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기분파입니다..그것도 꽤 심각한..
대부분 B형이 이런 감정기복이 심한 기분파들이 많다던데 전 O형인데도 이렇군요..(혹시 이걸로 악플다실꺼라면 사양입니다..)
어째뜬...

요근래에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이 좋아하는 행동하면서 제 자신을 가꾸고 하면서 무척이나
하루하루가 행복할때는 스타도..잘되더군요
말도 안되는 역전도 해가면서 말입니다 그렇게 모든 일이 잘되가는듯 했습니다만..

그런데 그 사람이 며칠전 그러더군요
예전에 사귀는 사람이랑 다시 만난다구요
제가 좋아한다는거 알면서도 그랬다는건..역시 전 거절당한 거겠죠

꼭 누군가를 좋아한다고해서 그 사람이랑 사귀어야 행복하다는것은 아닙니다만,
그래도..짝사랑이 마음아프고 더군다나 차인건..가슴 아프지 않습니까..
더군다나 저한테 미안하단식으로 대해줄땐 더 미칠꺼같더군요..
그래서 요며칠 술만 먹다가.. 오늘 오래간만에 집에와서 스타를 켰습니다
전 잘하는편은 아닙니다만..공방에선 60~70%는 승률을 유지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1승하고 6패했습니다..
초반 일꾼나누기도 안되더군요..

이렇게 감정기복이 심한 전 정말 프로게이머 안되길 잘한거 같습니다
새삼스래 프로게이머 분들이..참 힘드시겠구나..하고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가슴에 구멍이 난거같네요..힘듭니다

p.s 누군가를 그냥 사랑하면 참 좋을텐데..인간은 그게 안되나 봅니다
세상에 최고의 불치병은 상사병이고 제일 힘든건 짝사랑이라던가요..
왜냐면... 이것들은.. 상대를 변화시킬 수 없기 때문이랍니다
내가 이 사람 좋아하니까 그 사람도 나처럼 변화해서..동화되어서..그렇게 서로 만나기를 원하는게 인간이라더군요..
인간이 하늘을 보면 별자리가 생기고
인간이 숲을 걸으면 오솔길이 생긴다던가요..

책에서 본 이야기인데..참 와닿네요...
다들 좋은 밤 되십시요...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