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출처:
https://www.forbes.com/sites/bobbymcmahon/2020/11/05/mohamed-elneny-is-to-arteta-what-park-ji-sung-was-to-alex-ferguson/?sh=32a22ef85ada
번역 출처:
https://www.fmkorea.com/3184970924 에펨코리아 초요초요
팀과 선수 개개인 모두 최고의 능력을 보여주도록 구조를 짜는 것은 감독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다. 그런 면에서 아르테타는 감독으로서 아주 잘 해주고 있다.
전에는 약점을 확연히 보여준 선수들이 팀을 위해 꾸준히 공헌하는 선수들이 됐다. 아마 가장 놀라운 사례는 이집트인 미드필더 모하메드 엘네니일 것이다.
아스날이 2019년 8월에 엘네니를 터키의 베식타스로 임대 보냈을 때 이 결정을 아스날의 실수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2016년 스위스 바젤에서 아스날로 온 이후, 그의 활약은 기껏해야 평범한 수준이었다.
엘네니는 많이 뛰어다녔지만, 종종 위치에서 크게 벗어나 잡히거나 팀이 전진하는데 별로 도움이 되지 못했다. 엘네니의 패스 선택지는 보통 옆에 주는 식이다.
베식타스가 4백만 파운드의 옵션을 발동시키지 않기로 결정한 것은, 이미 과해진 아스날의 스쿼드에 이 28살의 선수가 무거운 짐이 된다는 걸 재확인시켜준 것 밖에 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4개월 동안 아스날의 경기를 본 사람들이라면 엘네니의 복귀는 새로운 영입과도 같다고 말할 것이다.
엘네니는 18/19 시즌에는 단 17경기밖에 나오지 못했지만 올 시즌에는 이미 9번 출전하면서 중원에 복병으로 자리잡았다. 미드필더진에 융합되려는 엘네니의 의지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아르테타의 지도력과 리더쉽 하에서 엘네니는 약점보다 강점을 보여줄 수 있는 시스템 안에서 뛸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일요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아르테타는 근 10년 중에 아스날이 가진 가장 탄탄한 중앙 미드필더 파트너인 파티와 엘네니를 선발로 내세웠다. 파티는 자기 몫을 충실히 해줬다. 그러나,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해준 선수는 엘네니였다. 엘네니는 결코 포지션을 벗어나지 않고, 기회가 왔을 때는 공을 갖고 전진하면서 중원을 거쳐 빠르게 공을 움직이며 동료의 자리를 커버해주는 결정적인 역할을 해줬다.
아르테타는 엘네니에 대해 얘기했다. "나는 에고가 없으며, 팀을 위해 1분이든 96분이든 팀에 보탬이 되길 원하는 선수를 좋아합니다. 또는 그저 팀의 색깔에 이바지하길 원하는 선수를 좋아하죠."
이번 시즌에 엘네니의 태도와 활동을 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뛰었던 박지성 선수를 떠올리게 한다.
이 대한민국 국가대표에게는 그의 엄청난 지구력과 헌신때문에 "세 개의 폐"라는 별명이 있었다. 박지성은 400만 달러의 이적료로 PSV 아인트호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고, 2005년부터 2012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다.
박지성은 그 때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가장 뛰어났던 선수는 아니었지만, 경기가 어려워질 때에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투입하기를 주저하지 않았던 선수다.
퍼거슨이 박지성에 대해서 한 말 "박지성의 대단한 점은 그가 맨유의 선수단에서 가장 프로페셔널한 선수 중 하나라는 겁니다. 정말 환상적이고, 특히나 큰 경기에서 그랬습니다. 난 박지성이 큰 경기에서 뛰는 걸 좋아했어요. 예를 들어 아스날 같은 팀을 상대로 말이죠. 정말 환상적이었어요."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을 여러 포지션에서 활용했다. 윙어나 홀딩, 아니면 맨 마킹. 박지성의 맨유 골 기록은 205경기 27골로 많은 득점을 보여주는 선수는 아니었지만, 경기장 터널 안에서 그의 모습이 보이면 상대편은 당혹스럽고 정신이 없었을 정도의 활약을 보여주었다.
안드레아 피를로가 박지성에 대해 한 말 "박지성은 한국 역사상 최초의 핵무기와도 같았습니다. 그는 전자 물질 같은 속도로 경기장을 질주했죠."
박지성은 국가를 위해 A매치 100경기를 뛰었고 2002년, 2006년, 2010년 총 세 번의 월드컵을 나갔다. 2002년 월드컵은 한국이 공동개최국이었고 독일에 패했지만 준결승 진출국이다.
태도와 헌신에 대해 비교할만한 또 다른 선수는 아스날에서 뛰었던 레이 팔러다. 아스날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팔러는 아르센 벵거가 경기가 매우 치열해질 것 같으면 종종 선발로 쓰곤 했다. 재능 있는 선수도 투지 있는 팔러로 인해 종종 벤치에 앉기도 했다.
다시 얘기하지만, 이런 선수들은 스쿼드에서 가장 재능이 있는 선수가 아닐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팀에 공헌을 하는데 핵심이 되는 선수들이 있다.
잉글랜드 현지 언론은 아니고 포보스니까 미국 쪽이겠네요. 그러니까 더 뜬금 없는 것 같기도 하지만... 어째 생각해보면 박지성은 선수 생활 당시에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은 편이 아닌데, 그게 재조명되면서 아이콘화 되고나니 은퇴 후에 생각보다 언급이 잘 되는 것 같기도 하네요. 맨유 레전드들이 심심하다 싶으면 언급해주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