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6/15 13:54:24
Name 보리뚱땡이
Subject 추억이 되어버린 서버 게임아이를 아시나요?
  안녕하세요. 피지알의 유령 눈팅유저입니다.

  실제로 글은 한번도 써본적이 없는 거 같네요. 곧 군입대를 하는데 그냥 가만히 옛날

생각을 하고 있는데 문득 게임아이가 생각나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제가 게임아이를 시작한 때가 고등학교 1학년때였습니다. 나름대로 저희반에서 스타로

는 어느정도 알아줬었거든요. 물론 저희반에서 말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선배의 권유로

게임아이라는 서버를 하게 되었는데 아 이거는 도통 이길수가 없더군요. 1000점이 기본이

었는데 한 800점까지는 내려갔었던 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허허허

  그 이후에는 나름대로 독기(?)를 품고 열심히 연습한 결과 기본점수는 안 깎아 먹을 정

도는 되었습니다만 이건 우물안 개구리에도 못 미칠정도 이니. 말 다한거죠.

  참으로 게임아이라는 곳에선 고수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더욱 재미있게 한 것 같습

니다. 친구들끼리 점수가 누가 높네 낮네 하며 점수좀 더 높일려고 자율학습 끝나고 집에

돌아와서는 게임아이 라운쳐를 얼른 켜서 로그인을 하는것이 어느새 일과가 되어버릴

정도였으니까요.

  그리고 또한 그 당시에는 많은 수의 프로게이머, 프로게이머 지망생들도 게임아이라는

서버를 많이 이용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프로게이머를 하기 위한 등용문

이라고 한다면 지나친 비약일 수도 있겠지만 그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게임을 하고 있었

습니다. 또 게임아이에서 대회를 열어서 입상자에게는 소정의 상금도 주는 등 활동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여담이지만 제가 익산에 살고 있는데 게임아이를 할 당시에도 익산 길드가 있었습니다.

그때 잠깐 그 길드에 가입해서 게임을 한 적이 있는데 최연성 선수의 아이디도 몇번 봤습

니다. 물론 보기만 했습니다. 그 익산길드에서 저만 점수가 낮고 다들 1700이상이었던 걸

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쉽게 게임을 못한거 같고 게임할 기회도 없었습니다. 그 당

시에는 저그유저라고 생각했는데 어느새 테란 게이머로 텔레비전에서 나오더라구요. 알

고 보니 옆동네의 고등학교를 나왔다는 얘길 듣고 주의 깊게 보게 되더군요.
  
  게임아이서 날렸던 선수들을 정말 많죠. 제가 알고 있기로는 강민선수가 프로토스로서

는 처음으로 2000점 찍었다는 사실하고 게임벅스라는 서버와 게임아이 양 서버 모두 탑에

올려놓았던 이윤열 선수. 뭐 진짜 많죠. 한웅렬 선수, 변은종 선수. 김근백 선수 등등.

그 외에도 프로게이머에 결코 뒤지지 않는 초고수 아마추어들도 정말 많았죠. 하나하나 다

열거 하기 힘들 정도니까요.

  그런데 어느 순간 유료화가 되더니 게임아이는 서서히 어둠의 길로 접어들고 말았습니

다. 그 이후에 질럿서버, 네오게임아이도 있었고 지금은 피지 투어도 있는 걸로 아는데요

게임아이 만큼의 힘은 보여주지 못한 걸로 생각이 되는군요. 물론 제 주관적인 생각입니

다. 문득 그리워서 게임아이에 관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글쓰는 능력이 많이 부족해서 내용이 전달이 잘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여러분들도 게임아이에 관한 이야기나 추억거리가 있으시면 좀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p.s 강민 화이팅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이유있음
05/06/15 13:59
수정 아이콘
강민은 지금 그자리가 안어울려요.
호수청년
05/06/15 14:01
수정 아이콘
강민선수의 아이디가 어리버리질롯 이었을 겁니다.
제가 봤을 땐 15~700 정도였습니다.
또 어리버리다크 도 있었는데 누군지는 모르겠네요.

김환중선수도 참 많이 봤습니다. 주장원전, 월장원전 당골손님이었죠.
지금은 은퇴하신 안형모선수도 몇번 봤구요.

게임 아이를 생각하니 예전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몽셀통통
05/06/15 14:03
수정 아이콘
네오 게임아이 수준이 덜덜덜 이라던데....
라스틴
05/06/15 14:14
수정 아이콘
게임아이하면 한승엽선수를 뺄수없죠.....한승엽선수가 만약 이지만 토스로 계속했다면 어찌됬을지도 궁금하네요....
Dr.protoss
05/06/15 14:18
수정 아이콘
라스틴//그러게요. Yooi 참 좋아했던 프로토스 유저였는데. Yooi가 테란으로 전향했다는 얘기를 듣고, 처음에는 '설마'했었고 나중에 사실로 알게되고 난 뒤에는 참 안타까웠다는....
배틀찬스
05/06/15 14:21
수정 아이콘
제 아이디가 빙시ㅡ_ㅡ테란 이였는데 혹시 아시는분 없나요?-_-;;없겠지만
융통무애
05/06/15 14:23
수정 아이콘
보리뚱땡이님// 몸 건강히 다녀오세요 후 저도 걱정만 되네요
05/06/15 14:38
수정 아이콘
한승엽 선수 프로토스에서 테란으로 바꾸고 나서 yooi도 플토 포기한다더라는 말에 좌절 많이 했었죠...
05/06/15 15:24
수정 아이콘
최연성 선수는 게임아이 당시 저그 중심의 랜덤유저 였었죠...
그도 그럴것이 세 종족 가운데 저그를 가장 잘했습니다 -,-
(물론 다른 종족들도 수준급이었지만요...)
배넷에서 아는 형이 처음에 이윤열 선수 리플 이라면서 보여줬었는데
상대방 저그 유저분이 난타전 끝에 이윤열 선수를 이기더군요
누구냐고 물어보니 그게 바로 최연성 선수였습니다...
지금이야 최연성 선수가 이윤열 선수와 막상막하인 라이벌 관계인것을 부정하는 사람들은 거의 드물겠으나
그 당시만 해도 이윤열 선수는 홍진호 선수와 함께 거의 '지지 않는다'는 분위기가 형성되던 때였기에
제 나름대로 상당한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

그리고 호수청년님...
어리버리질럿은 말씀하신대로 Nal_rA 강민 선수고
어리버리다크는 같은 Nal 길드 소속이었던 Nal_yO 오창종 선수 입니다
지금도 워3 게이머이신진 모르겠습니다만 그 워3 게이머이신 오창정 선수와 사촌관계인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sAdteRraN
05/06/15 15:27
수정 아이콘
구겜아이~ 참많이했는데 1800대까지 갔는데~ 겜아이 망한다는;
그래도 고수가많아서 좋았는데 요즘배넷은 고수만나기가 힘듬
이디어트
05/06/15 15:34
수정 아이콘
점수제도가 베넷의 승패제도와는 너무 날라서 진짜 매력적이었는데...
맵핵방지 프로그램도 그렇고-_-;
05/06/15 15:54
수정 아이콘
래더 포인트 있는 서버가 실력 늘리는데는 확실히 좋아요
다들 이길려고 혈안이 되어있기 때문에
이상한 전략도 많이 쓰고 초반 러쉬도 잘들 하져
게임아이 그립네여
다시 이런 강력한 사설 섭이 등장한다면 좋겠네요
Luvu[Plus]
05/06/15 16:12
수정 아이콘
겜아이 정말마니햇었는데..흐흐..
하늘높이^^
05/06/15 16:53
수정 아이콘
구게임아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이 天terran上 이창덕 선수(맞나?)죠...프로로 데뷔는 안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박서가 황제로 군림하던 시대에(물론 지금도 황제입니다만) 그와 호각을 이뤘던 선수...온게임넷 특별전으로 옐로와의 5판 3선승제 게임에서 3:1로 이길 때가 기억나네요...^^;;
05/06/15 16:57
수정 아이콘
겜아이 시절.. 친구들이 한다고 해서 꼽사리로 했던게 기억나네요..
다만 점수 깎일때마다 너무 아까워서..ㅠㅜ 아무 랭크없는 The게임 에서 실력 키우려고 노력했던 생각이 나네요..
Butterfly
05/06/15 16:59
수정 아이콘
겜아이 정말 많이했었는데^^;; 길드랭킹올리는게 매력있었다는~ ^^
Neo(F)길드였는데..
김호철
05/06/15 17:24
수정 아이콘
전 게임아이 생각만 하면 짜증부터 난다는...저도 점수 좀 올려볼 거라고 겜아이 시작했었는데 그넘의 디스 때문에..
그깟 점수에 눈이 멀어 자기가 질만하면 무조건 디스걸더군요.
한번은 다섯판 연속으로 디스가 걸리는 바람에..
겜아이 때려치웠습니다.
그냥 속편케 공방으로 복귀했습니다.
05/06/15 19:24
수정 아이콘
디스 같은 경우는 리플레이와 디스장면 스샷을 보내면 시간이 좀 걸리긴 하지만 처리를 해줬었죠.
여러가지로 장점이 많은 게임아이였었는데 유료화후 블리자드와의 마찰로 문을닫게되어 정말 아쉽습니다.

네오게임아이와 PGTour가 그 명맥을 이어가나 했더니만 다시 문을 닫아버렸네요.
멋진 사설서버의 등장을 다시한번 기대해봅니다.
05/06/15 20:07
수정 아이콘
익산 사시는군요.!!!! 저도 익산삽니다.
빛의강림
05/06/15 22:32
수정 아이콘
유료화되기전엔 1400대까지 올리고 좋아라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 당시 고등학생이었는데 우리학교에서는 1800점대가 제일 높았죠...
초보저그
05/06/15 22:37
수정 아이콘
비록 1400대까지 밖에 못갔지만 게임아이할 때가 제 스타인생의 황금기였습니다. 지금은 그 실력 어디 다 가버렸죠. 워3으로도 조금 가고, 카트로도 가고, 지금 스타는 가끔씩 발로 하는 수준이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3730 추억이 되어버린 서버 게임아이를 아시나요? [21] 보리뚱땡이5107 05/06/15 5107 0
13729 출근하는 지하철에서 불미스러운 일이....(2호선) [16] 소심맨4967 05/06/15 4967 0
13728 @@ 이창훈 선수 ... 그리고 T1 의 팀플조합 ...!! [16] 메딕아빠5189 05/06/15 5189 0
13727 [잡담]술먹고난후의 추억... [17] 하늘아래서5144 05/06/15 5144 0
13726 온혈동물 [19] 총알이 모자라.4768 05/06/15 4768 0
13725 [잡담]니나잘해...그 끝은....(스포일러유) [24] 이정훈9162 05/06/15 9162 0
13724 스타리그 주간 MVP (6월 둘째주) 결과 [9] DuomoFirenze4040 05/06/15 4040 0
13723 대한민국의 정체성. [7] Sulla-Felix4612 05/06/15 4612 0
13722 불패전설 힉슨 그레이시, 현역복귀 선언! [21] 샤오트랙4878 05/06/15 4878 0
13718 장미꽃 한다발사기 - 부제:어느남자의미친짓 [9] 호수청년5532 05/06/15 5532 0
13716 남은 프로리그 예상과 플레이오프 진출가능성과 팀별 문제점 [18] 러브포보아5349 05/06/14 5349 0
13715 [잡설]89년생들에게.... [44] GogoGo4866 05/06/14 4866 0
13714 친구에서연인까지 2 [8] 여천의군주4364 05/06/14 4364 0
13712 팬텍, 문제가 좀 심각한듯하네요; [47] 말없는축제9830 05/06/14 9830 0
13711 비스폰서 후원금 모금 [22] legend4308 05/06/14 4308 0
13710 테크노 골리앗 또 사고치네요... [25] 하늘높이^^7610 05/06/14 7610 0
13708 이재항 선수와 관련된 이야기 [99] 벙커구석마린11396 05/06/14 11396 0
13706 심심해서 조사해 본 박성준선수의 분기별 전적 [22] Dizzy7127 05/06/14 7127 0
13704 [OSL History]아둔스 트웰브--역대 OSL 프로토스 8강 이상 진출자들. [48] Daviforever8222 05/06/14 8222 0
13703 축구 어느나라를 좋아하나요??? [78] ★밥을 달라★4828 05/06/14 4828 0
13702 월드컵 첫 16강 진출 3주년.. [17] 자갈치4261 05/06/14 4261 0
13701 좋은 친구... [11] 괴물테란4010 05/06/14 4010 0
13700 Fly to the Sky 란 그룹. 어떻게 생각하세요? [63] EndLEss_MAy8496 05/06/14 849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