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7/02/17 15:09:35
Name sylent
Subject [sylent의 B급칼럼] 부스걸 혹은 부스맨.
[sylent의 B급칼럼]은 월드컵보다 스타리그를 좋아하며, 지루하기 짝이 없는 물량전 보다는 깜짝 아이디어가 녹아있는 ‘올인’ 전략에 환호하는 sylent(박종화)와 그에 못지않게 스타리그를 사랑하지만, 안정적인 그리고 정석적인 플레이 스타일이 정착되는 그날을 꿈꾸며 맵과 종족의 밸런스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강조하는 왕일(김현준)이 나눈 스타리그에 대한 솔직담백한 대화를 가공해 포장한 B급 담론이다.


[sylent의 B급칼럼] 부스걸 혹은 부스맨.

연휴를 맞이하여 모처럼의 한가로움을 만끽하고자 거실 바닥에 누워 리모컨을 만지작거렸다. 전원을 켜자마자 등장한 프로그램에서는 연예계의 각종 가십거리들을 줄줄이 쏟아내고 있었다. 노래는 모르지만, 구성원의 수가 한 다스라는 사실로 알게 된 <슈퍼주니어> 멤버 중 누군가의 생일이었나 보다. 작은 극장에서 팬들이 준비한 케익과 선물들에 감동하는 미소년 <슈퍼주니어>들, 그리고 그들과 악수를 나누고, 기념(?) 포옹을 하고,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열성 팬들. ‘네 부모님 생신에 소리 질러 본적은 있느냐, 네 동생 생일에 눈물 흘려 본적은 있느냐’고 속으로 잘근대며 채널을 돌렸다.

젠장, 비가 늘씬한 데피니션을 자랑하며 춤을 추고 있다. 도대체 비가 인텔의 CPU 라인업에 대해, 혹은 노트북의 재원에 대해 얼마나 아는지 궁금했지만, 그가 나와야 노트북이 잘 팔린다면 비가 아니라 장마라도 상관없는 일이라 생각하며 다시 채널을 갈아탔다. 이번엔 스타일 만점의 사내가 벽을 밟고 덤브링한다. 건물 사이를 종횡무진하며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보이다가 화면을 향해 얼굴을 돌리자 낯익은 얼굴, 여자보다 더 곱다는 이준기였다. 고놈 참 잘 생겼네. 세상 대부분의 남자가 비나 이준기처럼 생겼다면 나 같은 평범한 ‘놈’들은 좌절의 늪에서 평생을 허우적댔으리라 상상하니, 현실이 조금 위안이 되기는 했다. 낄낄.

나는 연예인들의 생일잔치에 제 발로 찾아가서 그네들의 히트곡을 합창하며 눈물을 흘리는 이유를 알지 못한다. 아니, 이유는 알지만 공감하지 못한다고 해야겠다. 하지만 노트북 광고에 노트북에 대해 충분한 이해가 있는 IT 관계자가 등장하지 않는 이유, 스포츠웨어를 히트시키기 위해 연예인을 고용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

우리는 ‘이미지’를 소비하는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세 가지 문제

부스걸(혹은 세팅걸)이 등장했다. 수요일과 금요일, 단 이틀의 방송으로 부스걸에 대한 e-sports 팬들의 관심은 수직선을 그리며 폭발하고 있다. 진영수와 변형태의 엄청난 선전을 압도한 ‘마에스트로’ 마재윤에 대한 찬사를 잠재울 정도이니 [온게임넷]의 부스걸 전략은 ‘일단 성공’했다고 볼 수 있겠다.

물론, 부스걸에 대한 몇 가지 부정적 의견도 함께 고개를 들고 있다. 첫 번째는 선수들의 집중력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인가에 대한 문제, 두 번째는 전문성에 대한 의심, 세 번째는 e-sports의 순수성에 대한 염려이다.

선수들의 집중력에 대한 걱정은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선수들의 경기석을 숙소에 마련하고, 방송국에서는 경기 화면만을 중계하는 것이다. 팬들의 함성, 셔터 세례, 카메라에 대한 의식, 평소 연습 환경과의 이질감 등등의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만약 숙소에서 경기하는 것이 가능했다면, 이재훈이 별다른 타이틀 없이 입대하는 일은 없었을 테고, 차세대 테란의 선두에 이학주의 이름이 자리했을 것이다. 하지만 팬들의 욕심은 경기장에서 경기에 임하는 모습을 실제로 확인하고 싶은 것이고, 이런 욕심을 캐치한 [온게임넷]은 ‘경기는 경기장에서’라는 룰을 만들었다. 그리고 선수들에게는 부스걸의 존재를 인정해야 하는 또 다른 룰이 주어졌을 뿐이다. 그 룰에 적응하는 선수는 살아남고, 그렇지 못한 선수는 도태되겠지.

과연 그녀들이 선수들과 스탭의 의사소통에 도움이 되는지의 여부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서두에 이야기 했듯이, 세상만사가 ‘효율’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부스걸의 존재가 기존의 프로세스에 비해 극단적으로 비효율적이라면 모를까, 기존의 방식에 비해 경기 진행의 매끄러움이 별다른 차이가 없다면, 그리고 덤으로 e-sports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혈기왕성한 남성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만 있다면 충분한 명분을 부여받은 셈이다.

e-sports의 ‘순수’함에 대한 문제는 조금 민감하게 다가가야 할 것 같다. 잘먹고 잘살기 위해 나름의 블루오션을 찾아 도전한 방송국의 입장과 e-sports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열과 성의를 다해 응원해온 팬들의 입장은 다를 수 있으니까. 개인적으로는 상업 방송국에 의해 시청률 경쟁의 수단이 된 [스타리그]가 ‘순수’했던 적은 없었다고 생각하지만, 어쨌든 몇몇 팬들의 급격한 실망 자체는 이해하고 인정하고 있다. 온게임넷에게 남은 과제는, '몇몇 팬들이 분노한 정도'와 '많은 팬들이 대동단결한 정도'를 산술적으로 비교, 분석해서 게임판의 지속과 방송국의 이익에 도움이 되는지 여부를 타진하고 실행에 옮기는 것 정도일 것이다.


부스걸 혹은 부스맨

우리는 <동방신기>나 <SS501> 그리고 <슈퍼주니어>의 구성원이 남자로만 이루어져있는 이유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그들의 공연장을 찾고, 음반을 사고, 벨소리를 다운 받으며 그들의 수상을 위해 ARS 전화를 기꺼이 걸어줄 소비자는 '소녀'들이기 때문이다. 그 연장선에서 생각한다면 세팅을 도와줄 누군가가 이제야 여성이 되었다는 것은 시대를 앞서온 [온미디어]의 과거를 돌아볼 때 조금 늦은 감도 있다. [스타리그]의 근간을 이루는, 10대에서 30대를 아우르는 남성 팬들을 위한 훌륭한 마케팅 전술이지 않은가.

세팅 도우미가 남자라도 상관 없고, 여자라서 좋은 팬이 있다. 세팅 도우미가 남자일 때는 상관 없었는데, 여자라서 싫은 팬도 있다. 전자가 후자를 이해못할 이유도 없고, 후자가 전자를 욕할 이유도 없다. 도우미가 ‘부스걸’이든 ‘부스맨’이든 경기는 계속 될 것이고, 언제나 더 좋은 경기력을 지닌 선수가 승리할 것이기 때문이다. 고백하건데, 나는 <동방신기>나 <SS501> 그리고 <슈퍼주니어>보다는 <SEEYA>나 <이효리>가 더 좋다. 그래서 <동방신기>나 <SS501> 그리고 <슈퍼주니어>가 브라운관에 존재할 때면 채널을 돌린다. 부스걸이 눈에 밟히는 [스타리그] 팬들이라면, 잠시 채널을 돌리자.

나는 부스걸의 등장으로 한층 더 즐겁게 [스타리그]를 관전했고, 아름다운 여성을 보고 싶은 나(와 또 다른 누군가)의 마음이 ‘음흉함’으로 매도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부스걸의 가치는 '존재' 그 자체에 있으니까.


한줄요약.
리모컨은 이럴 때 쓰는 것, 그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Saturday
07/02/17 15:14
수정 아이콘
이야..... 정말 멋진글입니다..
적어도 에게로!
블러디샤인
07/02/17 15:16
수정 아이콘
흐뭇하네요(왜?!) *-_-*
부스걸은 남성팬들을 겨냥한것이 맞겠죠 -ㅅ-
긴 세팅에도 채널이 안돌아가니..
DynamicToss
07/02/17 15:18
수정 아이콘
스타리그에 남성팬도 있지만 여성팬이 더많습니다.
스튜디어 에서 볼떄 거의 여성팬이더라구요 아프리카 같은데는 남자팬들이 많이 보는거 같구요 대화말 보면 부스걸 나오니까 대화 방 급활성화 되고 -_-;; 그러니 온라인엔 남자팬들이 오프라인에 여성팬들이 비중 많이 차지 할거 같네요
07/02/17 15:18
수정 아이콘
최곱니다!!~~ 추게로, 추게로!!!
07/02/17 15:19
수정 아이콘
전 그녀들의 존재가 역활의 애매함이 문제라고 생각하지 존재에 대한 문제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에효 뭘 저런사람이 필요하냐라고 할 수도 있지만.. 뭐 역할을 잘 준다면.. 누가봐도 개념있게 하면 ..
체념토스
07/02/17 15:19
수정 아이콘
DynamicToss님// 그렇다면 현장 주변에 FD를 꽃미남을 배치 하는게..;;
07/02/17 15:22
수정 아이콘
솔직히 저는 너무많은 잘생긴 훈남들이 TV를 점령해서 왠만한거엔 잘 안끌리더군요. 그래서 무한도전을 즐겨봅니다.

모두를 만족시켜줄순 없습니다.
누가 아무리 뭐라한들.. 힘과 돈의 논리로 흘러가게됩니다.
아쉽지만 말이죠...

누가 누가 많은진.. 결국 돈을 쓰는 쪽에서 알아서 할겁니다.
07/02/17 15:22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재밌게 읽었어요 히히
추게로~
하이맛살
07/02/17 15:22
수정 아이콘
한줄요약이 정말 적절한데요~
하긴 어제 생방으로 5경기 다봤지만 부스걸은 반번도 못봤지 말입니다..
07/02/17 15:24
수정 아이콘
간만에 추천 -_-
KuTaR조군
07/02/17 15:24
수정 아이콘
밑에서 논쟁하는 것을 그리 탐탁지 않게(솔직히 말하면 거의 경멸하듯이... 뭐 저런걸로 싸우나 하는 식으로..) 생각하던 저로써는 공감할수 밖에 없군요. 그리고 어짜피 여성팬들을 위해 현장 주변에 꽃미남 스탭을 둘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에게는 충분히 꽃미남인 '프로게이머'들이 있으니까요. 솔직히 여성팬들 중에서 '경기력'으로 선수를 좋아하는 사람이 '남성팬들'보다는 비율이 적지 않습니까.
07/02/17 15:28
수정 아이콘
글 잘 봤습니다.
그러나 여성들 전부가 슈퍼쥬니어나 비를 좋아하는건 아니죠.
적어도 이 곳에서 거부반응을 보인 분들이라면 싫어하는 분들이 더 많을지도 모릅니다.
요환아사랑한
07/02/17 15:29
수정 아이콘
사일런트님의 글에 그닥 공감이나 찬사를 보내진 안았었는데

이번글은 정말 좋은 글인것 같네요.
07/02/17 15:30
수정 아이콘
오프라인은 여자가 많은데 시청자는 남자가 압도적으로 많을겁니다. (아마도)
꼬기맨
07/02/17 15:34
수정 아이콘
음 명쾌한 글 잘 읽었습니다. 글 내용도 내용이지만 필력이 깔끔하면서도 재밌으시군요. =ㅅ=b
김영대
07/02/17 15:36
수정 아이콘
역시 최고..^^
Peppermint
07/02/17 15:39
수정 아이콘
네..안그래도 세팅할 때 채널 돌리게 되더라구요.
너무 싫다 이런건 아닌데 카메라를 의식하는 모습이 왠지 민망하더라구요;;
스동갤 8대관문을 도저히 못보는 것과 같은 이치랄까요.
원래는 세팅할때 중계진들 이야기 듣는게 재밌어서 절대 안돌렸었는데
이제는 좀 귀찮은 일이 생겼네요. 경기 초반 짤릴까봐 걱정하는 일도 생기고...
좀더 세련되게 연출을 하면 보기가 좀 덜 불편해질지도..
혹은 더 노골화된다면 아예 경기만 다운받아 보게 될지도..
제 마음이 내키는대로 하겠죠^^ (글 잘 봤습니다~)
EarlCain
07/02/17 15:41
수정 아이콘
부스걸 혹은 부스보이. 제목에 끌려서 클릭했는데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제가 말하고 싶었지만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던 순수성이라는 부분에 대한 이야기는 특히 잘 읽었습니다.

하지만 '혈기왕성한 남성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만 있다면', '혈기왕성한 남성팬들을 위한 훌륭한 마케팅 전술'이전에
불쾌감을 느끼고 있는 여성팬들, 스타판들 사랑하는 많은 여성팬들의 시선과 생각에 관한 이야기도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왜 여성팬들이 불쾌감을 느끼는지, 그리고 그들이 몇몇에 불과한가에 관한 이야기를 말입니다.

세팅 도우미가 남자라도 상관 없고, 여자라서 좋은 팬이 있다. 세팅 도우미가 남자일 때는 상관 없었는데, 여자라서 싫은 팬도 있다는 글의 내용처럼, 그 불쾌감이 단순히 남자라서 여자라서의 이유는 아니니까 말이죠. 적어도 토론게시판에서 열렬한 목소리를 내셨던 분들의 입장을 보셨다면 말입니다.

부스걸의 가치는 '존재' 그 자체에 있다고 하셨듯이, 관련된 논란도 그 '존재' 자체에 있었던 거 같습니다.
제목에서 처럼 부스걸 혹은 부스맨. 왜 부스걸은 있지만 부스맨은 존재하지 않는 걸까요. 왜 부스맨이라는 단어는 어색하고 생경한데, 부스걸이라는 단어는 친숙할까요. 왜 부스걸은 당연하고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걸가요.

이 물음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면 조금더 제목과 어울리는 좋은 글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DafNen.c
07/02/17 15:44
수정 아이콘
부스걸이 눈에 거슬릴정도였다면.. 티비자체를 보지 못할분들이 꽤나 있겠네요,,
07/02/17 15:46
수정 아이콘
DafNen.c님// 반대로 말하면 부스걸보다 더 한 것도 많은데 꼭 스타리그에서까지 부스걸 봐야할 이유는 없는거죠.

뭐 이런 문제를 떠나 선수들은 어떨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숨골라야할 시간에 타인이 바로 옆에 있어서 불편할지, 짧은 치마입은 이쁜 여자분들이라 더 좋을지..;
하얀늑대
07/02/17 15:51
수정 아이콘
역시 반대로 얘기하면 부스걸보다 더한게 많은 세상에서 스타리그에 부스걸정도 나온다고 뭐라 하는 것도 우습죠..
07/02/17 15:51
수정 아이콘
gogo: 반대로 말하면 부스걸보다 더 한 것도 많은데 꼭 스타리그에서까지 부스걸 봐야할 이유는 없는거죠.
그럼요. 꼭 봐야할 이유가 없다는 거겠죠.-> 그럼 굳이 좋다는 사람도 있는데 반대'까지' 할 이유는 없는 거겠죠.
07/02/17 15:51
수정 아이콘
오프요?
몇년전에 코엑스안에 위치할때는 남자가 오프보려고 가도 여자들이 아침 10시부터 자기자리라고 써논 종이 올려놓고 몇명이서 자리에 앉아 들어오는 남자들 다 쳐다 보더군요^^;;;
허허허허 다 여자니 뭔 뻘쭘해서 그냥 나와버린 기억이 새록새록^^;;;
07/02/17 15:53
수정 아이콘
전 부스걸 반대라고 말한 적은 없습니다. 왜 불편할 수 있는지 말하는거죠.
그리고 잘생긴 남자 선수 안좋아하면 부스걸 반대해도 됩니까? 이건 아니잖습니까;
산은 강을 넘지
07/02/17 16:10
수정 아이콘
sylent님이 정확하게 표현해주셨습니다.
'리모컨은 이럴 때 쓰는 것!'
온게임넷은 이윤을 추구하는 방송사입니다. 그런 그들은 이번 부스 안 도우미라는 존재에 의해 그들이 원한 것을 충분히 얻었다고 봅니다. 앞으로 채널을 돌리지 않을 많은 시청자들-을 말이죠. 또한 아름다운 여성 분이 화면에 계속 잡힘으로써 즐거워하는 사람들도 분명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서 나올 이윤이 더 크다고 판단했으니 온게임넷 측에서는 여성 상품화라는 말이 당연히 나올게 뻔한 행동을 한 것입니다. 여기서 부스걸이 자연스러운 사회 현상에 대해 말씀하시는 것은 초점을 벗어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곳은 온게임넷 공식 사이트가 아닙니다. 우리나라 사회의 마초적 성향을 이용한 온게임넷을 비판하고 싶다면 온게임넷에 항의하는게 맞고, 댓글 등에 나타난 PGR인들의 성향을 비판하고자 한다면 걸러들을 것은 걸러들으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부스걸이란 존재에 대해 별다른 불만이 없는 사람으로써 말씀드린다면 과감하게 잠시 채널을 돌리시라고 권해드립니다. 그것으로도 불쾌함이 가시지 않는다 하시면 어쩔 수 없습니다. 게임판을 이끄는 주체는 프로화가 정착된 이 시점에서 이미 시청자의 손에서 예전보다 많이 떨어져 있게 되었습니다. 주체로 등장한 이들에게 '남성과 여성이 함께 즐기는 문화' 를 고려해야할 의무는 없습니다. 또 그렇게 될 가능성도 없구요. 프로 스포츠의 속성이 그렇습니다. 좀 더 많은 시청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보다 소수인 사람들에게 돌아가는 피해는 감수한다ㅡ 이것이 돈이 곧 생명인 프로의 본질입니다. 사업자들은 상업적 코드를 통해 최대한 흥미거리를 유발하고, 팬들은 그것을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으로 받아들여 즐기면 그만일 뿐입니다. '게임판을 구성하는 모든이들이 조금의 불편함도 없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는 다른 곳에서 찾으셔야 합니다. 이런 지나친 상업화가 역겹다고 느끼신다면 정말 어쩔 수가 없습니다. 자본주의가 그런걸요.
07/02/17 16:15
수정 아이콘
여자 하나 서있는거 가지고 뭔 설레발들인지 참 -.-;;
07/02/17 16:15
수정 아이콘
일단 멋진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차피 누가 잘했다 못했다를 떠난 개인의 호불호일뿐입니다.
누군가는 부스걸이 있어 눈이 즐거웠고,
누군가는 보기에 불편했을 뿐이지요.
위의 글처럼 누가누구를 비판할 근거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결정은 당사자인 온게임넷이 하는 것이고,
요새 PGR에서 많이 나오는 말처럼 온게임넷의 결정이 맘에 안들면,
절을 떠나면 됩니다.
시청자가 할 일은 맘에 안들면 보지않음으로서 반대하는 것,
또는 서명운동같이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방법도 있겠지요.
어느 경우든 부스걸을 보고 싶어하는 사람을 막을 권리는 없습니다.
07/02/17 16:20
수정 아이콘
아이구 시원하네요. 토론게시판에서 논쟁있는데 이글좀 읽어봤으면 좋겠군요.
wingfoot
07/02/17 16:27
수정 아이콘
글쎄요. "보기싫으면 안보면 된다"는 논리만으로 해결될 수 없는 문제 같습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한국이 맘에 안들면 이민가라" 블라블라블라... 이런 논리들은 사실 갈등을 아무것도 해결해주지 못합니다. 미스코리아 대회가 "성의 상품화"라고 비난받다가 결국 공중파에서 사라졌지요. 미스코리아대회를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국민들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보기싫으면 안보면된다"는 얘기 그때도 많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결국 공중파에서 사라졌지요. 여성운동의 노력도 있었겠지만, 사실 시대가 변하면서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진 것이지요. 부스걸 논란 역시 "보기싫으면 안보면 된다"로 해결될 문제는 아닙니다. 논의를 종료시키고 입을 막기 보다는 좀더 논의를 해보아야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여성팬들 중 상당수가 불쾌감을 느꼈다면 논란이 되는 게 당연한 거죠.
07/02/17 16:30
수정 아이콘
wingfoot님 // 부스걸 논란이 "보기싫으면 안보면 된다"로 해결 안될 정도로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07/02/17 16:32
수정 아이콘
어쨋든 이런 논쟁이 나오는 것만으로도 온겜은 덩실덩실.

온게임넷이 이익을 창출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부스걸을 내세웠다는것은
온게임넷 자체에선 성공했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런 방법이 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면 안되겠죠?
이익을 위해 이목을 끌기는 성공했지만
한창 혈기왕성 젊은 나이의 프로게이머들은
머리속에 그려온 전략이라던가 마인드컨트롤에 있어
미세한 영향을 받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꼭 부스걸이 남자들 보기 좋게(?) 그렇게 옷을 입었다는 것도 살짝
영향을 미치겠지만 세팅이나 정비하고 있는 중에 옆에 사람이 있으면
마음을 가다듬어야 할 시간에 신경이 쓰일 것 같군요.

물론 어제 마재윤 vs 변형태 5차전의 경기력은 굉장히 훌륭했지만 말입니다.

뭐 저같은 경우야 부스걸은 저한테는 참 고맙더군요 잇힝*^^*

보기 싫다, 보기 좋다의 개개인의 취향보다
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지를 먼저 생각해보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글루미선데이
07/02/17 16:32
수정 아이콘
오히려 다수에게 역으로 불쾌감을 조성할 정도의 억지주장은 안들어줘도 되는 것이 아닐까요?
소수보호가 도를 지나쳐 역차별이 되는 것 역시 큰 문제이죠
세이시로
07/02/17 16:33
수정 아이콘
99년부터, 잭필드 광고도 등장하기 전이었던 그 길고 지루했던 홈쇼핑 광고시간, 해설을 하는 시간 동안에도 채널을 돌린 적이 없습니다.
저는 보기싫은 부스걸이 있다고 스타방송에서 채널을 돌리기 싫고, 여성팬들도 같은 마음일 것입니다.

sylent님/ 물론 '부스걸' 하나만으로 게임계를 떠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것은 미스코리아가 공중파에서 방송되고, 수많은 남성들이 그 프로를 원한다고 해도
여성들이 이 땅을 떠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같이 살아가기 위한 세상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일 뿐입니다.
wingfoot
07/02/17 16:33
수정 아이콘
sylent님/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이 "틀렸다"는 게 아니고요, 좀 심각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아직 있으니까 논란을 봉합하는 건 아직 이르다는 의미입니다. 좀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제 경험상 이런 문제는 시간이 어느 정도 필요합니다.
22raptor
07/02/17 16:34
수정 아이콘
wingfoot님//
동감입니다.
낭만토스
07/02/17 16:34
수정 아이콘
정말 시원하네요. [리모컨은 이럴 때 쓰는 것]
몇몇 남성분들의 반응이 싫다면 그 분들을 비판해야지 부스걸 가지고 뭐라 할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글루미선데이
07/02/17 16:34
수정 아이콘
그리고 고작 스텝에게 영향받는 선수라면 그건 그 선수의 마인드 컨트롤 미숙이겠지요
방송 적응 안된다고 카메라 끄고 비방경기하는 것도 아니듯이 말이죠
부스걸은 명칭일 뿐이고 스텝일 뿐입니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고
07/02/17 16:35
수정 아이콘
wingfoot님//
미스코리아와 이번 일이 무슨 상관관계가 있습니까?
부스걸이 사회도덕적 문제가 되거나 여성비하의 문제입니까?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호불호의 문제라면,
어차피 답은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ps. 그 예를 드신 미스코리아 폐지도 여성단체의 반발도 있었지만, 사실 방송사에서 더이상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돈이 안된다는 판단을 한 이유가 더 큽니다.
07/02/17 16:38
수정 아이콘
네. wingfoot님의 말씀, 세이시로님의 말씀 잘 이해했습니다. 'e-sports의 중심'을 선언한 [온게임넷]이 (의도했든 하지 않았든) 팬들을 선별하여 집중하는 시기를 맞이했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모두를 만족시키겠다는 말은, 그 누구도 만족시키지 않겠다는 말과 마찬가지니까요.
wingfoot
07/02/17 16:39
수정 아이콘
pilgrim님/ 쩝, 미스코리아와 똑같은 경우라고 하진 않았습니다. 다만 보기싫으면 안보면 된다는 논리가 이런 류의 갈등에 별로 도움이 안된다는 뜻이었습니다. 소수라고 해도 특정 성별의 팬들이 불쾌감을 느꼈다면 논의의 여지는 충분히 있다고 판단됩니다.
wingfoot
07/02/17 16:42
수정 아이콘
그리고 온게임넷이라는 기업 입장에서도 프로모팅의 수위를 어느정도로 할 것인지(즉, 더 선정적으로 가도 되는지, 아니면 여기까지가 한계점인지를) 결정하는 리트머스가 될 수 있으니까 반드시 소모적인 논의는 아니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MistyDay
07/02/17 16:43
수정 아이콘
깝깝하네요..대체 왜깝니까 ㅠㅜ
07/02/17 16:44
수정 아이콘
wingfoot님//
불쾌감이란 그 자체가 문제라는 겁니다.
이유가 없다는 거죠.
어느 리플을 보아도 이성적인 근거가 담긴 리플이 없습니다.
일례로 빵집 하나가 오픈해서 나레이터 모델들이 거의 벗은 것이나 다름 없는 복장으로 홍보를 한다고 해서, 빵집에 뭐라 할 수는 없습니다.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는 이상 여성분들이 불쾌감을 가진다고 해서 온게임넷에 이래라 저래라 할 수는 없습니다.
방법은 시청률로 응징하는 것 뿐입니다.
시청률에 도움이 된다면, 부스걸이 결승전에도 여전히 나와 남성팬들에게 어필할 겁니다.
07/02/17 16:45
수정 아이콘
부스걸 좋습니다. 뭐가 문제인지요.
MistyDay
07/02/17 16:46
수정 아이콘
막말로
'나 기분나쁘니까 없애져'
다를게 뭡니까..그냥 기분나쁜거아닙니까..
일주일전에 체리필터콘서트보러 홍대앞 잠깐 다녀온사람으로써
세팅걸 옷이 노출수위가 심하다는말은 절대 못하겟네요
07/02/17 16:50
수정 아이콘
싫으면 보지말라, 는 걸로 결론짓는게 좀 위험하다고 봅니다.

온게임넷의 24강이 싫으면 안보면 되는게아니고
엠비씨게임의 변화된 방식이 싫으면, 채널을 돌리면 되는게 아닙니다.

팬이라면, 그 문화를 즐기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 모든 문제와 마찬가지로 이 문제에 대해 비판할 권리가 있습니다.

'그리 큰 문제가 아니라'는게 sylent님의 전제인데
그 전제는 결국 한 의견일뿐,
이 문제를 풀어가는 토론에서 전제가 될수는 없습니다.
그걸 전체가 전제화 하자. 라고 하는 듯이 들려서 좀 그렇네요.

아주 심각한 문제니까 난리 부르스를 떠는 것도 아니고,
이것땜에 스타판을 떠나니 마니 호들갑을 떠는것도 아닙니다.
이스포츠 문화가, 어떻게 발전할지에 대해서
의견제시하는 것으로 봐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또한 온게임넷이 특정 시청자를 노리고 그렇게 진행하니까 인정해야 한다는 논리도 그렇습니다.
예를들어
'프로리그가 매니아가 아닌 다수 대중을 노리는 방향'이라는 주장이 있다면,
많은 분들이 반대 의견을 피력했고, 격렬하게 토론이 이어질겁니다.
그런 토론을 가지고 '협회가 선택한 것일뿐'이니 인정하고 넘어가자는 식으로 결론을 맺으려는 분들도 없었고, 없을거구요.

왜 유독,
이스포츠에 대한 여성팬의 목소리에만은
이렇게 다들
'별일 아닌데 왜그러냐'는 논리를 들이미시는지 모르겠습니다.

극단적으로 논의하자는게 아닙니다.
좋아하시는 분들을 폄하하거나 매도하자는 것도 아닙니다.
최소한 토론을 하자는 겁니다.
'별일 아닌데 왜그러냐'는 반응이 아니라요.

이 스포츠를 즐기고 있는 팬으로서
마땅히 제기할수 있는 문제라는 겁니다.
07/02/17 16:52
수정 아이콘
그 문제 제기가 불쾌하니까 없애라는거 아닌가요 -_-;;
wingfoot
07/02/17 16:52
수정 아이콘
Pilgrim님/ 이런 종류의 문제는 법적/논리적 차원에서 해결가능한 문제가 아닙니다. 불쾌감을 느낀 팬들이 직접 온게임넷에 의사를 표현할 수 있지요. 그건 당연한 권리입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팬들을 상대로 마케팅을 하는 만큼 계속 강행할 것인지 아니면 받아들일 것인지 적절한 판단을 할 것이구요. 제가 주장하는 건 간단합니다. 논의 자체를 막지는 말라는 것입니다.
22raptor
07/02/17 16:53
수정 아이콘
PilgRim님//
그 모종의 "불쾌감"이라는 것의 이유중 한가지는
결론적으로는 일종의 굴욕감 혹은 모멸감이라 생각합니다.

토론 게시판에서도 언급한 바 있지만,
"성"은 근본적으로 "권력"과 결부되어있습니다.
현 시대의 권력은 남성에게 있고, "성"과 관련한 대부분의 컨텐츠들은 남성위주로 흘러가고 있죠.
그러한 권력구조에 대해 당연시/동조/묵인 하는 태도를 가진 대다수의 남성들은 이러한 일련의 행태들에 대해 전혀 거부감이 없거나
오히려 이러한 사회현상을 확대시키고자 하는 경향이 있는것일테고,
그러한 권력구조에 대해 의문을 품거나 반감을 갖거나 당연치 않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소수 남성이나 불특정다수의 여성)은
이러한 일련의 행태들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는 것이겠죠.

그리고, 후자의 입장(남성 위주의 권력구조에 대해 반감을 가진 입장)에서 봤을 때
현재의 권력 구조에 대한 재확인은
일종의 수치심이나 굴욕감을 유발시키기에 충분합니다.
러브버라이어
07/02/17 16:53
수정 아이콘
이런 사태를 보면 아직은 많이 보수적이구나 느낍니다
07/02/17 16:54
수정 아이콘
전 좋던데요 눈도 훈훈해지고. '동방신기'를 좋아하는 소녀팬들의 마음이 이해가가던데. 온게임넷은 뭐가 달라도 다릅니다.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줄 알아요.
07/02/17 16:54
수정 아이콘
open님//
그러니까 부스걸이 있어서 곤란한 이유가 뭐지요?
'그냥 보기 싫다.'라는 거라면 지금까지의 논의로도 차고 넘칩니다.
물론 과도할 정도로 반응한 남성팬들의 리플이 과히 보기 좋진 않았지만,
그냥 보기 싫은 거라면 이 정도면 충분히 온게임넷에 어필이 된 것 같네요.
07/02/17 16:57
수정 아이콘
22raptor님//
성과 권력의 문제까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 정도라면 논의는 충분한 것 아닌가요?

1. 부스걸을 보니 불편해졌다.
2. 난 보기 좋았다.

이게 이렇게까지 열렬히 토론해야할 문제는 아닌 것 같네요.
어제 보여줬던 마재윤 변형태 선수의 극강의 경기력에 찬사를 보내주기에도 모자랄 시간입니다.
07/02/17 16:57
수정 아이콘
중계권을 팔던 말던, 협회가 결정할 문제입니다.
하지만 그 문제에 대해 다들 잘 토론하고 계시죠.

부스걸을 없애든 말든, 역시 온게임넷이 결정할 문제입니다.
하지만 그 문제에 대해 반대하는 글을 쓸 필요가 없는게 아닙니다.
쓸 권리도 있는거구요.

없애자는 의견이든, 좋다는 의견이든
토론을 하자는 겁니다.
한쪽 의견에 대해
'소수의견이니' '필요없는 의견이니'라고 하는게 아니라요.
러브버라이어
07/02/17 16:57
수정 아이콘
'이쁜' 여자에 왜 이리 민감한지 이유를 모르겠어요~ 미남이었어도 이런 반응이 나왔을까요
MistyDay
07/02/17 16:59
수정 아이콘
글쎄여 세팅걸에대해서 일부분들이 불쾌함을느끼시는건 그냥 불쾌한것이지 옳지않은것과는좀 거리가있다고봅니다

예를들어서 mnet에서 방영된 must have 완소남같은경우도 대한민국에서 인기많은남자 100명 뽑아서 소개하고넘어가는데 글쎄요 그거본 제 친구중에 '무슨 남자가 장난감이냐 불쾌해서 못견디겠네'하는사람 못봤습니다
물론 그렇게 생각하는사람 있을수도 있죠. 하지만 불쾌하고 좋고 하는것은 그냥 개인의 취향인겁니다
이건 모두가 불쾌해야해 이런거 좋아하는사람은 옳지못한사람이야
이런말이 나올이유가 없다는거져

게다가 돈을바라고 방송을하는 방송사입장에서는 모든 시청자의 '비위를 맞춰줄'의무는 없는거에요



아, 그리고...
어제 최고의 경기를 보여준 마재윤 변형태선수 너무 멋졌습니다...CJ팬으로써 너무 자랑스럽네요..마재윤선수 꼭 양대 먹길!
07/02/17 17:02
수정 아이콘
PilgRim님//
그 논의는 지금 토론게시판에서 이루어지고 있죠.
저는 지금 이 글 자체가 그런 논의를 그만 하자는 걸로 보여서서.
이 글에 대한 의견을 리플로 달았던 거구요.

그리고, 충분한지 아닌지는
이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많이 다르겠지요.
개인적으로 저는 이 논의가 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이런식으로 '보기 싫으면 보지마'로 정리하지 않구요.
22raptor
07/02/17 17:02
수정 아이콘
PilgRim님//
표면적으로는 "충분"하다 보일지 모르겠습니다.
내면적으로는 결코 "충분"하지 않습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불쾌감에 대한 근본적인 이유에 대해 그다지 이해하거나 알려하지 않고
별일도 아닌걸로 왜 설레발이야 라는 식으로 반응하는 것 자체가,
논의하기에는 이미 강건너 성벽입니다.
슬픈비
07/02/17 17:03
수정 아이콘
역시나 좋은 글 잘 봤습니다.

그가 나와야 노트북이 잘 팔린다면 비가 아니라 장마라도 상관없는 일이라 생각. 이거 아주 좋은 생각이군요 하하하;

여성의 상품화가 논란이 되는 이유를 간단히 짚어보면 이것 같습니다.
"아직도 여자를 보호받아야 마땅할 존재로 생각하는 남자들. 혹은 여자들이 존재함으로 인하여"
07/02/17 17:05
수정 아이콘
opem님//
협회는 장사꾼이 아닙니다.
더군다나 중계권 문제는 기존의 컨텐츠를 유지하던 방송사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무시한 문제도 있었구요.
협회가 하는 일에 대해 토론하는 것과
온게임넷이 방송을 잘 팔기 위해 마케팅을 하는 것에 대해 비판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개인적인 호불호의 일을 가지고 여성문제까지 끌고오는 건 너무 극단적이라고 생각됩니다.
어차피 요즘은 '아름다운 여성'만 파는게 아니라 '아름다운 남성'도 파는 시대입니다.
07/02/17 17:07
수정 아이콘
PilgRim님//

위의 리플에서도 달았지만,
협회 말고도
방송국의 24강등의 게임방식 변화나,
해설자들의 언행이나.
그 모든것들도 함께 예로 들고 싶습니다.
넥서스엔프로
07/02/17 17:07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취향이 어째서 논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걸까요?
미디어든 기업이든 경영을 해 나가는데 있어서는 지켜야 할 도덕적 의무만 지키면 된다는 생각입니다
전체가 아닌 개인이 보기 불쾌하다는 것을 가지고 논의 한다는 발상은 좀 이해하기 곤란하네요
EarlCain
07/02/17 17:09
수정 아이콘
동방신기나 슈퍼주니어와 같은 이미지를 이용하는 스타들과 부스걸의 차이. 분명히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 차이점에서 핵심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무엇이 문제점인지 꼬집어 말하지를 못하겠습니다.

그런데 스갤에서 한 리플을 보고나니 어렴풋이 느끼기만 했던 그 차이를 알 것 같습니다. 그 리플을 그대로 옮겨오는건 피지알의 정서에 맞지 않기에 순화해서 옮겨적어보면...(원 리플 작성자 분에게 양해를 구해야 할 거 같은데,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글의 내용처럼 우리는 이미지를 소비하는 사회에 살고 있다. 특히 그중에서도 성적인 이미지를 상품화하고 소비하는 사회에. 하다못해 핸드폰 디자인에도 성적인 이미지를 고려해서 만든다. 그런데 부스걸이 문제가 되는것은 이것과는 약간 다른 차원의 이갸기다. 슈퍼주니어나 동방신기는 가수이기 때문에 그리고 가수로서 성공하기 위해서 성적 이미지를 차용하는 거지만, 부스걸은 성적 이미지 그 자체가 존재 이유다. 즉 웃도리 벗어제끼고 노래부르는 비와, 웃통벗고 노래부르는 호스트의 차이다.>

여성팬들이 프로게이머들의 외모를 보고 좋아하게 되는 것이나, 외모에 열광하는 것과, 부스걸이 논쟁이 되는 것도 이 차이라고 생각됩니다. 부스걸의 복장의 수위가 정말 높았냐, 그정도는 선정적이지도 않다는 얘기와는 다른 본질적인 내용은 말이죠.

제가 생각하고 있던 답답함을 풀어주는 리플이 있어서 스갤은 가끔씩 속이 시원합니다. 논란에 저도 열심히 참여했었는데, 이제 속이 시원해졌으니 설 음식 먹으러 가야겠습니다.
어제 경기보고 감명받아서 응원글 한번 써보려고 들어왔다가 왜 논란에 참여하고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피지알 게시판에서 보였던 일부 마초적인 댓글들과, 여성차별적인 발언들에 순간 발끈했었던 거 같네요.
07/02/17 17:09
수정 아이콘
한 발 떨어져서 보는 입장에선 그냥 재밌네요 '_';;
부스걸의 등장 자체도 재밌고, 그것 가지고 토론이 벌어지는 것도 신기하고.
[뭐, 전 확실히 '불쾌해' 의 입장이지만 없애라고 하고싶지도 않고, 토론하고싶지도 않네요]
이러다가 정말 각 팀 별로 몸매 작살, 외모 특급인 미녀들을 뽑아서 부스걸 경쟁이라도 하는건 아닌지, 그러면 아아주 볼만하겠군요.
음, 나름대로 새로운 연예인 등용문이 될지도... 신선하네요 :]


남성팬들 좋아하시니 기쁩니다. 사실 그동안은 여성팬을 위한 서비스가 주로 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죠.
게이머는 죄다 남자, 해설도 남자 :]

그러니 이제 컴퓨터 내지 TV만 붙들고 계시던 남성분들,
부스걸의 등장에 환호하시는 분들이여~ 그 기쁨을 감추지마시고 그녀들을 직접 보러 현장에 가는 적극성을 가져보시는 것은 어떨지요~
아무래도 기업의 높으신 분들은 현장에서 우워우워우워 하는 편을 좋아하시는 것 같던데 말입니다.
07/02/17 17:10
수정 아이콘
open님//
게임방식의 변화나 해설자들의 언행 역시 개인의 호불호일 뿐이지요.
하지만, 이번 문제처럼 몇몇 분들이 적개심(으로 보이더군요.)을 가질 정도의 극단적인 토론은 없었습니다.
KuTaR조군
07/02/17 17:11
수정 아이콘
한때 모 보험회사의 광고가 논란이 된 적이 있었죠. 모두 다 아는 '10억을 받았습니다...'라는 광고요. 그때가 불현듯 생각이 나는군요.
MistyDay
07/02/17 17:11
수정 아이콘
세팅걸은 성적인이미지자체가 존재이유가아니라
선수들 세팅도와주는게 존재이유죠,,

'같은값이면 다홍치마'라는논리가 그렇게 나쁜건가요...
07/02/17 17:13
수정 아이콘
그런데 정말로 그녀들이 세팅을 '도와'주긴 했나요?
선수들과 무슨 이야기를 나눴을런지 사뭇 궁금 +_+
07/02/17 17:13
수정 아이콘
EarlCain님 // 슈퍼주니어나 동방신기는 수많은 직업 중 가수라는 직업을 수단으로 자신들의 이미지를 파는 것입니다. 그리고 부스걸들은 경기 진행 요원을 수단 삼은 것일테구요. 동방신기 노래 못한다고 욕하는 사람 있듯이, 부스걸들이 스타 세팅에 대해 뭘 아냐고 욕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지만, '비'와 '호스트'를 빗댄 것은 그야말로 부스걸들의 인격에 대한 직격탄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 같습니다.

짐작컨데 기존의 진행요원들이 가지고 있는 스킬이 누군가 대체할 수 없을 정도로 난이도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부스걸이 진행요원의 역할을 완전히 수행해야 된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22raptor
07/02/17 17:13
수정 아이콘
KuTaR조군님//

아 그 광고..
많은 남성분들이 불쾌감을 표출했었죠.

이번 부스걸 이슈와 대비해서 아주 적절한 예시같습니다.
MistyDay
07/02/17 17:13
수정 아이콘
도와주긴했나요가아니라
기존의 진행요원이 여자분으로 바뀐겁니다..
07/02/17 17:14
수정 아이콘
아아 그러니까 그 분들이 기존의 진행요원 만큼 전문성을 갖추었을까 가 궁금해서요 으음...
그런 분들을 모셨겠죠 뭐- 그렇게 생각하렵니다//
MistyDay
07/02/17 17:15
수정 아이콘
전문성을 갖추었을만큼 교육을 받았으니..
'4강전'이라는 큰무대에 나올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미니op_
07/02/17 17:16
수정 아이콘
기존의 진행요원은 따로있고, 세팅걸 따로 있고 아닌가요?
정말 지금의 부스걸들이 세팅을 돕고는 있나 하는 의문이 드네요.
방송에서 보였듯이 말 한마디 건네고 가만히 뒷짐 지고 서있었을 뿐인데요..온겜 측에서 이거라도 분명히 밝혀줬으면 하네요.
세팅에 관여하고 있지 않다는게 저의 생각입니다.
MistyDay
07/02/17 17:17
수정 아이콘
미니op_님 // 기존의 진행요원은 따로있고, 세팅걸 따로 있고 아닌가요?에대한 답변임니다
전..박태민선수에게 남성진행요원분이 세팅오래한다고 욕설한사건이 중심적인 이유가 되어 바뀐걸로알고있습니다만..
갑자기 질문받고보니 확실히 알고싶어지네요..아마 세팅걸이 진행요원 맞을겁니다;
07/02/17 17:17
수정 아이콘
적절한 예시가 아닙니다.
그 광고를 보고 불쾌감을 느낀 것은 남성들만이 아니라 여성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또한 그 광고가 불쾌감으로 인해 매출이 도움이 되냐 안되냐가 더 중요한 문제지 불쾌감을 느낀 사람이 몇몇 있다고 해서 광고를 내리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07/02/17 17:17
수정 아이콘
옙옙/ 온게임넷 쪽에서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했겠지요
모쪼록 스타판이 새로이? 더욱? 부흥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네요.
MistyDay
07/02/17 17:37
수정 아이콘
하지만..세팅걸에대해 긍정적인분들께도 한마디정돈 올려도될까요..

지금의 세팅걸에 대한 '불쾌감'이라는 것의 많은 부분은

세팅걸의 존재 자체가아니라...세팅걸에 대한 일부 팬분들의 반응일겁니다

몇번 얘기가 나왔듯이...뭐 지금당장 유게를 가보시면 알겠지만 도가 지나치는 댓글이 너무 많네요-_-;;
07/02/17 17:40
수정 아이콘
부스걸을 보는게 너무너무 껄끄럽고 싫다면

온게임넷은 부스걸을 없애라 라고 할 문제가 아니라
남자들은 예쁘고 몸매좋은 여자들이 TV에
몸매를 부각시키는 옷을 입고 나오는 것을 좋아하지 말아라.
라고 해야하는 문제 같은데요?

싫어하는 (일부)여성팬들의 반발심이 더 클지
좋아하는 (일부)남성팬들의 충성심이 더 클지
온게임넷은 그저 더 큰쪽으로 따라가는게 아닐까요?
07/02/17 17:41
수정 아이콘
MistyDay님// 남자 입장에서 보기에도 어제 유게의 댓글은 좀 심각한 수준이었는데 그건 이미 대다수의 사람들이 인정하는 부분 아닌가요 ㅎ
수위가 너무 높아 보이긴 하더군요.
MistyDay
07/02/17 17:42
수정 아이콘
대부분의 분들이 인정하지만 그런댓글이 지금도 달리더라구요;;
리쿵아나
07/02/17 18:30
수정 아이콘
에게로.....
Love&Hate
07/02/17 18:31
수정 아이콘
10억 광고와는 정말 다른 이야기죠..
남편의 생명과 돈의 연결때문에 불쾌한 사람과 논의가 생긴거죠..
사실 남자외모야.. 그 보험맨 보다 좋은 경우야 훨씬 많죠..
어떤 광고를 보든 말이죠..
Love&Hate
07/02/17 18:54
수정 아이콘
토론글 읽고 왔습니다

예전 코크배에서는 선수들 소개 화면에
선수들이 상의를 탈의하고 나왔었죠..그렇게 찍어서..
그리고.. 스카이배때는 쫄티 경기복이 나왔었구요..

그때도 반대 여론이 심각했습니다.
선수들에 대한 걱정이 대부분이었죠..
몸매에 자신이 없으면 어떻게 하냐..
경기력에 문제를 주면 어떻게 하냐..

하지만..남성의 성상품화에 대한 진지한 토론은 없었습니다.

좀더 수위가 낮은 부스걸..
(설마 라인이 드러나는 의상이 남성의 상의탈의보다는 수위가 낮겠죠..)
에 대해 거창한 제목의 토론이 오가는 것은
제가 볼땐 아무리 봐도 좀 민감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sylent님 말씀대로 좀 가볍게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보기싫으시면 돌리는것도 좋은 방법이구요
레몬빛유혹
07/02/17 18:57
수정 아이콘
sylent님 간만에 정말 깔끔한글 ^^

추천하고싶네요
Eye of Beholder
07/02/17 19:05
수정 아이콘
별명 논쟁의 뒤에 방송사와 커뮤니티간의 헤게모니와 소통의 문제가 있는 반면에, 부스걸 뒤에는 단순한 성상품화의 문제를 넘어서서 그간 진행되었던 선수 아이돌화에 대한 일부 스타팬들의 오래된 반발심과 그 대척이 있는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信主NISSI
07/02/17 19:29
수정 아이콘
음... 전 세팅이 여자여서 '그렇구나'하고 생각하고 채널 돌렸습니다. --; 물론 어디서든 '이쁘면 다된다'라는 게 세상의 논리이다보니 그것을 취할 수 없는 비기득권층에 세상의 논리를 들이대며 받아들이라는 건 참 힘든일이겠죠.

그래도... 이런들 어떠하고 저런들 어떠함니까.
나두미키
07/02/17 20:33
수정 아이콘
1. 역시나 좋은 글 ^^ 감사합니다
2. 추게로!!!
3. 새해 복많이받으세요
조아조아
07/02/17 20:42
수정 아이콘
훗.. 잼있네요..
만약에 부스걸 대신..
세팅시간동안 각 선수 응원 치어리더들이 나와서 응원하는 게 생겼더라도..
이런 반응들이 나올지.. 문득 그런 생각이 듭니다..
07/02/17 20:52
수정 아이콘
아무리 리플들을 봐도...

왜 부적절한지 이해를 못하겠네요. -.-;;

그들의 진행이 정말 미숙했다면 이해가 될 사항이겠지만...
뭐 진행도 적절했고...
나쁜점도 발견되지 않았는데...

쩝. 이쁘고 날씬하고 옷을 섹시하게 입은 여자가 진행해서? -.-;
음.
참 생각해보면... 그일 하시는분들이 보시면 열 받으시겠는걸요.
letsburn
07/02/17 21:14
수정 아이콘
세팅걸이 전문성을 가졌으면 좋겠군요. 그저 뭐가 불편하세요~ 하고 물어서 불편하다고 하면 스텝 투입해서 고쳐주는 일종의 메신져 같은 역을 하는게 아니라 알아서 다 고쳐주는 말 그대로 세팅해주는 스텝이요. 그럼 불만도 줄어들 겁니다. 하는 일도 없이 세팅하는데 서 있으니까 그게 보기 좋지 않아서 그렇지 않을까 합니다.
마녀메딕
07/02/17 21:23
수정 아이콘
부스걸에 대해 크게 왈가왈부 하고 싶지는 않지만, 적어도 이번 부스걸을 보고 느낀 점은 온겜넷이 적어도 저같은 여성팬을 주 타겟으로 잡고 있지는 않구나 하는 것입니다. 좀 씁쓸하고 서운하기는 하네요. 이 스포츠는 기존의 남성위주 전통 스포츠보다는 좀더 다른 마인드라 생각했는데... 아닌가 보죠?
굿엔드
07/02/17 21:29
수정 아이콘
온wwe넷으로 가자 이거죠.
07/02/17 21:47
수정 아이콘
제발 옷이나 정장처럼 Formal 하게 입히지... 옷이나 화장이나 무슨 '나가요걸' 도 아니고... 집중력이 안 흐트러질수가 없습니다.

섹시한 부스걸을 그래도 써야겠다면 게이머 입장할때 옆에서 안내해주는 정도면 되지 부스 안에 까지 들어가서 그러는건 참 아닙니다.
07/02/17 22:39
수정 아이콘
야구 농구 축구 보면서 치어리더 보면서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 못할까봐 걱정하는 사람들.
글루미선데이
07/02/17 23:16
수정 아이콘
무슨 선수 그리고 남자들이 화장과 노출도가 높으면 무조건 눈 돌아가는 짐승으로 보이시나....
대부분 스타리그 정도의 중요한 일을 할때는 그냥 신경도 안쓰거든요
그렇게 단언하는 게 더 보기 안좋은데요 대체 선수들을 뭘로 보시고 -_-
Love&Hate
07/02/17 23:29
수정 아이콘
나가요..라니요..미치겠다..
거리에서 흔히 볼수 있는 의상을 이젠 나가요라고 까지 표현하나요..
부스걸과 거리의 많은 젊은 여성들에게 예의가 아닌듯..

그리고..'나가요' 못보셧군요..
07/02/17 23:48
수정 아이콘
굿엔드//시급은 얼마시죠? 유머게시판에서부터 여기까지 그 말로 도배를 하시는군요.ㄲㄲ
07/02/17 23:49
수정 아이콘
미니스커트 하나 입으면 '나가요' 취급 하는 사람도 있고. 껄껄..
이즈미르
07/02/18 00:39
수정 아이콘
100번째 리플은 제가 채우겠습니다...
어차피 답이 안 나오는거 이제 그만하죠 ㅡ.ㅡ;
Toast Salad Man
07/02/18 01:06
수정 아이콘
길거리에서도 깔리고 깔린,
긴팔티에 청 미니 스커트 정도가 나가요 패션이라니....
주변에 여자 없나요? 여동생, 누나라도 없나요?
sway with me
07/02/18 01:10
수정 아이콘
어쨌든 온게임넷이 머리를 제대로 쓰긴 했군요.
이렇게 반응들이 뜨거운 걸 보니.
다른 스타 관련 사이트들도 그런가요?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최근의 B급 칼럼 중 가장 고개가 끄덕여지는 글이었습니다.
07/02/18 01:21
수정 아이콘
글 정말 잘 쓰시네요.
추천 버튼이 필요한 순간입니다~
인연과우연
07/02/18 01:33
수정 아이콘
거리에 나가면 평범하게 볼수 있는 옷차림 아니던가요?
가슴 부분이 파였다거나 그런 노출이 심한 상의도 아니고,
하의는 청치마 하나 둘렀을 뿐인데, 많이 거슬려 하시는 분이 많으시네요.
그리고 게임 준비로 머리 속이 가득차 있을 선수들일텐데, 과연 얼마나 경기력에 지장이 있을까요? 어린 선수들이긴 하지만,그들은 프로인데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07/02/18 01:49
수정 아이콘
글쓴분 의견에 무척 공감가는군요. 명쾌하고 유쾌한 글입니다.


이런 문제에 대해 토론이 필요하고 글쓸 권리가 있다는 몇몇분들의 말씀은 알겠는데... 현재 양상은 토론이 좀 심하게 과열되있습니다.
'부스걸' 이라 불리우는 것에 대한 토론치고는 이렇게 까지 심할 필요가 있는지 혹은 심각할 필요가 있는지 말이죠.
심각할 필요가 있다고 느끼는 분이라면 부스걸에 한정된이 아닌 좀더 넓은 문제를 다루는 게시판 많지 않나요?

아이돌 그룹에 긍정적인 사람들이 존재하듯 온겜의 부스걸에 긍정적인 사람도 존재하는게 사실이겠죠. 내가 아이돌 그룹이 싫다고 해도 소비층이 있고 긍정적인 사람들이 있기에 계속 존재하듯이 부스걸 역시도 그렇게 진행되겠죠. 온겜은 방송이니 ^^
XoltCounteR
07/02/18 08:18
수정 아이콘
좋은글^^

어쨋든 반응으로 보아 부스걸에 반대하는 쪽보다 찬성하는 쪽이 압도적으로 많은것은 사실인듯..
AstralPlace
07/02/18 09:27
수정 아이콘
찬성하는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긴 하지만,
'자기의 의견이 100명을 상대한다고 확신하는' 반대하는 사람도 있었죠.

개인적으로는 명칭만 바꾸면 대찬성입니다.'진행 도우미'정도로만 해도 충분하지 않을까요?
실제 역할도 게임 세팅시와 여러 부수적인 문제 발생시의 수월한 진행을 위해 필요한 거고요.
(개인적으로는 예전 박태민 선수 사건도 있고 해서 '행패부릴 가능성이 훨씬 낮은' 잘 훈련받은 여성 진행요원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P.S. 사실 전 직접 보지도 못하고 여기서 사진으로만 부스걸의 존재를 확인했습니다...와우하다가 게임 시작할 때에만 슥 보고 다시 와우하고...으허허;;
나두미키
07/02/18 10:32
수정 아이콘
음.. 결국 부쓰안에 남자와 여자..한명씩..정장 차림으로 놓으면 되는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9282 [sylent의 B급칼럼] 부스걸 혹은 부스맨. [108] sylent10403 07/02/17 10403 0
29281 불가능(不可能) 2. [10] 체념토스4646 07/02/17 4646 0
29278 MSL방식.. [17] sinjja3674 07/02/17 3674 0
29277 마재윤에게서 기적을 보았노라.... [3] 이카루스4288 07/02/17 4288 0
29274 MSL의 꽃,더블엘리미네이션제 왜 사라진걸까??(대진표 추가했습니다.) [29] 폭풍이어6915 07/02/17 6915 0
29273 마본좌에게 우리 말인 마립간이란 호칭을 드립니다. [31] 구수치♥원성4631 07/02/17 4631 0
29270 로얄로더vs4회우승 [24] 그래서그대는5238 07/02/17 5238 0
29267 지금까지처럼 '해법'이란건 존재할까요? [11] 리콜의추억4052 07/02/17 4052 0
29266 잊혀지지 않을 승부. 마재윤&변형태. [5] zephyrus5177 07/02/17 5177 0
29265 변형태... [3] 비류현인4074 07/02/17 4074 0
29264 붉은 저격수. 진영수. [8] zephyrus3932 07/02/17 3932 0
29262 마재윤 대 변형태 경기 보고 주저리 주저리 [28] SilentHill6487 07/02/17 6487 0
29261 마재윤을 믿습니까? [23] Songha5049 07/02/17 5049 0
29258 팀킬의 역사를 쓰다 [11] monica4432 07/02/16 4432 0
29256 interview [26] 부활3996 07/02/16 3996 0
29255 '진화하라 마재윤!' ... 저그의 신이 되기 위해선 아직 1% 부족하다. [43] woopi6326 07/02/16 6326 0
29254 큰일 났네요.... 어떻게 하죠? [12] 김연우6795 07/02/16 6795 0
29251 마재윤 선수의 강점 [17] 질롯의힘4689 07/02/16 4689 0
29250 머신과 마신 [19] skzl4276 07/02/16 4276 0
29249 마지막 GG가 울려퍼질 때 [5] 블러디샤인4080 07/02/16 4080 0
29248 pgr이 살아나고 있습니다 [16] KTF MAGIC4826 07/02/16 4826 0
29247 불가능(不可能) 1. [15] 체념토스4378 07/02/16 4378 0
29246 마재윤, 대체 .. [13] 5228 07/02/16 522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