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1을 10년 넘게 하다 스타2 베타를 잠깐 접했을때의 그 당혹감이란...

만화에서 실사와 비슷한 그래픽으로의 진화
분명히 같은 유닛인데 다른 단축키
그리고 처음 접하는 유닛들


좀 하다가 에이 스타1이 재밌네....하고 오랜만에 다시 스타1을 하려보니
이제는 나빼고 모두 고수
빌드오더의 최적화및 물량의 달인이 되버린 베틀넷 일반 유저....아니 하급 유저에게도 이젠 이기지
못함을 알고 점잖게 스타리그 관람만 해야지 맘을 고쳐먹었다.

스타2가 정식발매된 이후 캠페인이나 해볼까?
몇일만에 다 완료하고(물론 쉬움 난이도)
멀티 플레이를 하려고보니 내 실력에 다른 유저와 붙기는 힘들고
컴터와 붙기로 했다.


쉬움은 정말 쉽다. 중간난이도도 한 10판 가까이 하니 패턴이 익혀져서 쉽더라
어려움 난이도가 약간 고비였는데 3인 협력만 잘하면 뭐 무난히 깰수 있었다.


무엇보다 손이 느린 나에게 이번 스타2는 굉장히 조작이 편해서
왜 나는 물량이 안나오나 한숨 내쉴 필요가 없다.



하다보니........결국 재미라는게 배워가는 재미다. 이렇게 할수도 있고 저렇게 할수도 있고
스타2 빌드는 아직 걸음마 단계 이기 때문에 무슨 유닛을 뽑아도 감탄하고
적에게 지더라도 기분이 나쁘지 않다.
스타1에서의 예상가능한 기계적인 플레이에 비하면 스타2의 플레이는 인간미가 넘친다
서로의 실수에 대해 눈감아주고 이기면 같이 좋고 져도 뭐 그냥 재밌기만 하다


아직 한번도 안 뽑은 유닛이 많다.

테란의 유령 저그의....가디언?(가디언 비슷한놈 이름도 모른다 아직 ) 프로토스의 모선......
뭐 계속 하다보면 스타2도 최적화된 빌드가 나오겠지만 ...말이다.




그런데...........아주어려움 컴터한테 어떻게 이기나요.........5번 하면 한번 이길까 말까 합니다
아주어려움이 저정도인데 가장 어려움은 어떻게 이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