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12/22 12:52:44
Name Lunatic Love
Subject 꿈꾸는 사랑은 이제그만. [영화 "저스트 프랜드" 리뷰]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다. 군복입었을때의 추위는 상실감과 스스로 느끼는 단어로는 표현할 수 없는 공허감으로 인해 더더욱 가중되었다 생각된다. 제대후에 느끼는 추위는 그와는 다르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다른 건 아니다.

겨울의 추위를 이기기 위한 방법이 두꺼운 코트와 목도리가 아니라 체온이 있는 이성을 가까이 두는 것이 되었고, 이맘때 즈음이면 영화관에선 뻔한 러브스토리의 로멘틱코미디가 난무한다. 특히 수입산 로멘틱 코미디. 그들에게'도' 크리스마스와 겨울은 연인들을 위한 계절로 되었나 보다.

제기랄 잡것들. -_-

남자, 여자, 중성-_-을 포함한 모든 인간은 로멘틱한 무드를 좋아한다.

-하지만, 사랑은 전혀 한국적인 정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한국적인 정서는 사랑과 미움, 자애등 모든 것을 포함한 개념이다. 그것을 사랑. Love. 愛로만 단정지어버리는 건 가장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거세하는 것이다.  情  . 대한민국은 단순한 '사랑'의 개념이 아니다. 모든 것을 포함한 "정"이란 개념인데, 수입산-_-인 사랑으로 평가절하되어버린다. 뭐. 어쨋든 상관없다. 둘 다 아름답고 소중한 것일테니.-


...


영화 저스트 프렌드는 뚱남이 능력좋은 훈남이 되어 고향으로 되돌아 오고, 첫사랑을 만나 단지 '친구'였던 여자와 연인이 되는 과정을 그린 영화이다.


그러나 뻔하겠지만, 그게 말처럼 쉽게 진행되진 않는다. 크리스마스 장식을 이쁘장하게 꾸민 집을 개발살내버리고, 아이들과 하키를 하면서 싸우질 않나, 결국엔 첫사랑 여자에게 펀치까지 얻어맞고 왠걸? 경쟁자까지 생겨 방해받기까지 한다.

영화와 현실의 가장 극명한 차이.
결국에는결국에는 진심은 통하고 그둘은 서로 이루어진다.

...

로멘틱 코미디에서 특수효과나 심각한 반전을 바라는 건 무리라고 생각한다. 아기자기한 극적장치와 개그센스, 배우들의 훈훈한 모습*-_-*이면 그로서 된거다.

아쉽게도 여주연은 그리 훈훈한 모습은 아니었다. 물론 이쁘긴 한데, 취향이 아니야~

최소한 세렌디피티의 바겐세일-0-이 보여주던 포스에는 택도 못미치고, 되리어 그 가운데 발견한 건 극중 싸이코 여자 락커로 나오는 안나 패리스가 더 눈에 들어왔다.- 그 얼굴이 76년생...-_- 어디서 많이 봤다 싶었는데 생각나는 영화가 떠올란다. 아항~ 무서운 영화 시리즈~ 조연만 하기엔 아까운 얼굴인데... -

연인들을 위한, 시작직전의 남녀를 위한 기분전환용 영화로는 딱이라 생각되는 이 영화는 왠지 이번 크리스마스를 훈훈하게 보내야할 의무를 더더욱 느끼게 된다.


내맘대로 별점 5개만점 3개반.

유쾌한 배경과 유쾌한 사랑.


by Lunatic Love



- 영화관을 나오며 드는 생각은 단 하나. "영화니까 이루어지지 ... " -_-

- 미국식 언어유희가 종종 등장하는데, 여전히 영어공부의 시급함을 느꼈다.
자동차 사고가 날뻔한 U턴장면이 나오는데,

친구의 비명 "머라이어 캐리~!! -0- " 이게 미국식 영어 개그일까. -_-a  


- 중간에 형제간의 우애가 정말 두터운 모습이 아주 자주 등장한다. 외아들이라서 그럴까. 그 조차도 즐거워보였다.  

- 거의 10년만에 들은 All-4-One의 노래 I Swear. 립싱크 조낸 웃겼다. 끝날때까지 욹어먹더라.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지포스2
06/12/22 12:57
수정 아이콘
주연이 나비효과에서 애쉬튼커쳐의 여자친구로 나왔던 누구라고 어제 잡지에서 읽은 것 같은데 말이죠..
저 영화가 아니었나?? 어쩄든 그때 창녀에서 대학의 수재까지 여러가지 역할을 잘 진행하고 얼굴도 이쁘게 생겨서 나비효과 참 재밌게 봤었는데
말다했죠~
06/12/22 13:50
수정 아이콘
꿈꾸는 사람은 이제 그만이라고 써있는줄 알았습니다. 강민선수 안티인가 했네요.^.^
06/12/22 16:13
수정 아이콘
주연이 나비효과에서 나온 여주인공 맞죠 ~
그리고 and i swear 인가. 그건 끝까지 나왔죠... 상당히 추천드려요...
그리고 글 마지막에 나온 두터운 우애...... 두텁긴한데 좀... 이상한 쪽으로 두텁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8220 [만화 '식객'이야기] 소고기 전쟁 - 대분할 정형 [11] The xian6385 06/12/23 6385 0
28219 2006 프로리그 후기리그 플레이오프 5경기 이제동 vs 이재호 [22] 그래서그대는4164 06/12/23 4164 0
28218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대로 너희도 남에게 대접하라" [7] 비롱투유4559 06/12/23 4559 0
28217 르까프 VS MBCgame Hero 플레이오프 엔트리! [595] SKY928047 06/12/23 8047 0
28216 아마추어 중계진 모집 [4] 우승기4255 06/12/23 4255 0
28213 인터넷 서핑을 하던중에.. [9] SkPJi5635 06/12/23 5635 0
28212 독서에 대해서 감명받은 한 얘기 [6] 그르르르르3679 06/12/23 3679 0
28210 좋은 책은 항상 좋은 책인가? [12] OrBef3996 06/12/23 3996 0
28207 내일 플레이오프 관전포인트 [14] 처음느낌4112 06/12/22 4112 0
28206 -파란만장 불요불굴 접이식 침대 '대'운송기- [66] 네로울프5281 06/12/22 5281 0
28205 나의 2006년 책 이야기 [9] 지바고4231 06/12/22 4231 0
28204 신한은행 시즌 3 24강 2회차 시작합니다. [317] SKY925713 06/12/22 5713 0
28203 좋은 책 있으면 추천해 주세요. -2- [41] 비롱투유4695 06/12/22 4695 0
28201 꿈꾸는 사랑은 이제그만. [영화 "저스트 프랜드" 리뷰] [3] Lunatic Love4310 06/12/22 4310 0
28199 과연 나는 옳은 주장을 하고있는걸까? [18] 볼텍스4404 06/12/22 4404 0
28198 앞으로있을 슈퍼파이트 제안(1월 2월 매치업) [53] nana5561 06/12/22 5561 0
28196 조심스럽게나마 글을 써봅니다. [2] AstralPlace4049 06/12/22 4049 0
28191 너의 그 하찮은 꿈도... [5] Take_Ever3977 06/12/21 3977 0
28189 죄를 짓고 살아갑니다 [8] 그래서그대는3812 06/12/21 3812 0
28188 박정석 선수의 부활을 기원하며 [41] 천마4563 06/12/21 4563 0
28186 짬짜면도 싫어 . [19] sEekEr5226 06/12/21 5226 0
28185 곰 TV 10차 MSL 16강 3주차! 조별 패자전! 누가 살아남는가! [290] SKY926884 06/12/21 6884 0
28183 PgR21.com 에게 바라는 새로운 시스템 [29] Aqua4440 06/12/21 444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