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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04 12:19
봉준호감독 대담보면서 느끼는데 사람이 참 섬세해요
평범한 리포터 갖다놓으면 신변잡기나 훑고 말것을 창작자가 의도한 디테일 하나하나 짚어주면서 감성을 말하고 질문을 던져주는게 제가 진짜 감독이나 배우였다면 이런걸 물어봤으면 좋겠다 싶은걸 물어봐주거든요 영화감독 아니었다 하더라도 기자나 평론가역할도 정말 잘 할 타입이라고 보여집니다.
21/04/04 12:19
개인적으로 정성일이랑 한 대담에서 보여준 인터뷰 구절때문에 딱히 좋아하는 감독은아닌데
말씀하신대로 글이나 말로 일했어도 성공할 사람이긴하죠.
21/04/04 13:24
찾아보니 허남웅이랑 한 인터뷰네요
허 안 그래도, 이번 영화 촬영은 유독 힘이 들었다고? 봉 내가 이제 겨우 나이 마흔 된 건데 체력이 되게 안 좋아졌나봐. 쪽 팔려서 어디 가서 얘기도 못하겠고. 촬영감독 (홍)경표 형이나 김혜자 선생님이나 나보다 나이가 많은데 힘들다 아프다 이럴 수도 없고. 촬영 초반에 잠깐 아팠던 적이 있었고 후반 작업할 때는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예민한 상태가 지속되면서 기술시사 직전이 절정이었다. 내가 지금 모하고 있는 거지, 밖에 나가서 고양이를 죽일까, 죄 많고 힘없는 사람 없나, 죄책감 없이 패주게. (웃음) 칸 영화제를 전후해서 지금은 많이 누그러진 상태다. 이 부분이 제 개인적으론 좀 깨서요.
21/04/04 18:25
이동진이 기자시절 선정한 가장 인터뷰하기 쉬운 대상 영예의 1위죠..... 인터뷰하기 재밌는 사람도 많고, 인터뷰때 좋은 말을 많이 해주는 사람도 많고, 물어보는 질문을 찰떡까지 알아듣고 대답 잘 해주는 사람도 많지만, 이 모든것에 다 포함되면서 심지어 말하는 것이 처음부터 끝까지 딱딱 맞아 떨어져서..... 인터뷰를 하면 보통 나중에 그 내용을 편집해서 질문과 답변 순서를 바꿔서 배치하기도 하고 넣고빼는 작업을 어느정도 해야하는데 봉준호 감독과 인터뷰 한 내용은 그런 후편집(?)조차 할 필요도 없이 그대로 기사에 올려도 될 정도라고....
반대로 인터뷰하기 가장 어려운 사람 1위는 신하균......
21/04/04 12:23
얼굴대비 연기력으로 굳이 나누자면 거의 이병헌급이라고 봅니다 당장 최근 개봉작 <라스트 레터> 만봐도 주역이 아님에도 그냥 잘해요. 잡아먹을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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