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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2/24 14:58
흠... 사실 컴터 수리에 관해서는 업자들의 편을 조금 들게 됩니다.
제가 좀 아는 입장에서 동네방네 다 참견하며 조금 도와줬더니 이 인간들이 사람을 호구로 알더라고요. 그런 정말 비 인격적인 대우를 받으면서 하느니 차라리 ... 그리고 그런 비 인격적인 대우를 받아가며 남의 컴터를 수리해 주려면 그에 합당한 투자도 필요하다 보는 바 저는 이런분들의 ... 심정쪽에 조금 더 한표를 던집니다. 그 이후부터는 컴맹인척 하고 살고 있습니다. 처갓집 컴터 이외에는 정말 모르쇠 하며 살고 있습니다.
13/12/24 15:01
"어떻게 오셨나요?"
"아침에 일어났는데 아파요" "네?" "아프다고요" "네?" "아 뭐 이런 돌팔이가 있어?" "???"
13/12/24 20:28
예전에 편의점 알바할때 이랬습니다
띠링! <- 손님 문열고 들어오는소리 손님 : (오자마자 대뜸) 담배. 저 : 네? 어떤담배요? 손님 : (답답하단 표정으로) 아...씨.. 담배 달라고 담배 내가 맨날 사던거 임마 나 몰라?? 저 : (알바한지 일주일만에 처음보는데) ;;;;;;
13/12/24 15:07
아니 막줄의 ps 한방효과가 크네요, 목적이 이게 아니었는데..
그래도 다행입니다. 훈훈하다는 댓글이 아니어서.. 크크크크크크크크크
13/12/24 15:11
가격이야 뭐... 예전 피지알에서 봤던거 같은데, 열정페이 논리라는게 있더군요. 근데 악덕 사장이라 그런 게 아니라 한국에서 자라서 한국적인 교육을 받았으면 열정페이 논리를 갖는게 자연스러운 것 같아요. 정말 흔하죠 이런 논리
13/12/24 19:37
이 글에서만 해도 가격 얘기가 좀 있네요. 사람들이 남이 일하는 거에 돈 주는거 자체가 익숙치 않은 거 같아요. 일일히 뭐가 어째서 얼마 든다고 설명할 수 없는 노릇이고. 이럴땐 외국의 팁주는 문화가 부러워요.
13/12/24 15:13
뭐랄까 이부분은 되게 천차만별이어서 그런것같아요. 표준화된 서비스, 표준화된 요금이없죠. 성실하고 정직하게 하시는분이 있는 반면 아니신분도 많구요. 회사에서 아는직원이 컴퓨터가 고장이나서 기사를 불렀는데 한참보더니 파워랑 보드가이상하다고 20만원을 달라고했는데 계속 얘기하다보니 5만원까지 내려가는 기현상이. 대체 처음 20만원은 어디서나온 가격이고 나중 5만원은 어디서 나온가격일까요. 공임비용도 되게 애매한 부분이 많고. 말그대로 늘릴려면 얼마든지 늘릴수있고 줄일려면 얼마든지 줄일수 있는부분이라. 명확해지면 다들 믿을 수 있을텐데. 그래서 참 어려운 것 같아요.
13/12/24 16:35
사실 그래서 회사상대로 하시는 분들은 왠만하면 한 업체가 오래하는 편입니다.
그나마 날로먹는 일을 안하니 믿고 일을 꾸준히 주시죠.. ^^;
13/12/24 15:18
아이코다에서만 구입을 하는건 아니죠, 근데 위에도 적었지만 사실 초소량 구매를 하면 그냥 지마켓에서 사고 마는게 낫습니다(!?)
....... 한달에 진짜 10개 20개 사는게 아니니까요. 그나마도 사두고 새제품이 나오면 감가상각 맞으며 가야 하는것도 있죠..
13/12/24 15:19
제 지인은 다른 이유로 그만뒀는데..
여름에 땀 뻘뻘흘려가면서 고치면 아줌마들이 그렇게 샤워하고(?) 가라고 유혹해서 못견디고 그만두더군요
13/12/24 15:20
주변 아는 사람들 부르면 공짜로 해주기도 하는 것도 있고 정해진 가격이 있는게 아니라서 그런 것 같아요
그리고 모르는 사람이 보면 키보드 몇 번 누르니까 살아나는 것 같거든요 흐흐 힘내세욧!
13/12/24 16:34
진짜 그게 큽니다. ...... 그거 그냥 키보드 몇번 누르니까 살아나는걸 ...... 어떤 경험과 노력으로 알아낸건데.. 후...
13/12/24 15:26
저도 예전에 젊었을때? 친구들 컴퓨터 조립해주고 수리해주고 했는데, 이제는 그냥 정말 가까운데 사는 친한 사람이 아니면
편하게 대기업제품 사라고 하던가 조언만 해줍니다. 정말 들어가는 수고?가 넘 힘든 경우가 대부분이여서요. 제거 조립하고 새로 포맷하고 설치하기도 귀찮아서, 얼마전에 집과 회사 컴퓨터 정말 큰 맘 먹고 업그레이드 했는데, 그것도 힘들더군요. 청소부터해서 포맷하고 설치하려니. 2일 꼬박 걸려서 대충 해놓고 그 다음부터 쉬엄쉬업 필요한게 더 있으면 그때 그때 해결하고 있습니다.
13/12/24 16:30
저는 일부러 카카오톡도 안씁니다. 아니 정확히는 세컨번호(LTE 모뎀같은)로 쓰고 있습니다
지인한테 전화오면 정말 쌩뚱맞게 오는건 거의 100%입니다. 컴퓨터가 안된답니다.. -_-;
13/12/24 15:26
컴퓨터와 관련되서 사기를 몇 번 당했더니 부정적으로 밖에 보이질 않아요.
출장비는 대부분 2만원이라는 가격이 정해져 있어서 그런지 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공임비의 가격은 도저히 이해를 못하겠더라구요. 예를 드신 것 중에서 의문이 드는 것은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다고 판단시에는 가져가셔서 작업하시지 않나요? 그런데도 5시간 정도 걸린다고 5만원 받는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네요. 거기다 그래픽 카드의 가격이 개인의 판단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마지막 줄 때문에 죄송하지만 당한 것 때문에 이렇습니다ㅠㅠ
13/12/24 15:29
공임비는 국내가 매우 비현실적입니다.
미국에서 동일한 서비스를 받거나, 일본에서 동일한 서비스를 받을때의 공임과 비교해서 환율이나 여건 생각해도 국내 공임이 결코 비싸지 않은데 말이죠. 거기에, 일당 1만원이라고 하는 비용이 비현실적인것도 아닌것이 PC정비작업중에는 오로지 그것만 가능합니다. 다른업무를 하거나 하는게 아니라 PC 한대만 볼 수 있는게 사실입니다. 실제로 얼마전에 제가 나이스게임TV에서 진행하는 핫그레이드라는 프로그램에서 조립공임비 이야기 나왔다가 조립하는거 실제로 업체분 모셔놓고 보여주니 공임비가 택없이 싸다는것도 인정하는 분들이 많더군요.
13/12/24 15:40
아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완제품 조립시의 공임비도 이만원쯤 하는 것 같던데
다른 부분 제품 교체시 공임비도 기사마다 달라서 만원 이만원 하겠죠? 그걸 이해할 수가 없다는 겁니다. 완제품 조립 공임비가 비현실적으로 싸다고 부분제품의 공임비가 비싸다는게...
13/12/24 15:43
사실 그 완제품 조립시의 공임비가 2만원이라는게 말이 안되는겁니다.
용산의 대형업체의 경우에는 2만원 받아도 어느정도는 괜찮을지 몰라도 동네 중소형 매장이나 용산 소형매장에서는 제품마진에서 까지고 날아가는게 있다보니 2만원이라는 비용은 사실 그냥 말도 안되는 비용이죠. 조립 정말 제대로 해서 테스트하고 마치려면 두시간은 택도 없는 시간입니다. 또한, 부분제품 교체의 경우에도 경우에 따라서는 완조립하는 작업을 두번 반복(분해->조립)해야 하는 경우가 있어서 그런 경우는 더하기 나름이죠.
13/12/24 15:36
공임비의 가격은 이해가 불가한게 맞습니다...
아무나 할 수 없는 서류에 도장이나 좀 찍고 서류 작성이나 좀 하는 것처럼 보이는(사실 그 과정에서 할 수 있는 사람도 정해져 있고 실수가 생기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쓰는겁니다만) 법무계열에는 비용 다 지불을 하니까요.. 윈도우 설치 드라이버 설치 정도야 그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습니다만, 컴퓨터가 하루아침에 안켜진다고 하면 그걸 1시간만에 원인 찾는 사람이 있고 15분만에 찾는 사람이 나오겠죠.. 그 시간의 절약에 대한 기회비용도 고려해야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13/12/24 15:41
대기업 컴퓨터 무상기간 지난 후... 수리를 맡기면...
동네 컴퓨터 수리점이 정말로 싸게 해주는 것이라고 느낄 수 있을겁니다. 공임비가 너무 싸요.
13/12/24 15:45
대기업 컴퓨터의 수리비용이 비싼 것도 알고 싸다는 것도 이해합니다.
문제는 동네 컴퓨터 수리점의 신뢰성이죠. 다른 분들도 많이 얘기 하시지만 예를 들어 10만원도 하지 않는 하드가 고장 났다고 20만원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것 때문에 신뢰성이 없으니 뭘해도 못 믿겠다는 거죠.
13/12/24 15:53
예전에 이것보다 더 큰것을 겪어봤죠.
10년도 더 전에 팬티엄 333을 구매했는데 셀러론 333이 왔더군요. 그걸 쓰다가 고딩은 되서야 알았는데 그 회사가 망해서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저 말고 예는 다른 분들도 충분히 많은 것 같네요.
13/12/24 15:51
제가 도와줬던 수리점에서는 10만원짜리 구입하면.. 일단 20%로 붙입니다.
출장비 2만원, 본체 옆판 여는 순간 2만원(하드 설치), 윈도우 설치 3만원 정도 받았습니다. 그래도 비싸보이나요?
13/12/24 15:56
네 비싸보입니다.
그렇지만 공임비를 확실히 알린다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얼마 저기서 얼마 해서 얼마입니다.면 이해합니다. 그렇지만 제가 예전에 겪어봤던 기사들은 그런 분들이 없었어요.
13/12/24 16:16
한번에 지출하는 것도 그렇고 비싸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긴 합니다.
진입 장벽이 너무 낮은 일이기 때문이죠 뭐... 위에서도 말했지만 완제품 조립시 2만원인데 하드 교체시 2만원도 비싼 것 같고... 윈도우 설치시 3만원도 비싼 것 같네요.
13/12/24 15:44
글쎄요 만약 프로그램을 돌려서 복구하면 라이센스 이용을 하는건데 그건 시간으로 계산을 해야할까요?
자동차 렌트할때 실 사용시간으로 계산하지 않습니다. 키받는순간부터 반납순간까지 계산하죠.
13/12/24 15:57
아 그리고 들고가는 부분에 대해서 말씀하시면, 들고가는거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시는 분들도 제법 있습니다.
부품교체라고 오해받기가 정말 좋거든요 -_-;; 눈앞에서도 못믿겠는데 가져가면 믿을까요.. 그런 시선때문에 안가져 가는경우도 있습니다. 하드디스크 건 관련해서도 이야기 드리면 고장이 맞다 아니다는 의료행위와 비슷하게 과잉이냐 아니냐로 구분이 가능합니다. 진짜 생짜를 갈아야 한다고 하는 경우도 있고(이건 좀 나쁘죠..), 배드섹터가 한개만 보여도 가는게 좋다고 추천을 하는 경우도 있고(제가 보통 그렇습니다. 향후 문제생겨서 진짜 돌연사라도 하면 호미로 막을거 가래로 막습니다), 그냥 배드섹터 한개쯤이니 그냥 쓰시죠 라고 하는 경우도 있고.. 공임은 서비스 하시는 분의 마음입니다. 명확한 전국적 규정따위는 없지만 대충 이정도는 얼마 얼마 라는건 기본적으로 다 묶고 가는 부분입니다. 대신 옆에서 잘 지켜보시면서 커피 한잔이라도 챙겨주시고 궁금한 부분 물어보시면서 따뜻하게 받아주시면 더 받을 공임도 일부러 내려버립니다. 회사원 입장에서 부품값이랑 출장비는 명확히 받아야 하는 선이 존재하지만 공임은 어느정도 자기선에서 통제 가능하니까요...
13/12/24 16:00
아 그렇네요. 생각해보니까 그런 분들이 충분히 있을 것 같습니다.
이게 다 제가 위에서 말한 신뢰성의 문제죠. 동네 컴퓨터 수리점에서 공임비를 제대로 맞게 받으려면 신뢰성의 회복이 가장 중요한 문제인 것 같습니다. 왜 내용이 이상하게 흘러가는지 모르겠지만...
13/12/24 16:17
신뢰성의 회복은 사실 공임을 공식적으로 모든 소비자가 인정을 하면.....
어디서 빵꾸난거 어디서 메꾼다는 악의 심리가 사라질 수 있을만한 좋은 방향의 선순환이 가능해질거라고 봅니다. 근데 그런게 없으니.. 어쩔수가 없죠.. ㅠ.ㅠ 컴퓨터에 대해 잘 모르시고 AS를 받으실거면 부품값 / 공임 / 출장비를 별도로 상세내역으로 쪼개달라고 하시는게 나으실 수도 있습니다. 차라리 나 공임에 대해서 인정할테니 과잉AS하지 마시라고 하는게 최선이죠 ㅠ.ㅠ
13/12/24 16:19
근 10년간은 컴퓨터 수리로 기사분을 부른 적이 없다 보니 잘 모르겠네요.
공임비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도 많나보네요.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공임비는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13/12/24 16:27
달리 저런내용을 적는게 아니죠 별의 별 경우가 다 있습니다.
이런이런 제품 필요하니 견적 달라고 해서 견적 주면 아니 뭐 이렇게 비싸냐고.. 그래서 아예 공임을 별도로 빼버리는겁니다. 근데 공임비 빼면 공임비는 또 왜이리 비싸냐고 묻습니다. .... 왜 그러는 걸까요 크크크크..
13/12/24 15:29
초등학생때 뭐모르고 컴퓨터 출장아저씨 불러서 수리하고그럴때
만오천원짜리 마이크로소프트 마우스를 5만원에팔고 10만원짜리램을 20만원에팔고 하던..........용팔이나 똑같은분들이 많으셔서.
13/12/24 15:31
결국엔 왜 그리 비싸요? 라고 말을 하시는 분들에게 못받은걸 엄한데서 챙겨가는 상황이 터지는거죠..
종로에서 뺨맞고 한강에서 화풀이를 -_-;;
13/12/24 15:31
사실 컴퓨터 수리의 경우, 인건비가 올라가고 제품 마진은 크게 가지지 않는 방향으로 가야 맞는건데, 한국 현실상 거꾸로 가고 있죠.
13/12/24 15:33
컴퓨터 수리를 사람들이 고난이도의 업무로 여기지 않는게 가장 큰 문제겠지요.
제품 마진의 경우에는 다나와 덕분에 아주 용산 가격구조가 헬이 된 이후로 노출된 가격이 정가인것처럼 인식되는 바람에 용산 단가에 비해서 심하게 비싸게들도 못받으실겁니다.
13/12/24 15:40
반면에 제품 마진의 가장 큰 문제는, 정말로 모르는 사람을 크게 벗겨먹을 수 있는 방식이고, 컴퓨터 수리업의 고생과는 다소 무관한 마진이기 때문에.. 이 쪽은 담백하게 가져가고, 노동력에 대한 인건비를 제대로 받는게 제일 깔끔하겠죠.
13/12/24 15:44
사실 그래서 저희같은 경우는 나가서 지원 해드리면서 정확하게 긋습니다.
물건값 얼마. 이거 공임 얼마. 이거 얼마. 이러니까 절대 우리 벗겨먹거나 그런거 아니라고.. -_-;; 물건값에 대해서 인정 못하겠으면 직접 주문하시고 우리는 공임만 받지요 ........ 라고 친한 회사들하고는 이야기도 합니다. 거기다 +로 세금에 대해서는 생각들 안하시더군요.. 매출이 얼마가 일어났으면 세금 내야 하는데 매입가랑 부품 매출가가 같으면 세금은 누가내라는건지... (...)
13/12/24 15:40
이리님과 같은 생각인데, 너무나 진입장벽이 낮은(!?) 천한 일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죠.
나도 이정도는 하는데 이걸 뭐 이 돈이나 받으려고 하지? 완전 사기꾼이네? .....
13/12/24 15:32
저도 컴퓨터 수리가 가능한 입장에서 주변 사람들 몇 번 해주다 보면 환장할때가 많죠.
포맷만 한다고 해도 자잘한 드라이버나 최신 업데이트 기존의 사용하던 프로그램을 다시 세팅해 주는 등 가벼운 포맷만이라도 기본적으로 두시간은 가볍게 들어갑니다. 친한 지인이나 친구사이라면 밥한끼에 퉁치지만 그걸 제대로된 돈을 받는다고 치면 역시 시급제로 받아도 삼만원은 가볍게 넘어가는게 당연한거죠. 여담으로 저희 아버지가 컴퓨터를 잘 작살(?)내시는데 언제나 제가 고쳐왔지만 현재는 제가 타지에 나가있는 이유로 A/S기사를 부르셨답니다. 그랬더니 그래픽 카드 고장이라면서 거의 내장하드급 그래픽 카드를 붙여놓고 램도 일기가 떼가고 해놓고 이십만원을 청구를... 참고로 가져간 그래픽 카드는 이년전 8600GT였으니 좋은 그래픽 카드는 결코 아니지만.. 열불이 났던 것은 사실이었네요. 뭐 백 번 양보해서 램도 고장이었습니다. 라고 말이라도 해줬으면 이해라도 해보려고 노력했을텐데 그래픽 카드 불량입니다. 라고 말 하고 램도 가져가고 거의 이만원짜리 5년전 그래픽 카드 붙여놓고 이십만원을 청구해버리니 화가 나더군요. 양심적으로 기사 하시는 분들만 계시다면야 이런 나쁜 인식이 박히질 않을텐데, 제대로된 서비스에 양심 업무를 보시는 분들이 참 고생 이 많은 직업인것 같습니다.
13/12/24 15:48
....... 부모님들이야 뭐 제가 다 처리해드리니 그럴일도 없지만
핵심적인건 이거 하나죠. 혹시라도 AS부르실거면 부품 교체한다고 하거들랑 사진 찍어두시고, 원래 부품은 다 두고 가시라고.. (...) 근데 당장 집의 컴이 제컴은 E6420이고, 부모님컴은 펜4 3.0D라 들고갈 부품이 없을겁니다..(!?)
13/12/24 15:34
티니님이 평소에 하시던 말씀들을 정리해서 올려주셨군요.
질문게시판의 글을 보며 안타까워하시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티니님은 저한테 항상 고마운 분이십니다. 모르던 거 많이 배웠어요!! p.s관련해서는.. 조만간 한 잔 하시죠. 제가 쏘겠습니다.
13/12/24 15:34
잠깐 도와달라고 해서 동네수리점 알바를 한적이 있는데...
사장님 및 직원분이 자꾸 컴퓨터를 들고 오더라구요. 5분내에 처리가 가능한걸 말이죠. 크크크 이유는 이 글을 찬찬히 읽어보시면.... 흐흐흐. 사실 컴퓨터란게 진입장벽이 낮다보니... 컴퓨터를 잘 모르면서 아는척하는 사람 상대할 때 짜증나더라구요. 말이 안통해요. 몇 마디 대화하다보면 이사람은 컴맹이구나, 이사람은 컴퓨터 좀 하는구나, 이사람은 노답(!?)이구나... 라는 걸 알 수 있는데 말입니다.
13/12/24 15:35
그런 의미에서 나이스게임TV 핫그레이드에서 용산의 조립 장인 모셔다 놓고 조립하는 과정 직접 보여준 게 상당히 의미있는 일이었다고 봅니다.
방송 시작할 때는 야 조립 그까짓 거 하는데 돈을 무슨 2만원이나 받아먹냐? 라고 비웃던 사람들이 선정리 하는 거 보면서 '와.. 2만원은 그냥 거저였어 거저..' 라고 감탄을 하더라고요.
13/12/24 15:37
본문 내용에 아주 아주 공감합니다.
기승전차에는 심심한 위로를~~ ps. 대기업 pc를 사는 경우 1년 이후엔 조립pc와 다르게 수리비가 굉장히 비싸지죠. 살 때도 조립에 비해 메이커 pc라고 해서 브랜드값을 더 받는데 1년 무상수리인 건 조립이랑 똑같고 1년 이후엔 어차피 유상이고 수리비용은 조립pc에 비해 훨씬 비싸니 왜 대기업 pc를 구입하는지 모르겠더군요.
13/12/24 15:48
부품에 관해서는 업체에서 대량으로 구매해서 싸게 사는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살 수 있는 가격보다 높으면 여기서 마진챙기는구나 싶었지요.
제 PC가 고장이 난적이 별로 없긴한데 스스로 판단해서 고장의 원인을 모를 경우 전화 통화 한번 한 후 아예 PC를 들고 수리하는 곳으로 가져갑니다. 가져가면 수리점에서는 테스트 해 볼 장비가 많으니 그자리에서 원인파악이 가능하고 그자리에서 문제해결이 가능한 경우가 많으니까요. 그리고 그 자리에서 잘 되는지 문제가 해결되었는지 확인도 가능하구요. 출장기사 불러서 테스트 해보고 원인 예상한 후 기사가 그 부품 가지러 갔다왔는데 막상 교체했는데 동일한 문제가 발생해서 다시 테스트 해보고 다른 원인을 파악해서 또 부품을 가지러 갔다와서 수리하는걸 경험한 후에는 답답한 제가 그냥 들고갑니다. 그리고 딴건 몰라도 재조립할때 선정리는 그냥 돈 좀주고 능숙한 분들께 맡기는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13/12/24 15:50
부품 구매단가가 싸지는 최소 물량이 1,000EA 부터입니다. 일반적으로 PC부품의 수량으로는.
그래픽카드 1000개, CPU 1000개, 메인보드 1000개 정도씩 소화가 가능한 매장이 국내에는...
13/12/24 15:59
천개부터인가요? 저는 한 백개쯤되면 그때부터 조금씩 단가가 낮아지는줄 알았네요.
그리고 인터넷 최저가가 그렇게 낮아진 단가를 기준으로 형성될거라 짐작했구요 실제로 부품을 구매 할때는 인터넷 최저가의 120%정도 예상하고 구매합니다. 10%는 세금계산서, 10%는 판매업체or수리업체 마진으로요.
13/12/24 16:01
PC부품 인터넷 최저가의 진실이라고 한번 글이라도 써야하나라는 생각을 가끔 할 때가 있습니다...
지금 생각하시는 부품구매가정도가 실제로 구매하실 수 있는 정상적인 최저가입니다.
13/12/24 16:04
실제와 최저가에는 괴리가 큰 모양이군요.
연구실에서 단골로 거래하는 업체가 보통 120%선에서 가격이 형성되길래 보통 그정도에서 구할수 있는 줄 알았습니다. 단골이라 잘해주는 거였구나!!
13/12/24 16:09
저도 써보려다가 제꼈는데 3번 부분에 대해서는 보다 잘 아실테니 한번 써주시죠...
카메라 한번 사보려고 G마켓에서 4번정도 튕김질 당하면 ......... 그냥 홈쇼핑으로 가서 사게 됩니다 크크크크크...
13/12/24 16:40
일단 바디랑 렌즈 킷으로 사서 두개 따로 팔면서..
바디만 산다고 하면 렌즈 다른거 붙여서 팔려고 하죠 -_-; 아니면 없다고 하든가.. 물량이 2주뒤에 들어오니 기다리시든가 취소하시든가.. 아주 그냥 배짱영업들을..
13/12/24 16:05
데스크탑이나 노트북등 B2B의 경우는 최소 주문수량이 50대 정도부터 단가가 조절되며 원하는 스펙대로 세팅이 가능합니다.
지금 시장에 풀리는 삼성/LG/HP등의 Windows 7 PC는 다 이 B2B용으로 양산되어서 시장에 풀리고 있는거죠.. (....)
13/12/24 16:23
뭘 좀 아시는군요 크크크크..
사실 저희가 데스크탑이나 IT기기를 파는 이유는 나머지 시장때문이라... 이쪽은 정말 안남는거고..(!!)
13/12/24 15:54
사실 이 부분때문에 초보분들이 대기업PC를 써야하긴 합니다.
대기업PC는 모델별로 아예 스펙이 명시가 되어 있기때문에 추후에 문제가 생겼어도 대기업 A/S에서 그런일이 발생한다면 책임소재나 확인이 명확하게 가능한 장점이 있어서요.
13/12/24 16:06
대기업 컴퓨터사면 주위에서 호구로 보더라구요
그가격이면 더좋은걸 사고도 남는다느니 어쩐다느니... 남자가 컴퓨터 조립pc못사면 바보취급 받더라구요
13/12/24 16:08
글쎄요... 대기업 컴퓨터 사면 왜 호구입니까..
1년내내 부르면 바로바로 와서 서비스 다 해주고 가는데.... ㅠ.ㅠ 컴퓨터 못하는건 죄가 아닙니다
13/12/24 16:09
남자가 컴퓨터 조립PC못사면 바보취급 받을것까지야...;
그 가격이면 더 좋은걸 사고도 남니 어쩌니 하는분들에게 직접 조립해 달라고 하시고 조립비는 친군데 뭐 받냐고 하신후에 PC 조금만 이상해도 계속 부르시고 안오면 왜 조립해준놈이 책임을 안지냐고 몇번 해 주시면 아마 추후에는 대기업PC 사라고 할겁니다...
13/12/24 16:12
뽐뿌에 '휴대폰 오지랖은 2촌 이내 가족까지'라는 명언이 있듯,
데스트탑 오지랍도 2촌 이내 가족까지가 적당한듯 합니다. 물론 연구실에서 쓸 PC를 살때 후배가 대기업꺼 산다고 하면 강압적인 분위기에서 1:1 면담을 하겠지만요
13/12/24 16:36
예산은 언제나 부족하지요. PC만 살게 아니라 마이크로폰이나 소음계 등등 예산은 언제나 부족하며,
예산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연구비를 쥐고 계신 그러나 이면지 한장 허투루 사용하지 않는 교수님의 허락을 얻어야하니까요. 그래도 모니터는 LG것도 많이 애용하고 있습니다. 흐흐 아 그리고 교수님 쓰실건 대기업 제품으로 삽니다. 그래야 주말이나 밤 10시에 안된다고 전화올일이 없으니..
13/12/24 16:04
부품 바꿔치기에 대해서는 수리를 한 부품 가져가지 말라고 하시는 것과, 스마트폰도 대중화 상태이니 수리 전 사진을 미리 찍어두시거나 하는 식으로 선을 그어두시는게 좋습니다.
좀 마음 상할 수 있는 문제긴 합니다만. 하도 그런경우가 많다고 해서 사전에 사진을 좀 찍어두겠다고 하면 수리하시는 분도 기분 나쁘지는 않겠죠 오히려 거꾸로 오해사는 경우들도 제법 나옵니다. 하지만 부품이 고장 안났는데 고장났다고 하는건..... 아는만큼 덜당합니다 ㅠ.ㅠ
13/12/24 16:18
제가 직접 겪은 건 아니고 나가서 살 때 동생 컴퓨터가 말썽이라 동네 수리점의 기사아저씨를 부르라고 말해놨더니
램 하나 교환하고 8만 얼마인가? 받아가셨더라구요. 나중에 확인해보니 1g까지 하나 끼워놓고 가셨던데 어디껀지 알 수도 없는 램이고 당시 램시세가 1g가 2만원 초반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청구한 부품값은 5만원이 넘고, 출장비, 공임비해서 그렇게 받아가셨더라구요. 물론 교환한 램은 가지고갔죠. 그리고 분명 램을 2개사서 듀얼채널로 맞춰놨는데 왜 램이 1개 뿐인지... 확 짜증이 나더라구요. 물론 어느 업계나 모르면 뒤통수치는 사람이 있습니다. 꼭 컴퓨터만 그런게 아니라 자동차a/s를 받아도 그런 얘기 나오니까요. 몰라도 정당한 가격을 내고 정직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13/12/24 16:21
사실 이 논란의 결론은 부품값이 아닌 공임에 대한 서비스비용이 정당하게 인정이 될때 해결이 될거라고 봅니다.
결국 뭔가 안남으니 자꾸 다른 방식으로 남기려고 하는 악행들이 돌고 돌게 되는거죠 젠장... ㅠ.ㅠ
13/12/24 15:56
저처럼 컴퓨터 쓰기만 하는 사람은 가격문제보다는 신뢰도가 문제였습니다.
출장비나 서비스비용은 신경안쓰는데 바가지 쓰거나 엉뚱한거 고쳐놓고가는경우가 있더라구요
13/12/24 16:02
으즈므느 그그는즈르즈믈르그흐쓸튼드!!!! 의 상황이 아니라면 컴퓨터 고치는게 생각해야 할게 더 많습니다.
....... 원인과 결과가 명확하지 않은 놈이 컴퓨터입니다. 이게 단순하게 부품만의 문제가 아니거든요. Q. 인터넷을 하는데 자꾸 창이 꺼져요 A. ........ 답이 몇백개가 될 수도 있습니다.
13/12/24 16:03
간단하게 말해서 의사분들이 기침이 나세요? 가슴이 여기가 아프세요? 하시는 문진같이 증세를 보고
PC의 고장을 알아내거나 해야하는데... 동일한 증상에도 원인이 다른 경우가 한두가지가 아니라서요. 그걸 알아내고 고치는게 쉽지 않은겁니다. 단순히 부품을 교환하는게 문제가 아니라 문제가 되는 부위를 찾아서 고쳐야 하니깐 당연히 어렵겠죠. 헤어디자이너 분들과의 비교는 절대로 맞지 않죠.
13/12/24 15:59
선량한 컴퓨터 기사분들은 억울하실수도 있지만,
저도 어릴때 수리공에게 뒷통수를 맞은 기억이 있어서요... 컴퓨터 수리점에 다녀온 컴퓨터가 워크레프트2가 뚝뚝 끊기면서 돌아가는겁니다... 수리전엔 메우 잘되더랬죠... 크고나서보니 그래픽카드를 빼간거였죠
13/12/24 16:01
대기업 관련 이야기를 드리면, 상주로 아예 150대 가량 관리도 했었는데 LG로 도배된 회사라 LG 서비스를 정말 지겹게 불렀습니다.
전담하시는 과장님하고 친해지기도 했었고, 많은 도움 주셨습니다. 저야 어차피 원인이 뭔지 다 아는 입장에서 부품 파트만 교체받으면 되는건데 제가 상시대기를 해야 해서 출장으로 요청을 드리면 출장비용이 1회에 2.5만원인가 하고 인터넷으로 하면 2천원인가 할인 됐을겁니다. 사실 데스크탑 계열이야 저희가 직접 처리해도 되는데, 노트북이나 모니터는 어쩔수가 없어서.. 근데 사실 이게 비싼가에 대한 의문은 안들더군요.. (...) 대기업 AS도 일반 출장 AS에 비싼가는 조금 의문이라고 봅니다. 적정가격선입니다. 그리고 대기업 AS가 좋은건 해당 부품을 교체 했을때 해당 파트에 같은 문제가 일정기간내에 생기면 다 처리도 해주죠, 일반 출장 AS들은 최대한 안하려고 버티거나 피하기도 합니다 -_-;;
13/12/24 16:04
고생 많으십니다. 진짜 사람 불만받아주고 서비스 해주는 직업이니 ㅜ 고생 많으십니다. 진상고객이 부디 내년부터는 없어지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힘내시길 바래요 ㅜ
13/12/24 16:19
진상고객 이야기 하면 안드로메다까지 갈 수 있는데... 상주시절의 악몽이 크크크크..
그래도 그분들이 있어서 오늘도 밥먹고 산다는게 얼마나 다행입니까 ㅠ.ㅠ
13/12/24 16:04
수리기사의 이미지를 깎아먹은 건 말씀드린 건들보다 모르는 사람들을 속이고 사기치는 행위였죠.
저만 해도 저 없을 때(군인 ㅠㅠ) 집에 PC가 뭔가 상태가 안 좋았던 것 같은데, 아버지께서 수리기사를 부르셨고 산 지 얼마 안 된 피씨의 파워를 고장났다고 떼가곤 어디서 이상한 싸구려 파워를 바가지 팍팍 씌워서 달아줬더군요. 소위 '폰팔이'와 비슷한 느낌이죠. 정보 비대칭성을 이용해서 높은 가격을 후려치는 거
13/12/24 16:06
근데 웃기는건 그 정보 비대칭성에 대해 정보를 많이 아는쪽은 낮은 마진을 후려치기도 합니다.
이게 참 뭐한거죠... 그렇다고 제가 그분들을 옹호하는건 아닙니다.
13/12/24 16:09
예전에 글 올린적 있는데....... https://pgr21.com./pb/pb.php?id=freedom&no=45283&divpage=8&sn=on&ss=on&sc=on&keyword=웅즈
솔직히 우리나라에서 이쪽 하드웨어 업계는 정말 최하 중에 최하 입니다. 살면서 제일 후회 되는 일이 이쪽으로 일을 배운거죠. 에혀.....
13/12/24 16:11
그래서 그나마 정보가 좀 덜 까발려진 OA쪽으로들 많이 가시더라구요..
그러고보니 전 세탁기가 고장난걸 인터넷에서 정보 찾아서 직접 고쳐본 경험이 있습니다.. -_-;; 천성이 그쪽일지도..
13/12/24 16:17
저 같은 경우엔 그냥 제가 고치는게 속이 편해서 제가 고치는 편인데,
믿을 만한 기사분 부르는게 여러가지로 더 낫겠다 싶을때가 있습니다. 제가 가장 고생했던 수리경험은, 1)부팅이 안되는데 증상이 메인보드 혹은 파워 불량인것 같음. 2)새 파워를 아이코다에서 삼. 3)조립 분해하고 파워를 담 4)파워의 문제가 아니였음. 5)분해를 다시해서 메인보드를 유통사 A/S 센터로 들고가서 교체받음 6)다시 조립함.
13/12/24 16:18
저는 개인적으로 군대에서 휴가나와서 뜬금없이 메인보드 펌업하다 바이오스 날려먹어서 용산가서 AS받고 온 기억이 남네요..
하루를 그냥 통으로 훌렁 날렸습니다.
13/12/24 16:25
가전제품, 자동차 등 컴퓨터만큼 이용자가 정보를 많이 가지고, 또한 전문가인 품목이 생각나지 않네요.
그래서 tiny님 직업군의 고충이 더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13/12/24 16:32
사실 궁금한 부분중에 하나는 저에게 오는 수많은 문의중에
구글에서 에러메시지 치면 해결 가능한 것들도 제법 있는데 왜 검색을 안해보지 입니다.. (..)
13/12/25 05:43
크크크 저도 그게 궁금하긴 했는데 이런 이유가 있더군요.
"난 어차피 컴터 몰라. 읽어봐도 도통 뭔 소린지 몰라. 복잡해. 어차피 회사 돈 나가."
13/12/24 16:27
저는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서 계약직으로 근무하고 있는데요
외근 분들이 고생이 정말 많으십니다. 전 그래도 사무실이라 시간되면 퇴근할 수는 있는데, 외근 분들은 이관받은 건 처리를 다 해야되고 시도때도 없이 다시 부르는 고객들이 많죠...특히 여름에는 가전제품 담당하시는 분들은 난리가 납니다. 밤 열시까지 아파트에 매달려 에어컨 수리를 하다가 다음날 아침 8시에 또 출장을 나가야 하고... 삼성전자쯤 대기업은 당연히 24시간 출장서비스가 되어야 하는게 아니냐?라고 하시는분도 많고요
13/12/24 16:31
그리고 또 하나 있죠 10점 매우만족 못받으면 안된다는거..
저희는 그래도 썩은 표정 지을수라도 있는겁니다. 기사분들은 평가에서 매우 만족 안뜰경우의 후속조치가 장난 없다고 저희 담당하시던 과장님이 말씀하시더라구요 ㅠ.ㅠ
13/12/24 16:39
먼저 심심한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ㅠㅠ
뜬금없이 궁금한 점이 생겨서 그런데 dell도 여기서 말하는 소위 대기업 피씨인건가요? 저도 예전엔 남자라면 조립이지 하고 조립쓰다가 언제부턴가 다 귀찮아서 델 완성품 쓰고 있는데 대기업 피씨로 봐야하는지 살짝 애매해서요
13/12/24 16:42
사후지원및 인지도 삼성,LG >> HP > Dell
가격 Dell >> HP > 삼성, LG HP는 어디에도 끼기 힘든 아이입니다. Dell은 저렴한 가격이 메리트이고, 3년 추가 서비스로 구매하면 중간에 고장났을때 아예 맞교환수준까지도 가능한게 장점인데 막상 기업에서 오래쓰다보면 잔고장이 제일 자주터지는 쪽이 Dell입니다.. ㅠ.ㅠ
13/12/24 16:42
익숙한 닉네임을 봐서, 댓글 하나 남깁니다. 당연한 일인데, 우리나라는 참 쉽게 생각하는 '공임비' 문제는 어쩔 수 없어요. 컴퓨터쪽은 역차별(할 수 있는 사람, 어디서 들었더니 카더라가 많은)이 많은 케이스라 가뜩이나 열악한 비용청구에서 더 불이익을 당하는 것 같습니다. 각설하고,
...마지막줄에서 숙연해지네요. 힘내세요. 크리스마스 이브니 크리스마스니 뭐가 대수랍니까. 술한잔 꺾고 털어버려야죠.
13/12/24 16:43
꼭 컴퓨터 수리 분야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가 전반적으로 물질적으로 보이는 것만 값을 지불할 가치가 있는것으로 보고 사람이 가진 기술력과 서비스 등 무형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해주지 않으려는게 문제인 것 같습니다. 보통의 소시민들은 다른 사람이 제공하는 능력과 수고의 가치를 인정해서 결국 돌고돌아 자신의 가치도 올라가도록 하는게 서로 잘되는 길일텐데 아직은 좀 먼 길 같아 보입니다.
13/12/24 16:55
저도 얼마전까지는 왜 팁을 주는지 그냥 아까운 돈이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그런 식으로 생각하니까 '나에게 서비스를 제공해주니 고맙다.' 이런 상호존중의 의미가 있는 것 같아서 좋은 면도 있는 것 같아요.
13/12/24 17:01
작은 회사라 컴퓨터 고장나면 여기저기서 저를 불러대는데, 출장비 2만원이 아니라 3만원이라도 그냥 부르고 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바빠죽겠는데 자꾸 불러대서 가보면 전원을 안켰다거나 암호를 잊어버렸다거나 모니터가 흐리다거나 그냥 밑도끝도없이 컴퓨터가 느-_-려 이딴소리하면 진짜 명치 쎄게 때리고 싶어요.
13/12/25 05:54
밑도 끝도 없이 '컴퓨터가 느-_-려'라고 하는 건 저도 처음엔 열받는 말이었는데 이젠 그러려니 합니다.
답답하긴 하지만 그런 사람들이 많아야 컴퓨터 AS 하시는 분들이 잘 먹고 잘 살 수 있지요. 크크 그리고 오히려 해결하기 쉽습니다. 문진을 하면 되거든요. 1. HW 사양이 낮은가? 2. HW 사양은 양호한데도 느리다고 한 거면 3D, 캐드, 동영상, 그래픽 작업 등 고사양을 요하는 프로그램을 쓰는가? 3. 게임, 쇼핑, 동영상 다운로드를 많이 하는 편인가? 4. 평소엔 괜찮다가 특정 작업을 할 때만 느려지는가? 5. 평소에 작업하다가 이상한 증상이 있었는가? 있었다면 어떤 증상이었는가? 대충 이런 식으로 확인해 나가면 문제 파악이 되더군요.
13/12/24 17:02
어릴 때부터 컴퓨터에 관심이 많이서 이것저것 혼자 고치다가, 못고치는게 나와서 기사님 오시면 정말 이것저것 물어봤던 기억이 나네요.
역시 증상을 구체적으로 말해줘야 수리하는 입장에서 편하다는게 공감이 됩니다. 컴퓨터 수리 쪽이 고생만 하고 인정은 못받기로는 갑이라서 저는 이제 지인들 컴퓨터도 손 뗐네요. 열정페이는 이제 그만...
13/12/24 17:06
컴터는 아니었지만 AS센터에서 일해봤던 사람으로서 공감합니다. ㅠㅠ
전 6개월만에 대인기피증와서 그만뒀는데.. 서비스직 오래하시는 분들 정말 대단해보여요. I was a car는......You will meet a car!!!!!!!
13/12/24 17:17
노트북에 딱히 문제는 없지만 예전보다 살짝 팬돌아가는 소리가 커질때도 있어서
제가 직접 노트북 청소하려다 뚜껑부터 안열려서 실패하고 수리점에다 물어보니 2만5천원달라고 해서 해야되나 말아야되나 고민중입니다. 청소한번 미리하는게 이러다 보드를 가는것보다는 싸게 먹히는걸수도 있으니...
13/12/24 17:37
전 msi인데 요즘은 대기업도 다 공임은 받는다고 하던데요.
노트북 사고 3년동안 한번도 청소를 안한지라 이번 기회에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증상이 심각해지면 이미 보드랑 그래픽카드는 하늘나라로 가있던 경험이 제법되서...
13/12/24 17:43
노트북은 저도 까보긴 했는데, 워낙 회사/제품에 따라 까는 방법이 달라서 좀 힘들긴해요.
방법을 알아도 어? 이렇게 해도 되나?... 하는게 노트북분해라서; 나사 빠짐 없이 잘 푸시구요.
13/12/24 17:30
제가 견적 문의하는 지인들에게 대기업 PC를 권해주는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괜히 조립견적 내줬다가 고장나면 완전 독박 쓰거든요.. A/S 도 제가 해줘야되고 문제생기면 바로 전화오고.. "왜 이런 걸 사라고 했냐"에서부터.. 부들부들.. 그냥 맘편히 대기업 PC 추천하고 A/S도 그쪽에서 받으라고 안내해드리는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물론 저라면 대기업PC 안사지만 말이죠..
13/12/24 17:33
추천피시 페이지(xx만원대별로 나눠져있는..) 몇개 골라주고 예산에 맞게 사렴 한다음 밥을 얻어먹습니다
요즘 조립컴 사면 조립+1년 as권 들어있잖아요? 문제생기면 아 그래? 하면서 사이트 전화번호를 가르쳐주면 되더라구요(...)
13/12/24 17:36
컴퓨터쪽 서비스에 대한 위와같은 인식들은 정말 노답입니다.
정작 자신들이 회사에서 일하고 겪는것들은 모두 노동력으로 인정받고 싶어하면서, 다른사람들의 노동력은 서비스로 얻어먹으려고 하는사람 정말 많은게 아쉽습니다. 다른사람의 노동의 댓가를 인정하기 싫으면 제발 아무말하지 말고 자기 스스로했으면 좋겠습니다. 듣는사람 열받으니까,
13/12/24 17:38
저도 아는 형님이 비슷한 직종에서 일하셔서 공감이 너무 갔네요.
그형이 제일 싫어하는 말이 컴퓨터 견적좀 내달라는 말이더라구요. 흐흐.. 내줘도 딴소리하고 지가 사고싶은거 살꺼면서.. 크크..
13/12/24 17:59
제친구는 차캤슴다..
친구가 동네에서 A/S센터하다가 접고(사장이 돈떼먹어서.....-_-;;) 서울로 가서 일하는 친구라... 컴퓨터 살때마다 그 친구한테 견적 봐달라고 한다음에 사고나면 친구가 램도 하나씩 달아주고 하는데... 그리고 그 친구가 다른 친구 컴퓨터 봐줄때 견적 얘기하는걸 저한테 얘기합죠. 얘기하면서 낄낄거립니다. 아 그러고보니 노트북 청소해야할때가 다가왔는데... 통 시간이....
13/12/24 18:24
컴퓨터 안 될때 스트레스가 어마어마 하죠.
그걸 비용으로 환산하면 꽤나 비싸게 받아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현실은.. 초등학교때 몇년동안 부팅 수십번해서 켜지는 컴퓨터를 써와서 그런지 내성이 있습니다... 그 당시 집안의 투데이 핫이슈는 컴퓨터의 작동 여부였죠. 컴퓨터 고쳐주는 사람은 좋은 사람입니다.
13/12/24 18:27
한참 상주할때는 이거 지금 당장 안되면 죽을것처럼 훼이크치다가..
6시쯤 되면 짐싸고 집에 간다고 마무리 해달라고 하시는 분이 있었습니다. 뭐랄까요 그 기분이란...
13/12/24 18:43
이런 분야 갑은
음악, 게임, 영화 무료 불법다운로드 시장이죠 아니? 그걸 왜 돈주고 사? 그걸 왜 그렇게 비싸게 팔아? 그냥 다운받으면 공짜 아냐? 원가 제로인거 아냐? 제작자가, 만들기 위해 들어간 시간, 노력 이런건 다 무시되는거죠-_-;
13/12/24 19:17
예전에 멋모르고 친한 친구에게 자발적으로 컴 견적, 조립해준 일이 기억나네요
그 이후의 일들로 인해 왜 가족, 애인 아니면 왜 모른척 하라고 하는지 깨달았습니다 흑흑 글 잘 읽었습니다
13/12/24 19:39
질게 컴퓨터 관련글에서 자주 뵐 수 있는 tiny님이시군요.
우리나라가 이상하게 공임비에 인색하죠. 컴퓨터와 자전거를 좋아하는 제 입장에서는 많이 안타깝습니다. 지인들 컴퓨터나 자전거 만져주고나서 내가 해준게 얼마짜리 일이야. 하면 다들 그게 왜? 하면서 놀랍니다. 너무 받아먹는다면서요. 그래서 항상 하는 얘기가 있죠. 돈 내기 싫으면 니가 배워. 아는 자전거 가게가 있는데 그 곳은 공임비를 쭉 적어서 벽에 붙여놨습니다. 부품값과 별개로 공임비가 딱 정해져있기 때문에 맡기는 입장에서도 미리 가격을 인지하고 맡길 수 있죠.
13/12/24 19:42
전 피씨가 계속 동영상 돌리면 꺼지길래 컴퓨터 바꿔야하나 하다가 인터넷 찾아보고 본체 뜯어서 팬 속도 느린거 확인하고, 프로그램으로 팬속도 느린거 확인하고
팬 교체하니까 완전 안꺼지더군요 팬 교체는 어렵게 생각했었는데 생각외로 쉬웠다는... 여러분 도전하세요!
13/12/24 20:13
예전에 조립좀 할 줄 알때는 지인들 많이 해줬었는데, 심지어 컴퓨터 가게에서 일할때는 싸게도 조립해줬는데, 좋은소리 들은적은 한 번도 없네요 흐흐. 그냥 모르는척 하는게 제일인거 같아요. 지금은 컴퓨터 손대는게 귀찮아서 5년넘게 윈도우 한 번 안밀어 본적도 있네요. 너무 편합니다 크크크. 그나저나 얼마전 하드가 사망한 적이 있어서 컴터 먼지청소좀 하려는데 진공청소기를 써도 되는건가요? 원인이 뭔지는 모르겠는데 예전에 한 번 써봤다가 보드가 나간적이 있어서요. 사용해보신분 있으신가요? 부품하나하나떼서 에어로 불기는 너무 귀찮네요 ㅜㅜ
13/12/24 21:16
접점부활제로 한번 청소해보세요..
물론 먼지가 워낙 많다면 일단 에어로 어느정도 불어주고 써야하겠지만 개인적으로 굉장히 유용하게 쓰고 있습니다. 가끔 특정슬롯부분이 말썽일때 이걸로 해결본적도 많아서요.. 그러고보니 예전에 에어컴프레샤로 생각없이 확 불었다가 파워서플라이 팬이 뚝....-_-;;
13/12/25 07:55
접점부활제를 검색해보니 방청유 비슷한건가 보네요. 부품 다 뜯어서 써보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크크
그런데 컴프레서 압력이 얼마나 셌길래 팬이 부러지셨을까요...^^
14/01/27 14:34
청소기 나쁘지 않습니다.. 팬부분에 살짝대시면 윙 돌아가며서 다 빨아들여줘요.. 쓸만합니다.. 다 분해해서 털어가면서 하는게 최고긴 합니다.
13/12/24 21:01
분명 좋은 분들도 많겠지만 어르신들을 노리는 동네 양아치 수리공들이 생각보다 꽤 되는 것 같습니다. 제 아버지도 노트북을 수리는 맡겼다가 5만원만 주면 더 좋은 노트북으로 교체해준다는 말에 새 노트북으로 바꾸셨다고 해서 집에 가보니 10년도 더 된 노트북에 화면이 컨디션에 따라서 줄이 찍찍 그어져 나오더라구요 -_-; 아휴..그리고 며친전에 아는 어르신이 컴퓨터를 수리를 맡겼더니 견적비가 12만원이 나와서 살펴보니 필요도 없는 렌선과 렌카드 교체 그리고 본체 내부 먼지제거 및 하드웨어 설치비 포함 12만원이라네요. 그래서 어르신이 심한게 아니냐고 했더니 내부 부품을 좋은 것으로 바꾸어 놨으니 잘 쓰시라고 해서 컴퓨터를 켜보니 포맷도 되어 있고 서비스로 윈 xp도 깔아줬다는 것, 그리고 좀 빨라진것 같아서 만족해 하셨답니다. 그런데 수리공이 좀 더 빠르게 하시려면 램 용량을 높이라고 하고 하드 디스크를 좋은 걸 사라고 권했다는데 거부하셨고 뒤에 알아보니 4기가 램이 1기가로, 하드 디스크도 50기가로 그래픽 카드도 최하급으로, 렌카드는 10년도 더 된 모델-_- 그래서 수리공에게 항의를 하니 착각한게 아니냐고 되묻더라구요. 윈xp에서 4기가 램을 쓰셨을 리가 없다며...요놈바라 나도 컴맹으로 아는 구나 싶어서 그 다음부터는 뭐 폭풍이....
13/12/24 21:52
"저건 나도 할수있는데?" 라는 의문은 사실 무슨 문제 생기면 하드 포맷부터 해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기술자들이 많은 탓인거 같습니다.
운영체제 내의 문제는 웬만하면 포맷이후 윈도우를 다시 까는것만으로도 거의 대부분 해결되고는 합니다. 또 문제의 원인을 찾기를 귀찮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이것도 괜찮은 방법일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기본적으로 하드 포맷이나 윈도우 설치를 스스로 할줄 아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그래도 기술자를 부를때는 설령 비용이 더욱 지불되더라도 내가 빨리 정상적으로 구동되는 컴퓨터를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거나 컴퓨터 내에 있는 자신에게 필요한 데이터들을 반드시 보존해야 하는 상황인겁니다. 저런 상황에서 최악의 기술자는 비용 많이 달라는 기술자보다 컴퓨터 몇분 만지작거리고 "포맷해야 겠는데요?" 라고 말하는 기술자인거죠. 물론 정말 답이 없는 상황이라서 왜 포맷말고는 다른 선택지가 없다면 고객 입장에서 납득할수 있는 합리적인 이유와 설명을 해줄수 있어야 그게 기술자인거죠. 의사들도 불치병을 고치지는 못해도 불치병 진단은 가능하니까요. 위에 적었듯이 더 빠르게 정상적으로 구동되는 컴퓨터를 이용해야 하는 상황에서 더 빠른 문제해결을 위해 기술자를 불렀는데 그 기술자는 무엇이 원인인지 정확히 진단할 능력이 없어서 포맷을 해야한다고 하면 고객 입장에서는 "너 그럼 왜 왔는데?" 라는 말밖에 할말이 더 있겠습니까.
13/12/24 22:02
어떤 직업이든 이런 기술직은 최소한 시간당 2만원은 받는 게 맞다고 봅니다. 미용이든 차량 정비든 컴퓨터 수리든 뭐든요.
사실 웃긴게 차량 정비가 등쳐먹는 건 훨씬 더한데 사람들이 잘 모르니 이쪽으로는 별 말이 안나오고 조금 대중적인 컴퓨터에 대해서만 말이 나오더라구요. 아니 남들 다 하는 그것도 못 해서 기사 불러놓고 비싸니 마니 하면 안되죠... 그리고 공임이 보장이 된다면 수준 미달의 기사들도 없어지는게 맞구요. 물론 이런 구조가 안 되니 몇몇 양심없는 기사들이 몇몇 호구 소비자 등쳐먹긴 한데 근본적으로 이런 기술직에 대한 처우가 부족한게 근본적인 원인이라 봅니다. 공임만 제대로 인정해 주면 솔직히 부품 그걸로 등쳐먹겠습니까... 차량 정비소 한번 가면 부품으로 등쳐먹히는 게 갈때마다 수십만원 단위일텐데 이건 태클 거는 사람이 없죠...모르니까요.
13/12/24 23:10
아직 한국사회는 노동에 대한 댓가가 적은게 사실이에요.
어떻게 보면(위에서 보면) 효과적인 물가 상승 억제책인 것 같기도 하고요. 워낙 노동에 대한 인식, 즉 육체노동에 종사하는 사람의 사회적인 지위(또는 그 인식)가 낮기도 하거니와 일을 많이 하는 한국인 입장에서, 그정도야 하는 시선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본문의 내용으로 보아, 노동의 댓가 지불에 아직 상당히 인색한 한국사람들의 기대 수준으로 보아 당분간은 미주/구주/호주는 커녕 후리-타フリーター 로도 먹고살 수 있는 일본 수준에도 미치기는 힘들어 보이긴 합니다. 사실... 일본도 어마어마하긴 하죠.. 미용실 커트 한번에 4000엔씩 받으니까요...(오오사카기준)
13/12/24 23:45
고객님을 호갱님 취급하는 일부 노답 쓰레기들이 문제지, 공임비 자체는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사람을 불렀으면 돈을 줘야되는건 당현한 일이거늘 이걸 왜 인정 못하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13/12/24 23:55
요즘은 좀 덜하죠. 예전에는 방법만 어느 정도 숙달하면 레고 조립만큼 쉽다는 컴퓨터 조립만 해주고 윈도우 정도 깔아주면 대단한 전문가 취급 받고 그랬습니다. 이런 무지를 바탕으로, 예전 컴퓨터공들이 소위 말하는 '꿀'을 빤 것은 맞습니다. 제 친구가 1년 휴학해서 겨울에는 컴퓨터 조립 여름에는 에어컨 설치 한탕씩 뛰니까 4년 등록금을 벌어 왔었죠. 이 때의 피해의식이 아직 남아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공중파 불만제로에서 무려 방금 매장에서 집어 온 따끈따끈한 새 컴퓨터를 수리공이 '총체적 난국'으로 진단하는 모습을 전국에 송출한 영향도 있는 것 같고요.
이 꿀은 컴퓨터 조립, 용산 전자상가의 소위 용팔이들을 거쳐 휴대폰으로 계승되어 간 것 같습니다. 휴대폰 꿀도 예전만은 못하지만..
13/12/25 06:35
대기업 pc 산다고 하면 저는 이렇게 말합니다.
LG, 삼성이 cpu, 메인보드, 그래픽카드 만드냐? 기껏해야 hdd, odd, 램 정도만 만드는데 그게 삼성컴이냐? 조립컴이지. 그렇다면 조립할 때도 대기업 pc랑 똑같은 부품으로 조립하면 그게 삼성컴이냐 조립컴이냐? 근데 같은 부품으로 만들면 대기업 PC의 반 값이다. 그러니 3~4년 후부터 사양이 달리는 대기업 PC를 6년 쓸 거냐 3~4년 쓰다 사양 좀 달린다 싶을 때 중고로 팔고 다시 대기업 PC의 반값으로 새 조립 PC 사서 쓸 건지 생각해 봐라. 그리고 1년은 무상 서비스라 괜찮지만 그 후로는 조립컴 보다 수리비는 훨씬 비싸다. 게다가 수리할 때 리퍼 부품 쓰는 것이 일반적이다. 포맷할 땐 어떻게 할 거냐고? 걱정마라, 윈도 7부터는 자동 복구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정 걱정되면 멀티부팅 쓰면 된다. 그래도 대기업 pc 쓴다고 하면 두 말 안 하고 그러라고 합니다.
13/12/25 13:45
시간많고 서울살면야 조립식 PC사서 컴퓨터 배우는 셈치면서 문제생기면 자기가 용산가서 부품 사는 게 좋죠.
직장인이고 지방살면 그냥 대기업 PC 사세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기회비용에 너무 무지해요. 인건비 자체가 낮다보니 스스로의 인건비조차 저평가하죠.
14/01/24 14:27
웃분 말씀대로 인건비를 저평가 하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나름 컴퓨터 기초지식이 있다보니 지인들의 점검요청을 많이 받습니다. 그럼 나서 이것저것 봐드리죠. 3시간은 걸립니다. 하드라도 교체하는 거면 6시간은 걸립니다. (백업하고 운도우 설치, 드라이버 설치 등등) 그러면서 차한잔 얻어 먹습니다. 때로는 저녁을 얻어 먹기도 합니다. 잼있는건 하나같이 '저녁한끼'에 충분하다는 생각들 입니다. 물론 지인들 이야기고 지인들이니 차한잔 없어도 기쁜마음으로 도와드리나 사람들의 인식이 그렇다는 겁니다. 그 사람들(직장인들) 하루 일당이 얼마인지.. 제 일당이 얼마인지 계산해 보면 금방나옵니다. 회사에서 10시간 일하고 하루 얼마정도 버시나요?. 그럼 내일이 아닌 타인을 위해 5시간을 일해주면 얼마나 받아야 할까요? 일단 기준의 절반만 따져도 3만원은 족히 나옵니다. 아무튼 그렇다는 이야기 입니다. 저는 아버지가 AS기사분에게 출장비 꼬박꼬박 드리는 걸 나쁘지 않게 생각합니다. 이것저것 봐주시기도 하거든요. 그리고 기승전차.. 좋은 글 이네요. ^^
14/01/26 02:42
우연히 눌렀다가 충격받고 갑니다, 한국에서 컴 고치는 비용이 2만원밖에 안하나요?;;;;;;
프랑스랑 한국이 물가가 서너배 차이나는 나라도 아닌데 ㅜㅜ 여기서는 (세금 안내고 인터넷에 광고올리는) 암시장 수리하시는 분이 한번 오시는데 7만원가량 말그대로 가게에서 출장오면 12-15만원 정도 받습니다. 전 제가 알아서 처리하는편인데 예전에 집을 단기임대 놓았을때 세들어 사시던 분이 저 없는 사이에 컴 고장났다고 덜컥 수리하시는 분을 불러놓고 그 돈을 제게 청구해서 머리에 스팀이 났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도 의논없이 불렀다는것에 열받았지 출장비가 비싸다고는 생각 못했는데... 한국 인건비 상황이 삼각하네요. 참고로 출장 열쇠공이 15만원 가량 받기 때문에 12만원 플러스 공임비는 싼 축에....;;;;;
14/01/26 15:36
좋은 분들도 많은데 제가 딱 한가지 안좋은기억이 있다면 2006년도에 컴퓨터가 맛이 간적이 있었는데(그래픽 카드문제였던걸로)
제가 야자 끝내고 온 사이에 어머니가 컴고쳐놨다면서 그래픽카든가 뭔가 그게 이상했대! 하면서 15만원에 고쳤다고 하시길래 뭐이리 비싸? 하면서 스타크래프트를 실행해보니까 안되더라구요. 지포스 시리즈를 VOODOO3 로 바꿔놨더군요. 어머니는 아무것도 모르시니.. 그 후론 제가 배워서 직접..
14/01/27 14:30
대기업 PC를 처음 사용하게 되었다가.. 쓰다가 보드가 날라간적이 있어서A/S센터 가져갔는데.. 컴터 담당자분이 사촌형!!, 그 후로 인터넷 보고, 혼자 부품 바꾼다고 쇼하다가 보드를 날려먹고, 조금씩 업글하다보니, 컴터수리는 납떔같은거 말고는 거의 혼자 가능하네요..그래봐야 부품 새로 사다가 껴서 고치는 정도지만..
하지만, 혼자고치다가 보드 날려먹어서, 택배보내놓고 기다리기 싫어, 보드들고 서울까지 다녀와야하는 수고를 했죠;;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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