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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30 11:02
저 정도 녹취록이면 기자회견 해 봤자 "일부 사실이긴 한데 그래도 그 정도 까지는 아닙니다." 말고 나올 말이 없을 것 같은데......
아무튼 매니저분의 말씀이 사실이라면, 아니 30%정도만 사실이라도 정말 많이 실망스럽네요.
20/06/30 11:08
김영철씨가 그렇게 극찬을 하고 성직자같은 생활이라고 했는데... 알고보니 중세 교황청이었나..
일단 사실관계 확인전까지 펭수배나 만지시죠들.
20/06/30 11:13
https://entertain.naver.com/read?oid=001&aid=0011712470
[이순재, '갑질' 의혹에 "사람 잘라본 적도, 막말한 적도 없다"(종합)] 이순재는 "아내가 힘든 게 있으면 부탁하고 그랬던 것 같다. 무슨 일이 있었을 때 약속 시각에 늦지 말라고 지적했는데 그런 게 겹쳤던 모양이다. 나는 한 번도 사람 잘라본 적도 없고 막말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매니저는 회사(SG연기아카데미)에서 채용했다. 보험 문제를 얘기하길래 '네 권리인데 왜 얘기 안 하고 들어왔냐, 문제 생기면 얘기하라'고 했다"며 "회사는 내가 원장으로 있지만 나도 월급 받는다. 주식 한 푼도 갖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순재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다음 달 2일 기자회견을 통해 자세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예고한 바 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입장문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도 보인다. 어제만 해도 7월2일(굳이 왜?) 에 입장발표한다고 했는데 슬그머니 입장문으로 전환중이네요. 쌔...하죠?
20/06/30 11:20
https://entertain.naver.com/read?oid=477&aid=0000250717
[단독]이순재 "아내가 잘못한 일 있어 직접 사과했다…매니저는 회사가 채용한것"(인터뷰) 이런 기사도 있네요. 내용은 비슷하네요. "아내가 몇 차례 잘못한 것이 맞다. 상황을 듣고 이미 전 매니저와 만나 사과했다. 매니저를 직접 채용한 것이 아니기에 회사 측과 상의를 하라고 조언했는데 그것이 잘 협의되지 않은 것 같다"고 사과했다. 이순재는 "지금껏 사람을 잘라본 적이 없고, 막말한 적도 없다. 우리 일이 업무 시간이 따로 없고 힘든 일이기는 하다"면서 "매니저는 회사가 채용해 작업 조건을 잘 몰랐다. 4대 보험 문제를 이야기하기에 네 권리인데 왜 이야기를 하지 않고 들어왔느냐, 문제가 생기면 이야기하라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이순재는 "7월 2일 기자회견을 열고 편파보도, 과장보도에 대해 밝히려 했으나 저는 직접 참석하지 않을 수 있다. 입장문 등을 내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며 "소속사 측은 기자회견을 예정대로 개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6/30 11:23
누가 본인이 대하는걸 해명하라 하나요?
공관병 갑질한 대장 부인처럼, 부인에 대한 문제인데요. 기자회견한다하고, 아내가 힘든게 있어서 부탁한듯 하고, 대부분을 나는 어찌네 저찌네 잘하네 식으로만 해명하지 말길,,
20/06/30 11:38
무한도전에서 박명수가 정준하(해수)를 머슴으로 쓰는 장면이었는데
월급이 600에 4대보험 다 들어주었다고... 음... 내가 그 머슴 대신 하면 안될까요 월급 500만 받아도 할수 있는데
20/06/30 11:39
그 무도 자연인 특집에서 머슴컨셉 잡은 정준하 캐릭터 이름이요. 노비인 줄 알았는데 월 600에 4대 보험까지 적용되는 고소득 직업....
20/06/30 12:00
박명수가 자연인으로 나온 편이있는데 정준하를 머슴으로 부리고있었죠. 하하가 "근데 요즘세상에 머슴이 어딨어요 아저씨 깜빵가요"하니까 정준하가 뜬금없이 "돈 많이줘요~" 이래서 얼마냐고하니 4대보험에 월급 600크크크크
20/06/30 11:54
http://sgacademy.ohmysite.net/ab-1159
찾아보니 이순재씨는 SG연기아카데미라는 학원의 원장이고, 해당 학원의 대표는 이승희라는 분이라 이순재씨는 매니저가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 별로 신경안썼을 가능성이 높아보이긴 하네요.
20/06/30 11:18
대충 읽어보니까 와이프 문제가 좀 크긴 하네요. 최초 보도에서도 집안일 시킨거, 막말한거 다 와이프 워딩으로 나오고 이순재 입장문에서조차 '아내가 힘든 게 있으면 부탁하고 그랬던 것 같다.' 라고 하는거 보니까...
20/06/30 11:18
매니저가 집안에 들어오는 경우가 많으니 마치 가족처럼(좋게 말해..) 생각하고 사적인 부탁(을 가장한 지시)도 자연스럽게 하는 경우가 많은거 같습니다.
20/06/30 11:27
일단 배우자의 흉한 짓에 눈이 가네요. 나머지는 좀 더 시시비비를 가릴 여지가 있을 거 같고요. 물론 배우자가 저지른 잘못도 책임져야죠.
어른스러운 어른이 참 귀한 시대네요.
20/06/30 12:23
그래서 사람들이 더 분노하는 거라 봅니다. 원래 망나니였던 사람이 그러면 [니가 그러면 그렇지..] 인데 모범생으로 알고 있던 사람이 저러면 [니가 어떻게 이럴 수 있어!] 죠
20/06/30 11:45
매니저라는게 일반적인 고용관계랑 특수한 부분이 있으니 판단을 유보하고 싶네요. 아내분이 잘못하신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를 하고 퇴사시 위로금도 지급하셨다고 했으니...
20/06/30 11:49
흠...이순재라니-_-;
그나저나 매니저면 근무시간도 일정치 않고 이래저래 힘든 일일텐데 월 180 밖에 못 받나 보네요...? 너무 적다 싶은데ㅜㅜ
20/06/30 11:56
매니저라는 직업자체가 연예인 본인의 대소사관리까지 하는거야 일반인의 시각에서도 그러려니 할수있지만 가족,가정내 허드렛일까지 하는건 좀..업계에서는 그게 얼마나 표준적인 업무인지 몰라도 일반인이 보기에 많이 나간게 맞고 부인의 지시라고 이순재씨가 잘못을 아예 비켜나가긴 힘들겠네요. 본인이 시킨거보다는 나을테지만 현실적으로 가정내 일을 전혀 몰랐다고 하는건 별로 믿음이 안 가기때문에 이쪽부분은 피카츄배고 자시고 많이 실망입니다.
매니저의 급여,4대보험등 처우문제는 회사가 고용한 매니저라면 회사가 책임질일이지, 이순재씨 개인이 회사의 매니저 처우와 관련된 문제를 적극 나서서 바꾸라고 하는건 이치에 맞지 않네요. 하면 대단한 일이지만 회사에서 붙여주는대로 쓴다고 나쁜일이라고도 할수없다고 느껴집니다. 다만 관련된 내용에서 얼마나 무례한 말을 했느냐는 좀 확인하고 싶네요.
20/06/30 15:40
요즘같은 세상에서는 집안단속 한다고 하면 남성우월주의, 권위주의, 갑질이라고 욕먹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가족끼리도 조언을 할 수는 있지만 강요는 하면 안되죠. 우리 부인님은 제가 하는 말을 귓등으로도 듣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순재씨가 그 문제를 먼저 인지를 하고 있었는지 아직은 확실치 않습니다.
20/06/30 12:08
이순재씨 두얼굴의 사나이다는 말은 이양반 떠오르던 70년대부터
나온말입니다 그동안 잘 그리고 훌륭히 포장하고 가려왔었는데 결국 노년에 뽀록나는군요
20/06/30 12:22
반박기사도 올라오기 시작하네요~
[단독]이순재 前 매니저 "누굴 머슴처럼 부리실 분 아냐..노동착취 없었다" https://entertain.v.daum.net/v/20200630094015529
20/06/30 12:45
아직은 지켜봐야겠지만...
그알 같은 데서도 문제 있는 사람들 주위 사람들 인터뷰하면 다 착한 사람이었는데 못 믿겠다고 하죠
20/06/30 13:33
해당 인터뷰를 보면 부인이 개인적인 일을 부탁(시킨)건 사실이고,
이걸 별 불만 없이 해준 사람은 옹호하고, 내가 왜 하냐면서 불만 가진 사람은 갑질이라고 하는 상황인거 같네요.
20/06/30 12:30
4대 보험이나 추가 수당관련해서는 문제가 있어 보이는데 나머지는 매니저 업계가 원래 저런 동네다 보니 중립기어 박고 좀 더 지켜봐야겠네요.
사실 매니저가 하는일이라는게 전참시만 봐도 저것과 크게 다를까 싶기도 하고요.
20/06/30 12:33
이런 일들이 잘 나가는 연예인들 매니저 함부로 부리는 데 경종을 울렸으면 합니다. 이런 것만 봐도 옛날보다 세상 좋아지긴 했어요. 저런 게 당연하다 생각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았겠습니까. 심지어 당하는 입장에서도.
20/06/30 13:11
정확히는 이순재씨보단 이순재 부인이 한일 아닌가요?
말을 기분나쁘게한건 이순재부인이 한 일이고.. 그리고 보통 연예인 매니저가 하는 일이 저정도로 알고 있는데.. 대소사 잡일 챙기는 거 이외에 신입 매니저가 할 일이 뭐가 있을까요. 설마 저 매니저는 들어가자 마자 실장급처럼 일하고 월급 몇백씩 받을거라 생각했나.. 4대 보험 안넣고 추가수당 안주고.. 고용인이 회사면 이것은 회사의 문제구요. 이순재씨의 잘못이라면 본인의 매니저면 본인일만 해야지 부인일까지 하게 한거네요.
20/06/30 13:31
이게 이순재씨만 마냥 욕할일이 아닌거 같은데...
갑질이 사실이라면 와이프가 한거고(책임을 벗어날순 없겠지만) 월급이나 4대보험은 회사가 문제지..
20/06/30 13:46
1. 저 사람은 월급이 180만원 인걸 알고 일을 시작했다.
2. 스케쥴이 없을때 와이프가 허드렛일을 시키는 거에 대해서 불만이 생겼다. ("내가 이러려고 연예인 매니저 했나..") 3. 이순재는 이미 부인이 매니저 에게 허드렛일을 시키는 거에 대해서 알고 있었을 확률이 높다. 4. 전 매니저들은 순순히 자기 일이라 생각하며 했었다. 기자회견 봐야 알것 같아요.
20/06/30 14:12
팩트 체크를 해봐야겠지만
전 매니저가 제대로 엿을 먹이는 그림이네요. 갑질을 하더라도 돈은 제대로 줘가면서 했어야했는데 이건 빼박각 같아요.
20/06/30 14:16
그냥 드러난 부분이 다 사실이라면 이순재님 잘못 100% 맞다고 생각하네요. 돈은 회사가 주는 거니까 회사 책임, 부린 건 아내니까 그건 아내 책임...이순재옹이 세상물정 모르는 사람도 아니고 이게 말이 되나 싶네요. 저 상황에서 이순재옹에게 반감 안 생길 사람 있을까요? 딱 회사하고 아내분에게만 부당함을 느끼고 이순재옹은 좋은 어르신이니까 패스?
20/06/30 14:40
뭐 4대보험이나 급여는 다 알고 들어온것 일텐데고, 저건 특정 문제가 발생하니까 문제로 삼는 케이스고..
결론은 허드렛일 시키니까 빡쳐서 고발한거죠 차라리 이순재 본인이 허드렛일 시켰으면 문제가 안될뻔 했는데, 가족이 시켜버리니 모양새가 안좋네요 전참시만 봐도 이영자가 커피 심부름 시키는데, 이걸 일로 볼거냐 아니냐? 아니면 다른 케이스는 하면서 따지고 들면 애매모한 문제라 보통 매니저들 고생도 많이 하는데 월급이 짜니까 연예인들이 자기 매니저 용돈 좀 챙겨주던데 그걸 안한 모양인듯..
20/06/30 14:47
sg면, 누가봐도 본인 이름 따서 만든 회사에서 고용하고 와이프가 갑질하면서 부려먹었지만 난 아무것도 모른다...인가요;;
녹취록이 진짜라면 그거 말곤 변명할 게 없긴 하겠네요. 그래도 마지막에 배우 A씨는 본인이 한 말 아닌가요. 그 전 매니저들도 그렇게 했다고 말씀하시는 거 같은데...
20/06/30 15:06
4대보험같은건 회사에게 물어야지~하는 얘기가 많던데 회사에 얘기 안해봤겠습니까? 그냥 뭉개고 안들어주니까 그래도 '원장' 달고있고 자기가 모시는 분한테 직접 얘기한거겠죠.
20/06/30 15:42
이순재씨 저도 정말 좋게 보던 분이지만 욕먹어야 쌀일을 본인은 잘 모르셨던거 같다식의 얘기는 정말 보기 싫네요
자기 매니전데 정말 모를수 있다고 생각들 하시는지.. 그리고 알아야할걸 모르면 맞는게 국룰이죠
20/06/30 16:38
매니저가 스케쥴관리같은 연예활동을 위한 전반적인 걸 지원하는 업무를 하는걸로 알았는데, 저렇게 사생활내의 업무까지 처리해야하나요?
외국도 그러는건지 한국의 특수성인지 모르겠네요.
20/06/30 16:47
여러 얘기들을 종합해보면 대충 그림이 나오는것도 같네요.
이미지와 다른 두얼굴의 사람이었다 이런느낌은 아닌것 같고, 여러 증언들 봐도 본인 인성에는 문제 없는것 같은데 와이프 인성에는 확실히 문제가 있는것 같네요. 집안일 일부 도와주는건 알았겠지만 와이프가 폭언에 갑질하고있는줄은 모를 수 있을 것도 같고요. 하지만 모르면 다냐? 라고 하면 당연히 아니고 도의적으로 책임져야할 부분은 있어보이고요. 다른 전 매니저 입장글 전문입니다. -- 1oo_bo_ • 저는 이순재선생님의 매니저로 올해 4월까지 1년 6개월 동안 일한 백성보입니다. SBS 8시 뉴스를 인터뷰 마지막에 거론된 배우 지망생인 이전 매니저가 바로 저인 것 같아 마음을 졸이다 글을 올려봅니다. 하지만 전 그렇게 인터뷰를 하지 않았고 다른 매니저 중 배우 지망생이 있었는지는 알지 못합니다. 저는 이순재 선생님의 매니저로 일하며 값진 경험과 배움을 얻었습니다. 제가 배우 지망생이었던 만큼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셨고, 배우로써 작품에 임하실때 자세를 곁에서 지켜보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받을 수 있을까에 대해 배울 수 있던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그런 선생님께 누가 되고 싶지않아 더 열심히 일을 했고 사모님도 많이 이뻐해주셨습니다. 연로하신 두 분만 생활 하시다보니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가끔 손녀,손자가 집에 오긴 하지만요. 인터넷 주문은 전혀 못하셔서 필요하신 물건을 주문해드리고 현금을 입금받았고, 생수병이나 무거운 물건은 제가 당연히 옮겨드렸습니다. 집을 오가면서 분리수거를 가끔 해드린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해달라고 하지 않으셔도 무거운 물건을 들어드릴 수 밖에요. 하지만 전 이게 노동 착취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연로한 두분만이 사시는 곳에 젊은 제가 도와드릴 수 있는 일들은 도와드리고 싶었습니다. 지금 매니저에게 개인적인 일들을 부탁하셨다고 하는데, 이건 제 잘못인것도 같습니다. 제가 먼저 필요한거 있으시면 말씀하시라고, 도와드렸던 것들이 있는데, 아마 그런 일들이지 아닐까 싶습니다. 선생님과 함께 하는게 좋았고 일을 그만두는게 선생님께 너무 죄송했지만, 제가 어릴때부터 가지고 있던 배우라는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와서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그만두고 나서 선생님께서 약을 하나 주문해달라고 하시고 입금을 해주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입금이 너무 많이 돼서 전화로 여쭈니 그동안 고생많았다고 하시며 열심히 준비하라고 응원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이순재 선생님께서는 누굴 머슴처럼 부리거나 부당하게 대우하실 분이 아니십니다. 무뚝뚝하시지만 누구에게나 민폐가 되지 않으려고 노력하셨고 모범이 되기 위해 애쓰셨습니다. 선생님의 매니저로 일하면서 많이 쉬지 못한건 사실입니다. 선생님은 정말 스케줄이 많으십니다. 전 차에서 자거나 쉴 수 있지만, 선생님은 그러시지 못하셨거든요. 제가 운전하는 동안에도 대본을 보시고 항상 공부를 하셨습니다. 전 그런 선생님을 보면서 존경스러웠습니다. 이런 스케줄을 어떻게 소화하시는지 놀라웠고 늘 건강이 염려됐습니다. 생방송으로 뉴스를 보셨거나, 기사를 접해 선생님과 가족분들의 오해는 풀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에 진심을 담아 새벽에 글을 작성했습니다. 솔직히 몇 분이 이 글을 볼지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이런 글을 쓰는게 전부겠지만 저희 선생님 정말 좋으신 분입니다. 마지막까지 좋은 배우로써, 좋은 선생으로써, 좋은 인생선배로써 좋은 일만 가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백성보 올림-
20/06/30 16:56
이 매니저분은 자신들이 해줄 수도 있는 일이다, 라고 생각한 것인 반면에
저 매니저분은 자신은 매니저일을 할 뿐이지 저런 일까지 해야 하는 건 아니다, 라고 생각한 게 아닌가 싶네요. 그리고 제 생각은 매니저라면 매니저의 본분에만 충실하면 되지 저런 허드렛일까지 하는 건 아니라고 보네요. 노인네 힘들어서 도와줄 수도 있지, 도의적으로 그 정도는 당연히 해야지, 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요즘 세상은 그런 세상이 아니긴 하죠.
20/06/30 16:50
기본적인 중립기어 상태이면서도, 두 분이 연로하시다 보니 세상이 바뀐 걸 모르고 계시는 것 같네요.
요즘은 군대에서도 선임이 후임 아무것도 못 시키는 세상인데, 진짜 세상이 변했습니다. 완전히 다른 세상이에요.
20/06/30 16:55
매니저의 2차 인터뷰가 나왔습니다.
[단독] ‘이순재 갑질 폭로’ 매니저 “사과 아닌 법적대응? 또 다른 녹취 있다”(인터뷰) http://sports.khan.co.kr/entertainment/sk_index.html?art_id=202006301434003&sec_id=540101#csidx313054d685dedbab3f9f43e729d4e0a “코로나19로 해외에 있던 딸과 손주들도 집에 와 함께 있는데도 사소한 일까지 꼭 날 불러서 했다. 손자가 18살에 테니스 선수라 몸도 좋은데, 굳이 택배도 날 시켰다. 가족들에겐 싫은 소리 하기 싫다는 게 이유였다”며 “이순재 아내는 내가 집 근처에 있으면 부릴려고 꼭 부른다. [또한 1시간에 한 번씩 내가 어디에 있는지 위치를 보고하라고도 하더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회사에 말해도 소용 없었다고도 했다. 그는 “회사가 연기학원이고 이순재를 모시는 입장이다. 회사 대표도 나뿐만 아니라 전 매니저들도 다 이런 문제가 있었다고 하더라”며 “이순재 아내만의 문제겠지 싶어 이순재에게도 말했지만 ‘미안하다’라는 사과 대신 ‘지금까지 다른 매니저들도 다 했는데 왜 너만 유난을 떠느냐’라는 식으로 말하더라. 기가 찼다. 회사 대표에게 그리 말하니 ‘그럼 나도 어쩔 수 없다’라고 했다”고 말했다. 뭐 머슴이 있었던 시대에 살던 사람들이니.... 그리고 처음 반박 인터뷰는 이순재가 회사 책임이라고 했는데 여기서는 회사대표가 책임을 미루네요.
20/06/30 16:57
기자회견 안한다고 합니다.
https://n.news.naver.com/entertain/movie/article/109/0004233189 [단독] 이순재 "7월 2일 기자회견 안 할 계획..직접 만나서 사과하겠다" 그러면서 이순재는 “어제 보도 이후, 그러고 나서 오늘 오후까지 김씨가 연락을 해오지 않았고, 제 연락도 안 받는다”며 “당시 제 아내의 잘못을 시인하고 인정했지만 다시 만나서 사과할 부분은 사과하고 싶다. 다만 저는 사람을 막 부리고 해고한 적이 한 번도 없다. 아내의 잘못에 대해 사과하고 싶은 것”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순재는 “제가 너무 큰 충격을 받았다. 저는 지금껏 누군가를 부당해고 해본 적도 없고, 심하게 야단친 적도 없다”며 “김씨가 바라는 게 사과라고 하는데, 만나서 사과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20/06/30 17:04
사실상 게임 끝났네요
녹취록 추가본 있다는 기사 뜨고 몇시간도 안되서 기자회견도 법적대응도 안하고 사과하겠다라니 되게 실망스럽네요 글쎄....참 이래서 이미지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막말로 이미지 좋은 연에인이 아니라 재벌총수가 이런논란 터졌으면 찍소리도 못하고 상하좌우로 찢겼을텐데 갑질논란에 쉴드가 이리도 많을줄이야 무튼 당사자 만나서 잘푸시길
20/06/30 18:14
매니지먼트 업계 박봉에 조건 별로고, 사람이 자주 바뀌는건 꽤 흔하게 존재하는 일입니다.
그러다보니 일반적으로 근로계약서 안쓰고, 근로조건 안지키는건 거의 패시브하게 있는 수준이죠, 지키는 회사가 잘 없는 느낌이고. 개인매니지먼트나 해당 연예인이 사장인 경우면 더더욱 개판오분전이 되기 쉽습니다. 사장은 그냥 명의만 사장인 수준이고. - 근로시간은 표준계약서(일반 근무시간이 들어간 사항, 그 외는 표준을 적용가능할 수 있음)가 나오기 쉽진 않습니다. 스케줄상의 대기시간(비근무시간)과 대기시간을 나누기가 꽤나 어렵습니다. 촬영을 들어가서 촬영을 하는 동안은 사실 좀 여유로운데 이걸 대기(비근무)로 볼거냐, 그럼 몇분을 찍었냐 정리가 어렵죠. 매니저들이 제일 좋아하는건 라디오스케줄이라고 합니다. 넣어주고 잠깐 좀 쉴수 있다고. - 업무의 범위 역시 명시적으로 적어두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위의 논란같은 사항이 생길 수 밖에 없는데, 이런경우 크게 두가지 패턴으로 갑니다. 1) 지랄같아도 존버한다. 버티다보면 다른 회사(연예인)으로 옮기거나, 이직이 가능해짐. 혹은 어느정도 이상 버티고 같이 성장하면 추후에 그 연예인과 함께 꿀을빠는 일도 가능함. 2) 에라이 샹, 안할란다. 이번 매니저 업무를 맡은 분은 아마도 2번의 케이스로 보입니다. 해고를 당했다는 표현도 있어서 추정으론 통칭 장난질 많이 치는 3개월은 수습으로 일해보고 그 뒤에 정식채용을 해보자 같은 말이 나왔을 수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일단 정확하게 뉴스나 양측의 주장에서 나오진 않았는데 가능성은 살짝 있어보입니다. 근로계약서, 4대보험, 계약상 명시되지 않은 업무 수행, 근로시간 위반 등이 전부 문제가 되긴 합니다. 1번의 케이스로 가게 되면 어느정도 연예인과 친분이 쌓이고, 같이 일하는 연예인이 인플루언서라면 알바등의 용돈벌이가 가능해집니다. 인스타등에 무슨 모자, 악세사리, 뭐하나 들고 툭 찍는거도 다 돈이고 그 과정에서 회사를 통해 정식으로 하는 케이스, 연예인 본인이 직접 꿀꺽하는 케이스, 매니저가 중간에서 적당히 다리 놓고 소개비 받는 케이스 등이 있습니다. 생각보다 일거리가 많고, 단위도 제법 됩니다. 그리고 연예인과 같이 몇년이상 일하면, 모은 돈으로 가게나 사업을 진행합니다. 작은 쇼핑몰, 식당등을 열어서 간간히 연예인이 온다거나, 입고 착장샷을 올려준다거나 하면서 적당히 또 이렇게 저렇게 돈을 벌 수가 있긴 합니다. 결국 이런 미래지향(?)적인 사항들을 보고 매니지먼트 업계로 들어오는 일들이 꽤 많기 때문에 자연스럽고 당연한줄 알았던게 법적으로 문제가 된다는걸 알고도 그냥 사소하게 넘겼거나, 왠만한 일들은 알아서 처리해주는걸 알기에 그냥 그러려니 했을 수도 있습니다. 제가 적은 내용이 최소 10년, 짧게는 3-4년전까지의 이야기니, 현재는 좀더 처우나 이런저런것들이 좋아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
20/06/30 20:05
계속 지켜보니 매니저를 연기자 본인이 아닌 가족이 부려먹은 것은 오래 전부터 계속 된 것이겠구나 추론이 가능하겠네요. 얼마나 우습게 봤을지
20/06/30 20:45
본문 읽을때, 손자 얘기 나오면서부터 '유명한 배우중에 손자가 장성할 만큼 나이있는 사람이면?' 하면서 바로 떠올랐지만, 에이 설마 이순재가... 하고 말았는데..... 댓글 내려보니..... 쩝
다른사람도 아니고 이순재.... 가장 존경받는 대배우가... 가장 명망높은 원로배우의 수많은 미담과 멋진 말들이 한순간에 무색해지는 느낌이네요.
20/06/30 23:30
우리 사회는 진짜 존경할만한 어른이 없는 사회네요. 존경할만하다 싶다가도 그 이면을 까발리면 추한 모습이 여지없이 드러나는 인물들이 워낙 많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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