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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09/21 01:39:05
Name neogeese
Subject 스타 가르치기.....
학원에서 옆자리에 앉아 있는 여자애가 있습니다. 그 애가 며칠전 아침에 절 보자 마자
대뜸 하는 소리가

"오빠! 나 드디어 컴퓨터 이겼어..."



전 현재 모바일에 관련된 IT교육을 받기 위해 학원을 다니고 있는 중입니다. 한달 전쯤 부터
제 옆자리에 여자애가 앉게 되었는데 제가 학원 사람들이랑 스타 하는 모습이 재미 있어
보였다고 하네요. 그래서 자기도 스타를 배워 보고 싶다며 저에게 가르쳐 달라고 했답니다.

전 절대 고수가 아닙니다. 보통 베틀넷 공방 승률이 50%도 안된답니다. 그런 제가 학원에서는
초고수로 불립니다.--;
당신들이 너무 못하는 거야 라고 말할수 없어서 그냥 고수 대접 받고 있습니다. 으하하~

먼저 종족에 대해 설명을 해줬습니다. 니가 원하는 종족을 선택 하면 되는데
강제로 프로토스로 하게 했습니다.--; 당연히 팀플만 하게 될텐데 질럿 뽑는 것만
가르치면 되니깐요..

첨에 가르칠때 보니 인구수에 대해 이해를 못하더군요.. 그래서..파일런을
밥집이라고 했습니다.

"여기 화면에 애들이 살아 있잖아... 이런 얘들이 먹고 살라면 밥이
있어야 하는데 이걸 지어야지 얘네들이 먹고 살수 있어.."...-_-ㅋ

첨에 빌드를 가르칠때 노트에 적어 가면서 외우더군요...
문제는 3게이트 이후에 계속 질럿 뽑으면서 밥집 지으라고 했더니
일꾼이 15마리 정도에서 멈췄 있었습니다.

또 다른 문제는 헌터 맵에서 입구를 못 찾는 것이었습니다..
할때 마다 위치가 바뀐다는 걸 모르고 처음에 할때 걸렸던 3시 지역 입구 방향
으로만 질럿을 모았다는....
11시로 공격 가라고 했더니 9시에 제 본진으로 질럿들이 우르르르..--;
센터에 모으라니깐 12시에 가서 농땡이 피는 질럿들..--;
여자들이 공간 인식 능력이 떨어져서 길을 잘 찾지 못한다는 글을 본적이
있는데 이거랑 상관이 있는 지는 모르겠습니다.--;

보통 여자들이 스타 할때 보면 건물 지을때 딱 붙여서 이쁘게 짓는데
얘는 도무지 그런거 하고는 거리가 없나 봅니다.

"밥집을 기지에다가 딱 붙여서 지어.. 게이트도 일렬로 짓는게 유닛 뽑을때 편해"

"싫어..."

"왜?"

"답답해 보여..."

결국은 자기가 지어 놓고 어디다 지었는지 못 찾네요..--;


보통 제가 얘랑 먹고 다른 사람들 3명이랑 해서 3:2를 많이 하는데
(보통 우리가 이깁니다.--;)
정신없이 막다가 공격 하다가 옆 모니터를 슬쩍 보면 자원이 2000대...--;

그때 마다 질럿 뽑아 드라군 뽑아 재촉 하면 게이트마다 다섯개씩 예약을...
한방에 쏟아지는 질럿 드라군에 상대편 한팀씩 아웃...
뒤에서 구경 하던 스타중계를 즐겨 보는 형이

"저축과 한방이 조화된 프로토스군...."


한번은 게임을 하면서 멀티에 대해 물어 보더군요...

"오빠..이거 기지 어떡게 옮겨..? 돈 다떨어졌어..다른 데서 캐야돼"

"미네랄 있는데로 가서 넥서스 지으면 돼.."

"아씨..400원이나 하잖아.. 그걸 어떡게 지어!! 그냥 이거 옮길래"

"건물 지어 논거는 못 옮겨.. 새로 지어야돼"

"'뻥 치지마. 티비 보니깐 건물이 날라가서 내려 앉으니깐 일꾼들이
알아서 일하러 오더라..."

"................"

"내가 모른다고 장난치는 거지...? 빨리 갈쳐줘.."

"그건 테란이야....--; 프로토스는 그런거 못해.."

동생이 팬이라면서 임요환 경기를 보여줬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프로토스 꾸지다면서 테란으로 하겠답니다..
본진에 자원 다떨어지면 그걸로 재활용 하겠다네요....
단지 넥서스 또 지을 400원이 아깝다면서....--;;;

나중에 살림 참 잘할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그려..하하

말로 설명 하는 것보다 한번 해보는게 날거 같아서 테란으로 해보게 했습니다.
맥없이 죽어 나가는 마린들과 일하고 나서 놀고 있는 scv들을 어쩌지 못하고
결국 다시 프로토스를 하더군요...

며칠전 드디어 컴퓨터랑 1:1로 이겼다면서 좋아합디다..
그러면서 만만해 보이는 사람들에게 1:1 도전을..

제가 옆에서 일일히 게이트 올려라 일꾼 뽑아라 파일런 지어라..
훈수 든것도 있지만 한방 물량을 어쩌지 못하고 상대편 지지..

뭐 솔직히 처음 러쉬 실패하면 지기는 합니다만
(다른데다 멀티 한걸 찾지를 못합니다..--;) 초반 질럿 드라군 뽑는건
이제 왼만한 남자들이랑 비교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 입니다.
아직도 400원이 아깝다며 멀티를 안할려는게 문제이긴 합니다..--;


같이 게임 하면서 제가 밀리고 있을때 도움을 청한적이 있습니다.
질럿과 드라군들을 드래그 하면서...

"가자 애들아..."

"......"

"가서 오빠를 구해라..."

게임에 심취해서 강의실이 떠나갈듯 소리를....
상대편이 웃다가 러쉬 실패 했다죠...아마..^^:

이제 슬슬 쌍칼과 공던지는 애들 말고 굼벵이나 지짐이.. 망토 두른 애들을
뽑아 보고 싶다네요.. 그전에 옵저버 뽑는걸 가르쳐야 되지만...
몰랐는데 다크 한마리에 계속 지더군요..아직도 자기가 왜 지는지 모르겠다며
투덜 뎁니다..

"오빠.. 스타는 너무 재밌는거 같애.."

"그래..? 프로게이머들 경기도 보니?"

"지금까지 임요환 밖에 몰랐는데 홍진호 너무 잘생겼더라.. 프로토스도 열라 잘해..."

".......홍진호는 저근데...--;"

"어...그래..? 박정수 였나..?"

"박정수는 탤런트..--;"


남동생이나 주위 사람들에게 배워 볼 생각은 안했냐 하니 다들 다른 사람에게 배우라며
미루고.. 좀 가르쳐주는 사람들은 화만 내더라는... 저는 가르쳐 주면서 화 안낼거
같아서 저에게 졸랐던 거라고 하네요...

꽤 오래전부터 배워 보고 싶었었는데 드디어 소원을 푼거 같다며 좋아 하는 모습이
왜 이리 귀여워 보였는지....저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켰답니다...--;



"내가 오빠 만큼 할라면 얼마나 해야돼 ..?"

"조금만 하면 나 이길수 있을거야.."

"오호..그럼 그때까지 옆에서 계속 가르쳐줘..."

.........
.........
.........


실력을 죽어라 쌓아서 절대로 이기지 못하도록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언뜻유재석님의 글처럼 수작 걸어 보고 싶습니다...그려..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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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사막
03/09/21 01:43
수정 아이콘
으아아아아 너무 재밌게 읽었습니다 =ㅅ= '박정수는 탤런트'에 올인!! =ㅅ= 후후 유머게시판으로 갔으면 좋겠네요 마치 안개사용자님의 폭투혈전을 읽는듯한 기분 ^^;;;

작업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 스타하는 여자는 참 예뻐보여요 ^^;;
03/09/21 01:51
수정 아이콘
재밌네요. ^^ 저는 동생한테 온갖 구박 다 받아가면서 배웠는데^^; 주위에 그렇게 자상하게 설명해가며 가르쳐주는 사람이 없어서. 아직도 제 상대는 컴퓨터 아니면 특정 유닛만 뽑으라고 강요한 후 게임하는 동생 밖에는 없답니다. ^^;
girl from ipanema
03/09/21 02:00
수정 아이콘
'저축과 한방의 조화' → 너무 재밌네요 ^ㅡ^ 저도 학교 선배누님이 스타를 가르쳐달라고 해서 일꾼뽑고 일시키는 것부터 차근차근 알려주는데 솔직히 너무 답답하고 약간의 짜증까지 나더라구요. 제가 인내심이 좀 없어서..^ㅡ^;
김병호
03/09/21 02:06
수정 아이콘
술을 한잔 해서 그런지 몰라도 너무 재미있네요^^
아 가입하고 나서 쓰게된 첫 글입니다. 너무 기분 좋네요.

저축과 한방이 조화된 프로토스군....

최고였습니다.. ^^V
세이시로
03/09/21 02:16
수정 아이콘
이런 애 있음 너무 귀여워해줄거 같네요 ^^;
03/09/21 02:19
수정 아이콘
역시 여자는 프로토스인가요? -_-; 제 누님도 예전에 스타할 때는 맨날 캐논에 캐리어만 만들더라구요. 인구수같은 건 안끊기고 잘 뽑던데.... 문제는 자원을 너무 좋아해서 치트키 없으면 싫어한다는.....ㅡㅡ;
pooh~♡♥
03/09/21 02:20
수정 아이콘
와우.. 잼있네요...
제가 첨으로 배울땐...남동생도 안가르쳐주고..혼자서.. 몇일밤 새다가 터득했는데....
첨으로..우리과 오빠들과.. 게임햇을때.......
우리과 오빠들이 하는말...
"야..니는..건물러쉬하나??".................

그담부터.. 제실력을 말할때..꼭 그말이 들어갔쬬..
"젠...건물러쉬만 잘해..^^;; 도무지 유닛은 찾아볼수가 없고.. 건물만 많아서..부실께..얼마나 많은지..^^;;"
그나마.. 그 건물러쉬도..언제 해봤는지..생각도 안나네요.. 대학을 졸업하니..할기회가..안생기네요.^^;; 이젠.. 다 까먹어서..^^ 보는 것만으로 만족..

글고 꼭..꼭..작업에 성공하시길 빕니다.....^^*
날으는 저그
03/09/21 02:26
수정 아이콘
아~~ 예전 기억이 나네여.. 제가 스타 99년 1월아마 배웠을 겁니다.아마 3월인가쯤에 친구 하고 스타를 하게 되었져... 그때는 지금생각해보면 다초보였져.. 제가 그때 막 레더 1100정도 기록하거 있을때였는데. 제친구들이 가르쳐달라고 그러더군요.. 뭐 어찌해서 4:1로 무한맵에서 하게 되었는데..다크 5마리로 경기 끝나더군요.. 하하 이말이 히트였죠 '야~ 안보인다 니 자꾸 이런거 쓸래 비겁하다 죽는다..안빼나?'
03/09/21 02:35
수정 아이콘
왜이렇게 흐뭇해지는지..^^
작업 꼭꼭 성공하시길~~~~그래서..
언젠가 "온게임넷 특집! 커플 2:2 대회!" 이런거하면 꼭 나가셔서 우승하세요~~ ^^
안전제일
03/09/21 02:55
수정 아이콘
저축과 한방의 조화..ㅠ.ㅠ
너무 가슴에 와닿는 말입니다.
전 테란으로 저축!만 하는 경우가 대부분...먼산.
기영상
03/09/21 03:15
수정 아이콘
여자분이 너무 귀엽네요^^;; 저런 여자분이면 나서서 가르쳐드리고 싶을듯~ 그리고 글 참 재밌게 쓰시네요^^
게임의법칙
03/09/21 03:22
수정 아이콘
재밌군요 ^^
여자들만의 문제는 아니죠
남자애들도 첨 하는 애 가르치려면 별의 별일 다 있습니다.
03/09/21 03:25
수정 아이콘
가서 오빠를 구해라...하핫..너무 귀엽네요-_-;;
작업 꼭..성공하시길!!
칠렐레팔렐레
03/09/21 03:27
수정 아이콘
글 정말 잘 쓰셨네요... 너무 재밌게 읽었어요
저도 예전에 남자친구가 스타 얘기 하는거 못알아듣는게 짜증나서 스타를 배웠더랬죠.
저도 프로토스로 배웠고 컴퓨터를 처음 이겼을 때의 기쁨도 알죠. 훗~
그 여자분이 이길 수 없도록 열심히 연습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한번쯤 져주는것도 좋아요. 절 가르쳐준 남친을 이겼을 때의 그 기쁨이란... 힛~
물론 상대방은 정말 기분 나빠하지만요... 그리고 작업 성공하시길... ^^
03/09/21 03:34
수정 아이콘
캬~ 글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감사해요^^
읽고보니 제 여친생각이 나는군요. 프로토스로 질럿뽑는거까지만 가르쳐줬는데..
게이트웨이를 미네랄이랑 넥서스사이에 지어놨더군요. ㅡㅡ;;;; 일꾼들땜에 짓는것도 쉽지않았을텐데.. 물어보니 '몰라.. 어쩌라고~' 이러더군요.
담에 한번더 가르쳐보려구요. 얼마나 귀엽던지.. 크크.
03/09/21 03:39
수정 아이콘
저는 가르쳐 달라는 분들은 많았는데, 도대체 어디부터 시작해야 할 지 모르겠더군요. 제가 처음 배울 때는 어떻게 배웠는지 기억이 안나서...
언뜻 유재석
03/09/21 03:42
수정 아이콘
....수작 이미 걸어 놓으시고 걸어 보고 싶으시다니..이거 저랑 급수가
틀리신데요...ㅇ.ㅇ/
neogeese
03/09/21 04:08
수정 아이콘
하하...작업 응원해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솔직히 그냥 바램일 뿐이었는데 님들 댓글 읽다보니 꼭 성공 해서 커플대회에 나가 보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재석님.. 수작 아직 안 걸었어요..이제부터 걸어 볼까 하고요..^^:
청학동
03/09/21 04:08
수정 아이콘
딴지 재해석.. -_-v......
<나중에 살림 참 잘할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그려..하하><==
훗날을 도모하는 neogeese `선수`... 장기전에 강하실듯.

<남동생이나 주위 사람들에게 배워 볼 생각은 안했냐 하니 다들 다른 사람에게 배우라며 미루고.. 좀 가르쳐주는 사람들은 화만 내더라는... 저는 가르쳐 주면서 화 안낼거 같아서 저에게 졸랐던 거라고 하네요...
꽤 오래전부터 배워 보고 싶었었는데 드디어 소원을 푼거 같다며 좋아 하는 모습이 왜 이리 귀여워 보였는지....저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켰답니다...--; "내가 오빠 만큼 할라면 얼마나 해야돼 ..?"
"조금만 하면 나 이길수 있을거야.."
"오호..그럼 그때까지 옆에서 계속 가르쳐줘...">
==>벌써 여자분이 수작에 넘어가신?? 혹은 앞의 '당신이라면 가르쳐 줄것 같았다`라는 말은 여자분이 이미 수작 또는 작업 중이신걸로 재해석 해서 -_-; 수작을 걸어 보고 싶은 것이 아니라 이미 여자분에 의해 수작이 `걸려 있다`로 해석도 가능. 그렇다면 여자분도 상당한 선수 시라는 결론.

<실력을 죽어라 쌓아서 절대로 이기지 못하도록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여자분이 자신이 neogeese님을 이길때까지 옆에 붙어서 가르쳐 달라고 했으므로 이 역시 장기전을 도모한 포석. `앞마당 먹은 이윤열같구나~`라는 고사가 생각나는 안정감 또는 강력함이 엿보임.

마지막으로, `스타 가르치기`라는 제목이 `사랑 가르치기`로 바뀐듯한 느낌을 받은 청학동.
음흐흐~
03/09/21 04:08
수정 아이콘
저도 제 친구를 가르치고 있는데 5년한 저를 6개월한 친구가 따라잡았습니다..그 친구한테 아직 한판도 안졌지만 지게될까 두렵더군요.neogeese님 패한다면 책임지라고 하세요.
03/09/21 05:07
수정 아이콘
여자분 정말 귀엽군요
"가자 애들아..."

"......"

"가서 오빠를 구해라..."
에서 뒤집에 지는줄 알았습니다
제 주의에 그런여자 있으면 정말 잘가르쳐줄거 같습니다
제타입에 한해서만요^^;;
센터를 못찾는걸로 봐서는 게임적인 센스는 없어보입니다
고로 청학동님이 언급하신것처럼 장기전이 예상되는군요
정말 부럽군요+_+
무한맵 미네랄이 마를때까지~
사랑하시길..
ForTheIpaoN
03/09/21 06:08
수정 아이콘
저도 수작에 올인 ^^;;;
분위기는 좋은듯 하네요.
항즐이
03/09/21 06:49
수정 아이콘
계속 쓰시다 보면 나중에 자식분들이 읽게되는 날이 오지 않을까 하는... ^^ 므흣-_-한 상상을 ~ ^^
딱3일만
03/09/21 07:41
수정 아이콘
저도 제가 플토유저란 이유로 저그 유저이던 후배들을 하나씩 플토유저도 바꾸게 하고 있습니다 그려
마술사
03/09/21 07:54
수정 아이콘
작년 발렌타인데이날 메가웹스테이션에서 열렸던 ktec 2:2커플대회에서 저랑 당시 제 여친이(지금은 아님-_-;;) 3위했었죠-ㅁ-;; 1당시 그녀의 플토로 유닛뽑는 실력은 정말 왠만한 PR팀플방에서 밀리지 않는 실력이었죠=ㅁ= 당시에 1위했으면 임요환 홍진호 팀이랑 붙여준다길래..기대하고 있었는데; 그래도 3위해서 ktec마우스2개랑 10만원 받아서-ㅁ- 그돈으로 커플링사는데 보태쓴 기억이-_-;;
03/09/21 07:56
수정 아이콘
'가서 오빠를 구해라' 원+_+츄~~!!
christine
03/09/21 08:20
수정 아이콘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전 저랑 친한 여자친구에게 처음으로 배웠는데..
게임방송에 빠지면서 아는건 많아졌는데 막상 게임을 시작하면 빌드나 컨트롤 같은건 전혀 신경안쓰고 무조건 유닛만 뽑아댄다죠~ㅡ_ㅡ;; 그리곤 어택땅...;;
긴장감에 머릿속이 새하얗게 된답니다~^^;
그리고 지게되는게 너무 싫어서 약간의 공포증까지 생겨버렸어요;;
요즘은 스타 거의 안하고 지냈는데 다시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이 꿈틀...
나한테는 누가 수작 안걸어주려나~~ 하하;;
난무의태도
03/09/21 10:11
수정 아이콘
여자들에게 스타 가르칠때 느낌에 상당히 동감이 갑니다.여자들은 이상하게 징그러운건 안할려고 하고 플토를 할려고 하던데..색깔이 예쁘서라나..
확실히 공격할때도 뭔가 구호를 외칩니다 애들아 잘싸워...어쩌다 한타 싸움에서 이기면 어!? 내가 이겼네~..이기면 칭찬해달라고 쪼르고
그런 모습에 내가 처음에 배웠을땐 어떠했나 생각도 해보고 잘 가르쳐 줄려고 해도...질럿하고 드라군밖에 뽑을줄 모릅니다..아니 그거밖에 안뽑죠 ㅡㅡ;;
03/09/21 11:17
수정 아이콘
히드라 3:3 업그레이드 인구수 200 채워야지만 진출(-_-) 했던 저로서는,.. 한방러쉬에 감탄을.. ^^; 맨날 히드라만 뽑는다고 같이 하는 사람들로 부터 욕얻어 먹다가, 조용호선수의 울트라가 멋져보여 한번은 남들 열심히 할때 천천히 테크 올리고 놀다가 마지막에 울트라 대부대를 띄웠더니 같이 팀플한 사람들 채팅창에 이렇게 띄우더군요..
"hul~ byuntae (변태-_-;)" ㅠ.ㅠ
雜龍登天
03/09/21 12:58
수정 아이콘
아주 재밌는 로맨틱 코메디 영화를 보는 듯 하네요...

정말 재밌습니다...

담에 수작의 진행상황도 한번 알려주시길......
신유하
03/09/21 14:14
수정 아이콘
저같이 스타를 하는 여자가 있지만(......) 하나도 안 이뻐보여요;
아, 그리고 저는 여자이지만 저그유저<-.. 입니다. (여기서 드러나는 짙은 남성적 성향;)
매너플토
03/09/21 14:38
수정 아이콘
너무 재미있네요 ^^
퍼가도 되죠? ^^
퍼가는 장소는 직장인 동호회 스타 모인 스직동 입니다 !!
03/09/21 17:18
수정 아이콘
배우는 입장에서 공감만땅입니다. 글이 너무 재밌어요^^
저 역시 생긴거 깔끔하고 색깔예쁜 플토를 하고있는데요.
남동생이 자주 가르쳐주는데 거의 포기.. 답답해서 못보는듯;
비키래놓고 자기가 해줘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ㅠㅠ;;
게임치인건 인정하지만;; 그래도 하다보면 정말 재미있거든요. 소리지르는건 기본^^
중계는 정말 많이 봐서; 말로하면 자신있는데 손으로 직접 하면 어려워요.
어제도 밤을 새워가며..... 졌습니다. 그것도 컴퓨터한테; 그래도 열심히 하렵니다;/
03/09/21 17:22
수정 아이콘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런데 혹시 그 여자분이 작업을 걸고 계신 것은 아닐까요?^^
03/09/21 19:12
수정 아이콘
헉, 공룡님도 저와 같은 생각을...
제가 보기에도 이미 그 여자분의 작업에 걸려드신 것 같습니다..^^
너무 재밌는 글 잘 읽었습니다..
scent of tea
03/09/21 19:45
수정 아이콘
제 주위엔 가르쳐주겠다는 사람이 왜 없는 거죠. 그 여자분이 부럽습니다 ^^ 그런데...melee로 컴터 2대를 이기는게 가능한가요? (물론 가능하겠죠-_-;;) 초반에 투컬러 러쉬들어오면 이건 정말 불가능!이라는 생각밖에 안들던걸요. 아무리 병력을 빨리 쉬지않고 뽑아도 양에서 상대가 안되는데...ㅠ.ㅠ
03/09/21 20:15
수정 아이콘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꼭 작업 성공하세요....^^)/
03/09/22 03:43
수정 아이콘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부럽습니다. 저도 주변에 그런 여자친구 하나 있었으면 좋겠네요. ^^;
03/09/22 20:15
수정 아이콘
scent of tea님 컴터 2대 이기는거 가능합니다
배넷아이디 남겨주세요
만나서 설명해 드릴께요
(작업이 아니라 아이디가 넘 맘에 들어서요^^;;)
사고뭉치
03/09/24 02:55
수정 아이콘
작업 당하고 계신듯~~ ^^
참 보기 좋네요~
03/09/24 23:25
수정 아이콘
드디어 찾았다. 1편.. 우쒸.. 고생했당.. ^__^ ;;
03/09/26 05:58
수정 아이콘
저도 1편찾는다고........^-^;;; 원츄 39800개랍니닷~ㅋㄷ
03/09/26 14:49
수정 아이콘
전 컴이랑 2:1로 melee하면 10판 중에 2판 정도밖에 못 이기거든요. 컴은 저그, 난 테란. 사람들 말이, 베틀넷이 훨씬 재밌다고 하던데 무서워서 못 들어가봤어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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