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8/08/18 20:59:20
Name 김연우
Subject 프로토스의 대저그전 항쟁사
:: 목차 ::

0. 서론

1. 하나의 패치로 시작된 재앙
1) 1.08 이전의 저플전 (~2001년)
- 역상성의 이해
- 먹튀 드래군
- 빈자리를 채워주는 하이템플러
- 이 시절의 정석
* 주요경기

2) 대재앙, 1.08패치 (2001년)
- 사이오닉 스톰의 약화
- 저그의 삼지창 강화
- 사라진 중반 타이밍
* 주요경기



2. 진화의 싹, 움트다(2001~2004년)

1) 전통파 질템의 수호자들
- 순수에 대한 열망
- 극단적 하드코어
- 극단적 한방러쉬
- 소울 저그
- 질템 조합의 한계
* 주요경기

2) 탈 질템의 시작
- 커세어, 리버, 더블넥, 1게이트
- 1게이트
- 커세어,리버,드래군
* 주요경기

3) 수비형 프로토스
- 더블넥서스
- 강민의 커세어,리버
- 커세어,리버의 한계와 극복
- 수비형 프로토스
- 수비형 프로토스의 한계와 의의
* 주요경기

4) 사파 프로토스
- 사파 프로토스의 탄생
- 미래로 가는 길



3. 융합(2005~2008)
1) 조짐
- 정파와 사파의 융합
- 사파의 정파 흡수, 김성제의 커세어,리버,드래군
- 정파의 사파 흡수, 박대만의 질템+리버
* 주요경기

2) 3.3 혁명
- 가속과 변형
- 비수류, 저그에게 맞춰간다
- 김택용 이전, 김택용 이후
- 커세어-리버 후 발업질럿
* 주요경기


4. 결말















:: 본문 ::




0. 서론

이제 햇수로 10년째인 저의 스타 방송사랑 이야기의 시작은 임성춘 선수 입니다. 프로토스를 주종으로 선택하는데도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였죠. 제대로 경기를 챙겨 보기 시작한 까닭도 그가 처음입니다.
임성춘으로 프로토스를 시작했기에 임성춘에 대한 글을 쓰고 싶었지만, 임성춘으로 프로토스를 시작했기에 임성춘에 대한 글을 쓸 수 없었습니다. 임성춘 이전의 프로토스에 대해서는 모르거든요. 어떻게 기억을 조금씩 더듬어도 3질럿의 송병석선수나 하드코어의 김동수가 보여준 저그전 몇 장면만 머릿속에 남았을 뿐입니다.
반대로 임성춘 이후의 저플전은 조금 압니다. 특히 게임을 하면서 열심히 프징징했기 때문에 체감한 부분도 있어 더더욱 재미있게 소개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저플전의 개념을 송두리 체 바꿔놓은 김택용의 등장의 여파가 어느 정도 잠잠해져 객관성을 유지할 수 있는 만큼, 이러한 글을 쓰기에 시기상으로도 알맞다고 생각합니다.

* 추신 - 여기서 소개하는 주요 경기는 글의 이해를 보조하는 경기로 골랐습니다.
















1. 하나의 패치로 시작된 재앙

1) 1.08 이전의 저플전 (~2001년)

- 역상성의 이해

테란은 저그에게 강하고, 저그는 토스에게 강하고, 토스는 테란에게 강한 종족 상성은 모두에게 널리 인정받는 사실입니다. 블리자드가 의도적으로 창조했는지 우연의 산물인지는 접어둡시다.
이러한 상성은 기초 유닛간의 상성에 기반을 둡니다. 마린은 저글링에 강하고 저글링은 질럿에 강하고 질럿은 마린에 강합니다. 이렇듯 기본 유닛 싸움에서 밀린 종족은 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기본 유닛 싸움의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상성상 밀리는 종족은 테크를 올립니다. 그래서 저그는 레어를 가고, 테란은 팩토리를 지으며, 프로토스는 코어를 짓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분명 성과가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뮤탈 확보 전 마린메딕에 뚫리는 저그나 질럿에 마린이 잡히고 고생하는 테란, 땡히드라에 허무하게 GG를 치는 프로토스의 모습을 보니 상성이 강하긴 강한가봅니다.



- 먹튀 드래군

히드라가 마린메딕에 약하기 때문에 저그는 레어를 갑니다. 마린메딕이 템플러에 약하기 때문에 테란은 메카닉을 갑니다. 그리고 프로토스는 드래군이 저글링/히드라에게 약하기 때문에 템플러를 뽑습니다.

프로토스가 저그에게 고전하는 모든 원인은 드래군에게 있습니다. 다른 종족의 레인지 유닛과 달리 드래군은 주력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합니다. 모이면 모일수록 효율이 강해지는 다른 레인지 유닛과 달리 아무리 모여도 저글링조차 못 잡습니다.

소위 GO저그의 삼지창이라 불리우는 럴커/뮤탈/히드라 훼이크에 프로토스가 농락을 당하는 이유도 드래군 때문입니다. 럴커에 강하고, 대공 전투력이 있으며, 지형을 이용한 수비가 가능한 드래군이 프로토스의 주력이 되어주어야 하는데 이 역할을 수행해 주지 못하거든요.



- 빈자리를 채워주는 하이템플러

하지만 드래군의 먹튀성은 타 종족에 비교되는 유달리 심각한 문제는 아닙니다. 다른 종족들도 상성 종족들에게 기초 유닛간 싸움에서 밀려 고전하거든요.

그리고 하이템플러가 있습니다. 하이템플러는 대공/대지/디텍팅/스플래쉬 등 드래군의 역할을 모두 커버할 수 있는 사이오닉스톰을 사용합니다. 그래서 마치 테란이 프로토스 상대로 마린메딕 대신 메카닉을 사용하듯, 저그가 테란상대로 저글링,히드라 대신 럴커나 뮤탈을 쓰듯, 프로토스는 저그 상대로 드래군 대신 하이템플러를 사용하였습니다. 하이템플러가 다소 비싼 유닛이고 체력이 약하다는 점이 걸렸지만, 그래도 큰 지장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1.08 패치 이후 하이템플러는 드래군의 빈자리를 채울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후 프로토스의 대저그전 모든 고민은 여기에서 출발합니다.



- 이 시절의 정석

이 시기의 프로토스는 빛나는 김동수의 이름으로 시작합니다. 2게이트 하드코어 질럿으로 앞마당 먹은 저그를 공략합니다. 이후 사이버네틱스 코어를 지어 테크를 올리지만 먹튀 드래군은 생략하고 발업질럿과 하이템플러를 준비합니다.
발업 질럿으로 압박을 하며, 질럿&아콘&템플러체제를 갖춥니다. 뮤탈 대비용 포토캐논을 본진에 소수 건설합니다. 이 한방병력으로 저그를 압박하며 앞마당을 먹습니다. 사이오닉 스톰은 럴커와 히드라, 뮤탈 모두 상대 가능하기에 옵저버는 천천히 추가해도 됩니다. 교전과 확장을 되풀이하며 한방 병력을 서서히 키우면, 마침내 저그는 한방을 감당할 수 없게 됩니다. 이것이 임성춘의 원조 한방러쉬입니다.
이러한 전략으로 김동수/임성춘 선수는 대저그전 60%가 넘는 승률을 올렸습니다. 지금에야 '대저그전 60%'하면 별거 아니게 생각하지만, 1.08 패치 이후 김택용 등장 이전까지 대저그전 승률 60%가 넘는 프로토스는 1명도 없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저그에게 고전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프로토스는 살만했습니다.


* 주요경기

임성춘vs봉준구 Black Vane - 게임큐, 종족별 팀리그
임성춘vs변성철 로스트템플 - 게임큐, 월드 챔피언쉽
김동수vs봉준구 프리첼배 결승전 1,3경기





2) 대재앙, 1.08패치 (2001년)

- 사이오닉 스톰의 약화

먹튀 드래군의 공백을 채우던 사이오닉 스톰의 약화는 프로토스의 정석 체제를 붕괴시켰습니다. '이해가 되지 않는다'싶으시면 마린을 잡지 못하는 럴커로 테란과 싸우는 저그, 시즈모드 안 돼는 탱크로 프로토스와 싸우는 테란을 상상해보세요. 딱 그 정도 입니다.

이 시기 프로토스의 정석은 2게이트 질럿 러쉬와 한방러쉬입니다. 그리고 소위 '한방러쉬'하면 '꾹 참고'란 접두사를 붙입니다. 하지만 1.07시절의 임성춘식 한방러쉬는 꾹 참지 않았습니다. 참는 이유는 '지금 싸우면 내가 지니까'  참습니다. 참다보면 자기가 유리해질 시기가 올 테니까요. 하지만 1.07 시절에는 굳이 참을 필요가 없을 만큼 프로토스는 강했습니다. 사이오닉 스톰이 나오는 즉시 진군했지요.

즉 프로토스가 '꾹 참기 시작한 시기'는 1.08 이후, 사이오닉 스톰이 약화된 후입니다.  총 128의 데미지에서 112로 약해진 사이오닉 스톰. 솔직히 이 차이는 '럴커를 한방에 죽이느냐 못 죽이느냐'의 차이 뿐입니다. 그런데 그 하나가 너무나도 뼈아팠습니다.

이 하나의 문제가 프로토스에게 두 가지 시련으로 찾아옵니다. 저그의 삼지창 강화와 프로토스의 중반 타이밍 러쉬의 상실입니다.



- 저그의 삼지창 강화

럴커 조이기가 강해졌습니다. 럴커에게 조여지면 전진을 못하기 때문에, 조여지기 전 최대한 전진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마지노선이 앞마당입니다.

무조건적으로 앞마당에 포토캐논을 건설해야 합니다. 최소 3기정도 건설해야 합니다. 여기에 자원을 투자하는 만큼 다른 비용이 빠듯해집니다. 본진에도 포톤을 건설하자니 앞마당 넥서스 건설이 늦어집니다. 앞마당에 넥서스를 먼저 짓자니 본진으로 날아오는 뮤탈을 막을 포톤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하이템플러를 늦추자니 히드라가 무섭습니다.

럴커에 대비하는 만큼 뮤탈과 히드라에도 약해집니다. 저그가 세 유닛 중 무엇이 주력인지 알 수 있는 마땅한 정찰법도 없습니다. 커세어를 이용하면 돼지만, 우습게도 커세어에 돈을 쓴 까닭에 저그의 공격을 알고도 못 막는 희극까지 벌어집니다. 결국 순수하게 '감'에 맞추어 때려 맞추곤 했습니다. '감'이 틀리면? GG지요.
특히 박경락 선수는 히드라/뮤탈/럴커에 럴커 드랍까지 더해 네 개의 창을 휘둘렀습니다. 같은 팀 동료였던 박정석, 박용욱 선수가 마우스를 던질만 했죠.



- 사라진 중반 타이밍

럴커를 촘촘히 새워두면, 최소한 1분 이상 프로토스는 꼼짝 못합니다. 저그가 뭘 하건 멀뚱히 지켜만 보고 있어야 합니다. 드론 뽑는 시간을 황금 같이 여기는 저그에게 축복 같은 시간입니다.

간신히 럴커 조이기를 뚫고보면, 모든 멀티에는 크립과 해처리가 가득하고 드론이 바글바글합니다. 무한정 쏟아지는 저그의 물결을 막다 GG치는 일만 남습니다.



- 장진남의 트윈해처리

이렇게 되자, 저그는 더 이상 앞마당에 목매지 않습니다. 무리하게 앞마당을 먹지 않아도, 자원 적으로 프로토스를 압도하지 않아도, 어차피 후반만 가면 저그가 이기니까요.
트윈 해처리로 안전하게 초반을 시작합니다. 저글링의 힘으로 앞마당을 먹고, 레어 테크로 프로토스를 요리합니다. 그러면 이깁니다.
초반만 조심하면 필승이라는 이러한 저그의 마인드는 장진남으로 시작해 조용호를 거쳐 마재윤과 박찬수에 이르러 아직까지 남아있습니다. 초반에 강하지만 가난한 '9드론'만으로도 프로토스를 요리하는 이들이죠. 이렇듯 레어테크 삼지창과 럴커조이기는 저그에게 여유를 주었습니다.



* 주요경기

박경락vs박정석 노스텔지어 - Mycube 스타리그 8강
강도경vs김성제 Blade Storm - KPGA Tour 3차
조용호vs박정석 신개마고원 - 핫브레이크배 듀얼토너먼트



















2. 진화의 싹, 움트다(2001~2004년)

1) 전통파 질템의 수호자들

- 순수에 대한 열망

1.08 패치 직후 양 종족의 유불리를 타이밍 상으로 말해보면

초반 - 비등
중반 - 저그 압승
후반 - 저그 우세

정도로 말할 수 있습니다. 간단히 말해 초반에 저그가 큰 손해만 보지 않으면, 저그는 지극히 자연스럽게 승리합니다.

특히 중반 타이밍이 문제입니다. 저그는 뮤탈이든 언덕 럴커든 프로토스를 괴롭힐 수 있는 카드가 많은데, 프로토스는 아예 진출조차 못했으니까요.

질템의 희망을 버리지 않은 프로토스들은 더더욱 전통에 목을 맸습니다. 김동수 이상으로 하드코어에 목을 맸고 임성춘 이상으로 한방러쉬에 목을 매었습니다. 아예 둘 중 하나에 승부를 걸고 단 한 합에 모든 것을 투자하였습니다.



- 극단적 하드코어

다음 링크는 저의 초창기 글로, 이 시기에 프로토스의 승리와 경기 시간의 관계에 대한 글입니다.

https://pgr21.com./zboard4/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1&sn=on&ss=off&sc=off&keyword=%B1%E8%BF%AC%BF%EC&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274

프로토스가 이긴 14 경기 중, 프로토스가 앞마당 먹기 전 승기를 가져간 경기가 11경기, 앞마당 먹은 이후 승기를 가져간 경기가 3경기입니다. 이 글은 초반에 프로토스가 승기를 잡지 않으면 저그를 이기기 불가능하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알려진 이미지와 달리 원래의 박정석은 저그 킬러입니다. 이젠 거의 전설로 알려진 종족 최강전에서의 저그전 12연승도 박정석의 기록입니다. 이러한 박정석의 힘 역시 2게이트 질럿에서 나왔습니다. 컨트롤과 생산이라는 기본기에 있어서 최고였던 박정석은 꾸준히 질럿을 뽑으면서 전진한 질럿으로 이득을 거둬갔습니다. 이러한 이득은 열세였던 중반을 우세로 바꿔버리고, 역시 열세였던 후반을 토스의 압승으로 바꾸었습니다.

박용욱 선수는 특히 더 했습니다. 마치 시한폭탄을 옆에 두고 게임하듯 모든 것을 포기하고 초반 승부에 올인 했습니다. 알아도 못 막는 하드코어는 물론, 하드코어가 실패하더라도 후반도모란 글귀 싹 지우고 본진자원으로 끊임없이 공격하였습니다. 프로브의 양까지 본진 자원에 최적화시키고(약 16기) , 본진 자원으로 발업질럿-아콘-하이템플러-셔틀-리버-옵저버를 조합하는 그의 플레이는 말 그대로 극단중의 극단이며 참으로 악마스럽습니다.



- 극단적 한방러쉬

이 시기에  노블 토스라는 이름의 전략이 하나 정립됩니다. 1게이트에서 커세어와 다크를 뽑아 확장하는, 간단히 말해 1게이트 커닥입니다. 이와 비슷한, 커세어를 생략한 체 1게이트에서 다크템플러와 하이템플러를 뽑아 확장하는 아토믹 프로토스라는 전략도 있습니다. 특히 기욤선수가 굉장히 잘 사용하여 각광을 받기도 했습니다. 더블넥 정립 이전에 강민 선수도 애용했지요.

하드코어 질럿러쉬는 강하긴 하지만, 그만큼 테크가 늦어진다는 약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테크가 늦는 하드코어를 포기하고, 1게이트를 통해 테크트리와 앞마당을 당겨 프로토스의 한방 러쉬 타이밍을 끌어당겼습니다.

기존의 체제가 [질럿러쉬 → 수비 → 한방] 이었다면 [수비 → 한방] 으로 바뀐 셈이지요. 그 덕에 럴커 조이기가 단단해지기 이전에 돌파를 시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1게이트 특유의 많은 가스를 폭발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매우 유명한 경기인 박정석vs홍진호 머큐리에서의 대 역전극도, 이러한 1게이트 체제의 강점을 잘 살린 경기입니다.

더블넥은 1게이트 체제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더더욱 초반을 째버리는 것이지요. 2게이트에서 1게이트, 이제는 노게이트 더블넥까지, 좀 더 불안정하지만 좀 더 폭발력이 강한 한방을 찾아 프로토스의 빌드는 변화하였습니다.

이 시기 전태규 선수는 조합된 한방의 대가였습니다. 저그전/테란전/프로토스전 불문하고 질럿-드래군-템플러 조합으로 환상적으로 싸웠지요. (질럿-드래군-템플러에 대한 고집은 조합상 질럿-드래군-템플러의 비중이 낮은 프프전의 약세로 나타납니다.) 이러한 전투력을 발휘하기 위해 더블넥-질템 체제를 자주 사용하며 저그전에 좋은 승률을 거둡니다.



- 소울 저그

패치 이후 강화된 울트라리스크는 1.08이후 테란에게 고전한 저그에게는 희망의 빛입니다. 이제 올멀티 먹은 저그가 히드라&럴커로만 싸우다 앞마당 먹은 테란에게 역전당하는 일은 사라졌습니다. 매우 강력한 후반 유닛 울트라리스크를 얻었기 때문입니다. 테란을 상대하는 저그의 창은 프로토스에게도 향합니다. 저그가 테란 상대로 후반을 장악했듯, 저그는 프로토스 상대로도 후반을 장악합니다.

프로토스전의 울링(울트라리스크+저글링)이 테란전 만큼 절대적인 유닛이냐, 그건 아닙니다. 아직도 질럿, 아콘, 템플러의 힘은 여전하기에, 전투력은 프로토스가 우위입니다.
문제는 먹는 자원의 크기가 너무나도 다르다는데 있습니다. 히드라,럴커가 상대라면 환상적인 사이오닉 스톰으로 3~4배의 병력을 괴멸시키는 것도 가능하지만 울트라리스크에게 스톰은 따끔한 정전기 수준입니다. 프로토스가 1.5배의 전투력을 보여도 자원 차와 병력차가 3~4배 나는 상황입니다. 럴커조이기로 인해서.

이렇듯 럴커조이기와 울링의 힘이 조합된 전략이 소울 저그입니다. 저그 군단 Soul팀의 조용호,박상익,나경보 선수로 비롯된 전략이죠. 소울 저그는 럴커조이기로 프로토스를 가두고, 성큰&럴커 라인으로 프로토스의 한방 조합을 막고, 최종적으로 울트라&저글링으로 승기를 잡는 전략입니다. 이 전략은 저그가 Vision을 켜주고 게임해도 막기 어려울 만큼 절대적입니다. 뻔히 알면서도 질만큼 프로토스의 체제상 약점을 정확하게 찌르는 전략입니다.



- 질템 조합의 한계

질템의 한계는 견제가 불가능하다는 점입니다. 견제를 위해서는 일단 셔틀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템플러, 리버등의 비싼 유닛을 태워야합니다. 그리고 스콜지의 격추를 막기 위해 커세어를 뽑아야합니다. 셔틀 속업도 해야 하고요.
즉 견제하기 위해 셔틀 1기를 써먹으려면, 거의 지상군 2부대에 해당하는 자원을 쏟아 부어야 합니다. 스콜지가 없기를 기대하며 홀로 외로이 날아가는 거북이 셔틀 1기가 질템 체제로 할 수 있는 견제의 한계입니다.

즉, 저그는 프로토스의 지상군만 막으면 됩니다. 프로토스의 지상군이 진출하는 경로만 틀어막으면 됩니다. 질템 체제의 프로토스는 저그의 후방을 타격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결코 그들이 바보라 우직하게 정면만 고집한 것이 아닙니다. '사나이는 힘'이라는 근육덩어리 마초였던 것도 아닙니다. 애초에 질템이라는 체제의 특성상 후방 타격이 불가능했습니다.

이러한 한계가 '결국 프로토스는 최상급 저그를 절대 이길 수 없다'는 인식까지 치달았습니다. 무난하게 흘러가면 무조건 패하며, 무난하게 하지 않으려 해도 다른 수가 없었으니까요. 말 그대로 절망의 시기였습니다.



* 주요경기

박정석vs홍진호 - 로스트템플 - 무한종족최강전
박용욱vs주진철 - 신개마고원 - Mycube 16강
전태규vs장진남 - 기요틴 - Mycube 16강





2) 탈 질템의 시작

- 커세어, 리버, 더블넥, 1게이트

겉으로 보기에 일인에 의해 세상이 바꾼 듯 보입니다. 하지만 절대 단 한명의 노력으로 모든 것이 변하는 일은 없습니다. 주목받지 않는 보통의 사람들이 각고의 노력을 꾀했고, 그러한 노력들이 차츰 모여 한명에 의해 집대성되어 세상이 바뀌었던 것입니다.

커세어, 리버, 더블넥, 1게이트. 이 세 가지는 오래전부터 프로토스의 저그전 해법의 열쇠로 이미 주목받고 있었습니다. 모든 전략들이 1.08 이후 갑자기 튀어나온 것은 아닙니다. 과거부터 존재하던 전략들이며, 기존의 정석 질템에 한계를 느끼자 과거의 것들이 재조명되며 이야기가 시작된 것입니다.



- 1게이트

앞서 말했듯 과거부터 1게이트는 존재했습니다. 단지 너무나도 까다로워 잘 사용하지 않은 것 뿐입니다.

어쨌든 탈 질템의 시작은 1게이트입니다. 김동수와 임성춘, 하드코어와 한방러쉬라는 두 개의 기둥 중 하나인 하드코어를 포기한 전략이 1게이트이기 때문입니다. 질럿러쉬를 포기한 대신 빠른 테크와 풍부한 가스를 얻습니다. 이러한 이득을 처음 프로토스는 많은 수의 하이템플러로 소화했습니다. 그리고 강민은 커세어와 리버로 소화했습니다.

커세어와 리버는 이론적으로 최고의 조합입니다. 커세어는 공중 유닛 중 최강이며 리버는 지상 유닛 중 최강입니다. 이 둘만 충분한 숫자를 확보하면 저그가 어떤 조합을 하건 프로토스를 이길 수 없습니다.

문제는 전제 조건인 '충분한 숫자 확보'가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생산할 자원도 부족하고 생산할 시간도 부족합니다. 즉 적은 수의 커세어와 적은 수의 리버를 운영해야 합니다. 이러한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좋은 컨트롤'이상의 무언가가 필요합니다.



- 커세어,리버,드래군

커세어-리버라는 조합이 있었습니다. 또한 리버-드래군이란 조합이 있었습니다. 이 둘이 조합되어 커세어-리버-드래군이라는 신기한 조합이 완성되었습니다.

대공은 커세어에게, 대지는 리버에게 맞깁니다. 드래군은 대공/대지 모두 가능한 유닛들로 커세어와 리버의 공백을 채웁니다.

이 체제는 질템이 가진 모든 약점을 극복하였습니다. 럴커 조이기에 강하며, 삼지창에 허무하게 당하지도 않고, 저그에 대한 후방 타격도 가능합니다. 성큰, 럴커 방어진도 돌파할 수 있고 울링에도 강합니다.

하지만 단점 역시 존재합니다. 질템만큼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문제는 드래군입니다. 어쨌든 드래군은 비효율적인 유닛입니다. 프로토스의 테크니컬하고 복잡한 조합에 저그가 찾은 답은 굉장히 간단한 '온리 히드라'입니다. 복잡한거 신경쓸거 없이 물량으로 막으면 됩니다. 저그의 두세배의 병력도 녹여버리는 질템의 효율성은 커세어-리버-드래군에게 없습니다. 한동안 이 조합으로 승승장구하던 강민 선수는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저그전 슬럼프에 빠집니다.



* 주요경기

강  민vs주진철 - Sauron - 계몽사배 팀리그
강  민vs홍진호 - 신개마고원 - Mycube 16강
강  민vs이주영 - 노스텔지어 - 듀얼토너먼트





3) 수비형 프로토스

- 더블넥서스

문제는 되돌아옵니다. 드래군의 효율이 낮기 때문에 커세어-드래군-리버의 효율은 낮습니다. 하지만 질템보다 낮을 뿐입니다. 저그보다 낮지는 않습니다. 결국 어떻게든 저그와 자원량을 맞춰야합니다.

오랜 새월동안 져블넥이라 놀림 받음에도 결국 강민은 더블넥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이미 더블넥은 있었지만, 더블넥을 대하는 마음가짐에 있어 기존의 프로토스와 강민은 다릅니다. 강민에게 더블넥은 '써먹을 수 있는 여러 카드 중 한장'이 아니라 '반드시 성립해야 할 토대'입니다. 기존의 질템을 사용할때 더블넥은 써도 그만, 안써도 그만이지만, 강민의 커세어 리버를 사용할 때 더블넥서스는 필수입니다.

각고의 노력 끝에 더블넥은 안정화됩니다. 알면 막히면 변칙이고, 알아도 막기 힘들면 정석입니다. 더블넥은 저그가 알아도 저지할 수 없을 만큼 안정되었고 이렇게 안정된 더블넥은 여러 갈래로 진화합니다.



- 강민의 커세어,리버

커세어, 리버, 드래군은 값비싼 커세어&리버의 부족한 물량을 드래군으로 채워두는 식입니다. 즉, 커세어&리버가 충분한 수만 갖춰진다면 비효율의 대명사 드래군은 사라져도 됩니다.

그래서 강민은 드래군을 배제합니다. 더블넥서스를 통해 많은 자원을 확보하여 커세어&리버의 양을 맞추었기 때문이죠. 드래군이 없어 부족한 공백기를 효율적인 포토캐논으로 버팁니다. 이후 다수의 커세어와 셔틀리버를 조합합니다. 거기에 웹이 갖춰지면 순회공연을 통해 저그의 멀티를 하나하나 파괴합니다. 끊임없이 견제와 확장을 통해 자원차를 줄여나가고, 마지막으로 캐리어와를 추가하여 게임을 마무리합니다. 이것이 강민의 커세어,리버, 수비형 프로토스입니다.



- 커세어,리버의 한계와 극복

어디든지 한 지점을 반드시 파괴시킬 수 있는 무기가 있습니다. 이 무기는 강한 무기일까요, 약한 무기일까요?
강하기도 하고 약하기도 합니다. 사용자의 의지대로 원하는 지점을 원하는 시점에 파괴할 수 있으니 분명 강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한 지점만 파괴할 수 있기에 다른 쪽으로 뻗어가는 상대의 두 번째 손을 잘라내지 못하기에 약합니다.

이것이 커세어,리버 입니다. 결국 견제일 뿐이죠. 커세어,리버로는 마무리가 안 됩니다. 커세어 리버는 저그라는 종족을 붙잡아두는 마엘스트롬은 될 수 있지만, 저그라는 종족을 소멸시키는 사이오닉스톰은 되지 못합니다. 결국 동급의 게이머가 만났을 때, 커세어 리버로 할 수 있는 것은 현상유지입니다. 마무리를 하지 못하니 벌어진 자원차가 그대로 이어집니다. 그래서 안 썼습니다. 파괴하고 파괴하고 또 파괴해도 결국 재생하는 저그에게 질려, 지상맵에서는 커세어-리버를 잘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커세어 리버가 왜 섬맵에서는 절대적일까요? 커세어의 전투력이 워낙 강한 이유도 있지만, 섬맵은 지형적으로 지상군의 이동이 제한되기에, 한 지점이 파괴되는 동안 다른 쪽으로 손을 뻗는 일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즉 커세어, 리버는 상대의 확장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강합니다. 그리고 강민은 이러한 발상을 지상맵에 적용시킵니다.



- 수비형 프로토스

수비형 프로토스라는 명칭은 '수비만 하는데도 이기더라.'해서 붙여졌습니다. 이기려면 공격을 가야 합니다. 공격을 해야 상대의 자원줄을 끊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스타크래프트의 자원은 고갈됩니다. 그러므로 공격을 하지 않더라도 상대의 자원줄을 끊을 수 있습니다. 수비하다 보면, 상대가 병력을 생산하며 스스로 자원을 소모합니다.

그렇게 자원이 소모되다보면, 결국 전 맵의 자원이 고갈됩니다. 자원줄은 하나, 아니면 두개 정도로 줄어듭니다.  커세어, 리버는 상대의 확장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강합니다. '한 지점에서 만큼은 절대적인 전투력을 자랑하는 커세어, 리버'의 강력함이 유감없이 표출됩니다.

상대의 자원줄을 끊어야 이깁니다. 수비형 프로토스는 자신의 공격보다 자원 고갈로 상대의 자원줄을 끊는 전략입니다.



- 수비형 프로토스의 한계와 의의

극후반에 가면 상황이 일변한다 해도, 결국 '한번에 한지점만 타격할 수 있다'는 단점은 어쨌든 여전합니다. 극후반에 이르기 전 에는요.

여러 곳으로 동시다발적으로 확장되는 저그의 멀티를 말릴 수가 없습니다. 부서지면 건설하고 부서지면 건설하고, 커세어 리버가 한 지점을 깨면 다른 두 곳에 멀티하는 소위 '도망자 저그'의 확장력을 커세어&리버의 파괴속도가 쫓아가질 못합니다. 양으로 기동력을 극복하는 모범사례입니다.

그래서 맵이 도와줘야 합니다. 아카디아, 안드로메다 등 수비형 프로토스가 좋은 맵들은 멀티들이 뭉쳐있는 맵입니다. 멀티들이 뭉쳐있기에 한곳만 타격해도 동시에 여러 곳을 타격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는 맵, 즉 멀티들이 멀찍이 떨어져 있는 러쉬아워, 백두대간 같은 맵에서 수비형 프로토스는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단점에도 수비형 프로토스는 저그를 압도한 최초의 체제입니다. 강민의 수비형 프로토스 이전, 프로토스의 대 저그전 승률은 60%가 고작이었습니다. 그나마도 경이적이었죠. 하지만 강민은 수비형 프로토스를 통해 난다 긴다 하는 당대 최강 저그들을 꺾었습니다. 길고긴 밤에 빛난 새벽의 서광입니다.



* 주요경기

강  민vs박태민 - 포르테 - 프로리그
강  민vs박성준(삼성) - 네오포르테 - 프로리그
송병구vs박태민 - 네오레퀴엠 - 프로리그 결승전





4) 사파 프로토스

- 사파 프로토스의 탄생

강민 선수의 초창기 시절 유명한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강민 선수, 왜 정석을 안 하세요?'라고 말하니 강민 선수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한테는 이게 정석인데요?'

질템과 대비되는 가장 대조적인 체제인 드래군리버는 로스트템플에서 언덕 드래군과 결합된 콤보의 형태로 가끔 쓰였습니다. 문제는 알면 막는 변칙이란 거죠.
사실 정석과 질템의 대가로 알려진 박정석 선수도 엽기토스라 불릴 만큼 1게이트나 더블넥을 자주 했습니다. 그러한 리플이 많아 즐겁게 봤던 기억도 납니다. 하지만 결국 박정석 선수는 정석의 대가로 남았습니다. 정석이 아니면 승률이 안 좋았거든요.

과거에도 드래군리버는 있었고, 지상맵에서 커세어리버도 썼었고, 1게이트도 했었고, 더블넥서스도 했습니다. 이러했던 과거의 전력과 새롭게 탄생한 사파의 차이는 '상대가 내 체제를 예상해도 이겨낼 수 있느냐' 입니다. 사파는 기존에 변칙이라 불린 커세어-리버 조합을 당당히 주력으로 사용하는 체제입니다.



- 미래로 가는 길

커세어-리버 조합은 특정 맵에서는 불가능하다는 한계를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커세어&리버가 힘든 맵에서는 기존의 질템이 힘을 발휘합니다. 즉 정석과 사파는 서로를 보완해주는 관계입니다.

2게이트, 질럿, 템플러 등 기존 체제와 대비되는 1게이트, 더블넥, 커세어, 리버를 사용하는 사파의 탄생으로 프로토스에게 '선택의 카드'가 한장 늘어납니다. 기존의 정석과 사파, 모두 저그는 어떻게 대처할지 압니다. 하지만 두 체제를 능수능란하게 다룬다면 기존의 대처법들은 무용지물입니다. 양 체제를 능수능란하게 사용할 수만 있다면 거기서 시너지 효과가 일어날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이 둘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프로토스가 나타났을 때, 그날이 오면 저그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하수태란
08/08/18 21:05
수정 아이콘
첫 리플에 이런거 죄송하지만. 글 내용에 상관없는건데
회수로 10년째 - 햇수로 10년째가 맞는 표현일겁니다. 햇수. 년수 를 말하는거니까요. 많은 분들이 틀리시더라구요
횟수는 29회 올림픽 대회 처럼 회의 수를 말할때 쓰는 표현입니다.
Geo&III]Lucifer
08/08/18 21:13
수정 아이콘
ATI배 -> ATL배로 바꿔주셨으면 더 재미있었을텐데요. 낄낄낄낄
솔직히 1.08 패치 이후로 승률 60% 넘는 선수가 거의 없었다는 데에서 깜짝 놀랐습니다;;
하수태란
08/08/18 21:13
수정 아이콘
글의 내용 의문점입니다.
1-1)에서 "마린은 저글링에 강하고 저글링은 질럿에 강하고 질럿은 마린에 강합니다" 라고 하셨는데

저글링이 마린에 강한경우, 질럿이 저글링에 강한 경우가 경기중에 더 많이 발생하지 않나요? 상성이 저 때문에 발생했다고 보기엔 약간의 무리가 따릅니다.
보름달
08/08/18 21:16
수정 아이콘
2.97->2.69%였죠^^;;; 어쨌든 굉장히 좋은 글이네요 추천 한방 날리고~
보름달
08/08/18 21:17
수정 아이콘
Geo&III]Lucifer님// 60%는 커녕 55%넘는 선수도 강민선수 단 한명이었습니다.
김연우
08/08/18 21:26
수정 아이콘
리플보고 꾸준히 수정하고 있습니다.

하수태란님// 저글링,질럿,마린이라 하면 좀 간단하니
저글링&히드라 vs 마린&메딕 vs 질럿&드래군
으로두면 설명 돼지 않을까, 합니다.
Darkmental
08/08/18 21:30
수정 아이콘
제 기억으로 김택용 선수의 커닥의 모티브는 강민선수의 경기가 있다고 봅니다. 변은종 선수와의 러쉬아워 경기인걸로 기억 하는데요
더블넥 이후 커세어 다크의 방법론은 투박하게나마 그때부터 제시되어 졌다고 봅니다 다만 그당시는 다크 드랍의 형태로 구현되었지만요.
EX_SilnetKilleR
08/08/18 21:30
수정 아이콘
그 만큼 그 시절의 토스유저들은 참 지옥을 경험했드랬죠..

지금 아무리 토스가 잘싸운다 하더라도 그때 고생한걸 생각하면 아직도 모자라다는 생각이 듭니다 ㅜ_ㅜ
SoulCity~*
08/08/18 21:33
수정 아이콘
하수태란님// 일반적으로 효율상 그렇다는것을 말씀드리려는것 같네요...
아무래도 저글링보다는 마린메딕이 효율이 좋고 질럿보다는 저글링이 효율이 좋죠...
(질럿이 약하다는게 아니라 질럿 1마리와 저글링 4마리만 교환해도 자원상 저그가 이득이죠...)
님이 말씀하신것처럼 그 효율에 따라가기위해서 토스가 공업을 빨리하고 저그가 방업을 빨리하는것이라고 봅니다...
일반적으로 같은 업그레이드면 글쓴이가 말씀하신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SoulCity~*
08/08/18 21:36
수정 아이콘
적고보니 리플이 무수히 늘었군요...긴글 잘읽었습니다
로템이 유행맵일땐 저그한테 거의 안지는 아마추어저그들이 많았는데 말이죠...
트렌드를 잘 짚으신거 같네요~ 물론 전 저그유저
08/08/18 21:39
수정 아이콘
와 기네요 ~ 잘봤습니다.

확실한건 정말 김택용은 저그에 대해서 확실히 해법을 현재의 프로토스에게 준듯 합니다.

일종의 패러다임이 바뀐건 패치도 있고, 사람들의 마인드도 차이가 나는군요..
08/08/18 21:42
수정 아이콘
수비형 프로토스 주요 경기에서 강민 대 마재윤 라오발 경기가 빠진게 아쉽군요 ^^; 좋은 글 잘 봤습니다. 강민선수의 끊임없는 연구와 시도가 없었더라면 지금의 저플전이 여기까지 오기도 힘들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김정민 선수가 스팀팩에서 하던 말이 기억나네요. 저글링에 수도없이 뚫리는 모습을 보고 왜 저렇게 어려운 길을 택하냐고.. 하지만 결국 그 희생이 더블넥을 확립시켰죠.
김연우
08/08/18 21:45
수정 아이콘
Laciel님// 넣었다 뺐다를 반복했지만, 대 박태민전 포르테 경기와 성격이 겹치기에 제외하였습니다. 많은 경기를 소개하기보다, 중심이 되는 경기를 소개하는 것을 중심으로 삼아서요
ArcanumToss
08/08/18 21:52
수정 아이콘
아~ 귀차니즘 발동합니다.

저 경기들을 클릭 한두 번으로 볼 수는 없을까요? -_-;

어쨌든 긴 글 잘 보고 갑니다.

그리고 조금만 더 퇴고를 거치면 많은 분들이 공감하는 아주 좋은 글이 될 것 같습니다.

토스빠라면 누구나 저그전 항쟁사에 관심이 많기도 하니까요.

ps. 커세어, 리버, 발업 질럿의 원조는 815토스의 부속 전략입니다.
커세어, 질럿 러쉬 이후 리버로 조이는 체제 ^^;
김연우
08/08/18 21:55
수정 아이콘
8.15토스는 2스타게이트가 특징 아닌가요? 요새 네오 사우론 보면서 2스타게이트로 상대하면 어떨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진리탐구자
08/08/18 21:56
수정 아이콘
김연우님// 이렇게 도식화 해봤는데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

1. 더블넥 이전
정파 - 교전형(게이트-질템류) : 선압박 중멀티 후한방 -> 2게잇
사파 - 견제형(테크-커리류) : 선방어 중멀티&견제 후한방 -> 1게잇

2. 더블넥 이후
정파 - 교전형(게이트-질템류) : 선멀티 중방어 후한방
사파 - 견제형(테크-커리류) : 선멀티 중방어&견제 후견제

3. 33이후
체제의 일원화 - 견제&교전 (커닥 or 질커리) : 선멀티 중압박&견제 후한방

과거에는 게이트 물량을 이용한 한방을 택하거나(정파) 한방을 포기한 채 테크를 이용한 12라운드 포인트 싸움을 가거나(사파)로 이원화되어 있었다면, 현재에는 테크를 통한 견제 후 게이트 한방이라는 공식을 택한 듯 합니다.



이에 대응하는 저그의 네오 사우론은 역설적으로 테크 포기 후 최대한 째고 히드라로 방어한 뒤 한방으로 압도한다, 가 되겠네요. 외려 저그가 과거의 질템류 토스보다도 우직해보입니다. 물론 시전자의 능력에 따라 180도 달라지기도 하지만요.
김연우
08/08/18 21:59
수정 아이콘
진리탐구자님// 맞습니다.
ArcanumToss
08/08/18 22:04
수정 아이콘
아래의 네 경기 VOD는 어디서 구할 수 있나요?

예전부터 겜큐 시절의 VOD를 구하려 했지만 실패했는데... @.@

=========================================
임성춘vs봉준구 Black Vane - 게임큐, 종족별 팀리그
임성춘vs변성철 로스트템플 - 게임큐, 월드 챔피언쉽
김동수vs봉준구 프리첼배 결승전 1,3경기
=========================================
김연우
08/08/18 22:05
수정 아이콘
사실 구할 수 있으면 스샷을 넣으려 했는데 못 구해서 포기했습니다
진리탐구자
08/08/18 22:07
수정 아이콘
이에 대한 답글로 저그의 토스 학살사도 누군가 써주셨으면 좋겠네요. ^^;
08/08/18 22:14
수정 아이콘
일단 추천
08/08/18 22:56
수정 아이콘
어디까지나 결론이지만
결론적으로 사이오닉 스톰 패치는 잘된것 같습니다.
블리자드 개발자들이
프로게이머들이 이렇게까지 피지컬을 발전시킬꺼라고
생각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전과 같은 데미지였다면 저그는 이미 역사속의 종족이
되었을것 같아요.
테란에게 항상 치이는 저그로써는 프로조차 잡아내지 못하면
그 가치가 없는거니까요.
08/08/18 22:56
수정 아이콘
저그의 토스 학살사라면 사우론 저그부터 시작해서 소울 저그 , 마재윤 박성준 이제동 등등이 나오겠네요.
검은별
08/08/18 23:02
수정 아이콘
잘 보았습니다. 스타를 자주 챙겨본지 얼마 되지 않은 저에게는 참 좋은 글이군요.
오우거
08/08/18 23:04
수정 아이콘
이거 논문인가요???

후덜덜
스타나라
08/08/18 23:08
수정 아이콘
누구 글인가 했습니다^^

저그의 토스 학살사라면...

강도경 -> 장진남 -> 조용호를 위시한 소울저그 -> 양박 -> 마재윤 정도로 내려오겠네요^&^
信主NISSI
08/08/18 23:16
수정 아이콘
아주 과거의 이야기입니다만, 장진남선수의 트윈해처리의 등장시기와 이유는 조금 다릅니다. 일단 '초반만 버티면 돼'라기보다, '초반을 버텨내기 위해' 트윈해처리가 시도된 것이거든요.

그 이전에도 앞마당을 가져가는 것은 2게이트 하드코어에 매우 약했습니다. 더군다나 1.08이 되면서 스포닝 풀의 가격이 150에서 200으로 상승, 하드코어러시에 저그가 속수무책이던 시절이 '잠깐' 있었습니다. 9드론에 스포닝풀을 지으면, 결국 원해처리에서 생산되는 저글링이 2게이트에서 생산되는 질럿을 감당하지 못하게 된 것이죠. 12드론은 저글링도 늦고, 많지도 않았구요. 그렇다고 앞마당을 먹자니 막을 수가 없구요. 해답으로 9오버풀과 트윈해처리가 많이 쓰였는데, 당시 본진 미네랄이 8덩이여서 9오버풀이 지금 더 잘 맞는 경향인 것도 있고, 투게이트 하드코어를 최근에 적게 하다보니 트윈해처리가 줄어든 것이죠...
신예ⓣerran
08/08/18 23:18
수정 아이콘
제가 생각하는 3.3이후의 토스의 가장 무서운 변화는 본문에 언급된 정찰력의 강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토스가 저그의 삼지창에 농락당할수 밖에 없었던건 정찰프로브가 잡힌 이후 첫 커세어가 등장하기 전까지 저그가 무엇을 하는지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이겠죠.

김택용선수를 3.3때부터 눈여겨 보면서 가장 놀라웠던건 다른것도 아니고 '프로브 컨트롤' 이었습니다. 정말로 죽지를 않습니다. 게다가 컨트롤 하면서도 본진에서는 할 것 다하고, 자신의 장기인 멀티태스킹을 잘 활용했죠. 첫 정찰프로브가 잡히면 어느샌가 두번째 프로브가 앞마당을 빠져나와서 상대방의 본진에 당도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여의치 않으면 질럿도 찔러보고 쉴새없이 상대방의 테크를 확인하고 저글링숫자를 확인하고 저글링 숫자를 확인한다는거였습니다. 첫 커세어가 뜰때까지의 정찰공백을 쉴새없이 메우려 노력한다는점에서 놀라웠습니다. 그리고 3.3이후 모든 토스들이 그런 정찰에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게 된 것 같습니다.

그에 반해 마재윤선수의 토스전은 프로브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것이 아닌가하는 느낌이 들정도로 프로브를 안잡습니다. 저글링보다는 드론을 뽑아서 부유하게 하려고 합니다. 저글링2기를 그냥 프로브에 어택찍어놓고 다른 작업을 한다던가 6저글링 찍고도 1저글링만 프로브에 붙여놓는경우가 엄청 많더군요.
08/08/18 23:22
수정 아이콘
이제동선수는 거의 프로브 정찰을 허용하지 않죠.
노발업 저글링으로 그렇게 프로브를 잘막는 저그 유저도 없을듯..
날으는씨즈
08/08/18 23:24
수정 아이콘
레포트형식의 글이네요 ^^
해피캠퍼스에다 올려보세요 응?
나는 고발한다
08/08/18 23:28
수정 아이콘
새삼 강민과 김택용의 위대함을 느끼게 되는군요.
나는 고발한다
08/08/18 23:28
수정 아이콘
추천드립니다.
08/08/18 23:37
수정 아이콘
참.. 그러고보니 저그전 하니까 김환중 선수 생각나네요.
홍진호, 조용호, 박성준을 연파했을땐 진짜 엄청나게 감동적이였죠.
뭔가 전체적인 운영은 허술해보이면서도 강력한 한방 러쉬로 게임을 끝내는.... 임성춘식 한방 러쉬의 로망을 보여줬었죠..
08/08/18 23:58
수정 아이콘
본문에서처럼
사람들이 저막저막 해도 박정석 선수는 대저그전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의 성적을 냈었죠.
단지 시대가 저그에게 웃어주었을 뿐인데...

2005년쯤까지도 박정석선수가 50%후반의 성적을 냈었고(통합) 3대토스중에서 단연 으뜸이었습니다.
강민선수는 승률은 그보다 조금 더 떨어졌었는데
강민선수는 지속적인 변화와 발전을 추구했고 박정석선수는 좀 정체되었다는 느낌;

아 그리고 위에 김환중선수하니까 생각나는데 김환중선수가 마의 60%의 벽을 잠시나마 깼던 걸로 기억...
전적수가 적고 비메이저무대에서의 승이 많은만큼 크게 인정받진 못했지만 ㅠㅠ
클라세
08/08/19 00:12
수정 아이콘
결국은 드래군 지못미...ㅠ_ㅠ
택용스칸
08/08/19 00:15
수정 아이콘
드라군은 버벅거리다가 마인에 죽을 때가 가장...;; 아휴..
swflying
08/08/19 00:21
수정 아이콘
요즘 이제동 선수의 경기를 봐도 토스전에서 9드론 발업 무지 즐겨합니다.

그로 인해 프로브 정찰이 힘들어졌죠.

비록 저그가 드론추가가 늦긴하지만
커세어 나오기전까지의 정찰 원천봉쇄로 인한
이지창의 강화가 전 두렵더라고요.

저글링or히드라로뚫는건지..패스트뮤탈인지..
swflying
08/08/19 00:23
수정 아이콘
그리고 좋은 글 너무 잘읽었습니다.

존댓말로 정갈하게 써서 누군가했는데

김연우님이셧군요. 평소 반말체를 즐겨쓰셨던것 같은데 새롭군요^^;
신예ⓣerran
08/08/19 00:24
수정 아이콘
김택용선수의 3.3대첩 이후로 저그가 빠른 발업저글링으로 프로토스의 프로브 정찰을 막는건 트렌드가 되어버렸죠. 이제 안쓰는저그가 없다고 봐도 무방할정도로..
08/08/19 00:36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평소 느끼고 있던 부분과 많이 동감이 되서 재밌게 읽었습니다.
아리아
08/08/19 00:45
수정 아이콘
요새 김택용선수가 커세어-리버-발업질럿 체제를 자주 쓰기에 눈여겨 보고 있죠
커세어-리버-발업질럿이 가장 진화된 체제같습니다
스타2나와라
08/08/19 01:04
수정 아이콘
긴 글이지만 지겹지 않게 다 정독했네요...

너무 재미있게봤습니다...^^
iNdRa_lAsT
08/08/19 01:08
수정 아이콘
3.3을 생방으로 볼때의 그 전율이란..
Carrier_Kim
08/08/19 01:13
수정 아이콘
SkPJi님// 스톰 패치가 잘됐다고 하셨는데...
이 정도 까지 벨런스가 유지된건.. 다 맵 영향이 아닌가요??
08/08/19 01:22
수정 아이콘
사이오닉스톰 약화되고 나서 프로토스가 병진이 된건 사실이죠.. 로템같은 언덕형 맵은 프로토스에겐 재앙이 되어버렸죠 -_-
그래서 요즘엔 맵을 적절히 잘 만들지만 말이죠..
아리아
08/08/19 01:23
수정 아이콘
아 자세히 보니 ATI배는 MSL 서바이'벼' 라고 되어있네요 크크 박상현 캐스터가 생각나는군요
초록나무그늘
08/08/19 01:30
수정 아이콘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08/08/19 01:36
수정 아이콘
잘보았습니다~ 서바이벼에서 살짝 뿜었어요~
코파지마
08/08/19 01:57
수정 아이콘
1.08패치후 로템에서 플토로 저그를 이기는건 로템에서 언데로 오크잡는거나 마찬가지... 읔-_-
플토유저인 제가 괜히 3.3부터 스타를 보고 하기 시작한게 이상한게 아니죠.. 확실히 플토의 대 저그전은
김택용 이전, 이후로 나뉜다고 봐도 될정도.. (제가 광빠인긴해도ㅠㅠ)
08/08/19 02:33
수정 아이콘
SkPJi님// 모르긴 몰라도... 사이오닉 스톰 대미지를 원래대로 돌린다고 해도 절대로 플토가 저그를 압도하지는 못할 겁니다. (로템같은 맵이라면 승률 45프로 정도 나오지 않을까요? 아니면 그 이하거나.) 오히려 적절히 밸런스가 맞아 들어가지 않을까 하는 기대는 있지만요. 그리고 요즘 맵들이 로템으로 대표되는 예전 맵들에 비해 -저플전을 생각할때- 얼마나 프로토스의 손을 들어주는지를 잊고 계시는 듯 하군요. 오히려 사이오닉 스톰 대미지가 원래대로라면 저플전을 좀 덜 신경쓰고 맵을 만들수 있으니 저테전 밸런스가 좀 더 맞아들어가는 맵을 만들수도 있겠죠. (본진 미네랄을 줄인다던가 말이죠.)

즉, 요새 저플전 밸런스가 얼추 맞아들어가는 것 같아보이는 이유는, 스톰의 대미지가 적절해서가 아니라 요즘 맵이 플토맵들이기 때문이죠. (미네랄 잔뜩 + 앞마당에 가스 듬뿍 + Etc...)

진짜, 그놈의 사이오닉 스톰 대미지 약화.... '블리자드놈들, 테스트는 해보고 이딴 패치를 시행한거야?' 라는 생각을 얼마나 했는지 모릅니다. 1.08 패치 당시의 프로토스로 저그전을 하던 사람이라면 이를 갈지 않던 사람이 없을걸요.
낭만토스
08/08/19 02:46
수정 아이콘
언덕러커 드랍 오면 사이오닉스톰으로 제거해야 하는데 두방을 쏴야 하니 ....(차라리 연탄밭이라면 한방 쏘고 드라군이나 질럿으로 때려죽이겠지만)

언덕러커 막으려면 있는 사이오닉 스톰 다 소모해야 하고....다시 하템 모으려면....눈물이....
아다치 미츠루
08/08/19 02:59
수정 아이콘
역시,, 김택용,,,

역시,, 김연우,,,

추천,,,
08/08/19 04:42
수정 아이콘
가벼이 에게로 가시는감요?
스포닝풀이 200으로 변한건 언제죠? 변하면서 더블컴, 더블넥이 더욱 쉬워진건가요?
08/08/19 04:45
수정 아이콘
김연우님은 토스의 대 저그전 미래를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그에 대한 사견으로 마무리를 장식하실줄 알았는데 개인적으로 조금 아쉽습니다.
물론 3가지 타종족전중 아직도 초단위에 의한 정립화가 이뤄지지 않고 현재까지도 유기적인 공방이 이뤄지는
저프전 10년 역사에 대한 글은 너무나도 공감하고 잘 읽었습니다.
워낙에 저프전을 좋아하고 매력있어 하는 이유기도 하지만요.

현재 커세어 - 리버 - 발업질럿이 토스의 대 저그전 가장 진보된 체제이나
네오 사우론에 정통한 저그와의 싸움에서는 커세어 - 리버 견제의 폭이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리버라는 유닛은 질템체제의 상성유닛인 저글링+러커 체제에 꽤나 좋은 효율을 자랑하지만
커세어라는 유닛은 테란의 대 저그전 2스타 레이쓰 게릴라 후 마메 한방처럼
견제가 안 통하게 되면 최소 6커세어 이상 150/100*6= 900/600 이상의 자원이 낭비격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합니다.

이같은 점이
이제동 선수가 처음 시도한 4해처리+ 20~ 드론으로 대 토스전 저그의 체제중 가장 부자스럽게 시작하고
온리 히드라와 그에 의한 버로우+ 언버로우의 이지선다로 토스의 견제를 상쇄시키며
그리고 토스의 지상군이 치고 나올 타이밍엔 러커를 섞어주고 자연스럽게 하이브로 넘어가는
결과적으로 커세어에 돈을 낭비한 토스와 드론을 쨀대로 짼 저그와의 대결로 흘러갑니다.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오영종 선수의 저그전 패턴이
커세어 - 리버 - 발업질럿의 다음세대격인 체제(?)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뽑는 유닛만 보면 예전 커닥이나 김택용 선수의 커닥과 비슷하겠지만
예전 커닥보다는 다템의 효율을 높이고 김택용 선수의 커닥보다는 커세어에 대한 자원의 부담을 줄이는
한마디로 정파의 사파격 운영이며 질템을 비수류같이 운영하는

질템의 힘을 유지하며 2기 이하의 커세어를 정찰과 최소 견제의 용도로 사용하며
역시 그와 비슷한 숫자의 다템을 이용하며 견제를 놓습니다.
그리고 후에 셔틀게릴라를 이용한 견제까지
지상군으로 센터공방을 하며 비수류와는 다른 순차적 필수테크인 스타게이트 - 템테크 - 로보틱스를 이용하여
놓을수 있는 최소의 견제를 최대의 효율로 이용하는 겁니다.
물론 이같은 견제가 먹히려면 저그유저의 눈을 홀리는 지속적인 센터 힘싸움을 섞어가며 쓰는 스킬은 필수겠지만요.

이부분에 대해선 오영종 선수를 따라갈 토스는 아직까지 없으며 오영종 선수도 템테크 까지의 견제는
훌륭하나 로보틱스를 활용한 견제 부분에서는 그에 못 미치는 견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제가 생각하는 대 저그전 토스의 끝은 질템의 비수류격인 운영.
저그와의 힘에서 안밀리며 순차적 세가지 필수 테크에 의한 최소유닛으로 최대의 효율을 내며 저그를 긴장시키는 운영.
이것이 토스의 가장 마지막 발전,
그리고 현재까지 유기적이였던 저프전을 종결시킬수 있는 운영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김연우
08/08/19 08:25
수정 아이콘
추가1, 맵 이야기
과거에 비해 프로토스에게 좋은 맵이 많다는건 맞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앞마당 노가스 맵만 아니면 어지간한 맵들 다 극복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맵이 로스트 템플이겠죠. 과거 언덕럴커와 섬멀티, 좁은 앞마당 입구를 통한 럴커조이기로 프로토스 압살의 전장이었던 로스트템플은 현재의 커세어&리버 체제면 간단하게 풀어갈 수 있습니다.

럴커를 언덕에 올려놓기전, 3cm드랍이라 해도 커세어에 보이니 오기전에 잡히고, 언덕에 럴커를 올려놓는다 한들 리버가 응수합니다.
섬멀티는 커세어&리버를 운영하는 프로토스가 쉽게 가져갈 수 있는 제2가스멀티가 되고, 8덩이의 본진 미네랄은 빠르게 활성화되는 앞마당을 통해 무마됩니다.
타스타팅 먹고 성큰럴커 후 울트라를 가는 소울류도 속업셔틀을 통한 후방타격에 쉽게 극복되지요.


가스가 있는 앞마당을 먹어야 한다는 제약 외에 되려 과거보다 맵을 덜 탄다고 생각합니다.
역설적으로 앞마당에 가스가 없거나, 앞마당을 먹기 힘들면 힘든데, 그렇게 되면 ZvsT전이 깨지죠.
김연우
08/08/19 08:32
수정 아이콘
추가2. 미래의 저플전에 대해서는 근례 게임을 별로 보질 않는지라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프로토스에게 희망적입니다.

요새 저그의 대세는 4해처리인데, 확장 위주인 대신 테크가 늦는 이러한 운영은 우직한 공발업 질럿이 최고입니다.
fomoser님이 말씀하신 대로 스타게이트 하나 정도만 지어 커세어로 정찰하고 다크 운영하며 바로 공발업질럿을 쓰는 정도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커세어-리버 후 발업질럿의 훼이크(?) 전략인 (소수커세어)-리버-드래군 타이밍 러쉬도 제법 맹위를 떨치고 있죠.
특히 이 전략은 왠지 TvsP의 빠른 아머리(속칭 안티캐리어)처럼 변할 여지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커세어&리버는 위협용 정도로만 갖추고, 드래군도 러쉬 가능하다는 인상을 주는정도만 쓰고, 커세어-드래군-리버 조합을 통해 빠르게 제2멀티를 먹고 포지에서 업그레이드, 제2확장이 돌아갈때쯤 템플러를 확보하여 질럿-드래군-커세어-리버 조합 공격.
처럼요.



어쨌든 택할 수 있는 전략은 많고 그것을 어떻게 버무리는지는 프로게이머들이 잘할거라 생각합니다
wkdsog_kr
08/08/19 09:30
수정 아이콘
1. 종족간의 상성은 가스 유닛의 필요에 의해 나타났었습니다.
가스 자원의 확보, 특히 앞마당 이후의 추가 가스 자원의 확보가 정말 너무나 쉬운 요즘 맵들에선 상성은 그만큼 약화됩니다.
테란>저그의 상성이 더 강해진 이유는 저그는 테란과 프로토스와 '먹기 쉬운' 멀티의 개념이 다르기 때문이구요.
가스 유닛이 필요하게 되는 이유가 기본유닛간의 상성이라고 보면 같은 이야기지만요
단순 마린>저글링, 저글링>질럿, 질럿>마린 이라기보단
마린메딕>저글링히드라, 저글링히드라>질럿드래군, 질럿드래군>마린메딕

2. 프로토스대 저그의 양상 변화는 다른 어떤 것보다도 맵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았습니다
1.07-1.08으로 넘어오면서 사이오닉스톰 약화가 엄청난 영향을 끼친것은 사실입니다만
그 무엇보다 플토의 저그전 발전을 막았던 것은 '로스트 템플' 이라는 국민맵이었습니다
언덕러커에 옵저버 스콜지 있으면 앞마당 자원도 못먹고 그냥 말라죽던 프로토스 물론 더블넥은 꿈도 못 꾸었죠

저만의 생각이지만 로템 국민맵의 시대가 끝난 이후로 프로토스가 저그에게 암울했던 적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
프로토스 유저들의 대저그전 피해의식이 너무 극심하다고 생각들 때가 많습니다 요즘 보면
국민맵이 루나로 바뀌고 더 이상 로템을 볼 일이 없게 된 시점(05년쯤 되겠군요)
이미 프로토스는 '박성준'에게, '마재윤'에게 암울했을 지언정 저그에게 암울했던 적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
wkdsog_kr
08/08/19 09:34
수정 아이콘
글에서 언급하셨다시피 커세어-리버는 더블넥서스를 기본으로 삼는 전략입니다.
근데 앞마당 언덕이 있는 로템에서는 그 더블넥서스의 빌드 자체가 성립할 수 없습니다
러커드랍을 커세어로 미리 방지한다는데 더블넥으로 출발한 토스가 커세어를 부대단위 모으기 이전에 드랍 당하기 일쑤지요

물론 앞마당 언덕이란 요소를 배제하고 본다면 로템은 커세어 리버에 최적화되어 있다는 데에 동의합니다
도라지
08/08/19 09:53
수정 아이콘
1.07에서는 드라군이 이정도까지 먹튀는 아니었습니다.
연사력이 포톤캐논과 같은 수준이었고, 생산시간도 질럿과 같았지요.
문제는 스포닝풀의 가격...
로템 12시 2시에서 9드론 저글링러쉬를 가면 7게이트 아닌 이상은 막기가 거의 불가능했던걸로 알고 있어요.
거기에다 질럿 몸빵도 지금만큼 좋지 않아서 힘들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바람소리
08/08/19 09:59
수정 아이콘
wkdsog_kr님// 로템에서 더블 쉽습니다. 더블 후 게이트물량은 몰라도 커세어리버 하기에는 최적입니다. 커세어 뜨면 본진주변 오버로드는 죽고 속업까지 기다려야 드랍할 수 있는데 로버틱스가 빠르므로 리버로 쉽게 디펜스가 가능합니다.
김연우
08/08/19 10:33
수정 아이콘
wkdsog_kr님//

마침 PGR 우측의 전적이 2006년 이후 업데이트가 안돼서 과거의 전적을 보기 좋습니다. 그래서 참고로 올립니다.


* 2006.03 이전
- 프로토스
60%이상 없음.
~~~~~~~~~~50~60% ~~~~~~~~~~
김환중 1996 105전 59승 46패 56.2 %
김동수 1992 107전 60승 47패 56.1 %
박정길 1519 54전 30승 24패 55.6 %
전태규 2369 172전 91승 81패 52.9 %
박정석 3140 272전 143승 129패 52.6 %
이재훈 2214 171전 86승 85패 50.3 %
박용욱 2140 136전 72승 64패 52.9 %
김성제 1857 120전 61승 59패 50.8 %
박지호 1471 63전 32승 31패 50.8 %
강 민 2055 147전 74승 73패 50.3 %
~~~~~~~~~~50% 미만~~~~~~~~~~
기욤패트리 2004 161전 79승 82패 49.1 %
임성춘 1731 166전 71승 95패 42.8 %
조병호 1477 86전 39승 47패 45.3 %



- 저그

변성철 1604 40전 29승 11패 72.5 %
박경락 1967 75전 54승 21패 72.0 %
박성준 2065 84전 59승 25패 70.2 %
~~~~~~~~~~70% 이상~~~~~~~~~~
조용호 2126 92전 64승 28패 69.6 %
박현준 1471 45전 29승 16패 64.4 %
홍진호 3050 190전 122승 68패 64.2 %
장진수 1783 77전 49승 28패 63.6 %
강도경 2182 116전 73승 43패 62.9 %
박태민 1478 52전 32승 20패 61.5 %
박신영 1462 46전 28승 18패 60.9
~~~~~~~~~~50~60% ~~~~~~~~~~
김근백 1490 57전 34승 23패 59.6 %
주진철 1711 90전 52승 38패 57.8 %
나경보 1471 69전 38승 31패 55.1 %
성학승 1549 82전 44승 38패 53.7 %
장진남 1846 142전 75승 67패 52.8 %
변은종 1467 77전 40승 37패 51.9 %
이재항 1470 91전 46승 45패 50.5 %



2007.3 이후

오영종 29승 10패 74.4%
김택용 34승 19패 64.2%
김구현 31승 17패 64.6%
송병구 49승 25패 66.2%
허영무 28승 18패 60.9%

이제동 55승 23패 70.5%
박찬수 30승 19패 66.1%
박성준 25승 14패 64.1%
김준영 19승 12패 61.3%
마재윤 43승 30패 58.9%



대저그전 승률이 60% 넘는 유저도 한명도 없었습니다. 2006년도면 루나가 쓰이고 포르테가 쓰였고 SO1배 결승전 개최된 후이지만 그렇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로템을 안쓰면서, 또는 머큐리등이 안쓰이면서 상황이 변했다면 최소한 2004년 이후에 개인리그에 모습을 보인 박지호, 오영종 선수등이 고승률이어야하지요. 하지만 정작 가장 고승률을 보이는 선수는 김동수, 김환중 선수 입니다.


예시하기 가장 좋은 선수가 오영종 선수입니다. 2005,2006,2007,2008년에 두각을 보인 선수이니까요.

2005년시즌 13승 14패 48.14%
2006년시즌 20승 17패 54.05%
2007년시즌 24승 9패 72.72%
2008년시즌 5승 1패 83.3%


참고로 오영종 선수는 머큐리에서 저그전을 하지 않았으며, 로스트 템플의 전적도 고작 4전밖에 안됩니다.
김연우
08/08/19 10:42
수정 아이콘
wkdsog_kr님//

3cm럴커 드랍과 뮤탈을 비교해 볼까요?

자원 :
럴커드랍 - 히드라덴 100/50, 럴커 업그레이드에 드는 200/200, 수송업 200/200, 2럴커 125/125*2 = 750/700
뮤탈 - 스파이어 200/150 + 6뮤탈 600/600 = 800/750
빌드타임 : 스파이어 120, 뮤털 40, 수송업 160

즉, 가격과 빌드타임 모두 비슷합니다.


럴커 드랍 성공 가능성 :
그리고 뮤탈이 날라올때 프로토스는 평균적으로 2~3기의 커세어를 확보합니다. 그리고 커세어 띄운 프로토스가 처음으로 하는 일은 자신의 본진 주위에 있는 오버로드를 잡는 일입니다. 즉 3cm 럴커 드랍은 불가능합니다.

효과:
뮤탈의 경우, 스콜지 동반해 커세어를 잡을 수도 있고, 포토캐논을 깨서 아예 게임을 끝낼 수 있습니다.
럴커드랍의 경우, 본진자원만 먹다가 리버 준비되면 밀면 됩니다. 그리고 대공능력이 없는 저그의 오버로드를 학살합니다.

오버로드 속도업도 한다면?
그리고 오버로드 속도업을 할때쯤 공업된 7~8기 정도의 커세어와 1셔틀&1리버가 갖춰집니다.
김연우
08/08/19 10:44
수정 아이콘
예전에 '로템에서는 그래도 토스가 암울하다'는 의견이 있어서 실제로 게임해봤습니다. 그래서 적었습니다.

징징거리는 것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그것을 그냥 말로 주장하는 것은 판단하는데 별 도움이 안됩니다. 객관화된 사실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信主NISSI
08/08/19 12:09
수정 아이콘
2006년 이전자료라 해도, 굉장히 오래된 자료부터 누적된 결과죠. 김동수선수의 전적은 2002년까지의 전적이며, 1.08이전에도 많은 게임을 했었습니다. 김환중선수는 지금까지도 전설처럼 내려오는 대저그전 스페셜리스트구요...(생각외로 손짱의 성적이 없네요.)

미네랄 9덩이의 변화는 저프전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다고 생각됩니다. 초반 2게이트를 하더라도 좀 더 강력하면서 안정적이고, 앞마당을 가져갈 시, 캐논의 숫자에도 영향을 미치며, 같은 숫자일경우 게이트가 조금이라도 빨라지게되죠.

반면 저그의 경우 2번째해처리까지는 큰 속도차이가 없고, 테크를 올릴경우에도 '가스'의 영향이 더 커서 차이가 적죠. 유닛을 더 뽑자니, 어쨌든 2햇까지는 '라바'의 생산속도의 한계가 있으니까요. 결국 미네랄9덩이의 효과를 좀 더 보는 방법은 3번째, 4번째 해처리인 것이고... 그래서 저그가 3,4해처리를 좀 더 빨리 늘리는 것이겠죠...
이루까라
08/08/19 15:21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이번 내용은 천천히 읽어봐야 할 것 같아서 프린트해서 읽어보려 합니다..^^
(책 한 권 내셔도 무방할 것 같네요^^)
게으른 저글링
08/08/19 16:21
수정 아이콘
일단 추천
그리고 훌륭한 글 읽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찌 이런 글이 써지는지 신기할 따름이군요.
얼음날개
08/08/19 17:00
수정 아이콘
재미있는 글입니다. 끝까지 정독해서 잘 읽었어요 ^^
터치터치
08/08/19 17:53
수정 아이콘
1/5읽고 일단 추천.... 내일 그 다음 읽어야지...감사합니다.^^
오소리감투
08/08/19 19:03
수정 아이콘
논문 수준의 글이네요.
이 글은 추게로 꼭 가길 바랍니다.
광대나온 여자
08/08/19 23:25
수정 아이콘
추게로...
08/08/20 01:26
수정 아이콘
연우님께 질문 드려봅니다.

왜 네오 사우론이라 불리는 4햇+ 20~ 드론 펌핑 체제에 스타 게이트를 배제한 5~6게이트 공발업 질럿
체제를 잘 안쓰는걸까요? 실제로 이 체제는 네오 사우론의 고전격인 사우론 5햇 드론 펌핑에 카운터가 되기도
했던 체제인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러쉬 타이밍에선 조금 차이가 나지만요. 로템에서의 대 사우론 5~6겟 체제는
아칸까지 모아서 나오는 한방에 가까운 타이밍 카운터였습니다. 네오 사우론에 대항한 발업질럿은 압박형태에 가깝구요.)

개인적으로 노레어 4햇은 토스에게 정찰을 당할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또 그에 대한 카운터로 포지에서 대놓고 공업을 돌리고 코어후 스타 게이트 배제 아둔, 후에 5~6겟 무더기
질럿체제는 저그가 4햇에 걸맞는 드론숫자를 보유하려고 한다면 무조건 먹히는 체제.

그리고 저그가 5~6겟 공발업 질럿을 막으려고 드론숫자를 줄이고 병력과 방어타워에 치중한다면
토스는 압박만 주며 빠르게 제 2멀티를 가져가는 무조건 저그 상대로 이득을 볼수밖에 없는 체제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스유저들의 사용빈도가 별로 높지 않은것이 조금 의아합니다.
김연우
08/08/20 10:37
수정 아이콘
fomoser님// 그거에 관해서 포모스에서 이야기 했었는데 이미 어느정도 '네오 사우론은 공발업 질럿에 약하다'고 결론이 난거 같습니다. 대표적으로 김구현 선수가 올해 초 이제동 선수와의 경기나 오델로 경기등에서 썼었구요.

그래서 다시 3해처리로 희귀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9드론을 병행하는등 해서. 네오사우론도 자주 쓰긴 하지만 패러다임을 엎을만한 강한 카드는 아닌 셈이지요.


그래서 커세어&리버-발업질럿을 쓰는 까닭은, 네오 사우론에 더 강한 공발업 질럿이 있지만, 커세어&리버-발업질럿은 저그의 전략에 상관없이 골고루 강하기 때문에 연습하기 편해서 거기에 집중한다고 합니다.
08/08/20 11:08
수정 아이콘
연우님//
혹시 저번에 이xx기님이 네오 사우론에 대해 토스 손스타들을 개블리로 소환(;)할때 언급된것인가요?
포모스에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눈팅하는데 글을 본적이 없어서요..

만약 개블리 채팅에 의해 이뤄진것이 아니라면 글 링크나 제목을 좀 알수 있을까요?
그리고 답변은 역시 커리에 비해 4햇 네오 사우론은 정석화시키기 힘들군요.
시원한 답변 감사합니다/
김연우
08/08/20 11:19
수정 아이콘
개블리 맞습니다.

그리고 네오 사우론의 경우, 빌드 자체는 참 쉽기 때문에 정석화는 되었는데 '더 나은 다른 카드랑 병행하면 좋다'정도인거 같습니다.
08/08/20 11:21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도움은 못 되더라도 그때 참여해서 눈팅이라도 할껄 그랬습니다 ㅠ.ㅜ
김연우
08/08/20 11:31
수정 아이콘
그냥 죽돌이 하면 재밌습니다
장경진
08/08/21 01:03
수정 아이콘
글 잘 읽었습니다.
예전과 같아보이는 더블넥과 커닥인데 왜 김택용 선수 이후 다른 토스 선수들까지 강해졌을까.
그 질문의 정답이 '맞춰가기'였군요.

최근 김택용 선수 스타리그 데뷔전을 다시 봤습니다.
신한 시즌2 백두대간에서 조용호 선수와의 경기였죠.
조용호 선수가 별다른 견제 받지 않고 제 할 것 다했는데 프로토스에게 지는 모습이란 당시 굉장한 충격이었습니다.
지금 비수류의 눈으로 다시보니 저그가 드론 왕창 뽑으며 부유하게 가니까,
조급함 없이 자신도 맞확장하면서 울링에 대비하는 맞춰가기를 시전했군요.
갓 스타리그 올라온 신인 선수라기엔 믿기지 않는 플레이였는데,
확실히 그 때부터 김택용 선수에게는 남다른 싹(!)이 있었네요.

임성춘의 한방조합, 더블넥을 안정적인 빌드로 정립한 강민, 그리고 저플전 상성을 약화시킨 김택용.
벌레같은 프로토스를 본좌를 넘보는 종족으로 만들어준 선수들에게 감사.
08/08/21 01:04
수정 아이콘
프토로스 킬러 얘기할때 항상빠지는

전적최강 박경락..
체념토스
08/08/21 14:48
수정 아이콘
글보고 공감이 많이됩니다.

연우님 글답네요.
레미오로멘
08/09/02 10:14
수정 아이콘
너무나 글이 좋습니다.

항상 연우님의 글은 기대를 하게 만드는 군요.

이렇게 좋은 글 제 블로그로 좀 퍼가도 될까요.

리플을 담보로(?) 허락없이 좀 퍼가겠습니다 ^^
11/09/10 12:42
수정 아이콘
장문의 글들은 끝이 잘리는 현상이 최근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서버 이전 이후로 인코딩 방식이 바뀌어서 그런 것으로 추정하고는 있지만, 대책은 없는 상황입니다. 사과 말씀 드립니다.
LikeAMiu
11/09/11 00:26
수정 아이콘
ㅠㅠ 잘보다가짤리네요.. [m]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511 [L.O.T.의 쉬어가기] Fnatic.Space 승현이에게... [39] Love.of.Tears.9054 08/09/01 9054
510 그녀들의 졸업식 [17] 10351 08/08/24 10351
509 공군 ACE팀에 대한 잡담. [12] 구름지수~11423 08/08/22 11423
508 프로토스의 대저그전 항쟁사 [82] 김연우18712 08/08/18 18712
507 [와인이야기] 와인을 먹어보자! [38] kikira5646 08/08/15 5646
506 [서양화 읽기] 밀레의 <만종>은 살바도르 달리에게 어떻게 보였을까 - 모방과 재해석 그리고 오마주4 - [14] 불같은 강속구13510 08/07/23 13510
505 내가 사랑한 슈퍼히어로(SuperHero) [11] 네로울프6527 08/06/22 6527
504 이 사람들은 왜 이길 수 밖에 없는가? - 1. 무질서의 절대적 강력함 [34] lunaboy7666 08/06/04 7666
503 쿼 바디스 (Qvo Vadis) 1 [30] 폭풍검13954 08/05/15 13954
502 왜곡된 최연성의 유산 [90] 김연우26147 08/05/14 26147
501 속도의 이영호/높이의 박성균 [60] Judas Pain22623 08/05/09 22623
500 잊혀진 제국 비잔티움에 관하여 - 1. 개관 [27] Operation_Man5095 08/05/05 5095
499 [서양화 읽기]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자르는 유디트 [16] 불같은 강속구20025 08/04/18 20025
498 무효표로 돌아본 20대의 08 총선 [24] Judas Pain6424 08/04/11 6424
497 곰TV를 돌아보며… 5 - Rewind [39] 점쟁이11221 08/03/25 11221
496 프로토스들의 스타일 구분 [35] 김연우13722 08/03/02 13722
495 이것은 커튼콜이 아니다. [9] 폭풍검13369 08/02/27 13369
493 게이트의 극의/하이테크의 비기 -update- [44] Judas Pain12051 08/02/02 12051
492 '히로'에게 고함. [61] 폭풍검15530 08/01/27 15530
491 첫월급.. [29] elkapia7374 08/01/26 7374
490 Text Force [15] 信主NISSI9448 08/01/07 9448
489 SKT의 두 번째 실수 [85] sylent18731 08/01/25 18731
487 추게 & 에게 업데이트를 위한 지원글 [32] Cand8354 11/06/14 835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