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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10/21 04:21:20
Name 랜슬롯
Subject [LOL] 너무나도 아쉬웠던 KT의 경기들. 수고하셨습니다.
KT지고 새벽 5시에 처참한 기분으로 잠들었는데, 자고 일어나니 RNG가 진모습보고 띠용했네요. 그나마 기분이 확 나아졌습니다.



일단 1경기.... 아마 돌이켜보면 이 1경기가 승부의 분수령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모든 다전제가 그렇듯, 가장 준비를 많이 해오고, 가장 전략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1경기를, KT 입장에서 미드에서 루키에게 빨려들어가서 신짜오가 전령을 먹는 데 싸움이 벌어진 그 순간 게임이 끝나지 않았나 싶습니다. 사실 이건 루키가 정말 잘했다고 볼수도 있고 (솔직히 루키 오늘 진짜 완전 날이 살아있었다고 봅니다. 원래도 잘하는 선수지만 오늘 정말 특별한 날이였어요)

유칼입장에선 정말 치명적인 실수를 한건데... 이게 이 장면이 IG가 얼마나 잘하는 팀인지 보여주는 장면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사실 이 실수가 치명적이지 않은 실수가 될수도 있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냥 넘어갈수도 있었어요. 근데 IG가 순간적으로 콜을 하고 잡아먹는거 보고 전 확신했습니다. 이 팀 최소 KT와 실력적으로 동등한 위치에 서있구나.

신짜오가 전령을 먹고 미드에서 난싸움에서 패배를 한 시점에서 조합상 KT에게 기회가 거의 없었죠. 킬을 다 몰아먹은 신짜오도 할게 없었고, IG의 강점을 또 다시 느낀부분인데, 사실 팀간에 실력차이가 조금이라도 나면 이런 조합차이라도 싸움에서 싸울만하다고 할 수 있는데... 그런 기회가 없었다는 것만봐도 IG가 얼마나 잘하는 팀인지 알수있는 부분이였습니다.


2경기. 2경기는 뭐 코멘트할게 있나 싶을정도로 게임이 빨리 끝났죠. 바텀에서 초반에 일어난 싸움에서 유칼의 스킬샷 미스 & 데프트의 점멸미스 두가지의 스노우볼이 너무 컸습니다. KT입장에서 이 싸움을 유도를 했는지 모르겠는데, 유도를 했다면 왜 굳이 킨드레드를 뽑았을까 하는 의문은 남습니다. 신짜오는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랬지만, 저렙단계에서 난전은 최강인 챔피언이고... 물론 그런 싸움에 약한 정글이지만, KT는 잘싸웠고, 결국 유칼의 스킬샷미스가 가장 큰 부분이였기때문에 아쉬움이 남습니다.

3경기.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최선의 플레이만 해줬고, 그래서 겨우 이겼다고 봅니다. 그러나 IG의 강점이 또 드러나는 경기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운영에 있어서 더 샤이가 실수를 했기때문에 KT가 역전을 했었지 만약 더 샤이의 실수가 없었다면 과연 KT에게 역전의 기회가 있었을지 몰랐을 지경으로 정말 엄청난 플레이와 운영이였습니다.

4경기. KT의 LCK식 운영이 빛이 났지만, 그 와중에 IG가 기회를 잡으려고 하는 모습이 눈에 띄였습니다.

5경기. 가장 아쉬운 경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정말 천천히 사실 KT 입장에서 약간 소심하게 싸움을 피하는 것을 이용해서 빼먹을거 다 빼먹고 (2화염) 결국 스노우볼을 굴려가면서 승리를 거두는 모습. 인상깊었습니다. 전투에서의 자신감과 KT의 순간적인 망설임 싸움을 적극적으로 열려고 하지 않는 모습을 정확하게 꿰뚫어보고 플레이를 하는 모습 정말 대단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전, 2018년 제가 본 다전제중 최고의 다전제였던 것같습니다. 특히 IG 이렇게 강할거라고 상상도 못했는데 정말 대단하네요.


각 선수에 대한 평도 짧게 적어보겠습니다.

스멥: 오늘 예전 쿠의 스멥이 기억나는 스멥이였습니다. 지는 매치업 (이렐리아 대 피오라)를 가지고 더샤이의 발목을 잡고 늘어져서 결국 팀을 승리로 이끄는 모습. 4경기에서 1:2에서 솔킬을 따내고 살아가는 모습. 만약 KT가 승리했다면 MVP는 스맵이 아니였을까 싶을 정도의 기량이였습니다. 사실 IG전에서 가장 걱정을 많이 했던 라인인데, 그 누가 예상했던 것보다도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스코어: 숨은 MVP. 라고 말을 하고 싶네요. 데프트도 정말 잘했고 스멥도 잘했지만, 사실 숨은 에이스는 스코어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라가스는 명불허전이였고, 그라가스 뿐만 아니라 정글의 동선이나, 플레이 모두 명불허전 스고수였습니다. 정글 동선에 있어서 상대가 전혀 예상하지 못하는 정글동선으로 플레이를 하는 모습은 진심 보는 내내 감탄을 자아냈고, 지는 경기에서 조차도 CS를 앞서는 모습을 보여줬던 (사실 게임을 지고 있으면 정글은 더 망하기 쉬운 포지션인데도) 킨드레드 역시 인상깊었습니다. 솔직히 아쉬운점은 5경기의 탈리야 픽인데.. 이건 나중에 픽밴에서 다루겠습니다.

유칼: 유칼아... 유칼아... ㅜ_ㅜ 라고 말을 적고 싶네요. 늘상 제가 글을 적을때마다 하는 말이지만, 사실 프로들은 스크림을 수백판씩 합니다. 그래서 어떤 밴픽을 할때 우리는 결과만을 보지만 프로들은 과정과 결과를 같이 보기때문에 우리 입장에선 ? 드는 밴픽인데 프로입장에선 수백판에 근거한 결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KT의 유칼의 밴픽과 플레이는 정말 의문점이 많이 들었습니다. 전 유칼 선수를 좋아하는데, 이 선수의 패기를 가장 좋아했었습니다. 그 어떤 긴장감 있는 상황에서도 자신감 있는 모습과 똘기라고 하나요? 정말 유니크한 개성까지.

그 누가뭐라해도 섬머 MVP 미드는 유칼이라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을 겁니다. 그리고 전통적으로 LCK 최고의 미드는 세계 최고 미드의 후보중 한명이였습니다. 그런데, 어제 유칼은 보는 내내, 이게 내가 섬머동안 본 유칼과 동일인물인가 싶을정도로 소극적인 모습과 소극적인 플레이의 연속이였습니다. 어떤 분이 불판에서 크라운선수와 비교를 하셨는데, 맞습니다, 저도 사실 크라운 선수가 생각이 났었습니다. 물론 기량자체는 크라운선수보다 나았죠. 하지만, 플레이나 픽이나, 마치 거북이마냥 껍질안에 숨어서 맞다가 반대로 주먹을 휘두르는 모습들은 [왜 굳이 유칼이 진다고 가정을 하는 것같지? ] 라는 생각이 들정도 였습니다. 사실 다른 선수들이 무너지더라도 유칼은 기둥이 될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아쉽습니다, 정말 아쉽습니다.

데프트: 잘했습니다. 그냥 잘했습니다. 제 생각에 만약 루키가 어제처럼 진짜 완전 날선 상태가 아니였다면 훨씬 더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 않았을까싶습니다. 루키는 정말 작정하고 데프트를 노리는 모습이 눈에 보였고, 한타때도 데프트가 활약할만한 상황이 나올라치면 바로 잘라버렸죠. 할 수 있는 최선의 플레이들을 보여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마타: 못했다고 이야기를 할정도로 못하진 않았습니다. 그러나 정말 마타다웠나 싶은 경기력이였냐고 묻는다면 그렇다고 대답은 하기 힘들것같네요. 물론 경기력은 상대적인거고 그렇긴 하지만, 딱히 뭘 잘못했다 라고 콕 찝어서 이야기를할만한 치명적인 실수를 하진 않았지만, 그냥 무난하게 했다 라고 평가를 내려야할 것같네요.



픽밴에 대해

하이라이트죠. 자, 저도 프로로써 살짝 맛보기정도로 생활을 해봤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프로 게이머들이 얼마나 스크림을 많이 하는지, 얼마나 게임을 많이 하는지 압니다. 단순히 저희들이 보기에 왜 저런 픽밴을 하지 라는 픽밴조차도 얼마나 많은 스크림에서의 데이터와 얼마나 많은 게임들을 기반으로 나온 결과물이라는 것도 인정하는 바이구요. 하지만, 그런것들을 인정을 하지만서도 오늘 경기는 너무나도 아쉽고, 또 아쉽습니다.

KT의 오늘 전략은 제 생각에 모든 사람들이 예상을 했듯이, 무난하게 버티면서 바텀의 힘으로 승리를 거두자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물론 탑에서 진검승부가 나는 경우도 종종 있었지만, (3,4경기) KT의 컨셉이 탑에서의 진검승부에서 승리를 거두고 그 상체의 힘으로 게임을 이긴다 라는 느낌보다는 무난하게 바텀 라인전에서 이득을 취하고, 미드/탑은 적당히 버티면서 바텀의 힘으로 승리를 거둔다, 였다고 생각을 합니다.

오늘 미드 유칼 선수의 픽들, 갈리오, 우르곳등만 봐도 KT 입장에선 일단은 미드에서 서로 싸운다 라는 느낌보다는, 루키는 공격적인 픽을 할테니, 나는 방어적인 픽을 하겠다 라고 생각을 하는게 눈에 보일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의문점입니다 왜 그런 전략을 짜왔을까? 경기 전에 IG 선수들은 스크림에서 KT에게 많이 졌다라고 말을 했습니다. 이게 예의상 하는 말은 아닐 가능성이 크고, (정황상 KT가 스크림 승률이 높았던건 사실같으니까요) 그렇다면 KT의 오늘 컨셉. 미드는 버틴다 라는 결론은 그 스크림에서의 결과에 근거할 가능성이 큽니다. 둘중 하나겠죠.

첫째로는 스크림에서 루키가 엄청난 모습을 보여주면서 미드 라인전을 박살냈을 경우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만약 라인전에서 일방적으로 밀리면 버티는 픽을 하는게 정답이죠. 이건 크라운이 작년 롤드컵 SKT에게 보여줬던 모습과도 같습니다. 그냥 상대가 나보다 좀 더 잘한다. 그러니까 나는 일단 지지 않는선에서 막고 다른 라인전에서 이긴다 라는 생각을 하는거죠. 하지만, 아무리 스크림 결과가 이렇게 나왔다고 해도 KT가 그냥 막는다 라는 식으로 결론을 내리진 않았을 것같습니다.

두번째로는 탑은 비등. 미드는 상대 우위. 봇은 우리 우위. 그러니까 우리가 유리한 라인쪽으로 힘을 돌리자.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전 섬머 MVP 유칼이 루키에게 일방적으로 싸움도 못하고 얻어터질정도로 라인전이 약할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IG 또한 신드라같은 픽을 밴을 했던 것으로 봐서는 유칼 또한 플레이를 했었겠죠. 그런데 그냥 수비적인 픽들을 했다면, 그냥 팀적으로, [상대가 좀더 잘하고 우리가 잘하는 라인도 있으니까 그냥 진검승부할 필요 없이 버티는 선에서 틀어막고 다른 라인에서 이득봐서 이기자.] 라는 결론을 냈다는 것도 가능성은 있습니다.

그외에 오늘 유칼 컨디션이 안좋아서 갑작스럽게 전략변경을 했다거나 그랬을 가능성도 좋지만...
어찌됬건 아쉬움이 많이 남는 미드 픽밴이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5경기에서 우르곳 미드픽은, 더욱 아쉬움이 크게 남습니다. 만약, 우르곳이 아니였다면 미드 첫웨이브에서 3~4 cs 경험치를 놓쳤던 루키가 암살자간의 대결에서 상당히 치명적인 실수로 작용했을 가능성도 큰데, 그걸 우르곳은 전혀 활용을 할 수 있는 챔피언이 아니니까요. 결론은 그렇습니다. 전 그게 아쉽습니다, 유칼이 미드 라이즈, 신드라, 이렐리아, 아칼리, 르블랑 이런픽들을 아예 못다루면 모를까 전혀 못하는 챔피언들이 아닌데 그냥 열어두고 한번 싸웠으면 어땠을까. 정말 진검승부를 해봤으면 어땠을까... 라는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게임적으로 전 5경기의 픽밴또한 아쉬움이 남는데요. 일단 5경기의 스웨인 칼픽은 전 어느정도는 준비된 픽이였다고 봅니다. 그냥 준비를 해왔고, 필살기성으로 준비를 한거죠. 근데, 이 픽이 아쉬운점은 아예 예상이 불가능한 픽이 절대 아니였다는 점입니다. 첫째로는 이미 2경기때 스웨인을 했었고, 스웨인 우르곳으로 탑미드 스왑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심리적으로 몰아넣으려는 의도도 있었다고 보는데, 스웨인이 그정도로 강한 픽이였냐고한다면 그건 의문점이 들거든요. 필살기성으로 들고 왔다고 한들 그만큼 강한픽도 아니고 도박성이 짙은픽도 아니고 예상하기 힘든 픽도 아니였습니다. 그나마 스웨인의 장점은, 탑미드 스왑가능성의 장점이였던건데, 탑으로 가든 미드로 가든 그게 얼마나 의미가 있었나 싶구요.

그리고 당연한 말이지만, 이건 다른 분들도 계속 언급하던건데, 5경기에서 확 느껴졌던건 이니시수단의 부재였습니다. IG가 정말 잘했던건 KT가 싸워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을 할때 이득이란 이득을 다 취했던 점이였습니다. 2화염용만 해도 그렇죠. 근데, 돌이켜보면 과연 KT가 싸움을 열고 싶었다고 한들 싸움을 열수 있을만한 조합이였나 하는 의문점이 듭니다. 첫째로, 조합상 이니시를 열수있는 캐릭터가 없었습니다. 원래 KT의 이니시 담당은 스코어였습니다. 하지만 탈리야였죠. 탈리야는 중거리에서 상대를 때리는데는 좋을지 모르지만 이니시를 열거나 싸움이 쾅 하고 열렸을때는 확실히 힘이 빠지는 챔피언입니다.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좋고 크면 클수록 좋은 챔피언이죠.

솔직히 전 5경기 픽밴하면서 싸하다라고 느꼈던게 스웨인 픽이 아니라 탈리야픽이였습니다. 물론 그라가스가 밴을 당한 시점에서 남은픽이 그거밖에 없었으니까 어쩔 수 없었다 라고할 수 있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라리 스코어가 행동대장인 만큼 이니시를 열 수 있는 픽을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진한 아쉬움이 남습니다.[ 스코어가 리신을 안한지 오래됬긴했지만 못하는게 아니였던걸로 기억을 하는데요.] 그외에도 타겟형 CC기가 없어서 르블랑이 대놓고 들어와도 막을 방법이 없었다는 점도 아쉬움이 남습니다. 아마, 제 생각에 KT는 5경기 르블랑 픽 보고 아차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갈리오 픽을 예상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픽밴 vs 기량

솔직히 전 어제의 경기들은 모두 정말 한끗차이였다고 봅니다. 물론 맞습니다, 미드 루키 정말 완전 각성모드였고, 잭키러브도 진짜 환상적이였고, 바오란도 잘했고. 근데 그렇다고 KT에 기회가 없었냐? 하면 그건 절대 아닙니다. 픽밴? 물론 잘한것도 못한것도 있지만, 픽밴이 어찌됬건 게임 내에서 승기를 잡았던적도 많았고, 충분히 할만했습니다.

전 이제 롤을 안하다가 정말 최근에 돌아와서 다시 롤 경기들을 챙겨보고 있는데... 몇년전의 LPL과 어제의 IG의 모습이 극명하게 갈리네요. 정말 어제 IG는 LCK의 장점인 운영과 LPL의 장점인 싸움을 완벽하게 흡수한 완전체같은 느낌이였습니다. 하지만, KT에게도 기회는 있었고, 그걸 못잡은게 아쉽네요. 정말 너무 아쉽습니다.

어찌됬건, 8강의 문턱을 또 못넘은건 뼈아프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고들 하셨습니다. 최선을 다한 결과니 받아들여야지요. 정말 너무 아쉽지만..
수고들 하셨습니다 KT 선수들 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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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차웅
18/10/21 04:35
수정 아이콘
이번 롤드컵.. 최고네요
3경기 후 점심 시켜먹는 제 손이 떨려서 밥 못 먹을 뻔했던 건 기억에 각인될거 같아요.

KT 선수들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지금도 생각하지만, 그만큼 IG선수들이 강하고 잘해서 이긴 것 같습니다. 전 3경기 루키의 리산드라가 라칸에게 물리고 데프트 카이사가 그걸 치다 빠진 후 루키의 대처를 보고 혼자 시리즈의 결말을 지었었습니다.

KT가 아쉬워서 잠이 안오지만, 최고의 롤드컵 이라 또 더 기대되는 밤입니다. 내년의 LCK가 어찌될지 모르지만 응원하고 e스포츠 강국 다운 리그와 팀이 되기를 바라고, 팬하겠습니다.

아프리카.. 믿고있었다고!
고라니
18/10/21 04:42
수정 아이콘
마타가 매드라이프랑 1~2년 차이날텐데

슬슬 갈때 되긴 했죠
펠릭스30세(무직)
18/10/21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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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기들을 보면서 느낀건 밴픽도 결국 실력이다 라는 점입니다.

코치진의 문제가 아니라 선수들 실력이 딸리면 밴픽을 결국 진다는 이야기입니다. 쉽게말해 챔프폭이지요. 챔프폭이 좁으면 선택지가 줄고 결국 픽밴에서 밀리고 경기도 밀리는 양상이 바로 LCK가 맞은 일격이라 봅니다.

뭐 거창하게 말한거 줄이면 알칼리, 리신, 아트록스, 우르곳을 타 지역보다 못한게 가장 크다는 거지요 뭐. 그나마 이렐은 좀 했고.
The Special One
18/10/21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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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그냥 IG가 더 잘하더라구요. 1경기 전령먹을때 쌈 안걸었다면 오늘의 결과가 많이 달랐을지도...
18/10/21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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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KT가 8강을 준비하며 프나틱이랑 스크림을 한건지 궁금합니다 거기서 유칼이 캡스한테 신나게 두들겨 맞아서 루키 상대로는 절대 답이 안나온다는 결론이 선게 아닌가 하는...
18/10/21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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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림때 어떤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는데 유칼도 캐리형 미드를 잘 사용하는걸로 알고 있는데 왜 이번 IG전에선 다 받치는 미드를 사용했는지 아쉽더군요.
물론 루키가 잘한것도 맞지만 애초 미드 매치업들이 대부분 유칼이 뭔가를 하기 어려운 매치업들이었어요.
건이강이별이
18/10/21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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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경기 르블랑 픽되는거 보고 아프리카랑 킹존5경기가
오버랩되더라구요. 그 짜증나는.. 5경기는 못봣는데 패배..
기도씨
18/10/21 07:5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는 개인적으로
스맵 : 34경기때문에라도 너무 고맙습니다.
유칼 : 왜 유칼에게 칼을 주지 않았는가... 마지막 경기 야스오같은거라도 하길 바랬습니다. 아니면 걍 대놓고 좋은 카드인 이렐이라도요.
마타 : 마지막경기 상대가 몸이 정말 날랜조합인데 브라움같이 타겟 CC없는 챔을 한게 아쉽습니다. 심지어 마지막에 트타 알리 함께 픽할 수 있었는데.... 상대 알리즈고 브라움 선픽이라뇨...

마지막경기 스웨인 선픽이 모든걸 망친것 같아요. 우르곳 활용이 어려우면 차라리 밴하고 미드에서 라인전 센 픽 가져갔으면 어땠을까요. 결과론적일 수 있지만 템 안사온 르블랑 실수를 좀 더 집요하게 물고 늘어질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태엽없는시계
18/10/21 08:26
수정 아이콘
스크림에 기초한 밴픽이겠지만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1. 블루팀에 아칼리 라이즈 고정밴을 해야하다니... 다전제인만큼 유칼도 칼을 쥘 수 있는게 중요하다 생각했는데 미드 픽이 너무 뻔했습니다. 이럼 밴픽쌈을 반반 가기도 힘들죠. 이게 드러난게 ig의 사경기 아지르밴이고요.
2. g2경기에서 드러났듯이 바루스라던가 시비르라던가... 마타 폼이 그저그렇다면 바텀에서 같이 메이킹이 가능한 원딜을 뽑아주는게 좋지 않았나해요.
3. 우르곳 아트록스는 정말 아쉬운게... 그냥 하는걸 보면 챔프 숙련도 문제로밖에 안보여요. 언급하신것처럼 우르곳 궁 적중률이나 아트록스 딜량을 보면...

아쉬운 마음이 크긴 하지만 그만큼 ig가 정말 강했습니다. 루키야 잘 하는거 알았지만 닝 선수가 엄청나 보였어요.
kt 선수 코치단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오늘 경기도 기대됩니다.
으촌스러
18/10/21 09:04
수정 아이콘
아칼리를 못해서 5연밴 한게 문제였어요. 상대방에서 밴 하게 만들 수도 있었는데
18/10/2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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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대로 1경기가 통한의 패배 결정적이었죠. 그때 제대로 스노우볼 만 굴렸어도 됐는데.
KT는 참 중요한 무대에서 완벽한 '운영'을 못보여주고 대퍼 하는거 보고 불안했는데 참...
그리고 롤드컵 무대가 얼마나 어려운지 느끼는게 바로 유칼의 플레이더군요.
전 차라리 오히려 루키의 아칼리까지 밴한김에 신드라, 르블랑 까지 밴하고 3경기때 잘했던 아지르 다시 해보는게 어땠을까 싶더군요.
18/10/21 09:42
수정 아이콘
탈리야 대신 카밀만했어도.. 르블랑 외줄타기 못하게 카운터도 치면서 봇도 훨씬 공격적으로 찌를 수 있었을텐데 아쉬웠네요
18/10/21 10:07
수정 아이콘
어젠 아쉬운 감정이 많았는데, g2의 경기를 보면서, 그리고 오늘은 그냥 빡치네요

상대를 분석했는지 의심스러운 픽밴과
아칼리 못하고, 알아서 쫄고 모든밴을 미드에 쏟고 방패를 드는 미드
경기 내에선 집중 못하고 실수 투성인 모습
제대로 챔프도 활용 못하는 모습
어차피 아칼리 밴할거면서 계속해서 블루사이드 고집한 것

5경기는 그중에서 특히 아쉬웠는게, 0:2로 몰리다가 2:2로 기세탄 팀이 맞는가 싶은 픽밴이었습니다
저격수
18/10/21 10:53
수정 아이콘
2경기를 이기긴 했지만 경기력으로 봤을 때 기세를 타진 않은 것 같습니다. 어찌어찌 이겨진 듯한?
18/10/21 11:29
수정 아이콘
그럼 멘탈관리 실패라고 봐야죠
0:2에서 2:2되면 원래 쫓기는 팀이 더 심리적인 압박이 크기 마련인데..
저격수
18/10/21 11:30
수정 아이콘
그런 것 같습니다. 5경기 때 닝이 "우리가 더 잘하는 것 같다" 식으로 멘탈을 잡았다고 하더라고요.
오'쇼바
18/10/21 10:17
수정 아이콘
5경기때는 저절로 폰이 생각나더라고요... 유칼도 좋아했고.. 기량자체는 유칼이 더 낫지만.... 그래도... 중요한 경기에 안정감 있는 미드는 아무래도..
유자농원
18/10/21 10:19
수정 아이콘
유칼은 스크림할때 루키에게 직접 저세상까지 털려봤겠죠.
오'쇼바
18/10/21 10:20
수정 아이콘
몸에 스며들어 버린.. 끝까지 버릴 수 없던.. LCK식 운영이 결국 발목을 잡았다고 생각 됩니다.
wersdfhr
18/10/21 10:33
수정 아이콘
[ 스코어가 리신을 안한지 오래됬긴했지만 못하는게 아니였던걸로 기억을 하는데요.]

스코어의 리신은 선수의 클래스를 고려했을 때 못하는게 맞다고 보는것이 맞습니다.
18/10/21 10:47
수정 아이콘
차리리 렝가면 모를까 스코어 리신은 자신있게 꺼낼만한건 아니죠.
16벵기의 니달리처럼 평소에 피나는 연습을 해왔던게 아닌 이상에야..
wersdfhr
18/10/21 11:01
수정 아이콘
스코어가 대회에서 10판이상 해본 정글러중 승률 50%가 안되는 2개가 딱 리신이랑 렝가라;;
알테마
18/10/21 11:44
수정 아이콘
정말 솔직하게 평을하자면 탑은 시종일관 더샤이가 주도권을 갖고있었고 미드도 루키가 5세트 내내 압도했으며 바텀은 데프트는 꾸준히 잘했고 마타는 오락가락 했습니다 오늘 잘했다고 칭찬해줄만한 선수는 스코어와 데프트 뿐인것 같네요 루키도 스코어와 데프트가 잘했다고 인터뷰도 했고

더샤이-루키에게 스멥-유칼이 예상보다 더 심하게 터졌고 3세트도 기적같은 승리였고 4세트는 듀크가 나오자 스멥이 주도권을 가지면서 승리했죠 그 경기에서도 유칼의 존재감은 거의 없었고요

kt가 여기서 더 강력한 멤버를 보충하는것은 어려워 보이는데 어떤식으로 다음 시즌을 준비할건지 궁금하네요 단순히 지금 멤버들이 한해 더 남아서 으쌰으쌰 한다고 업사이드가 있을까 걱정입니다 특히 스멥은 오늘 슈퍼플레이도 보여줬지만 점점 폼이 오락가락할때도 많아서요
18/10/21 12:41
수정 아이콘
중국과의 실력 차이가 확연히 보이는 경기였습니다. kt는 아쉽지만 작년 킹존급팀으로 마무리가..
18/10/21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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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밴픽으로 망친 시리즈라고 생각합니다. 미드 차이는 여실히 보이긴 했지만 정글, 바텀의 격차로 그게 상쇄가능했고, 어제 스멥, 스코어의 폼을 봐서는 분명 이길만한 게임이었어요. G2전을 예시로 들어서 밴픽보다 인게임이란 분들도 있지만, 결국 그 G2도 밴픽 나가리 된 3세트 같은 경우는 말도 안되게 폭망했고 RNG쪽도 밴픽 미스가 있었다는 걸 감안해야겠죠. 지금은 그정도로 팀간 전력차가 작기 때문에 밴픽으로 한 두세트 잡는게 너무 중요합니다. 실제로 kt가 진 1, 2, 5세트는 모두 밴픽 이야기가 나왔죠. 5세트 서폿 브라움 선택이나 선픽 스웨인에 아쉬움을 표하는 분들이 많지만 저는 더 근본적으로 1, 2세트 2연 자야-라칸이 그야말로 치명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자야가 재키러브의 아쉬운 부분을 가려주는 챔프였고 실제로 4세트에서 카이사를 했을때는 라인전부터 터져나가는 모습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역시 가장 치명적이었던건 라칸... 라칸은 절대 풀지 말았어야 했어요. 3, 4세트의 흐름을 보면 분명 예상 밖의 미드차이에도 불구하고 IG를 이길 전력은 된다고 생각했는데 참 아쉽게 되었습니다. 라칸을 한번이라도 밴했다면...

그리고 인게임 면에서는 조별리그 크라운급 퍼포먼스를 보여준 유칼은 논외로 두고라도 마타의 부진이 정말 예상밖이었습니다. 레오나, 라칸을 잡았을때의 경기력이 영 아니었어요. 몇번이나 스킬연계 타이밍을 못맞추거나 적중률도 좋지 않았죠. 여러모로 간발의 차이로 진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kt팬분들에게도 두고두고 아쉽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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