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성에서 펼쳐진 전북과 포항의 대결은 전북의 2:1 역전승.
전반 포항의 팔라시오스가 발을 들이대는 파울로 인해 퇴장 당한 것이 컸습니다.
송민규가 시즌 6호골로 선제득점을 올렸지만, 이후 전북이 손준호의 강력한 헤더, 김보경의 깔끔한 마무리로 역전에 성공했네요.
여름 이적시장에서 야심차게 영입한 구스타보와 모 바로우가 각각 1도움씩을 기록하며 돈값 제대로 하는 중.
전북은 시즌 10승 2무 2패, 1위 울산을 승점 3점차로 바싹 쫓게 된 반면, 포항은 7승 3무 4패, 5위까지 떨어집니다.
탄천에서 열린 성남과 서울의 맞대결은 서울의 2:1 승리.
서울은 최용수 감독이 사임한 뒤 김호영 대행 체제 첫 경기에서 승리를 만들어내며, 리그 4경기 연속 무승 사슬을 끊어냅니다.
성남은 홈에서 헐거운 수비를 보이며 패배, 토미가 FA컵에 이어 또다시 득점을 기록한 게 그나마 위안입니다.
FC 서울의 윤주태는 멀티골을 기록하며 6경기 3골, 서울의 시즌 리그 최다득점자가 되었습니다.
성남은 3승 5무 6패를 기록하며 리그 9위, 서울은 4승 1무 9패, 11위입니다.
광주 FC는 인천 원정에서 3:1 역전승을 거두며 최근 리그 6경기 연속 무승의 늪을 벗어납니다.
인천은 전반 아길라르가 인천 복귀 후 첫 골을 멋지게 기록하며 앞서나갔지만, 후반 들어 내리 세골을 내주며 무너지고 말았네요.
최근 강팀 상대로 계속 무승부로 승점을 거두며 리그 첫승에 대한 기대를 키워나갔는데, 홈팬들 앞에서 안타까운 패배를 기록하네요.
광주는 신성 엄원상의 멀티골과 펠리페의 시즌 7호골을 엮어 깔끔한 승리를 챙깁니다.
광주는 4승 2무 8패로 리그 8위, 인천은 5무 9패, 아직도 무승인 채 리그 최하위.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부산과 울산의 경기는 울산이 2:1 승리.
울산은 9라운드 전북에게 패배한 이후, 5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며 선두를 질주 중, 이번 경기에서도 윤빛가람과 주니오의 골로 승리합니다.
부산은 K3 화성 FC에서 영입한 김현이 데뷔전 데뷔골을 기록한 것이 그나마 위안입니다.
울산의 주니오는 이번 시즌 14경기에서 18골을 득점하는 미친 페이스, 리그 30골 돌파도 가능한 상황입니다.
울산은 11승 2무 1패로 1위, 부산은 3승 6무 5패로 7위.
강릉에서 펼쳐진 강원과 상주의 대결은 2:2 무승부로 마무리됐습니다.
상주 한석종의 자책골 이후, 김보섭과 강상우가 득점에 성공하며 상주가 리드를 잡았지만, 경기 막판 김지현의 극장골이 터져버렸네요.
지난 시즌까지 리그 통산 골이 8골에 불과하던 상주 강상우는, 이번 시즌 공격 본능이 폭발하며 이미 리그 7골 4도움째.
지난해 리그 10골을 기록하며 영플레이어상을 차지했던 강원 김지현은 오늘 득점으로 리그 12경기 3골.
상주는 7승 4무 3패로 리그 4위, 강원은 4승 4무 6패로 리그 6위가 됩니다.
수원 삼성은 빅버드에서 대구 FC에게 1:0 으로 패배했습니다.
홈에서, 그것도 수적 우위를 안았음에도 패배한 것은 여러모로 수원 입장에서 뼈아픈 일이겠네요.
대구는 전반 김선민이 퇴장당했음에도 불구하고, 후반 종료를 앞둔 상황에서 에드가가 헨리를 제압하며 멋진 골을 기록했습니다.
수원은 시즌 3승 4무 7패로 서울과 같은 승점 13점이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 10위인 상황.
반면 대구는 오늘 승리로 7승 4무 3패, 상주보다 득실에서 앞서서 리그 3위로 올라갑니다.
아산 이순신 종합 운동장에서 열린 충남아산 FC와 대전 하나 시티즌의 경기는 대전의 2:1 승리.
대전은 김승섭의 선제골과 안드레의 PK 추가골로 소중한 승점 3점을 획득, 안드레는 리그 10호골을 기록하며 득점 1위 안병준을 2골차로 추격합니다.
박재우가 퇴장당한 충남아산은, 그나마 주포 헬퀴스트가 리그 4호골을 신고한 게 위안이네요.
대전은 7승 3무 3패로 1위 수원을 승점 1점차로 추격하는 2위, 충남아산은 2승 5무 6패, 리그 9위.
제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 전남 드래곤즈의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전남의 박찬용이 프리킥 상황에서 헤더로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제주 임동혁이 동점골을 기록하며 승부는 원점으로.
제주 임동혁은 올 시즌을 앞두고 부천에서 제주로 이적하며 화제가 됐던 선수인데, 프로 데뷔골을 제주에서 기록하게 되었네요.
전남은 리그 5경기 연속 무패입니다만, 팀 컬러인지 그 중 무승부가 3경기.
제주는 6승 3무 3패로 리그 3위, 전남은 4승 7무 2패로 리그 4위로 양팀 모두 치열하게 승격 PO를 향해 달려나갑니다.
수원 종합 운동장에서 열린 수원 FC와 안산 그리너스의 대결은 놀랍게도 안산의 2:1 승리.
리그 1위가 홈에서 리그 최하위에게 역전패를 당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그것이 일어나버렸네요.
수원 한정우의 선제골 이후, 안산의 펠리팡과 김태현이 각각 득점하면서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수원 FC는 8승 1무 4패로 여전히 1위지만, 대전과 승점차가 1점으로 줄어든 상황.
안산 그리너스는 3승 3무 7패로 리그 8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며, 3경기 연속 무패로 분위기가 반전되네요.
경남 FC는 창원 축구센터에서 FC 안양을 1:0으로 잡으며 6경기 연속 무승에서 탈출합니다.
백성동이 개인기량으로 돌파 이후 멋진 슈팅으로 시즌 4호골을 기록했네요.
올 시즌 잦은 무승부에 시달리며 승점을 쌓지 못하던 경남인데, 정말 오랜만에 승점 3점을 얻어냈네요.
반면 지난 시즌 3위의 영광은 찾아볼 수 없는 안양은 또다시 연패를 시작합니다.
경남은 3승 7무 3패로 리그 7위, 안양은 2승 4무 7패로 리그 최하위인 10위.
서울 이랜드는 잠실에서 부천 FC 1995 상대로 3:0 시원한 승리.
최근 완전 영입이 확정된 에이스 레안드로가 1골 1도움, 그리고 원기종이 멀티골을 넣었습니다.
레안드로는 이번 시즌 6골 4도움을 기록하며 완전 영입의 이유를 제대로 보여줬습니다.
부천은 최근 3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진 상황인데, 지난 10라운드 때 연기된 경기까지 치뤄야 하는 8월이 여러모로 시즌의 최대 고비가 될 듯.
서울 이랜드는 5승 3무 5패로 리그 5위, 부천 FC 1995는 5승 2무 5패로 리그 6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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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정말 K리그 경기들 재미납니다. 다만 일정이 FA컵 포함해서 빡빡하다보니 체력문제가 예년보다 빨리보이고(덕분에 골은 많이 나는 순작용도...)
기후까지 비가 많아서 잔디가 미끄럽다보니 부상 걱정이 됩니다. 오늘도 큰 부상으로 이어질뻔한 장면들이 여러경기에서 나와서 조마조마했네요.
결국 강원 한국영 선수는 상주선수와 충돌뒤 의식을 잃어 병원까지 후송되는 일이 있었죠. 병원에서 바로 의식을 찾았다고 해서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