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11/09 19:05:06
Name SEIJI
Subject [펌] 난혼자사는여자다.
처음 여자 혼자 살기 힘든 세상이라는 글을 쓰신분이 나중에 마음이 진정된뒤
추가적으로 덧붙인 내용입니다.

원래는 리플로 보내야 하는데 이미 그글이 두페이지 이전으로 넘어갔고
두페이지전의 글의 리플로 보내면 많은 분들이 못보실거 같아 많은 분들이
꼭 보셔야 할듯해서 이렇게 WRITE버튼 눌러 씁니다.

http://web.humoruniv.dreamwiz.com/board/humor/read.html?table=guest&best=week&number=177315

------

리플로 달기는 못 읽으실꺼 같구.
글을 다시 쓰자니 겁이 나구.. 그래서 그냥 수정으로 조금 더 붙일께요.
우선 쪽찌 보내서 격려 해주신 분들 정말 감사해요..
어제보다 얼굴도 많이 괜찮아졌고.
그리고 어제보다 덜 두근거리고 숨도 잘 쉬어지네요.. 내일이 더 괜찮아지겠죠..

그리고 우선 죄송해요.
저런 사람도 있지만. 제가 글을 쓸때 너무 극단적으로 써서 그렇게 보이는데..
세상에는 더 좋은 남자들이 많이 있다는거 알고 있어요.
지금도 친한 남자친구들이 집에서 24시간 계속 지켜주고 있구요. 한시도 안떨어지구요..
세상에는 정말로 착하고. 친절하고. 멋있는 남자들이 더 많답니다....

그리고..
아직 신고는 하지 않았지만..
부동산오빠에게 남자한테 방 내노라고 말하면서 이런일 당한걸 얘기 했거든요..
그런데 얼마전에 저희 앞집에 저와 똑같은 방식으로 당해서 강간까지 당한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아 그말 듣고서.. 제가 나쁜거 알지만 다행이라고 생각되는건.. 저도 똑같은 나쁜 인간이어선지... 부끄럽구요..
그래서 제가 집세를 더 부담하게 되더라도 덩치 큰 남자에게 방을 내놓기로 합의를 본 상태이구요..
용의자가 있기는 한데 저희빌라 사람이더라구요..ㅎ,ㅎ.....
목소리를 들으면 제가 백프로 알 수 있는데.. 아직은 너무 겁이 나서 듣지는 못하겠구..
전에 그런일 있을때 경찰에 용의자 얘기를 했더니 근거 없이 그러는건 명예훼손이라고 안된다고 하셨나봐요..
그래서 이사 준비 다 하구.. 그리고 어떻게든 그 사람 목소리 들어보고 만약에 목소리가 맞다고 판정되면
바로 신고 하려고 해요.. 신고하면 15년이라던데.. 맞는지...
만약에 맞다면.. 정말..
음.... 그냥 꼭 잡혔으면 좋겠어요...
지금은 아직 제가 진정이 안되서.. 뭘 어떻게 해야될지 상의중이구요..
제가 할 수 있는 최대한 노력은 하고 이사를 가려고해요..
할 수 있는 만큼은 해야겠죠...

그리고 아이디로 거짓말이다 말씀하시는 쪽찌 있던데...
이 아이디 이사 와서 만든거라 만든지 꽤 된 아이디구요..
글 쓰는데 아이디 생각하고 쓰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아이디 바꿔서 쓰는것도 우습구요...
거짓말이라면 제가 그 사람이라고 생각해도 좋아요 .. ㅎ,ㅎ..... 그런 바보는 없겠죠.
저 성북구 동선동3가 살고있어요. 골목이라 저녁에는 어둡고 사람도 많이 다니지는 않아요 ^^


세상에는 나쁜일도 많지만.
좋은일은 더 많이 있답니다..

여자분들 혼자 사시는거. 너무 좋게만. 멋있게만 보시지 마시구요. 한번 더 신중히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너무 겁부터 먹지는 마세요.
그리고.. 조금씩의 호신장비나 호신술 같은건 익히시는게 좋으실꺼 같구요....
저렇게 대처하는것도 조금씩 생각해두시고 나쁜일 당하실때 정말 냉정 찾으세요..
울기 시작하면 정말 정신 흐려지고 정신 하나도 없으니까 울지 않게 노력하면서 자꾸 냉정히 생각하세요..
이렇게 말하는건.... 나쁜 사람을 만나는건 아주 극소수의 사람이지만.
그 극소수에 들지도 모르니까..... 아니길 바라지만.... 혹시 모르니까요...
그렇지만 아까도 말씀 드렸듯이.. 여지껏 혼자 살아오면서.
나쁜 사람들도 많이 봤지만 좋은 사람들은 나쁜사람들보다 정말로 몇백배 몇천배로 많이 봤답니다..^^

내일은 더 괜찮아지겠죠.
내일 모래는 더 괜찮아질꺼고. 조금씩 무뎌지고 시간이 지나면 가물한 조금은 나쁜 추억이 되겠죠.

친구들한테 호신용스프레이랑 경보기도 선물 받았고...
ㅎ,ㅎ...
여러분들이 많이 격려해줘서. 눈물도 흘리고 웃기도 하구.
전 참 행복한 사람이네요...

님들도 항상 행복하세요..

정말 감사합니다....
진심으로 고개숙여서 가슴으로 감사드려요....



--------------------------------------------------------------------

리얼인지 픽션인지 따지는게 중요한것 같지도 않고 중요하지도 않지만 아무래도 픽션은
아닌듯 합니다. 더이상 픽션이니 뭐니 하는 말이 없었으면 하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5/11/09 19:10
수정 아이콘
이 글 덕분에 드디어 1페이지 목록에 재수없는 글이 사라졌네요. 감사합니다.
발렌타인
05/11/09 19:10
수정 아이콘
여성분이 그런일을 당한것치곤 무척 극복이 빠르군요
05/11/09 19:12
수정 아이콘
첫글 보면 꽤나 당찬 아가씨 같던데.. 개인에 따라서는 극복 잘 할 수도 있죠. 더구나 완전 당한 건 아니니까...
그나저나.. 이 글에 또 리플을 달지 궁금하군요 -_-
05/11/09 19:12
수정 아이콘
여성분이 상당히 성격이 강하신 분 같습니다.
견습마도사
05/11/09 19:18
수정 아이콘
글쓴분이 하지말라는거 안해야 되는데..
짧은 한마디만 툭 던지고 가겠습니다.

링크따라가보면
리플에 원더풀라이프 님의 리플 그리고 그에 대한 돈암동꽃미녀님의 리플
좀 이상합니다..
저 밑에 글에 그리플이 섬찟하다는 분이 있어 찾아보고 저도 처음엔 좀 섬찟했으나..
이내 냉정히 바라보니 어색합니다..
05/11/09 19:22
수정 아이콘
원더풀라이프
돈암동꽃미녀님께서는 2004년7월31일 동선동3가 성신여대 정문쪽 골목 반지하에 이사를 가셨는데 어찌 이사간지 1년6개월입니까.....1년4개월인데 오타나신것같습니다 수정부탁드려요 ^^
돈암동꽃미녀
원더플라이프 누군데 내 이사날짜를 아시는지.................. 아......


이 리플이요? 어떤 이상한점이?
05/11/09 19:25
수정 아이콘
이 리플을 먼저 꺼내신분도 이걸보면 글쓴이의 글이 진짜가 맞는것같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견습마도사
05/11/09 19:38
수정 아이콘
세이지님 께서 하지말라고 말씀하신 류의 이야기로 넘어갈 수 있기에
안하고 싶어서 짧게 그냥 던졌는데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전 이 글이 픽션이든 실화든 관계없습니다..

그렇지만 저 리플이 웬지 그분의 개인정보를 아는 한분께서 글을 다셨고..
거기에 얼마전에 험한일을 당하셨다는 분이
묘한 여운을 남기시는 리플을 단다는게 어색합니다.
만약 정말 아는 사람이든 모르는 사람이든
필자가 저렇게 여운을 남기는 표현을 남긴 다는 것이 이상하지 않으십니까..
한마디로 어색합니다.

당연히 아무말 없이 신고하든지
어떻게 된 일이냐고 따져보든지
그것도 아니면 불안을 호소 하지 않을까요?
묘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표현..웬지 얼마전에 큰일을 겪으신분 같지 않은
fishing의 기운이 다소 느껴진다는 것이었습니다.

섬찟해서 그런거라면 그 글을 쓸때 이미 섬찟해야죠..
05/11/09 19:41
수정 아이콘
어차피 저글이 픽션인지 아닌지 증명할 방법은 없죠. 믿든 믿지 않든 사실관계의 명확한 증명 제외하고는 모두 추측에 불과할 뿐입니다. 단지 글에서 묘사 된 상황에 얼마나 우리사회에 있을 법한 일인지, 이러한 상황에 대해서 우리는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에 집중하는 것이 더 맞지 않을까 싶네요.
05/11/09 19:42
수정 아이콘
즉 이글을 가지고 현재 우리 사회가 가진 문제점에 대해 생각하더라도 이 글의 사실여부를 떠나서 대다수의 독자가 낚이는 것은 아니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견습마도사
05/11/09 19:44
수정 아이콘
넵 바로 윗 산적님 말씀에는 동의합니다.
김군이라네
05/11/09 19:46
수정 아이콘
제가 봐도 어색하긴 합니다.
원더플라이프 누군데 내 이사날짜를 아시는지.................. 아......
-_-;;;; 마치 영화속의 한장면을 보는것 같은데.. 심한일을 당한분 치곤 반응도 좀 이상한데요?
흠.. 역시 진실은 저 너머에 있지만
확실한것은 이런일은 일어나지 말아야한다는 것이겠죠
05/11/09 19:48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누가 저렇게 날짜까지 적어놓으면서 저런 리플을 달까요. 궁금하군요. 친구나 그런 사람이면 저렇게 쓸 것 같지는 않은데.......어차피 사실 여부는 알 수가 없습니다만 산적 님의 말처럼 저 글이 충분히 현 사회에서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내용이라는 점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05/11/09 19:53
수정 아이콘
오히려 저런 리플이 달린게 픽션이나 fishing이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fishing이라면 저런 리플이 왜 달릴까요?

제 추측으로는 빌라에 사신다고 했는데 그 빌라에 사시는 다른 이웃분이 그런글을 남기지 않았나 싶습니다.
05/11/09 20:00
수정 아이콘
후우...저는 빨리 이겨내시는 것 같은 여자분이 다행스러울 뿐인데요...
물론...아주 깨끗이 이겨내기는 힘들지도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거짓말이라면 차라리 다행이라 하겠습니다..
.....진심으로...
견습마도사
05/11/09 20:05
수정 아이콘
빌라 근처에 사신분이라면 이사 오셨다고 이야기를 했겠죠..
어째든 그렇게 열심히 리플을 다시던 분께서..
한 분께서 범인으로 오해를 가끔 받고 있는데
아는 사람인데 그 오해를 풀어주지 않는 글을 남기지 않는 것은 이상하죠..
돈암동꽃미녀님의 마지막 리플이 7일 새벽이었으니
7일저녁 8일저녁 9일저녁이라는 시간이 있는데 말이죠..
뭐 오늘은 빼더라도 시간적 여유는 충분한데 말이죠..
겪은 일때문에 밤에 집에도 일찍 들어오실텐데 말이죠

제 생각에는
역시나 모르는 사람일 개연성이 좀더 높다고 봅니다..

모르는 사람이라는 가정하에 본 사안을 살펴보면
모르는 사람이 자신의 정보를 알고 있는 것에 대해
약간 극적으로 여운을 남기듯 표현하는게
fishing의 기운이 느껴진단 말입니다..

어찌됐건 제 글마다 남기지만
전 실화든 아니든 큰 관계는 없습니다..
단지 그 리플을 보고 어색했을뿐입니다.
threedragonmulti
05/11/09 20:12
수정 아이콘
솔직히 아무리 봐도 소설 같습니다.
그 괴로웠다던 상황을 아주 생생히 묘사하고 있더군요.
맨앞부분 자신의 사는 곳 상황만 실제고 뒷부분은 늦은 밤 혼자 방에서 생각해낸 상상아닐까 싶습니다.
05/11/09 20:17
수정 아이콘
피싱을 하는 자가 자신이 사는 곳을 그렇게 자세히 나타낼까요?
피싱을 한다면 최대한 자신이 사는 곳을 숨길려고 하는게 일반적인 것 아닐까요?

그리고 아는 사람이라면 오해를 풀어주는 글을 굳이 리플에 남길 이유는 없지요. 쪽지로 단둘이 말하던가 아니면 전화를 쓰던가... 말입니다.
05/11/09 20:18
수정 아이콘
무언가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면 굳이 그 글의 리플로 달 필요는 없는겁니다. 저는 그 리플다음에 더이상의 리플이 없다는것은 두분이 서로 따로 쪽지를 사용해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김군이라네
05/11/09 20:23
수정 아이콘
SEIJI / 전문적인 피싱이라면 진짜 자기가 사는곳을 말하지 않을수도 있죠.
한번 그 동내에 가봤거나 아니면 그 동내에 친구가 살던가해서..
뭐.. 인터넷에 올라온 글들은 진짜다 가짜다 라고 확신하는것부터가
잘못된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요즘에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읽고있음..
견습마도사
05/11/09 20:26
수정 아이콘
그게 아니라 본 사안에 대해 누군가가 범인이라고
오해 받고 있는데 그것에 대한 오해를 풀어주기 위한
말 한마디정도는 당연히 올릴법하다는 이야기죠..
오해를 풀어줄 대상이 대중인데 글에다가 올려야함이 마땅하죠..
제가 말하는 오해란
그글을 읽는 사람들이 그에 대해 범인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오가고
그에 대한 욕도 나오는 그런 리플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렇게나 성실히 리플을 다시던 분이 말이죠..

실제로 fishing이라고 생각하면
사는 곳이든 아니든 관계없죠..
돈암동 반지하가 하나둘도 아닐꺼고
굳이 자기 집이 아니라도 관계없겠죠..

이사 갔다는 말도 정말 이상하지 않으십니까..왔다도 아니고 말이죠

어째든 추측입니다.
루니마이아파
05/11/09 20:27
수정 아이콘
그런일을 당하고 저렇게 밝게 글쓰는것도 이상하고 남자친구들이 24시간을 지켜준다는것도 이상하고(보통 그런일 당하면 가족들이 지켜줄텐데) 또 부동산 오빠(?)에게 이야기하는것도 좀 터무니 없고 물론 사실일수도 있겠지만 글만봐서는 어째 낚시같음..
견습마도사
05/11/09 20:28
수정 아이콘
혹시나 오해가 있을까봐 덧붙히자면
이사갔다는 말이 이상하다는 것은
돈암동 주위의 모르는 사람(스토커 혹은 범인의 개연성이 높은 사람)
이 그 글을 썼을 경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마리아
05/11/09 20:33
수정 아이콘
저도 저런 나쁜 일을 당한 여성분이 그 때의 일을 저렇게 자세히 글로 쓴다는것 자체가 이해하기 힘듭니다.
남자친구들이 24시간 지켜준다는것 역시...저런 일을 당하면...
남자를 믿기가 힘듭니다. 여성분들이나 가족에게 의지하게 되죠.

사실이라면.. 제2의 범죄를 막기 위해 신고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된장국사랑
05/11/09 20:35
수정 아이콘
글쎄요...낚시하는 분이 사는 곳을 그렇게
자세히 나타낼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습니다.
뭐 사실여부야 우리는 정확히 모르는 것이지만
너무 단정적으로 낚시로 몰아가는 것은
옳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after_shave
05/11/09 20:36
수정 아이콘
소설이고 아니고는 뭐그렇게 따집니까.
픽션이라면 강간 당했겠지 안당했다고 하겠습니까? (당했다고 하는 쪽이 더 극적이니까...)
현실에서는 없고 가상으로만 있을수 있는 일입니까?
픽션이라고 해도
저것보다 훨씬 더 큰 정신적 충격을 받고 고통을 겪고 있는 여자도 많은게 사실인데...
05/11/09 20:47
수정 아이콘
피지알에 들어오고 어쩌다가 여러글을 눈팅하게 되었는데요.
사실이니 아니니 그렇게 중요한것일까요? 지금까지 거론되어오던 저 여자분의 이야기에서 뭔가 많은것을 느끼고 또 이런 글로 인해서 한번쯤 토론하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꼭 이 본문과 리플때문이 아니라 가끔 피지알에는 정말 논지가 벗어나는 리플과 소모적인 논쟁이 끊임없이 몇일단위로 반복되고 있네요...쩝 --;
견습마도사
05/11/09 20:48
수정 아이콘
픽션이든 아니든은 사실 무관하고
그에대해 계속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도 글을 다 올리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어째든
필자가 이야기 해도 된다는 뉘앙스를 던져주셔서
이야기를 시작했지요..

제 추측은
fishing의 기운이 보입니다.
어디까지나 추측입니다
그렇다고 달라질것이 없습니다..충분히 생각해볼 문제죠..
그뿐입니다.
여러번 쓰려니깐 지치는데 정말 전 픽션이든 아니든
내용은 관계없습니다..
다만 어색함이 눈에 띄기에 어색하다고 말했고
왜 어색하냐고 물어보기에 이런이런점이 어색하다고 말씀드린겁니다.
견습마도사
05/11/09 20:49
수정 아이콘
바로 윗 리플로 실화든 아니든 관계없다는 리플이 이글에서
4번째가 되었습니다..
이후로는 동일한 리플을 안 달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가급적 fishing이다 라는 리플은 달지 않고
제가 어색해하는 부분은 이러이러한 개연성이 있지 않나라고 하는
논의에 대한 답글만 달도록 하겠습니다
루니마이아파
05/11/09 20:53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글의 출저가 웃대라는 점이 심하게 신뢰감을 떨어뜨리네요
05/11/09 20:55
수정 아이콘
견습마도사님/ 그렇군요. 꼭 견습마도사님을 겨냥해서 쓴 리플은 아니지만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면 사과드립니다.
견습마도사
05/11/09 20:55
수정 아이콘
윗윗리플에[ 4번째라는 말은
제가 실화든 아니든 관계없다는 말을쓴 댓글만 네번째란 말입니다.

어째든
그새 리플이 또 올라서 비앤님께 말씀드리면
제가 애시당초 이 글에서 이 이야기를 시작한 이유는
관련 글의 코멘트화였습니다..
그래서 이글에 남겼고..다만 글쓴분이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글을 몰고갈까봐 살짝만 남겼는데 글쓴분이
어떤 점이 어색하냐고 물어보셔서 그에대한 이야기를 드린것 뿐입니다.
견습마도사
05/11/09 20:56
수정 아이콘
아닙니다..리플을 수정하면서 이상해졌네요..글의 선후관계가..
어째든 저도 궁금증을 잠시 억누르고 있겠습니다.
비롱투유
05/11/09 21:45
수정 아이콘
기억하시는 분들 있는지 모르겠지만.
어느 시골 마을에서 정신 박약인 소녀를 주민들 몇몇이서 강제적으로 성관계를 가져오다가 소녀의 임신으로 은폐될 뻔 한 사건의 전모가 들어난 사례가 있었습니다.
소녀는 부모님 두분 다 돌아가시고 할머니 한분과 함께 살고 있었구요.
소녀의 임신으로 뒤 늦게 알게된 할머니가 그 소녀의 입에서 나온 이름들을 가지고 주민 몇몇을 신고 했었는데, 그들은 하나같이 "자신들은 하지 않았다"라고 주장 했지만, 그 소녀의 임신으로 친자 확인을 해서 그 임신 시킨 당사자만 법적인 책임을 지게되었죠.
그 사건을 보며 어처구니 없었던것은 주변 사람들의 반응이었죠
그 소녀가 "평소에 행실이 좋지 않았다'라는 것입니다.
가해자들이 주는 용돈과 식사대접을 몇번 받았다. 그러니 합의 된 것이 아니냐.
라는 주장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 소녀 측 입장에서 말하는 것을 들어보면,
그들이 강제로 자신에게 성관계를 요구한 것이고 .그 돈도 그들이 일방적으로 쥐어준것이라고 합니다. 물론 본인은 올바른 판단을 하기엔 문제(정신 박약)가 있는 상태였구요.
그런데 그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자, 주변의 반응이 소녀가 마을을 시끄럽게 했다고, 자신의 몸 단도리를 못했다고, 그리고 할머니에게는 손녀단속 못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많은 성 폭력 사건들이 사건발발의 책임을 고스란히 피해자의 몫으로 떠 밀고 있습니다.피해자의 도덕성이니, 행실이니, 처신이니, 이런 문제들로 말이죠.
이러한 시선들의 결과는 피해자의 정당한 법적 대응을 망설이게 만들고,한편 가해자에게는 자신의 잘못된 행동에 책임 일부를 피해자에게 떠 맡기는 결과로 만들어 주고 맙니다.
피해자의 잘 잘못을 떠나서 우리가 주목 해야 하는 것은
본의의 의사에 반하는 성관계나. 협박과 폭력으로 이루워진 성관계는 분명히 범죄라는 것입니다.
사건에 대한 피해자의 잘 잘못을 운운 하는 것은
사건의 본질을 왜곡시킵니다.
그러한 시선들이 결과적으로 피해자가 피해 사실을 법적으로 호소하는 길을 차단 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고 맙니다.그래서 많은 사건 자체가 은폐되여 버리고 성범죄는 피해자의 주변 시선에 대한 수치심을 악용해서 더욱 기승을 부리게 되는 것이고요.
물론 범죄에 대한 예방과 조심은 아무리 강조 해도 지나치지 않지만,이미 일어난 일이라면,피해자의 잘 잘못을 따지는 것은 무익한 수고 일뿐입니다. 더구나 그 무익한 일이 피해자를 한번 더 깊은 고통으로 몰아가는것이 되고요. 한편으로 가해자에게 변명꺼리를 제공해 주는 일이지요
우리에게 남겨진 몫이 있다면,
이런 사건들에서 누구의 잘 잘못을 따지는것이 아니라.불행한 사건을 당한 당사자들이 그들 자신의 피해사실을 정당하게 호소 할 수 있도록 용기를 북 돋아주고, 격려로 지켜봐 주는 자세일 것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분이 쓰신 글입니다.
개인적으로도 친하니 무단 펌했다고 문제될 소지도 없을테고요.
마지막으로 한 마디 하자면 덧글들을 보면서 웃음이 나왔습니다.
왜인지는 굳히 설명해드리지 않겠습니다.
다만 한가지만 말하도록 하죠.
입은 그렇게 함부로 놀리는게 아닙니다.
아. 인터넷 상이니 손가락이겠군요.
어찌되었든 한마디 한마디가 모여서 사람을 충분히 죽이고도 남을 힘이 된다는것!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루니마이아파
05/11/09 22:23
수정 아이콘
진실인지 판명도 안된글가지고 흥분하는 사람이 더 웃김..
타조알
05/11/10 00:53
수정 아이콘
여성분이 정말 강하신 분인지.. 아니면
잊으려 하시는 건지 알 수 없지만..진심으로 강하신 분이라..
조금씩이라도 잊으셨으면 좋겠고 그리고 다시는 생각나지 않게..
행복하게 웃으면서 지내시면서..
정말 좋은신분 만나고 하셨으면 좋겠네요..

아울러..
이번 글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조금 깊게 생각해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05/11/10 09:15
수정 아이콘
이렇게 사람들에게 뭔가 생각해볼 수 있는 꺼리를 던져주는 fishing은 나쁠 거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반 ㅉㅈㅇ들처럼 단순히 리플수 높일려는 목적보다는... 그래도 좋은 의도가 엿보인다고 낚여드릴 의향 충분히 있습니다. (fishing의 업그레이판? -_-)
Fishing이라고 해서 사건의 본질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잖아요. 강간은 여전히 여성들에게 있어 흉악한 범죄인 것은 맞고 혼자 사는 여성들에게 주의를 주게 하고... 설사 이게 픽션이라고 하더라도 그게 그렇게 큰 문제가 되나요?
아테나
05/11/10 09:34
수정 아이콘
글의 진실성에 대한 논의나, 여성분이 '강한 성격'이라는 언급에 대해서 몇마디 드리겠습니다. 글의 진실성에 대한 논의는 위의 산적님이 말씀하신대로, '그 내용이 현재 우리사회에서 일반적으로 가능한것인가' 가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견습마도사님께서도 동의하셨지만, 이미 '강간'에 대한 논의가 그 글로인해 촉발되고 있는 상황에서 원글의 진실성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는 것은 의도하지 않으셨더라도 '강간이 현재 우리 사회에서 쉬이 일어날 수 있는 범죄이고 극악한 범죄이며 피해자는 엄청난 충격과 사회적인 눈총을 받는다'라는 논조에 반대되는 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봅니다. 따라서 조심하셔야 할 듯 합니다. 이미 접으셨으니 다행이구요. 그리고 여성분이 성격이 강하다, 혹은 극복이 빠르다 등등의 언급은 어떤 뉘앙스로 하셨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극복이 빠르거나 '강한' 성격이어서 다행이라는 뉘앙스라면 진심으로 좋겠습니다. 원글이 낚시든, 그렇지 않든 표면화된 범죄의 피해자(로 보이는) 여성에 대해서 빈정거림은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견습마도사
05/11/10 12:51
수정 아이콘
사실 글의 진실성은 중요합니다.
본 글이 그렇게 센세이션을 일으킨 이유는 실화라는 점이 큰 한몫하죠
그렇지만 제가 그만한건 결국 추측일뿐이기 때문입니다.
본문에서 진실성여부가 중요하지 않은건..
그에 따른 파생된 논의에 대한 이야기지
이 글에 대해서는 꽤나 중요한 사실이죠..

어째든 제 논리로 받아들이기에는 어색한 상황이기에
어색하다고 말씀드렸고 뭐가 어색한지 여쭈어보셔서 대답했습니다.
제글을 읽고
그래..나도 어색하다..
난 어색하지 않다..
그정도면 충분합니다..
어색하다 혹은 그게 중요하지 않다..의 의견이 많고
어색하지 않다는 적은 것 같으니 어느정도 만족할 따름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8256 강민이.. [109] 밍구니7526 05/11/09 7526 0
18255 오늘을 사는 우리는 성을 어떻게 바라 보아야 할까. [15] 산적3576 05/11/09 3576 0
18251 계획된 집단윤간.. 가해자의 이중성 [187] 최혜경8643 05/11/09 8643 0
18249 [펌] 난혼자사는여자다. [39] SEIJI5919 05/11/09 5919 0
18248 당신의 인생에 브라보! [10] Timeless3706 05/11/09 3706 0
18247 박서여 날개를 펴주세요~ [3] 미오리3452 05/11/09 3452 0
18246 손이 떨리고 치가 떨리네요.. [85] 여자예비역5413 05/11/09 5413 0
18243 사랑할 땐 미쳐야 정상이다? [34] 잊을수있다면3582 05/11/09 3582 0
18241 오랜만에 설레이는 게임음악을 듣고... [11] pandahouse3934 05/11/09 3934 0
18238 나는 왜 스타크래프트를 좋아하는가.(SK T1 VS SOUL) [9] 마술사얀4090 05/11/09 4090 0
18237 남자들의 착각..? [24] 칼릭4711 05/11/09 4711 0
18235 그다지 대단한 반박은 없네요. [201] Azumi Kawashima7623 05/11/09 7623 0
18233 자신을 낮춘다고 제가 올라가는건 아닙니다 [13] Vocalist3760 05/11/09 3760 0
18232 이런 프로그램은 어떨까요? [7] 마리아3811 05/11/09 3811 0
18231 테란 vs 프로토스 벨런스에 관한 이야기 - 저그가 왜 침체하는가 [21] spin4905 05/11/09 4905 0
18229 저는 지독한 플토매니아^^입니다 [20] 꿈꾸는질럿4039 05/11/09 4039 0
18228 위기의 한빛, 과연 해법은 있는가? [14] 푸하핫3711 05/11/09 3711 0
18227 갑자기 하고 싶어지는 기아타이거즈 얘기 [27] 버로우하는마3858 05/11/09 3858 0
18226 오늘 있었던 사건으로 백인여성의 외모에 대한 시각이 180도 바꼈습니다. [50] charcoal24239 05/11/09 24239 0
18225 감사하고, 인정하세요. [52] kicaesar3759 05/11/09 3759 0
18224 몇몇 악성악플러는 탈퇴시켜주시면 안 되나요? [40] 테페리안4013 05/11/09 4013 0
18223 재활. 어리석음. [8] EndLEss_MAy3833 05/11/09 3833 0
18221 테란맵이어야 만족하는 사람들과 플토맵이어야 만족하는 사람들. [123] 4thrace4640 05/11/09 464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