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이패드와 같은 타블렛 PC 류에 대해서 굉장히 부정적으로 생각하던 1인이었습니다만, 이번에 아이패드를 공짜로 얻게 되어

하루 사용해 보고 사용기를 올리고자 합니다.


사용기를 올리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저 처럼 타블렛 PC 를 비관적으로 보는 분께 새로운 느낌을 드리기 위하여

2. 음 고민했지만 특별히 없네요.




사실 저는 타블렛 PC 류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생각한 이유가 몇가지 있습니다.

1. 국내 인터넷 환경상 플래쉬나 액티브 X 를 지원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것들이 매우 많다. (플래쉬는 일부 모델이 지원합니다)

2. 대부분의 PGR 유저분들이나 젊은 세대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고 가정하고, 또한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대다수가 55000원짜리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이용한다고 가정했을때 타블렛 PC 3G 요금을 추가로 내는것은 상당히 부담스럽다.

3. 2번의 이유로 인하여 와이파이 기기를 구매했을때 와이파이 이용 공간에 따른 제약이 매우 크다. (물론 이 부분은 개인의 동선이나

지역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4. 앱스토어에 타블렛 전용 앱들의 갯수가 스마트폰에 비해서 턱없이 부족하다.

5. 각종 작업을 할때 dock 이나 wireless 키보드등이 있지만, 그런것들을 덕지 덕지 붙이면서 작업을 할바에는 그냥 노트북 혹은 넷북이 낫다.



이런 이유에서 타블렛 PC 에 대해서 굉장히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살 마음도 없었구요.

PGR 분들의 직업 분포도는 잘 모르겠지만, 저는 하루에 8시간 이상 컴퓨터로 일을 하는 사람이라서 딱히 타블렛 PC 가 필요하지 않은 이유도 있었습니다.

물론 아이폰 4를 사용중이라서 이동중에 각종 정보가 필요할때는 아이폰으로 충분히 이용하기도 했구요.



이번에 아이패드 2를 구매하고 써본 뒤에 느끼는것은 일단 와이파이 버전이라고 해도 아이폰 4 를 핫스팟으로 두고 사용하면

동영상 감상이나 기타 다른 작업은 몰라도 일반적인 웹 서핑을 하기에는 크게 어렵지 않더라입니다.


또한 화면이 큼직하니 생각보다 시원 시원한 느낌이 들고, 일반적인 웹 서핑을 해도 (당연하겠지만) 훨씬 좋더군요.

속도도 만족스러울 만큼 나왔습니다.

dock 와 키보드도 얻었는데 이 부분은 사실 없어도 크게 관계 없을 듯 합니다.

키보드로 열심히 적다가 마우스 질을 의식적으로 하고 싶은데 터치를 해야 하니 생각보다 이 부분의 생산성은 높지 않더군요.

또한 dock 은 세로로만 꽂을 수 있는 dock 이라서 (가로형도 있나요? 전 애플 공홈 dock 이라서 세로만 되더군요)



그렇지만 역시나 인터넷 익스플로러에 최적화된 국내 인터넷 환경에서는 여러가지 제약이 따르는건 어쩔 수 없더군요.

또한 아이패드는 플래쉬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그 점 역시 불편했구요.



하지만 네이버나 다음과 같은 포털 사이트들을 필두로 점점 웹 표준을 도입하고 있고, ACTIVE X 자체는 익스 10에서도 지원하지 않는다고 하니

사파리와 같은 브라우져에서도 국내 인터넷을 무리 없이 즐길날이 올것이라 생각합니다. (문제는 플래쉬군요.)


앱스토어는 사실 아이폰 4 로도 헤비하게 이용하지 않고 제게 필요한 앱만 이용하는 유저라서 그런지 아이패드용 앱은 너무 단촐하게

느껴졌습니다. 이 부분은 사실 개인차가 있을 것 같네요.



주저리 주저리 내용도 없는 글을 길게 썼는데 결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목적이 무엇인지 명확히 한다면 타블렛 PC 도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다.

2. 특히 1번의 이유중에 웹 서핑이 목적이라면 타블렛 PC 는 강력 추천할만하다.

3. 헤비하게 앱을 사용하는 유저이며, 앱 이용이 목적이라면 개인차가 있을 수 있지만 비추한다. 물론 꼭 사용해야 하는 앱이 이미 개발되어 있다면 그 하나만으로도 선택이 될 수 있다.

4. 서울/경기에 거주하고 아이폰 4 를 이용하여 핫스팟이 가능하다면 (혹은 다른 핫스팟이 되는 모바일을 사용한다면) 와이파이 버전도 충분하다. 커피숍을 자주 가시는 분이라면 거의 100% 다 이용이 가능하다.

5. EGG 라는걸 사용해 보진 않았지만, 곧 신청해 보려고 하는데 와이파이 버전은 이런 대안도 있다.



특별한 리뷰 없는 리뷰였습니다. 뭔가 좀 써보려고 했는데 딱히 쓸만한게 없네요. 글만 길어지구요 ㅠㅠ

제 개인적인 점수는 기존에 0점에서 지금은 60점 정도 주고 싶습니다.

나중에 윈도우 8 을 이용한 타블렛이 얼른 출시되었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