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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9 15:54
맞아요. 그리고 미국전이었나? 저게 그해 초.. 거의 1월 초 일이고
김병지가 대표팀 골문에 복귀한게 12월 ㅠㅠㅠ 진짜 왜 몰고 나와가지고 ㅠㅠ
20/11/19 15:49
저 행동 하나가 많은 걸 말해주지 않았나 해요.
골키퍼는 골문 지키는 선수인데 저건 골키퍼로서 본분을 져버린거고 +튀는 행동이었죠. 안정감보단 남에게 뭔가 보여주는거에 혈안된 선수라고 생각할 수밖에요. 제 생각이지만 설사 저기서 몰고 나온다음 파라과이 선수들을 다 제치고 골을 넣었어도 짤렸을 것 같아요 크크.
20/11/19 15:44
저게 문제였던 건 단순히 공을 몰고 멀리 나갔다는게 아니라 전술상으로나 당시 상황상으로나 전혀 불필요한, 걍 100% 쇼맨쉽 목적이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지금 생각해도 저 상황에서 공 몰고 나가는 건 개오바.......
20/11/19 15:57
김병지가 울산 소속으로 엄청 중요한 경기에서 골도 넣었고 그 뒤로도 무지막지하게 나와서 튀는 행동을 계속 시전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국대 경기, 그것도 사실상 히딩크호의 출범 시기에 저런 플레이를 해버리고 말았죠.
20/11/19 16:01
엄청 중요한 골은 아마 무슨 플옵인가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시간에 거의 버저비터식으로 넣었던 역전 헤딩골인데 그건 정말 특수한 경우지요.. 그땐 경기 끝나기 직전에 세트플레이였으니 골키퍼까지 다 나올 수 있었던건데ㅠ 사실 그거 말고도 PK나 프리킥으로 몇골 넣긴 한걸로 알지만 골키퍼의 본분은 그게 아니었는데 그 뽕맛을 잊지 못하고 그만.........
20/11/19 16:04
네네 맞아요. 플옵 포항전이었나 그랬죠. 사실 98월드컵 이후 슈퍼스타가 된 분이라 나오는 경기마다 뭔가 튀는 행동이 항상 빠지질 않았어요. 누울 자리 봐가면서 다리를 뻗어야했는데 저 경기에선 얌전히 골문만 지켰어야했죠...
20/11/19 15:45
맞는 말이면서 새옹지마인 것이 병지옹이 "저 일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2020년)의 (이상적인)내가 있을 수 있었다." 라고 했죠.
20/11/19 15:49
실시간으로 봤는데 진짜 충격적 이였죠
김병지도 그렇고 이운재 인생도 바꿨죠 주전이 바뀌면 그래도 불안하지 않나 했는데 안정적으로 너무 잘함 크크
20/11/19 15:53
"히딩크 감독이 지금 깜짝 놀랬거든요~"
해설이 너무 놀란 나머지 저렇게 얘기했던 것까지 생각나네요. 진짜 당시 인지도나 모든 면에서 김병지의 압승이었는데 말입니다.
20/11/19 16:04
코리안 노이어 앞에 언럭키가 붙어야 될 것 같네요.
사실 발밑 좋은 골키퍼라는 개념이 저땐 없기도 했고 그에 대한 훈련도 안하던 시절이라.. 후방빌드업 전술 선호하는 감독 밑에서 체계적으로 훈련받고 전술 적응했으면 진심으로 어떻게 될지 몰랐죠. 그렇다고 볼 못 막는 것도 아니고 반사신경 하나만큼은 역대 최고수준이니..
20/11/19 17:24
노이어가 모험적인 플레이를 많이 한다고는 해도 대부분 이해가 가는 플레이거나 반드시 필요한 플레이죠....
저건 진짜 뜬끔포도 저런 뜬끔포가 없다고 할까....
20/11/19 15:59
김병지의 인생은 저장면으로 바뀐게 아니라 폴란드전으로 바뀌었다고 봐야할겁니다. 실제로 월드컵 직전까지 이운재와 교대로 출전했고, 첫경기 직전에서야 주전골키퍼를 이운재로 결정합니다.
저 장면은 2001년의 운세를 결정한거지(...) 이후 그의 운명을 바꾼건 아니었어요.
20/11/19 16:29
저 당시는 개성있는 골키퍼들이 각광받던 시절이기도 했습니다. 멕시코의 캄포스, 파라과이의 칠라베르트, 콜롬비아의 이기타 등등.. 그래서 김병지의 기행 높은 행동들도 이해가 아예 안 가는 건 아니지만 저건 좀 심했죠 흐흐
20/11/19 16:32
네 맞아요 아마 셋중에 하나일텐데 공 날라오는거 점프 뛰면서 두발을 뒤로 꺾어서 돌고래처럼 뒷발로 차는 퍼포먼스 보여줬던거 생각나네요..
칠라베르트는 경기랑 상관없지만 카를로스한테 침뱉던거 생각나고 크크크
20/11/19 16:26
근데 저 당시 골키퍼 저런거 유행(?)이었는걸로 기억해요.
칠라베르트, 캄포스인가 뭐 이렇게 프리킥도 잘차고 그래서 한때 골키퍼하는게 유행이었었는데.. 골키퍼 하면서 막 드리블 하고
20/11/19 16:30
심심해서 찾아보는데 말씀하신 칠라베르트, 캄포스가 골넣는 골키퍼라는 수식어를 가지고 각종 기행으로 유명했고 공통적으로 노이어의 원조격 선수라는 평가를 받는게 재밌네요.
김병지도 딱 그런과였고 기량도 참 훌륭했는데 아쉽..
20/11/19 16:47
이 장면 뒤에 핌베어백이 고개 떨구는게 압권이죠
https://www.youtube.com/watch?v=IFy2ivtWOug
20/11/19 17:36
https://www.youtube.com/watch?v=cEmC5xyDdGg
이게 웃기더라고요. 김병지, 이운재 둘 다 불러놓고 이운재한테 저 때 기분 어땠냐고 물어봄.
20/11/19 18:12
https://youtu.be/wJZQ3uGMXHs
7분 40초부터,,,, 하필이면 볼 뺐긴 곳이 바로 히딩크감독 앞에서 그랬으니.. 본인은 그래도 터키와의 3.4위전에는 출전시켜주겠지 했는데 얄짤 없었다고....
20/11/19 18:22
한 번 그랬으면 순간의 기행이니까 좀 더 기회를 줬을 수 있겠죠.
근데 저게 사실 한 번이 아니었다는 사실... 아마 히딩크와 베어백도 선수들 파악한 만큼 김병지 선수의 예전 기행들도 전부 알고 있었겠죠. 근데 그걸 또 시전 했으니
20/11/19 19:10
차라리 칠라베르트 같은 선수처럼 프리키커나 페널티키커 자리를 히딩크한테 요구하는 게 나았을듯
초딩 때 보면서 가족들 다같이 벙쪘던 기억이 생생
20/11/19 19:18
바꿔서 생각해봐서 김병지 선수가 노이어급이라고 치고...
히딩크 감독이 김병지 선수의 스위핑/골킥 능력을 염두에 두고 라인을 올렸으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아마 전방 압박 미스/빌드업 미스로 인한 드리블 돌파에 신나게 휘둘리지 않았을른지요 =_= 팀이 안 받쳐주는데 병지형 혼자 스위핑 해봐야 라는 생각이 들고 그래요... 막말로 지금 노이어가 한국 대표팀에 있다고 해도 라인 올리는 전술을 짜줄지... 딱 기본기 좋고 발밑 좋은 키퍼까지가 현재 한국 대표팀이 원하는 골키퍼상 같아요. 그러니 저거 안 튀어나갔으면 거의 병지형이 2002 주전 골키퍼 했을거라고 봐요.
20/11/19 19:26
근데 그때 국축 보던사람들중에 하나였지만 병지형도 병지형이지만
이운재도 그에못지 않게 잘나가던 선수였습니다 단지 저하나만의 이유는 아니었을겁니다 순간 적인 반사신경으로하는 세이브 능력은 김병지가 좋았을 수 있지만 이운재 특유의 안정감 또한 장점이었기때문에... 실제 이후 국대 키퍼자리를 놓치지 않았기도 했고.. 자연스런 새대교체 흐름이지 않았나 하네요
20/11/19 21:59
저도 이렇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김병지는 운동신경에 의지하는 스타일, 이운재는 기본기랑 판단력이 더 좋았던걸로 기억합니다. 번갈아 기회 주다가 저 드리블 사건 이후 이운재가 붙박이 선발이 됐던걸로.....
20/11/19 22:47
저 사건이 히딩크 감독 부임 후 첫 소규모 국제대회였을겁니다. 이후 기회를 번갈아주긴 했어요 월드컵 직전 최종 평가전에서도 선발로 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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