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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29 18:49
사회의 마초성 유지용 문화컨텐츠 그 자체
솔직히 진짜 스포츠를 원하는 사람들은 볼리도 없고... 이런 걸 애들한테 보여주는 문화가 20여년 전에도 이해가 안갔습니다
20/08/29 19:37
직접 본적은 없습니다만 농구 직접관람만 해봐도
어느정도는 그 분위기와 느낌은 상상이 갑니다 wwe에 열광하는 팬들이 무엇에 열광하는 지도 대충은 알것 같고...
20/08/29 19:39
사실 마초적 사회라서 라는 이유만으로 무시당하는 건 아니긴합니다.
섹스어필 부분에서도 상당히 지저분하게 한다고 욕 많이 먹기도 했고(..) 학부모 단체라던가 교육 및 진보 관련 단체에게도 온갖 욕을 다 먹었죠 (절정은 당연히 애티튜드 시대였었지만요) 리얼이 아니라고 욕하는쪽에선 리얼이 아니라고 욕먹지만 그 반대쪽에선 너무 리얼하게 사람을 패는 걸 그대로 여과없이 보인다고 욕먹고 이걸 좋아하는 사람은 돈 안쓰는 너드들이란 인식이 팽배하고 (안타깝게도 멜처가 말한대로 그게 사실이기도 하고) 괜히 WWE가 존시나를 그런 방향으로 밀어준게 아닌..
20/08/29 19:41
7~8년 쯤 전에 인천 아라뱃길 노천에서 하는 국내 인디단체의 경기를 보러 간 적이 있는데, 저한테 끌려간 와이프도 보면서 눈 돌아가던데요. 끝내주게 멋져서요. 근데 덥덥이면 말할 필요도 없겠죠.
20/08/29 21:34
근데 생각해보면 실제하지도 않고 다 짜고 치는 액션씬으로 가득찬 (그것도 스턴트맨들이 대리로 해주는) 마블 영화보면서 “오 역시 아이언맨 캡틴 영웅들”하는거나 프로레슬링보는거나 뭐가 다른지 모르겠네요 크크
20/08/29 19:12
관련해서 잘 알려진 일화가 또 있는데
어떤 레슬링 덕후가 군대에서 미국에 유학갔다온 후임이 들어왔길래 물어봤답니다 "미국에서 야구인기 많아?" "장난아니게 많습니다~" "농구는?" "농구도 장난아닙니다" "축구는?" "축구도 요샌 인기 많아졌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미식축구가 모든 스포츠중에서 가장 인기 많습니다." "그럼 WWE는?" "에이 크크크크 그건 초딩들이나 보는겁니다 크크크"
20/08/29 19:24
비몽사몽간에
애들이나 보는것, 너저분한 비지니스, 스포츠스러운 쇼를 머리에 넣었더니 스페이스 잼이 나왔슴니다 이게 왜 생각이 난거지..
20/08/29 19:28
빈스의 대단한점은 WWE로 바꿨다는거죠. 엔터테인먼트라는걸 인정하고 각본과 연출임을 스스로 공개한게 판이 더 커지는데 도움이 됬다고 생각합니다.
00년대 그러니까 애티튜드 시대 이후로 애들용으로 바뀐거 누가 모르나요. 근데 어린이들에게 존시나 같은 영웅이 있는게 딱히 나쁜건 아니잖아요. 아이언맨과 뭐가 다른가 싶습니다.
20/08/29 19:34
어떤 면에선 동의하는데
슈퍼히어로들이 픽션속의 인물이라면 wwe는 실존한다는 이미지를 주기도 하고 쓰이는 폭력의 기술들도 너무나 날것 그대로라서 현실성이 더 강화되죠 집에서 따라하지 말라고 자막 미친듯이 띄워도 효과가 얼마나 될지도 모르겠고... 그렇다고 해서 wwe가 지구상에서 사라져야할 무언가가 되어야한다는 건 아닌데 뭔가 애매해요 돈벌려면 다시 등급 올릴리도 없을테고...
20/08/29 19:44
이런거 보니까 그런거 따라하다가(슈퍼히어로나 프로레슬링) 다치는 사람들 통계가 궁금해지네요
철없는 성인이 많을지 어린애들이 많을지... 사실 어린애들은 가볍고 유연해서 덜 다칠거 같기도 한데...
20/08/29 19:42
존시나를 싫어하는 사람은 있어도 리스펙 하지 않는 팬은 이제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등장음악에 맞춰서 존시나썩을 연호하겠지만..
20/08/29 20:09
저도 그 에티튜드시절에 중학생을 거쳐와서 열심히 따라하다가... 파워슬램 맞아줄때 잘못 착지해서 무릎으로 얼굴을 찍어서 눈탱이밤탱이가......
20/08/29 20:20
근데 또 긍정적인 면만 갖고 오면 메이저로 올라온지 오래 됐죠. 메이저 중에서도 미식축구 NBA, 헐리우드 같은 메이저가 아닐 뿐. 우리나라 사람들이 미국 드라마 수준 높다고 찬양하고 막 열풍 불던 시절 한참 전에도 미국에서는 미국, 자국 드라마 줄창 보는 미국인들에 대한 시선이 아주 안 좋았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드라마에 빠져 산다고 나쁘게 보진 않죠.
부정적인 것만 갖고 오면 축구도 미국에서 엄청나게 비아냥 당하기도 합니다. 최근 몇 년간 많이 올라왔다고 해도요. 일단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뽑을 정도의 나라라는 사실을 갖고 보면 본문 정도의 부정적인 시선은 아무 것도 아니란 걸 알 수 있습니다. 프로레슬링에 그렇게 부정적이었다면 그걸 발판으로 성공한 선수들이 그렇게 많을 수가 없죠. 뭐 프로레슬링에서의 성공 이상으로 다른 분야에서 성공한 경우는 잘 없지만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만 봐도요.
20/08/29 20:34
말씀하신 내용이 정론이긴 한데
드라마같은거랑 비교해봐도 WWE에 대한 인식이 정말로 최악인건 사실이긴합니다 본문에도 썻지만 맨 마지막을 제외하고 저 발언들은 모두 업계 관계자들이 직접 자기가 겪은 일들을 언급한것들이라...
20/08/29 22:47
이미지 자체는 예전부터 항상 좋진 않았습니다.
WWE가 매번 가족지향적으로 바꾸려고 했던것도 에티튜드를 하는 거 자체가 엄청난 도박이었고 또한 두번다신 안하려고 하는 것도 다 그런 이유때문입니다. (까놓고 말해서 WCW의 nWo각본이 흥행하고 WWE의 목숨 끊기기 직전까지 가지 않았으면 절대로 안했을 선택입니다. 빈스는 생각이상으로 굉장히 고지식하고(..) 이런 부분에 민감한 영감이라..) 물론 몇몇 건에 한해서는 WWE 본인들이 자초한 것도 분명 있습니다만..(..)
20/08/29 22:47
미국에 사시는 막내이모한테 예전에 게임쪽(막내이모부가 IT쪽 종사하셔서)이야기 하다가 들은이야기이긴 한데
미국에서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게임의 최대치:파티에서 다함께 거실에서 즐기는 마리오카트 미국에서 게임에 빠져산다, 게임 초 매니아다, 보통은 너드다라고 인식되는 수준:플스 엑박으로 방구석에서 퀘이크 헤일로 포트나이트 미국에서 그야말로 찐따중의 찐따, 너드중의 너드들이나 하는 초 마이너문화:PC온라인게임
20/08/29 22:50
롤 보면서 북미 유망주 인재풀이 너무 없다, 북미 롤은 북미 내에서는 상당히 마이너인데 전체규모가 커서 저정도 산업이 돌아가는거다
라는 소리 듣고 그런가 했는데 막내이모한테 저 이야기 듣고나니 어느정도 납득했엇죠
20/08/30 02:10
사실 일본에서도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 그래도 일본에서는 어느정도 강자들의 스포츠라는 인식은 있어요.
진짜로 프로레슬링하다 죽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진 몰라도. 일본 내에서의 프로레슬링에 대한 이미지는 '좀더 화려한 히어로 쇼' 같은겁니다. 일본은 로컬 히어로 쇼나 특촬연극이 실제로 상당히 인기를 끄는데, 그걸 좀 더 화려한 마초들이 붕붕 날아다니면서 보여주는거죠. 너드들의 전유물... 이라기엔 일본 문화는 기본적으로 메이저한것들도 미국으로 가면 반 이상이 너드전용일게 뻔해서 뭐라 비교를 못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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