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4/10/02 16:19:09
Name Lunatic Love
Subject 당신은 더 이상 MuMyung이 아니다.
[RED]Nada theMarine [Oops]Reach Xellos[yg] Garimto Kingdom
Yellow SlayerS_`BoxeR` iloveoov  ...

수많은 게이머들의 아이디들을 봤다.


은막의 스타들이 나타났다 사라지듯 게이머들의 아이디도 한 시대를
풍미하다가 사라지기도 하며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로 밝게 타오르기도 한다.




...



그들의 아이디를 보며 VOD를 보며 이후 배틀넷에 스타크래프트를 하러
가면 또다른 익명의 사람들을 로템에서, 헌터에서, 무한맵아이스헌터-_-에서
만나곤 한다.



게이머와 비슷한 아이디를 만들거나 자신만의 아이디를 만들기도하며
자신이 생각한 자신만의 아이디를 만들곤 한다.

길드명을 따서 만들기도 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그룹이름을 따서
짓기도 한다.


..

난...
스타크래프트에서의 내 아이디를 그녀의 이름을 따서 만들었었다.


그녀를 잠시 보지 못한 동안 나 스스로 그녀의 얼굴이 기억안나고
모습이 기억안날 지언정 이름과 그녀의 향기는 잊기 싫어서
아이디를 만들었었다. 그녀의 이름을 따서 ...




...




MuMyung
사인해달라는 나의 말에 그냥 영어 쓰듯 쓴 그의 아이디.    

무명.




...

힘든 팀을 이끌며 누구보다도 맑고 강한 눈빛을 모니터에 주시하던 그
자신의 모든 것이 공개된 상황. 노출된 상황을 스스로 벗어나기 위해 노력했을 그
물러설 수도 없는 위치에 있던 그




쓰디쓴 패배...




좋은 동료 한명만 더 있었다면.  팀이 조금 더 버티어 줄 수 있다면.

낡은 마우스가 조금만 더 버텼었다면...

...

그뒤로 T1에 영입



그렇게 바라던 좋은 동료와 빵빵한 지원을 해주는 팀과
새 마우스를 쥐게 된 그.




연속으로 초반 전략전이 실패하고 무너저버리는 모습은 정말 안스러웠다.
몇주전 1승을 팀에게 선사했었던 그의 표정은 팀을 위해 무언가 했다는
만족스러운 표정이었다.

...

결코 약하지 않다.
상대에게 승리하기위해 극단적인 전략과 전술만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



당신이 필요한건, 팀이 필요한 건 그리고...당신의 팬이 필요한 건 당신의 1승이 아니라

BoxeR도 울고갈 정도의 눈빛. 배수의 진을 치고 한발짝만 움직여도
끝인 위치에서 이를 갈던 마인드.


그것을 보여준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왜냐면...그것이 당신을 더욱 유명하게 만들어 줄테니...



...


당신은 더 이상 MuMyung이 아니다.

최고의 저그 플레이어.
T1의 없어서는 안될 저그 플레이어가 되길 기원하며

최고가 되어서 무명의 아이디를 유명하게 만들길 빌며....




by Lunatic Love



P.S: 스타 토토...망했다...T^T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비오는수요일
04/10/02 16:34
수정 아이콘
성학승선수, 팀에 일조를 한다는 의지는 좋지만, 그것이 부담이되어 짓누르게해선 안돼죠.
부담털고, 배울것배우고, 마음편한 상태에서 최선을 다하다보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무명~ 파이팅!
좋은글 감사합니다. Lunatic love님.
pgr눈팅경력20년
04/10/02 17:13
수정 아이콘
성학승선수 응원글 정말 오랜만에보네요..
잘 읽었습니다.^^
arq.Gstar
04/10/02 17:17
수정 아이콘
제가 전에 어떤 대회 나갔을때 성학승선수가 우승하고
전 16강에서 탈락을.................ㅠ.ㅠ
그때도 잘하셨다는.. 지금도 잘할거라고 생각해용~
레몬트리
04/10/02 17:20
수정 아이콘
무명이란 아이디는 영화 영웅에서 양조위가 맡은 배역이름이 무명이거든요. 거기서 따온 것 아닌가요?
아, 영웅에서 무명은 강호 초절정 고수로 역시 이름없이 살다간다 란 뜻에 이름입니다.
edelweis_s
04/10/02 17:44
수정 아이콘
레몬트리//영화 영웅에서 무명은 이름은 이연결이 맡은 배역입니다.

오늘 경기보니까 저그VS저그에서 드론 정찰이 역시 중요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주종족은 테란이지만 저그를 더 잘하는 저로서는 매우 중요한 것을 배운 것 같네요.
CoNd.XellOs
04/10/02 17:51
수정 아이콘
정말 좋은 글 이네요!!!
성학승 선수가 T1 팀에서 더 좋은 성적 거두시길~~ ^^
진곰이
04/10/02 17:54
수정 아이콘
저도 스타토토 망했답니다...ㅠㅠ
우리 T1팀을 믿었건만..ㅠㅠ
04/10/02 17:56
수정 아이콘
레몬트리//제가 알기론 성학승 선수가 MuMyung이란 아이디로 방송에 나온게 2001년에 겜비시(현 엠비시게임)에서 열리는 KPGA투어 인 것으로 알고 있고요. 영화 '영웅'은 2002년에 개봉한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영화보고 만든 아이디는 아닌 듯 하네요.(제 기억이 틀리면 낭패인데...... 틀리다면 누구라도 지적해 주시길~)
Reminiscence
04/10/02 18:01
수정 아이콘
저도 스타 토토 완전히 망했죠ㅜㅜ
레몬트리
04/10/02 18:36
수정 아이콘
무명이 이연걸인가요? 왜 난 양조위라고 굳게 믿고 있었을까? 양조위가 더 멋있어서 그랬나? 어쨌든 그냥 추측한거고요.
전 영화에서 무명이란 이름 참 멋있다고 생각했거든요.. 그 뜻을 곱씹으면 곱씹을수록 깊은 무언가가 느껴지는..
하여간.. 괜히 영화얘기 꺼내서 죄송하고요... 성부장님 화이팅입니다! 이제 승진하셔야죠..!
ilove--v
04/10/02 19:35
수정 아이콘
성학승 선수도 인상이 참 좋은 선수죠... 화이팅!
꿈꾸는콥터
04/10/02 20:16
수정 아이콘
성학승선수..오늘경기 참 아쉬웠습니다..다음에는 좀 더 좋은경기 보여주시길.. 화이팅~!

저도 스타 토토 망했다죠..최근10개 중에 3개만..;; 빨리 리셋되는날만 기다리고 있죠..
DeaDBirD
04/10/02 22:07
수정 아이콘
성부장님~ 부담감은 털어버리고 여유를 찾으셨으면 좋겠어요.. 승패는 병가지상사..

Lunatic Love님 //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카이레스
04/10/03 00:31
수정 아이콘
성학승 선수의 무명이라는 아이디는 영화 영웅이 나오기 전부터 사용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 마 도 요^^;;
04/10/03 00:33
수정 아이콘
성학승 선수 화이팅...힘내시길..
김태훈
04/10/03 00:46
수정 아이콘
만화 풍운에 나오는 주인공 보경운의 사부인 절대강자가 바로 천검 무명인데..전 가끔 성학승 선수의 아뒤가 그기에서 따온 것이 아닌가 생각하곤 합니다..
오크날다
04/10/03 00:59
수정 아이콘
이 글 읽고 스투에서 기사보다가 '무명 선수 한풀이의 날' 이라는 기사 보고 깜짝 놀랐다는 ;;;;
04/10/03 02:15
수정 아이콘
성학승 선수 언제 한번 일 낼겁니다.
전 믿습니다.
04/10/04 13:17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을 이제야 봤군요.
저그 플레이어 중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선수죠~
앞으로 더욱 더 힘내시고, 건승하길 빌겠습니다 ^ ^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998 다들 뭐하시는지요! [16] 비오는수요일3428 04/10/03 3428 0
7997 임요환 vs 이윤열 vs 최연성/.. [23] PhoENix of naDa5275 04/10/03 5275 0
7996 이윤열.,..NaDa who are you?? [23] PhoENix of naDa3724 04/10/03 3724 0
7995 (기사)한국네티즌vs일본네티즌의 WCG2004에 대한 의견충돌... [22] 칼스티어5024 04/10/02 5024 0
7994 박정석 선수의 최근 전적. 요즘 포스가 대단합니다;; [52] 겨울이야기a5083 04/10/02 5083 0
7992 김도형 해설을 만났습니다 [16] malicious6063 04/10/02 6063 0
7991 [legend의 게이머말하기]1회 영웅 박정석편 [17] legend3662 04/10/02 3662 0
7990 ' 고정관념을 깨라 ' [3] 태공망...3328 04/10/02 3328 0
7989 리플레이 게시판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18] BlueZealot3387 04/10/02 3387 0
7988 [잡솔] 박효신의 '애화'라는 곡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9] 요린★4185 04/10/02 4185 0
7987 머큐리리그의 P.O 진출 Team은 ;;;;??? [17] 스텝좀밟앗니3441 04/10/02 3441 0
7986 당신은 더 이상 MuMyung이 아니다. [19] Lunatic Love4847 04/10/02 4847 0
7985 오늘만큼은 일본이 부럽네요... [45] 쫌하는아이.5216 04/10/02 5216 0
7984 어제 경기와 pgr의 칭찬문화. [3] 시퐁3377 04/10/02 3377 0
7983 언어 습관... [1] 타츠야3375 04/10/02 3375 0
7982 [후기] 이윤열의 시점에서 바라본 EVER OSL 6주차... [11] nodelay3739 04/10/02 3739 0
7981 [후기] 이윤열의 시점에서 바라본 당골왕 MSL 1주차... [10] nodelay3784 04/10/02 3784 0
7980 재미삼아 써보는 E-sport 본격소설 [Who am I?]03# [3] McBaB3423 04/10/02 3423 0
7979 [PvsZ] 공방 대저그전 승률 20~30%였던 저를 승률 60~70%까지 올려준 빌드입니다. [20] 고도의증슥빠3996 04/10/01 3996 0
7978 Inside stuff 를 보고나서... [4] CSP_Yellow6494 04/10/02 6494 0
7977 테란 최강 버그성 플레이와 정찰 허용해야 하나? [19] ArcanumToss6920 04/10/02 6920 0
7976 임요환 그의 토스전! (박용욱전을 보고나서..그냥 잡답) [7] TopaZ4118 04/10/02 4118 0
7975 [잡설] 전 기분파입니다.. [8] tajoegg3692 04/10/02 369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