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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7/27 01:19:35
Name sungsik
File #1 i20100725095323.jpg (61.1 KB), Download : 57
Subject [일반] 한국 락 페스티벌의 과도기?



저번 일요일에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끝났습니다. 전 자금사정으로 가지 못했지만
기사를 보고 누적 관객이 5만이었다는 얘기에 성황리에 잘 마쳤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정작 다녀오신 분들의 말은 상당히 부정적이네요.

대부분이 아티스트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이라기 보단
관객 수가 극단적으로 적었다는 것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시더군요.


첫날은 정말 심각할 정도로 관객이 적어 락페스티벌이라는 말 자체가 좀 무색할 정도였고
둘째날은 가장 관객이 많았지만 공짜표를 뿌린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가족단위 소풍 놀러온듯한 구성원이 많았다고 하네요.
마지막날 역시 공연이 조금씩 밀려 막차 시간 때문인지 이안브라운이 시작하기도 전에 거의 다 나갔다고 합니다.

그나마 둘째날 후커스탱크 딱 하나 사람들이 재미있게 놀았다는 것에 위안을 삼아야할지 어때야할지...
막날 이안브라운의 경우는 정말 아티스트에게 미안하다 느낄 정도로 사람이 적었다고 하더군요.


문제는 펜타뿐만이 아니라 이번에 일명 우드스탁으로 불릴 뻔... 하다가
이름 바뀌어 버린 아티 할배가 주관하는 락 페스티벌인데요.

오늘 한국 밴드 라인업 중 하나였던 넥스트가 참가하지 않는다고 발표했고
다른 밴드들 역시 미리 밴드들과 컨택이 된 것이 아니라 일단 대충 발표부터하고 그 다음부터
컨택을 하는 느낍입니다.

무산이라는 루머아닌 루머까지 돌고 있고 현재 상황으론 무산될 가능성도 상당히 높고
치뤄진다 하더라도 펜타보다 더 처참하게 망할 느낌이 느껴집니다.

그나마 옐로라인이 주관했던 08까지 펜타와 지산 1회는 언제나 성공적이었고
올해도 라인업이 나쁘지 않아 대실패..까진 가지 않을 거 같지만,
작은 나라에 너무 많은 락페가 생기고 그 때문에 팬들도 분산되고 하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한국 락패가 부디 이 과도기를 잘 넘기고 한국의 문화로 제대로 자리잡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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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27 01:31
수정 아이콘
2일, 3일차 펜타 갔다왔습니다.
관객 수와 호응도 문제였지만, 부대 시설이라던지 진행에 있어서 엄청난 짜증이 밀려오더군요.
집에 가는 것도 몇시간에 걸쳐서 줄서있는데 새치기가 난무하고... 할튼 엄청나게 빡셌습니다.
펜타는 이번에 처음 가본 거였는데, 제 입맛에 딱맞는 라인업이 오지 않는 이상
다시는 가지 않을 생각입니다. -_-
박루미
10/07/27 01:32
수정 아이콘
잊을 수 없던 스피커 사태
10/07/27 04:38
수정 아이콘
현 가요계의 다양성 그리고 균형감을 위해서 반드시 있어야 하는 분들이지만
인기가 없다고 사회를 나무란다거나 사랑해달라고 읍소하는건 해결책이 아니지요.
물론 글쓴 분은 그런 말씀 안 하셨지만 사회적으로 인정 받을 수 있을 만큼
더욱 더 멋지고 훌륭한 음악으로 찾아오시면 저도 다시금 감동받을 준비 되어있습니다.

제 귀는 락으로 열렸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
감성소년.
10/07/27 06:33
수정 아이콘
총 8만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다는 한국판 우드스탁... 페스티벌을 모두 끝마치고 나서 아티 콘펠드 할아버지의 소감이 궁금해지네요..
드래곤플라이
10/07/27 09:36
수정 아이콘
어제오늘 얘기가 아닙니다.
전성기가 지난 인기 많지 않은 아티스트들 데려오면 또 그만큼 사람들 관심이 끊기는건
어쩔수 없는현실이죠 그렇다고 돈좀 많이 써서
비싼애들 데리고 와도 수지타산이 안맞습니다.
주관사들이 돈을 못버니 국내 아티스트들에게 그만큼 대접도 못해주고요
결국은 이런 국내 락 씬이 "인디는 평생 인디 " 공식이 성립 되죠
이거 10년넘게 반복 되는 악순환 입니다.
언제나 국내 락페스티벌은 적자입니다.
Go_TheMarine
10/07/27 12:45
수정 아이콘
이티피가 확실히 좀 커졌으면 하는데 쉽지 않은게 아쉽네요.
잠실야구장에서 했을때 유료관객이 최소 3만5천이었으니...
아..
내년에는 꼭 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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