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선거 기간동안 일시적으로 사용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2/12/21 15:30:51
Name 주본좌
Subject [일반] 문재인후보가 패배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6&cn&num=163280&page=1&searchType=sea


글속에 제가 생각하는 '선거에서 진 ' 결정적인 이유'가 그대로 나와있다고 생각합니다.

국정원사건? 조중동? 이정희? 종북좌빨? 단일화파열음? 박정희의향수? 등등 여러가지 이유가 영향을 미쳤다지만

'지역주의'가 가장 결정적인 이유였다고 생각합니다.

다른곳에서 5:5가 나와도, 전라도와 경상도의 인구가 배넘게 차이가 나는 이상, 절대 질 수가 없는 싸움이죠.

새누리당은 한마디로 100만표이상을 이미 얻은 채로 선거를 시작한 셈이구요.



호남이 지지기반인 민주당과 영남이 지지기반인 새누리당. 거기에다가 양지역은 지역감정이 있고

대선후보출신은 또 경상도.



근데 역대 대통령의 출신지가 거의다 경상도인거는 아시나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단빵~♡
12/12/21 15:33
수정 아이콘
크크크 중간중간 몇가지 예언? 들이 좀 보이는데 재밌네요 뭐 이건에 대해서는 아래에 한번 논의를 했던 내용이어서..... 짧게만 의견을 남기면 민주당은 이제 경상도에 타도에 비해 올인에가깝게 들이는 노력은 더이상 하지 않는게 좋아보입니다. 아에 버리라는건 아니지만 비중을 좀 비슷한 정도로만 두는게 좋을거같아요 스타로 치면 적 앞마당 진군하다가 본진에 드랍 떨어져서 좀 피해보고 상대방이 전맵을 장악하는 상황이 계속 벌어지네요.
12/12/21 15:37
수정 아이콘
이얘기도 자꾸 돌고 돌고 돌고 하는군요 ....
한마디만 하자면 야당 지지자분들 패배원인을 지역주의로 돌린다면 다시는 못 이길 겁니다.
잭스 온 더 비치
12/12/21 15:37
수정 아이콘
http://gerecter.egloos.com/5156937 전 이 글이 훨씬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엔 실제로 50만표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고...
12/12/21 15:42
수정 아이콘
진짜 본문글보다 훨씬 낫네요
설탕가루인형형
12/12/21 15:56
수정 아이콘
재밌네요.
초식성육식동물
12/12/21 16:17
수정 아이콘
글 잘 읽었습니다. 민통당의 전략 부재군요. 선거는 정말 프레임싸움이 맞는것 같습니다. 민통당은 새누리당의 복지와 경제민주화에 줄곧 끌려다니다가 네거티브만 했지요.
메라루
12/12/21 16:54
수정 아이콘
좋네요 이글
12/12/21 15:38
수정 아이콘
걍 심플하게~~
시스템때문이라 봅니다.원래부터 새누리에 유리한 맵으로 시작하는 선거판이었는데,여기에 자원 등의 지원(종편 뿐만 아니라 공중파 뉴스,메이저 신문 등의)도 치트급으로 받았죠.
당연한 결과입니다.
네랴님
12/12/21 15:39
수정 아이콘
영호남 투표를 아예 배제해도 박근혜가 이긴선거입니다.
정지호
12/12/21 15:43
수정 아이콘
지역주의를 얘기하시는 분들은 경상도만 없었으면 내 뜻대로 되었을 거다라고 얘기하는 뉘앙스도 많은 듯 합니다. 경상도에 우매하고 돈 없고 박정희 시대에 세뇌되고 지금도 빨갱이 걱정하는 사람들 때문에 나라가 망할 것이라고...
경상도를 대한민국에서 분리시키고 문재인을 뽑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건지..
12/12/21 15:45
수정 아이콘
패배에 대한 화풀이로 공격대상이 50~60대, 저소득층,농어민, 저학력, 경상도죠 뭐
정지호
12/12/21 15:51
수정 아이콘
네 뭐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링크된 글은 경상도의 사람들 모두를 싸그리 "경상도의 정치수준은 이정도다"라는 말로 매도하고 있어서 좀 불편했습니다.
경상도에도 20%의 사람이 문재인에게 표를 주었고 나머지 80%의 사람도 저렇게 매도될 수준은 아닌 것 같은데 말이죠.
그리드세이버
12/12/21 15:46
수정 아이콘
지역주의는 그냥 우리나라의 기본스탠스인거 같은 느낌이...

인물에 대한 평가는 뒤로 하고 보자면..
그런데 실제로도 그만큼 정권에 따라 지역에 대한 정책의 안배가 차이났다는소리도들었고.. 무조건적으로 의미없이 지역으로 뽑았다고 보기도 뭐한거 같습니다. 서울에 사는 저는 잘 모르지만..이익에 따라 표가 갈린거라고 볼수 있을거 같습니다.
그리메
12/12/21 15:50
수정 아이콘
영호남 투표를 아예 배제해도 박근혜가 이긴선거입니다. (2)

경북의 80퍼센트나 전남의 90퍼센트나 인구 수의 문제지 비율은 막하막하입니다.
부디 다음 번에는 당 대 당과 지역주의를 하더라도 인물 출신지에 비롯된 것이 아닌 지역 발전에 기댄 이기주의라면 대 환영입니다.

그러나 언제부터 정책이 대결의 장이 되었는지...그런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이번 선거도 결국 박정희 vs 노무현으로 끝났으니까요.
12/12/21 15:52
수정 아이콘
유리한 맵인건 사실이죠.
전라도 표차라 해도..대구 포함한 경북 하나면 끝인거같은데..하하;;
부인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물론,다른 지역에서도 깨진게 더 컸지만.
그리메
12/12/21 15:54
수정 아이콘
둘 다 정상적인 투표 성향은 아니죠. 전 그걸 꼬집고 싶었구요. 결과론적이지만 두 지역 전부를 빼도 득표수에서 어쨋튼 이겼으니까요. 박근혜가 수도권 이긴건 정말 상징성이 큽니다. 충청 강원 제주는 빼더라두요.
제가 문재인에 만원을 걸려고 했던 이유가 첫째 경남 부산 40% 둘째가 서울 수도권 압승 이 두개였거든요. 뚜껑 열리자 정반대로 나와서 저조차도 당황했습니다만은....
12/12/21 15:57
수정 아이콘
방금 제기하신 문제에 대해서도..한번은 토론의 대상이 될 수 있으리라 봅니다.
움..어차피 양쪽 다 몰표를 주는 지역이긴하지만....이 점에 대해 저같은 경우 전라도와 경상도의 몰표의 성격은 다르다 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솔직한 심정으로 경상도는 항상 선거 이후 다소 비난을 했었습니다.
앞으로는 안할겁니다만...하하;
그리메
12/12/21 16:04
수정 아이콘
전탱크가 밀어붙인 불행을 이해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럼 경상도는 민주당 정권 하에서 총칼 피해 안봤으니 자기네 정권을 포기하라고 강요하는 것 또한 맞지 않는 논리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자기네 지역에 올림픽을 유치하겠다 이런 공약에 혹해서 90프로 몰표 준다면 전 대 환영입니다. 그래야 지역 발전이 되는 것이거든요. 이런 지역 이기주의는 좋은 투표 원동력이 되구요.
그런데 지금의 새누리당과 전탱크의 세력이 남아서 무엇을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없으며 반대로 경상쪽에서도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을 이유가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민주당에 DJ계파가 얼마나 있나요. 구지 치자면 박지원 정도구, 새누리당도 전탱크 후예들은 거의 남아 있질 않죠. 오히려 윤여준은 전탱크 노태우 시절 경제 장관였습니다만...
12/12/21 16:06
수정 아이콘
전탱크가 아직도 호의호식 하고있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리메
12/12/21 16:13
수정 아이콘
이 문제는 새누리당하고 연관하심 안됩니다. 절대로요....
감방에 보낸 사람은 전신 신한국당의 YS고 사면은 DJ가 시켜줬어요.
이회창이나 박근혜가 안간 인사 노무현은 다녀왔구요. 그렇다고 전탱크를 민주당에서 옹호했단 이야기는 아니지만 사면을 했으니 전직 대통령의 경호는 보장받아야 하니... 26년 처럼 누가 암살하지 않는 이상 금융실명제 이후 걷어갈만큼 다 걷어간 돈을 지하경제를 파혜치지 않는 한 법률적으로 더 뺏아가기도 어렵구요. 전탱크의 호의호식을 단순히 새누리당이 여당이어서 가능하다라고 연결짓는 것만큼 위험한 발상은 없습니다.
12/12/21 16:18
수정 아이콘
그리메님의 의견은..이성적으로는 맞는 말씀이고 동의합니다.
다만..감성적인 면,그리고 그것이 특정 지역 이상의 공감대로 나타난다면..이성적으로 해결될 수는 없다고 봅니다.
실례로, 과거,그리고 앞으로도 새누리에서 전라도에 어떤 제스츄어를 취할거같나요?
그냥 그들은..계속 이대로 놔두는게 유리한겁니다.
전탱크와 새누리당.....왜 연관이 없나요?
지금까지 봐온바..경상도쪽에선 온리 한나라당,새누리당 이었다면 전라도 쪽은 안티 한나라당,새누리당이었습니다.민주당이 아니라.
이점에 대해서 최소한 저는..두지역의 성격을 같이 볼 수 없습니다.
그리메
12/12/21 16:22
수정 아이콘
삼당 합당 후 전두환/경환 형제, 장세동 전부 YS가 감방에 쳐넣으면서 (이 때 노무현 전 대통령이 청문회에서 명패를 전탱크에 날린건 유명한 일화죠) 사실 결별을 선언했죠. 단지 그 정당의 계보가 이어졌다라고 평가한다면 안티 새누리가 맞는 것이고 역사 청산을 YS가 했다고 보면 그 명제는 참이 아닙니다.
전탱크 본인이 사죄하거나 할복하지 않는 한 풀리지 않는 답이구요. 전 좀 부정적인게 전탱크가 죽어도 새누리당에 대한 반 정서가 계속 되지 않을까...그것이 치유되지 않는다면 지금의 지역감정은 풀리지 않지 않을까 싶어요. 전 DJ가 죽고 박근혜가 참배가고 5.18헌화하고 한화갑이 새누리당 지원하면 될줄 알았거든요. 그러나 그 미움이 쉽게 치유되진 않는것 같습니다.
12/12/21 16:28
수정 아이콘
정치적 제스츄어가 중요하겠죠.전탱크가 직접 하는게 가장 효과적이겠지만..최소한 그들을 이어받은 당이 솔선해서 사죄의 의사를 밝힌다든지 하는..(YS가 전직대통령 2명 집어넣어서 결별선언이 됐다고 보나요? 전 오히려 면죄부를 주는..정치쇼를 했다는 입장인데.3당합당의 딜로써)
그러나..뭐,가능하겠나요? 그냥 현상태가 그들한테 훨씬 유리한데..큭큭
cadenza79
12/12/21 16:23
수정 아이콘
그렇진 않죠. 호남 vs 영남으로 하면 인구수 차이를 극복할 수 없지만, 호남 vs 대구경북은 항상 호남이 훨씬 더 많이 나옵니다.
네랴님
12/12/21 15:55
수정 아이콘
진정한 정책 대결의 장은 07년 아니겠습니까? 정동영은 없고 4대강 할거냐 말거냐.
그리메
12/12/21 16:14
수정 아이콘
단독 토론회보다 더 웃긴 상황이긴 했죠.
사악군
12/12/21 15:52
수정 아이콘
전통적으로는 영호남이 농사가 잘되는 곡창지대였기 때문에 원래 인구가 제일 많았습니다.

그래서 지역주의의 관점을 통해 정치를 바라보면 인구 순서대로

1그룹인 영남권이 패권을 가지고 있고
2그룹인 호남권이 1그룹에게 차별받으며, 패권을 다투고 있습니다.
3그룹인 서울경기는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혜택이 집중되기에 딱히 불만이 없고 1, 2그룹에 대한 명확한 호불호는 없으나
'딱히 불만이 없기에' 그냥 여권쪽 성향이 조금 더 강하긴 하지만 워낙 다른 그룹과 섞여 살기에 정체성이 희박합니다.
4그룹인 충청권은 1, 2 그룹이 항상 자기편으로 끌어들이려고 합니다. 예전에는 끌려들어가기만 하고
얻는 것이 없다는 핫바지소리를 들었으나 요새는 캐스팅보트를 쥐고 많은 걸 얻어내고 있죠.
이하 강원, 제주, 북쪽 그룹은 기타그룹으로 숫자가 적어 관심의 중심에 오르지 않죠..

이 정도가 제가 보는 지역적인 측면에서의 선거이고, 선거의 승패는 항상 4그룹을 끌어들인 1, 2그룹이 이겼습니다.

이걸 몰랐던 것도 아닌데 이것 때문에 졌다, 패배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라고 하면 좀 우습죠.

'수가 적어서 불리하다' 드립은 더 웃긴 겁니다. 아 그야 불리하긴 불리하죠.
그런데 그게 불합리한 불리함입니까? 대의민주주의에서 다수결 투표에 따라 결정되는 게?
12/12/21 16:02
수정 아이콘
다수결의 횡포일수도 있다고 봅니다.물론 시스템이 그러하니 어쩔수 없지요.
전 사실..문재인 후보가 TV토론 등에서 경상도식 발음을 하는게..왠지 일부러 그렇게 하는 듯해서 오히려 마음이 불편하더군요.
저렇게까지 해야하는건지...하는...
솔직히,서울.경기 출신 대통령 좀 보고싶네요.
12/12/21 15:59
수정 아이콘
그래도 박근혜만 아니었으면 문재인이 이기는 선거죠. 박근혜니깐 대구 경북에서 투표율 80% 나오죠
그리메
12/12/21 16:16
수정 아이콘
결과론적이지만 그래도 박근혜를 인정하시네요. 사실 이번 선거 내내 박근혜는 선거의 여왕이란 타이틀과 무관하게 자기 선거에 대해서는 넷상에서는 무식함과 어버버로 내내 까여왔는데요.
인간실격
12/12/21 16:23
수정 아이콘
무식함과 득표력은 또 다른 얘기죠. 무식한 건 무식한 거고 박근혜 득표력 무시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리메
12/12/21 16:26
수정 아이콘
갑자기 박근혜에 표를 준 제가 멍청해지네요...전 박근혜가 무식하진 않다고 봅니다만...
네랴님
12/12/21 16:34
수정 아이콘
그렇게 자꾸 상대편 후보를 무식하다 하니 진거에요.
득표력과 무식을 따로 나눌수 있다는게 전 더 궁금합니다.
득표력은 곧 선거전략에서 나오고 그걸 유지하는것, 그리고 각종 정치적 제스춰 역시 다 사람머리에서 나오는건데요.
말을 못해 토론에서 약하다는건 맞는 말씀이신데, 눌변이 무식한건 아니에요.

문재인이 박근혜보다 말도 잘하고 똑똑했으나 선거에서 졌죠.
그럼 제가 빛 좋은 개살구라 표현해도 될까요?
서로 기분나쁠만한 이야기는 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12/12/21 17:04
수정 아이콘
그거야 목적어가 없어서 생기는 단순한 차이죠
위에분은 지식적 디테일을 말하는것이겠고, 네랴님은 정치적인 면을 얘기하신듯
인간실격
12/12/21 16:56
수정 아이콘
아니 무식한거 같아서 무식하다고 생각이 드는데 어떡합니까? 뭘 그것 때문에 져요 참나...무식함과 득표력이 다르다는 걸 말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무식하다는 건 제 개인 의견일 뿐이고 저 리플에서는 단지 그 둘이 다르다는 얘기만 하고 싶었습니다. 처음에 그리메님이 박근혜의 득표력을 인정한 리플에다가 무식함으로 까였는데 인정하시네요 이런 식으로 단 거 보고 두 개가 별개라고 얘기했을 뿐입니다. 상대 후보가 무식한 걸 무식하다고 얘기한다고 선거가 진다면 앞으로는 민주당에서도 무식한 사람 내보내면 되겠네요.
그리메
12/12/21 16:17
수정 아이콘
그리고 위에 다른 분들이 지적했다시피 영남/호남 투표율이 없다고 쳐도 박근혜가 표수로 이겼습니다....
네랴님
12/12/21 16:16
수정 아이콘
자꾸 말씀드리게 되는데 영/호남 다 뺴도 박근혜가 이긴선거에요.
육영수 여사 고향이 충청도죠? 자 충청까지 뺄께요.
남은 지역은 서울/경기(인천)/강원/제주 입니디만, 누가 이겼나요?

이번에도 지역감정은 여전히 존재했다. (O)
이번에도 지역감정으로 당선됐다. (X)

정확히 표현하세요.
그리메
12/12/21 16:18
수정 아이콘
영호남 숫자 빼고 이긴건 아는데 충청까지 빼도 이기나요? 제가 알기론 충청 빼면 문재인쪽이 이기는 걸로 아는데....자료 좀 보여주실 수 있으신가요?
네랴님
12/12/21 16:20
수정 아이콘
당연하죠.
서울에서 문재인이 20만표 승
경인에서 박근혜가 16만표 승
강원에서 박근혜가 18만표 승

http://news.naver.com/main/president2012/result/index.nhn
그리메
12/12/21 16:24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인간실격
12/12/21 16:21
수정 아이콘
이번 선거는 지역주의 때문에 진 거 아니에요. 물론 지역주의 성향이 야당에 엄청하게 불리하게 작용한 건 분명하죠. 그런데 이번에는 그게 1순위가 아닙니다. 수도권에서 압도 못해서 진 거에요. 이건 민주당의 전략이 뭔가 잘못됐다는 겁니다. 충청도는 이해하는 것이 이화창/이인제가 들고 갔으니까 그렇다 치죠. 수도권은 지역이고 뭐고 그런 거 없이 그냥 일반 대중들한테 민주당이 새누리당보다 공감을 더 얻지 못했을 뿐이에요.
12/12/21 16:25
수정 아이콘
음..아예 배제할수는 없어보이고..
맵도 불리하고 자원도 불리한데 실력은 대충 비슷해서 이정도 결과가 나왔다고 보네요.
사실,실력차이까지 났으면 5%이상의 격차가 났을거라 보는데 그정고까진 아니었거든요.
다만..현 시점에서 패인을 친노탓,안철수탓,민주당탓 등으로 돌리는건 완전히 긍정 못하겠습니다.
나름 할만큼 했는데 패했다고 보거든요.
너무 결과론에 얽매이지 않아도 된다고 봅니다.
걍..저쪽이 더 강합니다.아직은..당분간은...(게다가 mb님이 언론개혁도 멋지게(?) 하셨죠.)
인간실격
12/12/21 16:31
수정 아이콘
가장 큰 원인은 언론 탓이고요. 민주당이 할만큼 했다는 건 거의 동의하긴 해요. 제가 지적하는 민주당의 가장 큰 약점과 실책은 안보 관련 부분입니다. 친노니 안철수니 이건 진짜 말도 안 되는 핑계고요. 대북정책만 보수적으로 수정하고 그걸 확실하게 어필했어도 전 이겼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에 씌워진 친북이미지가 얼마나 무섭냐면 문재인 후보가 내세웠던 병역기간 감축도 나라 북한에 들어다 줄려고 저런다는 사람이 있는 정도에요. 이런 인식상황에서 대북유화정책은 표 5% 차이 정도가 충분히 왔다갔다 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이 건과 국정원 건 빼고는 저도 민주당이 더 이상 잘 할 수 없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2/12/21 16:34
수정 아이콘
근데 그게 참 문제가..제가 어제 댓글에도 한번 쓰긴 했는데..
대북정책을 보수적으로 하자니 이미 그쪽 프레임을 선점하고 있는 새누리당에 정통성,정당성 등의 면에서 국민들의 인정을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고(실제론 어떻든 간에)....한다해도 짝퉁 취급 받고 마찬가지의 결과가 나오리라 보거든요.
그렇다고 햇볕정책 등을 긍정하자니..그닥 진보적 성격이 없는 민주당이 갑자기 급진 좌빨 정당이 되어 버리는 마법이 생겨버리니..-_-;;
민주당의..반 세누리 세력의 딜레마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실격
12/12/21 16:52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그래서 근본적인 패배 원인은 언론이라는 거고요. 그런데 이런 건 역시 민주당 측에서 언플로 극복할 수 있습니다. 만약에 제가 이번 민주당 전략을 짰다면 전 당장 이것부터 시작했을 겁니다. '햇볕정책 폐기'. 이런 언플성 워딩 하나로 기존 인식은 어느 정도 분명히 꺨 수 있거든요. 적어도 콘크리트가 아닌 중도층에는 분명히 어필된다고 저는 장담할 수 있습니다. 새누리당 하듯이 워딩을 저렇게 해 놓고 세부 정책은 조건부 달아서 (북한 선 사과후 어쩌고 이런 식) 유화정책 쓰면 되는 겁니다. 기존 햇볕정책과의 차별점을 정확히 인지시키면서도 새누리당 같은 막가파식 강경책의 실책과는 다르다는 걸 계속해서 어필하면 분명히 먹힙니다. 어차피 저런 워딩 하나가 일반 대중들에 충격적으로 다가오기 때문에 저렇게 던져 놓고 예전보다 약간 보수화된 안철수가 제안하는 대북정책 정도만 해도 중도층 입장에서 어느 정도 안심이 된다는 겁니다. 제가 보기엔 민주당은 이런 식의 눈 가리고 아웅 언플능력이 너무 떨어지는데 이길려면 이렇게 해야 됩니다. 지금의 민주당 대북정책은 햇볕정책을 긍정적으로 보는 제가 보기에도 저자세로 보이는데 이렇게는 답이 없습니다.
몽키.D.루피
12/12/21 16:28
수정 아이콘
대한민국의 구조 때문에 졌다고 생각하지 한명의 인물로서 문재인은 충분히 많은 표를 모았다고 생각합니다.
12/12/21 16:57
수정 아이콘
10년전과 지금의 세대별 득표성향 변화만 한 번 죽 훑어봐도 이런 소리 못하는 선거죠.
당시 20대를 제외한 모든 투표층이 우향우하고 달려가고 있었는데 민주당은 아무 대책도 내놓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가 서울 호남 빼고 전패로 나타났고, 영호남 득표 빼고도 졌는데도 아직도 지역주의? 이런 소리 할만큼 무능하고 멍청하면 져야죠.
12/12/21 21:48
수정 아이콘
아직도 지역주의? 이런 소리 할만큼 무능하고 멍청하면 져야죠.(2)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774 [일반] 배우 '유아인'이 바라보는 '진보'가 나아가야할 자세. (수정) [45] 도니버거4011 12/12/21 4011
773 [일반] 중임제 논의 '이제는 적절합니까?' [33] 어강됴리4366 12/12/21 4366
772 [일반] 민주당의 햇볕정책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요? [100] 3977 12/12/21 3977
771 [일반] 문재인후보가 패배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 [49] 주본좌3501 12/12/21 3501
770 [일반] 멘붕을 표현하되 무너지지 말고, 타인을 돌아봤으면 합니다. [34] 삭제됨3143 12/12/21 3143
769 [일반] 소신 투표할것이다. 하지만 더 이상 약자를 대변하지는 않겠다. [129] 몽유도원5466 12/12/21 5466
768 [일반] 박근혜후보 딩선의 또다른 공신 이정희 후보 [96] 순두부4899 12/12/21 4899
767 [일반] 카톡 프로필을 바꿨습니다... [94] 아브락사스5340 12/12/21 5340
766 [일반] 정치에'서' 눈을 돌리지 말았으면 합니다. [21] 까망탱이3316 12/12/21 3316
765 [일반] 문재인 후보를 위로하는 광고를 싣자는 곳이 있습니다. [48] OrBef4533 12/12/21 4533
764 [일반] 인터넷에 많은 분들이 많이 화나시고 많이 속이 상하셨나봅니다. [188] 뮤지컬사랑해5217 12/12/21 5217
763 [일반] 앞으로 언론은 어떻게 될까요? 그리고 대안은 있을까요? [19] 스타카토3206 12/12/21 3206
762 [일반] “한국대선의 또다른 승자는 SBS” WSJ [8] 그리메4313 12/12/21 4313
761 [일반] 새누리당과 박근혜 당선인 께서는 승리하였다. [44] par333k4373 12/12/21 4373
760 [일반] 패배에 익숙해지기 [26] 네로울프9024 12/12/19 9024
759 [일반] 경상도 때문에 애초에 문재인이 안되는 게임이었나?? [100] 은하수군단6007 12/12/21 6007
758 [일반] 국민이 빌려준 5년 [11] Samuelson3615 12/12/21 3615
757 [일반] 나의 노무현에 대한 추억 [13] 푸파이터4046 12/12/21 4046
756 [일반] 12년 대선 직후 해보는 17년 대선 후보 예상 [72] 불량공돌이6769 12/12/21 6769
755 [일반] 이번 투표로 이루어지는 정책들 [228] 소문의벽5106 12/12/21 5106
754 [일반] [진중권의 세상칼럼]연탄재 발로 차지 마라 [27] Neo4627 12/12/21 4627
753 [일반] 빌어먹을 지역감정, 너무나 안타까운 전라도 [171] 김익호8273 12/12/21 8273
752 [일반] 박근혜 당선 1일차, 조중동 사설 모음 [94] 삭제됨4935 12/12/21 493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