여다봐도 좋지만 전체를 보면 좋듯이 그런 좋은 기억, 여운 등을 남기는거라고 생각합니다.
+ 24/10/25 08:39
저 같은 경우 책을 기억하려고 보는 게 아니라 즐기고 느끼기 위해서 보는 거라서요.
유용한 정보를 담고 있는 책을 읽는다면 다른 얘기겠지만 책 자체가 좋아서 읽을 때는 그냥 흘러가듯이 읽고 덮습니다. 그러면 대부분의 구체적인 내용은 기억에서 사라지지만 그런 경험들이 쌓이면 글자 하나하나를 넘어서는 총체적인 기억들이 머릿속에 쌓여요.
+ 24/10/25 08:49
아침일찍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꼭 하기 전에 별 잡생각들이 드는데, 답을 알면서도 이렇게 여쭤보고 말씀들 들어보니 더 와닿습니다. 담주 출근길부터 책을 펼쳐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24/10/25 09:40
교양 서적 자주 보는편인데, 책마다 한 두 가지 정보만 기억 나더라구요. 근데 그냥 그런거 알고싶어서 읽습니다. 지적허영심으로요. 나 이런 것도 읽는다 하는 마음이죠.크크
그리고 읽다보면 이거 오타 아닌가? 하고 찾아보면서 새로운 단어나 표현도 알게 될 때 기분 좋더라구요.
+ 24/10/25 09:50
책을 '뭘 하려고' 혹은 '기억하려고' 읽었던 적도 있기는 했는데..
저는 책 읽으면서 그 내용 안에 들어갔다 나오는 것 자체가 좋은 풍경을 우연히 마주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봅니다. 읽는 게 힘드시면 <윌라> 같은 오디오북 플랫폼도 이용을 해보세요. (장거리 출퇴근이라고 하시면 차에서 직접 읽으시는 것보다 누가 읽어주는 게 훨씬 좋을 수도 있으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