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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7/07 00:00:40
Name 불타는 저글링
Subject 누구나 알수도 있는, 그러나 혹시나 해서 적는 프로브 정찰
김택용 선수의 대 마재윤전 3:0 이 후 토스들은 더이상 저그들이 무섭지 않은 것 같습니다.
김택용 선수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나 커닥 이겠지만, 그 전에 그 커닥을 안정적으로 운영할수 있게 만들어주는 끈질길 프로브 정찰이 더 크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참 저그로 플레이 할 때, 뭔가 준비하고 있는데 프로브가 다 봐버리면 좀 난감하죠.
저글링 발업이 안된 상황에야, 다수가 아닌이상 프로브 한마리 잡기 힘들고, 그렇다고 상대도 더블넥인데 고작 프로브 잡을려고 저글링 다수 뽑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발업하자니 돈도 좀 아깝고...
기껏 힘들게 잡고 뭐 좀 빌드를 선택할려니 갑자기 전 프로브가 죽기 전에 새 프로브로 미네랄 찍음으로써 유유히 들어오고, 참 난감하죠.

이렇듯 요즘 저그대 토스는 초반 일꾼 신경전이 치열합니다.
따라서 저그유저들은 프로브를 잡은 후에도 혹시 다른 생생한 프로브가 내 본진 미네랄을 클릭한것이 아닌지, 토스 앞마당 앞에 저글링 한마리나, 일꾼을 놔둬서 프로브가 튀어나오는지 안오는지 알 필요가 있죠.

여기까지가 본론보다 긴 서론이였고.. 콜록 -_-;
어느 날 이었습니다. 이런 것들을 다 꼼꼼히 체크 하면서 경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상대편 프로브는 제 본진을 대충 보더만 그냥 슝 나가고 제가 삼룡이나 다른 스타팅 포인트를 먹지 않았나 정찰합니다.
상대가 더블넥임을 확인한 저는, 때 마침 프로브도 빨리 내 본진에서 나갔겠다, 상대방 본진에서 내 미네랄 찍고 나오는 프로브도 없겠다, 저글링 딱 4마리 뽑고, 2마리는 정찰 프로브 쫓아다니고, 2마리는 제 입구를 막고 2해처리 레어를 가고 있었습니다.
상대방이 저의 빌드를 눈으로 볼 가능성은 제로라 여겼고, (제 본진 미네랄은 이미 적 시야에 안보이니.. ) 기분좋게 스파이어를 올리고 있었는데,
바로 그 삼룡이 정찰하고, 타 스타팅 포인트 정찰하던 프로브가 입구 저글링 2마리를 유유히 통과하고 저의 2해처리 뮤탈을 파악합니다.

기가 막힐 노릇이엇죠. 시야가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어떻게 일꾼이 들어올수 있단 말인가? 혹시 예전 scv 가스 버그? 에이 설마, 저 토스는 나랑 아주 친한 토스인데 저런 버그 쓰겠어?
그냥 이렇게 의문만 품은체 그와 경기를 할때면 이런 신기의 프로브가 자주 나오게 되고, 승패를 자주 결정하게 됩니다.

나중에 개인 화면을 보고 안 것인데, 그 정찰 프로브는 먼저 삼룡이쪽 클릭, 그리고 + shift 타 스타팅 클릭, 그리고 + shift 저의 본진 미네랄 클릭 이더군요.
이른바 shift 를 이용한 나악시였던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하면 프로브는 자기 혼자 유유히 정찰하고, 저그가 생각지도 못한 타이밍에 저그 본진 정찰이 가능해 지는거죠.
시야 확보가 안될거라는 자신감에 배를 째던 저그는 바로 허무하게 당하게 됩니다.

흠 너무 간단한것을 좀 장황하게 길게 적었네요. ㅠ.ㅠ 혹시 다 알던 사실이었나요?
이거 어느정도 실력이 있는 사람들 끼리 붙으면 정말 유용합니다. 실력이 높을수록 자기의 눈을 믿게되고, 이런 shift 나악시 성공률이 더 높아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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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나영
07/07/07 00:04
수정 아이콘
;;; 정말 유용한정보 감사합니다
SCV로 질럿서있을때 이렇게 뚫으면 되겠군요
이건뭐 버그도 아니니까
오늘도슈왈츠
07/07/07 00:05
수정 아이콘
캡인데요. ㅡ,ㅡ
07/07/07 00:06
수정 아이콘
음 근데 삼룡이 체크, 타스타팅 체크하고 다시 저그 앞마당쪽까지 왔을땐 보통 성큰 한기가 지어져 있지 않나요?
불타는 저글링
07/07/07 00:10
수정 아이콘
45T님// 성큰을 지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죠. 크립은 혹시나를 위해서 하나 있겠내요.
왜냐면 오보로드로 질럿이 움직이지 않은 것을 보고 있는 상태이고, 제 입구는 저글링 2마리가 막고 있는 상태이고, 시야는 확보 안되있으니 일반적으로 일꾼 정찰은 완전히 봉쇄! 했다고 생각할겁니다.
뭐 성격이 좋으신 분들은 에이 그깟 50원 하면서 그냥 성큰으로 변태하겠지만, 지나치게 꼼꼼하고 계산적인 (저같은 -_-;) 사람은 그 50원도 아까워서 안짓다가 망하죠. -_-
더군다나 위 상황같은 2해처리 빠른 레어일때는 그 돈이 진짜로 아깝고요.
스타킹
07/07/07 00:11
수정 아이콘
이렇게 하면 다 정찰하겠는데요;;
07/07/07 00:23
수정 아이콘
와.. 이건 뭐..
처음 알게 되네요. 이렇게 하면 다 정찰 되겠네요;
CrazyFanta
07/07/07 00:26
수정 아이콘
이거 최곤데요 --b 프로게이머들이 방송에서 이런거 안보여주는 이유는 딱히 쓸만한 상황이 없어서...인가요? 와 이거 좋네요
불타는 저글링
07/07/07 00:34
수정 아이콘
저는 이래서 그 친구 토스와 스타할때는 무조건 눈물을 머금고 저글링 발업을 눌러줍니다.
그 토스 친구의 정찰능력만큼은 정말 택본좌 저리 가라 할 정도라.. ㅠ.ㅠ
不平分子 FELIX
07/07/07 00:40
수정 아이콘
프로게이머들도 쓰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신백두에서 두 번 정도 본 것 같습니다.
굿리치[alt]
07/07/07 00:58
수정 아이콘
쉬프트키로도 저게 가능했었나요? 저는 안되는줄 알았는데.
달걀요리사
07/07/07 01:31
수정 아이콘
不平分子 FELIX//신 백두에서 쓴 것은 샛길로 이어진 미네랄을 시야확보하고 올라게 아닐까요?
그나저나 이 정찰은 사기성이 너무 짙네요;;;;
parallelline
07/07/07 01:54
수정 아이콘
무서운 정찰법이군요;;
올빼미
07/07/07 02:19
수정 아이콘
글쓰신분이 말하는건 아직시야에 미네랄이있을때 미네랄을클릭하고
다른곳을돌아다니다온다는거 아닌가요? 사기아니죠. 한번이라도 미네랄보여주면 미네랄클릭으로 일꾼들어오는걸 저글링2기로막을수있을리가없죠-_-
07/07/07 03:14
수정 아이콘
종종 쓰던 방법들이네요. 전 테란유저라 저그전이던 플토전이던 크게 소용이 없는데..
이야기가 저플전이라면야 다르죠. 플토의 1게이트 플레이를 확인한 저그가 앞마당에 성큰을 놓을리 만무하니까요;;
가끔 테플전할때 입구막은 마지막 일꾼을 첫 일꾼으로 1게이트 로보틱스를 확인하면 종종 먹히기도 합니다;
시야확보가 정말 중요하죠;;; 찰나라서..
07/07/07 03:26
수정 아이콘
프로브 정찰하니깐 생각난건데, 어제 4강전 몽환에서 프로브가 언덕 위에 있었는데
시야 밝혀주는 도구 없이 언덕 밑에있는 마린이 프로브를 쏘더군요 ;; (물론 경기에 영향은 없엇지만)
어떻게 된건지 아시는분?
청바지
07/07/07 04:09
수정 아이콘
정말 최근 방송경기에서도 본 기억이 있습니다. MBC게임에서 방송된 경기였는데, 해설자분께서 저건 스캔 찍고 들어온거죠.. 라고 해설을 했으나 실제 테란 본진에는 컴샛이 달려 있지 않았구요. 어느 경기였었는지 잘 생각이 안나네요.
묵향짱이얌
07/07/07 04:11
수정 아이콘
S@iNT//님 가끔가다가 언덕아래에서 언덕위로 시야확보안된상태에서도 공격이 가능한 형태의 맵들이 있더군요..
그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게, 엔터더드래곤맵에서 임요환선수가 홍진호선수 본진입구 언덕아래에 벙커를 지었는데 시야확보안된 상태에서도 벙커가 홍진호선수 크립콜로니를 공격했고, 해처리까지 깼던거 같습니다..
그때당시 더 놀랐던이유가 벙커짓기 전까지 해설자들도 뭐하는 플레이지 했었죠..
그때 김동준해설이 설명하기를 가끔가다가 저런 형태의 지형이 있다고 하더군요..
저도 그장면 봤었는데 몽환의 7시지역 뒷마당언덕이 저런 형태이지 않나 싶네요..
이카루스테란
07/07/07 07:19
수정 아이콘
지형 중에 벼랑(?)에 딱 붙어 있으면 언덕 밑에서 시야가 확보되는 곳이 있습니다. 모두 가능한지는 모르겠지만 가끔 게임하다보면 겪는 경험입니다.
Karin2002
07/07/07 07:49
수정 아이콘
뭐 미리 알고 있던 거였었고, 많은 분들이 알고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많은 분들이 모르시고 계셨네요. 글쓴이의 글이 많은 유저들에게 도움이 되었겠네요^^;; 프로게이머들간의 경기에선 잘은 기억이 안나지만, SO1배 결승전 오영종vs임요환 경기에서 이런장면이 일어나지 않았었나요? 그 떄 게시판에서 임요환선수 가스버그썼다, 뭐 이런 글이 올라왔느데, 알고보니 저런 shift를 이용한 정찰이었죠..
광통령
07/07/07 09:25
수정 아이콘
알고 있었는데 ㅠㅠ 이 글로 인해 쉬프트정찰이 한동안 대세가 될지도
07/07/07 09:33
수정 아이콘
더 쉬운 방법은
본진에 미네랄 물고 있는 프로브로, 시야가 밝혀져 있는 상대방 미네랄에 찍으면 됩니다.

그러면 그 프로브는 물고 있는 미네랄을 본진에 갔다 놓은 후, 상대방 본진의 미네랄로 뚫기 이동을 합니다.
C를 눌러 타이밍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위 방법보다 편합니다
김영대
07/07/07 10:43
수정 아이콘
강민 선수가 매번 쓰는 방법이죠.
한 1년 전부터 강민 선수가 주로 썼을 겁니다.
제가 처음으로 그걸 인지 했던 경기는 아카디아에서 안석열 선수와 했던 경기였습니다.
강민류 수비형 토스의 진수를 보여줬던 게임이었죠. ^^
안티테란
07/07/07 12:36
수정 아이콘
김창희 선수의 버그 문제도 있었지만, 앞으로는 정말로 본진을 보여주기 싫다는 생각이 있다면 입구를 2기 가량의 유닛으로 막을 생각은 안하는 게 좋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rawblack
07/07/07 14:13
수정 아이콘
강민선수가 저그전에서 늘 쓰는 방법이죠
WizardMo진종
07/07/07 19:12
수정 아이콘
모르는분들도 있구나;; 웨이포인트를 이용해서 미리 미네랄을 클릭해놓으면 그곳에 시야확보가 안되어 있더라도 이동이 아님 미네랄 캐기로 선입력이 되어있어서 시야에 관계없이 그전처럼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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