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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7/25 11:32
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
17/07/24 14:23
저 정도로 확신하는거 보면 무언가 잘 못 본 걸 텐데 뭘 들고 있거나 목에 메고 있다던가 그러셨나요?
설마 옆에 실제로 흡연 하시던 분이 가려져 있었던건가...
17/07/24 14:30
적어도 제 주변엔 아무도 없었어요. 오히려 주변에 아무도 없어서 저라고 확신을 한건 아닐까싶고, 지갑핸드폰말고는 따로 몸에 지니고 있는게 없었어요. 꽤 오래되긴 했는데 여유가 많았어서 그런지 기분도 안나쁘고 해서 네네 했는데 오히려 그래서 여성분이 더 화가나신건 아닌가 싶더라구요
17/07/24 14:27
......뭐하자는 이야기인가요?
* 오해살것 같아서 첨언합니다. 주어가 생략되어버렸는데, 글 내의 "여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였습니다.(...)
17/07/24 14:49
글 속 화자가 잘못한게 99프로!!!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생각지도 못한 반전이....크크크크
그나저나 이거 만화버전으로 만들면 웃길것 같은 생각이....크크
17/07/24 14:50
"제가 담배 피는걸 보셨습니까?"
"하 참, 지금 여기에 그쪽밖에 없는데 냄새가 나잖아요. 방금까지 피신거 맞잖아요." 그때 정류소 뒤편에 서있었는지 보이지 않던 한 중년 남자가 버스정류장으로 들어서며 담배꽁초를 도로로 튕겨냈다. 나는 보란듯이 한쪽 손을 들어 그 남성을 가리키며 여자를 쳐다보고 씨익 웃어보였다. 그녀는 얼굴을 붉게 물들인채 이내 급히 정류장을 떠났다. 버스 대신 택시를 타려나, 이 더위에 고생이군 따위의 생각을 하며 나는 담배 한개비를 꺼내 입에 물었다. 방금 한대 막 피운 참이지만, 뭐 아무래도 좋았다
17/07/24 15:20
방금겪은 일입니다. 저희 회사 앞에 흡연시설을 만들어놨습니다. 한대피러 왔는데 마침 사람도 없네요.
한모금 쭉 빨고있는데 갑자기 비가 와서 그런지 우산없는 어린아이와 엄마로 보이는 사람이 갑자기 뛰쳐들어오더니 잠시후.. "저기요 담배를 아무데서나 피우시면 어떡합니까?" 라고 따지길래 "여기 흡연실인데요?"그랬더니 "아니 그래도 애기가 있는데 담배를 피시면 어떡해요?"라며 따지더군요. 아주 상큼한 경험이었습니다.
17/07/24 18:14
아래 적은내용인데 글로 보면 무슨상황인지 바로 느낌이 오지만 현실에서는 안오더라구요.
'나한테 저 얘기를 왜하는거지?', '그래서 어쩌라는거지?' 하다보니 상황은 종료되어있더라구요. 현실이 이렇게 무섭습니다 여러분. (2)
17/07/24 18:12
글로 보면 무슨상황인지 바로 느낌이 오지만 현실에서는 안오더라구요.
'나한테 저 얘기를 왜하는거지?', '그래서 어쩌라는거지?' 하다보니 상황은 종료되어있더라구요. 현실이 이렇게 무섭습니다 여러분.
17/07/24 18:22
잠깐 딴 생각 하다가 건성으로 들으면 충분히 이런 대화가 오갈 수 있죠.
무슨 뭐 부장님 앞 자리도 아니고 그냥 버스정거장에서 내 할 일 하고 있는데 남이 대뜸 저렇게 물으면... 욕 보셨네요
17/07/24 18:57
제가 이정도는 아니지만 다른 소재로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 의식의 흐름에 이렇게 진행되었습니다:
1단계: '이 여자 뭐지..? 나한테 동의를 구하는건가?' 2단계: '나한테 동의를 얻어서 용의자(?)를 압박하는 수단으로 쓰려고 하는건가?' 3단계: '아..!! 뭔가 잘못 알고 나한테 하는 소리였구나!' 참고로 3단계가 오기 전에 그분은 제게 짜증을 퍼붓고 떠나버리셨습니다.
17/07/24 19:19
상상조차 할수 없는 상황이 닥치면 별의별 생각 다 들죠 크크
이 여자가 나한테 작업거는건가? 아닌데 진짜 따지는 표정인데? 그럼 뭐지 정신이 이상한 여잔가? 자리를 피해야 하나? 혼자 상황 파악을 위해 상상의 나래를 펴다보니 상황 종료
17/07/24 20:26
글 다시 곰곰히 읽어봐도 맛깔나게 잘쓰셨네요
가벼운듯해도 재미를 위한 장치들이 훌륭하고.. 그 여자분은 이런 필력의 글쓴님에게 글감을 물어다준 한마리 종달새인가 봅니다?
17/07/25 05:44
몇년전인가? 편의점에서 물건을 고르고 있었는데
종업원분이 제 근처에서 일하다가 [그 분]이 진열되어 있는 물건을 뒤꿈치로 건드려서 와르르 무너진 적이 있었습니다. 저를 잠시 물끄러미 쳐다보시더니 '제가 치울께요.'라고 하시면서 물건을 힘들게 다시 정리하시더군요. 저한테 대놓고 뭐라고 한것도 아니고 또 순간적으로 일어난 일이라 어버버한 상태에서 그냥 '네'하고 나왔습니다.
17/07/25 06:19
글쓴이는 뭘 잘했다고 이런 글을 쓰는거지? 라고 생각했다가 마지막 반전이!
글쓴분 입장이면 뜬금없이 모르는 여자한테 여기는 정류장이라는 설명을 들은거네요 크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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