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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4 15:33
??? : 정 뛰고 싶으면 위약금 내거나
주는대로 받아야지 계약대로 하는 건데 문제없죠 이런 분들이 하나 간과하는 게 있죠 기성용 같은 선수가 K리그에만 자리 있는 것도 아니고 K리그 안 뛰면 그만인 선수입니다. 누가보면 K리그에서 안 받아주면 은퇴해야되는 선수인줄 아시나요. 오히려 K리그에 와준다는 결정만으로 고마워해야하는 선수인데 위약금이니 뭐니 연봉 후려치기나 하고 있고 꼬우면 계약대로 진행하라는 식의 태도가 K리그를 망치고 있는 겁니다.
20/02/14 15:46
그런 태도가 바로 갑질입니다. '대승적인 차원에서 네가 양보 좀 해라' 라는 건 결코 옳지 않아요.
'삼성, 현대 같은 대기업이 한국에만 공장을 지을 수 있겠냐? 국가 경쟁력을 위해서 수당 좀 포기하고 야근 할 수도 있지 그게 뭐 그리 마음에 안들어서 반대하고 난리냐? 노동법을 다 지켜야 한다는 주장이 국가 경제를 망치는 거다!' 에 동의하시나요? 양보를 할 거냐 말 거냐는 권리를 가진 주체의 선택에 맡겨야 합니다.
20/02/14 16:51
그 권리 주체의 선택이 과연 얼마나 올바른 결정이였는지는 시간이 지나보면 알겠죠.
안그래도 적은 관중수 반토막 나지만 않았으면 좋겠네요.
20/02/14 16:55
압박에 굴복하는 것과 규정을 지키는 것 중 어떤 것이 더 큰 해가 될지는 모르는 일입니다. 당장 압박에 굴복해서 안좋은 선례를 남기는 것이 더 나쁜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으니 서울의 선택이 꼭 나쁜 케이스라고 하기는 어렵죠.
옳은 결정이건 그른 결정이건 책임을 지는 것은 행위의 주체자인 서울이 될 테니, 그런 부분에서 큰 문제는 없겠죠.
20/02/14 17:02
다른걸 떠나서 이번건으로 인해 흔히 말해 프렌차이즈 스타라는 친구들이 해외진출하고 다시 리턴하는 일은 없을듯 합니다.
기성용, 이청용 같은 선수들은 예전 룰로 인해 10대때 이미 데뷔를 한 선수들인데.. 이친구들이 이런식으로 어떻게 보면 팽 당하는 듯이 팬들에게도 보여지는데, 선수단은 어떤 생각을 했을지 참... 스포츠는 단순히 일반 경제논리로만 이야기 하기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돈보다도 자신의 명예를 위해서 친정팀에 복귀하는 선수들도 있는게 스포츠입니다. 득과 실은 어떻게든 분명 있겠죠. 다만 FC서울은 그 선택으로 인해 이번에는 잃는게 더 많지 않나 싶습니다.. ACL이든, K리그든 드라마틱한 성적을 내지 않는다면 이 분위기를 뒤집는건 쉽지 않아 보이네요. 다음주 돌아오는 ACL 멜버른전에서 졸전을 펼친다면 아마 융단폭격을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20/02/14 17:06
개인적으로 FC 서울은 별로 좋아하는 팀은 아닙니다. 다만 전 이번 사건에 있어서는 협상 과정에서의 태도 논란을 빼면 FC 서울이 비난을 받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은 어디까지나 자신의 권리를 행사했을 뿐이고, 상대방이 그 권리 행사를 받아들이고 싶지 않아서 그냥 협상이 깨졌을 뿐이니까요.
이건 경제논리 이전에 신의성실 문제고, 따라서 비판을 받는 쪽은 오히려 반대편이 되어야 하지 않나 싶네요. (협상 과정에서의 태도 문제는 FC 서울에게 전가할 수 있지만, 상대방의 정당한 권리 행사를 비난하는 건 신의가 없는 행동이니까요.)
20/02/14 17:53
존재만으로도 적자에 허덕이는 국내 프로 스포츠 구단의 현실상 재정적으로 여유가 있는 극소수의 구단으로 이적하려 하거나 구단이 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충분히 두고 복귀를 논하는 게 아닌 이상 아무리 금의환향하는 스타 선수라고 하더라도 결국에는 통상의 국내 연봉 체계에 맞춰 대우 받을 수밖에는 없음을 숙지한 채 국내 복귀를 타진해야 합니다. 그게 아니라면 은퇴 직전 등 자연스레 몸값이 그에 맞게 형성되는 때에나 국내 복귀를 논해야지 그 전에는 괜히 보고 듣는 사람 아쉬움만 남고 심지어는 상처까지 생길 수도 있으니 복귀 얘기는 아예 꺼내지도 않는 게 더 낫습니다. 오히려 어정쩡한 때에 복귀하고자 하면 그 어정쩡한 점 때문에 복귀에 더 난항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엄밀히 이야기해서 축구의 경우 해외에서 크게 활약 후 국내로 금의환향한 사례는 아직까지 없습니다. 차라리 해외에서 다소 실패를 했더라도 해외 생활을 이른 때에 빨리 마치고 온 경우들이 나이에 따른 향후 잠재성 때문에라도 더 대우 받을 수 있는 게 현실입니다.
20/02/14 18:02
FC서울이 기성용한테 연봉후려치기가 갑질이죠. 기성용급 선수한테 선제시한 금액이 4억이라뇨 ... 당장 전북만 해도 20억까지 나왔는데
20/02/14 18:08
일단 그건 확실한 이야기도 아니고, 위약금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실제로 4억을 제시했더라도 후려친 것도 아닙니다. 위약금 + 4억이면 전북이 제시한 20억보다 떨어지는 금액이 아니에요.
20/02/14 18:58
일단 갑질이란 단순히 유불리의 존재만으로 판별되는 게 아닙니다. 유불리의 존재가 그 자체로서 잘못된 것도 전혀 아니고요. 기성용이 국내 아니면 활동이 불가능한 것도 아니고, 오히려 해외라면 국내보다도 더 좋은 조건에서 활동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위약금만 기존 계약 내용대로 지불하면 국내에서도 서울 이외의 구단으로 이적이 가능하고요. 기성용의 국내 복귀 및 서울 입단과 관련하여 기성용과 서울 중 어느 쪽이 더 아쉽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는 상황이니 기본적으로는 갑, 을의 구분 없이 동등한 관계라고 보는 게 합리적입니다. 오히려 팬심을 더 크게 등에 업고 있는 쪽은 서울이 아닌 기성용인 반면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상황을 보면 알 수 있다시피 협상이 결렬될 시 비판의 화살이 쏠리기 쉬운 쪽은 기성용보다는 서울이라는 점에서 불리한 쪽을 굳이 꼽자면 서울이라고 보는 게 되레 맞습니다. 더군다나 기성용의 가치를 높게 보는 관점일수록 협상에서 더 절실하게 되는 쪽은 서울이라는 결론이 나오기 때문에 권력의 추는 더욱 기성용 쪽으로 기울게 됩니다. 따라서 서울의 해당 행위가 설령 후려치기라고 한들 갑질일 수는 태생적으로 없습니다. 근본적으로 서울과 기성용 간에 존재하는 계약 사항이 불공정하다는 얘기는 근거가 전혀 없기 때문에 논외고요.
20/02/14 17:04
하락세인 게 확연하고
선수나 팬들은 님처럼 생각해서 안 뛰면 그만인 거지만 막상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 정도의 가치가 아니라고 보는 거죠.
20/02/14 17:08
기성용 같은 선수가 K리그에만 자리 있는 것도 아니고라는 말하셨지만,
반대로 K리그에 꼭 기성용 선수가 필요한건 아니죠.. K리그 팬으로, 마치 선심쓰듯히 K리그 온다는 태도는 마음에 안드네요.(개인적으로 기성용선수를 별로 좋아하지도 않고..) 이 사건은 간단합니다. 선수와 구단이 이적'협상'을 했고, 그 협상이 결렬된 것 뿐이죠. 확대해석 할 필요없습니다. 이런 협상과 결렬은 언제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고, 협상과정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본인들이 밝히지 않는 이상 알수 없는 거고요. 기성용 선수를 좋아하는 FC서울 팬들이 성토하는 것까지는 알겠지만, FC서울팬들이 그렇게 많지도 않을텐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왈가왈부하는건지 이해가 안되네요.
20/02/14 17:20
오히려 간과하고 있는 게 계시네요. 기성용의 K리그 복귀는 어디까지나 팬 또는 축구계 관계자들의 사적인 바람일 뿐 서울 입장에서는 법적으로든 도의적으로든 여타 조건과 상황에 관계없이 기성용을 어떻게 해서라도(심지어는 손해를 보면서까지) 반드시 서울 또는 K리그에 복귀시켜야만 하는 책임이나 의무가 없습니다. 상대가 기성용이라고 해서 서울이 무조건 영입을 매우 간절히 바라는 입장이어야만 하는 것도 아니고요. 혹여 기성용의 K리그 복귀가 조건을 불문하고 꼭 성사되어야만 할 정도의 중요성과 당위를 지니고 있는 거였다면 기성용에게도 이전 상황들이 어떠했든 결과적으로 8억이라는 금액이 최종 제시된 때에 10억에서 고작 2억 모자르다는 이유로 또는 고작 기분이 상했다는 이유로 서울이 본인의 입장을 크게 배려해준 전례가 있음에도 국내 복귀를 아예 포기하기까지 이른 데 대해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것입니다. 본인 입장에서 아쉬운 일이 발생했다고 하여 반드시 누군가가 잘못을 한 거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본인이 원하는 결과가 나오는 데 동조하지 않았다고 하여 괜히 탓을 하거나 더 나아가 잘못을 물을 수도 없는 것이고요. 더군다나 직간접적으로 이해 관계에 있는 서울 팬도 아니면서 서울을 일방적으로 몰아세우는 건 진짜 감정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처사밖에는 되지 않습니다.
20/02/14 23:13
언플은 사실 기성용선수가 더 많이 했죠..FC서울 입장이 나온게 몇 개나 된다고.. 기성용 선수 입장에서 나온 기사나 영상이 몇개인데요..
이 유튜브 영상도 그 중 하나이고..
20/02/14 23:24
이건 정말 궁금해서 묻는 건데, 서울이 무슨 언플을 했다는 건가요?
제가 알기로 협상 과정에서 '태도가 문제였다' '10억이면 된다고 했는데 그것도 못 맞춰주느냐' 같은 말이 언론 플레이의 시작 아니었나요? 서울이 딱히 언론플레이를 한 건 없어보이는데요. 마지막으로 나온 면피성 발언도 서울의 자금 상황이나 스쿼드 구축 면을 살펴보면 면피성 발언이라기보다는 오히려 부끄러워서 말 못하던 구차한 사실을 밝혔을 뿐인 것 같고요.
20/02/14 15:53
이 사태(?) 도 결국 카더라발 언플로 떠들썩하다가 끝나겠네요.
확실한 종지부는 기성용이 됐든 FC 서울이 됐든 위약금이 얼마고 제시한 계약 내용이 어떤 건지 밝히는 건데 그걸 할 것 같진 않거든요.
20/02/14 17:06
화가 왜 나요.
자기들은 자기들 형편 좋을 때 한창 국내 축구판에서 무례하게 행패 부리고 다녔는데 이제 하락세에 접어드니까 다른 사람들이 옛날처럼 잘 대해주지 않는 게?
20/02/14 18:53
정서적인 문제는 지난 시간을 볼 때, 당사자가 아니면 알 수 없는 것들이 많죠. 잘 합의되어 모양새 좋은 걸 보면 좋긴 하지만, 서로의 니즈의 정도가 다르고 조건이 차이가 많이 나면 그냥 결렬될 수도 있는 거죠. K리그를 잘 안 보고 국대 축구만 보는 팬이면 기성용 쪽에 많이 기울 수도 있을 것같고, 저처럼 국대축구도 잘 안보는 정도면 그냥 협상이 잘 안 됐구나 정도네요.
20/02/14 19:11
여긴 아직도 연봉금액이니 위약금이니 이런걸로 논쟁을 펼치는데 구자철도 그렇고 축구관계자들이 기성용 편에 서는게 친한것도 있겠지만 협상당시 태도가 문제였기 때문이죠. 돈은 기성용측에서도 대폭삭감하고 들어올려고 했던거라 크게 중요한 문제가 아닙니다.
협상당시 태도나 멘트가 협상결렬의 주문제인데 차라리 기성용측에서 시원하게 공개를 했으면 하겠지만 법적소송까지 걸릴테고 여기서 더 구질구질해지니 추측만 난무하는 상황만 반복되는중이죠. 다만 기성용은 국대도 은퇴했고 소위 빅리그가 아닌 기타리그에서 뛰게되면 잊혀져가는 선수가 되서 불타오르는 여론도 점점 잠잠해질겁니다. 여긴 축구팬들이 별로없어서 중립적인분들이 많은데 시간지나면 축구커뮤니티쪽도 이렇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20/02/15 08:23
태도나 멘트도 솔직히 8억 10억 돈이 오가는 상황에서 당연히 확인할 수 있는 거라고 봐요.
다른 축구관계자들은 뭐 괜히 들추기 싫어서, 팬들은 마치 아이돌 팬들이 전력으로 눈감고 감추듯 덮어버리고 부인하고 없애려 했지만 기성용 태업 논란이 그 동안 한두번이었어야죠. 서울에서 나갈 때도 태업 논란, epl에서 한창 현부인과 연애할 때도 태업 논란, 국가대표에서도 최강희랑 틀어졌을 때도 태업 논란, 수많은 태업 논란이 있었지만 증거 있냐는 식으로 밀어붙였는데오. 뻑하면 태업 논란을 일으키고 서울에서 나갈 때도 태업을 통해서 나갔다고 보는 올드팬들이 많은데 축구관계자들이 잊어버릴 리 없고 고액 주기 꺼림칙하죠.
20/02/14 19:43
저도 같은 생각이에요.
무려 유럽에서 뛰었던 선수가 황공하게 K리그에서 뛰어주면 무조건 받들어 모셔야 된다는 분위기가 영 이상하네요. 계약과 권리라는게 상황에 따라 언제든 변할수 있으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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