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경기로 2,3,4위 팀간의 순위에 대격변이 있었습니다.
세팀 간의 승차가 1경기 밖에 나지 않고, 승차가 더 적음에도 승률이 낮아 순위가 밀리는 등 골때리는 혼전이 펼쳐지고 있죠.
잔여경기는 기아가 적고, 그리고 많은 편인 SK, 평균적인 롯데인데다
현재 팀별 분위기가 다르므로 2위를 예상하는 것이 정말 어려운 현 상황에서
"잔여경기를 이번시즌 상대 전적 비율로 가져간다고 봤을 때"
과연 2위는 누구일 지 계산 해 봤습니다.
단순히 승률에 잔여 경기를 곱해서 소수점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 했습니다.
(내일 블루 먼데이를 앞두고 잠이 오지 않는 한 잉여인의 뻘짓입죠...)


현재 2위 기아.
64승 53패 승률 0.547 잔여경기 16경기.

vs 두산 9승 4패   0.692 잔여경기 6경기 -> 4승 2패
vs SK   10승 6패 0.625 잔여경기 3경기 -> 2승 1패
vs 삼성 7승 10패 0.412 잔여경기 2경기 -> 1승 1패
vs 한화 9승 8패   0.529 잔여경기 2경기 -> 1승 1패
vs 넥센 12승 6패 0.667 잔여경기 1경기 -> 1승
vs 엘지 11승 7패 0.611 잔여경기 1경기 -> 1승
vs 롯데 6승 12패 0.333 잔여경기 1경기 ->       1패

계  10승 6패
(비는 잔여경기를 찾았습니다!!!  信主님, 큐리스님 감사드립니다.)

최종 성적 74승 59패 0.556


현재 3위 롯데
57승 3무 48패 승률 0.543 잔여경기 25경기.

vs 한화 7승 1무 4패  0.636 잔여경기 7경기 -> 4승 3패
vs SK   6승 8패        0.428 잔여경기 5경기 -> 2승 3패
vs 삼성 7승 1무 7패  0.500 잔여경기 4경기 -> 2승 2패
vs 두산 9승 1무 6패  0.600 잔여경기 3경기 -> 2승 1패
vs 엘지 6승 10패      0.375 잔여경기 3경기 -> 1승 2패
vs 넥센 10승 7패      0.588 잔여경기 2경기 -> 1승 1패
vs 기아 12승 6패      0.667 잔여경기 1경기 -> 1승

계 13승 12패
최종 성적 70 승 3무 60패 0.538

현재 4위 SK
55승 47패 승률 0.539 잔여경기 31경기.

vs 엘지 7승 5패   0.583 잔여경기 7경기 -> 4승 3패
vs 넥센 9승 4패   0.692 잔여경기 6경기 -> 4승 2패
vs 롯데 8승 6패   0.571 잔여경기 5경기 -> 3승 2패
vs 한화 10승 5패 0.667 잔여경기 4경기 -> 3승 1패
vs 삼성 6승 9패   0.400 잔여경기 4경기 -> 2승 2패
vs 기아 6승 10패 0.375 잔여경기 3경기 -> 1승 2패
vs 두산 9승 8패   0.529 잔여경기 2경기 -> 1승 1패

계 18승 13패
최종 성적 73승 60패 0.548

결국 순위는
2위 기아 0.556
3위 SK   0.548
4위 롯데 0.538
가 됩니다.

일단 경기를 많이 치른 기아입장에서 그나마 남은 경기가 많은 두산과 SK와의 상대 전적이 앞선다는 점이 고무적이네요.
특히 2위 싸움 상대인 SK와의 맞대결이 3경기라는 점에서 이 경기가 중요할 듯 합니다.
그리고 어찌되었든 상위권을 유지해 왔다는 점에서 상대전적에서 꿀리는 팀이 적고, 약했던 삼성, 롯데와는 경기수가 적군요.
오늘 경기에서도 보였던 로페즈의 불펜 투입 등 탄력적 투수 운용을 할 수 있는 널널한 일정을 잘 활용한다면 고승률을 유지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SK는 잔여 경기가 두산&넥센(32경기)에 1경기 적은 31경기 입니다. 기아의 2배 정도 됩니다.
역시나 경기가 많은 엘지와 넥센에 상대 전적이 앞서있고, 롯데와의 맞대결이 5경기 기아와의 대결이 3경기 입니다.
이 8경기를 어떻게 풀어나가느냐에 현재 주춤한 SK의 2위 싸움이 걸려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겠죠.
그리고 만약 4강에의 한줄 희망을 놓지 않은 엘지가 전력으로 덤벼들 경우 SK로서는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희망이라면 한화와 넥센이 리빌딩을 해줘서 그 팀들과의 대결을 잡아야 한다는 건데... 글쎄요. 이번 시즌의 하위권 팀들은 무서워서...

롯데는 26경기의 잔여 경기를 남겨두고 있으며 이는 대충 리그 평균정도 됩니다.
롯데의 경우 상대 전적이 강한 팀과 약한 팀이 극명한 편인데요.
2위 싸움 상대인데다 상대 전적에서 약한 SK와의 맞대결과 상대 전적에서 강하면서 리빌딩에 힘쓸 한화와의
많은 수의 잔여 경기에서 얼마나 승수를 쌓느냐가 승부처가 되겠네요.
4강을 향해 전력으로 덤빌 엘지와의 대결 역시 부담스러우며 상대 전적에서 앞서는 넥센, 기아 와의 경기가 적은 것은 아쉽습니다.

이상은 위에서 말씀 드렸듯 잔여 경기가 '어떤 팀과 많이 남아 있는가', '그 팀과의 승률은 어떠한가' 만을 가지고 발로 계산 한 결과입니다.
무승부는 그냥 귀찮아서 빼버렸고, 소수점은 반올림 했기 때문에 귀한 1승 1패가 애매하게 들어갔을 수도 있습니다.
현재 팀 분위기는 철저히 무시했다(...)고 봐도 무방하므로 그냥 재미로 봐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제 자야겠네요;;; 잠결에 숫자 놀음에 실수가 있었다면 지적해 주시면 내일 보고 고쳐놓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