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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25 23:48
이런 식으로 너무 많은 터부를 만들어내서, 창작의 폭, 소재의 폭을 스스로 좁히는게 장기적으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모르겠습니다.
21/03/26 01:26
그런데 눈마새도 서약파랑 비서약파 따지자면 정치문제로도 갈수 있지 않을까요?
아 그건 피마새인가... 크크 그러면 눈마새는 동물보호나 비건운동으로 분류하는걸로...
21/03/25 23:57
한 번은 거쳐가야 하는 관문이라고 봅니다. 어디까지가 마지노선인지 사회가 합의하는 단계라고 생각해요.
미국도 9.11 건들었다가 방송에서 하차하던 시기도 있었죠.
21/03/26 00:17
논란을 부르는 자극적인 소재와 사회적인 금도를 넘어서는 소재는 좀 다르지않나요?
혹은 논란을 부르는 자극적인 소재도 금지되어야 한다는 말씀이신가요?
21/03/26 00:26
간첩 혐의로 몰려서 죽은 사람도 있고, 죽진 않았지만 몸이 크게 상하거나 감옥에서 인생을 허비해야 했던 사람들과 그 가족들이 버젓이 생존해 판에 저정도면 사회적 금도를 아득히 넘은건데요.
21/03/25 23:52
화제성 하나는 끝장나겠네요.
운동권,보수권,남초사이트,여초사이트,국내 아이돌팬덤,강성 중국팬덤을 위시한 각국 팬덤 아주 그냥 난장판될듯.. 게다가 스카이케슬 작가진이라 매운맛도 장난아닐거 같고..
21/03/26 00:02
민주화운동을 간첩들이 선동했다면서 운동권 학생들을 간첩으로 몰았죠.
그런 안기부 요원들을 시놉상으로는 정의로운?인물이라는식으로 표현했구요. 근데 제작진이 스카이캐슬이라 절대 시놉처럼 안흘러 갈거라고 봅니다만.. 여초에서는 시놉만 보고 극딜을 하더군요. 껀수 기다리던 블핑안티및 버닝썬에 엮인 yg싫어하는 사람들까지... 좀 무섭더라는..
21/03/26 00:09
조선구마사도 시놉 수정했다고 언플했었죠...근데 지금 이지경으로 난리가 나니 애초에 시작전에 패야 한다는 주장입니다..스캐 작가가 아예 논란 없던 사람도 아니구요..
거기에 섭남 설정이 대쪽같은 안기부;; 이것만 봐도 선은 여기도 씨게 넘었네요..
21/03/26 00:13
이건 가불기죠.
문제없으면 우리가 난리쳤으니까 내용 바꾼것이고 문제있으면 우리가 난리친건 정당한것이다. 이렇게 돼버리니까요. 이건 그냥 사전검열 일뿐입니다.
21/03/26 00:19
그리고 스카이캐슬도 보면 등장인물 이명주
"빈틈없는 플랜과 조력으로 외아들 영재를 서울의대에 합격시켜 3대째 의사가문의 위업을 달성해낸 여자다. 덕분에 스카이캐슬 귀부인들 사이에서는 여왕보다 더 부러운 워너비맘이다." 이랬지만 첫화에 바로...
21/03/25 23:58
이런 소재는 정말 다루기 힘들건데, 제작자들 깡이 대단하네요
한국드라마가 기승전연예라고 까였는데, 이건 그정도의 농으로 넘기기에는 아직도 당사자인 분들이 많으셔서..
21/03/26 00:00
스캐 작가라 저 설정만 읽는 것 보다는 실제 드라마를 보면 현실적으로 괜찮을 것 같네요. 정치성향 관계 없이 저는 재미는 있을 것 같은데 작가 전력상 결말은 똥일 것 같은..
21/03/26 00:04
그러게요. 스캐 시놉상 등장인물들 소개 생각하면..
절대 저 시놉처럼 안흘러 갈거 같은데 말이죠. 저는 그것보다 지수의 연기력이 더 걱정됨..
21/03/26 00:01
굳이 왜... 라는 생각이 먼저들고...
자랑스러운 우리의 민주화운동에 북한개입설을 굳이 끼얹는 이유와 악행을 자행했던 안기부직원이 정의있게 그려지는것 또한 거부감들더라구요.
21/03/26 00:03
적국 남녀가 사랑에 빠진다는 설정 자체는 흔한 편이고 운동권 학생중에 간첩이 있었다는게 아니라 간첩을 운동권 학생으로 착각했다는 내용이라면 크게 문제될게 있나 싶은데... 남파무장간첩이 운동권 대학생을 죽여야 하는 상황은 어떻게 풀어낼까 좀 의문이 들긴 합니다.
21/03/26 00:03
시대적 설정 빼면 패턴은 흔한 플롯인데 내전은 각오해야겠군요
그래도 1화 2화는 봐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의외로 개연성있게 풀어나가는 스킬이 굉장히 뛰어나면...이해될지도... 는 개뿔 양측 팬덤 내전에다가 해외팬까지 가담하면 이거 완전...
21/03/26 00:09
개인적으로는 이런 식으로 가상의 이야기로 진행을 할거라면 시간적, 공간적 배경은 실제 역사와는 다르게 가져가는게 낫다고 봅니다.
1987년, 운동권, 서울이 배경이면 누가봐도 6월 항쟁을 떠오르게 하잖아요. 아예 2031년이 배경이면 모를까...
21/03/26 01:03
실화 바탕이라는 것도 트릭이고 픽션이죠. 드라마에 진짜가 어딨나요. 그냥 글쓰는 사람이 창조한 유사 사건들의 나열이죠.
드라마는 드라마죠. 교과서도 아니고 논문도 아니죠. 다큐도 아니죠. 모든게 다 왜곡입니다. 모든 캐릭터들의 얼굴부터요
21/03/26 06:48
픽션을 픽션으로 못보는 이유는 실제로 '픽션을 픽션으로 보지 않는 사람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역사 드라마나 영화가 진짜 역사보다 더 영향력이 큰 케이스는 너무나도 많아서 일일이 나열할 필요조치 없습니다.
21/03/26 10:34
그러니깐요. 공고육의 문제일까요? 드라마, 픽션 보는법이라도 알려줘야 될것 같은데...
그래야 명성황후처럼 드라마랑 실제 역사랑 구분 못하는 일이 없어지죠.
21/03/26 10:51
시대의 문제라고 봅니다. 인터넷 세대야 쌍방으로 치고 받고 어느정도 거르는 경향이 있는데
예전에 신문 뉴스면 다 믿었던 사람들은 지금도 카톡괴담 유투브 다 믿잖아요.
21/03/26 00:47
일반적으로 시위의 규모가 커지며 주목을 받을수록 이에 힘입어 존재감을 일으키려는 이상한 잡세력들이 꼬이기 시작한다든지 불순한 의도를 바탕으로 고의적으로 선동을 자행하거나 자극적인 일들을 해 대는 전문 시위꾼들이 나타난다든지 합니다. 민주화 운동 당시에도 정부와 국민이 대립하는 가운데 이를 틈타 사회적 혼란을 야기하거나 증폭시키려는 세력들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는 건 설령 이를 뒷받침할 만한 근거가 명확히 있지는 않더라도 하나의 이야기로서 풀어나갈 개연성은 충분히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우리 사회 내에 북한을 추종하는 세력과 간첩이 있다는 건, 특히 과거로 갈수록, 기정사실이기도 하고요.
민주화 운동의 주체 또는 민주화 운동을 구성하는 핵심 및 다수가 간첩이거나 주사파임을 이야기하는 것도 아니고, 민주화 운동의 발단이나 전개가 전적으로 그들에 의한 것임을 이야기하는 것도 아닌데 고작 그러한 세력이 일부 또는 소수로서 존재했다는 이야기를 한다고 해서 민주화 운동의 본질이 훼손 및 퇴색된다고 주장하는 건 너무 과하지 않나 싶습니다. 한편으로는 오히려 그러한 세력이 존재했음에도 그들에게 휘둘리지 않고 올바르게 민주화를 이루어내었다는 점에서 민주화 운동이 더 빛날 수도 있는 건데요. 또한, 애초에 정치권이든 일반 국민이든 현 시점에서 민주화 자체를 부정하거나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는 이가 많거나 영향력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닌 만큼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이야기로 끝날 가능성이 높지 별달리 우려할 게 무엇이 있나 싶기도 합니다. 어차피 당시의 민주화란 일부 운동권의 전유물이 아니라 국민 모두의 힘으로 이룩한 결과이기도 하고요.
21/03/26 06:47
공감합니다 게다가 518 민주화운동 비하하면 형사사건으로 조사한다는 법까지 만든 세상에서 저렇게 푸는게 왜 안되는지 모르겟습니다
저거 만든다고 페미들 김지영찬양하는거마냥 성서가 되서 일베서 518민주화운동은 북한이 한거야라고 난리칠 수 있는 상황이면 이해가 가긴하는데
21/03/26 22:34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1950년대 냉전시대뿐만 아니라 2020년 대선에도 러시아 스파이가 미국 대선에서 당연히 활동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 대선 결과가 미국 국민의 의사가 아닌 것은 아니잖아요. 적대국의 간첩질은 혼란한 상대국에서 그냥 상수죠. 상식적 국민들은 그것에 흔들리지 않는 거구요. 오히려 민주화 운동에 간첩들이 관여했다는 게 젊은 국민들에게는 훨씬 낯설고 참신한 설정일 겁니다.
21/03/26 00:52
시대적 배경이 참...
그 당시 운동권이나 공권력에 종사하던 사람들이 없는 것도 아닌데 어찌보면 정말 용감하네요. 현실적으로 그려도 욕 먹기 딱 좋고 판타지로 그려도 욕 먹기 좋은 소재입니다. 양쪽 다 만족하는 그림? 택도 없죠.
21/03/26 01:02
운동권에 간첩이 숨어들어감
원칙주의자 안기부 직원 간첩과 사랑하게 되는 민주화운동에 상징적인 여학생 이름 시대배경은 6월항쟁이 있었던 1987년 각각 하나하나는 몰라도 이게 다 합쳐지면 문제가 있죠.
21/03/26 01:07
그냥 차라리 경관의 피나 신세계처럼 안기부 요원이 운동권 프락치로 들어가는게 더 현실적이지 않을까요
경관의 피 읽고 너무 감탄한게 정말 일본과 한국은 어떻게 보면 너무나 닮아있더라구요. 공산주의와 운동권에 대한 두려움과 혐오가 아직도 가득한데 여기에 간첩을 운동권에 끼얻는다? 물론 방영하고 까는게 맞지만 걱정 됩니다.
21/03/26 09:32
문화적 파급력이 너무 커져서 그런거 같기도 하네요...
꼭 그렇지는 않겠지만 분단된 국가의 사랑이야기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재미 본 사랑의 불시착처럼 해외에서 터질 걸 계산하고 만든게 아닐까 싶고 이 드라마 제작사에 중국 자본이 1000억 투자한거나 블핑 지수가 주연인거보면 타겟이 명확하게 해외일테니... 한국을 잘 모르는 외국인 입장에서 국내역사에 대해서 왜곡된 인식이 박힐 수도 있겠네요..
21/03/26 08:19
시청자들 입장도 입장이지만 제작자들도 무슨 생각인지 참 궁금합니다 이건..
조선구마사처럼 퓨전사극이라고 은근슬쩍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시놉부터 온몸에 기름끼얹고 들어가는 격인데 이걸 지적해줄 사람이 주변에 아무도 없었나?
21/03/26 08:55
518 광주 항쟁이 북한 남파 공작원에 사주로 인한 반란이라는게 당시 정부의 공식 입장이었고 그 낙인이 아직도 지워지지 않았으며, 정권에 반대하는 인사들을 간첩으로 조작했던 사건이 상당수 있었고 관련자들이 아직 생존해 있는 경우가 많을 텐데...... 아마 그런쪽에서 가만 있지 않을 거 같은데요.
보수나 조선일보는 사실 좋아할 소재죠.
21/03/26 11:07
돌았나...무슨 일부일거니 괜찮다고요? 아니 건드리면 안돼요 미쳤나.. 9.11 가지고 일부라고 저런 이야기 만들면 미국이 퍽이나 가만있겠어요
21/03/26 13:49
운동권에 간첩이 숨어들어갔다는 이야기는 없는거 같은데... 그냥 피 흘리면서 들어왔으니 여주가 착각한 것 아닌가요?
간첩인거 탄로난 상태에서 쫓기다 여대 기숙사로 도망친 것일 수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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