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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4 14:46
최근 볼 스피드가 좀 내려갔다고 알고있는데, 실제로 맞아나가지는 않아서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 것 같네요. 오히려 스피드가 잘 나올수록 불안하다는 팬들의 이야기도 있고...
20/10/14 14:48
오조오억번 양보해서 지금 맞아나기는게 분석의 영향이라고 해서 정우영이 혹사가 아닌건 아니죠.
그리고 정우영은 작년이나 올해나 가진 구종이나 로케이션으로 짜는 피칭 디자인이 바뀐게 없는데 시즌 초에는 언터쳐블이다 갈수록 분석되서 부진하다는 결론을 내려버리면 다른팀 타자들은 겨울 사이 정우영 대처법을 까먹어서 시즌 중반까지 제대로 공략 못한걸까요? 오히려 공 좋을 때는 대처법을 알아도 못 치다가 힘 떨어지면 공략할만한 공이 된다는게 더 합리적인 추론 같습니다. 둘이 포스트 시즌에 특히 약하다고 생각 안 합니다. 실제로 작년 고우석의 avLI는 1.93으로 마무리 중 3등이였습니다. 그리고 15세이브 이상 거둔 투수 중 유일하게 고우석만 정규 시즌 이닝이 70이닝 던졌습니다. 2등인 이형범이 61이닝을 던진걸 생각하면 이 차이는 상당하다고 봅니다. 그냥 굴려서 제구가 흔들려서 성적이 안 좋아지는거니 다른 이유 없다고 봅니다.
20/10/14 14:58
정우영은 지금 류감독의 무리한 기용으로 혹사당하는 게 맞죠.
출장경기, 이닝 보면 나오는데...하필 정철우는 그 감독 개인팬으로 유명한 사람이라 저 사람의 실드는 류감독 지지하는 입장에서 참 불쾌하네요.
20/10/14 14:58
그냥 통계를 자기 입맛대로 사용하는 케이스 같은데요
구위 하락보다 먼저 찾아오는 혹사의 대표적인 증상은 제구 불안인데 어떻게든 정우영은 혹사가 아니고 선수가 원래 그 정도 실력이다라고 말하고 싶은건지
20/10/14 15:00
아직까지 오모시로이의 영향이 기자들에게 꽤 남아있죠. 티 못내서 안달 난 기자들이 제법 보입니다. 확증편향인지 모르겠는데 진짜 네이버 댓글 없어지고 점점 기자들 꼴리는대로 기사 올라오는 느낌.
20/10/14 15:03
혹사 후유증이 구속으로만 나타나는게 아닌데 저 정보만 가지고 판단은 좀 힘들죠. 구속이랑 로케이션이 문제일 수도 있지만 채는 힘이 떨어져서 회전수가 줄었거나 무브먼트가 밋밋해졌다거나 핀포인트 제구가 뜻대로 안되는 걸수도 있는데요.
깔끔하고 직관적이며 수없이 많은 사례로 입증까지 된 인과관계가 있는데 그걸 애써 무시하고 굳이 다른 원인을 찾는 이유가 뭘까요
20/10/14 15:10
오컴 형님 당신이 옳았어... 간단하게 이닝 수랑 공 갯수만 봐도 구르고 있는 건 사실이고 구르면 경기력이 나빠지는 게 당연한 건데 뭘 그렇게 복잡하게...
20/10/14 15:26
아니 많이나오니까 공을 많이보면서 유인구 안속는거고 체력 떨어지면서 구속떨어지니까 제구력 손실오는거 다 아는데 무슨 기사를 크크크
20/10/14 15:29
공 많이 던질떄 가장 먼저 힘 떨어지는건 악력이라 제구랑 채는게 먼저 티나죠. 변화구가 힘떨어져서 악력이 악하니 잘 채지 못해서 실발에 덜 걸리면서 밋밋해질 가능성도 있겠네요.
20/10/14 15:48
혹사는 류중일 감독이 시켰는데 뜬금없이 김성근 감독은 댓글에 왜 등장하는지 모르겠네요. 류중일 감독 차우찬 선수 사례만 봐도 혹사 감독 맞습니다. 부상 회복 덜된 선수 본인이 잘 안다고 앞당겨 굴렸고.
20/10/14 16:06
류감 쉴드 치려고 언급한게 아니라 저 기자가 김성근 감독 팬이라 자연스레 혹사에 대해 관대할 수 있다는 의미로 언급한겁니다.
류감이 다른 투수는 몰라도 정우영 차우찬 고우석은 굴린게 팩트죠.
20/10/14 16:22
기자가 류중일 감독도 좋아할 수 있다는 생각은 안 해보셨나 모르겠네요. 김성근 감독, 김경문 감독 대표적인 혹사 감독들이고 류중일 감독도 같은 올드 스쿨에 혹사 감독일 뿐입니다. 댓글 의도가 그건 아니셨겠지만 류중일 감독 쉴드를 위한 기사일 뿐입니다.
20/10/14 16:34
정철우가 김성근의 신봉자이고, 김성근이 류중일의 삼성에 드러낸 열등감을 보면 류중일을 좋아할 거라고 생각하기는 어렵죠. 말씀대로 류중일을 실드치기 위한 기사일 수도 있지만, 혹사를 옹호하기 위한 밑밥성 기사일 수도 있습니다.
물론 류중일과 김경문의 혹사는 급이 다르고, 김경문과 김성근의 혹사 역시 급이 다르죠.
20/10/14 16:41
정철우 기자가 김성근 감독 신봉자인 것과 별개로 류중일 감독과 사이가 안 좋은 사람이 아닙니다. 야구 기자들 기본적으로 감독들과 사이 좋고 특히 올드 스쿨 감독들과는 오랫동안 알고 지내서 감독끼리 사이 안 좋은 것과 별개로 기자와 해당 감독은 문제 별로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아래 2개 기사 링크 겁니다. 그냥 저 기자가 올드 스쿨 감독들 좋아하는데 류중일 감독이 유일하게 남아 있는 사람이라 옹호하는 겁니다. https://news.zum.com/articles/45488704 http://mbnmoney.mbn.co.kr/news/view?news_no=MM1003966019
20/10/14 16:44
아 그리고 혹사 강도에서 류중일 감독이 한 단계 아래는 맞는데 김경문 감독은 김성근 감독 급입니다. 누적이 딸리고 어그로가 덜 끌려서 그렇지 두산과 NC 시절 굴린 걸로 보면 장난 아닙니다.
20/10/14 16:50
동 기간대 혹사로는 저도 큰 차이 없다고 봅니다만, 김성근이 감독 경력이 더 긴 만큼 클래스가 더 높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김성근 싫어하는건 인간성 문제도 있지만, 그게 혹사랑 상관은 없으니 또이또이로 볼 수도 있겠네요..
20/10/15 03:18
프로 초창기 때는 컨트롤은 그래도 가능한 수준이었는데, 2001년 혹사 이후로는 이 컨트롤도 불안해졌고, 김인식 이후 김경문을 만나면서 계속 굴리게 되면서 우리가 아는 혜천대사가 되었죠. 그나마 그렇게 굴리면서 탈삼진이 100개 이상 됐던 06년에 찍은 성적은 진짜 미스테리고, 07,08년 그렇게 죽 쒔는데, 일본 갔다온 것도 참 미스테리였습니다.
20/10/15 03:31
이게 너무 만물 혹사론으로 이어지는데 스태티즈 통계로 봐도
01년이 폭투 13개, 9이닝당 홈런수 1.08개로 커리어로우 입니다. 문제는 이때 이후의 지표가 딱히 나빠지지도 않는다는 겁니다. 커리어통산 9이닝당 볼넷은 01년이 4.5개 커리어 평균이 4.6개로 제구력에도 큰 차이가 없습니다. 이닝당 탈삼진 지표도 01년 6.80 커리어 통산 6.81이네요. 보통 혹사는 커리어 중반부 혹은 후반부에 에이징 커브가 급격히 나타나거나 데드암이 나타날때 우려되는 지표인데 이혜천은 이런 케이스가 전혀 아니에요. 원래도 제구력은 꾸준히 나빳고 직구 구속도 비교적 꾸준했고 말씀하신 01년 이후로도 10년이상 정상적으로 활동했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20/10/15 03:50
저 또한 정상적으로 활동한 세금이 결국 제구불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저렇게 어깨를 쓰면 인대가 파열돼서 수술대로 가거나 인대가 늘어날만큼 늘어나서 던질 때 릴리즈포인트를 제대로 지탱하지 못 해서 데드암이 오기 마련이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이혜천은 정말 드문 후자였습니다. 프로 초창기는 컨트롤이 '나름' 좋았습니다. 그 말은 카운트 잡을 때는 생각보다 존에 잘 넣었거든요. 컨트롤 관련된 지표는 스탯티즈에 잘 없어서 StayAway님 말은 맞습니다. BB/9는 눈에 띄게 좋아진적은 없는데, 저건 결국 커맨드를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하지요. 뭐 어쨋든 초창기 때는 결정구 부재, 커맨드는 원래 불안해서 볼넷은 늘 안고 갔습니다. 하지만 06년 화려하게 불 태우고 난 후 일본 떠나기 말년부터는 그 컨트롤 조차도 되지 않았으니까요. 아예 NC에서는 컨트롤이 아예 없는 수준에 구속까지 감소됐으니 뭐 (....)
일본 야구 보면 이런 케이스인 선수가 있더라구요. 무려 오타니 입단 동기로 유명했던 한신의 후지나미 신타로입니다.
20/10/14 16:28
유인구 헛스윙 빈도가 줄었다->분석당했다 일수도 있지만 유인구헛스윙빈도가 줄었다-> 유인구의 무브먼트가 줄었다 라고도 해석할수 있으니까요.
20/10/14 23:36
이건 학실하게 많이 던져서 그런겁니다.
공의 위력이 현저하게 떨어진게 그냥 막눈에도 보입니다. 후반기로 오면서 손의 힘이 떨어져서 나오는 밀리는 공의 빈도가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분석당해서 스윙이 안나오는게 아니라 전보다 공의 위력이 떨어져서 안나오는겁니다. 2년 연속 되풀이 되는 일입니다. 이 정도면 매뉴얼 장착할 때가 된거 같은데......
20/10/15 01:50
안타깝지만 불펜은 확실한 셋업이나 마무리를 제외하면 혹사를 피해가면서 쓸수가 없긴하죠.
특히 고졸 이후 초반에 반짝하던 선수가 빨리 자기 포지션을 잡지 못한 경우 더 그렇습니다. 선발경쟁으로 들어가던지 마무리로 자리 잡던지 둘 중에 하나입니다. 필승조나 추격조나 이름만 그럴듯 할 뿐 팀 사정에 따라 소모품으로 이용되는 건 어느리그나 마찬가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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