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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9/20 00:31:28
Name Dreamlike
Subject [일반] 드디어 전역 했습니다^^

문득 PGR에 신고(!) 안한게 생각나서 후다닥 글을 올리네요.......^^

정확하게는 9월 16일 금요일에 길고긴 2년 1개월(흑흑...) 좀 못 미치는 군생활을 마치고 전역했습니다.

예~ 그렇습니다.

대한민국을 지키는 가장 높은 힘! 공군이지요....

아 09년도 8월에 그 땡볕에 정말 지옥입구같던 진주 교육사에 들어갔던게

엊그제....... 는 아니고 꽤 됐는데 크크

그래도 멀게만 느껴지던 전역이란놈을 막상 맞이하고 나니 신기하기도 하고 어색하기도 하고

사실 좀 얼떨떨 합니다.

PGR에 늦게 신고한 이유도 전역이후 며칠동안 좀 붕~뜬 상태라 무슨 일을 잘 못하겠더라구요..^^;

일단은 몸 건강히 별탈없이 전역한 것만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고대하던 전역이지만 그래도 긴 시간동안 몸에 어느새 베어버린 일상들을 갑자기 떼내어 버리니

아직은 어색하기만 하네요. 당장 TV만 봐도 혼자서 조용히 보는게 어찌나 어색한지...



이제 와서 돌아 보니 군생활할 그 당시에는 정말 짜증나고 답답하고 화났던 일들도 추억이 되어버리는것 같습니다.

(좀 덜겪어서 그런걸까요-_-... 나름 정말 힘들었는데ㅠ_ㅠ)

정~말 화났던 일은 아직도 가슴속에 응어리져 있네요!크크 잊지못할(..) 사람들도 몇명있구요 ^^


휴, 막상 사회에 나와서 생각해보니 모든 것이 막막하기만 한것 같아요.

놀고 먹던.... 호시절은 다 지나가고 ㅠ_ㅠ 당장 앞으로는 뭐먹고 살지 걱정이 많이 앞서네요.

이젠 책임감을 가질 나이도 되었으니까......

먼저 전역한 친구들이 그 안에 있을때가 오히려 마음은 편했다고 했던 말들이 거짓말은 아닌것 같아요.

그래도 뭐든지 치열하게 열심히 해야죠!!



어찌됐건

지금 이시간에도 불철주야 각자의 임무를 수행하고 계실 국군장병 여러분들

PGR에도 분명히 계시겠죠?

손꼽아 기다리시는 전역할 그날까지 모두들 건강하게 무사히 잘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결론은... 저 전역했어요 ^^


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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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9/20 00:34
수정 아이콘
요새도 공감 잘 있나요? 건지기헌이랑.. 문득 궁금해지네요 하하
11/09/20 00:36
수정 아이콘
갑자기 궁금해서그러는데 인트라넷 3대소설이라고 불렸던게 갑자기 생각이 안나서그러는데 먼지 아시나요???

그리고 요세도 그런거 많이보나요?? 흐흐
싸이유니
11/09/20 00:37
수정 아이콘
요즘도 공감자게 재밋나요?? 제 군생활의 낙이엿는데..^^

인트라넷 3대소설 갑자기 궁금하네요..기억이 안나요...

모모, 또 머엿더라???
디비시스
11/09/20 00:37
수정 아이콘
공감하니까 황예찬하사님 기억나네요.
1년반정도 같은 부서에 근무했었는데 얼굴만큼 마음씨도 이쁜 모범적인(?) 부사관이셨는데.
밀가리
11/09/20 00:37
수정 아이콘
휴.. 전 내일이 1차 휴가 복귀네요. 앞으로 9개월.. 으.. 축하드립니다.
핫타이크
11/09/20 00:38
수정 아이콘
축하드려요~
그럼 내년부터 예비군에 시달리시면 되겠습니다. 크크
김치찌개
11/09/20 00:53
수정 아이콘
와 축하드립니다^^

요즘 공군 2년 1개월인가요??..짧아지긴 짧아졌네요!

역시 군대는 무사전역이 최고죠~
이기적인남자
11/09/20 00:57
수정 아이콘
언제봐도 내가 다 기분좋아지는 글이지요
전역했다는글 하하
축하드립니다~ [m]
11/09/20 01:35
수정 아이콘
책마을은 또 어디에 빌붙어 목숨을 연명하고 있을지 궁금하군요. 행정병들의 유일한 도피처였는데..
전역 축하드려요 :)
11/09/20 01:40
수정 아이콘
축하요 ~ 전 공군 659기랍니다. 흐흐
근데 거짓말 아니라 끝난게 아니라 이제부터가 시작이십니다 ㅠㅠ
11/09/20 02:13
수정 아이콘
글쓰신 분의 업됨이 느껴지네요 크크
글보니 저 전역할때 생각나네요 저도 공군 660기로 전역했었죠 무사전역 축하드리고 정말 군생활동안 느꼈던 마음가짐 사회에서도 실천하시길 바래요

전 그렇게 못했거든요 [m]
11/09/20 05:56
수정 아이콘
전역 축하드립니다. 공감 자게 폭파된 상태에서 전역했는데 아직도 안살아났나보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만기전역 후 3개월정도는 리허벌리의 기간을 가져야한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생각 잘 해보시길!

그리고 인트라넷 3대 소설은 혼혈여대생 모모 / 은유하 / 노벨 이 세가지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세가지 다 재밌게 읽었었지요. 개인적으로는 노벨 >= 은유하 > 모모 순이였네요.
레빈슨
11/09/20 07:28
수정 아이콘
인트라넷 3대소설은 은유하 노벨 하숙생인가? 그거였던거 같네요. 모모는 저기에 끼지 못했던걸로.
저는 연애소설은 별로 안좋아하는데 진짜 군대가면 사람이 바뀌더군요 흐흐. 인트라넷의 말단구석까지 다 본것 같습니다.
더불어 공군IT정보도 꼼수로 다 보곤 했지요...

그나저나 글쓴분 저보다 한달 일찍 들어가셨는데 두달늦게 전역하시다니 역시 공군이 길긴 길군요 ^^
복학해서 학교다니고 있는데 아직 얼떨떨함돠~
리니시아
11/09/20 08:33
수정 아이콘
와 전역 축하드립니다. 저도 3개월전에 공군을 제대했더랬죠...
제대하기 몇달전부터 대부분의 인트라넷 게시판이 폭파당해서 참 슬펐는데..
IT정보 게시판은 아직도 건제한지 궁금하네요.
제대한 지금보다 오히려 그때 IT 정보로 대부분의 전자제품이나 게임에 관해선 바삭하게 알았는데 말이죠..
엘도라도
11/09/20 11:27
수정 아이콘
수고하셨습니다..
전역한지 13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95년 1월 진주 교육사의 차가운 연병장이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네요.
별다른 말씀이 없는것을 보니 건강하게 전역하신듯 하여 제가 기분이 좋네요. 몸건강한게 최곱니다.
저는 30개월을 복무했지만 지나고 보니 그것도 추억이 되네요. 제 2의 군대인 사회에서도 필!승!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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