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4/01/19 21:28
으음, 4대천왕이 뜨던 시절에 학교를 다녔던 80년대 중반~90년대 초반 정도까지면 여성분이어도 홍진호는 대부분 이름으로라도 꽤 알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닌가 보네요 .
14/01/19 21:39
네~ 제가 그 80중반 이후 세댄데 잘 모릅니다. 남자애들에게 스타 광풍이 불때 여자들에겐 HOT 젝키 광풍이 불었거든요. 서로서로 문화생활하느라 바빴던 거죠.
14/02/18 10:17
타이슨, 우즈, 조던, 선동렬 이정도 되야 이름으로라도 꽤 아는 스포츠 스타죠.
그 시절이면 그나마 이기석, 임요환 정도면 몰라도 홍진호는 더 알기 어렵습니다..
14/01/19 21:31
이 글 읽으니까
외국 나가있는 누나가 문득 보고싶네요.. 나도 누나는 절대 게임 이해하지 못할거라고 멋대로 단정짓지 말고 글쓴분 동생처럼 누나한테 게임 좀 알려줘볼걸.. 하는 생각과 함께 누나 생각이 나네요.. 나중에 한국 오면 잘 해줘야겠네요.
14/01/19 21:43
홍진호 선수 얼빠로서... 단언컨대 잘생겼습니다! 잘생겼어요!! 크크크
소싯적에도 잘생겼었고 (과거에 안경썼을땐 별명이 배용준 저그였으니까요 크크크크크) 해처리에서 레어로 다시 하이브로 변태했죠. 아 물론 지금은... 다시 레어로 퇴화한거 같긴 하지만... 지금도 충분히 훈남이라고 강력히 주장합니다 크크 요즘 참 콩빠라 정말 행복합니다 원래도 홍진호 선수 팬인게 자랑스러웠는데 이젠 누구에게나 자랑할 수 있게 되어서 너무 기뻐요 크크
14/01/19 21:43
역시 피지알은 여초사이트!
제가 글 쓰신 분보다 나이가 쬐끔 많을거 같은데 저한테도 콩은 오빠입니다. 그러니 괜찮아요...흙흙...(왠 여동생이 이리도 많은거야...) 콩 오라버님...스릉흔드...
14/01/19 21:47
아무리 연예인들이 착한척을 해도 그것이 어느정도 만들어진 캐릭터라는걸 다 감안하고 봐서 착한 남자에 대한 수요를 만족시킬수가 없었는데 브라운관을 통해서지만 홍진호는 남들 다 추한 모습 그대로 보여주는 상황에서 젠틀한 모습을 보여주니까...
14/01/19 21:47
좋은 글이네요.
그나저나 이 글은 어디로 가야 할까요. 프로게이머 홍진호에 대한 글이니 게임게시판..? 지니어스 게임의 출연자이니 지니어스 게시판..? 지나간 청춘과 잃어버린 추억에 대한 글이니 자유게시판..? 여기 운영진!!! 근데 뭐 고민할 필요 있나요. 게임이고 지니어스고 청춘이고 나발이고, 좋은 글은 추게로 가야죠.
14/01/19 21:47
콩댄스가 한참 웃음거리로 나돌 때 저는 정말 불쾌했습니다. 프로게이머들과 팬들이 만나는 행사였고 댄스타임에 평소 게임만 해서 그런지 끼라고는 없어서 다들 쭈볏거리는 바람에 분위기가 싸해졌을때, 스스로 총대를 메고 평생 춰보지도 않은 춤을 춘 게 홍진호였죠. 덕분에 가라앉았던 장내 분위기는 떠들썩해졌고 다른 프로게이머들도 팬들도 막춤에 동참하며 즐겁게 댄스타임이 끝난 것이 소위 말하는 [콩댄스]의 전말 입니다. 남들에 대한 배려와 작은 희생이 비웃음 당하는 것이 매우 불쾌했고 스타를 모르는 사람도 콩댄스는 알게 되는 절정 무렵에는 참담할 지경이었지요.
그 이후 홍진호는 한참동안 웃음거리 그 이상은 못되었고 스타 관련 방송에 출연해도 업계의 동료나 선배들은 해명은 커녕 더더욱 희화하는데만 열을 올렸고 홍진호는 호구인지 바보인지 그걸 다 받아주고 있고... 지금이라도 호인이 사랑받게 되어 다행이고 보기 좋습니다. 자기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팬들을 위해서라도, 한 번쯤은 콩댄스에 대해 자랑스레 포장해주길 바래요.
14/01/19 21:50
홍진호가 콩댄스에 대해서 포장하면 우리가 아는 홍진호가 아니지 않을까요? 오히려 주변인들이 그런 얘기를 해주는게 좋을것 같아요. 우리가 사랑하는 홍진호는 역시 호인인데 츤데레끼도 있어서 콩댄스가지고 놀려도 츤츤거리면서 받아주는 그런 캐릭 아니겠습니까.
어쨌건 저도 홍진호가 '스타팬' 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많은 사랑 받게되어 보기 좋습니다. 특히 여성분들로부터 '뇌가 섹시한 남자'로 사랑받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아요.
14/01/19 22:00
세상이 좋아진건지 다들 권위를 내려놓자 내려놓자 노래를 불러서 그런지
뇌가 섹시해서 인기 좋은 남자는 많지요. 진중권 유시민 손석희 등등 그런데 보통 그런 사람들은 지금까지 정치판에 있었어요. 그냥 엘리트인 거죠. 또 꼽자면 수능 점수가 좋은 연예인들이 있겠네요. 하지만 높은 수능점수가 가지는 범생이 이미지가 또 있죠. 홍진호 씨의 장점은 그런 심리적인 벽 없이 게임하던 평범한 애가(=공부 열심히 안 하던) 어라 엄청 똑똑하네! + 일반인의 감성에서 납득 가능한 소시민적 도덕성의 결합이 아닐까 싶네요. 그냥 섹시뇌만으로는 여기까지 못 왔을 것 같아요.
14/01/19 21:51
솔직히 홍진호선수가 대인배니까 온갖 조롱을 다 받아줬지...(육회저그,삼연벙,2의 아이콘 등 등 셀수도 없네요) 저같이 유리멘탈이면 바로 나가떨어졌을 듯 하네요.
14/01/20 11:42
이건 좀 많이 나가신 느낌이..
콩댄스는 별로 비웃음 산 케이스는 아닙니다 막장성이 다분한 DC 스갤에서도 그냥 어떤노래로 합성해도 잘어울리고 웃기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지 콩댄스 가지고 욕하는 분위기는 아니었죠
14/01/19 21:51
제 게시물을 인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흐흐
'자막 달아주실 능력자분 구합니다' (https://pgr21.com./?b=10&n=191435)
14/01/19 21:53
홍진호는 한사람의 인격체로도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홍진호가 언젠가 인터뷰에서 자기는 실력뿐만이 아니라 인성으로도 훌륭한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은데 팬들은 그걸 알아주지 않는다고 찡한 인터뷰를 했던적도 있었죠. 홍진호는 진리입니다!!
14/01/19 22:03
확실히 선수 시절 임요환은 악랄했다고 평할 수 있는데 홍진호는 잘 모르겠네요. 3연벙 직후에 박태민에게 5드론인가 4드론한 건 기억납니다. 그러고보니 드론한테는 자비가 없었네요.
14/01/19 22:18
http://youtu.be/1iNWrD7lu3c?t=39s
08년 스타뒷담화에서 홍진호 선수가 콩댄스에 대한 심경을 밝힌 부분입니다.
14/01/19 22:34
이 글을 읽으니 문득, 추게에 있는 한니발님의 홍진호 선수에 대한 글이 생각나네요. 확실히 홍진호 선수는 게임을 떠나서도 충분히 매력적인 사람입니다.
14/01/19 23:19
지금은 좀 웃긴 이미지의 콩이지만, 선수 시절에는 악랄한 임(임빠가 이런말 하니 참 .....)을 비롯해 1.08로 무장한 테란들에게 저그들이 쓸려나갈 때도 홀로 테란들을 역으로 쓸어버렸죠! (결승전은 하필 본좌들을 전성기 마다 만나서...) 본진이 임인 사람이라 어쩔수 없이 멀티는 홍인데 .. 요새 방송에서 나오는 모습은 참 보기 좋네요 크크
14/01/19 23:45
여초싸이트답네요. 이렇게 귀여운 글이라니... 애정이 흘러 넘치는 글인데요?
태생이 저그빠인지라 폭풍 투신 ... 폭군을 시간이 지나며 응원했지만 저는 콩빠입니다. 이제서야 그의 됨됨이가 새롭게 평가 받는것 같아 참 좋네요. 항상 응원합니다. 홍!!! 유게의 디씨의 흔한 홍빠글은 참 먹먹하네요. 이번주 지니어스를 못봐서 더 그런지도...
14/01/20 00:29
피지알에서 여자분이 자게에 글쓴거 처음봅니다. (2003년부터 시작했으니.. 10년이 훌쩍 넘었네요)
여초사이트라고 하기엔 남성전유물같은 주제를 다루는 커뮤니티라서요. 여자분이 보시기엔 조금 언짢은 내용의 게시물도 올라오곤 하지만 그건 남자와 여자가 보는거랑 생각하는거랑 정반대이기 때문이겠죠. 반갑습니다. 앞으로의 활동 기대해봐도 될까요?
14/01/20 02:38
저도 반갑습니다.
고양이 키우는 여자분 계시지 않았나요? 이런 주제로는 드물 수도 있겠네요. 그래도 남초치고 다른데보단 피쟐이 그나마 여자가 보기에 편하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나쁘게 보지 않아요. 기회가 되면 간간히 뵐게요~
14/01/20 01:50
https://pgr21.com./pb/pb.php?id=recommend&no=401&page=2&divpage=1&sn=on&keyword=judas pain
스타크래프트 1 게이머이던 시절의 홍진호에 대한 아주 인상적인 전기문 하나 추천드립니다. 이 글이 쓰여진 2005년 말 홍진호가 처해있던 상황을 모르면 지나치게 느끼하고 과격한 글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14/01/20 02:32
위에 다른 분이 언급하신 글이 이건가 보네요.
홍진호 씨의 선수시절에 대해서는 동생한테 강의도 들었고 인터넷으로 이리저리 찾아보아서 이젠 조금 압니다. 제가 본문에 언급한 딕션 인터뷰가 2006년이고 이 글이 2005년에 쓰여졌던 거라면, 와 대단한 인생이네요. 저는 어릴때 그 흔한 HOT 젝스키스도 안 좋아했었는데 정말 팬이 된 것 같아요. 멋지네요.
14/01/20 02:18
전 선수에대한 팬심보단 경기력에대한 경외감? 비슷한 감정으로 선수를 좋아해서 홍진호 박성준 이제동 (네..저그 유저입니다) 테크트리를 탓는데 저같은분 또 있으신가요 ? 크크 요세 홍진호 형님 잘되서 너무 기분 좋고 다른 선수들도 모두 잘되셨으면 좋겠네요.
좋은글입니다 추천할께요
14/01/20 09:13
10대와 20대의 가장 순수한 열정과 추억을 공유한 사나이가
다시 돌아와 차근차근 정정당당하게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그때 미처 가닿지 못했던 정점에 이르렀어요. 변함없는 모습 그대로인 그에게서 우리가 보는 건 번득이는 총명함이고, 잃어버렸던 추억이고, 유예되었던 꿈이지요. 동시에 내려놓았던 정의감이며, 아직 세상은 살만하다는 안도감이기도 합니다. → 완전 맘을 확 잡아끄는 구절이네요. 좋은 글 잘봤습니다. 이제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사촌 여동생이 지니어스를 통해서 콩빠가 되었습니다. 그 아이가 아는 홍진호와 내가 아는 홍진호 사이에는 꽤 큰 간극이 있지만, 그래도 기분좋은 건 마찬가지네요. 흐흐.
14/01/20 09:18
홍진호 선수.... 지금은 선수가 아니지만 왠지 여전히 선수라고 부르게 되는 콩은 잘생겼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그런데 아내에게 나름 생긴 프로게이머 사진 보여주면 '잘생겼다고?' 그러면서 고개를 설레설레 젓더군요. 콩 포함으로요. 흐응. 쳇. 아. 박등짝 선수(...)에게는 남자답게 생겼다고 하긴 했습니다.
14/01/20 11:34
제가 쓴글은 아니지만 (디씨 ALCOHOL 분이야말로 진정한 진성 스타프로게이머시절 홍진호선수 팬이었던거죠)
제가 링크한 글을 읽고 감동받아 이런글을 쓰시니 기분이 묘하네요 (이거슨 피쟐녀께서 글을 친히 쓰시니... 호오 사람들의 추천력의 오르는군요?!)
14/01/20 11:40
음... 홍진호선수는 KTF시절 안경 쓸때가 참 멋졌는데.. 크크크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iya1008&logNo=40110071170
14/01/20 11:59
콩에 대한 이토록 러블리한 글이라니...!!ㅠㅠ
읽으면서 미소짓기도하고 찡하기도하고 민망하기도하고, 마치 순정 소설 읽는 기분이었습니다. 콩 본인이 보고 부끄러워 했으면 좋네요. 잘 읽었습니다.
14/01/20 16:32
방송인 홍진호라니.. 참 신기한 일이지요..
코카콜라배가 엊그제 같은데.. 그만큼 세월이 많이 흘렀고 그동안 세상도 나도 변해가지만.. 방송일이든 또 다른일이든 꾸준히 흥하는 콩이야기는 계속 볼수있기를 기대합니다..
14/01/21 09:19
요즘 유투브로 홍진호 명경기를 다시보고 있습니다.
공군 소속이였고 김택용을 홍진호가 히드라 럴커 소수 드랍으로 요리하는 명경기 입니다. 사회자들은 "바로 이게 홍진호죠!"하며, 초반에 올드한 게이머이고 이기기 힘들꺼라는 맨트를 뒤집고 광분해 해설하는 게임. 정확히 어느 대회였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요즘 홍진호를 보면 그냥 기분이 좋아집니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추천)~
14/01/21 09:20
요즘 유투브로 홍진호 명경기를 다시보고 있습니다.
공군 소속이였고 김택용을 홍진호가 히드라 럴커 소수 드랍으로 요리하는 명경기 입니다. 사회자들은 "바로 이게 홍진호죠!"하며, 초반에 올드한 게이머이고 이기기 힘들꺼라는 맨트를 뒤집고 광분해 해설하는 게임. 정확히 어느 대회였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요즘 홍진호를 보면 그냥 기분이 좋아집니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추천!
14/02/15 13:00
역시 여초사이트 pgr! 늦게나마 추게에 온 글이나마 읽게 되었네요.
위에 링크달은 pain님의 글에서처럼 당당하고 멋진 청춘이였던 그 시대를 지나 30대가 넘은 지금 다시 돌아와서도 그 때 같은 모습이라니... 지니어스게임은 보면서 너무 좋았습니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