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12/25 00:54:52
Name Radixsort
Subject 오늘 또 종교 문제 때문에 친구랑 싸웠습니다.
친구가 이번에 행정고시 최종 합격을 했답니다.

그래서 몇일 전에 축하 문자를 보냈습니다.

답문이 오더군요.

"고마워~ 주께 영광을~"

독실한 신자니까 자신이 믿는 신에게 감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죠.

이번엔 크리스마스 기념 문자를 보냈습니다.

사실 크리스마스 라는 것이 종교적인 의미를 지닌 날에서 시작 된 것이지만

더이상 종교적인 의미라기 보다는

모든이가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어 버린 것은 인정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여튼 이런 저런 얘기가 오가다가 보니 저보고 교회를 가자더군요.

그래서 저는 같이 담배를 피자 하고 했습니다.

종교나 담배나 그것이 주는 만족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는 경지(?) 이고

종교나 담배나 그 때문에 피해 보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며

종교나 담배나 중독성이 있고 끊기 힘든 것 역시 동일 하고

종교나 담배나 그 것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죽고 다쳤으며

종교나 담배나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결정 되며 등등등 하여튼

많은 공통점이 있다고 떠들었죠(사실 이것은 비꼬기에 가까웠습니다.)

어디 까지나 개인적인 입장을 밝히지만

종교나 담배나 둘다 인간이 가공하여 새로운 창조의 수준에 이른 걸작이라는 생각이 드는 군요.

다른 사람의 개인적인 생각에 까지 제가 뭐라 할 수 없겠죠.

제게 교회 같이 가면 좋고 어쩌고 하여튼 권하는 사람은 그것이 저를 위하는 일이기 때문에 한 것일 테니까요..

그것을 왜 좋게 받아 들이지 못하는지 제가 조금은 편협하다는 생각도 드는 군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김군이라네
05/12/25 01:16
수정 아이콘
그냥 교회가기 싫다 정도로 끝냈으면 될일 아니었을까요 ㅡㅅㅡa
교회다니는 사람은 아무래도 교회와 담배가 비교당하니까
아마 울컥했었나봅니다.. 담배가 좋은 이미지는 아니니..
그 친구가 광적으로 Radixsort님을 교회로 데리고 가려고 했다면
이런반응도 괜찮습니다만.. 만약 아니라면 과민반응이 아닐까요?
인생이NG
05/12/25 01:28
수정 아이콘
크리스마스엔 교회가면 선물줘서 좋던데.
swflying
05/12/25 01:30
수정 아이콘
담배피자는거랑 비교하다니 싸울만하네요.
군용건빵
05/12/25 01:34
수정 아이콘
종교에 관한 이야기는 처음부터 꺼내면 안됩니다.
05/12/25 01:40
수정 아이콘
Radixsort님의견에 동의합니다.
솔직히 비종교인의 입장에서 보자면 어느정도 수위를 넘어선 종교활동은 눈살을 찌푸리게하죠. 어쩌다가 자기 종교 비판얘기나오면 눈에 불을키고 달려드는 사람들도 그렇고요. 그냥 좋게좋게 넘어가면될텐데.. 전그래서 아예 종교얘기꺼네면 무조건 비판합니다. 몇번 그런식으로 하다보면 다음부턴 그쪽으로 얘기가 안나오더군요.
05/12/25 01:43
수정 아이콘
뭐 대부분의 종교들은 일제시절 얘기나오면 거의 gg더군요. 담배에 대한비유도 제가보기엔 적절하다고 보는데요. 종교인에 입장에서 보기엔 좀 비하받는 느낌이 들지도 모르겠지만 개인적인 취향이라는 점이나 안하는 사람들은 모른다는 점등이 딱 일치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쨋든 종교얘기는 패스~
장동건
05/12/25 01:46
수정 아이콘
근데 정말 신은 존재할까요?^^ (우리들 마음속에...? 아, 답이 없어요...)
동네노는아이
05/12/25 01:54
수정 아이콘
적절한 비유지만 친구분이 화내시는것도 이해가 가네요.ㅋ
Radixsort
05/12/25 02:08
수정 아이콘
신은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단 유대인들이 만들어 낸 신은 아닙니다.

그리고 금연 5일 째 입니다. 슬슬 땅기는데요..
05/12/25 02:51
수정 아이콘
제가 기독교인이라 그런지 몰라도 친구분이 크게 강요하신게 아니라면
담배에 비유하실거까지야 ^^; 친한친구일수록 서로 배려해주시는게 좋겠죠.
05/12/25 02:52
수정 아이콘
'종교' 라는 낱말은 마치 '직장', '운동', '여가' 처럼 한 사람의 삶에 있어 하나의 일부분처럼 여겨지기 쉬운 낱말이지요.
하지만 저에게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은 제가 살아감에 있어 이유를 부여하고, 목적을 만들어주며, 가치롭게 하는, 삶 그 자체이자 삶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만약 친구분도 저와 같은 마음이라면, 글쓴 분께 그런 이야기를 들었으면 마음에 몹시 상처를 입었겠지요. 글쓴 분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누군가가 조롱한다면 어떤 마음이 들었겠습니까.
05/12/25 02:53
수정 아이콘
솔직히 저라도 친구가 제 종교를 담배에 비유하면 기분 안좋을거 같거든요.
대신 먼저 강요하지도 않겠지만요.
Radixsort
05/12/25 02:53
수정 아이콘
제가 담배애호가라 그런지 몰라도 담배에게 큰 실수를 한것 같군요
기독교에 비유하실거까지야^^ 이런 식으로 비꼬고 싶어 집니다.
예 저 담배애찬론자 입니다. 폐가 썩어버려 금연을 시작하긴 했지만
그래도 가장 힘들때 제 옆에서 저를 위로해준 녀석은 담배 뿐이었습니다.
누구를 위해서 그렇게 스스로를 불태워 본 적이 없으신 분은 담배를 욕하지마세요..

으음..이것도 비꼬는 글이 되는군요..

종교 문제는 하여튼 난감해요..
영롱이
05/12/25 02:53
수정 아이콘
"그리고 금연 5일 째 입니다. 슬슬 땅기는데요.."

님도 분명 담배의 안 좋다는 걸 인정하시고 금연하려고 애쓰시면서.. 어떻게 담배 안 피는 친구에게 같이 담배피자고 권유를 할 수가 있나요?
친구는 좋은 믿음 생활을 같이 나누려고 좋은 뜻에서 권유한 건데 말입니다.

"신은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단 유대인들이 만들어 낸 신은 아닙니다."

즉, 신은 있지만 네가 말하는 신은 아니다.. 근거도 없이 이렇게 단정지으시면 어떻합니까...

이렇게 신자들이 많은 게시판에서 이런 일방적인 하소연 글 올리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고요..
Radixsort
05/12/25 02:58
수정 아이콘
위에 디사이드님이 종교를 중요시하는 것 만큼 제가 담배를 중요시 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종교를 믿고 있는 분들에게 종교는 전부 일 수 있겠죠 전 잘 모르겠지만요

담배는 제가 중요한 "가치" 입니다. 다른 "가치"와 교환이 가능하죠.

그 가치가 "건강" 이기도 하고 "노래" 이기도 합니다.

제가 담배를 끊으려고 맘 먹은 직접적인 이유는 목소리가 가버려서 노래하기 힘들어 졌기 때문입니다.

영롱이님 그 신이 그 신이라고 주장하세요. 저는 아니라고 주장하겠습니다.
Radixsort
05/12/25 03:03
수정 아이콘
말투가 좀 비꼬는 식으로 된것은 죄송합니다.

분명 종교라는 것도 어떤 분들에게는 전부이기도 할 것이고 인생과 바꿀 만한 충분한 가치를 지니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제 생각이 그렇지 않고 또 제가 종교라는 것을 부정적으로 생각하기에 종교에 가치를 두고 있는 분들에게 비꼬는 식의 말투를 사용하게 되는 것은 사과드리겠습니다.

이상하게도 저절로 그렇게 되는 군요.

좀 비열한 예시를 하나 들겠습니다.

A 라는 사람이 스타 크래프트라는 게임을 매우 좋아합니다.

B 라는 사람은 그 것이 못마땅합니다. B는 게임 이나 하면서 자신의 인생을 낭비하는 A가 걱정되는 마음에 충고 합니다.

A는 그것을 자신에게 소중한 것에 대한 모독으로 받아들이죠.

좀 말도 안되는 비유입니다만..

A와 B 둘다 틀린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서로 친구가 되기는 힘들겠지만요..

디사이드님 100일 휴가 잘 보내고 들어가시고 군생활 열심히하세요
이경민
05/12/25 03:05
수정 아이콘
제가 말하겠습니다. 신은 존재합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관심 조차 없다. 우리만 아우성 칠 뿐 ~~~~
Sulla-Felix
05/12/25 04:55
수정 아이콘
'일부' 개신교에 대해 안티인 제가 봐도 심하셨네요.
남이 소중히 여기는 가치를 그렇게 매도하는건 종교를 떠나서
예의바르지 못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Reaction
05/12/25 06:49
수정 아이콘
독실한 기독교신자이면서 개 혐오증인 친구가 술자리에서 이런말을 한적이 있습니다.
"길거리에 개 데리고 다니는 사람 정말 생각없다. 개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는데 자기
만 귀여우면 됐지 왜 궂이 길거리까지 끌고 나오느지 모르겠다. 이건 개 싫어하는 사
람에 대한 민폐다" 라면서 굉장히 심하게 화를 내더군요. 이 친구는 평소에도, 개를
집밖으로 끌고 다니는 것 자체를 법으로 금지해야한다면서 열을 올리곤 했죠.

개를 무지하게 좋아하면서 종교 혐오증인 전,
"난 길거리에서 **믿으세요. 믿으면 구원받아요..라고 말하는 사람보면 정말 생각없어
보인다. 종교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는데 자기만 믿으면 됐지 왜 길거리까지 나와서 그
러는지 모르겠다. 이건 종교를 싫어하는 사람에 대한 테러다..." 라고 말했죠. 종교는
'깜깜한 방에서 있지도 않는 고양이를 잡는 행위'라고 치부하는 저에겐 길거리에서 다
른 사람에게 종교책자를 주거나 가스펠송같은걸 기타들고 부르는 사람들 자체가 환경
오염이라고 느낄정도로 싫어합니다.

".................. 그정도로 싫으냐?"라고 묻더군요. (자신이 개를 싫어하는 것과
맞춰보니 이해가 되었던듯...) 그다음부터는 저에게 문자로 '할렐루야'라던가 '널위해
기도할께'라던가 심지어는 '너의 행복을 빌며 철야기도 중이야..' (이말 상당히 부담스
럽더군요...ㅡㅡ;;) 그런 말 일체 없게 되었습니다. 아~ 물론 그 친구의 그 마음은 정
말 잘 알고 있습니다. 다정한 녀석이죠. Soul Mate라고 거침없이 말할수 있는 좋은 친
구입니다. 그렇지만 자신의 믿음에 대한 근거없는 확신으로 다른사람들을 불쌍하게 보
는 희한한 눈을 갖고 있는 친구입니다. (후... 불쌍하게보는 시선 정말 화납니다~)

종교란 믿는 사람에게는 절대적이지만 믿지 않는 사람에게는 약간 음... (솔직하게 쓰면
싸움날것 같고...) 그냥 관심없습니다. 조금씩만 이해를 한다면 비종교자들에게 종교를
강요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글쓰신분이 담배를 그 사람에게 권유하지 않아야 하듯이...
05/12/25 07:43
수정 아이콘
권유해서 받아들이지 않는 분들께 억지로 강요하고싶은 생각 전혀 없습니다. 누가 옳은지는 끝이 오면 알게될테니.. 끝이란게 멸망이다 죽음이다 이런게 아니고 스스로 느낄때가 되면이란 뜻으로 해석해주시기 바랍니다..
체념토스
05/12/25 07:45
수정 아이콘
그냥 근거 없어 보여서 불확실해보이고.. 불편하고 부담스럽다고 생각하시는 지요...

그럼 그런거죠 뭐

그럼 말하세요 불편하고 부담스럽다고...


대신 한가지 말하고 싶은 것은...

메리 크리스마스 입니다.
05/12/25 08:29
수정 아이콘
그런 생각은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교회를 다니지만 좀 날라리 신자라 그런지 저도 길거리에서 무턱대고 선교랍시고 사람들 눈쌀 찌푸리게 하는 건 싫어하거든요.
근데 비꼬거나 그런 건 좀 아니지 않나요? 그냥.. 님이 위의 개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처럼 '넌 개를 싫어하지? 그런데 이러저러하다면 어떻겠어?' 뭐 이런 식으로 말하는 건 몰라도 무턱대고 비아냥대고 이러면 친구가 기분 나쁠 만하죠. 더구나 그 친구에게 종교는 굉장히 중요한 것일 텐데..
전 사정이 있어서 교회를 나가고는 있습니다만... 기독교가 세상의 전부고 이쪽에서 말하는 신이 절대적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쩌면 그들 눈에는 제가 기독교인이 아니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네요. 후후. 그렇기 때문에 저도 남에게 강요를 하지 않고 있구요.
종교라는 것은 개인이 힘들 때 뭔가에 의지할 수 있고 그로 인해 힘을 얻을 수 있는 정도라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신의 존재는 믿기 때문이죠. 그런데... 자신이 믿는 신만이 절대진리라고 외치며 남들의 소리에는 귀를 닫는 그런 종교인들을 보면 좀 답답하긴 하죠. ^^;
그 친구분이 그런 수준이 아니라면! 님도 그 친구의 생각은 존중해 주시는 게 좋지 않을까요? ^^
샌프란시스코
05/12/25 09:22
수정 아이콘
디어사이드님이 기독교? -_- 내가 알기론 디어사이드란 밴드는 데스메탈에다가 가사가 반기독교에 사타니즘으로 가득차있는 그룹인데..
제이스트
05/12/25 10:16
수정 아이콘
제 베스트프렌드는.. 아버지가 목사님이며-_-; 독실한 기독교 신자입니다.
물론 저는..무교입니다.(어머니가 불교시긴 하지만요)

친구놈.. 교회 가자고 무지 했습니다.. 저는 물론 절대 안갔지요 -_-;
나중에는.. 제 물건을 안돌려주고 교회에 오면 주겠답니다;; ㄷㄷ
그래서 몇번 갔었지요~ ;;
종교란거.. 그거 정말이지 믿는 사람에게는 절대적인 거라서..
저와 이놈 말고 몇놈이 더있는데.. 다 저와 같은 무종교;
저희들과 제 친구는 암묵적으로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
분명히 서로에게 상처가 될 수 있으니까요.
담배랑 비교를 했다면 친구분께서 발끈 할만 하네요.. (그분 입장으론 말이죠)
그냥 친구니 하루 이틀 지나고, 무슨 일 있었냐는 듯이 그렇게 다시 지내는것이 좋을꺼 같네요~
Reaction
05/12/25 10:16
수정 아이콘
solo_me님//대부분의 종교인들이 님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나는 다 알
고 있는데 넌 왜 이걸 모르냐? 답답하다..'라는 투의 말... 하지만 그건 어
떤 일이건 간에 자신이 속한 그룹의 일과 그렇지 않은 일에 모두 해당되
는 일이지 종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닙니다. 알고나면 모르는 사람이 답
답하게 느껴지거든요. 제 친구와 강아지... 혹은 글쓰신분의 친구분과 담배...

letsbe0//^^;; 평소에 그런얘기 하지 말아달라고 간곡하게 부탁을 하곤
했었죠. 중학교때부터 친구이고 서로 알거 모를거 다 아는 친구인데 설
마 서로(?) 설득해보려고 노력안했겠습니까? 문자에 성경 한구절이나
교회나 기도라는 말 받을때마다 반항(?)도 했지만 나중엔 거의 체념상태
였었거든요^^ 저 친구랑은 잘지냅니다~ 종교얘기만 안하면 최고인 친구죠!

아~ 체념토스님//님도 메리크리스마스입니다^^
제이스트
05/12/25 10:19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또'싸웠다 이러는걸 보면 친구분도 어지간히 그러시나 보네요.
크리스마스.. 교회 갈 수도 있죠 뭐~ 마음을 넓게 가집시다. :D
석가탄신일.. 절 데리고 가세요~ (안온다면 그 친구는... 쩝)
05/12/25 11:15
수정 아이콘
제이스트님//그 친구는 아마 안 갈 겁니다. -_-;
기독교의 가장 큰 단점 중 하나가 '편협하다'는 데에 있죠. 다른 종교는 종교로 보지 않으며 우상 숭배로 치죠. 물론 모든 기독교인이 그렇진 않겠습니다만.. 기독교의 교리 자체가 그렇기 때문에 독실한 기독교인이라면 아마 거기에 따르겠죠.
교회를 다녀보니 독실한 신자들이 왜 그런 걸까..라는 것에 대해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전 역시 거기에 포함되고 싶지는 않네요. 그냥 설렁설렁 다니면서 마음의 평안만 얻을 뿐.. ^^;
하늘높이
05/12/25 13:29
수정 아이콘
사실 종교하고 다른것과는 비교할 대상이 아니죠.
종교인들이 보면 상당히 기분나쁘겠군요. 담배를 권하는것과 종교를 권하는것은 차원이 다르죠.
특히 우리나라 종교문화에서는 종교는 기호가 아니죠. 그것을 다른것과 비교 동등하다고 하시는건 그 종교자에 대한 예의는 정말 아닙니다.
05/12/25 14:44
수정 아이콘
담배를 좋아하시는건 알겠지만 약간 억지를 부리시는거 같습니다.
그 친구분이 얼마나 강요를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Radixsort님이 담배와 종교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갖고 계신지 모르겠지만 민감한 종교 문제를 굳이 담배에 빗대어 게시판에 올리시는건 바람직하지 못한거 같습니다. 기독교가 아닌 어떤 종교가 되었든 그걸 담배와 연결시킨다는건 좀 그렇네요. Radixsort님의 생각이야 그럴지 몰라도 많은 사람들이 보는 게시판에서 말입니다. Radixsort님 말씀처럼 종교 얘기는 참 난감한것이고 서로 감정상하기 쉬운것이기 떄문에 조금더 생각하고 올려주셨으면 좋았을텐데요.
05/12/25 15:21
수정 아이콘
그니까 제발 기독교인들은 교회가자는 말을 함부로 하지 말자 이겁니다...
좋은 일인거 다 압니다. 그건 그쪽사이에서 예기구요.
무신론자임을 뻔히 알면서,(다른종교인 친구에게도 그러더군요) 예수 믿어야되! 이러는것은 억지가 아닙니까?
반대로 기독교 믿는사람들에게 개종할래?(물론 이렇게는 안말하죠.) 라는 식으로 물으면 개소리냐 식으로 나오죠...
감정이 상하기 쉬운거면 아예 말을 안꺼내면 됩니다...
김선우
05/12/25 16:50
수정 아이콘
분명한건 외계인은 존재합니다.우리나라 만큼 종교에 미친 나라도 없죠
영롱이
05/12/25 17:11
수정 아이콘
왜 기독교 얘기만 나오면 한이 맺힌 분들이 이렇게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친구가 부탁하면 친구를 위해 교회 한 번 따라갈 수도 있는 거고요..
뎃글을 보면 아마도 님들 친구분들은 교회가자고 협박하나보군요..
아니 실제로 친구가 "나랑 내일 교회가지 않을래?" 물어도 이렇게 웹 상에서 처럼 불쾌감을 느끼고 친구 앞에서 반응하시나요??

저도 친구가 애원하면 먹기 싫어하는 곱창도 먹으러 가고, 봤던 영화도 또 보러 갑니다..
정말 하기 싫지만 친구를 위해서요..
만약 정말 하기 싫은 일이라면(유흥업소가자고).. 거절합니다..
계속 잡고 끌어도 거절하고 그냥 집에 갑니다.
하지만 님들처럼 불쾌감을 느끼진 않습니다.. 친구에게 미안할 따름이죠..

그리고 노방전도가 불쾌하다고 하는 분들도 많은데..
도대체 얼마나 자주 겪으시는 일이기에 그렇게까지 눈에 불을 켜시는지 모르겠네요.
저도 전단지 같은 거 받아 봤지만.. 일년에 5번도 안 됩니다.. 그리고 그냥 전단지만 받으면 되니 상대방을 불편하게 한다던가 전혀 그렇진 않습니다.

오히려 쇼핑가면 어떤물건 찾으시냐고 접근하시는 분들이 훨씬 더 불편하지 않나요?

제 교회의 교인들은.. 달마다 자신의 월급에서 10%을 떼어 국가에게 외면당하는 소외된 불쌍한 사람을 도우는데 힘쓰고 있습니다.

점점 비도덕적 행위와 개인주위 사상이 커가는 이 시대에 만약 종교단체가 없다면 어떻게 될까요..
거부할수없는
05/12/25 17:17
수정 아이콘
비종교인 입장에서도
한 사람의 영혼과 철학과 가치, 신념의 총체인 종교를 담배피는 행위와 비교해서 격하시키는 건 화날만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님이 가지고 계시는 삶의 철학이나 대신념 신조등을 누군가 가볍게 말한다면
님 역시 화내고, 화내지 않더라도 마음이 상할거라고 100%확신합니다. 게다가 비꼬기 까지 하셨다니... 음.. 사과하셔야할것 같습니다.
그동안 기독교인에 대한 불만, 편견등을 갖고 있는 상태였는데 친구의 교회가자는 말한마디가 그걸 자극한것같군요.
그친구가 가자고 강요한것도 아니고 주예수를 믿어라~고 설교한것도 아닌데
왜 본인이 그런 오버스런 행동이 나왔는지 잘 생각해보셨으면 좋겠네요.
그래서 종교얘기는 아무리 친한 사이에서도, 부모자식간에도 조심스럽게 해야 한다고 하는거죠.
덧붙이자면 기독교인이라면 잘 알지도 못하면서 무조건 경멸하는 조로 말하는 사람들 역시
종교에만 맹종하는 몰지각한 종교인들과 별로 다를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둘다 편견에 사로잡혀서 남을 무시한다는 점이 같지요.
05/12/25 19:51
수정 아이콘
사이비집단에 끌고 가는 것도 아닌데, 왜 그리도 화가 날까요? 나이 들어서 그런 말을 들으면 또 모르겠으나, 학교 다니는 시절에는 그냥 좀 다녀봐도 괜찮지 않나요? 친구도 사귀고, 일요일에 할 것도 없는데 교회 가서 놀고..... 굳이 하나님을 알고 어쩌고 하는 것보다 대인관계를 위해서 한 번쯤 나가보는 것도 좋을텐데 말입니다..... (성당이나 다른 종교 단체들도 마찬가지구요....)
sometimes
05/12/25 20:45
수정 아이콘
저는 기독교인이었다가 교회를 안나가기 시작하면서 무교가 되었습니다만,
독실한 믿음을 가진 친한 친구와 기독교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난 신을 믿지 않는다. 있을수는 있겠지만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 믿어야 하는 이유는 모르겠다.. 이런 의견과 반박을 주고 받다가
친구가 울더군요. 헉.. 어찌나 당황스럽던지...
친구딴에는 자기 믿음이 굉장히 크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른바 저와의 말빨 싸움에서 밀리니까 자신의 믿음이 흔들렸다더군요.
믿음이라는건 저를 설득하고 이해시키는게 아닌데 자신까지 흔들렸다면서 다시한번 생각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그러면서 저한테 고맙다고 하더군요. ㅠ.ㅠ
그 뒤로 가끔 그 생각이 나면 미안해서 미칠거 같아요 하하;
지금은 절대로 종교를 가진 사람과 종교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습니다.
덧붙여 정치 이야기도요.
종교와 정치 이야기는 부모자식 간에도 하는게 아니라는 말을 들었는데 깊이 공감..
05/12/25 20:46
수정 아이콘
올해 입학초 학교에서
예수님 믿으세요? 하는 수많은 재수 없는 인간들 때문에
위에 몇몇 반응이 이해가 갑니다 -_-
Locked_In
05/12/25 21:56
수정 아이콘
단지 안믿는다고 지옥가게 하는 신이있다면 있을 수도 없는 신이라 생각하고, 있다해도 믿을 가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넫벧ㅡ,ㅡ
05/12/25 22:13
수정 아이콘
화가 나는것은 한두번이 아니기 때문이죠.. 일반적으로 '권하는'친구들은 싫다고 해도 얼마후면 또 그러더군요. 한두번 '알아보자'는 생각으로 따라갔다가 아니다 싶어서 안간다고 해도요.. '아니다 싶다'는것은 일단 그곳에 있으면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기 때문이었죠. 거기에 빠지던가 아니던가 둘중 하나인데 빠지기가 싫었거든요.. 설렁설렁 믿는다고 해도 일단 믿는다는 것은 어느정도는 빠졌다고 생각하거던요.. 잠시 말이 딴대로 샌거 같은데 어쨌든 그런 '권하는'친구가 또 한명만이 아니라는 거죠. 비교하기는 그렇지만 불교나 딴 종교를 믿는 친구들은 그냥 좋으면 좋았지 믿어라, 믿자 모 안이러는대 유독 그리스도교를 믿는 친구들만 그러는게 겪고 또 겪다보면 짜증이 나기 시작하는거죠.. 그리고 친구뿐만 아니라 길에서 보는 여러사람들도 있고요.. 그사람들은 쫌 다른문제긴 하지만 그런사람들을 보면서 느낀 이미지가 남아서 친구들에게도 종교를 권할때 더 신경질적으로 반응하게 되더군요.
노란당근
05/12/26 00:10
수정 아이콘
넫벧ㅡ,ㅡ// 기독교를 아시게 되면 이해하실겁니다. 유일신사상을 갖고 있기에 다른 신을 받아들일수가 없고 신앙을 널리퍼트리라는 것이 예수님이 재림하실때의 마지막 당부였기때문에 되도록 기독교인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려는 것입니다. 그런데 왜 나를 괴롭게 만드느냐.. 라고 하시면.. 님께 권하는 친구들이 님께 애정을 많이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글루미선데이
05/12/26 00:52
수정 아이콘
근데 다 좋은데요..믿던 안믿던..진짜 진지한 이야기인데..
저는 담배를 너무 좋아해서인지 몰라도(권하지는 않습니다)
어찌 담배 따위와...이런 글이나 비슷한 뉘앙스를 보니 좀 찜찜하네요
애꿎은 담배는 왜 욕하십니까;;싫으시면 안피면 되는 것인데
괜히 기분 그렇네요 리플들 읽고 있자니..-_-
05/12/26 01:31
수정 아이콘
또 또 성격 이상한 비종교인들 많이들 납시셨군요. 일상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풀기에 종교 이야기는 딱이죠. 게다가 pgr의 적당히 세련된 문체로 살짝 포장까지 하니 더없이 훌륭하군요. 간혹 포장이 서툰분들도 보입니다만.... 뭐 좀더 노력하세요.
Reaction
05/12/26 03:36
수정 아이콘
노란당근님//원하지 않는 지나친 애정을 일명 스토킹이라고 하죠. 원하
지 않습니다. 정!!말!!로 원하지 않습니다. 오이알레르기 있는 친구에게
오이의 장점을 주구장창 설명해봐야 줘도 못먹습니다. 오이 좋은 거 알
고 오이의 좋은점을 말해주는 친구도 이해갑니다만 먹기 싫다쟎습니까?
싫다고 말하면 싫어하는 것을 인정해줘야죠.

Dark님//님도 만만치 않습니다. 비종교인들이 종교인들보고 믿지 말라
고 한것도 아니고 그냥 지나치게 권하지 말아달라..라고 하는 것을 그리
도 비꼬시다니... 종교교리에 대해서 비판이라도 했다면 큰일날뻔 했군
요. 그리고 포장이 서툴러도 말에 내용이 충실하면 되죠. 님은 내용이 없
는 글을 쓰셨군요.. 뭐 좀더 노력하세요~

즐거운 2005년 마지막 주 되시길 바랍니다
넫벧ㅡ,ㅡ
05/12/26 13:49
수정 아이콘
노란당근//일단 닉네임이라도 먼저 그냥 불렀기때문에 '님'자 같은건 저도 붙이지 않겠습니다. 기독교를 알면 이해하게 될거라고요.. 압니다. 근데 기독교를 신앙내지 신학으로서 아는게 아니라, 종교학으로서 공부해서 '종교학'으로서 알고 있습니다. 여기서 기독교가 신학내지 신앙적으로 주장하는 내용과 종교학에서 보는내용과의 차이점 내지 괴리같은것을 논하자면 그건 결국 결론이 날 수 없는 내용이기때문에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일부 기독교인들이 최소한 알아야될것은 자신들이 남의 신앙이나 종교를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없다면, 자신들도 남에게 그걸 '강요'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강요'라고 하면 권하는것과 틀리지 않냐고 할수도 있겠지만, 한두번 권하는 것까지는 권유라고 할지라도 그걸 거부하는 사람에게 계속적으로 권하는것은 '강요'에 가까운 것이라고 생각하기때문입니다. 그리고 아까도 말했지만 제가 편협한 사람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기독교를 종교학으로서 공부하고 알고있지만 그들의 행동을 이해는 못하겠군요.
뇽뇽이
05/12/26 23:24
수정 아이콘
종교에 관한 글들을 보면 솔직히 이해가 안됩니다.
담배와 기독교를 비교했다가 친구와 싸웠다. 그렇다면 무엇을 말하려 하신건가요 . 기독교인은 이상하다? 나쁘다?
아니면 자신이 잘못한건지 물어보러 하신겁니까?
사람마다 생각은 다름니다. 그렇기 때문에 종교또한 다른거 겠죠.
서로가 조금더 배려해 주면 어떨까요..기독교를 담배에 비교하기 보다는
정중하게 말을하고 자신의 의견을 솔직하게 말한다면 이런문제는 없을것 같다는 생각이 듬니다. 항상 이런얘기만 나오면 무조건 비판적으로 대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자유게시판에서 이런 종교관한 글들을 많이 보는데 이런글들은 좀 자제했으면 하는게 제 바램입니다.(단지 제 바램일 뿐입니다^^)
항상 똑같은 결론을 남기기 때문이죠,,,,
그냥 내가 하고싶은 말을 하고싶어서 한건데 뭐 어떠냐 말씀하신다면,
이 로인해 친구분과 싸운것처럼 또 다른사람들이 자신의 생각을 주장하며 싸우지 않을까요,, 종교문제는 어떻든 항상 댓글은 이런쪽으로 가기때문에 좀 자제했으면 좋겠네요.. 이것또한 그냥 제 생각일 뿐입니다.; 절대 강요하는건 아님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9531 2005년의 마지막 주를 여는 월요일입니다. 모두 잘 주무시나요? [4] 비류2678 05/12/26 2678 0
19530 테란대 프로토스...뭐가 문젠가? [149] XoltCounteR4376 05/12/26 4376 0
19529 학문의 자유, 그리고 발언의 자유. [71] 루미너스3581 05/12/26 3581 0
19528 1리터의 눈물을 흘려보신적 있으십니까..? [26] 미오리3547 05/12/26 3547 0
19527 우주에서 검색해본 現 GO VS 舊 GO [14] 이스라엘왕자3371 05/12/26 3371 0
19526 [잡담]이제 마지막 경기입니다. [14] Daviforever3835 05/12/26 3835 0
19525 8차MSL에서 T1팀 선수들 첫경기에서 안 만나게 조지명 하는 방법. [27] 최강견신 성제4312 05/12/25 4312 0
19524 이영표,프리미어리그 ‘톱 100’ 최초 진입…공식홈피서 96위 [9] N.E.X.T3320 05/12/25 3320 0
19523 개그콘서트 보십니까? [52] 닭템4970 05/12/25 4970 0
19522 게임 장르의 표준을 제시한 게임 [72] 닭템4538 05/12/25 4538 0
19521 꽃미남 전성시대. [19] 히또끼리4913 05/12/25 4913 0
19520 크리스마스의 추억 [3] 한동욱최고V2883 05/12/25 2883 0
19518 차기MSL 토스가 무려 7명이더군요...근데 토스들 긴장해야할듯합니다..=_=+ [26] 로망테란6565 05/12/25 6565 0
19516 24년 인생 최악의 크리스마스 [35] HALU4686 05/12/25 4686 0
19515 개인적으로 꼽은 2005 E-Sports 10대 사건(6) [7] The Siria6362 05/12/25 6362 0
19514 당신이 네게 오늘 물으신다면..... [9] 순수나라3478 05/12/25 3478 0
19512 즐거운 성탄절 새벽에 사과드립니다. [6] GuriGuri[lym]3381 05/12/25 3381 0
19511 서든어택 하시는분? [3] 현란한암내3902 05/12/25 3902 0
19510 유주얼 서스펙트 - 내생애 최고의 걸작 (스포일러 1%) [28] aSlLeR3728 05/12/25 3728 0
19509 오늘 또 종교 문제 때문에 친구랑 싸웠습니다. [44] Radixsort3608 05/12/25 3608 0
19508 외로운 크리스마스, 영화와 함께 보내기 [6] 럭키잭4297 05/12/25 4297 0
19507 오늘 모하셨어요? 커플님들?? (농구 관람기) [26] SuoooO3588 05/12/25 3588 0
19506 서로다른 관점.. 억울함. [5] 천재를넘어3483 05/12/24 348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