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0/08/01 00:51:09
Name 달덩이
Subject [일반] [댠관후기]2010.07.30 두산 vs 한화




◎ 오늘경기를 보면서 든 생각 : 한화가 잘한 걸까, 두산이 못한걸까?

기록지를 보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하지는 않은데, 두산이 오늘 친 병살타가 3개? 인가요. 꼴데툰에서 본 어느 장면이 생각나는 그런 경기였습니다. 어제, 그제 오늘까지 3일동안 두산 선수들의 타격감은 좀 떨어진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이를 뒤집어서 보면 한화의 데폴라 선수는 오늘 '좋은 피칭'을 했다고 정리할 수 있을까요?  현장에서 보는 것만으로는 판단하기 어려웠지만,  계속 제구가 흔들렸던 홍상삼선수에 비해서, 데폴라 선수는 위기를 넘기는 모습이 결국 오늘 승부의 포인트가 아니었나 하고 생각해봅니다.   한화 수비진들의 수비도 전반적으로 깔끔했구요. 그래도 오늘의 수훈 선수를 3명 꼽자면 한화의 3투수 - 데폴라/ 윤규진/ 박정진 선수를 택하겠습니다.  

두산으로서는 7회말 공격이 정말 아쉬웠죠.  좌타자 3명 상대하라고 올려보낸 것 같은 마일영 선수가 이종욱선수를 볼넷으로 출루하고, 오재원 선수의 타구가 병살로 연결이 안되었던 것 같은데.  타구가 어려웠나요;;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다음 정수빈 선수의 번트안타. 이건 타이밍상은 아웃으로 봤는데 1루수 발이 떨어졌었는지 세이프가 되었죠.  두목곰이 여기서 2타점 적시타를 쳤는데(참.. 대단하다 싶었습니다. ) 후속타가 연결되지는 않았습니다.  이성열 선수가 삼진을 당하면서 공격의 맥이 끊겨버렸죠.. 뽕열선수, 참 좋아하는데 중요한 타석에서 안타를 못 쳐줬네요...ㅠㅠ


한화입장에서는 투수들의 호투 + 운도 따라준 경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2회말에 보크로 어이없게 선취점을 내어주었을때는 이게 뭔가.. 싶었는데 그 다음회에 홍상삼선수의 와일드 피치로 바로 만회점.. 그리고 오늘 폭투로 또 추가점도 얻었죠? 오늘 야구의 신은 한화의 승리를 보고 싶었던게 아닐까. 그런 생각도 들더군요.


경기 내용과는 별개로, 제가 한화 경기를 가보고 싶었던 '절대적'인 이유는 한화의 '응원가'때문이었는데요.
지금도 '이글스의 정현석~'와 '2번째 입니다!' '이글스의 구렛나루'가  머리속에서 맴돕니다. 대박입니다. 크크
엘지 응원가가 리그 최고라고 자신했었는데, 이제 그 절대적인 믿음이 깨질 것 같습니다. 기승전결없이 몰아부치는 맛이 아유..

전근표 선수가 1군에있어서 오늘 경기에 나왔으면 얼마나 재미있었을까요? 흐흣

그리고 한화 치어리더들은 최신곡은 다 준비하나보더군요. 오렌지캬라멜 노래를 야구장에서 들을 줄이야. 거기다 복장에 마이크까지, 으하하하  보통 치어언니들(그냥 펀의상 언니에요..) 공연에 관심 없었는데 오늘은 저절로 눈이 갔습니다.

오늘 단관에 참석해주신 버디홀리님, 내일은님, Zakk Wylde님, The Huse님, 달님, Andes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들 집에 잘 도착하셨는지 모르겠네요

사진 몇 장 올립니다. 늘 그렇지만... 잘 찍지는 못합니다.















여행 조심히 다녀오세요! 혹시 이 날짜에 야구장에서 이 피켓을 발견하시면 AnDes님이거니 하고 아시면 됩니다 ^^


덧)그나저나.. 내가 좋아하는 엘지트윈스, 오늘도 졌다며? 아흑 ㅠ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꼬쟁투
10/08/01 00:56
수정 아이콘
수고하셨습니다. 엘지경기 안보고 잠실경기 보신게 제일 부럽네요..
우린..원정 9연패를...
Zakk Wylde
10/08/01 01:40
수정 아이콘
다음 단관은 언젤까요? ^^
버디홀리
10/08/01 02:24
수정 아이콘
적지않은 안타수 였는데 산발에 그치면서 힘든 경기였어요.
초반에 데폴라가 제구가 제대로 안됐을때 쓰러뜨렸어야 했는데 초반 흐름을 놓친 것이 아쉽네요.
어제, 오늘 한화의 모습은 올스타전이 꽤나 큰 도움이 된 모양입니다.
상당히 짜임새가 있어 보였고, 한번 잡은 흐름을 놓치지 않는게 진짜 강팀인데 그 흐름을 넘겨주지 않으려고
버티는 힘도 대단하더군요.
시즌 초반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여서 시즌 말쯤에는 상당히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
The HUSE
10/08/01 09:23
수정 아이콘
한화 응원가 대박입니다.
너무 잼나요.
"두번째 입니다."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내일은" "Zakk" "달" "달덩이" "Andes" "버디홀리" 님 모두 반가웠구요,
특히 버디홀리님 덕에 유쾌한 단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칼 리히터 폰
10/08/01 10:20
수정 아이콘
수고 많으셨습니다.
크크크 한화의 응원가중 역시 백미는 '이글스의 정현석'...
몇번 따라하다 보면 성대결절 와버린다는 전설의 응원가

다음에는 단관 따라가보고 싶네요 ^^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3891 [일반] 박찬호 양키스 방출 [29] SaintTail7169 10/08/01 7169 0
23889 [일반] # 본격 평범한 대학생 호주여행 다녀온 이야기 - 3. 트램의 도시 멜버른과 도서관의 게임기 [1] 한듣보4534 10/08/01 4534 0
23888 [일반] 조금 무섭습니다... [9] EZrock5198 10/08/01 5198 0
23887 [일반]  [단관후기] 20100731 한화 Eagles VS 두산 Bears [6] Zakk Wylde4034 10/08/01 4034 0
23886 [일반] 2Words [1] rakorn2677 10/08/01 2677 0
23885 [일반] [댠관후기]2010.07.30 두산 vs 한화 [8] 달덩이2953 10/08/01 2953 0
23882 [일반] 추억의 애니메이션 오프닝(5) [9] 큭큭나당3653 10/07/31 3653 0
23881 [일반] 2010 마구마구 프로야구 7/31(토) 리뷰 & 8/1(일) 프리뷰 [31] lotte_giants3847 10/07/31 3847 0
23878 [일반] 책을 읽고있어요 그런데.. [10] 이강호3642 10/07/31 3642 0
23877 [일반] 프로야구 두번째 불판 올립니다. [151] EZrock3463 10/07/31 3463 1
23876 [일반] 프로야구 중계 불판입니다. [307] EZrock4240 10/07/31 4240 0
23875 [일반] 사실 오빠 동생 사이로는 만족할 수가 없군요. [15] 성시경6466 10/07/31 6466 0
23873 [일반] 광주 폭동이나 사태나 민주화 운동이나 그게 뭐가 중요해? [33] 쿠루뽀롱5533 10/07/31 5533 3
23872 [일반] 유승민의 천적에서 팀의 맏형으로, 대우증권 최현진 선수. 김스크3457 10/07/31 3457 0
23871 [일반] [만화] 요츠바랑! - 아즈마 키요히코 [23] 모모리3833 10/07/31 3833 0
23870 [일반] [예능이야기] 스물두번째. 대한민국 토크쇼의 살아있는 역사 -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 [14] Hypocrite.12414.7298 10/07/31 7298 3
23869 [일반] 엘지 트윈스 트레이드 소문이 또 도는군요. [63] 정지원7094 10/07/31 7094 0
23868 [일반] 광주 '사태'라 생각하는 이들에게 전하는 글 [41] BlAck_CoDE5581 10/07/31 5581 5
23867 [일반] 가끔씩은 하늘을 쳐다보는 여유를... [6] 츠카모토야쿠2858 10/07/31 2858 0
23866 [일반] 취업1년차 중간정리 [8] 부엉이5663 10/07/30 5663 0
23864 [일반] 2010 마구마구 프로야구 7/30(금) 리뷰 & 7/31(토) 프리뷰 [28] 멀면 벙커링3379 10/07/30 3379 0
23862 [일반] 7월 30일(金) 프로야구 불판 두번째입니다. [179] Hypocrite.12414.4042 10/07/30 4042 0
23861 [일반] 뜬금 드라마 추천 - 크크섬의 비밀 [15] 석양4343 10/07/30 434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