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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6/28 22:12:59
Name 벙커구석마린
Subject 레이스 테란
1.사실 테란전 에서 초반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 레이스를 많이 활용한다.
물론 초반 우위를 위해 레이스를 활용하면 빨리 골리앗을 동원하여
레이스를 활용한 의미가 없게 만들어 버리면 레이스를 활용한 테란은
곤혹 스럽다.

다들 말하다시피 레이스는 양날의 검이다.
한대 한대 클로킹 되지 않는 레이스는 종이 비행기 밖에 되지 못한다.
하지만..여러대가 뭉쳐 버리면 레이스는 종이 비행기가 아닌 다른 어떤 유닛보다
두려운 존재가 되곤한다.

스타크래프트 초창기 때는 테테전은 레이스 싸움이였다고 한다.
물론 난 초창기 때 스타를 보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히 어떤 양상의
테테전이였는지 대략 짐작만 할뿐 뭐라하기 힘들다.

그뒤 테테전에서 레이스는 찾기 힘들었고
지상물량 싸움으로 테테전이 변모했다.
좀 더 시간이 지나서 테테전에서 레이스로 초반 유지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싸움에 동원되지만 예전만큼 레이스가 일반화된 유닛이 되지는 못하고 있다.

저그전 에서의 레이스는 예전 스카이 프로리그에서 임요환과 성학승 선수와의
경기에서 처음봤다.
제노스카이 라는 다소 본진과 거리가 멀고...테란이 마린메릭 병력을 운영하기 어려운
맵이라는 단점때문에 임요환은 작정하고 레이스를 모았다.

물론 그 전에 임요환은..벌처 겐세이를 통해서 앞마당과 본진 자원을 캐는 드론을 견제해주면서 레이스를 모을 타이밍을 벌고 정말 괴로울 정도로 성학승 선수의 드론을 한마리 한마리 사냥해 주면서...결국은 대규모의 레이스로 저그의 대공방어망조차 가볍게 무너트리고 정말 전율이 흐를만큼 깔끔하게 경기를 이겼다.

저그전 에서의 레이스 빌드를 누가 처음 사용한지 모르지만
보통의 컨트롤과 타이밍이 아니면 정말 사용하기 난감한 빌드다.
특히 뮤탈을 띄우는 저그가 많기 때문에 어설프게 모운 레이스나
컨트롤 하지 못하는 레이스는 너무 쉽게 저그에게 잡히기 때문에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그치만 확실히 저그전 에서 지상전이 힘들다면 레이스 빌드는 매력적인 빌드다.


2.임요환 선수의 레이스는 화려하다.물론 레이스가 컨트롤이 아기자기하게 컨트롤의 영향을 많은 받는 유닛이라는 특성이 있기도 하지만 임요환 선수의 레이스는 정말 화려함의 극치다.그의 특유의 컨트롤에 화려한 공중비행은 놀랍다.

테테전에서도 임요환은 레이스를 능수능란하게 다룬다.
다른 선수들 보다 더 레이스를 선호한다.

에버배에서도 괴물 최연성 하고 4경기나 레이스로 치고받고 하면서도 공중전에서는 절대로 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괴물 최연성의 레이스가 묵직한 스트레이트라면 임요환 선수가 가볍은 스텝에 아웃박서 스탈인 상성탓도 있지만..최연성이 유독 레이스 싸움에서 애먹어 한 상대는 임요환이 처음같았다.

저그전에서도 맨 처음 내가 본 성학승전과 박성준전에서 처럼 화려하게 치고 빠진다.
거기에 업된 그의 컨트롤에 원샷원킬 잡히는 드론이 죽는 소리는 너무 나 듣기 좋았다.

뿐만 아니라 아이옵스배에서 신정민 선수하고는 발키리,레이스 조합으로 몇차레의 전투에서 승리해서 엄청난 공중전 솜씨를 과시하기도 했다.
물론 경기는 패배했지만 경기패배와는 별도로 정말 화려한 공중전의 극치였다.

물론 이런 임요환 선수의 장점에 비해 약점도 뚜렸하다.

첫째..레이스 체제로 나가면서 다른 체제의 준비도는 상당히 떨어진다는 사실이다.
컨트롤에 너무 치중해서 멀티태스킹 능력이 떨어진다.그래서 방심하면 바로
지상전에서 너무 쉽게 무너진다.

둘째..대규모 정말 맘먹고 하는 공중전에서는 잘 이기지 못한다.
소규모 레이스 운영은 화려하게 잘하지만 대규모의 공중전에서는 의외로 맥을 못추는 감도 없지않다.


3.서지훈..임요환 선수보다 더 화려한 레이스를 활용하는 테란이다.
마이큐브배에서 레이스 산개는 경기내용과는 상관없이
명장면 이다.
빠른 손놀림으로 레이스를 자유비행 시켜버리는 그의 쇼맨쉽에
그의 경기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팬이였지만..대단한 게이머 라는 생각을 단숨에 들게 했던 선수다.

테란전 에서의 레이스 사용빈도는 많은 편이다.적재적소에 레이스를 투입할 줄 알고
운영할줄 안다.경기내용과 상관없이 레이스를 운영하는 빈도도 상당히 높은편이다.

하지만 그는 정석적인 빌드를 상당히 선호해서 그다지 많은 경기에서 레이스를 선보인적은 없지만 그가 레이스 빌드를 사용하면 기대가 된다.

어떤 사치스런 비행으로 게임을 보는 사람을 놀래킬지...

4.이윤열...그는 정말 게임을 위해 태어난 천생 게이머다.화려함과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레이스를 활용하는데서의 날카로움은 테란중 제일이다.

이윤열 선수가 이기기위해 레이스를 모은다면..난 이윤열 선수가 이길거라고 경기전에
예상해 버릴것이다.

적재적소에 정말 필요한 부분에서 레이스를 사용한다.뿐만 아니라 그의 부지런한 레이스는 사방팔방 활보한다.조금도 쉬지 않는다.
타 게이머들이 레이스를 쉬는 타이밍이 발견되기도 하지만 이윤열 선수의 레이스는 좀처럼 쉬는 법이 없다.항상 뭘하고 있어도 한다.

그래서 그런지 약간 레이스 관리가 태만한 느낌은 없지 않지만
그의 전체적인 경기운영에서 레이스는 하나의 유닛일뿐이다.
그의 레이스는 정말로 불행하다.
단지..목적은 위한 수단에 불과하니까..

하지만 이런 냉철한 면은 이윤열의 승리를 가져온다.
산화해버린 레이스에 의한 승리
그건 바로 이윤열의 레이스 운영이다.

5.최연성..약간은 임요환 스러운 최연성..하지만 다르다.
그는 태생부터가 다르다.
임요환이 화려함을 선택하고 레이스를 운영한다면
최연성은 묵직함을 선택하고 레이스를 운영한다.
같은 레이스 지만 다른 테란의 레이스에 비해
최연성의 레이스에 당하는게 더 묵직한 통증을 느끼게 한다.

테테전에서도 최연성은 묵직한 레이스 운영을 고집한다.
상대가 어떤 빌드든 상관을 쓰지 않는것 같다.
지금 자기가 레이스로 어딜 치기로 했다면
어떻게든 묵직하게 통증을 주어야만 끝난다.

누구든 예외가 없다.
그래서 더 두렵다.

이윤열 선수와 대놓고 레이스 전투를 벌여
묵직하게 통증을 안겨주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임요환과 달리 대규모를 즐긴다.
뮤탈하고도 대규모의 공중전을 펼친다.
그리고는 이긴다.

뿐만 아니라..상대방을 굴복시키기 위해서도 레이스를 활용한다.

완전히 굴복시키기 위해서 엄청난 레이스를 뽑아서
골리앗과 전투를 벌이기도 하고...

다 이긴 저그전에서도 마지막 굴복을 위해서 레이스를 대규모로 생산해서
본진에서 놀린다.

물론 이건 너무 잔인하기도 하지만
마지막으로 묵직한 한방을 안겨주기 위한
그의 천성이 그걸 원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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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야힘내라
05/06/28 22:15
수정 아이콘
양날의 검 레이스 하지만 허를 찌르는데는 엄청난 활용이 있는
유닛인것은 맞는것 같네요
처제테란 이윤
05/06/28 22:22
수정 아이콘
레이스테란하면 과거 코카배의 조정현선수를 빼놓을 수가 없죠.. 임선수와 더불어 거의 원조라 칭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입니다
05/06/28 22:23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가 화려함과 거리가 멀다니요!! 이윤열 선수의 플레이는 화려함의 극치랍니다!! (받아들여주세요 ^^*) 평소에도 시행할수 없을것 같은 플레이를 그는 스타리그, 그리고 그 스타리그의 결승무대에서 보여주는 선수입니다. 윤열선수 화려해요..요...오...오...오..오..오오.....
아슷흐랄
05/06/28 22:28
수정 아이콘
전 저그전하면 몇년전부터 10판중 6~7판은 2스타하는데.. 2스타로 큰 피해를 주지못하더라도 그렇게 불리하진않은 빌드라고 봅니다.
2스타하다 방어허술로 밀린경우까지 아니라면요.
2스타하다 잠시쉬고 탱크추가해서 방어하면서 레이스 1부대유지로멀티&드랍견제용으로만쓰고 그냥 바이오닉하면 좋던데..
Adrenalin
05/06/28 22:29
수정 아이콘
많이 동의합니다.
임요환 선수의 화려한 컨트롤은 쇼맨쉽이고 그것으로 상대를 이긴다고 본다면, 이윤열 선수의 컨트롤은 상대를 굴복시키는 과정의 하나로 화려한 컨트롤을 보여주는 거죠.
GrandSlammer
05/06/28 22:32
수정 아이콘
이윤열선수의 레이스컨트롤을 못 보신 것 같군요...
적은 수로 싸워도 대등하게 혹은 전투에서 승리하는 장면은 이윤열선수의 레이스컨트롤이 어느정도인지 확실히 보여주는거라 생각되는데요...
예전에 최연성선수와의 경기에서도 비록 경기에서는 패했지만 중규모의 레이스교전에서는 전부 다 승리했습니다.
이윤열선수가 레이스를 주공격 유닛으로 사용하질 않아서 그렇지 사용하려고 마음만 먹는다면 저 위에 4명중에 가장 화려하게 사용하지 않을까 생각되는데요..
김군이라네
05/06/28 22:37
수정 아이콘
레이스 교전에서 이윤열선수가 진걸 본적이 없습니다 -_-a
실용적인 레이스컨트롤은 이윤열선수가 최강인듯;;
제발 부활좀.. ㅠ_ㅠ
夢想人
05/06/28 22:37
수정 아이콘
글쎄요....이윤열선수는 레이스보다는 지상병력운용이 최강이라고 생각되네요.....확실히 이윤열선수를 오랬동안 봐왔지만 레이스운용시에 테테전패배가 더 많은걸로 기억하네요.....grandslammer님의 말씀에 동의하고싶지는 않네요.....사용하는걸 마음먹지않는게 아니라 레이스보다는 지상병력쪽에 더 자신이있고 잘하기 때문에 잘 안쓰는것처럼 보입니다
청수선생
05/06/28 22:42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는 다 잘합니다. -_-a
전 경기이지만 박태민 선수와의 아이옵스배 4강전 기요틴 경기 마린 2+메딕 1로 피해를 입힌거 보고 입이 쩍 벌어 졌습니다.

그리고 팀리그 당시 팬텍의 이윤열 선수가 아리조나에서 보여준 초반 벌쳐 견제 이후 메카닉.. 초반 벌쳐 쉬지를 않습니다.

또 하나 베슬 컨트롤.. 이건 다 아시리라 믿습니다. SK 테란을 정말 잘 쓰는 선수이니까요.

그렇지만 KTF 파이팅!
피플스_스터너
05/06/28 22:43
수정 아이콘
본문에 언급되어 있는 선수들은 이미 일정한 '경지' 에 오른 선수들입니다. 다 잘해요. 뭘 하든... 단지 선수의 '성향' 을 특징지어 쓰신 글 같은데 굳이 순위매김할 필요는 없는거 아닌가요?
용잡이
05/06/28 22:44
수정 아이콘
머 누가 누가 잘쓴다는건 쓸모없는 논쟁이죠..
제가 보기엔 4선수다 잘씁니다.
단지 어떻게쓰느냐가 틀리냐는것뿐이죠..
글쓰신분의 의견에 동감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테테전에서야 머 어쩔수없이 레이스를 안볼수야 없지만
타종족과의 대결에서 레이스의 활용도를 보면
확실히 각선수의 스타일을 알수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저도 가끔 2스타하는데 막히더라도 머 그리 암울하진 않던데..
프로게이머들은 틀리던데요^^
그게 아마와 프로의 차이겠지요..
그리고 조금잘하는 저그한테는 솔직히 별피해못입히면
지상병력에 그냥쓸립니다..
피플스_스터너
05/06/28 22:50
수정 아이콘
아...글쓰신 분께 하는 얘기가 아니었습니다. 죄송...
F만피하자
05/06/28 22:50
수정 아이콘
초창기라기 보단 1.07 버젼까진 레이스 싸움이였죠~ (대략 3년전?)
안드로메다로
05/06/28 22:58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는 대저그전 벌쳐 컨트롤이 정말 예술.
05/06/28 23:08
수정 아이콘
연성선수의 대규모 레이스 부대는 정말 덜덜덜입니다. 당골왕배때 성준선수를 격파했던 레이스들.. 못 잊겠네요~
클라우디오
05/06/28 23:28
수정 아이콘
레이스 하면 역시 서지훈 선수의 엄청난 산개 컨트롤. ^^
그리고 더불어 완불뱅 병민 선수를 깐따라비아 보낸.. 최연성 선수의 레이스 세부대 -_-
그리고 이윤열 선수도 역시 레퀴엠에서 최연성 선수의 레이스 세부대에 깐따라비아 다녀오신적이... 최연성 선수 나빠요 ㅠㅠ
We Got the noise
05/06/28 23:35
수정 아이콘
서지훈 선수의 레이스 컨트롤은 프리미어 리그에서 대 박성준 선수와의 일전에서 빛을 발했었죠.

우와하는 감탄사만 나왔다는...
눈시울
05/06/28 23:5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이윤열 선수의 레이스 컨트롤도 좋지만..
그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신기에 가까운 벌쳐 컨트롤(이것만큼은, 정말 아무도 따라올 수 없다고 봅니다)이
있기 때문에.. 벌처 컨트롤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레이스 컨트롤은 그저 다른 잘하는 선수들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겠죠. ^^
05/06/29 00:12
수정 아이콘
딴지 같지만 요환선수 벌쳐 컨트롤도 보고 싶다는......
이상할 정도로 잘 안쓰신다는..... 대 저그전에선.... 자신감 떄문인지..
김군이라네
05/06/29 00:35
수정 아이콘
대 저그전에 메카닉을..
특히 벌쳐를 자주 쓰는 선수는 이윤열선수가 유일할겁니다.. -_-a
다만 그덕에 허무하게도 진적이 많지만...
레이스가 양날의 검이라고 하지만 저는 저그전의 벌쳐가
양날의 검이라고 생각되네요.. 성공하면 좋지만 막히면....;;;;;
개인적으로 저그전의 메카닉은 그다지 좋아보이지않아요
한번 밀리면 끝이거든요 -_-a
한동안의 박서의 모습은 온니 초반이었지요. 벙커링.. 벙커링..
덕분에 초반엔 좀 이겼지만 후반엔 그야말로 지고 지고 또 졌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좀 개념이 다시 잡힌(?) 저그전을 하더군요
그냥 이 모습을 계속 유지했으면 좋겠어요
(박서는 벌쳐를 자주 안쓰는게 아니고 아마
저그전의 매카닉을 그다지 즐겨하지않는걸껍니다.)
05/06/29 00:40
수정 아이콘
예전에 이윤열 선수 한창 뜰때 다들 물량이 좋다고 하는데..;; 저는 오히려 컨트롤이 대박이었던것 같은데 요새와서 다들 아시더군요;;; 정말 생각해보니깐 최근에 대저그전 메카닉은 이윤열선수밖에 없군요..
머뭇거리면늦
05/06/29 00:46
수정 아이콘
이 글을 읽으니까.. 선수들이 레이쓰를 사용했던 경기가 보고 싶어지네요..^^
The Drizzle
05/06/29 00:48
수정 아이콘
와 정말 좋은 글입니다. 레이스라는 유닛을 통해 '경지'에 오른 4선수의 특징을 잘 꼬집어 내신것 같습니다. 문장 하나하나에 동감이 가는군요.

김군이라네// 박서도 대저그전에서 메카닉을 꽤나 자주 씁니다. 그리고 벌쳐의 활용도도 높구요. 근데 박서의 벌쳐는 한가지 '전략'이 아니라 게임의 흐름 가운데 '전술'적으로 벌쳐를 운용하는 것 같네요. 예전엔 전략적으로도 벌쳐를 사용했지만 요즘은 전술적으로 벌쳐를 사용하는 경우가 더 많아 보입니다.

대테란전 저그의 최고병기인 디파일러 울링체제에 대한 테란의 대책으로 이윤열 선수가 구름사베를 통한 SK테란을 들고 나왔다면, 임요환 선수는 벌쳐의 마인으로 극복을 하는 것 같습니다. 얼마전 박성준 선수와의 경기도 그랬고, 예전 홍진호 선수와의 경기, 신정민 선수와의 경기 등등 저그와의 경기에서 후반에 가면 벌쳐의 마인을 통해 디파일러 체제에 대항하는 모습을 종종 보여줬죠.

그리고 박서의 대저그전 벌쳐의 전략적 운용은... 아마 '벌쳐 + 레이스' 전략이 가장 극대화 된 것이 아닐까 합니다. 지난 프로리그때였죠. 제노스카이에서 성학승 선수를 상대로 벌쳐레이스... 물론 이경기 말고도 벌쳐 레이스가 자주 쓰였지만...

이윤열 선수가 벌쳐를 전략적으로 또는 기습적으로 써서 뛰어난 컨트롤로 상대방의 빈틈을 비집고 들어가 피해를 입히고, 경기를 유리하게 만드는 스타일이라면.

임요환 선수의 벌쳐는 준비된 전략을 보조해주는 전술적 아이템으로 사용한다고 볼 수 있겠죠. 예전 임요환 선수의 글이 생각나네요.

최연성 선수와 김현진 선수가 대저그전에 사용할만한 빌드에 관해서 이야기 하고 있었는데 최연성 선수가 임요환 선수에게 '형 저그전에 사용할만한 좋은 전략 있을까?' 라는 질문을 했었죠. 그러니까 임요환 선수가 벌쳐 레이스 전략을 선보였는데, 그때 최연성 선수가 했던 말이
'에이~ 그건 형밖에 못하는 거잖아~'

... 최연성 선수는 아이옵스배때 박태민 선수를 상대로 벌쳐레이스를 써서 패했죠.
김군이라네
05/06/29 00:53
수정 아이콘
The Drizzle / 전 박서가 최근에는 저그전에 메카닉을 쓰는 모습은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정확히 말하지만 팩토리계열이라고 할수있겠죠
대 저그전 후반 마인심기를 메카닉으로 볼수있을까요?
저도 박서의 마인매설에 글쓰려다가 그건 메카닉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안썼는데... 그렇게 치자면 테란이 마린메딕에 탱크끌고나오면 메카닉인가요? 바이오닉에서 메카닉을 추가하는게 메카닉테란은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그리고 이건 확실히 말할수있습니다.
박서의 최근저그전에 메카닉(레이스는 자주 썼고;;;)테란은 거의 없었다고 볼수있습니다.
The Drizzle
05/06/29 00:57
수정 아이콘
김군이라네// 아 제가 이해를 잘못했군요.^^; 죄송합니다.
음... 근데 그렇게 따지자면 최근 대부분의 테란들이 메카닉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기 어렵지 않나요? 물론 저도 대 저그전 메카닉이 타이밍상 정말 사용하기 어렵다는 점에 동의합니다만... 그래서 그런지 최근 박서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테란들이 메카닉을 사용하지 않는것 같던걸요.
사회불만세력
05/06/29 01:03
수정 아이콘
제 생각은 레이스 컨트롤은 임요환선수가 제일이 아닐까 합니다. 임요환 선수나 이윤열 선수, 최연성 선수의 레이스 활용은 약간씩은 다 다르지만 컨트롤 하나만 본다면 임요환 선수가 최고가 아닐까 합니다 ㅡ.ㅡa
김군이라네
05/06/29 01:08
수정 아이콘
The Drizzle / 그래서 제가 써놨지요
대 저그전에 메카닉을..
특히 벌쳐를 자주 쓰는 선수는 이윤열선수가 유일할겁니다.. -_-a
라고;; 그런데 윤열선수도 저그전 메카닉하다 계속 지다보니
요즘 안쓰죠.. 게다가 슬럼프까지 겹쳤으니..-_-a
개인적으로 윤열선수가 슬럼프를 극복하더라고
저그전 메카닉은 안썼으면 좋겠습니다...
확실히 저그전엔 메카닉보단 바이오닉이 더 승률이 좋기에;;
디뿕마띠꼬
05/06/29 01:55
수정 아이콘
레이스테란의 원조는 KBK 1회 결승에서 [nan]kill로 유명했던 김동구
선수가 하는걸 공식적인 경기에서는 첨 봤던 기억이 나네요;;
99년도일 듯..ㅡㅡ;
이제다시
05/06/29 05:01
수정 아이콘
과거 온게임넷 3,4위전에서 최인규선수대 한웅렬선수의
경기가 생각납니다..
.테테전 최강이라는 칭호를 받는 한웅렬선수가
뻔히 알고 있는 상황에서도 최인규선수의 2스타레이스.....
그리고 승리 !!!!
낭만시대를 대표하는 이름중에 하나 최인규선수 흑흑 ㅠ.ㅠ
그대거 돌아온다면 상대가 누구건 그대를 응원합니다!!!
상대가 기욤이면 ㅡ.ㅡ;;;;난감한 결승인데 ㅡ.ㅡ;;;
생각만으로도 행복하네요 또 씁씁하네요 ㅜ.ㅜ;;
Sulla-Felix
05/06/29 05:03
수정 아이콘
대 저그전 레이스를 부활시킨 경기는 임요환-심소명 유보트 경기입니다.
이후 SK테란들의 대 저그전 레이스-벌쳐,레이스는 새로운 트랜드가 됬죠.
완성시킨 시기는 팀리그 임요환-박영훈전 아리조나였고 온게임넷에서는
성학승-임요환전이 유명하죠.
05/06/29 07:27
수정 아이콘
질레트 16강 최연성-이병민 경기가 먼저 떠오르는군요..
골리앗을 때려잡는 레이스 상상도 못했었는데..
Liebestraum No.3
05/06/29 08:36
수정 아이콘
The Drizzle님// 최연성 선수가 벌처 레이스 조합으로 패한 경기는 아마 알케미스트에서 조형근 선수와의 경기였을겁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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