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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5 15:16
뎀벨레, 쿠티뉴, 그리즈만
그 엄청난 돈을 퍼붓고 그 계획들이 실패한다면.. 어느 팀이라도 쉽지 않죠 메시라 한들 혼자서 한 팀을 평생 끌고갈 수는 없는거니까요.
20/08/15 15:23
스연게에서 언쟁도 많이 했습니다만 새벽에 경기를 보면서 생각나는 분 중에 한 분이셨습니다.
바르샤 팬이실테니 저보다 상황을 잘 아실거고 또 전력상 바이언에게 밀릴거라고 예상하셨을테지만 새벽의 결과는 그 선을 넘은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작년 그리고 재작년은 냉정히 말해서 기적이라는 말이 붙을만한 즉 언더독 입장인 상대팀이 탑독인 바르샤 상대로 어려운 상황에서 역전한거죠. 그런데 이번 새벽 경기는 말 그대로 밑의 학살이라는 제목이 떠오를 정도로 가끔씩 경기력 차이가 나는 상황에서의 힘으로 찍어누른다 이상이었습니다. 어느 팀 팬인걸 떠나서 축구를 보는 팬으로서 저 역시 후반 중반 이후는 충격이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메시가 있으니 그 매직이 펼쳐지면 또 모른다는 생각을 경기전 했으며 그리고 메시의 크로스가 골대 맞는거 보고는 혹시나 하기도 했고요. 제가 정보가 어둡거나 축구를 보는 눈이 낮았던 거죠. 충격입니다. 특히나 쿠티뉴 교체가 되고는 연달아 2골 1어시를 하는데 바르샤 선수들이 아무것도 못하고 최소한 저지도 못하는 모습은 큰 충격이었습니다. 팬분들께는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개인적으로는 그래도 바르샤 축구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가 바르샤를 떠나진 않았으면 합니다. 그래도 10년 넘게 바르샤 축구의 상징 그 이상인 선수인데 어쨌든 그러한 선수는 누캄프에서 가장 성대한 은퇴식을 맞이할 자격이 있다고 감히 생각하거든요. 그래도 바르샤니까 다시금 털고서 일어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20/08/15 15:39
좋은 글 감사합니다. 불과 작년의 참사때까지는 메시가 절대 바르셀로나를 떠날일은 없을거라 봤는데
지금은 진지하게 고민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팀을 위해서도, 메시를 위해서도. 메시를 위해서 축구를 하게될때 바르샤가 희생해야하는 자원도 많고 결과가 보장이되지않는다면 그리즈만을 비롯한 선수들의 나이도 계속 먹어갈거라 이게 팀적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아마 고민이 많을겁니다.
20/08/15 16:08
참 슬픈 상황이네요.
그래도 이렇게 떠나진 않으면 좋겠습니다. 비교할 선수는 아닐지 몰라도 그래도 이야기해보면 제가 가장 아쉬운 것을 꼽는다면 가장 첫번째로 꼽는게 15년에 제라드가 떠난 것이었습니다. 선수가 팀을 떠나는 그것은 뭐 있을 수 있다 복니다. 그런데 제라드의 마지막 경기가 전반에 5실점, 결국 1-6 대패고 상대편 선수들 위로를 받으면 끝났다는건 지금 생각을 해도 아쉽습니다. 끝이 있을 순 있지만 적어도 지금은 아니라 봅니다. 정말로 이게 메시의 바르샤 마지막 경기면 감히 예상하건데 그 아쉬움이 시간이 지나도 희석되지 않을겁니다. 팬심이 없는 저조차 그런데 팬분들은 더욱더 심각하시지 않을까 봅니다. 물론 나오는 여러 루머들 이야기로는 21년 계약 만료 후 옮긴다고 하지만 본문에는 지금이 고민할 시기라 쓰신걸로 이해했기에 적어봤습니다.
20/08/15 15:47
좋은 글입니다. 최연성이랑 비슷하다는 얘기는 몰랐던 걸 생각하고 알게 해 주네요.
이영호가 "진 리플레이 안 봐요. 왜 졌는지 아는데 뭐하러 다시 봐요."라고 했던 게 생각나기도 하고요.
20/08/15 15:53
MSN 해체되고 발베르데가 메시 중심의 비대칭 4-4-2 들고 나왔을 때 눈 딱 감고 피지컬 좋고 활동량이 뛰어난 선수들 위주로 영입해서 메시와 아이들로 스쿼드 재편해서 달렸어야 했죠. 아니면 메시 이적 시키고 리빌딩을 했던가.(물론 테크닉도 뛰어나고 운동능력도 좋은 선수를 영입했다면 베스트였겠지만 이런 선수는 많지 않으니)
그런데 어설프게 온더볼 크랙들에 돈 꼬라박고 부스케츠-수아레즈 과감하게 배제도 못 하면서 메시 발끝만 보는 축구를 했고 이제 그게 한계에 다달았다고 봅니다. 차라리 메시와 아이들 상태였으면 1~2년정도 남은듯한 메시 플레이 타임 그대로 달려보고 리빌딩 했을텐데 이제와선 뭘 해도 너무 늦고 어중간해졌죠. 메시와 아이들로 바꾸기엔 메시 플레이 타임이 너무 짧게 남았고, 그렇다고 1~2년은 더 최정상에 있을 메시를 완전 배제하고 리빌딩 하는건 너무 큰 모험이고.(거기다 코로나로 인한 수익 악화는 덤)
20/08/15 16:30
그쵸. 차라리 메시랑 메시를 보좌해줄 활동량 좋고 떡대좋은 선수들로 구성했으면 (만주키치가 너무 아깝습니다) 이정도로 참사는 몇년간
안나왔을텐데.. 항상 철학에 집착하다보니 결과가 멀어져도 우리는 철학을 지켰다고 자위하는 모습이 보여 안타깝습니다. 웃긴건 당장 그 철학의 창시자조차 결과가없는 과정은 아름답지않다고 말했을정도인데..
20/08/15 16:59
그리즈만이나 쿠티뉴 사올 때, 메시 대체/후계/다음 에이스까지 땜빵
이 셋중에 하나로 쓰겠다는거 아니면 망할거라고 댓글달았었습니다. 역시나 여전히 중심이 메시면 이선수들 비싸게 사서 반의 반도 못써먹는게 너무 불보듯뻔했죠. 사실 msn클라스에 비교하면 얘네들은 크랙축에도 못드는거긴 합니다만, 그래서 더더욱 다음 슈퍼스타를 위해 잠시 쉬어가는 땜빵에이스(??)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메시 따까리...도 제대로 할려면 그에 걸맞는 능력과 경험이 필요한데 절대 아니었거든요. 데용 사올때도, '아 드디어 좀 달리는 축구할 생각이 있나 보구나!' 싶었는데 그냥 땜빵..얘 강점이 빌드업이 꽤 세밀하게 하다가도, 갑자기 슬램덩크 이정환 빙의해서 죽죽 돌파하는게 주 옵션이었는데, 주 옵션 발동조건인 체력을 그냥 땜빵용도로 써버리면 뭐 어쩌자는건지. 더 오래전이면 즐라탄도 있었죠.볼 꽤 잘 다룬다는 즐라탄도 바르샤처럼 좁은데서 천천히 공격하면 크랙기질이 대폭 하락했었습니다. 문제는 이거에요. 1. 메시를 백프로 활용하기 위한 전술에선 다른 선수들이 힘들어 합니다. 호날두도 장담못해요. 호날두 옵션중에 봉인되는게 너무 많습니다. 헤딩, 공간으로 뛰는 오프더볼, 사이드치달. 전통적인 축구공격방법들입니다. 심지어 시원하게 난사하는것도 지양해야되죠. 공 점유하는걸로 수비하는 팀이니까요. 2. 메시처럼 좁은 공간에서 더 잘하는 매우 똑똑하고 기술적인 선수면서, 동시에 전술의 수비적 약점-뒷공간 커버와 빌드업시 밑에서 부터 차근차근 올라오기 위한 체력과 주력이 있어야 메시 따까리 최적화가 됩니다. 그런데 보통 체력과 주력이 되는 유망주가 자기 강점 살려서 플레이하다보면 아다마 되는거거든요. 양립하기 어려운 조건이란 거에요. 그 시대 축신들아니면 힘듭니다. 네이마르 수아레즈 알베스. 심지어 얘네들한테도 최적환경은 아녔어요. 그래서 전 말씀하신대로 피지컬 좋고 활동량 뛰어난 선수들 영입하면 양학잘하다가, 컨셉에 맞는 구성을 갖춘 팀-챔스 8강, 빅리그 3강- 만나면 또 개박살났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공간넓게 쓰고 치고박고 하면 메시가 너무 약해지고, 좁게 쓰면 주력 체력 몸빵이 수비에만 쓰이면서 고구마 공격력 백퍼 나옵니다. 즐라탄도 클라스 있는 팀만나면 공격력 고구마됐어요. 애초에 공돌리는걸로 수비땜빵하는 팀이라서 빌드업중에 피지컬 써먹을 일이 없습니다. 그래서 2,3년 지나면 피지컬 좋던애들도 안써먹다 보니까 피지컬 유지가 안되는거구요. 메시가 중심에서 벗어나야 클럽이든 국대든 우승각이 나오는데..8848하는 동안 시간만 갖다버렸어요. 깝깝합니다.
20/08/15 17:08
메시 안티에 가까운 발언을 하시네요. 그러니 메시는 메시맞춰주는 팀가면되고 바르샤는 메시없이 잘해보면 누가 맞았는지 나오겠죠 뭐
20/08/15 17:19
..?메시 안티가 뭐 잘못된건가요. 감정적이신거 같은데;
전 인간 메시와 그의 커리어를 응원합니다만, 선수메시의 전술적 위치는 너무 애매하다고 생각해왔습니다. 메시야 뭐 경기뛰는 선수중 축신이 22명에 가까울 수록 그 진가가 드러나니까 정말로 맞춰줄수 있다면(예전 세얼간이 시절) 여전히 챔스 우승할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그 조건이 너무 빡세다는거에요. 추상적으로 나이브하게 접근해봐도, 맨날 잘하던 동료도 메시랑 만나면 못하는데, 이정도로 상관계수가 높으면 메시탓이라고 추정해보는게 더 합리적일 지경입니다. 메시가 전술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될일 아닌가요. 비싼 이적료와 주급의 부담이 선수단 질 유지에 영향이 없을정도의 구단이라면 여전히 챔스 우승팀의 주전공격수로 뛸 기량입니다.
20/08/15 17:25
메시가 안나올때의 바르샤의 승률과 아르헨티나의 승률을 보면 됩니다. 18월드컵도 예탈 할뻔한 팀이죠. 저는 그 생각에 동의하지않지만 ducati님이 그렇게 생각한다면 알겠습니다. 다만 꾸레들은 동의하지않을거라는거죠. 대부분을 그리고 메시 말고 동료 빨 잘 안받고 우승하는 선수가 누가있을까요?.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20/08/15 17:38
다들 동료빨 필요합니다. 그러나 메시가 리버풀갗은 환경에서도 쉽사리 적응할거라는 생각은 안들지 않습니까.
예를 들려다 말았는데, 리버풀 미들3명데리고 메시가 챔스드는 경기력이 가능할까요. 챔스우승할때도 그 세명이 막 실수안하고 칼같이 축구한거 아녔지만 별로 크게 다가오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메시랑 하면 보는 우리가 헨밀둠한테 빡칠거라 생각합니다. 필요한 동료의 축구력 오버롤보다 그 스타일이 유니크하다는게 문제에요. 꽤 잘달리고 체력좋으면서 기본기랑 잔술이해도도 좋아야하는건 생각해보면 좀 이상하거든요. 기술화려한 친구들이 뇌절안하고 이타적일것, 체력좋고 잘뛰면서 넓은 공간에 강점이 있지만 좁은데서도 잘할것. 분명히 메시는 축구를 잘하고 전성기 바르샤 축구는 수준이 높았습니다. 그러나 스타일이 너무 특별했어요. 빌롱시즌 모드리치도 10-11시즌 샤비 대체 안되잖아요. 14-15후반교체로나오던 샤비대체도 장담못합니다. 이건 축구력 문제가 아니에요. 그리고 메시있을때 없을때 승률차이 나는건 너무 당연한거 아닙니까? 메시가 무슨 야구 세이버매트릭스의 대체선수도 아니고요. 문제는 메시가 축구력으로 압살할 정도의 격차를 못낼때 전술적 활용도가 발목잡힌다는 겁니다. 메시한테 기대하는건 챔스우승 월드컵우승인데, 당연히 이런 비효율은 용납이 안되는 거죠.
20/08/15 17:41
거기서부터 갈리네요 저는 메시가 리버풀 3톱 자리에 들어가면 충분히 잘할거라 보거든요. 당장 리버풀 감독 클롭이 메시를 역대 최고의 선수로보고 메시는 수비가담을 배제한다고했죠.
아래 펩은 오롯이 공격에만 집중시키는게 재능을 극대화하는 방법이라고했구요. 바르샤는 메시만 안뛰는게 아니에요 선수 전원이 안뜁니다. 수아레즈 수비수치가 메시보다 낮은건 어제오늘일이 아니죠. 당장 메시가 수비가담 안해도 될 정도 팀이 리버풀 맨시티 뮌헨 그 어느팀을 가도 지금보다 당연히 잘하겠죠.
20/08/15 17:53
지금 리버풀 구성과 전술에 살라를 메시로 대체하면 마이너스일껄요. 피르미누대체는 말도 안되고요. 결국 상당한 조절이 필요하다는거고, 클롭이면 무슨수가 있지않을까 저도 기대합니다만(쿠티뉴도 잘써먹었는데 메시면 뭐)그 수가 다른선슈들에게도 최선을까는 감히 상상이 안됩니다. 전 그게 안보이니까 신체가 꺾인 메시를 중심으로 쓰는건 전술메타상 불리해지는거라 생각하구요.
20/08/15 18:25
아라가키유이 님// 메시 개인성적이 문제가 아니에요. 그리고 역대최고라고 한걸 근거로 드시면 어떡합니까. 최근메시 얘기로 살라대체 안된다는게 윗 댓글인데.
20/08/15 18:33
DUCATI 님// 그럼 님은 무슨근거를 대시나요 애초에 평행선이라니까요 저는 메시가 3톱 어딜가도 더 잘할거라 보는 입장이고 님은 애처에 그렇게 생각을 안합니다.
20/08/15 18:37
아라가키유이 님// 휴..근거가 없으면 주장만 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최근 메시얘기하는 도중에 커리어전체에 대한 감독 평가를 들고와서 주장을 강화하려는 시도랑 근거가 없는건 매우 다르지 않을까요.
20/08/15 21:28
아라가키유이 님// 살라보단 스탯 잘쌓을거라고보는데 리버풀 성적은 더 안나올것같아요.. 리버풀 같은 스타일에 메시 넣으면 메시만 떡상하고 다른 리버풀선수들 적응못할 가능성 많을것같네요.
20/08/15 17:43
그리고 헨밀둠 보다 챔스땐 파비뉴가 주전이었습니다. 1718 헨밀둠보고 메시없어도 리버풀 팬들 욕했구요. 당장 지금 리버풀이 바르샤보다 스쿼드가 안 좋다고 생각하세요?. 수비진 4명이 전부 바르샤보다 위인 팀입니다. 현대축구에서 양풀백이 차지하는 비중이 엄청난데 로버트슨 아놀드 반다이크 마팁이 피케 랑글레 알바 세매두보다 오바롤로 최소 2배이상은 세져
20/08/15 17:46
그럼 한번 봅시다. 그 아놀드 킥력을 메시가 활용할수 있나요. 로버트슨이 메시가 하프윙에서 접고 로빙찔러주는거 알바보다 잘받아먹을 세밀함이 있나요?
바르샤에서 유독선수들이 헤매는 이유가 뭐겠어요. 비달, 투란 다 준수하게 잘하던 선수들 바르샤가 어떻게 써먹었습니까.
20/08/15 17:50
굳이 메시가 알바 이용하는것처럼 이용할 필요가있나요? 메시 정도 축구지능이면 알바 원투 이용하는거 로버트슨으호도 충분히 가능하죠. 그리고 아놀드 킥력을 왜 메시가 이용못합니까 지금 당장 문제가 뭔데요?. 메시가 공격에 집중을 못하는데 아놀드랑 로버트슨이 하프스페이스까지 공 배달해주면 메시가 알아서 받아먹죠. 오늘만봐도 메시가 패널티에어리어 근처에서 공을 받은적이 없습니다만
20/08/15 18:08
아라가키유이 님// 솔직히 그건 아닙니다. 텐백하면 아놀드고 로버트슨이고 힘들어 했어요. 걔네들 좋은 크로스를 1옵션으로 해서 수비수들 힘들게 하는데, 대놓고 크로스가 우선순위 저기 아래에있는 전술이면 힘듭니다. 어차피 걔네들이 파이널써드까지 공준다고 메시가 혼자서 공격 다 하는 스타일도 아니고요. 그럼 어차피 같아요 천천히 상대 수비진 다 갖춰진 상태에서 공격해야 되는데,
리버풀이 잘하는건 수비진이 그렇게 못하게 하는데 있고, 메시가 잘하는건 수비진이 갖춰줘도 걍 뚜까패서 닥돌하는데 통한다는 거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전 메시가 축구지능이 유연한지는 모르겠어요. 메시는 하던대로 해도 수비진이 못막아서 더 대단했던거 아녔나요.
20/08/15 18:22
아라가키유이 님// 솔로골에 더미움직임은 집계 안될텐데요. 정말로 주위에 동료가 하나도 없는 역습상황이 메시의 강점인가요? 그게 메시의 강점이어야 전술적으로도 밀어줄텐데, 그렇게 공간벌려놓으면 메시한테 공안간다고 난리날껄요.
그리고 축구지능의 '유연성'이요.
20/08/15 18:35
아라가키유이 님// 그정도는 돼야 혼자서 공격다하니까 밀어줘도 된다는 말이 성립하는 겁니다. 그리고 그게 된다고 쳐도 메시의 장점인 동료이용한 플레이는 갖다 버려야되는데, 그게 옳은 선택일까요.
20/08/15 17:43
못하죠. 저 애매한 선수진으로 뭘합니까. 제가 바르샤 선수영입할때 피지알에서 매번 애매해서 별로인거 같다고, 안어울린다고 했던거 같습니다. 아르투르 멜루도 그 바르샤스타일에 맞아서 고평가 받는거지 축구력자체는 떨어진다고 생각했었구요.
애초에 메타에 안맞는 선수진 구성하려고 보드진이 삽푸고 있는데, 그 불이익을 이겨낼 축구력가진 선수들로 도배된게 아니면 챔스우승은 말도 안되죠.
20/08/15 17:52
메시와 아이들 구성의 핵심은 메시는 여전히 하프 스페이스로 안정적으로 볼을 투입시켜주기만 하면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공격효율을 보여준다는데 있습니다. 메시 때문에 바르샤가 침체되었다는건 메시에게 안정적으로 볼 투입도 못 해주는 스쿼드에서 리그 스탯 20/20찍는 선수를 너무 낮게 보는거죠. 당장 테크닉적으론 그다지 뛰어나지 않지만 에너지 레벨은 뛰어났던 파울리뉴나 부상과 나이로 전성기 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활동량에 강점이 있는 비달 정도만 뛰어도 메시 중심으로 공격작업이 훨씬 개선되는게 보이는데요.
메시와 아이들 구성의 가장 큰 문제는 메시가 부상으로 이탈하거나 컨디션이 떨어지는 순간 공격력이 0이 되는 부분일겁니다. 때문에 메시가 있을 땐 2옵션으로, 메시가 없을 땐 1옵션으로 뛰어줄 선수(네이마르나 이니에스타 같은)를 구한답시고 쿠티뉴, 뎀벨레, 그리즈만을 영입한 것인데 이 선수들은 1옵션일 때면 몰라도 2옵션일 때 쓰임이 영 아니다보니 이도저도 아닌 스쿼드가 되어 버렸죠.
20/08/15 17:55
제가 하는말도 그겁니다. 전술상 몰빵을 해주는게 효율적인데 막상 폼이 떨어지거나 결장해 버리면 문제가 생긴다는거고, 이건 2000년대 초반에 리켈메 이후로 공격을 한선수에게 몰빵시키지 않는 이유와 정확히 일치합니다. 공격이 뻔해져서 비효율적이에요.
20/08/15 18:19
반대로 메시랑 비슷한 유형의 선수 한번 말씀해보시죠. 호환성에 문제가 있어요.
선수단 호환성에 문제가 없더라도 메타도 10년전껍니다. 그 자체로 이미 힘들어요.
20/08/15 18:25
아라가키유이 님// 옛날 마라도나시절도 아니고 선수혼자서 중위권팀 우승시키는 경우가 있긴 합니까.
그리고 네이마르는 뒤에서 빌드업 안돼도 혼자서 하드캐리한 경기 며칠전 챔스에서 하긴 했죠. 마무리가 에러였지만.
20/08/15 18:29
DUCATI 님// 네이마르 92년생이고 세리에 3위티 상대로 한 경기 잘한건데요..
그리고 메시가 지난시즌 리버풀 전 하드캐리한걸로 그냥 상쇄됩니다만 지난시즌도 대단한 중원이나 풀백의 도움이 있었나요 오히려 1516부터 메시에게 도움되는 중원 자원이 있었는지부터 알아보셔야죠
20/08/15 18:43
아라가키유이 님// 하드캐리중이냐고 물으셔서 그렇게 지속적인건 없지만, 네이마르는 뒤에서 빌드업안되도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했고, 그런건 전성기메시 스페셜에서도 못찾습니다. 안한건지 못한건지 알수 없는 문제지만요. 그래서 예시를 든겁니다.
그리고 리버풀전도 저게 전술적으로 옳다는 생각해본적이 없어요. 애초에 왜 맨날 메시만 미드필드 지원이 없어서 공이 안온다는 소리를 합니까. 정작 메시축구스타일 사랑하시는 분들은 메시의 장점이 아래로 내려와서 미드필드에 도움이 되는거라고 하는데 실제로 경기보면 딥플메가 센터백 사이 포켓으로 들어갔을때 메시쪽으로는 사이드 깊숙이 넣는 롱패스 옵션이 사라집니다. 이자체로 문제에요. 어설프지만 되는것과 아예 안되는것은 축구뿐만이 아니라 스타든 롤이든 게임이란 이름을 달고 있으면 매우 큰 차이고 부담입니다. 메시가 멋진 부분은 그런 힘든 환경을 압도적인 드리블성능으로 뚫어버린다는데에 있었지, 회피할수만있다면 감독들은 다 그런 상황 회피하고 싶을 껄요.
20/08/15 18:48
DUCATI 님// 바르샤의 미드진이 실제로 그랬으니까요. 그리고 네이마르 어제 정도 퍼포먼스는 메시 08~15정도 챔스에 충분히 나옵니다 당장 0708맨유랑 한 4강만봐도 어제 네이마르보다 낫죠. 그냥 네이마르 찬양을하세요. 나가서 16 8 8 4니까요
20/08/15 18:52
아라가키유이 님// 그 시절 메시 퍼포는 당연히 뛰어났습니다만, 네이마르처럼 밑에서 부터 혼자 빌드업 도움없이 그랬던 장면이 있었나요? 파리수준은 아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애초에 15시즌까지 샤비 이니에스타 다 있었고 부스케츠도 폼 괜찮았으니까요.
20/08/15 19:06
DUCATI 님// 시비는 1415시즌에 벤치였습니다만 그리고 누가보면 파리 멤버가 당시 바르샤보다 안 좋은줄알겠네요 심지어 감독이 바르샤를 망친 사람 중 하나인 레이카르트인데..
20/08/15 18:01
에이스 플레이어 중심으로 팀 맞췄다가 부상으로 이탈하면 망하는건 다 마찬가진데요?
일례로 리버풀만 해도 살라가 부상으로 아웃되자마자 레알에게 일방적으로 찢겼죠. 메시가 유리몸이라 부상이탈이 잦다면 몰라도 메시 정도면 내구성이나 공격 효율성 고려했을 때 여전히 최고의 공격 옵션입니다. 하프 스페이스에 볼 투입해주기만 하면 혼자 수비 찢는 선수 데리고 졸전하는 감독과 보드진이 무능한거죠. 다른 팀들은 공격진 만으론 상대 수비 균열내기 힘들어서 센터백 오버래핑까지 시키기는데요.
20/08/15 18:48
정말로 투입만 하고 끝이면 선수 간격이 멀어도 메시가 잘한다는 전제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그런 환경이면 메시이름값 반밖에 못하지 않나요?
20/08/15 18:57
데용은 아약스에서 1년 보여준 선순데 빅리그 온다고 바로 잘할거라고 생각하셨으면 오판하신거같습니다. 그리고 피케하나로 메시한테 공이와요? 전세계 어떤 감독에게 물어보세요
5년간 메시이외에 누가 메시만큼 챔스에서 활약했는지 호날두 제외 없습니다.
20/08/15 19:05
아라가키유이 님// 데용정도면 뭐..아르투르보다 낫지 않나요? 제가 아르투르 싫어하긴 해서 객관성없다고 쳐도 최소 비슷하겐 하는거 같은데. 그리고 아르투르는 평가 좋았구요. 전 싫어했지만 크크크
20/08/15 19:31
최전방으로 침투하는 옵션이라곤 알바 하나 달아줘도 알고도 못막는 메알단 퍼포먼스 보이던 선수인데 당연히 잘 하겠죠.
적어도 아직까진 종합적인 공격옵션으로 메시만큼의 생산성을 내는 선수는 몇 없을겁니다. 특히 하프 스페이스에서 볼을 잡는 것에서 시작하는 다지선다 플레이에 한정하면 아직도 원톱급이고요.
20/08/15 18:58
동의합니다.
다만, 뎀벨레나 구티뉴가 문제없이 전 소식팀에서의 모습을 보여줬다면 문제없이 넘길수도 있었을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누가 그렇게 될줄 알고 영입을 했겠어요. 뎀벨레가 그렇게 유리몸일줄이야.. 쿠티뉴가 그렇게나 폼이 망가질 줄이야.. 그러고보니 셋다 팀에서 안좋게 나왔네요.
20/08/15 16:20
바이언 관련해서는 동의하는 부분이 새벽 경기는 바이언이 물론 너무나 잘했으나 상대적으로 바르샤가 너무 못한게 크다고 봅니다.
분명히 수비 특히나 센터백쪽의 약점은 보였는데 보아텡은 이제 절정기에서 내려온 선수고 알라바는 잘하긴 해도 어쨌든 풀백, 미들 출신이란 한계가 있죠. 만일 맨시티가 4강에 간다면 진짜 엄청난 경기가 예상되는데 냉정히 본다면 맨시티 선수진 구성과 조화는 바르샤와는 현재 비교불가 수준이거든요. 양 윙들의 폼이 절정이기에 새벽 경기처럼 바이언 풀백이 마음껏 활개치기는 힘들고 맨시티 미들진은 감히 전유럽 최고급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죠. 무엇보다도 기대가 되는건 미드필더의 대결인데 티아고와 덕배의 대결에서 누가 더 잘할지에서 중원 장악력 차이가 날거라 봅니다. 솔직히 바르샤가 전혀 공략을 못해서 그렇지 바이언쪽 하프스페이스 공간에는 공략 포인트가 보이고 최후방 센터백들도 단단하지는 않죠. 물론 토트넘, 첼시 이러한 피엘팀들은 물론이고 돌문같은 리가내 강자들까지 압승을 거둔 전력은 무섭겠지만요. 냉정히 평가했을 때 적어도 역대 최강급 팀들 미친 미들진의 10-11의 펩르샤, 공수밸런스의 12-13 바이언, 미친 공격력의 14-15 MSN에 비하면 확실히 약점이 보이죠. 그런데 그것과 별개로 챔스에서는 전승중이라는 걸 보면 또 바이언이 너무 강해보이긴 하고 그렇습니다.
20/08/15 16:29
정확히 보셨네요. 센터백들 약점을 구구절절히 쓰려다가 우리팀 가르마 패배 당했는데 그것까지 쓸 여력이없어서..
보아탱이랑 알라바가 제대로 약점이죠. 뮌헨이 바르샤가 90분내내 압박을 못 버틸걸알고 90분내내 전진압박을 했다는걸 좀 감안해야겠찌만 그런걸 감안해도 보아탱이나 알라바가 딱히 전성기때 모습은 아니더군요. 개인적으로 덕배 vs 알칸타라 고레츠카 vs 로드리 대결도 기대중입니다. 고레츠카가가 벌크업하고나서 하비 마르티네즈 생각날정도로 그 떡대로 엄청 뛰어다니더군요 로드리도 한 떡대하기때문에 ... 일단 펩이 레알전에서 들고나온 투볼란치 (귄도간-로드리 위에 덕배) 로 세울지 아니면 엄청 공격적으로 나올지도 재밌겠구요. 그 전에 우선 리옹부터 이겨야겠지만요.
20/08/15 16:31
지금 맨시티 제수스나 아게로 스털링 자리에 메시넣고 나머지를 원래 베스트11 대로 구성해도 그 자리에서 스털링보다도 훨씬 더 공격포인트
뽑아낼거라 생각합니다. 오늘의 참사에서 메시의 지분이 크지만 반대로 이번시즌 저 스쿼드 데리고 25-21 했던 선수니까요.
20/08/15 16:44
전반보고 다시 잠들었는데(어차피 낮에 어디 가야했기도 하고)
그냥 못해서 발린거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고칠데가 한두군데가 아니란게 문제... 팀에 역동성을 넣어줄 선수가 끽해야 비달 라키티치란게 문제같아요 몇년간은 암흑기 거치며 리빌딩해야하고 그런점에서 메시는 참 애매합니다. 여전히 캐리력 있고 이 스쿼드서 20-20찍는 미친 자원인데 활동량은 부족하고 서비스타임동안 컵 들수 있냐에서 의문점이 찍히는게 사실이라서... 그래도 이렇게 끝나진 않았으면 합니다. 그래도 바르샤의 레전드로 남아줬으면 좋겠어요. 물론 그 전에 밤톨이가 먼저 좀 사라져줘야겠지만ㅠㅠ
20/08/15 16:48
알폰소는 미쳤던데요? 진짜 어디서 저런 엄청난 재능을 데리고 왔는지...
그리고 오늘 알라바 자책골 넣고 나서도 웃는거 보고 아.. 이정도 실수정도로는 승패에 영향을 미치진 않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최대 4:1 스코어정도 까지 생각했는데 그게 전반전 스코어로 끝날줄은 몰랐죠;;
20/08/15 16:55
그 호날두가 월드컵 피구 은퇴후에 16 32 16이죠 챔스가 큰 경기면 월드컵은 더 큰 경기죠. 그리고 그 챔스에서 조차 맞대결 5번에서 1승1무3패니까요.
왜 챔스토너먼트로만 한정을하는건지..
20/08/15 17:10
월드컵 챔스 모두 중요합니다. 유로도 중요하고, 코파도 중요합니다. 조별리그 제외 토너먼트가 더 중요한건 맞죠.
물론 제 개인적으로는 임팩트 차이가 심하다고 봅니다. 호날두는 1차전에서 져도 본인 힘으로 뒤집은적이 있었고, 요몇년 메시는 1차전 이긴것도 뒤집혔죠.
20/08/15 18:09
호날두가 메시보다 전술적 제약을 덜 타서(당장 호날두가 최고의 2인자에서 메시에 다시 비비는 수준으로 올라온 챔스3연패 기간동안 레알 전술의 중심축은 호날두가 아니었으니까요. 그래서 전반기 꼴아도 후반기 토너먼트에서 만회하는게 가능했던 것이고.) 그런 것도 있을겁니다. MSN이 잘 돌아가던 시절 메시랑 비슷한거죠. 본인이 져야할 전술적 부담이 적으면 부진해도 잘 표가 안 나거든요.
유벤투스 이적후 호날두가 챔스에서 잘 하고 있음에도 부진하다고 욕먹는거랑 비슷한거죠.
20/08/15 17:51
포스트메시로 쓰기위해 데려온 개인 퍼포먼스가 좋은 선수가 있죠. 발밑좋고 득점력 좋았던 뎀벨레.
노쇠한 수지와 메시의 활동량을 메우고 득점의 파워를 올리기위한 영입도했어요. 그리즈만이라고. 중원의 창의력과 슈팅력으로 메시에대한 마킹을 분산시켜줄 미드필더도 데려왔죠. 쿠티뉴라고. 원래 메짤라로 쓸라고 데려왓다죠? 300m+, 총 4천억이상이 들어간 영입이 몽땅망했고 공격에 투자한만큼 3선과 백4는 비교적 유망한 친구들로 꾸렷는데 결과가 이렇게 된거죠. 3선도 유기적인 역할에 더용, 에너지레벨을 메워줄 비달같이 영입 많이했어요. 부스케츠를 그래도 쓰고있는게 문제지. 아르투르도 갔고 마요가 왔으면 딱이였을텐데 뭐 레알선수엿으니 방법이 없었겠죠. 개인적으로 워크에식에 문제가있는 뎀벨레를 제외하곤 둘은 감독에따라 언제든 바뀔수있다고 봅니다. 문젠 둘다 나이가 많다는거죠. 최소 뎀벨레, 가능하면 쿠티뉴까지 쿠뎀을 팔고 메시와 그리즈만을 활용할수있는 센터포워드(그리즈만이 도저히 안된다고 판단이 된다면) 데려와야겠죠. 보강할 포지션이 너무 많은데... 밤톨이떄문에 될까모르겠어요
20/08/15 17:53
갈려면 로마전 참사 났을때라도 바꿨어야 한 팀인데 그게 안되었으니 앞으로도 쉽진 않을것 같습니다만... 돈이 없는 팀이 아니라서 진짜 좋은 감독이 나온다면 또 갑작스럽게 치고 나갈지도 모른다고 생각되네요.
20/08/15 18:49
쿠티뉴-뎀벨레는 뭐.. 오버페이인 면이 분명히 있지만,
영입하고나서 적응문제인지 부상에다 폼이 수직하락한게 문제였지, 당시에는 할만한 영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단, 그리즈만은 왜 영입했는지 모르겠어요. 잘하는 선수가 꼭 좋은 선수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포그바에 대해서 '쓰기 어려운 선수'라는 말이 있었던 것처럼, 현재의 메시가 그렇다고 봅니다. 그리고 정도로 따져서는 포그바보다 난이도는 더 높고요. 축구는 11명이 하는 스포츠니까요.
20/08/15 18:57
축구는 국대 월드컵 아닌 이상 그냥 하이라이트나 보는 사람인데 본문과 댓글의 수준 높은 분석들 잘 봤습니다.
다른 종목이지만 지금 메시와, 클리블랜드에서 이적 직전의 르브론이 겹쳐보이네요. 신체적 전성기는 지났지만 여전히 종목 최상급 능력과 노련미가 있는데, 본인의 부족한 점을 매꿔주던 아끼던 핵심 넘버2가 예상치못하게 이적하고 (네이마르/카이리 어빙), 팀은 그 대체선수를 구하지 못하고, 이대론 도저히 이기지 못할것 같은 상대팀들이 있고 (리버풀 뮌헨/골스)... 그 상황에서 르브론은 명문이지만 너무 구렸던 레이커스로 (딱 클롭 들어오기 전 리저풀 느낌?) 이적해서 1년 깔끔하게 버리고 본인 위주로 완전히 스쿼드 리빌딩하고 본인 포지션도 변경했습니다. 그 결과 여전히 리그 베스트 5에 드는 경기력 보여주고 있는데 과연 메시는 어떤 선택할지 너무 궁금합니다. 과연 1-2년내로 리빌딩이 요원해보이는 바르샤에서 전성기를 마감할지 아니면 도저히 상상이 안됐던 타팀으로 이적할지... 물론 축구는 농구만큼 짧은 기간에 팀을 갈아엎는게 불가능해 보여서 메시가 리그 중하위권 팀으로 이적해서 본인 위주 리빌딩을 하진 못할것 같습니다. 또 문제는 오늘 바르샤가 보여준 비참한 모습 때문에, 더이상 현재 최상급 선수들이 “바르샤니깐 한수 접고 들어가야지”란 생각을 버리게 될것 같습니다 (그리즈만 영입까지는 먹힌듯). 무너져가는 배처럼 보이는 바르샤가, 이득 영입도 힘들어보이는데 어찌 대응할지 궁금하네요.
20/08/15 23:03
실력은 메시가 나은데 큰 경기에선 호날두가 강합니다.
그 이유는 본문에 써주셨죠. 사실상 정신적 지주인 선수가 먼저 쿨gg치고 맥빠져 있는 거랑 마찬가지 정신적 지주인 선수가 극대노해서 자기혼자서 어떻게 해보다가 정안되면 하프타임때 다른 선수들 겁나 몰아붙이는 거랑 다르죠. 위케이스는 짤로 너무나 많고. 호날두 아래 케이스는 또 워낙 유명한 일화가 많으니.
20/08/16 09:24
근데 이건 국제대회에서 호날두를 보면 설명이 안됩니다.
유로 코파를 포함한 두 사람의 토너먼트 성적이 말해주죠. 심지어 호날두는 네이션스컵 컨페더레이션스 유로 모두 결승엔 나왔지만 골을 포함한 공격포인트가 없습니다.
20/08/16 13:17
호날두는 월드컵에서 약한가보죠. 메시는 챔스 토너먼트랑 국대 결승전이 약한거구요. 그리고 중요한 경기에서 자꾸 월드컵 월드컵 하시는데 월드컵이 제일 중요하다는건 본인 주관적인 생각 아닌가요?
20/08/16 01:26
"메시는 큰 경기에 약하다.", "메시는 강팀에 약하다.", "메시는 위기 상황에 약하다." 등의 말을 볼 때마다 참 슬프고 답답함을 느낍니다. 메시의 전성기인 대략 2010년대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이런 말 전혀 안 나왔거든요. 오히려 이 말은 호날두에게 계속해서 있어왔던 말입니다. 그런데 본인뿐만 아니라 팀 전반적으로 나이가 들어 신체 능력이 저하된 때의 모습과 성적만을 그저 근거로, 결과적으로 비록 패배하기는 하였지만 힘든 와중에도 홀로 돋보이며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안 좋았던 시기보다 좋았던 시기가 더 길었음에도 불구하고 메시는 애초부터 그러한 속성을 지녔던 것처럼 이야기한다는 게 참 이해가 안 되네요. 위의 말들은 "근래의 메시는", "경기력적으로 좋음을 넘어 득점을 통해 실질적으로 결과를 반전시키는 측면에서", "메시의 위상과 메시에 대한 기대치에 비해", "챔스 우승권으로 분류되는 최상위 전력의 팀을 상대로는" 등의 조건이 붙어야만 비로소 한정적으로나마 유효할 수 있는 말들입니다.
20/08/16 02:22
득점이든 플레이 메이킹이든 공격 전개 전반에 있어 메시 이외에는 확실히 역할해 줄 선수가 없다는 게 현 바르셀로나로서는 최대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바르셀로나라는 팀의 명성에 비해 그 누구도 차별성 있는 파괴력이나 영향력을 경기력적으로는 물론 결과적으로도 보여주지 못하고 있어요. 메시가 득점에만 집중하자니 공이 잘 안 오고, 메시가 플레이 메이킹에만 집중하자니 골이 안 나오는 게 현실이에요. 그나마 메시가 있어서 이 정도만이라도 할 수 있는 거고, 그마저도 일정 전력 이상의 강팀을 상대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결과가 근래와 같이 나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득점과 플레이 메이킹 모두를 메시가 담당하고 알아서 하기에는 메시의 몸도 더 이상 예전 같지가 않습니다. 설령 메시가 전성기라 할지라도 모든 경기를 경기 내내 그런 식으로 해내기란 현실적으로 어려운 법이고요.
바르셀로나의 과거 색깔을 유지한 채 계속해서 경기를 해나가기에는 선수들의 기술력이 현재는 너무 떨어집니다. 상대가 강하게 압박을 시도하였을 때 이로부터 능수능란하게 탈압박해내는 능력이 과거와는 너무나도 차이가 납니다. 설령 적당히 안 뺏기며 공을 돌릴 수는 있을지 몰라도 공격적, 위협적으로 공을 전진시키지는 못해요. 그러니 전술적으로는 아무런 효용과 효율이 없는 방식으로 경기를 운영하고 있는 셈이고요. 활동량의 부족도 근래에 고질적으로 꼽히는 문제이긴 합니다만 개인적으로는 기동력의 부족이 더욱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기동력이 떨어지니 공격은 무디며 더디고 수비는 쉽게 무너집니다. 기술이 부족해도 발이 빠르거나 피지컬이 훌륭하면 충분히 기술력의 부족을 상쇄하고도 남을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근래의 바르셀로나는 기술 위주의 선수 영입만을 계속해서 해왔죠. 그렇다고 하여 이들이 앞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기술적으로 그렇게 엄청났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었고요. 한 가지 더 이야기하자면 메시의 활동량 부족은 팀으로서 분명 큰 약점입니다. 메시는 활동량이 부족한 데 비해 그 이상으로 역할을 해주는 측면이 분명히 있습니다만 어찌되었든 선수 1명의 활동량 부족으로 인해 전술적으로 공백이 발생하는 것은 고정된 사실이에요. 따라서 다른 선수들이 그 공백을 메꿔줌과 동시에 추가적으로 이러한 공백을 만들지 않는 것이 중요한데 전자는 그럭저럭 해결해 나가고 있다고는 하나 후자가 너무나도 치명적입니다. 바르셀로나는 수아레즈와 부스케츠까지 더해 공백이 총 세 개에요. 강팀과의 대결에서는 메시로 인한 공백 하나도 결코 가벼이 볼 수가 없는 법인데 무려 공백을 세 군데에서나 발생시킨다는 건 치명적이지 않을 수가 없죠. 특히, 전방에서부터의 강한 압박이 이제는 필수라 여겨질 만큼 중요하게 인식되는 가운데 메시에 더해 수아레즈마저 활동량이 떨어지며 사실상 아무런 압박을 가할 수가 없다는 건 전술적으로 이미 지고 시작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수아레즈가 공격 전개나 득점 상황에 있어 과거와 같은 파괴력과 정확도를 지녔냐 하면 전혀 그렇지도 않고요. 간혹 가다 수준 높은 골 장면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만 그 빈도가 너무 떨어지기 때문에 이를 통상적인 전력으로 간주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무리입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현재 바르셀로나에 필요한 선수는 무리뉴 하 토트넘에서의 손흥민과 같은 선수입니다. 기술적 세밀함이나 유연성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아주 훌륭한 기동력을 갖추고 있으면서 득점력도 나름 출중하고, 무엇보다도 전후방에 걸친 엄청난 활동량을 경기 내내 보여줄 수 있는 선수 말입니다. 어쩌면 뎀벨레에게 이러한 모습을 기대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어찌되었든 뎀벨레는 이제 더 이상 믿음을 주기에는 힘든 단계에까지 이른 선수가 되어버렸습니다. 아무리 문제가 많은 바르셀로나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르셀로나가 메시를 버린다는 건 가히 상상할 수가 없는 일입니다. 메시가 아무리 활동량 부족으로 인한 전술적 약점을 지니고 있다고는 하지만 메시는 이를 메꾸고도 남을 만큼의 전력을 여전히 보유하고 있고, 실제로도 메시가 이적 시장에 나올 시 가격이 문제라면 모를까 메시를 영입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팀은 없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즉, 메시를 활용하고 메시를 중심으로 팀을 구성하는 건 상수입니다. 그렇다면 어떠한 때에 메시를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지를 고민해야만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앞선 손흥민의 예와 같이 능력의 완성도보다도 능력의 스타일, 방향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기병을 상대하는 데에는 기병 1티어보다 궁병 2티어가 더 나을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메시를 최대한으로 살리는 데 있어 상성, 궁합적으로 가장 잘 맞는 선수가 누구인지를 선수의 절대적 등급에 앞서 우선적으로 따질 필요가 있다는 것이죠.
20/08/16 13:31
제가 해축 보기 시작한 2009년 정도부터는 호날두가 큰 경기에 약하다는 이야기를 엄청 들었습니다. 그랬던거 같기도하구요(챔스 결승 실축 이라던지) 근데 그 이후 성숙한건지 리더같은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고, 본인 힘으로 뒤집는 경기(물론 다른 선수들의 지원이 있었지요)를 몇차례 보여주었죠. 반면 메시는 최근 몇년간 바르샤 선수단 문제도 있지만 뒤집히지않을만한 상황에서 뒤집혔다는게 사람들 뇌리에 있습니다. 누가 큰 경기에 강하냐 약하냐를 이야기하려면 큰 경기라는 기준도 필요하고 강한건지 약한건지도 단순 공포로만 이야기할 수 없는 부분이라 구분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다만 사람들이 메시에 대해 아쉬워하는 부분은 팀원들 으샤으샤 하는 모습이 없어 리더로서의 모습이 보이지않는다는게 크죠. 반면 호날두는 유로 결승에서 부상 아웃되었지만 선수들한테 기운도 불어넣어주고 골 넣은 에데르한테 "너가 결정지을거야"라고 이야기도 해주고 경기 끝난 뒤 하는 락커룸 대화에서도 리더로서의 모습이 보이죠. 결론은 누가 강한지 어렵지만 메시에게 이런 부분은 아쉽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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