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9/25 22:04:49
Name Love.of.Tears.
Subject [L.O.T.의 쉬어가기] Never Ending BoxeR..
일러두기
글의 특성상 존대어를 사용치 않습니다..


#
며칠 전부터 TV리모컨을 이리저리 굴리다가 온게임넷에 고정했더니
"임요환의 마지막 프로리그 출전 경기" 라
오늘을 홍보했다... 평소 나는 이별 , 헤어짐 , 마지막이라는 말을 달갑게 여기지 않는터라
이런 홍보에도 미소 지을리 만무했다..

#
시간이 지나 싫든 좋든 간에 그 문구는 여전히 보여졌다
자꾸 마지막이라는 문구는 내 가슴속을 안쓰럽게 했다
조금 무리일지라도 현장에 갈까 하는 생각이 아주 잠시 스쳤지만
내겐 한번 그리고 그 이상의 기회가 남았기에 박서를 위한 오늘의 종이비행기는
날리지 않았다

#
6시 30분 이내 로고가 보이고 통신사 간의 더비는 시작하려한다
테란의 무덤에 자청해서 들어가 끝내 묻히지 않고 살아나오리라는
다짐을 하고 황제는 잠시 생매장 당했다..
드디어 허세의 제왕...저그는 박서를 불러냈다

#
"이봐 자네.. 난 저글링이 무서워 벙커안에 들어가는게 아니라네... "라고 말하는듯 했다..
마린들은 당당히 벙커안으로 들어갔다

순간 당혹한 오버마인드는 저글링을 들이부으라는 명령을 내렸고
그 명령이 떨어지기 무섭게 달려들었다..

그런데...
통하지 않았다.....
박서 스타일로 GG를 얻어냈고
전용준 캐스터의 우렁찬 함성이 울려퍼졌다
테란의 무덤을 맨손으로 정복했다...

#
승리 이후 박서는 레전드를 따라했고 그도 레전드가 될 것이라는 것을
암시했다.. 나의 맘이 전해졌는지 전용준 캐스터의 입대전이라는 악센트 센 단어가
맴돌았다 ... 맞다 박서의 땀방울이 흐르는 시간은 지금부터다......
팬의 입장에서 늘 숨죽여 보지만 늘 믿고 있기에..
그게 나고 .. 내가 박서를 사랑하는 이유다

앞으로 더 전진하라 그대여.....
Never Ending BoxeR.....


Written by Love.of.Tears.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김우진
06/09/25 22:20
수정 아이콘
뭔가 잔하게 남는 여운....
Reaction
06/09/25 22:37
수정 아이콘
아~ 멋진글이군요^^ 정말 레전드입니다 박서는...
오늘의 박서를 오랫동안 기억해둘렵니다. 박서 정말 화이팅입니다!!
06/09/25 22:43
수정 아이콘
글과 리플 읽다가 레전드라고 해서 순간 흠칫;;;
나야돌돌이
06/09/25 22:47
수정 아이콘
박서 화이팅입니다...^^
그 첫정을 준다는 것이 이렇게 무섭군요

한때 스타크래프트를 인간의 정신을 좀먹는 외국산 게임으로 치부했던 사람인데
이제는 스타리그 없으면 정신건강이 해로울 정도이니...^^

그 계기가 박서였죠...저때문에 칠순을 바라보시는 아버님도 스타리그에 대해 어느 정도 아십니다, 어머님은 임요환이 누구고 어떤 역할을 했는지 제게 강론을 들으셨지요...^^

박서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모쪼록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하나, 두울, 셋...임.요.환. 화이팅...>>ㅏOㅏ~~~~~~~~
맛있는빵
06/09/25 23:09
수정 아이콘
임요환 황제폐하 만세 만세 만만세
나두미키
06/09/26 05:16
수정 아이콘
임요환 화이팅!!
글루미선데이
06/09/26 09:59
수정 아이콘
어제 약속도 미루고 경기 본 보람이 200%였죠
지금 재방하고 있는데 다시 봐도 으하하하 너무 좋아요
김주인
06/09/26 12:34
수정 아이콘
황제폐하 만세...(2)
스타벨
06/09/26 13:43
수정 아이콘
저두 본방, 재방 온게임 MBC게임 해서 3번 보았더랬죠.
재방은 MBC게임이 먼저 시작하고, 1게임 끝나니깐 바로 온게임에서 시작하더라구욤 쿄쿄~
어제 라이브 보면서 시작전엔 그렇게 두근두근거리더니
끝나고 나니깐 또 그렇게 얼마나 웃음이 나든지...
하지만, 아직도 박서의 군입대가 실감이 안난다라는 ㅠㅠ
06/09/26 16:10
수정 아이콘
저만 그런게 아니네요..
방송에서 입대전 마지막 프로리그 출전 경기란 말을 그렇게 강조했음에도 불구하고..저는 아직도 그의 입대가 실감나지 않습니다. 언제까지나 지금 그 모습 그대로 남아줄 것만 같습니다.
박서..당신은 나의 영원한 황제입니다.
당신이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다시 돌아오길 기다리겠습니다. 언제나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기다리겠습니다.
햇빛이좋아
06/09/26 18:44
수정 아이콘
황제폐하 만세...(3)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5921 [잡담]제 닉네임은 이런 이유죠. [8] Davi4ever4646 06/09/27 4646 0
25920 MSL엔딩, 보시는 분 계신가요? [12] 시퐁4707 06/09/27 4707 0
25919 테란 vs 저그 [29] 그래서그대는4110 06/09/26 4110 0
25918 KTF의 프로리그 부진과 KTF의 시스템, 주인 의식의 부재? [72] 후크의바람5883 06/09/26 5883 0
25915 오영종 선수가 쏘원 때 대진이 어땠나 회상해보다가.. [21] 제로벨은내ideal5501 06/09/26 5501 0
25913 엠겜의 붉은 곰, 마재윤. [38] Velikii_Van5676 06/09/26 5676 0
25912 박대만선수가 프로브을 동원하지않은이유 [88] 그래서그대는6556 06/09/26 6556 0
25911 [잡담] #2006.09.26 [5] kiss the tears4207 06/09/26 4207 0
25910 미스테리한 그녀는 스타크 고수 <여덟번째 이야기> [7] 창이♡3858 06/09/26 3858 0
25909 프링글스 8강이 진행중입니다! [381] SKY925601 06/09/26 5601 0
25907 임요환 선수를 보면서.. [12] 내멋에산다 ㅋ3897 06/09/26 3897 0
25906 [L.O.T.의 쉬어가기] 그저 그런 응원글 [8] Love.of.Tears.5089 06/09/26 5089 0
25905 올해 우리팀 최고의 명장면을 꼽는다면? [31] Born_to_run4356 06/09/26 4356 0
25903 혹여 지금 비전이 안 보이고 방황하고 있는 어린 프로게이머라면?? [10] 김주인4700 06/09/26 4700 0
25901 [잡담]CJ와 신인들. [12] CJ-처음이란4162 06/09/26 4162 0
25900 드디어 시작되는 MSL 8강! [33] SKY924609 06/09/26 4609 0
25899 섹시테란 변형태 신백두대간 저그 공략기 (앞으로 테란의해법?) [13] 체념토스5983 06/09/26 5983 0
25898 여성부 스타리그(LSC) 2주차 - 신예 침몰. [9] BuyLoanFeelBride6560 06/09/26 6560 0
25897 [sylent의 B급토크] 내가 임요환에게 기대한 것 [52] sylent7477 06/09/26 7477 0
25895 흔들리는 신화, 새롭게 쓰이는 전설 [42] 김연우7883 06/09/25 7883 0
25891 드랍쉽의 재발견은 테란에게 새로운 해법이 될수있을까? [18] SEIJI6620 06/09/25 6620 0
25890 [L.O.T.의 쉬어가기] Never Ending BoxeR.. [11] Love.of.Tears.5661 06/09/25 5661 0
25889 KTF에 부진 해답은? [58] 그래서그대는5021 06/09/25 502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