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 사는 수험생입니다.
건강이 좋지 않아서 좀 오래 쉬다가 작년에 그냥 가서 수능만 치고 올해 한번 더 치게 되었는데요, 수능 끝나고 나서 일요일에 스타리그 결승 보러 갈 생각을 '갖고는' 있었습니다.
그런데 몸이 안좋아서 갈까 말까 고민이 되네요.
아는 분들이 같이 가자고 하는데 잠실야구장 좀 바람이 춥다고 하지 않던가요?
기관지쪽에 문제가 있어서 좀 오래 있거나 하면 몸에 안좋을텐데 가도 괜찮을까요?
가고는 싶은데 정말 걱정이네요.
정말 생각같아서는 목숨 걸고(!) 가고는 싶은데
가서 몸이 더 망가지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되어서 망설여지네요.
원래 테란유저인데 스타리그 시작할 때부터 강민 선수의 우승을 점치고 주욱 봐왔는데 이제 테란이 다 떨어지니 모든 것을 초탈(!)하고 강민 선수를 응원하고 싶은데 도저히 ㅠ.ㅠ
아아 가고싶어요 ㅠ.ㅠ
응원하고 싶어요 ㅠ.ㅠ
왜 또 기관지가 나빠져서 이러는지 참 스스로가 원망스럽네요.
아니, 수능 걱정할 때인가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