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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8/15 20:44:00
Name 동료동료열매
Subject [일반] 무한도전, 하하보다 길이 더 문제다.

http://news.nate.com/view/20100815n04076

관련기사 링크입니다.



PGR에 무한도전 매니아들이 참 많은것을 알고 있고 언젠가 무한도전 7명의 캐릭터에 관한 요즘의 생각을 길게 한번 글로 써볼까 생각만 하다가 그놈의 귀차니즘때문에(...) 미루고 미루다 마침 좋은 기사를 보았습니다.

요즘의 무한도전은 정형돈 원탑이라고 할 수 있죠.
그간 정준하의 그늘에 가리고 (그 이전에는 하하에게 디스당하며) 근근히 캐릭터를 이어왔던 그가, 최근에 입담이 터지기 시작하면서 몸+말 개그를 두루두루 섭렵하고 있습니다. "명수형이 밟기엔 내가 너무 컸어요" 하하 이 말이 참 잘 어울리는 캐릭터죠. 마찬가지로 명수옹역시 나이에도 불구하고 방송 정말 열심히하죠. 사랑합니다.

유느님이야 따로 설명안해도 될듯합니다. 진행에 있어서 독보적인 존재이자 무한도전의 산소같은 존재이니 패스하고, 노홍철의 경우 최근 WM7에서 좀 실망한 감이 없지않지만, 타 분야에서 혼자서도 충분히 방송분량을 뽑아낼정도의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쨋거나 이 순혈라인 (유재석-박명수-노홍철-정형돈)은 딱히 불만이 있는 사람이 없을겁니다.


이제부터는 약간 호불호가 갈리는 문제의 3인방인데요. 정준하,하하,길 이 남았습니다.
정준하는 저는 피드백이 강한 사람이라 뭐 이런저런 악평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호감으로 생각하는 캐릭텁니다.
일단 WM7을 할때의 그런 열정이나 다양한 캐릭터 변신 (바보형-쩌리짱-쿨가이) 등등으로 브릿지역할의 정말 산소같은 존재죠. 무한도전에서 없어서는 안될 캐릭터라고 생각하고 예전에는 뭐만 해도 밉상이었는데 요즘은 참 괜찮더라구요.

보통 무한도전 매니아 내에서도 하하와 길은 약간 호불호가 갈리는편인데 하하의 경우 원래의 캐릭터 자체가 밉상 캐릭터였습니다.
그간 하하관련 게시글에 저의 '친'하하 적 성향(?)을 아시는분은 아실텐데, 원래 캐릭터 자체가 그런 친구인데다가 예능감이 충분히 있습니다.

적어도 길의 무리수와는 견줄바가 아닙니다.
기사 본문에도 나와있듯이 정말 게스트로서의 길은 신선함 그 자체였는데 요즘엔 길이 길을 잃었습니다.
자신의 정체성을 전혀 찾지 못한채 헤메고 있는 모습이 이제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폭풍같은 리액션도 짜증나게 들릴정도니까요.
무엇보다 제가 길에게 가장 실망스러운점은, 본인의 그 부족한 예능감을 스스로 모르고 있는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어느정도 예능감을 가지고 있으니 이런이런 일을 벌려는 놓는데 수습은 제대로 못하는 느낌이 강하다고 할까요? 바캉스특집에서의 뜬금없는 신발숨기기도 그렇고 이번 7특집에서는 뜬금없이 책값을 다 더하고 있질않나... 아무튼 열거하자면 끝이 없지만 정말 예능감자체가 부족해보입니다.

그렇다고 길이 예능프로 나와서 손가락 빨고있어야 되냐그럼? 이라고 반문한다면 딱히 할말은 없지만, 손가락 빨고 있었던 전진은 그래도 '뭐든지 잘하는 캐릭터'라는 특출한 캐릭터라도 있었습니다. 반면 지금의 길은 WM7을 보나 아이돌특집을 보나 뭔가 구멍이 훵하니 뚫린 허풍잔뜩 들어간 예능인이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pgr의 무한도전 매니아분들의 여러가지 생각을 공유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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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drome
10/08/15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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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무한도전 한동안 못봤더니 문제가 있긴 있나보군요.

빅재미가 많이 줄었나 봅니다. 프로젝트도 좋지만 유머가 식으면 안되는데
603DragoN2
10/08/15 20:53
수정 아이콘
언젠가는 잘하겠죠 길게 봅시다
10/08/15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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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예능감이라는게...아직 방송한 지 덜 된사람이 빛을 보려면 재능이 있어야 한다고 보는데
길씨는...진짜 노력형 완전 노력형 같습니다. 정말 한마리에 물고기를 건지기위해서 몇만개의 떡밥을 던지는...
정말 열심히 하는 것 같아서 보기는 좋던데...가끔 억지스러운 상황이 좀 짜증날 때도 있더군요
10/08/15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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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저번 주 아이돌 특집 때만 해도 바지 뜯어지는 걸 비롯해서 많이 웃겼고 다른 때도 많이 웃겼는데요.
어제도 차 안에서 유반장한테 톡 던진 장난 아닌 한마디(?)에도 낄낄거릴 수 있었습니다.
가끔씩 던지는 무리수가 걸리긴 하지만 1박2일 김종민과 비교했을 때 길은 전혀 문제가 되질 않습니다.
만약 길의 외모만 좀 더 호감형이었더라면 지금보단 훨씬 나은 평가를 받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진짜 문제는 1박2일 김종민 같은 경우죠. 오늘만 해도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 있었는데 그것 때문에 그냥 화가 납니다 -_-;;
최악이라던 전진만 해도 김종민에 비하면 예능돌이라고 칭하고 싶고요, 뜨거운 형제들에서 잽싸게 하차한 노유민은 천사 같이 느껴집니다.
위원장
10/08/15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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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은 정말 왜 그러는지....
전 요즘 레슬링때문에 그런지... 하하가 잘 안보이던데...
임수정
10/08/15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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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상하게 정준하, 하하는 호감이고 전진도 재미가 없으면 없었지 무리수를 던지거나 하지는 않아서 괜찮았는데,
길은 재미도없는 무리수만 잔뜩 던지고 이상하게 비호감이더군요
리쌍에서의 길은 정말 좋아하고 리쌍 노래도 엄청 좋아하는데, 무한도전에서의 길은 정말 싫습니다-_-;;왜이렇게 비호감으로 느껴지는지....
대인배
10/08/15 20:57
수정 아이콘
길 스스로는 빵빵 터뜨리지 못하지만,
예전에 정형돈이 했던 당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멤버들이 웃기지 못하는 정형돈을 소재 삼아 개그를 했듯이 말이죠.

저는 애초에 길을 메인에서 개그를 하는 역할로 안보고 저런 역할로 보았기에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초창기보다는 덜 신선하긴 하지만요.
10/08/15 20:59
수정 아이콘
노홍철씨는 운동신경이 조금 떨어지기 때문에 레슬링에서 강점을 못보이는 것은 어쩔수 없는 것이죠.
여타 다른 댄스스포츠나 에어로빅처럼 스포츠 위주로 한 무도에서는 노홍철씨보다는 날유와 항돈이, 잔진이 돋보인는 특집이였죠.
길씨같은 경우에는 초반에 나왔을때 빵빵 터뜨려주면서 많은 기대감때문에 이렇게 까이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이는 잔진과 대조 되죠. 잔진은 초반에 자리못잡고, 캐릭터 못잡았지만 갈수록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요즘 길씨는 무리수를 너무 둬서.. 지금 조용한 하하씨보다 프로그램 진행에 맥을 끊는 경우가 많아서 시청자들이 보기에는 나쁘게 보는 감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태호피디는 이를 방송에서 살려서.. 광고 패러디도 하고.. 하는 거보니 캐릭터로 잡아주는거 아닐까 싶구요.. 과거 항돈이 시절처럼요..


그나저나 MBC는 항돈이랑 찮은이형을 많이 밀어주는 것 같습니다. 항돈이는 벌써 고정만 3개.. 찮은이형은 강력한 대상후보..
또, 이번 7특집은 런닝맨과 비슷한 느낌에 스케일은 더 큰 느낌이더군요..
PGR끊고싶다
10/08/15 21:00
수정 아이콘
저는 그냥 전체적으로 예전만큼 못하는것같네요.
새로운캐릭터나, 멤버들과의 재밌는 관계들이 점점 식상해지네요.
원래 무한도전의 열렬한지지자였지만 요샌 잘 안챙겨보게되더군요.
제 친구들도 그 시간대에 딱히재밌는것도안하고 무한도전도 예전만 못하니 이 시간대에 다른일하는애들도 많이 늘었네요.
예전에 친구들과 술한잔하면서 무한도전이 적절한안주역할을했는데 요샌 관심밖....
강아지
10/08/15 20:59
수정 아이콘
전 하하 와 1박2일의 mc몽이 제일 짜증나네요
이유는 뭐 말안해도 아실테구요
하하는 너무 상대방을 비난하는데 명수옹은 비난을 해도 웃기고 뒤끝없이 하는데 하하는
제3자가봐도 짜증나게 비난을 하더라구요 그렇다고 나이가 많은것도 아니고 다 형들밖에없는데
mc몽은 뭐 요즘 막장인증 제대로하고있죠 1박2일 자세히보면 중간중간에 mc몽 방송하기 귀찮은 그표정과 말투
진짜 거슬립니다 저번에 버스정류장에서 라면먹을때도 강호동 라면 신기록 얘기하면서 웃고 떠드는데 혼자 똥씹은얼굴하며
빨리일어나요~~ 이러고 있으니 ....
한가인
10/08/15 20:59
수정 아이콘
전 길 좋던데.. 무리수를 던지는 것도 지금 길이 잡아나가고 있는 컨셉으로 보고 있습니다.
예전에 형돈이가 어쩔 수 없이 '웃기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게 컨셉처럼 되었듯이요.

개인적으로는 지금 상태도 좋지만, 뭐 기다리면 더 나아지리라 봅니다.
모모리
10/08/15 21:02
수정 아이콘
저번에 블로그 돌다가 본 글이군요. 전 하하가 훨씬 문제 같던데;; 하하가 복귀하고서 한 게 없어요.
LG.33.박용택
10/08/15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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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좋지 않나요?
열심히 하잖아요!
시크릿 바캉스 때도..새벽일찍..불러제끼는 위엄
SoSoHypo
10/08/15 21:02
수정 아이콘
레슬링 특집은 어제 방송한게 7부였는데 6부까지 하하가 없었으니, MBC파업 - 천안함 국가적 애도기간 이후부터 지금까지 거의 러닝타임의 절반을 방송출연 안한거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아직 보여준게 없기도 하지만 보여줄수도 없었다고 생각할 수 있겠죠. 나머지는 슬슬 감잡아가는 단계라고 보는데요. 무한도전은 PD가 김태호니까 알아서 할겁니다. 워낙에 피드백도 잘하는 양반이니까요.

하하는 다른건 다 만족하는데, 딱 2가지. 세에~ 하는거랑, 정형돈을 옛날의 정형돈으로 끌고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어제 방송분에 이거 나왔다고 말 많더군요.) 나머지는 무한도전 7명 다 만족합니다. 기복은 있지만 다들 중간이상은 하니까요. 길이나 정준하는 거의 리액션이나 브릿지 역할로 있는거고, 유재석은 진행이고, 웃음뽑아내는건 나머지 멤버죠. 아마 길에게 불만있으신 분들은 길에게도 박명수나 노홍철과 같이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걸 바라는것 같은데. 아직 그단계까지는 아닌듯 싶어요.

1박 2일의 김종민은 밑바닥에서 치고올라올 기세가 안보이고, 뜨형에서 그런역할이었으면 노유민처럼 짤렸을거라 봅니다. 항상 하나를 강조하는 1박2일이니까 어쩔수없이 끌고가는거죠. 오늘도 그냥 옆에서 스태프처럼 박수치고 따라하기만 하던데. 조만간 1년 다 되어가네요. 강호동은 주식 다 날려도 방송 잘 하던데.. MC몽은 요즘 병역문제 때문에 고민이 많아서인지 활동적이지가 않더군요. 이승기는 강철체력인지 드라마를 찍어도 예전이나 지금이나 꾸준하네요. 나머지는 뭐 말할필요도 없죠. 너무 잘 해줍니다.
10/08/15 21:08
수정 아이콘
화면 속에서 웃어주는 사람이 있으면 분위기가 한층 즐겁죠.
그런 면에서 길의 리액션은 최강이라고 생각합니다.
Grateful Days~
10/08/15 21:09
수정 아이콘
무한도전 자체에 요즘 좋게 써주는 기자자체가 거의 없기 때문에..
밀가리
10/08/15 21:07
수정 아이콘
어제 자막을 보니 제작진에서 편집이랑 자막으로 길 씨를 엄청 밀어주더군요. 뭐 재미는 없는데 열심히는 하니 밉상은 아니네요.
달덩이
10/08/15 21:10
수정 아이콘
전 하하때문에 무한도전 안본적도 있어서...열심히 하는게 눈에들어오는 길이 더 좋네요^^;;;
에휴존슨이무슨죄
10/08/15 21:07
수정 아이콘
음...저는 악질(?) 무도빠라서 그런가요 -_-;;
지금의 길도 재밌고 한창 욕먹을때 하하도 재밌었고 정준하도 재밌었네요 -_-;; 전진이 조금 답답했지만...
무도가 좋다보니 그냥 출연진도 좋아보이는 것 같네요. 길이는 족구 몸개그할때 완전 대박인데 ㅠ
들나무
10/08/15 21:12
수정 아이콘
무리수가 캐릭터로 굳어지고 있는거같아요 길씨는 .. 시간이 지나면 좋아지리라봅니다.
제가볼때 문제는 하하씨 같아요. 복귀한지 얼마안되서 감이안올라온건지 wm7때문에 분량이없어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존재감이 너무없어요. 하는것두 없구요 .. 제가 하하씨를 좋게안봐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전진씨가 그립더군요..
10/08/15 21:12
수정 아이콘
저의 생각이 짧았던 것도 많이 있고 다른분들 의견도 받아 삭제합니다. 본의 아니게 화가 나신분들께 죄송합니다.
베르나르
10/08/15 21:10
수정 아이콘
항돈이 개그코드는 항상 저한테 웃음을 줬습니다 이제야 빛을 보는거 같아서 기분이 좋네요^^
길도 나름 무리수라는 캐릭터를 잡을려고 노력하는거 같아서 좀 더 두고 봐야되지 않을까 싶네요
요즘 들어 연애 하느라 TV 볼 시간이 없는데 다운 받아서 매주 보는건 무한도전 밖에 없습니다
이전까지의 무한도전도 저한테 항상 최고였고 앞으로의 무한도전도 저한테는 최고일껍니다
동료동료열매
10/08/15 21:13
수정 아이콘
뿐만아니라 길의 무리수는 바캉스에서 텐트치고 잘때가 절정이었는데요. 무려 4시간동안 텐트치고 라면끓여먹고 자는것. 어떻게 보면 정말 열심히하는 친구라서 나쁠건 없지만 그렇게 하고 스탭들 고생시키고서는 5분정도 방송나간거 보면 정말 이 친구는 나름 재밌을거라 생각하고 낸 아이디어 일텐데 예능감은 좀 많이 떨어지네. 라고 느꼈습니다. 반면 노홍철군은 여유있게 아침에 등장해서 길자고 있는것과 카메라1대로 5분분량 뽑아냈구요.

음 여러모로 길을 좀 안좋게 쓰긴했지만 그냥 길에대한 아쉬움들이라고 생각해주시면 좋겠네요.
어쨋거나 저는 1박의 김종민씨는 하차하면 프로그램이 더 살거라 생각하지만 길은 하차해선 안된다고 생각하거든요.
10/08/15 21:16
수정 아이콘
지난주 아이돌 특집에서의 '무리수' 캐릭터를 설명하기 위한 짧은 콩트(유재석, 박명수, 길)를 보고 확신이 들더군요.
길은 주어진 역할을 잘 소화해내고 있다고 봅니다.
하하도 자꾸 2년 전의 설정으로 돌아가려는 느낌이 강한데 (vs 박명수, 정형돈)
아직은 복귀하고 새로운 캐릭터를 정립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쇼미더머니
10/08/15 21:18
수정 아이콘
전 하하가 더 마음에 안들어요.
분명히 처음 복귀 녹화에서(예능의 신이었던가)에서 시청자들의 의견에
'돌아오되 바뀌어서 돌아왔으면 좋겠다'라는 의견이 있었는데, 본인은 전혀 그럴 의향이 없는것처럼 느껴지더군요.
예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고 생각하는지. 이게 정말 마음에 안드네요.
10/08/15 21:16
수정 아이콘
'무리수'는 사실 약간 몰아간 느낌이 있습니다. 그간 무리수가 없었던 것은 아니나(바캉스특집에서 일찌감치 와 있었던 것이 가장 큰 무리수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사실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무리수가 크게 다가오지 않습니다. 정말 무리수는 편집되었을 것이거든요.

문제는 멤버들과 제작진입니다. 그 무리수를 매번 느껴야하니까요. 방송시간과는 상대도 되지않을 긴 녹화시간동안 무리수를 보며 얼마나 답답했을까요? 그러다보니 멤버들은 길의 무리수를 지적하기 시작했고, 제작진은 드디어 '무리수'를 편집에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단연코, 그러한 모습을 제작진과 출연진이 내비치지 않았다면 시청자들은 크게 무리없이 받아들였을 것입니다. 무한도전에는 일부의 시청자들이 보기에는 길보다 무리수인 멤버들이 있으니까요.(물론 편집 이후지만요.)



길씨에 대해서는 기대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정형돈씨는 과거 '웃기지 않는'이라는 말도 안되는 캐릭터가 잡혀있었습니다. 물론 '웃기는 것 빼고 다 잘해'라는 것도 있었지만, 이건 다른 재능에 비해 웃기는 재능이 떨어진다는 뜻이었을 뿐입니다.

무한도전의 파급력이 당시와 같을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때와 같다면 길씨는 다른 방송에서도 '무리수'라는 캐릭터가 따라올 것입니다. 못웃긴다는 것보다 '무리수'이기 때문에, 안하면 그만이라 충분히 고쳐질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무리수'를 하더라도 웃겨보려는 모습, 정말로 4개월만에 20키로를 빼버린 모습 등에서 그가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레스링 특집은 4월까지의 모습입니다. 지난주 길씨에 대한 무리수특집편도 그렇고, 조금 몰아서 만든 감이 있습니다. 뭐, 그 이후로 계속해서 길씨가 무리한 모습만 보였다면 최대한 안좋은 모습을 안보여주려다가 이제 나오는 것일 수도 있지만요. 어쨌든 무한도전은 시차가 있는 방송입니다. 길씨에 대한 기대치가 얼마나 높은지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보기에 길씨는 기대한 정도의 활약은 보이고 있다 생각합니다.

신발을 숨기는 장면과 책가격을 합치는 장면은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신발 숨기는 장면자체가 제작진이 몰랐다면 모르겠습니다만, 뻔히 촬영을 했었으니 문제가 있었으면 제작진에서 알려줬을 것이구요. 책가격문제는 저런 식의 퀴즈(?)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해보고 대부분 실패하면서 풀어가는 것입니다. 재미가 없었다는 것은 단점이겠습니다만, 어느정도는 편집의 문제라고도 생각하거든요.
율곡이이
10/08/15 21:19
수정 아이콘
의욕없는 전진, 엠씨몽이나 김종민보단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호불호 문제인것 같네요...글 쓰신거보면 길이 뭘해도 싫어할것 같네요..
태연 수지 리지
10/08/15 21:17
수정 아이콘
무한도전에서 입냄새를 맡고 있는 길. 본인은 웃겨서 웃겠지만 듣기 싫을 때가 많아요. 절정은 쿨가이 정준하 투덜거릴때 차안에서 혼자 깔깔거리며 숨 넘어가는데... 얼마나 얄밉던지... 좀 짜증났네요. 그래도 나아지겠죠 뭐.
요즘 무한 도전은 유반장, 찮은이형, 미친존재감 형도니 때문에 봅니다.
이사무
10/08/1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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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혈은 유재석, 정형돈, 노홍철.... 이 세명이죠.
박명수도 중간에 들어왔다가, 나갔다가 , 다시 들어온 멤버구요.

위 세명이야 어느 멤버랑 묶어도 다 조화가 되고, 무도 내에서의 능력은 인정을 받고 있죠.
유재셕이야 MC 능력 하나만으로도 말할 필요도 없지만, 몸으로 하는 장기프로젝트를 보면 정형돈과 더불어서 두명이 가장 열심히 하며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정형돈도 위에 언급했듯이, 몸으로 하거나 연습을 해야하는 프로젝트에선 단연 발군이며, 최근에 롤로코스터의 성공 및 무도에서의 입지를 키우면서 자신감을 얻고 실질적인 2인자를 차지하고 있구요.(예전에도 유재석이 이영자의 택씨에서도 정형돈을 인정하는 발언을 했었죠)

노홍철도, 몸으로하는 프로젝트는 몸치라서 잘 하지는 못 하지만 노력하는 모습 (레슬링은 워낙 격하니 예외)과 꾸준한 웃음을 주고 있으며, 정형돈과 노홍철 이 둘은 어느 멤버와 붙여놔도 조화가 잘 된다는 점에선 유재석보다도 낫다고 볼 수 있죠.

박명수는... 사실 두명이나 세명끼리하는 팀의 조화는 덜 된다고 봐야죠. 유재석과의 콤비는 사실 좀 식상한 면도 있지만, 개그감과 혼자서 하는 개그는 여전히 강점이구요.

전진도 처음엔 반응이 오히려 좋았죠. 돈가방 특집때 반응이 좋고 인터넷에 당시 유행하던 빠삐놈 덕분에(?) 바로 들어와서 열심인 모습을 보였으나....뒤로 갈수록 병풍 및, 노력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죠. 김태호의 인터뷰를 봐도, 전진의 퇴장 이후에 전진에 대해서 좋게 말하는 것은 못 본 거 같습니다.

정준하도 최근 방송분에선 나름 괜찮은 모습을 보이고 있구요.

역시 문제는 길과 하하인데....
길은 초반에 워낙 전진의 자리를 확실히 메꿨기 때문에 괜찮았으나 최근 예능감없는 무리수로 욕을 먹고 있습니다만, 아직은 욕을 먹는 역할을 해줌으로서 그 나름의 역할을 한다고 봅니다.

하하는....자신감 상실과, 철 지난 2년전 개그를 계속 밀어붙이고 있죠. 그게 정말 문제인데..... 시청자반응도 그저그렇고요.
차라리 이미지 쇄신을 원한다면 남을 무시하는 캐릭터가 아니라.... 이번엔 구박받고 불쌍한(?) 캐릭터로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아요.
그 역할엔 정형돈이나 노홍철이 해주는 것이 좋겠죠. 정형돈이 과거에 당한 걸 그대로 해준다거나.... 그런 식으로요.
무도빠
10/08/15 21:21
수정 아이콘
무리수보다는 케릭터가 어쩡쩡하고 정색과 막말이 가장 큰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길씨의 정색과 막말 박명수씨의 정색과 막말은 차원이 다르며 그리고 낄낄웃는거
바캉스 특집이였나요? 차안에서 정준하씨 돈많이썻다고 했을때 길씨 3분동안 낄낄웃었는데 그당시 무도 게시판
난리났습니다 패고싶다 정말 마음에안든다 처웃지마라 등등 엄청난 비난이 쏟아젔고 지금도 엄청난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레슬링 특집때도 길씨 열심히 안하는 모습 자주보이고 손스타 기술걸때 일부로 안걸려서 손스타 다칠뻔하고
형돈신이나 쩌리짱보면 아 정말 열심히하는구나 생각드는데 길씨보면 자기몸 살리고 이러는게 보이거든요 그래서 시청자들이
더욱더 열이 받은거같습니다 그리고 게시판보면 공감가는 내용중에 하나가 시간이 지날수록 나아지는 기미가 안보인다입니다
항상 방송끝나면 100글중에 50글이상은 길씨 욕과 비난입니다 -_-
10/08/15 21:23
수정 아이콘
저도 무도를 엄청나게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현재 형돈의 포텐 발동이 너무 유쾌합니다.
미친존재감이라는 타이틀을 붙여줄 때도 상당히 고심했을텐데
그만큼 신경을 무도에서 신경을 써준다는 말이 될테고.
정준하 밉상짓 한번 하면 이만큼 미운 사람도 없더군요. 그래도 종종 한번씩 해줄땐 해준다고 생각이 들어서
플러스 마이너스 반반이 아닐까 싶어요.
다른 분 1박2일의 김종민씨와 연계해서 쓰신글 완전 공감하구요.
김종민은 필요없는 캐릭터 그냥 없는게 낫다고 확신이 드는 상황인데 반해
길이나 하하는 좀 더 기다려볼 필요가 있지 않나 싶어요.
하하 개그코드가 이도저도 아닌 어중뜨다는 것이 문제인듯.
길이야 뭐 말할 것도 없는 무리수의 왕...
형돈 포텐 터지기까지 오랜 시간을 지켜보았듯 가망이 없어라며
손가락질 하는 대신에 좀 더 지켜볼 생각이네요.
10/08/15 21:26
수정 아이콘
전 옛날 하하가 있을 때의 무한도전을 싫어하는 편이었는데, (즉 많은 분들이 레전설이라고 칭하시는 무도 초기부분. 70~80편부터 이후부터 좀 저에게 맞더군요.) 옛날과 다르게, 돌아온 지금은 하하 방송분량이 많이 적어진 것 같아서 보는데 별 무리가 없네요 -_-;;
길은 그냥 봐줄만 합니다.
다이어트
10/08/15 21:31
수정 아이콘
요새 길이 예전 정형돈-정준하가 맡던 샌드백 역할을 맡고 있죠
그래도 예전 전진과는 다르게 어쨌든 열심히 하려는 모습을 보여주곤 있어서 아직 지켜보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길이 예능감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충분히 주어지면 잘 해낼 수 있다고 생각되고요
문제는 시간인데 시청자들이 길이를 얼마나 기다려 줄지가 관건이겠죠

정준하는 무도내에서도 호감과 비호감을 주기적으로 파도타듯이 넘나드는 것 같습니다
하이킥때 훈남(?)으로 인기몰이를 하더니 술집사건으로 비호감덩어리로 변신 그 후 바보 캐릭으로 만회하나 싶더니
식객때 그나마 쌓았던 마일리지 다 까먹고 폭풍까임 그런데 요새 쿨가이 캐릭으로 다시 살아나고 있네요
예를 들어
그전에는 노홍철) 형 너무 안웃겨~
정준하) 애 또 뭐라그래~ @!#!@$@$~ 짜증+삐짐+징징징---->밉상 비호감 작렬

지금 노홍철) 형 너무 안웃겨~
정준하) 어디 하루 이틀이냐 덤덤
박명수) 레슬링 못 이기면 장가 못가는거지!
정준하 ) 그럼 나 이기게 해줘 장가가게
제발 이번에 이 상승세가 다시 꺽이는 일이 없었음 하네요 ㅡㅡ

요새 무도내에서 미친존재감으로 자신을 보여주는 정형돈의 경우 드디어 포텐이 터졌네요
존재감 없는 개그맨캐릭,웃기는거 뺴고 다 잘하는 예능기능인에서 웃기는것 또한 잘하는 캐릭으로 발전했어요
멘트도 적절히 치고 빠지고 무리수도 두지 않으면서도 자신있게 툭툭 던집니다 요즘 무도 에이스입니다
그리고 간간히 보여주는 일명 빡돈캐릭이 아주 인기몰이중입니다
의외의 장면에서 빡쳐서 성질내는데 이게 잘못하면 비호감으로 보일 수 있는데
적절히 웃음으로 승화(?)시키고 있네요
빡돈의 몇몇 장면을 생각해 보면
마라도에서 자장면을 못먹어서 빡쳐서 울부짖음
식객특집에서 유재석이 요리중 냄비를 열자 망했다고 울부짖음

노홍철 박명수 유재석은 뭐 설명안해도 그간 무도 역활을 잘 수행하고 있고요
물론 1회2회 부진할 수 있지만 단독으로 분량뽑을 수 있는 예능감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10/08/15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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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길이 노력하는게 보여서 마음에 들어요.
항상은 아니지만 간간히 빵빵 터지기도 하구요.

요즘 무도를 열심히 보는데 가장 마음에 안드는건 하하네요.
뭐 복귀 이후로 별로 비중이 없어서 다행이긴 하지만
얼마전 SM 오디션 볼 때도 혼자서 형돈이한테 틱틱 한마디씩 던지기나 하고
별로 큰소리로 들리지 않아서 그렇지만 재미있게 보고 있었는데 순간적으로 쟨 뭔가 싶더라구요.
한참 재미있는데 맥이 끊기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하하는 최악이네요.
10/08/15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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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수로 요즘 무도에 많이 밀어주는 것 같던데...
이것 역시 무리수인듯...-_-
확실히 길씨는 예능감이 떨어지는게 사실이지만 노력하는 모습에 저는 점수를 많이 주고 싶네요..
항상 보면서 느끼는거지만 머리속에 웃겨야하는 부담감 때문인지 상황극이나 프로젝트 안에서 흐름을 놓치거나
이해를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열심히 하는 것은 좋지만...흐름을 끊어버리는 무리수에 많으 분들이 분노하는 듯 싶네요..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길씨가 자기가 출연한 프로그램 피드백이 전혀안되는 것 같네요..

정준하씨는 요즘 쿨가이 컨셉이 상당히 호감이더군요...크크
오우거
10/08/1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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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링 특집때문에

이런저런 사이트에서

노홍철과 길이 폭풍처럼 까이고 있더라구요.....

노홍철이야 워낙에 겁도 많고 운동신경이 HELL 이다보니 하려고 해도 안되는 모습이 보이는데

길은 뭐 대놓고 몸을 사립니다.

손스타가 길 때문에 살짝 열받은 듯한 모습도 자주 보였고......

유재석씨가 런닝맨에 개리를 넣은게 길에게 실망해서라는 얘기까지 있더군요....

길씨가 열심히 하려는 건 좋은데 아직까지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듯해서 본인이 좀 방황하는 것도 같고.....
다크질럿
10/08/15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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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이야기하자는 글인데 1박2일 까는글은 왜 댓글에 달리는지 빠까 놀이하자는 것도 아니고 답답하신 분 있네요.
Francesc Fabregas
10/08/15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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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웃지만 않으면 좋을듯 싶네요.
너무 웃어요 너무..
월드스타육봉달
10/08/15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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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림없이 무한도전 팬이신분이 무한도전에 대해 이야기하는 글에..
난데없이 전 무한도전보다 1박2일의 무엇이 싫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오는 이유가 뭘까요?
마치 네이버댓글을 보는 느낌이네요.

개인적으론 정형돈씨팬인데 정형돈씨 요즘 너무 웃겨서 좋네요. 정준하씨도 요새 괜찮고..^^
도달자
10/08/15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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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은 요새 미친존재감 항돈이원탑이죠..
항돈이가 무시 당하던 설움(?)을 시청자도 같이 느껴서(?) 요새 웃기는거 보면 더 즐거운것같습니다.
웃기는거 빼고 다잘하나는 기업인때도 웃겼는데 너무 안밀어줬어요. 그게 조금 아쉬웠는데 이제 진짜 웃기네요.
비공개
10/08/15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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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예전 독설가 시절이 재미있었는 데 요즘은 싫고 좋고를 떠나서 존재감이 안 느껴지네요.
그리고 길은 계속 이런 모습을 보인다면 빼는 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정형돈은 웃기는 거 빼고 다 잘 하는 컨셉으로 나갈때도 소소한 재미를 줬는 데 길보고는 한 번도 웃은 기억이 없네요.
다다다닥
10/08/15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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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무조건 예능감이 없다고 속된말로 '까여야' 하는지 전 의문입니다.

길의 지금 위치는 한창 샌드백 역할이죠. 길의 이런 역할이 있기에 항돈이도 지난 동안 해왔던 그 역할에서 벗어나 포텐을 빵빵 터뜨릴수 있는 것이고, 정준하도 그 짜증내는 리액션에서 벗어나 새로운 캐릭터를 잡는 데 도움이 된거기도 하구요.

정체성을 찾지 못했다기 보다는 정체성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인 것 같습니다. 단 몇 개월로 길의 존재의 의미를 다 파악해 버리기엔 항돈이가 보여준 '재미없는 개그맨' 에서 '무한도전 대세' 로의 변화가 주는 상징성이 너무 크네요.

또한, 전진과의 비교는 길에게 있어 치욕이네요. 전진 같은 경우에는 방송 태도 자체가 형편 없었던 축에 낍니다. 예능감이 있냐 없냐, 무엇을 잘하냐 마느냐를 떠나서 전진이 프로그램의 참여도 자체가 처음과는 달리 뒤로 갈수록 참여에 소극적이었고 출연 분량 자체가 최악이었습니다. 그러다가 꼬리 잡기에서 태호PD도 그런 불만을 직접적으로 빵 터뜨려버린 기억도 나네요.

재미가 있고 없고를 떠나서 무한도전이란 프로그램에서 열심히 하지 않는 것은 거의 죄악이죠. 열심히 하려다 나온 실수(이를테면 무리수)가 열심히 하지 않는 것보단 훨씬 낫기도 하거니와 캐릭터를 잡아주고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는 데 있어 몇백배는 낫습니다.

무한도전에서 단순히 예능감을 갖추는 것이 중요한 건 꼭 아닌 것 같습니다. 기존 멤버들과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는지가 더욱 중요한 것이겠지요. 그런면에 있어서 길의 역할은 그렇게까지 비난 받을 만한 지위에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0/08/15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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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유재석에게 입냄새 관련해서 정색할때 제일 보기싫더군요

요새 보면 박명수의 단점만 골라서 흡수한듯합니다.

냄새,무식함,말 괴상하게하기,호구 캐릭터 등등 다른예능에서도 짜증만 유발하더군요.. 야행성 볼때 어째 엠씨 초짜인 온유보다도 말을 못하는지
포코테
10/08/15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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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핀트가 나간 이야기일 수도 있는데

레슬링 특집에서 유느님이 정색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파업과 천안함 사태로 인한 결방기간 동안 꾸준히 연습하는 맴버를 보면서 좀 짠하더군요.

무도를 처음부터 봐온 분들은 공감하실텐데 유느님이 진심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경우는 거의 없잖아요?
인터뷰 방해하는 정중앙씨한테 짜증내는 모습밖에 기억이 안 날 정도인데, 어제의 유느님은 정말 무섭더군요.

홍철이와 길에 대해 질책하는 모습에서 팬미팅에서 한 얘기가 생각났어요.

"지금 인기가 언제까지고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다. 언제나 마지막이란 생각을 가지고 방송에 임하고 있다."

무도 처음 시작할 당시의 컨셉은 '평균이하'였지요.
그런 사람들이 지금은 '평균이상'이 되었습니다. 하루아침에 된 것도 아니고 5년 동안 이것저것 닥치는 대로 다 해온 결과죠.

길이 들어온지 이제 1년이네요. 하찮은 명수형이나 돌아이 노홍철도 처음부터 지금의 모습은 아니었지요.
저도 레슬링 특집에서 보여준 길과 홍철이 모습에 화도 나고 했습니다만, 그 사람들을 이끄는건 예능에서 최고의 MC와 PD입니다.
그리고 누구처럼(?!) 소통을 안 하는 분들도 아니죠.

무한도전이 시작할때 태호PD가 목표했던, 평균 이하의 성장이야기에서 조금 성장이 늦은 이들에게 질책도 좋지만 조금은 힘을 실어줍시다.
(안 그럼 정중앙씨가 그랬듯이 칭찬을 갈구하게 될지도 몰라요!! ^^)
4드라군
10/08/1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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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하씨가 쿨가이 컨셉할때 길씨의 리액션은
상대방의 멘트를 받아서 하는 게 아니라 그냥 무작정 내지르는 느낌이었습니다.
뭔가 웃음포인트에 맞춰서 리액션을 하는 게 아닌, 상대방 말을 안 듣는 것처럼 보여서 좀 불편했습니다.
상황극이나 미션수행 등의 흐름을 조금 더 잘 파악한다면
열심히 하는 분이라 더 나아질 거라 기대해 봅니다.

개인적으로 하하씨가 복귀방송에서 까였던 이유는 역시 지나친 정형돈씨 까기였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그 방송 당시에는 그런 까는 멘트가 어느 정도 웃음을 끌어내긴 했지만
곧바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하가 없는동안 (08,09년) 분명 형돈이도 예능감 늘어서 빵빵 터지기도 하고 그랬는데,
2년동안 정형돈 보고 한 번도 안웃겼다고 하면 그동안 웃었던 사람들은 그럼 뭐야?"

복귀 후 첫 녹화이니만큼 그런 멘트는 좀 자제하고 열심히 하면서 감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여줬다면 좋았을텐데,
승승장구에서의 모습까지 더해저 버리면서 많은 비난을 받게 되었고,
결국 결과는 이렇게 되어버렸네요.

위에서 많은 분들이 말씀하신대로 여러 측면에서의 피드백 및 소통이 이루어진다면
시간이 좀 오래 걸리더라도 다시 예능감을 회복할 거라 믿습니다.

그리고 김태호pd가 있으니까요. 홋홋홋(안선생님?)

p.s. 전진씨는 후반기에 꼬리잡기특집을 필두로 안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줘서 아쉬웠는데요,
막판에 품절남특집이나 추석특집에선 약간 살아났던 모습을 보여서 이게 또 괜히 아쉬워지네요.
군입대를 더 늦게 했다면 상황이 달라졌을까요... 그냥 군입대 전이라 반짝 한건지...
서주현
10/08/15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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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는 다른건 모르겠고 목소리가 좀 거슬린달까요...

사실 저는 하하군대가기 전에(뭐 공익이지만),하하 욕먹는 것도 '왜 방송컨셉일 뿐인데 저렇게 하하를 싫어할까...'라고 생각했고,
하하 복귀 임박했을때부터 굉장히 반가웠고,기대도 많이 했는데,2년만에 하하 목소리 들어보니까 이상하게 거슬리더군요...
저도 이유를 모르겠습니다.목소리가 그새 달라진 것도 아니고...아무튼 하하 앵앵거릴때 목소리 너무 싫어요...

그리고 하하는 말에 은근히 뼈가 있는 것 같아요...
애플보요
10/08/15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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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예능이 리액션이 반은 먹고 들어가는 거라지만 진짜 길의 리액션은 너무 인위적이고 오바스러워 보여서 보는 내내 불편하더라구요.

게다가 타고난 예능감 자체가 많이 떨어지는 편인것 같아 앞으로가 걱정입니다.
호랭총각
10/08/15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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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니가 샌드백에서 졸업을 해서 그 역할이 길한테 떨어졌는데
본인이 그걸 자꾸 안받으려 하니 문젭니다
유느님이 구박하는게 심하다 싶을 정도의 기분이 들게 하니...
적당히 당하면서 받아치는 맛이 있어야 하는데
심지어 그것마저도 도니 정도 능력이 되야 가능한거라는걸 새삼 실감합니다
하하는 무도에서 실제 관계를 캐릭터 설정에 투영하는편 같은데
그러다보니 길하고 가까움에도 샌드백을 하려니 그건 안되고, 도니를 공격하자니 상황에 안맞고
그게 캐릭터의 부조화를 만드는거 같습니다
온푸님
10/08/15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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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다른 얘기이지만, 요즘 무도의 문제는 개인보다 컨셉이라고 봅니다.
게스트 초대하는건 없어졌고, 그냥 어디가서 분량+재미 뽑아내는(작년으로는 춘향전, 여름방학 초등학교, 해수욕장등등) 편이 올해들어와서 거의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를 차지하는건 장기프로젝트들이고요(특히 하하 온 뒤부터)

뭔가 한편, 한프로젝트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달까요... 무거워졌달까요...
가끔씩은 어깨의 힘을 빼고 해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이번주 방송분도 작년까지면 대형 축에 속할텐데,
올해에 와서는 쉬어가는 프로젝트로 보일 정도네요.
10/08/15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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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하하 얘기를 하자면, 다른 곳에서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무한도전 내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꽤 좋은 편입니다.
무리수도 없으며 요즘 밀고있는 새타령도 제 취향에 맞아서 하하씨가 새타령할때마다 많이 웃었습니다.
무도 속에 잘 녹아든게 눈에 보입니다. 하하의 복귀는 무한도전의 독이 될꺼라 예상했지만 요즘 모습을 보면 확실히 '약'입니다.

WM7을 보면서 가장 실망스러웠던 멤버는 노홍철씨와 길이였죠. 손스타가 정색하면서 '이래선 안된다'고 얘기를 한 후에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는가 싶더니, 딱 방송에 나가는 그 때 그 순간 뿐이더군요.
그 다음주도 실력이 제자리인것을 보고 굉장히 실망을 많이했습니다.
명색이 1년동안 가르침을 받았는데 기술 하나 제대로 못하고, 대충대충 반칙기술로 때우려는 모습이 눈에 거슬리더군요.

하지만 몸으로 하는 것 이외에는 자신의 캐릭터구축이라던지, 상황극을 이끌어내는 능력등 무한도전에 필수불가결한 존재임은
분명합니다.

형돈이야 최근 무한도전 자막이 인정하듯이 리즈시절을 보내고있고

길은 WM7의 모습은 노홍철씨와 마찬가지로 실망스럽긴 하지만 그 외의 미션에서는 나쁘지않았던것 같았는데 요즘 욕을 먹고있나보군요.

무도에 꽤 잘 녹아들어간 느낌도 들고 최근에 무엇보다도 '뚱스'를 보면서 웃었던적이 많았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보고있습니다.
'하와 수' '1인장 유반장 vs 2인장 고유명수' 등 많은 상황극이 발생하는 무도에서 '뚱스'의 출현은 꽤 신선했죠.
다만 WM7과 같은 몸으로 하는 미션에서 몸을 사리는 모습은 안보여줬으면 좋겠네요. 길이 던진 무리수에 대해서는
그렇게 크게 신경이 쓰이지않았는데, 싫어하시는분이 많군요. 무리수 자제하는편이 낫겠네요.
ChojjAReacH
10/08/15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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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길에 관련된 문제니까 길에 대해서만 얘기해보고 싶네요.

맨 처음 들어왔을 때 진짜 어처구니 없는 무리수(김연아 2편, 손에 손잡고 등)로 게시판 지분을 거의 다 차지한 대주주였지만.. 그 와중에도 열심히 하려는 모습, 어떻게든 고정으로 들어가야지 하는 모습이 보여서 그 때 의욕없던 전진보다 분위기가 좋았었죠.
그러면서 전진의 입소를 통해 얻게 된 고정자리. 올해 초만해도 별 무리없이 진행되었습니다. 아니죠. 오히려 의좋/상한 형제, 죄와 길 등 에피의 센터에 자리 잡으면서 방송분량까지도 꿸 수 있는 단계에 접어들었었습니다.

그런데 하하 소집해제 이후(어쩌면 그 이전부터) 예전의 활기찬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그냥 의욕없는 또 하나의 겉절이가 된 느낌입니다.

많은 분들이 지적하고 계시는 리액션. 얼마전부터 리액션이라는 것에 관해 큰 문제가 떠돌았죠. 예전 세바퀴에서의 문제도 그렇구요. 아이돌이 예능을 접수하면서(이게 선후관계가 애매합니다만) 주인공이 아니고서 분량을 얻으려면 리액션이 답이라는 생각 아래 모두 리액션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 후로는 누구든 예능에 나와서 단순히 리액션이랍시고 박수치고 웃는걸 보면 진정성에 의문부호가 달리더군요.-이런 분위기의 선두주자는 하하라고 생각합니다. 퍼뜩하면 자리에서 갑자기 일어나서 박수치고...-
그리고 길의 리액션. 억지웃음이라고 해도 우리가 보고 웃을 수 있다면 괜찮습니다. 하지만 길이 처음부터 고정을 탐냈을 때 자리잡은게 리액션인데, 그 후 자신의 리액션이 최고라고 알고있다는게 문제죠. 근데 어처구니없게 내 웃음은 리액션용이라고 애초부터 말하고 웃어제낍니다. 눈에 거슬리게요. 저 사람이 웃는게 웃겨서 웃는건지 모자란 방송분량을 때우려 웃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예전에 보여줬던 진정성있던 길은 온데간데 없고 그냥 예능감 한참 모자란 사람이 떡하니 남아버렸습니다.

이제 하하, 길을 제외하고는 서로의 이야기에 어떤 리액션이 가장 적절한지 모두가 잘 알고 있고, 또 알맞은 리액션을 해줍니다. 길은 어처구니 없는 리액션은 멀리 버리고 모든 멤버들에게 돌아가면서 예능공부 좀 했음 하는 바람입니다.
10/08/15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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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에 모든멤버들이 이뻐보이고 옹호해주고 싶은 마음이 드는거 보면 저는 무도 중증 환자인듯싶네요.
일주일중 무도 하는시간이 제일 기다려지고 설레네요.
유느님은 설명이 필요없고, 찮은이형은 이번 연예대상 뜨형이 좀만 더 뜨면 유력하다고 보고요. 정준하씨 쩌리이후 요즘 쿨가이까지 확실히 호 감으로 바뀌는 중이라. 그리고 욕도 좀 먹었지만 은근 빵빵 터트려주는거에 정준하씨 역할 많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가장 좋아하는 무도 멤버이기도 하고... 도니는 초창기부터 젤 좋아하던 멤버였는데 지금은 어느새 대세가 되어가더군요. 홍칠이도 뭐 몸쓰는거 빼면 가장 잘하는 멤버중 하나라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무도가 워낙 예능 고수들이 모여 있어서 그렇지 길, 하하도 타프로그램 보면 나름 잘하더라고요. 무도에서 약간 묻히는 경향이 있어서 그렇지...
하하의 캐릭터는 정립해 나가는 과정이고 길은 약간 모자르면서 순박하고 잘 당하는 캐릭터쪽으로 가는거 같아요. 미스테리 특집에서 말한 말 잘듣는 커다란개 이미지가 잘 맞더라고요.

그나저나 pgr분들중에서는 이번 레슬링 보러 가시는 행운을 잡으신분이 있으신지 모르겠네요. 저도 너무너무 가고 싶었는데 접속이 잘안되는 바람에 티켓을 놓쳐서ㅜㅜ 다음주 미스테리랑 레슬링까지 너무 기다려지네요.
10/08/15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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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못웃기면 못웃기는대로 병맛이면 병맛대로 그냥 놔두는 편이었는데
무한도전 배경이 길거리로 나오기 시작한 뒤부터 약간 의도적으로 예능감 떨어지는사람들을 띄워주는식으로 하는거같네요.(06~07년도까지는 안웃기면 "이게 뭐하는짓.."이런식의 자막이였다면 요즘은못웃긴 맴버를 차차 도와주는 식? 그 다음주에 "오늘은 웃겼다!!", "오늘처럼만 하자"이런식으로)
춘향전편인가? 거기서도 정준하씨가 어느정도 웃겼지만 대박을 친 정도는 아니었는데
자막으로 오늘 대박이라는 식으로 띄워주고 맴버들도 그러고 정준하씨 중심으로 끌고가려하고
하지만 어쩌면 프로젝트중심일때는 이게 정답일지도 모르겠네요.

09년 중반부터는 거대프로젝트가 많아지고 호흡이 길어지면서 예전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유머를 주 목적으로 밀고가지 못하고 간간히 각자의 캐릭터로 웃음을 이끌어내는 식으로 바뀌었는데, 그때문에 이때 들어온 전진, 길, 하하는 확실히 캐릭터를 잡지못하는거 같습니다.
예전같으면 6맴버가 같이 붙어서 뭔가를 하면서 자연스레 캐릭터가 생겼지만 요즘은 따로 돌아다니거나 많아도 2~3명씩 돌아다니니..
프로젝트는 프로젝트대로 해야되고, 그와중에 몸개그나 입담으로 웃겨야되는데 캐릭터도 없고..
그날따라
10/08/15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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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의 리액션이 좋았지만 요즘은 과해진 느낌, 하하는 약간 병풍 느낌인데...
둘 다 조금 더 지켜보고 싶군요. 하하, 길 못해도 다른 멤버가 재미나서 크크
아무튼 예능의 세계도 심오하군요. 사람들이랑 이런저런 뒷다마?후기? 이야기하는 것도
인터넷이 활성화된 이후 예능을 보는 재미가 되었습니다.
10/08/15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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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씨나 하하씨도 좀더 지켜봐야 겠지요...다만 하하씨는 정준하씨의 피드백을 보고 배워야 되겠어요...김치전의 아찔한 추억도 정준하씨가 인터넷이나 여론(?)을 피드백하면서 그나마 덜밉상..그런것 처럼 하하씨도 피드백이 필요할거 같아요..형돈이는 진리 크크크
정형돈
10/08/15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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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가 아무래도 독설을 해줘야하는데..상대가 별로 없고..
10/08/15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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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길 씨에 대해 긍정적입니다.
열심히 하려는 모습을 보여서요. 과해진 리액션 조차도 열심히 하려는 의욕이 있어서 나온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피드백도 열심히 하고 있는 것 같으니, 많은 지적이 있으면 고치지 않을까 하네요. 요즘 길 씨를 보면 프로그램의 존폐를 생각하며 절박한 심정으로 쫄쫄이를 입고 전차와 달리기를 하던 무도 초기의 모습이 생각납니다. 어떻게든 웃기려고 별 짓을 다 하려는 그런 모습이요.

정준하 씨가 한창 인기를 얻을 무렵, 여러 방면의 외도로(시트콤, 뮤지컬 등) 무도를 소홀히 하던 당시는 정말 병풍이었죠. 잦은 지각, 한창 진행 중인 이야기를 듣지도 않고 있다가 뜬금없이 물어보기, 방송분량을 뽑기 위해 뭔가를 해보려 하기보다는 방송 분량 잘 나오는 멤버만 아무 생각 없이 졸졸 따라다니기 등... 병풍을 넘어 민폐를 끼친 적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길 씨는 절대 그러려고 하지 않고 자꾸만 뭔가를 찾아내려 합니다. 열정이 느껴지더군요. 물론 그 열정이 무리수로 나올 때가 많지만요. 뭐든 과하면 좋지 않지요. ^^

길 씨의 예능감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네요. 단지 무한도전에 괴물 같은 예능감을 가진 멤버가 너무 많아서 상대적으로 그렇게 보일 뿐이겠죠.
전에 우연히 '야행성'을 보는데, 떡집에서 자꾸만 뭔가 유머 소재를 찾으려는 모습을 보이더군요. 일종의 무리수 비슷한 것을 던지면서요. 그 모습에 신동엽 씨가 잠시도 가만히 있지를 않는다고 하니깐 "그럼 예능에서 그냥 놀아요?" 라고 반문했고, 결국 예능 잘 배웠다는 칭찬을 들었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병풍처럼 있는 것보다는 뭔가를 시도하는 것이, 방송분량을 뽑아야 하는 PD나 메인 MC의 입장에서는 고마울 것입니다. 물론 무리수로 오히려 맥을 끊거나, 만들어놓은 상황극을 망치는 일도 있을 수 있겠지만, 그것마저도 같은 실수의 무한 되풀이가 아니라면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무도의 멤버들 중에 그런 시행착오를 거치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죠. 박명수 옹도 잘 된 상황극 하나 건지려고 시도 때도 없이 상황극을 하려 해서 맥을 끊은 적이 많았습니다. 우리는 편집 본만 보고 있으니 지금도 그럴 지도 모르고요. ^^

그리고 이젠 눈빛만 봐도 상황극이 척척 나오는 5년 차 멤버들의 수준을 단시간에 따라잡는다면 그게 더 놀라운 일이 아닐까요? 2년 전만 해도 무도에서 노홍철 씨보다 더 예능감이 넘쳤고, 박명수 씨의 상황극도 가장 잘 받아주었던 하하 씨가 아직도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길 씨는 적어도 반년 이상은 더 지켜보고 싶네요.^^
태사다르
10/08/15 23:18
수정 아이콘
전 다들 괜찮습니다. 정준하도 옛날엔 너무너무너무X100 싫었지만 지금은 저렇게 웃기게 당하는 바보역할은 정준하가 제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김롯데
10/08/15 23:25
수정 아이콘
길은 무리수라는 컨셉으로 캐릭터 형성 중인 것 같은데요. 예능감 여부를 떠나서 캐릭터가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제대로된 상황극이건 인물관계형성이건 하기가 힘들죠. 뭐라도 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아서 나빠보이지는 않습니다.

다만 하하는 뭐 예전 캐릭터로 해도 좋고 바꿔도 좋긴한데 정형돈에게 계속 2년전 어색한 이미지를 부여하려고 하는데 그거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정형돈은 더이상 어색한 캐릭터가 아닌데 그런 구도 만들려고 해봐야 위화감만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정형돈 안어색한거 이제 대한민국 사람 모두가 아는데 하하만 모르는 것 같아요. 차라리 포텐 터진 정형돈에게 하하가 당하는 구도로 가는게 하하가 오히려 살아날 길이 아닌가 싶습니다.
개념은?
10/08/15 23:32
수정 아이콘
전 결국 믿으면 보답한다는 생각입니다. 태호 PD 가 무한도전을 몇년을 이끌고 있는데 함부로 사람을 투입하고 그러지는 않겠죠.
초창기 정형돈.. 정말 재미없다고 욕 많이 먹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어제도 정말 웃겻죠... 박명수한테.. "형이 밟기엔 내가 너무 커버렷어" 자막도 '대세는 도니'
정말 이렇게 정형돈이 적응 잘할줄 누가 알았을까요.
그리고 1박2일도 이수근이 비슷한 경우죠...

그리고 길이 가장 고무적인건 그래도 예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려는 의지입니다. 요즘 자막이 무리수라면서 맨날 길을 비판하는듯? 하지만...
사실 정말 싫은 장면이였다면 편집했겠죠... 태호PD가 편집하지 않는 이유는 분명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길은 아직 예능 초보죠... 무한도전 다른 맴버들에 비해 예능에 나온 기간만 따져봐도 횟수로 너무 부족합니다.

초창기 노홍철을 생각해보세요. 말만 빨리하고 뭔가 정신 없는 노홍철이였지만 지금은 라디오 DJ 도 능숙하게 할만큼 페이스 조절을 잘 이루고 있죠. 길도 언젠가는 그럴꺼라고 생각합니다.
비소:D
10/08/15 23:41
수정 아이콘
길 허세만 빼면 걍 그냥저냥 볼만한것같네요 무리수는 걍 뭐 노력하는 한 부분이고
무도 제작진이 그걸 캐릭터로 만들수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하하의 못된개그는 그 특성인데 그걸 얼마나 기존 무도 팬들이 받아드리느냐의 문제같습니다.
그치만 정형돈 건드리면 가만안둘꺼라능 요즘 정형돈 빵빵터지는데 자꾸 재미없다고 몰아가면서 살아남으려고하니까 보기 싫어요
po켈로그김wer
10/08/15 23:52
수정 아이콘
길 요즘 욕먹는거야 뭐..
정준하 & 전진 리즈시절에 비하면 양반이지요.

하지만 하하는 목소리도 듣기가 싫고, 얼굴도 보기 싫습니다.
10/08/16 00:01
수정 아이콘
전 초창기부터 정형돈이 제일 좋아요
아무도 상대안해주지만 혼자서도 잘 노는 모습 같기도 하고 갤러리정이니 상상원정대에서
보여준 정형돈이 웃기는거 빼고 다 잘하는 개그맨이라는 설정에 저혼자 동의 못했지요
요즘 정형돈이 대세라는 말이 섭섭할 정도입니다.
그러니 하하씨에 대해서 좋게 말할려고 해도 소용없고 안좋은 감정이 들고 하하씨 복귀하면서
이젠 무한도전 그만봐야할 시점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요

길씨는 많은 분들이 노력하는 모습이라고 하시는데 전 반대예요
안좋은것만 배운것 같아요.무조건 의무적으로 웃기라도 해야 카메라에 잡히고 다른사람들한테도
잘보일 수 있다는 그런 얄팍함만 배운것이 아닌가 걱정됩니다.
무조건 웃기보다는 다른사람 말을 들을줄 안다는것이 더 중요하고 그거야 말로 유님의 제일
매력적인 모습이라고 할까요.
노력한다면 현재 레슬링에서 길씨가 몸사리는 모습이 이해가 안되요
그등치에,이빨을 뽑아가면서 힙합했다는 사람이 몸사리는것이 이상해요.
노홍철씨야 겁은 둘째치고 완전 몸치잖아요. 다른부분에서 해내는 모습도 크고요
길씨가 못하더라도 몰래 나와서 연습을 한다든지 극복하기 위한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RealWorlD
10/08/16 02:00
수정 아이콘
정형돈도 빵빵터지기까지 3년넘게 걸린걸로 알고있습니다. 하하,길은 들어온지 얼마됐다고..너무 이른감이있습니다.(따른예로 이수근도 빵빵터지기까지 몇년걸렸죠)

문제는 정준하인데 생각보다는 재밌는것같은데요..

근데 지금의 길<--이 한명은 확실히 좀 심하죠 친구인 정형돈도 버리자고할정도니
황재규
10/08/16 02:27
수정 아이콘
엊그제 무도에서 유재석이 노홍철과 길에게 분위기 잡고 한마디 하는데
노홍철은 서서 미안한 표정이라도 짓던데 길은 쭈그려앉아서 스텝들 눈치보면서 웃더라구요.
사람이 진지하게 말하는데 듣는 태도가 영 아니었어요.
옆에서 노홍철이 일어나라고 했는데도 들은체만체 그대로 있는거 보고 비호감이;;
본인은 미안하고 민망해서 그냥 웃음으로 무마시켰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제가 보기엔 좀 불편했습니다..

길은 뭔가 열심히 하려고 하긴 하는데 그냥 그 뿐인 경우가 많고,
또 길을 살리려는 멘트를 옆에서 해도 자기를 공격하는 것으로 받아들이며 정색을 하고 잘 안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어요.

그리고 이번 레슬링 특집에서는 몸을 많이 사리더군요. 그저 촬영시간만 떼우면 끝내면 되겠지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방송 이외의 편집된 부분에선 어떨진 모르겠지만 방송에 나오는것만 보면 그래요.)
안티안티
10/08/16 02:37
수정 아이콘
정형돈은 근데 이전부터 중요한 역할이었습니다. 평소 방송 분량에서 말이 없어서 그렇지 상황상황 설명하는 멘트 하나씩 날리면 그게 자막으로 반영되는 경우가 무척 많았죠. 처음부터 상황 파악이나, 유머 창출하는 능력은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다만 그걸 자기꺼라고 내세우질 못했을 뿐이죠.
나두미키
10/08/16 09:19
수정 아이콘
길보다는 여전히 정준하와 하하가 역시나 & 언제나 별롭니다.
하지만 그들이 있어서 무한도전이죠... 1박 2일을 어제 오랫만에 보았는데 김c가 없는 모습이 너무 어색하더군요....
DrakeDog
10/08/16 10:55
수정 아이콘
요즘 쪄리짱 재밌던데요.
저번에 춘천 놀러갔을때 쿨가이 컨셉 아주 대박이었습니다.
명수옹이 은행가서 몇천만원 더 찾아오라고 했을때는 진짜 빵 터졌었는데.
제 생각에는 유느님과 명수옹을 제외한 나머지 맴버들은 주연이 아니고 약간은 겉절이(?) 역할인거 같습니다.
너무 많은걸 바라지 말고 그냥 간간히 빵빵 터트려 주거나, 주연들을 더 돋보이게 변덕규(?)같은 역할을 해주면
제 역할 다 한게 아닐까 합니다.
근데 솔직히 요즘에는 하하가 많이 거슬리긴 하더군요.
이제 컨셉을 좀 바꿔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에프컵스쿨
10/08/16 16:29
수정 아이콘
전 유재석좋아하는데 그래도 예전 쿵쿵따 시절의 까불까불하던 이미지가 너무 그립습니다. 지금은 너무 진행+착한이미지 쪽으로 굳어있는것 같아서요... 식상한면도 없지않는듯...
물론 명수옹은 진리
10/08/17 02:45
수정 아이콘
길은 대체 뭤대문에 왜 예능으로 나왔는지 모르겠네요
리쌍때는 진짜 좋아했는데...참...
질게에 올려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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