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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6/24 20:58:20
Name 캇카
Subject 이성은 선수와 저그..
T vs Z의 역사를 살펴보면..

저그는 항상 초반을 견디고 후반의 폭발을 위해 앞마당을 먼저 먹기 시작했고
테란의 투배럭으로 그걸 압박하다가..

어느새 테란도 같이 멀티를 먹고 저그가 강해지는 타이밍을 견딘후 물량으로 압도하는
그런 형국이 되었죠. 이 시기에 저그는 테란의 한방을 이겨내기 위해 계속 자원을 짜내서
병력을 생산하지만 결국 뒷심이 딸려서 지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자 마재윤 선수를 필두로 오히려 테란 더블의 물량이 폭발하는 타이밍에 테란과 겨루지 않고 , 병력의 전술적인 운용으로 시간을 끌며 그 뒤의 자신들의 타이밍을 이끌어내는
3해처리 & 디파일러 가 대세가 되었죠. 테란이 폭발적인 순간에 그걸 교묘히 피해내고
한번 더 참아서 (즉 앞마당을 먹는시점에서 한번, 하이브 가는 동안에 한번) 테란을 요리하는..

사실 이건 너무 강력했기 때문에 맵퍼들은 딱보기에도 테란맵인 미네랄 도배맵 등을 내놓게 되는데.. 덕분에 테란이 저그를 다시 압도하기 시작했지만 3해처리&디파일러의 원조격인 마재윤 선수만큼은 극복하기 힘들었죠.

근데 이성은 선수의 운영을 보면 투배럭- 더블커맨드 이후에 다시한번 테란이 후반 디파일러체제를 압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네요. 저그가 강한 타이밍에 싸워주지 않고 (저그는 강하다고 해도 쳐들어오기보다는 수비를 통해서 한번 막고 이득을 챙기는게 그동안의 흐름이었죠.) 그 뒤 타이밍에서 저그를 잡아내는 신개념 테란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들어 김택용 vs 진영수 선수의 대결에서도 그랬고 빌드의 상성에 대해 드디어 언급이 되는 추세인데 저도 한번 그 관점에서 생각해 봤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너무 성의가 부족해 보여서 죄송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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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ween...
07/06/24 21:09
수정 아이콘
신개념이라고해도 타 테란게이머들은 절대 따라하지못할 운영입니다.
한마디로 테란의 모든것을 자신의 스타일로 잡은듯한 선수입니다.
아직은 이성은선수에 대해 딱히 말로 표현할방법이없고 아직 이르다고 생각하기때문에 앞으로 조금만 더 활약을 보았으면 좋겠네요^^
비밀....
07/06/24 21:10
수정 아이콘
그 3햇&디파일러래봐야 마재윤 선수를 제외하고 그나마 좀 사용하는 선수들이 김준영 선수랑 박명수 선수 이제동 선수 정도 밖에 없었죠.

그나마도 맵에 밀려서 저그들이 개인리그에서는 전멸했고요. 마재윤 선수는 3햇을 만들었지만 동시에 9스포닝이나 노스포닝 3햇, 원햇 러커 같은 다양한 빌드를 조합해서 3햇에서 가장 탈피한 저그였기에 혼자 힘겹게 버틴거고요.

그런데 그 마재윤 선수마저 거의 무너뜨리다니 5경기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이성은 선수 대단합니다.
메딕의사랑
07/06/24 21:22
수정 아이콘
이기다니..
METALLICA
07/06/24 21:26
수정 아이콘
디씨 게겔부터 눈여겨본 브라끄. 똑똑해요.
하얀그림자
07/06/24 21:26
수정 아이콘
으하하하...이렇게 이기네요...이성은 대단해요...
07/06/24 21:26
수정 아이콘
마지막 파이어벳 2기 확보된 상태에서 난입성공하자마자 저그빠인 저도 덩실덩실..
07/06/24 21:30
수정 아이콘
1경기만 이겼으면.. 저그빠로서 가슴이 아픈데요
마인러쉬
07/06/24 21:31
수정 아이콘
마재윤선수 팬으로써 마재선수의 탈락은 가슴아프지만 동시에 테란유저로써 이런 테란의 경기를 봤다는 게 또 조금은 행복하네요
Oracle10g
07/06/24 21:33
수정 아이콘
놀랍기만 한데요 -_-a 라끄! 라끄!
하히호히
07/06/24 21:34
수정 아이콘
마재윤 선수가 질꺼라는 생각 정말 단 한 번도 안 해봤는데 ..
이렇게 지내요 ,

이성은 선수 정말 대단합니다.
07/06/24 21:35
수정 아이콘
제 눈은 틀리지 않았군요.. 2007년 최고의 유망주 이성은... 임요환 선수를 이기고 스타리그 갈때부터 !! 아 ㅠㅠ 마재윤 선수 팬인데 슬프지 않은 이유는 뭘까요..
i10ve00v
07/06/24 21:45
수정 아이콘
오늘의 이성은..
아주 강력한 임팩트한방인데요
벨리어스
07/06/24 23:03
수정 아이콘
Helloween//오늘 경기를 보고나니..테란 게이머들이 벤치마킹을 정말 많이 할 거 같은데요. 완벽히 똑같이 할 지는 모르겠으나 자기것으로 잘 소화를 할듯..
07/06/25 13:31
수정 아이콘
이사가서도 체제변환 할 수 있을 정도의 병력이 계속 살아남아 줬던 게 주요했던 거 같습니다. 병력을 쓸데없이 낭비하지 않고, 계속 같은 수를 유지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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