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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20/11/24 13:23:36 |
Name |
솔루 |
File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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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1 |
일본방송 |
Subject |
[연예] 니쥬 버라이어티 첫등장 |
평소에 일본 예능을 즐겨보는 편인데 이번주 샤베쿠리007(세븐)이라는 방송에 니쥬가 첫 버라이어티쇼 출연을 했습니다. 샤베쿠리세븐은 10년이상 닛테레를 대표하는 간판 예능방송인데, SMAP이 진행하던 스마스마와 비슷한 포맷에 당금 일본에서 내노라 하는 개그맨 7명(한명은 사고쳐서 자숙중이라 현재는 6명)이 한시간동안 토크로 조지는 방송입니다. 워낙에 말빨 좋은 아저씨들이 포장 잘 해주는 방송이라서 보통 대형 기획사에서 원탑으로 미는 배우나 미국 팝스타등이 첫 방송으로 선택합니다. 케이팝 가수들도 많이 거쳐갔고요. 저는 아이돌 자체에 별로 관심이 없어서 니지 프로젝트는 물론이고 오디션 방송도 오며가며 클립 몇개 본 거 말고는 잘 모릅니다만, 니쥬가 샤베쿠리를 첫방송으로 나왔다는 거 자체가 사실 굉장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왜냐면 일본에서 아이돌이 대형방송으로 바로 데뷔를 한다는 거는 있을수가 없는 일이거든요.
일본 아이돌은 기본적으로 처음에는 심야방송이나 아침방송에 잠깐잠깐 얼굴 비추면서 소개만 깔짝 하다가, 어떻게서든 앞으로 나서서 인상을 남겨야 그 다음 스테이지로 올라가는 식으로 굴러갑니다. 일본 아이돌 특유의 캐치프레이즈, 가끔 보이는 벌레를 먹는다는지 하는 말도 안되는 특기같은 것도 그런걸로 어떻게든 한번 심야방송에서 물어 뜯어야 그 다음에 기회가 있다는 절박함에서 오는 거죠. 이건 AKB그룹이나 쟈니즈도 예외는 아닙니다. 그래도 얘들은 회사가 힘이 쎄서 늦은 시간에 30분짜리 방송 하나씩 쥐어줘서 거기서 어떻게든 어필할 기회를 주긴 하는데.. 우리나라처럼 음악 방송도 거의 없어진 일본 방송계에서 아이돌들은 진짜 정글속에서 짐승처럼 살아남아야합니다.
그런 반면에 니쥬가 데뷔하는 방식은 해외 아티스트가 국내 방송 나오는 느낌입니다. 사진 보시면 게스트MC로 AKB출신의 사시하라 리노가 나왔는데, 삿시가 니쥬의 팬이라고 공언하고 다니기는 해도 일본 아이돌이 출연하는데 얘들의 매력을 전달 해줄 중계역으로 당대 최고의 여자 MC가 곁다리로 등장한다? 이거는 일본 방송 오래본 제가 봤을때는 천지가 개벽할 일이고 완전한 새 시대가 열렸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근데 재미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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