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12/22 21:03:44
Name 네로울프
Subject -파란만장 불요불굴 접이식 침대 '대'운송기-
이 글은 제가 다니는 mlbpark라는 메이저리그 팬 사이트의
자유게시판인 불펜게시판에 올린 글입니다.
한동안 pgr에 올린 글도 없고 해서..같이 한번 올려 봅니다.

-파란만장 불요불굴 접이식 침대 '대'운송기-


[ 1인용 접이식 침대(중고) 필요하신 분 무료로 드립니다.

대신 직접 오셔서 가져가셔야 합니다. ~ by 아즈텍 ]



사건은 위의 두 문장에서 부터 시작되었다.
어젯밤 불펜에서 룰루랄라~ 19금 글들을 기웃거리며
이리 뒹굴 저리 뒹굴 놀고있던 나는 아스텍님이 올리신
접이식 침대 무료불하..라는 글을 보고 눈이 휙 돌아가버렸다.

즉시 아즈텍님에게 쪽지도 보내고 댓글도 달고
메일도 보냈다.

[ 참 제목 없이 메일을 보내버렸네요..--;
마침 제가 작업실에 쓸 간이 침대가 필요했는데....
봉천동이라 내일 직접 받으러 갈 수있구요...
남자 혼자 들고 올 수 있으면 제가 받았으면 하는데요...]


결국 통화까지 하고..직접 다음 날 신림동으로 가서 침대를
접수하기로 했다.
땡잡은 것이다. 새로 장만할려면 10만원 돈이다...
땅파봐라...10만원 나오나...킁..
아....가끔 나오긴 하더라...예전에 바닷가에서 모래 파뒤집다
금반지 주워서 팔아먹었더니 12만원 주긴 하던데...킁킁...
뭐..어쨌든....

[ 아즈텍: 네로울프님께 예약되었습니다. 들고가신다고 하셨는데
괜찮으실려나 모르겠네요. 20kg은 넘는것 같은데 말이죠.....]



아즈텍님의 위와 같은 우려가 있었으나...
호홍~ 그깟 1인용 접이식 침대 하나쯤이야 혼자 들고오기 뭐가
어렵겠나 하고 또다시 룰루랄라~ 어느새 19금 글들에 골몰해버렸다.


그러나...두둥...






이 따위의 낚시글들에만 파닥이게 될 뿐...진정한 19금은 없었기에..
뭔가 불길한 기운이 스멀스멀 일어나고 있었다...
아~ 불펜의 신용이 언제 이렇게 바닥까지 떨어졌단 말인가..
통탄할 일이로다...OTL

드디어....
오늘 오후 3시가 조금 넘은 시간....아즈텍님의 집에 가서 직접
받은 침대는...바로 이넘...두둥....




....조낸..... 컸............다....OTL
그리고 ...조낸..... 무....거....웠....다...OTL

도로 조금 못미친 골목까지는 친절한 아즈텍님께서 같이 들어주셨으나...
너무 멀리까지 나오시게 하기엔 미안해서....

[에구...이제 제가 혼자 들고 갈께요...]하고 아즈텍님을 보냈다...
그리고....바로 후회했다...ㅠ.ㅠ

바퀴가 붙어 있어 그냥 굴려보려 했으나 골목길 바닥이 울퉁불퉁해서
침대가 아작나는 굉음이 울려퍼졌다.

그래서 그냥 대충 들어서 가보려 했는데 ..헉...
온몸의 뼈마디가 우두두둑...부서지는 소리가 난다...OTL

그래도 도로까지 어떻게 끌며, 지며, 메며...40여미터를 악으로 깡으로
끌고갔다... 죽는 줄 알았다....-_-;;;;

[ 휴,,,이젠 택시를 타면 되겠군... 택시 뒷자석에서 살짝 싣고 룰루랄라
...가.는.거.야!!!]



  


그런데 거대한(?) 침대를 품고 서있는 나를 본 택시들이 모두 가까이 다가왔다가는
이런 모양으로....(Ω).....휙 멀어지며 도망가 버렸다...--;;;

택시...ㅅㅂㄻ 들.....(-_-)ㅗ



그렇게 15분여를 도망가는 택시 뒤꽁무니에다 욕을 퍼부으며 발을 동동거리고
있는데 어디선가 홀연히 나타난 택시 한 대!!!!

이미 반쯤 포기하고 손도 안들었는데 사뿐히 내 앞에 다가와 섰다...
떨리는 가슴을 진정하고...택시기사님께...
[저..이 침대를 좀 같이 싣고 가야되는데요...ㅡ.ㅜ]
귀밑 머리가 조금 하얀 마음 좋게 생기신 택시기사님이 뒷자석에 실어보자고 하신다..

택시기사님 만만세...!!! 복받으세용..!!!! 님(하) 감사...ㅠ.ㅠ!!!

친절한 택시기사님은 뒷자석에 실어보려고 혼자 끙끙대고 있으니 내리셔서
같이 거들어주시기까지 했다....

그..런..데...!!!!
이 놈의 침대가..택시 뒷자석에 안들어갔다...OTL

택시기사님 왈...
[허허...이런 안되겠는걸...용달차를 불러야겠네...에궁..]

안타까운 웃음을 날리며 친절한 택시기사님은 떠나가고...신림 사거리
한 복판에 나와 침대는 덩그라니 홀로 남겨졌다....

용달차를 불러야 하나...물론 신림동에서 봉천동 쑥고개까지는
엎어지면 코는 안닿지만 버스로 대강 서너구간 밖엔 안된다...
그래도 용달은 불렀다하면 무조건 25,000원은 줘야된다...
으...아..깝..다...
침대도 공짜로 얻은 마당에..난데없이 25,000원을 지출해야된다니..
있.을.수.없.는.일.이.야!!!

가자!!! 짊어지고 가든...끌고 가든...굴려 가든..메고 가든...
가자...대한의 남아...젊은 장정이...무슨 일을 못하리요....  

그래서 끌고,들고, 메고 ..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바로 후.회.했.다....OTL

들고 가려니 채 스무발작을 못 걸어 팔이 빠질 것 같고...
메고 가자니 오묘하게 자세가 안나온다...

침대에 붙은 바퀴로 끌고 가자니 울퉁불퉁한 바닥에 굉음을 내며
침대 부서지는 소리가 들린다...;;;;

그래도 갔다...무대뽀로 끌고 갔다...
주위의 지나가는 사람들의 호기심어린 시선과 웃음을 개무시 하며
침대와 한 몸인 듯...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갔다...


가다보니...어느 새...신림1교 삼거리...
대략 아즈텍님의 집에서 3시에 출발했는데...3시 40분이었다..;;
여기서 난 중대 결심을 하게 된다...그래 이왕 가는 거 재밌게 놀면서 가자...
신림1동에서 봉천동 쑥고개 꼭대기까지 침대를 운송하는 경로를 모두 폰카로
찍으면서 가기로 했다...
그래서 불펜에 '아즈텍님께 받은 접이식 침대 운송기'로 올려야지!!!





그래서 틈틈히 가면서 폰카로 사진을 찍으면서 가니 재밌기는 했지만...
길가에 접이식 침대 세워놓고 사진 찍고 있는 날 보며 지나가는 사람들이
수근거리며 이상한 눈초리로 쳐다보더라...;;;
뭐 어쨌든...가.는.거.야!!!
신림 1교를 지나 또 한참 가다보니 바퀴밑이 뭔가 뻑뻑대며 잘안움직인다.
가로수 낙옆이 바퀴에 끼어있었다..--;





또 한참 가다보니 갓길에 주차된 차가 앞을 막아선다..
마주오는 방향으로 마구 달려대는 차들을 눈치보며 갓길로 겨우겨우 가고
있는데 이런 갓길 주차차량들이 떡하니 막고 있으니 여간 번거롭지 않다.
차량 흐름을 보며 잽싸게 겨우겨우 도로쪽으로 휘릭...하며 갓길 주차 차량들을
지나갔다....갓길주차..ㅅㅂㄻ....갓길주차 하지 마셈...속으로 엄청 욕했다..





거의 20여미터 마다 갓길 주차차량이 앞을 막아선다...--;;
갓질주차 좋지않아..!! 옳지 않아!!!!





또 조금 가다보니 경찰차가 한 대 정차하고 있다...
괜히 한소리 들을까 싶어 얼른 침대를 들어 인도로 올라섰다...
시바..경찰차도..갓길 정차 하지마...ㅅㅂㄻ...





근데 인도에 올라서니 도저히 굴려갈 수가 없다...
울퉁 불퉁 보도블럭에 침대와 그 바퀴가 고통을 호소한다..
제길... 인도에 이런 거 깔지마...우레탄 같은 맨들맨들 한 거 깔아줘....
정부와 구청에 대고 욕을 실컷했다...말은 안되지만...;;;





에라 모르겠다...이 것도 바퀴가 달렸으니 '차'다...라는 우격다짐으로
다시 도로에 내려섰다...그리고 미친듯이 밀고갔다...
마주오는 차들이 짖어대든 말든...
너네가 알아서 피해가!!!...라며..무대뽀로 갔다...
그리 가다보니 어느 덧...신림 2교에 도착했다...대략 60%쯤 온것이다...





신림2교 지나 쑥고개 바로 아래...가끔 들르는 기사식당이 나타났다..
배가 고프다..점심을 안먹은 것이다...이 집 밥이 그럭저럭 메뉴도 다양하고
먹을 만 하다...그래서 밥먹고 가기로 했다...(-_-)V
나도 엄연히 지금 기사가 아닌가..침대운전 기사..--;;
기사는 기사식당을 이용함에 주저할 필요가 없다..흠흠...





식당 바로 앞에 차를...아니 침대를 주차...아니 주침..시키고..;; 한 컷!!





고등어구이를 시켜 놓고...혹시 그 사이 누가 손댈까봐 밖이 잘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고...또 한 컷...이 때가 오후 4시 10분..--;





밥 실컷 먹고 나왔다...공짜로 주는 커피도 한 잔...
담배 한 대 피우고....다시 출발...!!! 4시 35분...
헉...마의 구간...헛브레이크 힐...심장 파괴 언덕...쑥고개가 전면에
그 냉혹한 위용을 드러냈다... 여기 조낸 가파르다...ㅠ.ㅠ





보이는가? 이 가파름이....평소에 그냥 맨 몸으로 걸어 올라가도 헐떡댄다..;;





차들도 조낸 많이 쌩쌩 달려 내려오고 도로가로 여유도 없다...





할 수 없이 도로 옆의 더 가파른 인도로 올라섰다...
다행히 여긴 그나마 아스팔트가 깔려있어 그런데로 굴려 올라갈만 하다...
하지만 조낸 힘들다...헥헥..
더구나 힘들어 죽겠는데 앞에서 한 커플이 염장질을 한다..
사진을 자세히 보면 앞에 보이는 사람이 한 줄로 선 두 사람인 걸 알수 있다..
가파른 길을 남자가 여자를 뒤에서 밀어주며 올라가고 있다...COB !!!다...-.-ㅗ
[ 필자 주 - COB란 mlbpark 불펜 게시판의 유행어입니다.
curse of bullpen 이라고 불펜 게시판에 커플이 염장글을 남기거나 이성 문제를
논하면 그 커플은 반드시 깨진다!! 는 솔로들의 염원이 담긴 주문이죠. ]





드디어 드디어...다 올라왔다...
접이식 침대와 세르파인 나는 함께 드디어 쑥고개 정상을 정복한 것이다..!!
만세...대한민국 만세...!! 눈물이 앞을 가린다...
찬바람은 살을 에이고 숨은 거칠대로 거칠다...헉헉...
그런데 정상에 꽂을 태극기를 미처 준비하지 못했다..
그래서 대신 가슴에 손을 얹고 잠시 묵념...대신...난간 옆의 댓돌에
잠시 쪼그리고 앉아 숨을 돌렸다....조낸 힘들다...헥헥..ㅠ.ㅠ
침대 아래로 우리가 악으로 올라온 조낸 가파른 쑥고개가 장엄하게
내려다 보인다.





그리고 마침내 목적지에 도착했다...2층이라 좁은 계단으로 침대를
끌어올리느라 또 한번 죽을 뻔 했다...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다시피...이미 해가 기울고 땅거미가 져..
어두컴컴하다....또 하나 알 수 있는 것은 사진이 흔들렸다는 사실이다.
피로와 감격으로 손이 조낸 떨리고 있었던 것이다...!!!





도착해서 이리 저리 점검해 보니 침대는 고된 여정에도 불구하고
별 탈이 없는 듯 하다...단 하나...사진에 보다시피...바퀴가 깍여서 달아있다.
바퀴 네개 중에 두개가 스위치로 고정되어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굴러가는 두개의 바퀴는 멀쩡했으나 고정되어있던 바퀴는
플라스틱이라 다 이렇게 직단면으로 갈려있었다..
아즈텍님 갈켜주시지...ㅠ.ㅠ
그래도 사용엔 지장이 없을 것 같았다.





이건 고정되지 않은 바퀴...그 험한 길들을 뚫고 왔음에도 불구하고..
멀쩡하다...정말 ...일반 자가용으로 오프로드 산길을 해쳐온 것 같은
여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현재 아즈텍님께 얻은 접이식 침대는 내 작업실 공간에
얌전히 펼쳐져 있다...무척 마음에 든다...
사진으로 찍어 올리고 싶으나 작업실의 청소 상태가 목불인견인
상황이라...차마 찍어올리지 못한다...


침대를 목적지에 도찾시킨 시간 오후 5시 5분...
장장 두시간에 걸친 대장정이었다...
거의 천축으로 불경을 가지러 가는 서유기의 여정에 맞먹는
대역사라고 자부한다...

그리고 사진을 폰에서 컴터로 옮기고..이어 포토관에 두장씩
올리고...태그 걸고 ...사이 사이 글 쓰고 했더니..벌써 밤 여덟시가 다돼간다..--;;;
장장 두시간에 걸쳐 기록을 남긴 것이다...

허나 후회는 없다...
역사적인 대장정에는 당연히 그에 상응하는 대기록이 뒤따라야
하기때문이다...먼 훗날 누군가가..이 치열하고 장엄했던 대장
정의 기록을 보며 위대한 역사가 이루어져가는 과정을 음미할 수 있다면 또한 그로 족한 것이다...

이렇게 -파란만장 불요불굴 접이식 침대 '대'운송기-의 끝을 맺는다..

아즈텍님...잘쓰께요...다시 한 번 감사 감사...^^

조낸 긴 글 읽어주신 분들께도 감사 감사...^^

그리고..이 대역사의 기록에 감동을 받으셨다면..
아낌없이 추천 한방...!!!

...그냥 재밌게 쓰려다보니 좀 인터넷용어체가 있습니다. 양해를...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박대장
06/12/22 21:06
수정 아이콘
추게로~
estrolls
06/12/22 21:09
수정 아이콘
으하하하~~~ㅠ_ㅠ
★─〃라헤ⓘ
06/12/22 21:10
수정 아이콘
근성이네요..-0-!
06/12/22 21:15
수정 아이콘
으하하하하하하 한참 웃었네요. 진짜 근성의 침대 '대' 운송기!!!!!
06/12/22 21:17
수정 아이콘
크크크 순간 유머게시판인줄 착각했어요~
항즐이
06/12/22 21:20
수정 아이콘
우와 저랑 굉장히 가까운 곳에 사시는 군요. 두 분 다.
하핫. 저는 신림역과 봉천역의 가운데 쯤에 사는데..

학교에서 집에 갈 때 저도 쑥고개 정상에서 봉림초등학교쪽 샛길로 들어가서 이리저리 꼬불꼬불해서 가거든요. 물론 마주오는 차가 있으면 가끔 엉키지만..

암튼 쑥고개 그 인도길... 가끔 차로 내려갈 때 마다, 겨울에 어르신들은 정말 죽음이다-_- 이생각만 하는데

대단하십니다 ㅇ_ㅇb

무사히 사용하시는 모습 한 컷 부탁 +0+
WizardMo진종
06/12/22 21:29
수정 아이콘
추게로
네로울프
06/12/22 21:30
수정 아이콘
하하..항즐이님이 여기 근처에 사셨네요...^^
저는 쑥고개 정상에 삽니다...
그 쑥고개 인도길..정말 가파르죠...그리로 차 빼시는 분들보면
후덜덜...
06/12/22 21:32
수정 아이콘
쑥고개 그저 덜덜덜
06/12/22 21:33
수정 아이콘
쑥고개 도로가 만들어지기 전부터 살았던 사람인데 ...
그 때는 눈 오면 신나게 눈썰매를 타고 놀았던 기억이^^
엄청 가파른 언덕인데 용케 올리셨고 고생했습니다.
햇빛이좋아
06/12/22 21:35
수정 아이콘
글 다읽어다 ㅠㅠ 힘들어서요 ㅠㅠ 나처럼 힘들게 해야겠서요
PGR21회원분들~ 이글 추게로
박대장
06/12/22 21:36
수정 아이콘
정말 여쭙고 싶은데 짠돌이시죠?
이제 30대 후반으로 치닫고 계신분이 그걸 끌고 온갖 쪽팔림을 다 무시하고 집까지 오시다니요.
아낀 용달비로 치킨이나 피자 맛있게 드셨는지요.
ataraxia
06/12/22 21:39
수정 아이콘
대단한 근성이십니다...ㅡㅡb
ArL.ThE_RaInBoW
06/12/22 21:41
수정 아이콘
네로울프님을 근성가이로 임명합니다..
Withinae
06/12/22 21:42
수정 아이콘
아....쑥고개를 침대를 밀며....아이고, 혹 누군가 네로울프님이 침대를 끌고 올라가는 것을 인터넷에 올릴지 몰라요.~
착한밥팅z
06/12/22 21:43
수정 아이콘
아껴야 잘살죠..
하늘하늘
06/12/22 21:46
수정 아이콘
대단하십니다!
역시 인생이란 이런맛이 있어야 윤택이 나는거죠.
나중에 크게 성공하셔서
10만원의 돈이 하찮게 여겨지실때라도
지금의 고생기를 잊지 말았으면 하네요.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네로울프
06/12/22 21:46
수정 아이콘
뭐 그렇게 짠돌이는 아닙니다만..하하..
뭐..시간 여유도 있고 해서..반쯤 오기로
끌고간거죠..^^;
항즐이
06/12/22 21:52
수정 아이콘
박대장님// 왜 말을 그렇게 하세요. 재미있으라고 올려주신 글인데, 당사자에게 그렇게 기분나쁜 말을 남기시다니..

재미있게 웃었던 제가 다 죄송해 집니다. -_-
06/12/22 21:52
수정 아이콘
까칠해보이는 리플이.. -_-;; 수고하셨습니다.. 덤으로 블로그에서 찾던 만화를 찾았네요. 유게에서 보고 다시한번 보고싶다고 생각했는데.. 덕분에 이렇게 다시보게되다니~ 감사합니다.
박대장
06/12/22 21:56
수정 아이콘
저도 친구한테 말하듯이 우스게로 말씀 드린것 뿐인데요.
네로울프님 그렇지 않습니까? 저는 너무 재밌어서 말씀 드린 건데 오히려 기분 나쁘다 까칠하다고 하시니 난감하군요.
제가 네로울프님 글이 정말 좋았던 이유는 저도 이런 걸 예전에 해 본적이 있어서 입니다.
LP판 하나 더 사려고 지하철 버스 다 끊긴 시간에 성수역에서 신천역까지 밤에 한강 다리까지 건너가서 그 돈으로 그 다음날
LP판을 샀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하~~
네로울프
06/12/22 21:59
수정 아이콘
넵..박대장님..전혀 기분나쁘게 안받아들였구요..
우스게로 받아들였습니다..하하...^^
박대장님 말씀대로 아낀 운송비로 오늘 밤...치킨이나
배달시켜야 겠네요...^^
네로울프
06/12/22 22:01
수정 아이콘
ubuntu님..그 만화 저도 본 후 무척 인상적이어서
블로그에 걸어 뒀었죠...^^
06/12/22 22:04
수정 아이콘
이모티콘에 너무 익숙해졌나봅니다.. 같은 글이라도 이모티콘이 붙고 안붙고에 따라 받아들이는 의미가 달라지는거 같네요. 확실히 글이란게.. 실제로 대화하는 것보다 의미를 전달하는데에 부족함이 많은거 같습니다.
언제나
06/12/22 22:16
수정 아이콘
오호라~~ 글은 Pgr21인데,
읽어보니 힛겔감이구려~~
박대장
06/12/22 22:21
수정 아이콘
엇! 글구보니 힛겔로 가는 것도 좋겠군요.
06/12/22 22:23
수정 아이콘
저도 예전에 17인치 CRT모니터랑 본체를 택시비 아끼려고 버스 네번 갈아타면서 2시간동안 가본 기억이 나네요.. 그때 엄청 창피했지만 택시탔으면 15000원 나올껄 3800원 내고 옮겼다고 다 옮기고 무지 좋아했다죠..
세상속하나밖
06/12/22 22:24
수정 아이콘
네로울프님 //그 만화라는게 호텔(?) 어쩌구 인가요..
한번 보고 싶군요.
Caroline
06/12/22 22:24
수정 아이콘
박대장님 // 기분 나쁘고 까칠하게 보이게끔 글을 쓰셨구만요; 뭘- _- 농담이면 농담인게 티가 나게 작성을 하셨어야 맞죠. 제가 글 쓴이였다면- _-; ... 글은 재밌는데 저 리플 읽고 순간 너무 당황했음- _-; 여튼 저도 저런 경험 한번 해봤으면 좋겠어요, 너무너무 유쾌한 재밌는 글이었음!
네로울프
06/12/22 22:25
수정 아이콘
세상속하나밖에님...네..호텔 이란 만화 맞습니다.
이 글 맨 위에 작성자 란에 제 블로그 클릭하셔서
들어가시면 대략 예닐곱번째 쯤 아래글에 있습니다.^^
박대장
06/12/22 22:27
수정 아이콘
솔로미님의 경우는 그림이 잘 안 그려지네요.
두 덩어리 묶어서 가지 않는 이상 난감할 것 같은데요.
더군다나 모니터랑 본체가 잘 묶일 것 같지도 않고...
네로울프
06/12/22 22:27
수정 아이콘
dc엔 제가 글을 올려본 적이 없네요...^^
아참..퍼가셔도 상관없습니다.
방상훈
06/12/22 22:30
수정 아이콘
오호호~수고하셨네요 저희 봉천1동 국회단지도 한 경사 한답니다 --V
박대장
06/12/22 22:31
수정 아이콘
제 댓글 중 맨 윗줄만 보고들 그러시는건지 모르겠지만 다들 까칠하다고 하시니 네로울프님께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Caroline
06/12/22 22:35
수정 아이콘
정말 여쭙고 싶은데 짠돌이시죠^^;?
아니!! 이제 30대 후반으로 치닫고 계신분이 그걸 끌고 온갖 쪽팔림을 다 무시하고 집까지 오시다니요!! T_T
아낀 용달비로 치킨이나 피자 맛있게 드셨는지? (농담인거 아시죠^^;?)

<- 일례로 이정도가 되야 이해가능한 범위입니다.
06/12/22 22:36
수정 아이콘
국회단지 거기도 만만치가 않지요!
근디 부산은 거의 언덕이라^^
부산에서 스틱으로 차 안밀리면 전국 어디나 운전가능!
박대장
06/12/22 22:39
수정 아이콘
Caroline님 죄송합니다.
제가 이모티콘에는 익숙치가 못한 사람이라서 고작 써본 이모티콘이라고는 ^^밖에 없습니다.
타인의하늘
06/12/22 22:40
수정 아이콘
으하하~ 정말 근성가이시군요! 덕분에 오밤중에 큭큭거리며 뒹굴었습니다^^
06/12/22 22:40
수정 아이콘
정말 유쾌하게 웃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타인의하늘
06/12/22 22:41
수정 아이콘
아니, 이 유쾌한 글에 왜들 그러시나요!
글쓴분도 이해하고 괘의치않아하시니 그냥 웃고 넘어가자구요.
Caroline
06/12/22 22:45
수정 아이콘
박대장님// 어어어; .... 아닙니다, 이 유쾌한 글에 오히려 제가 죄송; 제가 성격이 못되빠져서- _-; 화가 욱하고 나면 참지를 못합니다;;; 후.... 미리 액땜했다 치시고;;
네로울프
06/12/22 22:48
수정 아이콘
워워워~ 박대장님 리플에 대해 전혀 오해를 안했구요...
박대장님도 사과하실 필요 없으세요...^^
힝..재밌으라고 올린 글에서 괜히 분란이 일어날 필욘 없겠죠..?
박대장님 리플에 대해 염려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저 오해 안했구 기분 안상했어요...^^
카이레스
06/12/22 22:54
수정 아이콘
근성가이 덜덜

재밌는 글 감사합니다~
밀로비
06/12/22 23:00
수정 아이콘
아하하.. 재밌네요. 전 신화단지쪽에 사는데..
아직 이사온지 한달 좀 넘어서 잘은 모르겠네요(그럼 의미가 없잖아!)
좀 여유가 생기면 근처를 한번 산책해봐야겠네요~
The Drizzle
06/12/22 23:07
수정 아이콘
으하하하! 비슷한 경험을 해본 적이 있는 저로써는 무척이나 공감가면서도 마음한구석이 아련해지는 글이네요.
하이팀플러
06/12/22 23:12
수정 아이콘
박대장님 리플 아무렇지도 않은데요 뭘^^
그나저나 정말 대단하세요!! 흐흐...불굴의 의지에 경의를!
06/12/22 23:35
수정 아이콘
재밌네요
체게바라형님
06/12/22 23:52
수정 아이콘
세상엔 콜밴이란게 존재하는데 말입니다^^

수고하셨어요!
블러디샤인
06/12/22 23:56
수정 아이콘
재미있네요 ^^ 침대운송기 !! 근성 인정 ~~ 끄덕끄덕~
06/12/23 00:04
수정 아이콘
우와.... 진짜; 근성이...
개인적으로는 주침에서 쓰러졌습니다^^
06/12/23 00:10
수정 아이콘
와!한참 웃었네요.수고하셨어요.
이나영빠
06/12/23 01:50
수정 아이콘
한 20km정도 멀리 나왔는데 자전거타고..자전거 바퀴 터져서 그 터진상태에서 힘들게 끌고갔던;;기억이..
옛 추억을 생각나게 해주시넴.....
즐겁게 봤스빈다.
06/12/23 02:11
수정 아이콘
추천한방 ^^

대학교1학년 여름방학때 기숙사 나오면서
택배도 별로 없을 당시 그나마 있던 택배는 너무 비싸서 돈도 아낄겸
이불, 옷가지, t자, 책들 그외 모든 생필품을
보따리 둘 가방 6개(t자는 어깨에 걸고;)에 나눠 담아
버스 2번 갈아타고 기차한번 타고 거리에서 엄청난 시선을 견뎌야했던 제 기억이 스치듯 지나가네요 ㅠㅠ
(중간에 아는 형 만나서 그 형의 웃음도 보고 집에와선 정말 그야말로 녹초되어 15시간 잤습니다.)

지금 그렇게 하라고 하면 절대로 못하겠지만 젊었을때 고생은 꼭 해봐야합니다. 잘하셨어요!!!












근데 댓글을 다 쓰고 뒤늦게 다른분들의 댓글을 보니 네로울프님의 연세가...... OTL 고생하셨습니다. ㅜㅜ;;
06/12/23 02:22
수정 아이콘
하하 진짜 추천이 있다면 추천이라도 꾸욱 눌러드리고 싶습니다.
06/12/23 02:29
수정 아이콘
꺄오 대단하십니다 +_+
청수선생
06/12/23 02:57
수정 아이콘
자게에서 이렇게 재밌게 웃은적은 처음인거 같네요 +__+!

수고하셧습니다 ㅠ_ㅠ 제가 다 힘드네요....[!?]

정말 대단합니다. !!
AnyCall[HyO]김상
06/12/23 04:52
수정 아이콘
현장감 확실히 느껴지네요~!단순한 에피소드를 이렇게 재미있게 표현하시다니 덜덜덜...멋있으셔요~
사탕한봉지
06/12/23 08:07
수정 아이콘
아~~ 사진을 보는것만으로도 힘드네요 ^^
유쾌한 글 잘 읽었습니다!!~~
소심맨
06/12/23 09:24
수정 아이콘
23일 토요일인데도 불구하고 출근을 강행하여, 우울한 마음이었는데....
푸하하하 ~ 너무 기분좋게 잘 읽었습니다.
다들 즐거운 크리스마스 입니다.
야보비트
06/12/23 09:48
수정 아이콘
쑥고개사시는분 많으시네요~ 저도 쑥고개 정상 사는데. 쑥고개 고갯길 죽음이죠..ㅜ.ㅜ
쪽빛하늘
06/12/23 10:13
수정 아이콘
정말 고생많으셨네요...
축하드린다고 해야겠죠?^^; 유쾌한 글 잘 읽었습니다.
06/12/23 10:41
수정 아이콘
에게 거치지 말고 곧바로 추게 보냅시다
06/12/23 11:26
수정 아이콘
정말 유쾌하게 웃어 봅니다.
힘든 대장정도 대장정이지만
맨 마지막의 바퀴 두개가 잠겨있다니 그 힘든 쑥고개길을
무식한(?)힘으로만 밀고 올라오신 네로울프님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정말 머리 나쁘면 손발이 고생입니다.^^
추게 한표요
06/12/23 12:53
수정 아이콘
글 쓴분이 30대 후반이라는 댓글 읽고서 후아!
진짜 이 글이 재미있는 글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서...

리플들 읽어 내려가면서 쓰러졌습니다. 킥킥
뻘짓님 댓글에선 드디어 폭소를... 큭큭...
그를믿습니다
06/12/23 19:21
수정 아이콘
예전에 오디오 옮기다 죽을뻔(?)했던 적이 있는 저로써는 공감되는 경험이군요 허허헛

PS:고생하셨습니다. 역시 사나이는 근성이다? ㅡㅡ;;;
별가득히
06/12/23 21:37
수정 아이콘
쑥고개~ 저희집에서 서울대 입구역갈때 늘 다니는 길인데,
사진으로보니 저렇게 가팔랐나.. 놀랐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8220 [만화 '식객'이야기] 소고기 전쟁 - 대분할 정형 [11] The xian6385 06/12/23 6385 0
28219 2006 프로리그 후기리그 플레이오프 5경기 이제동 vs 이재호 [22] 그래서그대는4165 06/12/23 4165 0
28218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대로 너희도 남에게 대접하라" [7] 비롱투유4559 06/12/23 4559 0
28217 르까프 VS MBCgame Hero 플레이오프 엔트리! [595] SKY928047 06/12/23 8047 0
28216 아마추어 중계진 모집 [4] 우승기4255 06/12/23 4255 0
28213 인터넷 서핑을 하던중에.. [9] SkPJi5635 06/12/23 5635 0
28212 독서에 대해서 감명받은 한 얘기 [6] 그르르르르3679 06/12/23 3679 0
28210 좋은 책은 항상 좋은 책인가? [12] OrBef3997 06/12/23 3997 0
28207 내일 플레이오프 관전포인트 [14] 처음느낌4113 06/12/22 4113 0
28206 -파란만장 불요불굴 접이식 침대 '대'운송기- [66] 네로울프5282 06/12/22 5282 0
28205 나의 2006년 책 이야기 [9] 지바고4231 06/12/22 4231 0
28204 신한은행 시즌 3 24강 2회차 시작합니다. [317] SKY925713 06/12/22 5713 0
28203 좋은 책 있으면 추천해 주세요. -2- [41] 비롱투유4695 06/12/22 4695 0
28201 꿈꾸는 사랑은 이제그만. [영화 "저스트 프랜드" 리뷰] [3] Lunatic Love4310 06/12/22 4310 0
28199 과연 나는 옳은 주장을 하고있는걸까? [18] 볼텍스4404 06/12/22 4404 0
28198 앞으로있을 슈퍼파이트 제안(1월 2월 매치업) [53] nana5561 06/12/22 5561 0
28196 조심스럽게나마 글을 써봅니다. [2] AstralPlace4049 06/12/22 4049 0
28191 너의 그 하찮은 꿈도... [5] Take_Ever3977 06/12/21 3977 0
28189 죄를 짓고 살아갑니다 [8] 그래서그대는3812 06/12/21 3812 0
28188 박정석 선수의 부활을 기원하며 [41] 천마4564 06/12/21 4564 0
28186 짬짜면도 싫어 . [19] sEekEr5226 06/12/21 5226 0
28185 곰 TV 10차 MSL 16강 3주차! 조별 패자전! 누가 살아남는가! [290] SKY926884 06/12/21 6884 0
28183 PgR21.com 에게 바라는 새로운 시스템 [29] Aqua4441 06/12/21 444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