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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 11:41
전 잘 안될거라고 봅니다. 씁쓸하게도요.
전 이런게 여성 인권적인 문제라고 봅니다. 물론 남자도 고통받지만, 여성이 훨씬 더 위험해요. 이런 위험지대에서 남자보다 여자가 먹잇감이 되기 쉽고, 초기 여성운동도 이런 곳을 중심으로 전개되었습니다.(ex. 전태일) 적어도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그냥 일시적으로 들쑤시는 걸로는 어림도 없고, 여성계같이 힘있는 곳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야합니다. 기존의 노동계의 만연한 여성차별이 70년대의 전태일, 동일방직 사건, YH사건등을 통해서 개선되어 온 것 처럼요. (그리고 이것때문에 진보진영이 페미니즘에 끌려다님... 쩝..) 그런데 여성운동이 요모양 요꼴이어서야.... 어쩌라고... 제가 요새의 페미니즘을 혐오하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얘네들은 '진짜' 여성차별을 해결할 생각이 없어요. 거기에 기생해서 지 목소리나 챙기지.
20/07/06 12:28
무력함 ->(X)
관심이 음슴 ->(O) 라고 봅니다. 왜냐면 그래야 기성 정치권(특히 진보 진영)에 더 많은 기득권을 얻어낼 수 있거든요. 제가 위에도 썼듯이, 진보 진영은 광주에 마음의 빚이 있듯이, 페미니즘에도 마음의 빚이 있습니다. 60~70년대 여성 노동자들이 피를 토하며 일하고, 밤에는 술접대... 더 나아가서는 성폭력에 끌려가는 걸 본 사람들이거든요.(지금 체육계와 비슷하죠?) 이런 사건이 벌어질때마다, 기성 정치권에서는 그 때의 죄책감이 떠오를거고, 그러면 페미니즘의 인사들이 고위직으로 올라가는 겁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은 스리슬쩍 관심끄구요. 왜냐하면 또 터져야 이득이니깐.
20/07/06 12:21
페미니즘이 문제를 만들었는가? ->(X)
페미니즘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가? ->(O) 라고 봅니다. 다른 방법으로 해결하기는 거의 불가능 합니다. 아래 댓글들을 보면 엘리트 체육을 해체하는 수준으로 가야 겨우 해결가능하다고 보니깐요. 선수들이 외부로 목소리를 계속 낼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야 되는데, 다른 방향으로는 거의 불가능하죠.
20/07/06 12:29
페미니즘 때문은 절대 아닌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 일 대응하는데 지금 당장 페미니즘 만큼 좋은 세력과 논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20/07/06 13:52
영국이나 프랑스, 미국, 일본 등에서 이런 학대사건이 나오면 그나라에선 어떤 반응일까요
페미니즘도 이슈이겠지만 여자가 아닌 그냥 한선수가 다른선수 감독에게 맞았다는 그런 기본적인 대응이 더 일반적일것 같아요
20/07/06 11:47
엘리트 체육 구조 자체를 해체하는 수준이 아니면 해결이 불가능한 문제인데, 백날 엘리트 체육 문제 지적해 봐야 올림픽 성적 한번 꼬라 박으면 언론에서 때리고 여론 안 좋아 지면서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거든요.
결국 성적에 목을 매는 언론과 국민들이 존재하는한 해결이 요원할겁니다.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이쪽으로 오래 활동해온 사람들은 이런 문제 터질 때마다 더 냉소적으로 변하더군요. 자기들이 지적할 때는 귓등으로도 안 듣고선 선수들 죽어 나가면 잠깐 분노하고 끝나는게 매번 반복되니까.
20/07/06 13:53
저도 이런 시각에 공감합니다
국가대표집단에서도 성추행이 일어나고 폭행이 자행될정도이니 중고등학교 스포츠에서 얼마나 만연되어있을지 걱정됩니다
20/07/06 12:03
안우진 학폭도 유야무야 넘어갔는데,(사실 이건 안우진만 욕 먹는 것도 웃긴겁니다.) 뿌리가 깊어도 너무 깊습니다.
윗 분들 말마따나 저걸로 밥벌이 하는 사람들이 대다수라 숨길게 너무 뻔하죠.
20/07/06 12:18
그나마 시대가 좀 바뀌고 있어서 다행이라는걸 느낍니다.
야탑고 자살사건은 유족이 직접 글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공론화가 되지 않았습니다. 저게 공론화 됐고, 진실이 뭔지 몰라도 어떻게든 밝혀졌다면, 그 당시 야탑고 재학생 중에 프로로 제일 잘 나가는 김하성의 모습은 없었을지도 모릅니다.(기아 박정수, 한화 김태연도 이 당시 야탑고 재학 중이었네요)
20/07/06 12:09
엘리트 스포츠 구조를 아니 해체수준 까지 가지 않으면 해결 안될겁니다.
어떻게 해서든 성적을 내야하는 감독 거기에 이기기만 장땡이라는 사회적 분위기 (사고나면 수근수근 대지만 시간지나면 유야무야...)
20/07/06 14:15
가해자로 지목된 감독과 선수단은 폭행한적없고 사과할생각도 없다고 국회질의 나와서 당당히 하는거 보면 아마 안바뀌겠죠 늘 그랬듯이...
좀 스포트라이트 받다가 조용해 지면 언제 그랬냐는듯 똑같아지고 고 최선수를 옹호했던 동료들만 팽당하고 끝날거 같습니다.
20/07/06 14:32
http://mksports.co.kr/view/2020/690126/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서 왕노릇한 주장 장윤정은 누구인가] 어떤부분에서는 이번건이 쇼트트랙 전명규감독, 쇼트트랙 조재범코치,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선수를 합친것보다 더 큰 부분도 있습니다. 이승훈선수는 솜털징계, 조재범코치는 약하긴하지만 그나마 법적인 처벌이 진행중이죠, 기존사례로 봐왔고, 가해자 이름값에 의거할경우,, 고참선수는 약하게 처벌받을까봐 염려되네요..
20/07/06 15:05
그쪽출신 높은분의 반응을 보니,흔한일인데 약해빠진 선수가 어설픈 대응을 한거정도로 생각하는것 같고
유샤사례도 끊이질 않는거보면 그냥 그동네 관례인거 같습니다. 엘리트체육으로 메달따서 가는 기쁨이라는게 4년동안 1주일도 못가는게 현실인데 이런일까지 생긴다면.. 일반인들의 체육환경개선 대신 저런 사람들을 먹여살리면서 조폭체육을 유지해야할까요?? 국민들한테 자부심을 주는 기간보다 자괴감을 주는 기간이 더 길어요.
20/07/06 16:35
대한 체육회
정말 대단합니다 올림픽 등수를 나라 경쟁력으로 생각하는 우리들도 생각바꿔야겠지요 그러고 보면 양궁협회가 참 최우수상 감이네요
20/07/06 17:00
아이러니하게도... 언론의 주목을 많이 받는 인기종목은 이런 부조리가 적은 편입니다.
이를테면, 야구, 축구, 배구, 농구... 등등은 금품이 왔다갔다 하는 경우는 있어도 이런식의 폭행이나 따돌림 등은 덜해요. 그쪽은 메달을 따지 못해도 어떻게든 자기가 잘 해서 스카우터 눈에 들면 프로로 가는 기도 열리고, 실업팀도 있죠. 문제는 금메달 말고는 아예 답이 없는 종목들일수록 이런 일이 심하다는 거죠. 왜냐면 국가대표에서 제명되는 순간 자기 인생으 끝이나 다름없거든요. 그리고 그 국가대표를 선발하는 권한이 감독에게 있고... 아무리 실력이 출중해도 감독이 출전 안시켜주면 거기서 끝나니, 감독이 폭행을 하건 성추행을 하건 반발을 못하는 겁니다. 솔직히 얘기해서 저도 이걸 어디서부터 고쳐야 할지 감이 안 와요. 엘리트체육의 고질적인 병폐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생활체육의 저변이 낮고, 인구도 적다 보니 어쩔 수 없는 것 같기도 하고요. 근본적으로는 아마추어 때부터 대회도 많이 열리고, 그 안에서 성적우수자들이 차근차근 올라오는 시스템이 만들어지는 게 최선일 듯 하지만, 현실이 그러지 못하니...
20/07/06 17:28
오늘 인터뷰한 거 보니깐
이거와 관련된 관련자(가해자)들이 사실을 전면부인하며 사과할 일 따윈 없다는 식으로 했다는 말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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