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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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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1/03 12:10
저도 그 경기 보면서 전율을 느꼈었답니다; 어떻게 노스캔으로 그런 플레이를......
저 또한 두 선수 모두 테테전의 고수였기에 이런 명경기가 나올 수 있었다고 봅니다. 하지만 역시 우승자의 포스란;; 오늘 경기 기대하고 있어요!
08/01/03 12:21
scv가 운이라고 해야 하나;; 항상 이성은선수가 뭘 하려고 하면 scv하나가 정보 주고, 엔베가 떠다니고, 터렛에 멀티 걸리고, 스캔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스캔 = scv, 스캔이 붙어버리자 오히려 박성균 선수의 정보력이 x2가 된 느낌.
08/01/03 12:22
박성균선수 눈치가 정말 빠르더군요.. 경기운영능력도 어린나이에 믿기지 않을정도로 노련하고 침착합니다. 또 스캔이 없는 단점을 부지런히 서플 터렛 scv등으로 밝혀놓아 상대동선을 파악하는 것도 인상깊구요. 전성기 마재윤이 온맵에 저글링을 뿌려 상대움직임을 파악하던 플레이가 오버랩 되더군요. 조금 불안한 저그전만 보완하면 또다시 우승도 노릴수 있을거 같습니다.
새삼 이런 박성균을 이긴 그분도 역시아스트랄하단 생각 글쓴분도 자세하게 잘써주셨네요. 전 어제 이경기를 가장 재미있게 봤습니다 글내용과 상관없이 한가지 "글의 편의상 경어체를 사용했습니다.-->글의 편의상 경어체를 생략했습니다 " 가 아닐까요;;
08/01/03 12:31
이성은 선수의 테테전 능력도 뛰어난데, 저도 경기 보면서 괜히 박성균 선수가 우승자가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군요. 끝까지 스캔 안달았으면 더 멋졌을텐데, 말도 안되는 생각이겠죠.
08/01/03 12:57
카... 좋은 글 이군요... 마치 친구가 바로 옆에서 자기가 본 경기를 설명해 주는 느낌이 느네요.
시간있을때 찾아서 봐야 겠군요.
08/01/03 13:45
간만에 우승자의 포스를 느낄 수 있었던 좋은 경기..
이성은 선수도 두뇌 회전이 매우 빠르더군요.. 하지만 우승자 박성균의 노련미(그 나이에 어울릴 수 있는 수식어인지 참;;)가 더욱 빛났습니다.
08/01/03 14:42
절대 박성균 선수의 압승은 아닙니다. 박성균선수는 노스캔으로 일꾼을 매우 많이 늘리죠 거의 외줄타기를 하면서 초반의 불리함을 신적인 디펜과 전술로 극복해냅니다. 하지만 이성은 선수의 신의 한수 -_- 9시와 8시 섬멀 완전히 다 소멸시키고 돌아오는 길에 만약 11시마저 알고 공격했다면... 경기는 53:47 상황까지 따라잡았을겁니다. 애늙은이 박성균선수라 해도 당황하지 않을수 없는 상황이 댔을껄요
08/01/03 15:11
몰래멀티를 발견했었으면 하는 가정이 제일 어이없는거 아닌가요..
어제 해설이 그 부분 짚을때부터 이해가 안갔는데 천적으로 불리우는 이윤열 선수와 최연성 선수의 대결만 봐도 몰래멀티만 제대로 짚어냈으면 아마 반반가까이 됬을걸요? 9시 섬멀 다 소멸이라고 하셨는데 9시는 커맨드만 든 수준이었고 8시도 소멸이라고 하기엔 미미한 수준이었죠.. 어차피 둘다 병력이 딸려서 금방 걷힐 부분이었구요.
08/01/03 15:55
몰래멀티만 걸렸으면 박성균선수가 덜커덩할정도로 간당간당한 상황이었다는거죠
수세에 몰리고있었던 이성은선수의 한수한수가 정말 기막혔습니다 그걸 막아내는 박성균선수도 참... 우승 아무나 하는거 아니란걸 보여주네요 -_-;
08/01/03 17:01
11시는 몰래멀티라기보단 전진기지에 가까운 개념이였다고 봅니다.
어차피 11시에는 탱크2기 수비할병력이 있었기 때문에, 최소 탱크4기이상은 움직여야, 처리할 수 있는 멀티였고, 이성은 선수가 11시멀티에 본대를 돌린다면, 8시멀티는 안정적으로 굳히고 5시멀티까지 굳히면서 남북전쟁으로 몰고 갔을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이성은선수의 일부 병력이 11시로 병력이 빠진 사이에, 박성균 선수는 센터 병력을 조금 더 전진시켜서, 센터를 12시 방향에서부터 부채꼴 모양으로 탱크를 포진시키고 2시본진 옆구리를 치거나, 12시병력 공략을 했을거라고 예상합니다.(12시 앞마당만 못먹게해도 이성은 선수는 고립된 형국이죠.) 이성은 선수는 어쩔 수 없이 드랍쉽병력으로 8시 공략과, 동시 섬멀티 공략을 노렸지만, 2차,3차후속병력 충원속도는 당연히 박성균 선수가 빠를 수 밖에 없었고, scv와 병력바꿔치기만 했을뿐 결국 커맨드를 깨트리지 못하고, 동서전 형태로 나타나게 됩니다. 동서로 가르던 남북으로 가르던 박성균선수의 11시 멀티는 정말 주효했다고 봅니다.
08/01/03 17:09
11시멀티는 박성균선수가 1시 멀티를 깨고, 센터라인을 단단히 구축해놓고 8시멀티와 거의 동시에 이루어졌기 때문에,
일찍 발견했다고 하더라도,타격을 주기 힘들었다고 봅니다. 아니 이성은 선수에겐 그럴만한 여유가 없어 보였습니다. 이성은 선수는 본진,앞마당 말고는 자원수급할 곳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이성은 선수는 상대의 자원을 어떻게든 끊는게 아니라, 어떻게든 자신의 자원을 확보한 다음에, 상대의 자원을 치는게 수순이라고 보여졌습니다. 아니면 본진드랍을 노리거나요... 테테전에서 수세에 몰리고 있는 입장에서 카운터 펀치를 날릴 수 있는건, 본진 팩토리 장악이나, 최연성선수가 지난 김성기 선수와 몬티홀에서 보여준 동시 투멀티 타격 역러쉬 디펜스(이후 자원확보)말고는 딱히 방법이 없어보입니다. 다시 생각해보니, 박성균 선수의 8시,11시 동시 투멀티는 진짜 적절한 한수였다고 보여집니다.
08/01/03 17:49
글 쓰신분이 옆에서 말하는것처럼, 설명을 해주시니, 이글보면서 경기다시 한번더 봐야될듯.
확실히 옵저버와 해설은 무척 중요한듯합니다.
08/01/03 18:18
아니요. 충분히 여유있었습니다. 골럇 두세기 정도 돌렸으면 무조건 띄웠어야했어요. 에시비가 보러갔을때 아무것도 없었거든요. 김동준해설위원도 아쉬워했었죠. 이성은입장에서는 약간의 꼼꼼함 부족이 아쉬웠습니다.
최근 본 테테전 중 압도적 퀄러티더군요.
08/01/07 19:18
보고 왔습니다. 이건 뭐... 슬슬 본좌테크 타기 시작하나요-_-;
항상 느끼는 거지만, 본좌급이나 공공의 적 수준의 게이머가 잘 나갈때는 정찰의 힘이... 소위 '쩐다'고 하죠? 노스캔의 박성균은 정말 무서웠습니다. 마재윤, 김택용의 '되는 게임'. 그런 게임의 느낌이 나더군요 ㅠ.ㅠ 박성균.. 우와
08/01/08 07:31
정말 수준높은 경기에서 VOD로도 방금까지 본 경기입니다.
아주 완벽에 가까운 경기해석이 아닌가 싶은 글이네요. 이성은선수의 테테전도 '리얼'이고, 박성균선수의 메카닉실력은 더더욱 '리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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