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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2/05 23:20:42
Name 김치찌개
Subject [일반] 허니문 푸어를 아십니까............


허니문 푸어를 아십니까..

결혼 하고 꿈과 같은 달콤한 시기를 가르켜 허니문이라고 하는데

여기에 가난한의 뜻을 가진 푸어가 따라 붙었는데요

허니문 푸어가 나온 이유는 극심한 경제난에 따른 결혼 비용 증가에 있습니다

주거,물가,보육 등의 결혼 생활을 하면서 해결해야는 부분에 대한

충분한 사회적 시스템이 갖추어져서 허니문 푸어가 아닌 허니문 해피라는 원래의 뜻을 되찾았으면 하네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출처:엽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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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나이퍼nz
12/02/05 23:23
수정 아이콘
흠 크롬인데 저만 안뜨나요? 뭔가 길게 스크롤은 내려가는데..아무것도 안뜨네요;
김승남
12/02/05 23:27
수정 아이콘
요즘 결혼 준비하고 있어서 엄청 공감되는 글이네요 유유
대학원 생활 6년 하면서 겨우 1억 정도 손에 쥐게 되었는데,
결혼하는 순간 빚더미에 않게되겠죠 유유
언제 그 빚을 다 갚을 수 있을런지도 모르고요;;
Timeless
12/02/05 23:30
수정 아이콘
집 장만 때문에 그러는 것이지, 그것만 포기하면 푸어 하지는 않죠.

저희 부부는 월세로 시작했습니다. 돈이 아까운 것 같아도 목돈이 없으면 그렇게 하는 것이죠 뭐^^;

빚내서 전세를 얻는 것이 경제적으로는 이득일지 몰라도 마음의 여유는 없는 것 같습니다.
빚 없이 그냥 하루 하루 열심히 사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습니다. 먹고 싶은 것 먹고, 하고 싶은 것 하고 해피합니다.
12/02/05 23:35
수정 아이콘
솔직히; 집 장만을 포기하더라도 푸어가 없어지지는 않습니다. 끝까지 보셨는지..위에서도 월세에 대한 부담 이야기가 나오고 있구요.
부모님 집에 얹혀살지 않는 이상, 월세면 다달이 돈이 들어가고 timeless님 같은 직종의 상위계층직군정도가 아닌이상에야 월세로 시작해서 무언가 할 수 있겠다 하는 사람 생각보다 많지 않잖아요. 매달 돈이 나가는게 그만큼 부담되는 일이고.. 결혼과 가정은 직업과 수입에 따라서 허가가 나는것도 아니고.. 개인적으로 집장만 때문에 푸어하다는건 거의 물타기에 가깝다고 봅니다. 정확히는 자본의 상속 없이 지금의 30대전후(27~35사이)의 경제자활능력이 과거에 비해 현저히 떨어졌죠. 시대는 발전했을지 몰라도 저 나이대에 멀쩡한 직장에 일정 소득이상을 올리는 사람도 많지 않을 뿐더러, 열심히 한다고 돈을 더 벌수있는 직업 자체가 점점 줄어들어가니까요.

개인적으로 자기자신만의 능력으로 결혼을 준비하는시대는 거의 끝났다고 봅니다. 아무리 좋은 직업을 가져도 90%정도의 직업군 기준으로 5년만에 1~2억을 모으는건......거의 불가능하죠. 이것도 서울 전세집중 비싸지 않은 편들인데..
ArcanumToss
12/02/05 23:30
수정 아이콘
익스플로런데 안 뜨네요.
외쳐 하!흥!허!
12/02/05 23:35
수정 아이콘
이것도 다 애인있는 사람들 이야기잖아........
12/02/05 23:38
수정 아이콘
사실 되게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할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가 한 말, 불행한 생애주기라는 거요.
끝까지 읽어보셨으면 좋겠네요.
자본주의의 한계점에 다다른건지, 전 세계가 어디고 불황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고 하네요. 과연 우리가 끔찍히도 믿어왔던 이 체제가 얼마나 더 가치있게 활용될지 회의감이 들기도 합니다. 노동시장의 붕괴와도 같은 현실과, 자본의 양극화가 심화되는 시대에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과연 생존의 방법이 남을 찍어누르고 조금 더 우월해지는 방법뿐인지 고민하고 방향을 설정해야 하는 시대가 오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거북거북
12/02/05 23:41
수정 아이콘
저도 하나도 안 뜨긴 하는데 이거 방송에서 보면서 참 많이 답답했습니다 ㅜ
하우두유두
12/02/06 00:11
수정 아이콘
방송을 보면서 갑갑했습니다. 이제는 변화를 각오해야할것같아요
과거처럼 보험에 50만원씩 붓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소득이 500만원이면 보험을 50만원부어도 가능하지만
소득이 150인데 보험을 50붓는건 당장 밥도 못먹으면서 10년뒤 고기반찬을 준비하는겁니다.

그리고 아무리 돈이 없어도 사금융업체를 찾아가는건 당장 밥한끼를 위해서 장기를 파는짓이구요

물론 과거에 비해 살기 편해진것은 사실입니다. 천년전에 비해서요.
하지만 그때는 다같이 못살았지만 이제는 다 알기때문에 더 비참하네요.
12/02/06 00:24
수정 아이콘
공감갑니다. 분명 절대비교로는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죠. 과거는 글자 그대로 가난하면 굶어죽었으니까요.
인간이 아니고 말그대로 개돼지 역할도 있었지요.
그치만 알기 때문에 비참하지요. 그리고 "민주주의"라고 말하기 때문에 더 비참합니다...
저는 어느샌가 현대사회도 여전히 신분제라고 믿게 되었지요. 다만 노예는 없어졌군요. 그나마.
12/02/06 00:32
수정 아이콘
우리 사회 가장 큰 문제가 3단 콤보로 이어지는거죠..
등록금 문제 -> 주거 문제 -> 출산 문제
12/02/06 00:35
수정 아이콘
이털남 6회에서 장하준 교수가 그러더군요...스웨덴이 그렇게 세금 많이 거둬서 복지에 때려 붓는 기간에 미국보다 경제 성장률이 높았다고요...

정말로 조세 개혁, 재벌 개혁, 사학 개혁 등 경제 민주화가 필요한 시점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나친 거주비용과, 자녀 보육/교육비용이 대한민국을 지속불가능한 사회로 만들고 있지요...

부자들이 서민 빨아먹는 지속가능한 사회가 되려면 서민이 덜 홀쭉해져서 빨릴 여력이 되어야 하는데, 이젠 그 여력마저 없어지고 있는 느낌이랄까요...

그럼 결국 서민들 죽고 나서 부자들도 언젠가 죽는 사회가 오겠죠...
Vantastic
12/02/06 01:00
수정 아이콘
그냥 결혼을 포기하면 편합니다. 진심으로...
ArcanumToss
12/02/06 01:06
수정 아이콘
결혼은 포기할 필요가 없습니다.
출산을 포기하면 됩니다.
아파트 같은 곳이 아니라 다세대 주택 같은 곳 중 원룸에서 살면 됩니다.
근데 문제는 그런 마음을 먹기 어려운 게 문제죠.
하지만 결혼할 때 예물이나 이런 것들을 생략하다시피하고 그냥 함께 살 원룸 정도의 집과 몇 가지 집기만 구입하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면 얼마든지 결혼은 할 수 있습니다.
동거할 때 동거 비용이 들어가지 않듯이 결혼을 평생 동거라고 생각하면 결혼은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애는 못 키우죠. -_-;
우던거친새퀴
12/02/06 06:49
수정 아이콘
한숨이 나오네요.
ギロロ[G66]
12/02/06 06:54
수정 아이콘
한 달에 500 이상씩 버세요..... 이러니 내가 결혼을 못하지
낭만토스
12/02/06 07:04
수정 아이콘
뭐 이래서 어릴 때 부모님이 공부해라 공부해라 노래를 부르신거죠-_-;;
전 공부 못했으니깐 포기....

자식에게 되물림 하기도 싫고, 저 하고 싶은 것 하면서 즐겁게 살다가
이런 나라도 좋아해주는 사람 있다면 결혼하는거고 아니면 말고...

많이 벌진 못해도, 처자식 벌어먹이진 못하겠지만, 제 한 몸 즐겁게 살아갈 수는 있을 것 같아요
나이 들면 어찌 될지 모르겠지만 -_-;;

어머니는 반공무원이셔서 이미 노후준비 거의 끝나셨기 때문에
요즘 같이 저랑 동생 노후준비 하고 있습니다 크크

다행히 결혼 안하고 혼자 즐겁게 살거라고 해도 크게 반대는 안하시네요.

지금 여자친구는 있지만 여자친구랑 저랑 레벨 차이가 너무 나서 -_-;
12/02/06 11:34
수정 아이콘
저도 올해 결혼을 앞두고있고 당장 부모님께 손벌려 집을 구하게 되어 이런말 하기엔 자격이 없는게 아닌가.. 싶지만..
저분들은 특별히 더 힘드신 분들이 아닌가요? 중간에 28될때까지 대출받아서 공부하셨던 분이
32까지 인턴만해서 돈을벌어 대출을 갚는다? 그리고 집사려고 또 돈을 빌린다? 이런부분은 좀 이해가 안되네요..
저역시 당장 닥친일이고.. 주변 형들 경조사때 뵙게되면, 현실적으로 집이라던지 육아비용문제에 대해서 자주 이야기를 듣는데요..
물론 비상식적으로 비용이 많이 든다는것은 알지만..
티비에 나오는 몇몇 상황을 보면 (주제넘게 말하는것일수도 있지만..) 저랑은 생각패턴이 다르신분들이 꽤 많은것같아요.
(물론 대부분 그러지 않지만, 몇몇 경우를 보면 이런 의문이 듭니다..)
12/02/06 14:31
수정 아이콘
결혼은 가능합니다. 제가딱 그짝으로 시작을-_-;; 했으니까요 대신 출산은 거의 포기했죠. 물론 수입이 적진 않습니다. 맞벌이고 두사람 수입합치면 세후 500정도는 떨어지니까요... 그래도 결혼하면서 진 대출금이랑 기타등등 생각하면 육아는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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