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갤럭시 S가 들어와서 잠시 구경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여 오래 붙잡을 수 없었지만, 잠시 만져본 소감(?)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친구의 아이폰 3GS와 비교를 해봤습니다.

1. AMOLED 화면
확실히 쨍~한 느낌이 강합니다. 동영상 많이 보실 분들에겐 좋을 거 같습니다. 많은 블로그에서 이야기되고 있는 약간의 붉은끼(?)가 감도는 현상을 잘 모르겠습니다. 조명 문제일 수도 있고, 제 눈 문제일 수도 있구요. 야외에서 비교를 못해봐서 그것도 어떨지는 모르겠네요.
유튜브 실행 때도 속도 괜찮고 보기 좋았습니다. 다만 폰을 거의 수평에 가까운 상태에서 제 몸쪽으로 약간 기울인 상태에서 가로로 돌렸는데, 동영상의 플립이 거꾸로, 제 맞은편 사람이 보는 방향으로 돌아가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더 기울여줬는데도 제대로 돌아오지 않고 계속 그 상태로 진행이 되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2. 디자인
디자인은 개인간의 호불호가 강하지만 아이콘 디자인은 제가 보기에 병맛 -_- 입니다. 너무 촌스럽습니다. 아이폰 스타일로 아이콘들이 펼쳐져 있는 거 보면 제가 보기엔 솔직히 한숨만 나옵니다. 몇 가지 어플도 실행해봤는데 마치 프리젠테이션 준비하면서 디자인 적용된 서식 보다가 관공서 양식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기계 디자인도 역시 개인간 차이가 있겠지만 좀 답답하네요. 뭐랄까 마치 옛날 각 그랜저 보는 느낌입니다.

3. 웹브라우저
아이폰 3GS와 속도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즉 더 빠르다고 말할 수는 없는 부분이라 아이폰 4와 비교하게 되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진정한 승부는 아이폰 4와 프로요 적용 후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플래시를 돌려보지 못한 것이 아쉽네요.

4. etc.
제가 사용할 때는 몇 개 안해봐서 모르겠는데, 다른 분이 다수의 어플들을 차례로 실행시켰더니 갑자기 속도가 급격히 느려지면서 다운되는 듯한 상황이 발생했었다고 하더군요. 물론 모바일 기기이니 일반 데스크탑처럼 수많은 어플을 실행시킬 일은 거의 없을 거라고 보면 큰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너무 짧게 보긴 했지만 간단한 결론은... 역시 하드웨어는 좋지만, 소프트웨어와 세부적인 부분은 여전히 좀 모자란 게 아닌가 싶습니다. 모자란 게 눈에 보이기 때문에 그런 점은 오히려 채우기는 쉽지만 더 큰 문제는 그것을 넘어설꺼라는 기대를 하기는 어려워보인다는 점이죠. 구입하신 분들이 계시면 앞으로 더 자세한 이야기 써주시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